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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영배·양종희 등 주요 기업인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내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에 출석할 증인·참고인 29명의 명단을 의결했다.우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을 불러 그룹 편법승계 의혹을 검증하기로 했다.개인정보 유출 관련 질의를 위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이사,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등 빅테크 임원들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플랫폼 기업 중 배달 수수료 인상 논란을 부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피터 얀 반데피트 대표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특히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큐텐그룹 구영배 대표이사와 이시준 재무본부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구 대표이사는 환노위 국감에도 증인으로 나가야 한다.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신청한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 권익위 관계자들은 증인·참고인 명단에서 빠졌다. 정 부위원장은 금주 중 사퇴할 예정이다.보건복지위원회 국감 증인으로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방치된 끝에 숨져 경찰에 고소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 씨가 채택됐다.복지위는 의대 증원 관련 질의를 위해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회장,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렀고,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운영자인 기동훈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장남이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뒤 마약 예방 치유 운동단체를 설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도 참고인으로 채택돼, 총 40명이 출석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환경노동위원회는 걸그룹 뉴진스 따돌림 논란과 관련해 멤버 하니를 참고인으로,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이밖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홍용준 쿠팡CLS 대표 등 총 35명이 출석 요구를 받았다.공장 화재로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등 38명의 증인 및 참고인을 채택했다.쿠팡과 KT알파쇼핑 등 이커머스 업체 임원들도 금지 품목 유통 상황을 검증하겠다는 명목으로 증인에 포함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30 18:04
프로야구

"열흘 전부터 PS 모드,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이숭용 감독, "오늘 이겨야 내일 있다" 총력전 예고 [IS 인천]

"열흘 전부터 포스트시즌 중이다.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벼랑 끝에 선 SSG 랜더스가 총력전 필승을 다짐했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5위 결정전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SSG는 71승 70패 2무 승률 0.504로, 144경기를 모두 치른 KT 위즈(72승 70패 2무)에 0.5경기 차 뒤져 있는 6위에 올라 있다. 이날 경기에서 SSG가 패하면 KT가 5위를 확정짓지만, SSG가 승리하면 KT와 승무패 동률을 이루며 사상 첫 5위 결정전이 성사된다. 9월 초 8위까지 떨어지며 가을야구 진출이 힘들어 보였던 SSG는 막판에 힘을 내며 포스트시즌 희망을 밝혔다. 지난 21일과 22일에 있던 KT와의 2연전을 모두 잡은 뒤, 24일 LG 트윈스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리며 KT와 0.5경기 차 간격을 유지했다. 30일 경기 전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우리는 한 열흘 전부터 포스트시즌처럼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고 있고, 짜낼 건 다 짜내면서 지금까지 왔다"며 "오늘 선발 앤더슨이 잘 던져줄 거라고 생각한다. 상황이 안 좋아지면 송영진을 붙이고, 이기고 있는 상황이면 노경은 등을 붙일 생각이다. 지친 모습들이 보여서 운영이 어렵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제일 센 순서대로 운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지친 불펜에 외야수 오태곤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오태곤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파울 플라이 공을 잡다가 상대 팀 더그아웃으로 몸이 넘어가는 아찔한 상황도 겪었고, 9회 스윙 때는 부상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이숭용 감독은 "오태곤이 허리 통증이 있어 오늘 출전이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붓고 있어서 몸이 성한 데가 없다. 감독 입장에선 고맙다"며 "여기까지 왔으니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오늘 경기에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 내일(5위 결정전)이 있지 않나. 5위 결정전 계획보다 오늘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고 재차 다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9.30 16:43
IT

카카오, 내달 개발자 콘퍼런스서 새 AI 서비스 '카나나' 소개

카카오는 오는 10월 22∼24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를 개최하고, 새로운 AI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6회째를 맞는 이프카카오는 카카오 그룹의 기술 비전을 공개하고 기술적 성취를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 핵심 주제는 AI다. 행사 첫날 오프닝 세션에서 정신아 대표가 연사로 나서 카카오가 선보일 AI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가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를 소개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8월 초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에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카카오는 메신저 카카오톡과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특히 마지막 날에는 카카오와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모여 각 사가 보유한 AI 기술을 소개하고 대담을 진행한다.올해는 카카오 및 계열사의 AI 기술 및 서비스를 전시하고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카카오의 AI 서비스와 모델뿐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 클라우드 및 AI 기반의 업무 생산성 도구 등 카카오 계열사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존을 운영한다.콘퍼런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10월 9일까지이며 이프카카오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이프카카오는 카카오가 지향하는 AI 기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AI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09.30 10:31
국가대표

손흥민 ‘혹사 논란’에도…배려 없었던 홍명보, 이번에는 다를까

손흥민(토트넘)은 지쳤다. 그럼에도 뛰어야 한다. 그의 숙명이다.손흥민은 이달 열린 A매치 2연전(팔레스타인·오만)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활약했다. 수년 전부터 ‘혹사 논란’에 시달리고 있지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휴식을 부여하지 못했다.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터라 가장 강력한 창인 손흥민을 빼기 어려웠다.시차 적응, 컨디션 조절도 제대로 할 시간이 없었던 손흥민은 이후 오만으로 넘어가 또 풀타임을 소화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주장인 손흥민은 영국에 돌아가서도 쉴 틈 없는 9월을 보냈다.불가능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한다. 내달 10일 열릴 요르단과 원정 경기, 그 닷새 뒤에는 한국에서 이라크와 맞대결을 펼친다.이번에는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나이와 몸 상태를 고려해 출전 시간을 조절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카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컨디션에 이상을 느끼고 71분만을 소화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약간 피곤하다고 했다”고 전했다.30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현지에서도 화두였다. 손흥민의 적잖은 나이, 지금껏 소화한 일정을 고려하면 대표팀에서도 수년 전부터 불거진 혹사 논란을 이제는 가벼이 봐서는 안 된다.비단 손흥민뿐만 아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대표팀 핵심 선수들도 수 년간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앞으로도 ‘혹사’ 논란에 시달릴 것이 분명하다. 대표팀에서도 조기에 체력을 안배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물론 월드컵 출전 티켓을 얻기 위해 대표팀 핵심 선수를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 최선의 방법은 이들을 선발로 활용하더라도 이른 시간에 승기를 굳히고 벤치로 불러들이는 것이다. 이달 홍명보호가 치른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2차전을 보면 주전 선수들의 이른 휴식은 실현되기 어려워 보인다. 3·4차전 상대인 요르단과 이라크가 더 까다로운 상대이기 때문이다.결국 홍명보 감독의 선수단 운영 능력이 중요하다. 앞서 1승 1무를 거둔 터라 선발 라인업을 과감하게 바꾸긴 어려워도 교체 카드를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9.30 06:47
산업

LS 구자은, '2030 비전 달성' 위해 AI 활용 적극적인 업무혁신 주문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적극적인 업무혁신을 주문했다. 30일 LS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은 지난 27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데이'에서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전력 산업이기에 LS에 또 다른 기회가 오고 있다"며 "LS GPT와 같은 AI을 접목시켜 업무 방식을 개선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제품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올해로 3회째인 'LS 퓨처데이'는 구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양손잡이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하던 'LS 티 페어(T-Fair)'를 기존 사업 분야에서 미래 사업 분야까지 확장한 행사다.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R&D)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신사업과 기술, 혁신 등 3개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통한 고객경험 혁신, 울트라커패시터(UC)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전기차 충전소 구축 등 21개 프로젝트가 경쟁했다.이중 우수 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퓨쳐리스트(Futurist)'로 선발, 구 회장과 함께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참관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하게 된다.이번 LS 퓨처 데이에서는 최재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김덕중 숙명여대 교수, 김상균 경희대 교수 등 AI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AI 적용 사례를 살펴봤다. 또 'AI 시대의 기업 업무 방식과 핵심 역량'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행사장 내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즉석 티셔츠 프린팅 부스를 마련해 임직원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LS그룹은 매년 9∼10월께 LS 퓨처 데이를 정기적으로 열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구 회장은 앞서 2030년까지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 발전 사업과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등 신사업을 육성, 자산 50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2030'을 제시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9 16:00
프로야구

재기 노렸던 '제2의 선동열' 이민호, 2군 1경기 성적 남기고 삼성서 방출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에서 부활을 꿈꿨던 '제2의 선동열' 이민호가 결국 방출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투수 이민호 등 6명의 선수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돼 올 시즌 삼성에 입단, 부활을 꿈꿨던 이민호는 2군 1경기 출전 1이닝 1실점의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부산고 시절 ‘제2의 선동열’이 될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NC에 입단한 그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팀의 전천후 투수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19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고, 군 복무 후 복귀했지만 2023년 팀에서 방출됐다. 이후 정연창 현 1군 총괄 트레이닝 코치가 운영하던 아카데미에서 몸을 만들던 그는 정 코치의 추천과 이종열 단장의 관심으로 연봉 4500만원에 삼성에 입단, 프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2군 1경기 출전에 그친 채 방출됐다. 한편, 삼성은 2020년 9라운드 신인 투수 한연욱과 2020년 9라운드 신인 장재혁, 2023시즌 8라운드 신인 내야수 김민호를 방출했다. 2021년 7라운드 신인 포수 김세민과 2020년 7라운드 신인 포수 정진수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윤승재 기자 2024.09.29 14:13
예능

로버트 할리, 마약 파문 후 희귀 신경암 투병... “아내와 27년째 주말 부부” (한이결)

로버트 할리 할리, 명현숙 부부가 ‘5년 전 그 일’로 인해 멀어진 부부의 속사정을 공개한다.29일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1회에서는 MC 김용만-오윤아,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노종언, 그리고 ‘가상 이혼 부부’로 출연하는 이혜정-정대세-최준석이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로버트 할리가 ‘한이결’을 찾아온 이유와 그간의 근황을 들려주는 모습이 펼쳐진다.이날 김용만은 “저와는 거의 10년 만에 뵙는 것 같다”며 로버트 할리를 반갑게 맞는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5년간 누구보다 반성하며 조용히 지낸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제 잘못으로 가족들까지 죄인처럼 살았다. 다시금 가족의 행복을 찾고 싶어서 ‘한이결’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힌다.직후, 로버트 할리-명현숙 부부는 ‘결심 의자’에 앉아 부부의 속내를 처음으로 꺼낸다. 우선 할리는 “아내와는 27년 째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다”며 “주중엔 아내가 전라도 광주에서 외국인 학교를 운영하며 둘째 아들과 생활하고 있고, 주말에는 두 사람이 저와 막내아들이 살고 있는 김포로 올라와 온 식구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5년 전 제가 일으킨 문제 때문에 아내와 멀어졌다”고 조심스레 말한다.직후, 로버트 할리와 막내아들이 사는 경기도 김포의 자택에서의 주말 일상이 공개된다. 이른 아침 일어난 명현숙은 각방 생활 중인 로버트 할리의 침실로 들어가 “아직도 안 일어났어?”라며 한숨을 내쉰다. 로버트 할리는 겨우 눈을 뜨더니, “사람을 참 못 살게 군다. 오늘 쉬는 날이야”라고 짜증을 낸다. 명현숙은 “당신은 365일 쉬잖아!”라고 5년째 백수로 지내다시피하는 남편에게 ‘팩폭’을 투척한다.이어진, 아침 식사 자리에서 명현숙은 샐러드와 두부 위주의 한식을 하는 반면, 로버트 할리는 식빵에 버터를 잔뜩 바르는 미국식 식사를 한다. 이에 아내는 폭풍 잔소리를 퍼붓고, 할리는 “지금 애들도 있는데 그 앞에서 아빠를 조롱하는 거냐?”며 발끈한다. 명현숙은 “내가 얘기를 하면 듣고 나서 생각을 좀 해!”라고 팽팽하게 맞선다. 아침부터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스튜디오 MC들은 ‘동공지진’을 일으킨다. 이와 관련, 할리는 “사실 신경암으로 투병 했던 상황이라, 아내가 식단을 챙긴다. 지금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라고 고백한다. 오윤아는 “아내의 잔소리가 이제 이해가 된다”며 고개를 끄덕인다.5년 전 ‘그 일’ 이후, 희귀 신경암까지 앓아 건강을 잃은 것은 물론 아내와의 사이도 멀어졌다는 로버트 할리가 현재 가족들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이들 부부의 남모를 속사정도 29일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9 13:46
스포츠일반

[빌드업 코리아]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 ②엘리트-생활 체육 화학적 통합 이뤄야

일간스포츠는 창간 55주년을 맞아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라는 주제로 총 세 편의 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국제대회 성적만을 목표로 반세기 가까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한국 스포츠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러 문제와 마주했습니다.그동안 한국 스포츠의 국제경쟁력을 키워줬던 엘리트 육성 시스템은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정부 지원금을 예산의 큰 축으로 하고 있는 각 종목단체들은 불투명하고 비민주적인 행정 체계가 파헤쳐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스포츠계가 집중해왔던 생활체육과 엘리트 스포츠를 통합 노력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향후 한국 체육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주>◆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① 한계 다다른 엘리트 육성 시스템, 돌파구는② 엘리트-생활 체육 화학적 통합 이뤄야 ③ 종목단체 재정자립, 거버넌스 개혁은 필수 지난 2016년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됐다. 엘리트 스포츠 육성기관과 생활체육 총괄 단체를 합쳐 앞으로는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을 육성하자는 목적이 컸다. 8년이 지난 현재, 그 성과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정부는 체육단체 통폐합 전부터 약 20년간 스포츠클럽 육성을 지원했지만, 여전히 스포츠클럽 출신 엘리트 선수는 극소수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기존 전문 운동부 지원이 줄면서 경쟁력만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났다는 성토의 목소리가 크다. 정부가 경기 출전 일수 제한, 합숙소 폐지, 최저학력제 도입 등을 시행했으나, 이와 병행해야 할 경기력 향상 대책이 없어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다. 김민철 KBSN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조선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은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가 침몰하고 있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교수는 "정부의 각종 대책 도입이 선수 육성 환경을 제약했고, 교육청과 학교에 큰 부담을 안기며 선수 자원 고갈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저출생 때문에 전문 선수 육성이 더 어려워질 거로 예상한다. 대한체육회가 중장기적 대책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대한체육회 관리하에 운영 중인 스포츠클럽은 약 250개에 달한다. 여전히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김민철 교수는 성과가 크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스포츠클럽 육성 정책이 유소년 엘리트 선수 발굴·육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본다. 전문 선수 수준이라 하기엔 평균적인 경기력이 낮았다. 우수한 선수를 만들려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선수 발굴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정책이 힘을 보태는 데 실패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 운동부 시스템으로 회귀하는 건 대책이 될 수 없다. 스포츠클럽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되, 교육청과 학교가 엘리트 선수 육성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 국가와 지자체가 이를 보완해 선수 육성 체계를 복원하는 방안을 논의해 가야 한다. 김민철 교수는 "각 협회의 유소년 경기력 향상 목적 비용이 연간 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예산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엘리트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 예산과 인력을 통합하고 각 조직에 중복 지원되는 예산, 효과가 떨어지는 정책은 과감하게 걷어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1996년 이후 꾸준히 엘리트 스포츠 혁신을 추진해 온 독일 시스템을 참고할 필요도 있다. 독일은 엘리트 스포츠 부진의 이유를 시스템의 공정성과 투명성 부족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독일은 잠재력 평가시스템(포타스)을 신설, 각 종목 협회의 운영 현황과 성적 데이터를 중앙으로 통합했다. 이를 기반으로 성과를 내고, 또 낼 수 있는 종목들에 지원을 늘렸다. 독일은 데이터를 활용해 올림픽 성과 보고서를 만든다. 김미숙 한국스포츠과학원 수석위원은 "대한체육회에서 발간하는 한국 성과 보고서에는 각 메달을 합친 종합 순위 중심 평가만 나온다"며 "독일은 각 종목 1위부터 16위까지, 낮게는 32위까지도 분석해 살펴본다. 세계 각 선수의 객관적 경기력 데이터를 그레이스 노트(미국 데이터분석업체), Elo 레이팅 시스템(선수, 팀의 순위를 매기는 데 사용하는 알고리즘) 같은 업체를 통해 구비해 활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정량적 데이터 기반 시스템은 분명 한국 체육 현실에 절실한 부분이다. 김미숙 위원은 "대한체육회도 가맹단체들을 평가하지만, 정성적 평가가 많다"고 했다. 대한체육회의 파리 올림픽 메달 예측이 크게 빗나간 것만 봐도 한국 체육은 정량적 분석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투명한 행정이 필수다. 박재우 한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능력 있는 정부의 효율적인 공공 정책 및 서비스 제공과, 시민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합된 ‘굿 거버넌스’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인맥’이 통하는, 사회 전문성이 부족한 분야인 체육계에 쇄신이 필요하다는 시선이다. 중요한 건 스포츠는 결국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운동하자’ 같은 말은 현실적으로 공허한 구호다. 뛰어난 엘리트 선수를 만들어내는 것은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한국 체육의 목표 리스트 상위에 있다. 엘리트 선수들의 성과는 곧 생활 체육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른바 낙수 효과다.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동기부여,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 박재우 교수는 “영국, 독일, 프랑스도 결국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균형감 있는 투트랙 방식으로 국가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의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물리적으로 통합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아직 화학적인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 엘리트 선수들의 활동량이 늘어나서, 자연스럽게 생활 체육 현장까지 누비는 등 공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골자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선 균형감 있는 정책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9 11:00
프로야구

"우리가 하위권이라고?" 무엇이 삼성을 깨웠나, "선수들 자극 받지 않았을까요"

"선수들이 자극을 많이 받았을까요."정규시즌 2위. 시즌 전만 해도 하위권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2024시즌 반전을 일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 하위권 예상이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됐다고 했다. 삼성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성적은 144경기 78승 64패 2무 승률 0.549, 정규시즌 2위. 삼성은 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포스트시즌행을 예상하는 이는 적었다. 지난해 8위에 그쳤던 삼성은 지난겨울 외부 FA(자유계약선수)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불펜 선수들을 열심히 긁어 모았지만, 성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반전을 만들어냈다. 탄탄해진 불펜을 앞세워 지난해 역전패 최다 1위(38회)였던 팀이 역전패 최소 4위(31패)·역전승 1위(40승)의 팀으로 변모했고, 타선에선 영건 김영웅과 이성규·김헌곤 등 선수들이 부활하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 됐다. 아울러 타자친화구장인 홈 구장 이점을 잘 살려 구자욱(33개) 김영웅(28개) 박병호(23개) 이성규(22개) 등 20홈런 이상 기록한 선수를 4명이나 배출한 동시에 2015년 이후 9년 만에 팀 홈런 1위(185개) 팀이 됐다. 평가를 뒤집은 선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 원동력으로 "선수들이 자극을 받은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박 감독은 "시즌 전에 우리가 여러 평가들을 많이 받았지만, 예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며 "선수들이 그런 평가로 자극을 좀 받았던 것 같다"라며 원동력을 설명했다. 포수 강민호는 "여러 사람이 우리를 하위권으로 평가한다고, '안 좋게 예상한 걸 복수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건 아니다"면서도 "21년 프로 생활하면서 느낀 건 야구는 정말 흐름 싸움이라는 걸 느꼈다. 우리 팀 같은 경우 솔직히 전력상으로 다른 팀에 비해 약할 수는 있지만 분위기를 타니까 (나조차도 우리가) 무섭더라. 야구는 정말 모르는 거구나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라며 웃었다. 2021년엔 2전 전패(코로나19로 인한 포스트시즌 단축 운영)로 단 2경기 만에 가을야구 대권 도전에 실패했다. 올해 예상을 뒤엎고 정규시즌 순위 높은 곳에 오른 만큼, PS에서도 3년 전과 다른 결과를 얻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박진만 감독은 "3년 전엔 1위 결정전 패배로 선수단 분위기가 다운된 상태로 PO를 맞았다. 지금은 그때보다 분위기나 여러 면에서 좋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29 07:04
해외축구

“최악이다” 씁쓸한 펩, 로드리 ‘시즌 아웃’ 직접 알렸다…EPL 5연패 난관 봉착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팀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의 부상 상태를 직접 밝혔다. 2024~25시즌에는 피치 위에 선 로드리를 못 볼 전망이다.2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로드리는 오늘 아침 무릎 수술을 받았다”면서 “그는 다음 시즌 이곳에 있을 것이다. 이번 시즌은 끝났다”고 말했다.이어 “불행히도 우리는 최악의 (뉴스를) 받았지만, 이게 전부다. 때때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 우리는 그저 그를 응원하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뿐”이라고 덧붙였다.로드리는 지난 23일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현지에서는 ‘시즌 아웃’을 점쳤는데, 현실이 됐다. EPL 5연패를 꿈꾸는 맨시티에는 악재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역대 최초 EPL 4연패에 성공, 세계 최고 팀임을 증명했다. 맨시티가 대업을 이루기까지는 로드리의 공이 컸는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그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크나큰 과제를 떠안게 됐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중요한 선수 없이도 많은 경기를 치를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우리 구단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고, (반드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로드리는 맨시티 ‘승리 부적’이다. 지난 시즌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한 로드리는 9골 14도움을 올렸다.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맨시티는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경기를 조율하는 3선 미드필더지만, 그만큼 팀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로드리가 2024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도 언급되는 이유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해당 포지션에 다른 선수를 투입하거나 포메이션을 바꿔서 운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자를 영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적어도 1월 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는 내부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산전수전 다 겪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케빈 더 브라위너가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도 공백을 잘 메운 바 있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 없이 한 시즌을 보낸 적도 있다. 이번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능력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9.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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