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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충남아산 승강PO, '라이벌' 천안 홈 개최 확정…천안시장 “대관 결정 이해해 달라” 입장문

프로축구 K리그2 2위 충남아산FC의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라이벌’ 천안시티FC의 홈구장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아직 구단이나 프로축구연맹 차원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천안시티 구단주인 박상돈 천안시장이 직접 입장문을 통해 천안종합운동장의 ‘대관 결정’ 소식을 알리면서 사실상 공식화했다.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19일 입장문에서 “천안종합운동장을 충남아산FC의 K리그 승강 PO 장소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요청을 지난 14일 받았다. 천안종합운동장은 천안시티FC의 홈구장이자 천안 축구의 자부심으로, 시민 여러분의 열띤 응원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온 특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천안 축구의 상징인 천안종합운동장을 지역 라이벌인 충남아산FC가 K리그 승강 PO 경기를 위해 대관을 요청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었음을 깊이 이해한다”며 “경쟁 구단의 경기를 위해 홈구장을 대관하는 것에 대해 팬들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또한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박상돈 천안시장은 다만 “아산은 축구를 제외한 다양한 분야에서 (천안시와) 협력과 상생이 중요한 이웃 도시이기도 하다”며 “천안시는 충남의 수부도시로서 큰 틀에서의 상생과 발전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대관을 결정하게 되었음을 시민 여러분께서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의 전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클럽하우스 내 트레이닝실, 샤워장, 선수단 전용식당 등 시설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충청남도와 협력해 적절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선수단의 더 나은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K리그2 2위에 오른 충남아산은 승강 PO에 직행해 오는 28일 또는 내달 1일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 다만 충남아산의 홈구장인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은 잔디 교체로 인한 공사가 진행 중이라 대체 경기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남아산 구단에 따르면 대체 경기장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였으나 대체 경기장을 찾지 못해 결국 지역 라이벌 구단인 천안종합운동장 사용을 추진했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천안 팬들이 크게 반발했다. 지역적 특성 등 두 구단의 라이벌 관계를 고려하면, 승강 PO를 위해 안방을 내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더구나 앞서 라이벌 관계인 충남아산과 천안시티의 합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중재 속 박상돈 천안시장이 대관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민감한 사안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천안 서포터스 제피로스는 이미 지난주 입장문을 통해 “충청남도는 천안시티FC의 독자적 운영을 인정해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으면서 천안종합운동장을 사용하려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남아산FC와의 합병을 운운하며 천안시티FC를 존중하지 않는 처사에 유감이 있는 상황”이라며 “충남아산구단은 마지막 홈경기(9월 24일) 이후 정규리그 종료일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구장을 확보하지 않고 정규리그 종료 직후 기다렸다는 듯 천안종합운동장에서의 경기 추진을 위해 언론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프로축구의 지역 연고 근간을 흔드는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 사항은 아산구단의 지역 유대감을 이용한 파렴치한 이기심이 바탕이 된 독단적인 결정이다. 충남아산 구단의 승강PO는 축구연고가 없는 충남 또는 원 소속팀이 없는 다른 지역에서 개최를 해야 마땅하다. 천안시티FC 서포터스 제피로스는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한다. 미철회시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을 밝히는 바”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천안 서포터스의 이같은 반발에도 충남아산의 승강 PO 1차전은 라이벌 안방인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주말 K리그1 최종전을 통해 충남아산의 상대팀(11위)이 대구FC로 정해지면 오는 28일, 전북 현대로 결정되면 내달 1일 1차전이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11.20 14:41
국가대표

이번엔 정몽규 단독 출마 없다…12년 만에 등장한 '대항마'

내년 1월 열리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가 경쟁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정몽규(62) 현 회장의 4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허정무(69)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새롭게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다. 만약 정 회장 등 복수 후보가 선거에 출마하면 12년 만에 단독 후보가 아닌 경쟁 체제로 KFA 회장 선거가 치러지게 된다.허정무 전 감독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축구인들의 목소리도 대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고심 끝에 (KFA 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한국 축구의 발전과 선진 축구에 가까이 갈 수 있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자세한 출마 배경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능력 닿는 데까지 설명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허 전 감독은 당초 21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장소 섭외 문제 등으로 인해 25일로 미뤘다.아직 공식화하진 않았으나 정몽규 현 회장의 4선 도전이 기정사실인 상황에서 새로운 후보가 등장하게 됐다. 그동안 정 회장의 거취를 둘러싼 비판 여론 속에서도 선뜻 선거에 나설 만한 후보가 없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는데, 허정무 전 감독이 정 회장의 ‘대항마’로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다.허정무 전 감독이 정몽규 회장 초기 1년 간 KFA 부회장직을 역임했던 이력이 있고, 1955년생으로 정 회장(1962년생)보다 더 나이가 많은 것을 두고 일부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 KFA의 대대적인 쇄신을 이끌 젊고 참신한 후보를 기대했던 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적어도 정몽규 회장이 아닌 또 다른 후보가 등장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시선도 적지 않다.허정무 전 감독의 출마 선언 이후 정몽규 회장도 조만간 4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크다. 거센 비판 여론에도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할 거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선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스포츠공정위 심사 안건 접수 마감일과 정몽규 회장이 KFA에 후보자 등록을 알려야 하는 마감일 모두 내달 2일이다. 만약 허정무 전 감독에 이어 정 회장도 출마 의사를 밝히면, KFA 회장 선거는 12년 만에 복수 후보가 출마해 경쟁을 펼치게 된다. 정몽규 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했던 지난 두 번의 선거와는 구도가 달라진다. 앞서 정몽규 회장은 지난 2013년 제52대 회장 선거 당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과 김석한 전 중등연맹 회장, 윤상현 당시 새누리당 의원 등 다른 3명과 경합을 펼쳤다. 1차 투표에선 허 회장에게 밀렸지만, 결선(2차) 투표에서 전체 대의원 24명 중 15표를 얻어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제53대·54대 회장 선거엔 단독으로 출마해 경쟁 없이 재선과 3선에 잇따라 성공한 바 있다.여기에 허정무 전 감독과 정 회장 외에 또 다른 후보들도 도전을 선언할 경우, KFA 차기 회장 선거는 더욱 치열한 경합 구도로 펼쳐지게 된다. 허정무 전 감독이 물꼬를 튼 가운데 다른 이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제55대 KFA 회장 선거는 다음 달 12일까지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8일 투표가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KFA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 김명석 기자 2024.11.20 09:03
프로농구

2년 연속 겨울 부상에 발목 잡힌 이정현 “대표팀 낙마 아쉬움…다시 이겨내겠다” [IS 인터뷰]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정현(24·고양 소노·1m88㎝)은 2년 연속 겨울 부상을 입으며 쉼표를 찍었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정현은 올 시즌 휴식기 전까지 평균 득점 6위(18.9점) 어시스트 2위(6.6AS) 스틸 1위(2.5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기량발전상 포함 5관왕의 기세가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경기 중 왼 무릎 부상을 입어 쉼표를 찍었다. 무릎 연골 급성 손상에, 골타박까지 겹쳐 3주 이상 장기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이정현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 통증이 심하진 않아 대수로이 여기지 않았다. 그런데 경기를 뛸수록 통증이 확 심해졌다”고 돌아봤다. 그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키우겠다고 공언한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중 상태가 안 좋은 걸 보고 미리 물어봐야 했는데, 내가 너무 늦었다”며 자책했다.이정현 빠진 소노는 A매치 휴식기 전 3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12월 그가 어깨 부상으로 빠졌을 땐 8연패를 겪은 바 있다. 그는 “솔직히 승리와 성적에 대한 부담은 있다. 입대 전 유의미한 성적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정현은 오는 2025~26시즌 뒤 입대를 계획 중이다.이정현은 이번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도 낙마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윈도-2 2연전(인도네시아·호주)를 벌인다. 그는 “나라를 대표하는 경기를 놓치게 돼 아쉽다. 또 경기 장소가 고양이어서 더 그렇다. 정말 아쉽다”라고 거듭 말했다. 하지만 이정현은 지난해와 똑같은 방식으로 부활을 다짐했다. 그는 “응원해주신 팬분들을 생각했을 때, 무리하게 빨리 복귀하는 것보단 ‘완전히 나아서 내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진단을 받고 든 생각이지만,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다시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실제로 지난해 이정현은 부상 복귀 후 맹활약하며 정규리그 MVP 후보로도 언급됐다.이정현은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고, 상체 운동도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밝은 표정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영상도 촬영했다. 고양시 홍보대사이기도 한 이정현은 공이 아닌 사람을 드리블하는 시늉을 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김승기 감독이 밝힌 이정현의 복귀 시점은 2025년 1월이다. 기자가 이를 전하자, 그는 “너무 넉넉히 잡으신 것 같다. 진단을 받아봐야겠지만, 그보단 일찍 돌아올 것”이라고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11.20 07:31
해외축구

케인도 가슴 벅찬 동상 공개…하지만 “악몽” 英 반응은 최악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동상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응은 썩 좋지 않다.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9일(한국시간) “케인이 5년 동안 창고에 숨겨져 있던 ‘악몽의 물건’이라 불리는 동상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고 전했다.이 동상은 케인이 태어난 윌섬 포레스트의 시의회 의원들이 7200파운드(1270만원)를 들여 2019년 제작했다. 적절한 전시 장소를 찾지 못해 5년간 창고에 보관됐다고 한다.원래 케인 동상은 칭포드 지하철역에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허가가 나지 않았다. 결국 런던 동부 월섬스토의 피터 메이 센터에 전시하기로 했다. 동상 제막식에 모습을 드러낸 케인은 “내 축구 인생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가 동상을 제막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며 “다음 세대가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을 믿도록 영감을 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하지만 동상을 본 팬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케인과 동상의 모습이 닮지 않았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한 팬은 “축구선수 동상이 실제로 그 사람을 닮은 적이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죄송하지만 누구인가”라고 했다.실제 지금껏 여러 축구선수의 동상이 세상에 공개됐지만, 좋은 반응이 있었던 적은 드물다. 여러 논란이 일었지만, 케인의 동상이 세워진 이유는 분명하다. 케인은 삼사자 군단 일원으로 A매치 103경기에 나서 69골 19도움을 올린 리빙 레전드다. 지난해 7월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고, 현재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뛰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19 12:16
국가대표

'5연승 도전' 홍명보호, 전세기 타고 요르단행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전세기를 타고 올해의 마지막 A매치가 열리는 요르단으로 향한다.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준비를 위해 전세기를 타고 쿠웨이트에서 경기가 펼쳐질 요르단으로 이동한다.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B조 6차전을 벌인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표팀 관계자는 "대표팀 선수단이 한꺼번에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 전세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애초 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했으나, 전쟁의 화마로 경기를 치를 수가 없어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펼쳐지게 됐다.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바 있다.하지만 이후 오만(3-1승), 요르단(2-0승), 이라크(3-2승), 쿠웨이트(3-1승)를 잇달아 격파하며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의 6차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2위 팀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한국은 B조 1위(승점 13).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8) 오만(승점 6) 등과 격차가 크다. 한편 대표팀이 전세기를 선택한 것은 팔레스타인의 경기 장소가 다소 늦게 정해진 부분도 영향이 있었다.애초 카타르 도하 개최가 유력했지만, 홈팀 자격인 팔레스타인이 요르단 암만으로 뒤늦게 결정하면서 대표팀의 일정도 복잡해졌다.대표팀은 뒤늦게 요르단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을 수소문했지만, 선수단이 한꺼번에 이동할 항공편을 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전세기로 이동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짐이 많아 항공사에 추가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데, 이런 비용을 감안하면 전세기 비용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아서다. 전세기 비용은 9천여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표팀은 이번 팔레스타인전을 마지막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오만·요르단) 홈 2연전을 준비한다.김우중 기자 2024.11.17 14:30
국가대표

신태용 감독 “일본전, 득점 먼저 했다면 결과 달랐을 수도…아직 포기할 때 아냐”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본전 패배에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다음 경기로 향해 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일본에 0-4로 졌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일본 대표팀과 감독(모리야스 하지메)에게 축하를 보낸다. FIFA 랭킹부터 모든 면에서 우리가 (일본에)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열심히 잘 준비해서 경기를 치렀는데도 아쉽다”고 말했다.FIFA 랭킹 130위인 인도네시아는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기고, 호주, 바레인을 상대로 연이어 승점 1을 따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전에 이어 일본전까지 2연패를 당했다.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 빠진 인도네시아는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FIFA 랭킹 15위이자 아시아 최강팀으로 꼽히는 일본을 상대로도 경기 초반에는 선전했다. 폭우 속 인도네시아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고 일본을 몰아붙였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초반에 완벽한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며 “우리가 먼저 득점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 패배의 원인으로 삼고 싶지 않다.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전반 35분 자책골로 리드를 내준 인도네시아는 0-3으로 뒤진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 24분에는 스가와라 유키나리에게 쐐기 골을 먹히며 크게 졌다. 신태용 감독은 “비록 0-4로 졌지만,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직 인도네시아에도 희망은 있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2위에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이 돌아간다. 3~4위는 4차 예선에서 남은 본선행 티켓 주인공을 가린다.인도네시아가 속한 C조는 압도적 ‘1강’ 체제를 구축한 일본을 제외하고 아직 격차가 크지 않다. 3차 예선 5경기가 남은 현재, 인도네시아(승점 3)와 2위 호주(승점 6)의 격차는 단 3점이다. 그만큼 ‘1승’이 중요한 상황이다.인도네시아는 오는 19일 일본전이 열린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6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2:33
프로야구

2026 WBC 예선 일정 발표…한국은 본선 확정, 대만 등 8개국 붙는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진출권 4장을 놓고 경쟁할 예선 라운드 일정이 나왔다. 본선 직행은 확정한 한국은 참가하지 않는다.WBC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내년 초 열릴 예선 라운드 참가 팀과 경기 장소 등을 발표했다.이번 2026 WBC 예선 라운드에서는 지난 2023 WBC 본선 1라운드에서 조 최하위에 머문 대만, 중국, 콜롬비아, 니카라과 그리고 지난 대회 본선에 나가지 못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브라질, 독일이 경쟁한다.대만과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니카라과는 내년 2월 21일부터 2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돔에서 예선을 치른다. 콜롬비아, 중국, 브라질, 독일은 같은해 3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풀리그 형식으로 본선 진출을 다툰다. 예선에서는 각 조 1위를 기록한 1개 팀이 본선 라운드에 직행한다. 또 2, 3위 팀은 본선 진출 결정전을 한 번 더 치른다.지난 대회 부진했던 한국은 예선까지 치르는 건 피했다. 한국은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에서 3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각 조 4위까지 주어지는 2026 WBC 본선 1라운드 직행 티켓은 얻었다. 한국은 2026 WBC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일본, 호주, 체코, 그리고 예선 라운드를 통과한 1개 팀과 경쟁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3 13:54
프로농구

‘3년 만에 대표팀 합류’ 이현중 “고교 졸업 후 한국 경기 처음…꼭 이기겠다”

이현중(24·일라와라 호크스)이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소감을 전했다. 이현중은 최근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에 승선, 11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윈도-2 무대를 누빈다. 안준호호는 오는 21일 인도네시아, 24일 호주와 연전을 벌인다. 장소는 모두 고양 소노 아레나다. 대표팀은 15일 진천선수촌에서 소집돼 합을 맞춘다.이현중이 태극마크를 단 건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그간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에 임했던 그는 현재 호주리그를 누비고 있다. 휴식기 중엔 일본 무대도 누비는 등 꾸준히 활약 중이다.이현중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3년 전 같이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변준형, 양홍석, 이승현 형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과 함께할 생각을 하니 기쁘다”고 했다. 이현중은 대학 시절인 지난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기억이 있다.한편 한국은 아시아컵 예선 첫 2경기서 1승 1패를 기록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2025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본선 진출권이 달린 무대다. 한국은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과 A조에 편성됐다.이현중은 “당연히 두 경기 모두 이기는 것이 목표”라며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팬분들께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끝으로 “고교 졸업 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많이 와주셔서 대표팀에 큰 힘이 돼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1.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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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부산서 '서른 살 생일파티'…던파 세계관 확장 원년 선언 [지스타 2024]

게임 업계 불황에도 홀로 승승장구하는 넥슨이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24'에서 신작 보따리를 푼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넥슨의 든든한 뒷배는 효자 IP(지식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다. 20년 가까이 머물러있었던 2D 세상에서 벗어나 화끈한 3D 액션으로 2027년 매출 7조원 목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2024년 지스타 메인 스폰서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올해 지스타에 신작 5종을 출품한다. 이 가운데 2종이 던파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던파는 '메이플스토리', 'FC' 시리즈와 함께 넥슨의 실적 신기록을 이끈 3대 핵심 IP다. 지난 5월 모바일 버전을 중국에 선보였는데 약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넥슨 관계자는 "사양이 높지 않고 조작은 간편하면서도 화려한 액션을 보장하는 것이 흥행 요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던파 모바일의 활약에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10%에도 미치지 못하던 모바일 비중은 올해 2분기 단숨에 78%대로 치솟으며 PC를 압도했다. 현지 매출도 2배 가까이 늘어 연간 매출 4조원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넥슨은 이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던파를 글로벌 IP로 키우기 위한 예열 작업에 한창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소개하는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이하 오버킬)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전면에 내세운다.오버킬은 던파의 횡스크롤 액션과 세계관을 이어가면서 3D 그래픽의 전방향 액션 스타일로 발전시켜 더 화끈한 액션과 타격감을 선사한다.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던파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층까지 공략한다.이번에 넥슨은 PC 120대로 처음 오버킬 공개 시연 자리를 마련한다.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는 성장 구간과 높은 난도의 정예 던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3D로 더 화끈해진 '던전앤파이터'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4시간에 달하는 대기줄을 만든 카잔 역시 놓칠 수 없는 기대작이다.카잔은 PC와 콘솔 플랫폼의 하드코어 RPG로, 기존의 액션성을 콘솔 플레이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타격과 피격의 조작감을 강화했으며,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그래픽이 특징이다.던파 세계관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리는 대형 프로젝트,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오버킬과 마찬가지로 카잔 역시 지스타에서 120대의 PC와 콘솔 패드로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초반부 구간인 '하인마흐' 지역에서 전반적인 게임성을 익힌 뒤 퀵보스 '볼바이노', '랑거스'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넥슨은 던파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의 땅을 발굴한다. 북미 개발사들이 주름잡은 슈팅 장르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졌다.PvPvE(유저·환경 동시 대립) 3인칭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의 트레일러를 전시 기간 상영한다. 특유의 공상 과학 세계관과 전략적인 액션 생존 경험을 담았다.치명적인 기계 생명체 '아크'의 등장으로 종말을 맞이한 먼 미래 배경에서 이용자들은 '레이더'가 돼 생존 물자를 구하러 위험한 지상으로의 여정을 떠나게 된다. 지난달 말 테크니컬 테스트에 돌입했으며 2025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이 외에도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PC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슈퍼바이브'가 각각 140대, 120대의 시연 기기로 지스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30주년 첫 오케스트라 공연도넥슨은 신작 전시뿐 아니라 서른 살 생일을 맞아 특별 전시와 이벤트를 준비했다.전시관 전면을 넥슨 대표 캐릭터들로 꾸미며, 중앙에는 던파와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바람의나라' 등 인기작의 전시존을 구축한다.16일에는 지스타 최초로 넥슨 30주년 오케스트라가 펼쳐진다. '마비노기', '테일즈위버' 등의 배경음악을 연주해 넥슨 팬들을 추억의 장소로 초대한다.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지스타 2024 넥슨관은 유저들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의 역사를 추억하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연결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2 07:00
메이저리그

절대강자 없는 혼전의 A조...'톱 유망주 7타점 맹타' 미국, 네덜란드 잡고 1승 1패

절대강자가 없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6개 팀이 나란히 1승 1패를 거두며 혼전 양상에 들어갔다.2024 프리미어12 A조로 참가한 미국 야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 나야리트주 테픽 콜로소 델 파시피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8회 12-2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시카고 컵스가 보유한 내야 유망주 맷 쇼의 맹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미국은 5-2로 앞선 7회 말 네덜란드 세 번째 투수 팔리 딜런의 제구 난조를 틈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쇼가 구원 등판한 스콧 프린스를 상대로 우익선상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쇼는 8회 말 공격 때도 우월 스리런 홈런을 더하는 등 이날만 5타수 4안타 7타점 3득점을 홀로 몰아쳤다.쇼는 현재 유망주 보유로 메이저리그(MLB) 으뜸으로 꼽히는 컵스에서도 팀 내 1위에 오른 유망주다.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도 22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올 시즌 트리플A까지 승격한 쇼는 35경기 타율 0.298 7홈런 19타점을 터뜨린 바 있다. 쇼는 지난 10일 푸에르토리코전에서도 3타수 3안타를 때렸다. 메이저리거가 출전할 수 없는 이번 미국 대표팀에서 기량으론 으뜸이다. 이로써 미국이 1승 1패를 거둔 가운데 다른 A조 국가들도 전년과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파나마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파나마는 2-2로 맞선 6회 말 기회를 잡았다. 1사 3루 때 루벤 테하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역전을 만든 파나마는 호니 산토스의 좌월 솔로포를 더해 4-2로 승기를 잡았다.같은 장소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만난 멕시코는 7-5로 이겼다. 멕시코는 3-4로 뒤진 4회 초 1사 1·2루에서 알론소 가이탄, 안드레스 알바레스의 연속 적시타로 3득점해 승기를 가져왔다.한편 한국이 속한 B조는 13일부터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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