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은 2025-26시즌 시즌 후반기 잔여 기간 동안 챔피언십(2부리그) 선두 팀인 코벤트리 시티로 임대 이적했다.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의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뒤 코벤트리 시티와의 임대 계약을 확정 짓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임대의 핵심 포인트는 '램파드 감독의 열망'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출신이다. 웨스트햄 유스로 시작해 첼시에서 꽃을 피웠다. 429경기에서 147골을 기록했다. 이후 맨시티, 뉴욕 시티를 거쳤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106경기 출전 29골을 넣었다.
지도자로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더비 카운티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첼시, 에버턴도 이끌었다. 코벤트리 시티를 맡은 이후 챔피언십 1위를 이끌고 있다.
램파드 감독의 전술 포인트는 '공격 그리고 전진'이다. 선수 시절부터 전진적인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지도자로서도 적극적인 볼 점유와 미드필드 주도권 확보를 중시하는 축구 스타일을 추구한다.
우선 볼 점유를 기반으로 한 빌드업 강화에 집중한다. 선수들이 상대 압박을 받아도 차분하게 볼을 유지하면서 전진하는 패턴을 추구한다.
폭넓은 측면 활용을 강조한다. 윙어와 풀백의 유기적 연계로 넓은 공간을 활용한 전진 루트를 만들며, 공격 전환 시 빠르게 전방으로 찔러 넣는 패스를 시도한다.
위치 인식과 공간 관리를 추구한다. 소극적인 수비 전환이 아닌 공격 전환 후 빠른 압박 복귀로 경기 템포를 조절한다.
이 지점에서 양민혁이 램파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양민혁은 슛 위협, 볼 소유 시 전개 능력, 공간 침투력 등이 좋다. 바깥쪽 라인에서 공간을 점유한다. 드리블 전개를 통해 측면에서 공격 루트를 다양화한다. 특히 경기장을 보는 시야가 넓다. 찬스 메이킹을 통한 공격 전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전술 이해도가 높다. 축구 지능이 뛰어나다. 램파드 감독은 머리를 잘 쓰는 선수를 중용한다. 때문에 양민혁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
원 소속팀 토트넘의 기대도 크다. 양민혁은 전반기 포츠머스에서 15경기에 나와 3골을 기록했다. 성장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다만 포츠머스의 팀 색채와 전술이 그의 장점을 완전히 살리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했다. 코벤트리 시티는 양민혁의 플레이 스타일과 결이 비슷하다. 여기에 코벤트리 시티는 치열한 승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수들 사이 내부 경쟁도 치열하다. 토트넘은 양민혁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더 크게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양민혁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램파드 감독이 나를 어떻게 활용하고, 내가 팀에 어떤 식으로 녹아들 수 있는지 매우 명확하게 설명해 주었다"며 "그 덕분에 이곳이 내게 맞는, 옳은 장소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