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IVET 제공 일본 인기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이 스크린으로 두 번째 내한을 가졌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국경을 넘어 보다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단 포부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는 ‘미세스 그린 애플 매지컬 10주년 다큐멘터리 필름 ~디 오리진~’ 관객과의 대화(GV)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미세스 그린 애플의 기타리스트 와카이 히로토가 참석해 김세윤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와카이 히로토는 “처음 뵙겠습니다. 오랜만이에요”라며 “(다른 멤버) 모토키와 료가 없어서 조금은 외롭지만 제 멋진 모습을 한국 잼스(팬덤 명)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괜찮다”고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앞서 미세스 그린 애플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영화 두 편이 지난 27일 개봉했다. 공연 실황 ‘미세스 그린 애플 매지컬 10주년 기념 라이브 ~피오르드~ 온 스크린’(이하 ‘피오르드’)과 그 화려한 무대 뒷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미세스 그린 애플 매지컬 10주년 다큐멘터리 필름 ~디 오리진~’(이하 ‘디 오리진’)이다.
그중에서도 ‘디 오리진’은 ‘피오르드’ 무대에 올릴 미발표곡 ‘버라이어티’(Variety)가 탄생하기까지 308일간은 물론, 그룹의 기원부터 현재의 고민과 미래의 지향점까지 미세스 그린 애플의 ‘내면’을 섬세하게 아울렀다.
다큐멘터리는 미세스 그린 애플에게도 최초의 시도 였던 터.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모습들은 팬들의 열렬한 관심을 불렀고, 멤버 중 대표로 와카이 히로토가 직접 한국을 찾아 뒷이야기를 전했다.
스크린에 담긴 모습들에 대해 와카이는 “창피하다. 하지만 진짜 미세스 그린 애플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며 “그전엔 (멤버) 모토키가 작사작곡해 완성한 곡을 받아 기타를 연주했는데, 나도 모토키가 작사작곡하는 모습을 사실 오랜만에 봤기에 감사했고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LIVET 제공 미세스 그린 애플은 오모리 모토키(보컬·기타), 와카이 히로토(기타), 후지사와 료카(키보드)로 구성된 3인조 일본 밴드로, 2015년 메이저 데뷔한 이래 ‘푸름과 여름’ ‘인페르노’ ‘라일락’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밴드 최초로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이번 다큐멘터리엔 그간 팀의 전곡을 작사작곡한 오모리가 주제가격인 미발표곡 ‘버라이어티’를 만드는 과정부터 와카이와 료카가 치열하게 자신의 것이자 팀의 색깔로 입히는 합주 과정이 치열하게 그려졌다.
이와 관련 와카이는 “‘버라이어티’는 평상시 스타일로 작업했다. 그건 정말 미세스 그린 애플 스타일이다. 이렇게까지 진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는 없는데, 보여드리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처음 들었을 때도 ‘우리 곡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피오르드’에서 연주를 통해 팬들에게 전하면서 ‘모두의 곡’이 된 것 같아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정식 데뷔 전, 작은 클럽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던 그들은,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난해 7월 개최된 콘서트 ‘피오르드’를 통해 35만 명의 관객과 만나는 일본 대표 밴드로 성장했다.
10년 전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는 관객의 질문에 와카이는 “‘멋있네’라고 전하고 싶다. 멋있으니까. 그냥 그대로 열심히 화이팅이라고 해주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다른 멤버들을 향한 메시지로는 “료에게는 좀더 멋을 내라고 전하고 싶다. 모토키에게는 지각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고 개구진 대답을 내놔 박장대소를 안겼다.
끝으로 한국 활동에 대한 소망도 내비쳤다. 지난해 2월 열린 첫 내한 공연 ‘MGA 라이브 인 서울 코리아 2025’를 성황리 마친 후일담을 전하며 와카이는 “한국 공연은 너무 행복했다고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팬들이 대장이다”며 “한국말로 MC를 하는 것도 즐거웠다. 리액션이 ‘와! 역시’”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콘서트도 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사랑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미세스 그린 애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공연 실황 ‘피오르드’와 다큐멘터리 ‘디 오리진’은 전국 CGV에서 단독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