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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55.9㎞/h 골라낸 이정후의 10구 승부, 후지나미의 '꿈' 멀어졌다…일본 매체도 '악순환 반복'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31·시애틀 매리너스)의 꿈을 산산조각 냈다.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갔으나 볼넷 1개를 골라냈다. 후속 타자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범경기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 출루율은 0.417이다.눈길을 끈 건 5회 세 번째 타석이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후지나미 상대 볼넷을 얻어냈다. 초구 루킹 스트라이크, 3구째 스윙 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렸지만 무려 10구까지 끈질기게 승부했다. 결국 풀카운트에서 96.9마일(155.9㎞/h) 포심 패스트볼을 골라냈다. 1사 1,2루로 몰린 후지나미는 후속 루이스 마토스에게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로 2실점 했다. 홈런이 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로 정타였다. 후지나미는 2사 후 테일러 플로이드와 교체됐으나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이 4점까지 늘었다. 경기 최종 기록은 3분의 2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 포심 패스트볼이 최고 98.8마일(150㎞/h)까지 찍혔지만, 타자들이 어렵지 않게 반응했다. 이정후도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파울 4개로 후지나미를 괴롭혔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사사구 이후 장타를 맞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빅리그 승격을 어필하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 후지나미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벌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2023년 1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 기대를 모았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100마일(160.9㎞/h)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지만 문제는 제구. 마운드 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2023년 기록한 64경기(선발 7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7.18. 9이닝당 볼넷이 5.1개에 이른다. 지난 1월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 시범경기에서 로스터 진입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샌프란시스코전 부진으로 '물음표'를 지워내지 못했다. 투구 수 25개 중 스트라이크가 12개에 불과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12:34
메이저리그

후지나미 상대 10구째 볼넷 이정후, 시애틀전 2타수 무안타…타율 0.222, 출루율 0.417

시즌 네 번째 시범경기에 출전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추가했다.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286에서 0.222(9타수 3안타)로 하락했다. 첫 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으나 이후 2경기에선 침묵.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417, 0.556이다.이날 1회 첫 타석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오른손 투수 에두아르도 바자르도의 83마일(133.6㎞/h)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지 못했다. 인상적인 건 5회 세 번째 타석이었다. 일본인 오른손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를 상대한 이정후는 10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초구 스트라이크, 3구째 스윙 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불리했으나 파울을 4개나 쳐내며 끈질기게 상대했다. 1루로 걸어 나간 이정후는 후속 루이스 마토스의 2루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이어 5회 말 수비를 앞두고 경기에서 빠졌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장단 11안타를 쏟아내 6-4 승리를 거뒀다. 4번 마토스가 4타수 1안타 2타점, 6번 브렛 와이즐리가 3타수 2안타 1타점 활약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랜던 루프는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08:00
프로야구

베일 벗은 151㎞ 치리노스, 154㎞ 김영우 퍼펙트, LG가 웃는다

LG 트윈스가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물리쳤다. 승리 못지않게 새 외국인 에이스와 임시 마무리의 퍼펙트 피칭에 값진 소득을 얻었다. LG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와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선발 투수 치리노스가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치리노스는 1회 윤도현을 유격수 땅볼, 박정우를 헛스윙 삼진, 김도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시작으로 김석환과 이창진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치리노스는 총 23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1㎞가 찍혔다.LG는 총액 100만 달러(14억 4000만원)에 영입한 치리노스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치리노스는 빅리그 통산 75경기에서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가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포크볼 계열의 결정구까지 갖춰 큰 기대를 걸고 있다.치리노스는 LG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실전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로 기대감을 높였다. 5회 1점을 내준 LG는 7회 1점, 8회 2점을 뽑아 3-1로 역전했다. 9회에는 예정대로 신인 김영우가 등판했다. 김영우는 첫 타자 홍종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 변우혁은 중견수 뜬공, 마지막 김석환은 2루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매조졌다. 공 9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힘 있는 직구를 한가운데 던지는 대담함이 엿보였다. 김영우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 1라운드 전체 10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마무리 투수 장현식이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로 이탈하자 염경엽 LG 감독은 김영우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의 복귀가 늦춰지는 것에 대비해 스프링캠프 평가전과 시범경기를 통해 김영우의 마무리 기용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영우를 지켜본 염경엽 감독은 "김택연(두산 베어스)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다"라며 "또 멘탈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청백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한 김영우는 타 구단과의 첫 실전 경기에서도 배짱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5.02.28 05:55
프로야구

"어떤 역할도 최선" KIA 5선발 탄탄…NPB 상대 2이닝 '순삭', 이번엔 LG전 3이닝 '쾌투'

오른손 투수 김도현(25·KIA 타이거즈)이 5선발 경쟁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김도현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쾌투했다. 투구 수는 39개.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테스트했는데 가장 빠른 공 구속은 146㎞/h였다.군더더기가 없었다. 1회 초 홍창기, 박해민, 오스틴 딘을 세 타자 연속 2루 땅볼로 유도, 손쉽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투구 수는 9개. 2회 초 1사 후 김현수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지만, 상대 도루 실패에 이어 오지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 초에도 마운드를 밟은 김도현은 박동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후속 문정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영빈과 홍창기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워 임무를 완수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4회부터 불펜을 가동, 황동하를 투입했다. 김도현은 아웃카운트 9개 중 5개를 땅볼로 채웠다. 그만큼 LG 타자들이 공략에 진땀 뺐다. 김도현은 지난 22일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는 21개. 최고 148㎞/h까지 찍힌 직구를 앞세워 힘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이어 LG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5선발 경쟁을 이어갔다. KIA는 올 시즌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양현종-윤영철로 이어지는 4선발은 확정적이다.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김도현, 황동하 등이 경합 중이다.신일고를 졸업한 김도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44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당시 이름은 김이환. '미완의 대기'로 머문 김이환은 개명 후 2022년 4월 단행된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에도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병역을 해결하고 지난해 2월 복귀, 조금씩 1군에서 입지를 넓혔다. 지난 시즌 성적은 35경기(선발 10경기) 4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2이다. 김도현은 LG전을 마친 뒤 "동기부여도 되고 선의의 경쟁을 해야하는 입장이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거 같다"며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의리 선수가 복귀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지겠지만, 내 것만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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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감독 평가전 첫 승 ...라일리 무실점, 데이비슨·김형준 대포 가동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부임 후 처음으로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NC는 27일 대만 타이난의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APBC) 구장에서 열린 대만 중신 브라더스와의 평가전에서 7-3으로 이겼다.이로써 이호준 감독은 부임 후 첫 승리를 거뒀다. NC는 앞서 타이강 호크스(3-19) 푸방 가디언스(1-2) 유니 라이온스(6-14)에 차례대로 졌다.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형준이 3-1로 앞선 5회 말 솔로 홈런을 날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 맷 데이비슨은 이날 평가전에 처음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올렸다. 새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4개. 최고 시속은 153㎞였다. 이호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시즌처럼 운영을 했다. 경기 전 플랜을 짰고, 계획처럼 운영했다. 오늘 경기 투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또한 수비 역시 깔끔했다"라고 말했다. 선발투수 라일리에 대해선 "좋은 투구로 스타트를 잘 끊었고, 위기 상황에서 박시원의 홈 보살로 분위기를 가져왔다"라고 돌아봤다. 라일리는 경기 후 "새로운 팀에서 첫 등판이라 긴장됐지만 동료들이 크게 파이팅을 내주고 든든하게 수비해줘 재밌게 던졌다. 전반적으로 느낌이 좋았고, 모든 구종을 테스트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플리터를 던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좀 더 확실하게 내 공을 만들 수 있도록 시즌 전 남은 등판에서 다듬어 갈 생각이다. 동료들과 함께 할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창원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2.27 20:11
프로야구

슈퍼루키 빅4, 속속 실전 소화...이미 시작된 신인왕 경쟁 [IS 포커스]

KBO리그 신인상은 최근 6시즌(2019~2024) 연속 투수가 차지했다. 그중 2019년 정우영(LG 트윈스) 2020년 소형준(KT 위즈) 2021년 이의리(KIA 타이거즈) 2024년 김택연(두산 베어스)은 입단 첫 시즌부터 리그를 흔들었다.2025시즌에도 활약이 기대되는 '순수 신인'이 많다. 특히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4순위에 지명된 투수들 모두 소속팀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좌완 정현우(19)는 지난 23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중신 브라더스전에 등판,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왕웨이츤과 장쯔하우, 상대 3·4번으로 나선 좌타자 2명과의 승부가 돋보였다. 1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한 왕웨이츤에겐 몸쪽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S존)에 걸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차례로 보여준 뒤 높은 코스 직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2회 선두 타자 장쯔하우에겐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정현우는 2차 캠프 첫 실전 투구에 나선 20일 중신전에서는 3분의 2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두 차례 풀카운트 승부 모두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두 번째 중신전에선 한 번도 3볼을 내주지 않았다. 정현우는 23일 경기 뒤 "(더 정교한) 변화구 컨트롤, 초구 스트라이크, 빠른 승부 세 가지 목표를 잡고 마운드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이날 최고 구속 147㎞/h를 기록한 정현우는 "아직 구속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라며 더 위력적인 투구를 예고하기도 했다. 2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우완 정우주(19)도 2차 캠프 첫 실전 투구를 소화했다. 그는 23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시티 체육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리그(NPB) 지바 롯데전에서 소속팀이 2-4로 지고 있던 9회 말 등판, 내야 범타 3개를 유도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정우주는 지난해 고교 야구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였다. 공식 경기에서 45와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80개를 기록할 만큼 힘 있는 공을 뿌렸다. 지바 롯데전에 등판한 정우주는 공 9개 모두를 직구로 던졌다. 최고 구속 152㎞/h였다. 호주 1차 캠프 막판이었던 16일, 호주 대표팀전에서 3분의 2이닝 2볼넷 1실점으로 고전했던 그는 이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 지명을 받은 좌완 배찬승(19)도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고 있다. 괌 1차 캠프에서 박진만 감독 등 삼성 코칭스태프로부터 합격점을 받고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합류했다. 14일 자체 청백전에 이어 16일 NBP 요미무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한 배찬승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청백전에선 김지찬·김성윤·윤정빈, 1군 야수들을 모두 땅볼 처리했다. 요미우리전에선 최고 151㎞/h를 찍었다.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좌완 김태현(19)은 햄스트링 통증 탓에 첫 등판이 미뤄졌지만, 27일 구춘리그 오릭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선을 보였다. 김태현은 이미 주형광 1군 투수 코치로부터 변화구 제구력, 투구를 할 때 공을 숨기는 동작(디셉션)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7 20:10
프로야구

'유격수 황재균' 내야진 신구조화 돋보인 KT, 삼성과 연습경기서 8-1 대승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KT는 27일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KT 선발 고영표가 3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민수와 우규민, 최동환(1실점), 박세진, 손동현, 박영현이 1이닝 씩 맡아 6이닝을 1실점으로 합작했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유격수로 나선 황재균이 2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민혁과 배정대, 오윤석도 2안타 씩 때려냈고,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장준원도 1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장진혁, 천성호, 유준규 등 젊은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2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수비 실책 불운도 있었다. 정민성과 송은범이 1이닝 무실점 씩 기록한 가운데, 김대우가 1이닝 2실점 비자책, 이승민이 2이닝 2실점했다. 이후 이상민과 임창민이 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선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좌익수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홍현빈이 4타수 2안타,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심재훈이 팀 내 유일한 장타인 2루타를 기록했다. 대타로 출전한 이창용이 2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대타 함수호와 차승준, 이재현도 1안타 씩 올렸다. 이날 경기는 KT가 먼저 앞서 나갔다. 2회 황재균의 볼넷과 배정대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KT는 오윤석의 타석 때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사이 3루수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 2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KT는 3회 1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유준규가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달려 나와 잡으려던 2루수 심재훈이 포수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2루가 됐다. 이후 허경민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문상철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KT는 김민혁의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난 뒤 백정현을 강판시켰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KT는 배정대의 1루수-포수-1루수 병살로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2사 2, 3루에서 몸에 맞는 볼 2개로 1점을 추가 4-0까지 달아났다. KT는 5회 1사 후 김민혁과 배정대, 오윤석, 장준원의 연속 안타로 6-0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 선두타자 함수호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은 뒤, 이창용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T도 7회 1사 2루에서 천성호의 3루타와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2.27 16:34
메이저리그

160.1㎞/h 몸 풀었다…다저스 만나는 DET '오타니 6타수 무피안타' 저승사자 예고

이변은 없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타릭 스쿠발(29)이 나선다고 전했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이같은 소식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중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다. 디트로이트의 2025시즌 개막전은 3월 28일 열리는 LA 다저스 원정 경기이다. 다저스는 3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MLB 개막전을 치른 뒤 돌아와 디트로이트전을 치른다.스쿠발은 힌치 감독이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개한 미네소타전에 선발 출격,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 19개. 싱커(6개) 체인지업(5개) 슬라이더(4개) 포심 패스트볼(3개) 너클 커브(1개) 등 구종을 다양하게 테스트했다. 최고 구속은 100.1마일(160.1㎞/h). 싱커 평균 구속은 95.7마일(154.1㎞/h)로 측정됐다. 스쿠발의 개막전 선발 등판은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지난 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스쿠발의 개막전 선발 출격은 기정사실에 가까웠다. 스쿠발은 지난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트로이트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개막전 투수 공개를 미룬 힌치 감독은 "감독이 내려야 할 가장 쉬운 결정"이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스쿠발은 지난해 7월 13일 다저스전에 개인 통산 첫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했다. 다저스 간판 오타니 쇼헤이와의 통산 맞대결 전적은 6타수 무피안타로 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7 16:11
프로야구

'와이스 3⅔이닝 3실점' 한화, SSG와 연습경기서 0-7 영봉패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29)가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한화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2025 스프링캠프 SSG 랜더스와 연습 경기를 치러 0-7로 패했다.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로 와이스를 출격시켰다. 와이스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한 한화는 이상규(1과 3분의 1이닝 3실점) 권민규(1이닝 무실점) 박부성(2이닝 무실점) 조동욱(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지난해 단기 대체 선수로 한화를 찾은 와이스는 기대 이상 호투를 펼쳤다. 16경기에 등판한 그는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류현진 외에 규정 이닝 투수가 없는 한화에서 2선발 임무를 해냈다. 실력만큼 대우도 달라졌다. 와이스는 당초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기간에 맞춰 6주간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후 산체스와 결별한 한화가 그와 정식 외국인 선수로 총액 26만 달러에 재계약해 남은 시즌을 마쳤다. 이후 올 시즌도 총액 95만 달러에 한화와 동행하기로 했다.한화는 와이스를 도울 타선으로 심우준(유격수)-최인호(좌익수)-안치홍(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지명타자)-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이원석(중견수)를 내보냈다. 와이스와 상대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우익수)-박지환(3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언더스로 투수 박종훈이었다.와이스는 1회 첫 타자 최지훈에게 초구 150㎞/h를 던지며 힘차게 출발했다. 몸쪽에서 크게 떨어지는 너클 커브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은 와이스는 2번 타자 정준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그를 이재원이 저격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는 이어 에레디아가 또 중전 안타를 때렸으나 한유섬에게 얻은 유격수 땅볼로 1회를 마쳤다. 2회는 세 타자로 끝났다. 와이스는 고명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성한에게 2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고, 하재훈에게 루킹 삼진을 솎았다. 3회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박지환이 볼넷으로, 후속 조형우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와이스는 최지훈에게 강한 타구를 내줬으나 2루수 안치홍이 다이빙해 잡았다. 하지만 3루 주자 박지환의 득점까진 막지 못했다.당초 3이닝만 투구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투구 수를 적게 던진 와이스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와이스는 무사 1루 상황에서 한유섬에게 유격수 앞 병살성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심우준의 포구가 살짝 어긋났고, 2루로 토스한 공이 안치홍 옆으로 빠지면서 아웃 카운트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와이스는 1사 후 희생 플라이로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와이스가 내려간 뒤 추가 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한화는 와이스에 이어 나온 이상규가 4회 그의 책임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5회 안타, 1루 송구 실책, 2연속 적시타를 내리 내주며 추가 3실점했다. 0-6까지 끌려가는 상황에서 이상규는 무사 만루로 위기를 키웠지만, 2루수 직선타와 병살타로 추가 실점 위기는 벗어났다.여섯 점 리드를 잡은 SSG는 끝까지 한화 타선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가져갔다. 9회엔 오태곤이 솔로포를 기록, 승리를 자축하며 7-0 승리를 완성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7 15:43
메이저리그

155.5㎞/h 야마모토, 밀워키전 2⅓이닝 2피홈런 3실점…김혜성 시범경기 타율 0.083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부진했다.야마모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 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씩. 이로써 야마모토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6.75까지 치솟았다. 야마모토는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에선 1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무실점했다. 실점은 없었으나 다소 많은 피안타를 내줬는데 밀워키전에선 피장타에 흔들렸다. 다만 팀은 9-3으로 승리.이날 야마모토는 0-0으로 맞선 2회 말 비니 카프라에게 솔로 홈런, 2사 1루에선 호르헤 알파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개럿 미첼에게 두 번째 홈런을 맞았다. 후속 타자 리스 호스킨스에게 볼넷까지 허용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야마모토는 최고 구속 96.6마일(155.5㎞/h)을 기록했지만, 개막전 선발 투수로서 과제가 남는 내용이었다'라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3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MLB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 그는 "다음 등판을 위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로 군림한 야마모토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664억원) 빅딜에 합의,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4650억원)를 넘어선 MLB 역대 투수 최고 몸값(총액 기준). MLB 도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18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에 머물렀다. 로버츠 감독은 올해 개막전이 일본에서 열린다는 상징성을 고려해 야마모토의 '1선발 출격'을 예고했다.한편, 밀워키전에서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시범경기 타율이 0.083(12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겨우내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격 부진에 수비 불안(실책 2개)까지 겹쳐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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