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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IS 패장] ‘한국에 0-3 완패’ 주르예비치 임시 감독 “상대가 승리할 자격 있어”

중국 대표팀의 임시 지휘봉을 잡은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한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 완패라는 결과에 승복했다.중국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대회 개막전에서 0-3으로 졌다. 중국은 최근 한국전 6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 득점은 없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 앞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결별했고, 이번 대회에선 중국 U-20 대표팀 감독인 주르예비치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임시 감독 체제로 나선 중국은 전반전에만 2골을 허용하며 크게 흔들렸다. 후반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대표팀의 백5에 막히며 부정확한 패스를 남발하기도 했다. 결국 유효슈팅 0개라는 침묵 속에 3골 차 완패했다.주르예비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먼저 한국 팀에 축하드린다.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경기 초반에는 우리의 계획대로 진행했다. 하지만 한국은 강한 팀이다. 많은 압박을 펼쳤고, 놀라운 득점을 터뜨렸다.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선수단을 향해선 “여전히 선수단이 보인 노력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중국 취재진은 주르예비치 감독을 향해 경기력에 대한 질의를 했다. 이에 주르예비치 감독은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다. 현재 우리 선수단에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어서, 우리 입장에선 경기를 분석하기에 좋은 타이밍은 아니었다. 우리는 다음 경기에 집중할 거”라고 진단했다.전반전과 비교해 후반 경기력에 나았다는 시선에 대해선 “후반 경기력이 나아졌지만, 이는 한국이 템포를 늦추고 압박 강도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주르예비치 감독은 “나는 다가올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경기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쓴잔을 들이킨 중국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대회 2차전을 벌인다.용인=김우중 기자 2025.07.07 22:20
프로축구

변수는 땡볕 더위…변성환-조성환 감독, 치밀한 경기 운영 예고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경기 주요 변수는 땡볕 더위다.수원과 부산은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은 리그 2위(승점 34), 부산은 6위(승점 29)다.수원과 부산이 리그에서 만나는 건 이날이 두 번째다. 지난 5월 첫 맞대결에선 수원이 4-1로 크게 이겼다. 당시 부산 공격수 손석용이 친정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직후 거친 태클로 퇴장당해 균형이 무너졌다. 최근 흐름은 수원이 더 좋다. 수원은 6월 초까지 12경기 무패(8승 4무)를 질주하며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 15일 인천에 1-2로 져 제동이 걸렸으나, 이후 경남FC를 3-1로 꺾고 순위를 지키고 있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수원은 항상 승점 3이 필요한 팀”이라고 운을 뗀 뒤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다 동원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경기의 변수는 무더위다. 킥오프 1시간 전에도 기온이 30도가 넘는다. 변성환 감독은 “날씨가 상당히 덥고, 습하다. 평소보다는 다이나믹한 걸 줄여야 하지 않을까”라며 “영리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경기 운영에 맞춰 선수 명단에도 변동이 있었다. 하지만 변성환 감독은 “지금 팀이 매우 건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어떤 선수가 나오더라도 경기력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18명의 출전 명단을 짜는 건 감독 입장에서 ‘행복한 고민 중’이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수원의 상대인 무산은 ‘원정 강자’다. 리그 원정 7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K리그1,2 통틀어 유일한 원정 무패의 팀이다. 변성환 감독은 부산에 대해 “전반전에 손석용, 백가온 선수를 활용해 압박을 하고, 후반에 페신과 빌레로 선수를 활용하는 플랜을 써왔다. 두 가지 상황에 맞게 대응할 거”라며 “우리도 홈에서는 거의 지지 않는 팀이다. 상대가 잘하는 것에 대비해, 오늘은 템포를 조금 늦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박승수는 발목 부상 여파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변성환 감독은 “박승수 선수는 양쪽 발목이 다 좋지 않은 상태다. 최대한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다음 경기에 돌아오는 건 문제 없을 거”라고 진단했다.박승수의 이적설에 대해 변성환 감독은 “갈 때 나도 좀 데려가 달라”라고 농담하며 “감독 입장에서 구단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 여러 팀에서 관심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게 팩트”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조성환 부산 감독은 “수원 같은 경우 워낙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수비 조직력과 세트피스 대응에 힘을 실었다”라고 설명했다. 부산 입장에서 이 경기는 설욕전이다. 지난 5월 첫 맞대결에선 손석용의 선제골로 앞서고도 1-4로 역전패했다. 당시 손석용이 선제골을 넣은 직후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아픔이 있다. 그 손석용이 이날 다시 선발로 나선다.조성환 감독은 “알아서 잘하지 않을까. 상대 뒷공간을 잘 공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수원전이라고 해서 손석용 선수를 내세운 건 아니”라며 “후반전에 빌레로, 곤잘로 등 선수가 후반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선발을 꾸렸다”라고 설명했다.조성환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건 결국 선제 실점이다. 조 감독은 “우리가 먼저 실점하면 힘든 경기가 될 거다. 반대로 선제 득점을 하면 경기 운영이 수월할 거”라고 내다봤다.끝으로 조성환 감독은 “갑자기 더워진 것도 있고, 결국 모든 팀에 중요한 건 부상 관리”라며 “우리 팀은 사비에르 외 큰 부상자가 없다. 앞으로 하절기에 이런 부분을 잘 유지하는 것이 큰 숙제가 될 거”라고 설명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29 18:50
NBA

론조 볼, CAV로 트레이드…‘동기’ 미첼·앨런과 한솥밥

‘유리 몸’ 론조 볼(28)이 트레이드를 통해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를 떠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향한다.미국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시카고가 볼을 클리블랜드로 보내고, 반대급부로 오코로를 받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라고 전했다.볼은 지난 2017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 커리어 초반에는 낮은 야투성공률과 독특한 자유투 자세로 더 이목을 끌었지만, 적응을 마친 뒤론 빼어난 리딩 능력을 뽐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활약하다 시카고에서만 5년 동안 몸담았다.하지만 ‘시카고 볼’은 코트보다 병원 신세를 지는 일이 잦았다. 2023년에는 왼 무릎 반월판 부상, 이후 오른 손목 부상 등이 겹치며 장기간 코트를 이탈했다. 2022~23, 2023~24시즌에는 통째로 결장했다. 그는 시카고에서의 5년 동안 단 70경기를 출전하는 데 그쳤다. 2024~25시즌에도 35경기 평균 22.2분 7.6점 3.3어시스트 1.3스틸에 그치며 부진했다.매체는 클리블랜드가 ‘유리 몸’으로 전락한 볼을 영입한 이유로 검증된 수비력을 갖춘 포인트가드를 보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클리블랜드 입장에선 볼의 영입은 빠른 템포와 수비 지형적인 플레이를 갖춘 포인트가드의 영입”이라며 “팀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타이 제롬을 잃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또 “클리블랜드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샐러리캡 2차 상한선을 약 1200만 달러(약 163억원) 초과한 상태다. 또 에반 모블리가 루키 맥시멈 계약에 따른 4500만 달러(약 615억원) 보너스를 수령하게 된다. 볼의 계약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라고 덧붙였다. 볼은 2년 2000만 달러(약 279억원)의 계약이 남아 있다. 만약 볼이 건강한 몸 상태로 새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면, 현재 장기 결장이 전망되는 다리우스 갈랜드의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거로 보인다. 갈랜드는 왼 엄지 발가락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고, 최대 5개월 자리를 비울 전망이다.한편 볼이 클리블랜드에 합류하게 되면서, ‘드래프트 동기’인 도노반 미첼(13순위) 재럿 앨런(22순위)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들 모두 다른 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세월이 흘러 한 팀에서 합을 맞추게 됐다.끝으로 시카고는 3&D 자원인 오코로를 영입하며 선수단을 보강했다. 오코로는 2024~25시즌 55경기 평균 6.1점 2.4리바운드를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6.29 07:37
프로야구

3연속 가운데 직구→모두 헛스윙 유도...롯데 최준용 직구 구위, 레벨이 다르다

분당회전수(RPM) 2600. 최준용(24·롯데 자이언츠)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는 레벨이 다르다. 최준용은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의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롯데가 7-5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에서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완수하고 홀드를 올렸다. 올 시즌 8호 홈런. 롯데는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7-6으로 승리했다. 시즌 41승(3무 31패)째를 거둔 롯데는 리그 3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최준용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위압감 넘치는 투구를 보여줬다. 앞선 4회 감보아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김형준을 상대로 공 4개로 삼진을 끌어낸 것. 특히 초구 바깥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직구를 구사한 뒤 3연속 가운데 직구를 뿌려 헛스윙 3번을 끌어냈다. 전광판 기준 최고 구속은 153㎞/h. 그야말로 윽박질렀다. 최준용은 7-5 스코어가 이어진 7회 말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통산 9번 승부해 모두 범타 처리한 손아섭에겐 선두 타자 안타를 맞고 주춤했다. 하지만 오영수와의 승부에서 컷 패스트볼과 직구로 1루 땅볼을 유도해 아웃시켰고, 장타력을 갖춘 김주원과의 승부에서도 커터와 직구 조합으로 삼진을 솎아냈다. 이 승부에서 최준용 직구 RPM은 최대 2622까지 찍혔다. 최준용은 2사 뒤 선구안이 좋은 권희동을 상대로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크게 빠지는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아웃카운트 4개를 잡은 최준용은 8회 말 수비 시작에 앞서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최준용은 입단 2년 차였던 2021시즌 홀드 20개를 기록하며 롯데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2022시즌은 임시 마무리 투수까지 맡아 14세이브·6홀드를 기록했다. 리그 정상급 직구 구위를 인정받았다. 그런 최준용은 2024시즌 시련을 겪었다. 원래 어깨 통증 탓에 타자 전향까지 고려했던 그는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재활 치료가 순조롭게 이어지며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합류했지만 시범경기를 앞두고 팔꿈치 통증이 생겨 다시 재활군으로 가야 했다. 롯데는 5월 초까지 정철원과 김원중 의존도가 너무 컸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1이닝을 믿고 맡길 투수가 부족했다. 하지만 최준용이 5월 중순 복귀한 뒤 우려와 달리 수술 후유증 없이 2021시즌 보여준 구위를 되찾아 구사하며 필승조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최준용은 이전과 달리 자유발(오른손 투수의 왼발)를 1루쪽으로 뺀 뒤 빠르게 올려 투구를 하고 있다. 수술을 받아 통증이 없어졌고, 이전과 다른 투구 템포로 공을 뿌리며 공략하기 더 어려운 투수로 진화했다. 이날 6회 김형준을 상대로 구사한 3연속 가운데 직구 퍼포먼스는 현재 최준용의 폼을 설명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7 00:15
프로축구

‘명문’ 포르투 출신이 K리그에 왔다…브루노 코스타, 경남 입단 “아름다운 나라서 뛰게 돼 기뻐”

K리그2 경남FC가 브루노 코스타(28)를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포르투갈 국적의 브루노 코스타는 중앙 및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며, 현란한 발기술을 통한 탈압박 능력을 갖추고 있다.넓은 시야를 통해 공간, 상대 수비 사이로 들어가는 수준급의 패스·킥 능력도 가지고 있어 경남의 득점 생산과 템포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브루노 코스타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명문팀 FC포르투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1군 무대를 밟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출전 경험까지 갖췄다.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에도 여러 차례 소집된 경험이 있는 만큼, 국제무대에서의 기량도 검증된 선수다.지난 시즌에는 포르투갈 1부리그(프리메이라 리그) 소속 CD나시오날에서 19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는 등 꾸준히 활약했다. 브루노 코스타의 합류로 경남은 더 빠른 템포의 역동적인 축구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브루노 코스타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두고 있던 아름다운 나라의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 얼른 홈 경기장에서 팬분들을 만나 열정적인 응원을 보고 싶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4 18:02
프로야구

'권동진→안현민→배제성' KT에 또 '군필' 천군만마 뜨나…6선발도 가능해졌다

KT 위즈에 '군필' 천군만마가 도착했다. KT 투수 배제성이 지난 17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했다. 곧바로 1군 경기가 있는 광주로 합류해 선수들과 해후했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건 아니다. 아직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배제성은 2024년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술)을 받고 올해 실전에 복귀했다. 상무 소속이던 지난 4월 말 LG 트윈스 퓨처스(2군) 팀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8경기에 나선 게 전부다. 소화한 이닝도 14⅔이닝에 불과하다.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선 4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2실점했다. 당장은 5이닝 이상의 선발 투입은 어렵다. KT는 당분간 대체 선발 등의 실전을 통해 배제성의 투구 수를 조금씩 늘려갈 예정이다. 17일 이강철 KT 감독의 이야기와 구단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배제성은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배제성은 군 입대 전인 2022년까지 KT의 '강철 선발진'을 이끌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19년에 KT 구단 최초로 국내 투수 10승을 거뒀고, 2020년에도 10승을 거두며 맹활약했다. 2021년에도 9승(10패)을 거두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도 기여했다. 그동안 KT는 외국인 선수 2명에 고영표, 소형준, 배제성, 그리고 엄상백(현 한화 이글스)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6선발을 구축해왔다. 이후 배제성의 입대와 소형준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금이 갔지만, 올해 소형준이 돌아오고 배제성이 복귀하면서 다시 '6선발' 완전체를 갖췄다. 배제성의 합류는 KT에 큰 힘이다. 현재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윌리엄 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오원석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을 눈앞에 둔 만큼, 이들의 체력 유지도 관건이다.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들쭉날쭉하고, 올해 선발 복귀한 소형준의 몸 상태를 고려한다면 번갈아 한 템포 쉬어갈 시기가 필요한데, 이때 배제성과 대체 선발 자원인 조이현 등을 번갈아 투입해 체력 안배를 꾀할 수도 있다. 6선발 운영도 가능해 숨통이 트인다. 올해 KT는 '군필' 새 얼굴의 활약에 미소짓고 있다. 취사병 출신의 괴물 외야수 안현민이 4월 말 1군 합류 이후 42경기 타율 0.348, 13홈런, 43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고,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한 권동진도 올해 많은 기회를 받으며 차세대 유격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배제성까지 합류하면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6.18 15:04
프로야구

선동열보다 적다, 'QS 100회' 고퀄스의 비결은 '볼넷 억제력' [IS 스타]

KT 위즈 투수 고영표(34)가 개인 통산 10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10번째, 통산 100번째 QS를 기록한 그는 '고퀄스(고영표+QS)'라는 별명에 걸맞은 피칭을 보여줬다.QS 100개는 KBO의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가 기록을 제공한 2007년부터 단 10명만 거둔 대기록이다. 양현종(KIA 타이거즈·226개) 김광현(SSG 랜더스·213개) 류현진(한화 이글스·133개) 다음으로 현역 선수 중에선 박세웅(롯데 자이언츠·111개)과 고영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놀라운 건 QS 비율이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선 고영표는 입대한 2년(2019, 2020년)을 제외하고 7시즌 동안 157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100개의 QS를 기록했다. QS 비율이 63.7%인 그의 기록은 100QS 이상 기록한 현역 선수 중 류현진(194차례 선발·68.6%) 다음으로 높다. '고(高)퀄스'의 비결은 빠른 투구 템포와 적은 볼넷 허용이다. 고영표의 투구 템포는 KBO리그 전체에서 가장 빠른 걸로 알려져 있다. 또 볼넷으로 인한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공격적인 투구로 매 경기 긴 이닝을 소화한다. 올해 고영표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70.9%로, 팀 동료 소형준과 함께 리그 1위다. 이닝 당 투구 수도 15.6(리그 6위)개로 적다. 고영표의 통산 경기 당 볼넷(BB/9)은 1.46개. 리그 통산 1위다. 이는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1.87보다도 크게 낮다. 고영표의 삼진/볼넷 비율(5.27)은 선 전 감독(4.96)보다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고영표는 오래전부터 인터뷰마다 "볼넷이 죽기보다 싫다"고 강조해 왔다. 그는 "볼넷을 주면 수비수가 지치고 실점이 올라간다. 차라리 (안타를) 맞자는 생각으로 던진다"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투구 탓에 그의 피안타율은 높은 편이다. 고영표는 올해 리그에서 양현종(0.302) 다음으로 높은 0.289의 피안타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득점권 피안타율은 0.244로 낮다. 그만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노련하게 피칭한다는 의미다. 2023년 고영표는 KBO리그 역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낮은 9이닝당 볼넷 신기록(0.98개)을 세운 바 있다. 그해 21개의 QS로 KBO리그 역사상 없었던 3시즌 연속 20QS도 달성했다. 지난해엔 부상과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적응 탓에 다소 부진했지만, 올 시즌엔 20QS를 향한 반환점을 이미 돌았다. 윤승재 기자 2025.06.18 08:04
NBA

‘인디애나 vs 오클라호마’ 3차전…프로토 승부식 70회차 게임 발매 개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6월 12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에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 인디애나 페이서스(홈)와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원정)의 경기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70회차 게임의 발매를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디애나(홈)-오클라호마(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187번(일반) ▲188번(핸디캡) ▲189번(언더오버) ▲190번(SUM) 등 총 4개 게임 유형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해당 게임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인 베트맨을 통해 경기 시작 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할리버튼 VS SGA…파이널 시리즈 향방을 가를 주도권 쟁탈전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이 1승 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인디애나와 오클라호마가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3차전에 돌입한다.1차전에서는 인디애나가 4쿼터 종료 0.3초를 남기고 터진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111-110 승리를 거두며 원정 승리를 따냈다. 이어 2차전에서는 오클라호마가 안방의 이점을 살려 123-107로 반격에 성공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이번 3차전은 인디애나의 홈에서 펼쳐지는 만큼,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페이서스가 다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양팀의 공격을 이끄는 포인트 가드들의 대결은 이번 맞대결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오클라호마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SGA)는 정규시즌 MVP 수상에 이어 파이널에서도 평균 29.8득점을 기록하며 막강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SGA는 2차전에서도 3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인디애나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클러치 상황에서의 침착한 경기 운영과 결정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양 팀 모두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조직적인 플레이와 빠른 템포의 전개가 강점이다. 오클라호마는 쳇 홈그렌, 루겐츠 도트, 제일런 윌리엄스 등을 통한 다채로운 공격 전개가 특징이며, 인디애나는 오비 토핀, 마일스 터너, 파스칼 시아캄 등과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양 팀 모두 공수 밸런스가 잘 갖춰진 팀으로, 이번 3차전은 시리즈의 주도권을 가를 결정적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경기 흐름과 플레이오프에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세밀한 분석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또한, 2024년 11월부터 본격 시행 중인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손쉽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한편, NBA 플레이오프 파이널 3차전 인디애나(홈)-오클라호마(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70회차의 상세 분석 및 구매 정보는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안희수 기자 2025.06.11 12:43
프로야구

'사자 마운드 핵심' 원태인·백정현 말소, 원태인은 '휴식'·백정현은 '검진'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원태인과 필승조 백정현이 7일 전열에서 이탈했다. 원태인은 휴식 차원에서 말소됐다. 원태인은 지난 3월 29일 1군 등록 이후 12경기 동안 한 차례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공을 던져왔다. 삼성 코치진은 쉼 없이 달려온 원태인의 체력 관리를 위해 한 템포 쉬어주기로 결정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로 '토종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9차례나 된다. 4월 30일 SSG 랜더스전(7이닝 4실점 3자책) 이후 5경기 동안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었지만, 최근 2경기에서 연속으로 승리를 낚으며 상승세를 탄 바 있다. 최근 경기인 6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선 7이닝 3실점으로 QS+를 기록했다. 다만 백정현의 상황은 좋지 않다. 구단에 따르면, 백정현은 어깨 불편감을 호소해 1군에서 말소됐다. 정확한 상태는 병원 검진 후 확인될 예정이다. 백정현은 올 시즌 삼성의 새 필승조다. 29경기에 나와 2승 무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하며, 필승조 투수들 중 가장 기복 없는 투구를 해왔다. 삼성 불펜은 줄부상을 거듭해오고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파이어볼러 김무신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소견을 받고 시즌 아웃됐고, 또 다른 강속구 투수 이재희도 시즌 도중 오른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수술대에 올랐다. 베테랑 임창민, 오승환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열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마무리 김재윤은 마무리, 필승조가 아닌 추격조에서 컨디션을 회복 중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백정현까지 부상으로 빠지면 삼성으로선 악재다. 삼성이 백정현의 병원 검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17:13
프로야구

'4G 18타수 1안타 슬럼프' 구자욱, 4일 선발 제외…"본인도 답답할 것"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 간판타자 구자욱(32)이 벤치에서 대기한다.구자욱은 4일 인천 SSG 랜더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본인도 답답해할 거 같다. 결과물도 안 나오고 팀 주장으로서 그런 모습도 못 보여주니까 부담이 좀 있는 거 같다"며 "어느 정도 한 템포 쉬어가려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몸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구자욱의 올 시즌 타율은 0.243(214타수 52안타)에 머문다. 최근 4경기 타율은 0.056(18타수 1안타). 18타석에서 볼넷 하나 없이 삼진만 7번 당했다. 박진만 감독은 "분명히 시즌 끝나면 자기 기록에 가 있을 거"라고 힘을 실어주면서 "(슬럼프가) 조금 길어지다 보니까 부담이 있는 거 같다. 커리어가 있는 선수들은 어쨌든 시즌이 끝나면 어느 정도 자기 평균 기록이 나온다. 지금은 시기적으로 조금 힘든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시즌 시작은 좋았는데 그다음 주가 지나면서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 페이스가 아직 안 올라오고 있다. 오늘 하루 정도 쉬어가고 내일 가벼운 마음으로 하게끔 준비시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이 꼽은 부진의 원인은 '부상'이다. 구자욱은 지난해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다쳤다. 부상 탓에 한국시리즈를 뛰지 못했고 벤치에서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박진만 감독은 "(부진의 원인을) 따지면 어려울 거 같긴 한데 작년 부상 이후 영향이 있지 않나 싶다"며 "시즌 중에 계속 좋다가 포스트시즌에 다친 뒤 겨울에 (훈련을) 잘 못하다 보니까, 그런 커리어가 있는 선수도 캠프를 완전하게 소화하냐 못하냐에 따라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자욱이도 그런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박승유(우익수) 김지찬(중견수) 이재현(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강민호(포수) 김영웅(3루수) 류지혁(2루수) 이성규(좌익수) 양도근(유격수) 순으로 짜였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최원태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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