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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우대·단골맛집" 송강호·이병헌·전도연→홍상수 '칸行'(종합)

이쯤되면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낄만한 인물들이다. 먹어본 자들이 그 맛을 더 잘 안다. 오는 7월 6일 개최되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 3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가운데, 한국영화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이 비경쟁 부문에, '당신 얼굴 앞에서(홍상수 감독)'가 올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됐다. 그야말로 단골 손님들이 또 부름을 받은 모양새다. '비상선언'은 출연배우 대부분이 이미 따로 또 같이 칸영화제를 경험했고, 홍상수 감독은 이름이 불리지 않으면 섭섭할 정도다. 다만 수상 후보에 자동 노미네이트되는 경쟁부문 진출은 실패해 아쉬움을 남긴다. '비상선언'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이병헌·전도연이 줄줄이 택한 영화로 기획 단계부터 대한민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을 것이라 예견됐다. 칸영화제 초청까지 확정지으며 기분좋은 시작을 알리게 됐다. 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봉준호 감독)을 이끈 송강호는 '괴물'(봉준호 감독·2006) 59회 감독주간, '밀양'(이창동 감독·2007) 60회 경쟁,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김지운 감독·2008) 61회 비경쟁, '박쥐'(박찬욱 감독·2009) 62회 경쟁 등 작품으로 끊임없이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비상선언'이 무려 여섯번째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송강호와 함께 '밀양'으로 칸에 방문,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고, '하녀'(임상수 감독·2010) 63회 경쟁, '무뢰한'(2015) 68회 주목할만한 시선으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67회에는 한국 배우 최초 경쟁부문 심사위원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기도 했다. 전도연은 다섯번째 초청작으로 '비상선언'을 올렸다. 이병헌은 오랜만에 칸을 찾는다. 55회 비경쟁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공식 섹션 초청작으로 기록된 '달콤한 인생'(김지운 감독·2005), 송강호와 함께 했던 '좋은 놈 나쁜 이상한 놈'에 이어 약 10여 년만에 칸의 분위기를 만끽한다. 또한 김남길은 '무뢰한'으로 전도연과 생애 첫 칸에 입성한 경험이 있고, 임시완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2017)을 통해 70회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으로 영화를 소개, 아이돌 출신 배우로 처음 칸 레드카펫을 밟은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대단한 배우들을 모아놓은 영화도 대단하지만 칸 입장에서는 '경력 우대'를 하지 않을 이유도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비상선언'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한재림 감독이 '연애의 목적'(2005)으로 데뷔 후 생애 첫 칸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홍상수 감독은 경쟁부문 진출은 실패했지만 신설된 칸 프리미어 섹션 첫 초청작으로 나름의 아쉬움을 달랜다. '당신 얼굴 앞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로, 뮤즈이자 페르소나 김민희가 아닌 이혜영과 호흡 맞춰 주목도를 높인다. 무엇보다 홍상수 감독은 '강원도의 힘'(1998) 51회 주목할만한 시선, '오! 수정'(2000) 53회 주목할만한 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57회 경쟁, '극장전'(2005) 경쟁,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62회 감독주간, '하하하'(2010) 63회 주목할만한 시선, '북촌방향'(2011) 64회 주목할만한 시선, '다른 나라에서'(2012) 65회 경쟁, '그 후'(2017) 70회 경쟁, '클레어의 카메라'(2017) 70회 특별상영, 그리고 '당신 얼굴 앞에서'까지 칸영화제에 한국영화 감독으로는 최다 수치인 10번째 공식 초청을 받은 감독으로 새 기록을 달성했다. 작품 수는 11편이다. 경쟁부문에 호명되지 못하면서 2년 전 '기생충'의 영광을 기대하긴 어렵게 됐지만 한국 영화는 매해 빠짐없이 칸 무대에서 전세계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개최를 취소했던 칸영화제는 올해 7월 6일부터 17일까지 오프라인 행사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5월에서 7월로 시기는 두 달 가량 늦췄다. 스파이크 리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심사위원장을 맡고, 레오 카락스 감독의 첫 영어 영화 '아네트'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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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재난 관리, 선진국 따라 잡기 힘든 국내 속사정은?

국내 기업의 효과적인 재난관리 및 사업연속성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선진 리스크관리체계 BC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기업재난관리에 대한 철저한 예방, 대비, 복구 등에 대한 역량확보 및 체계가 탄탄히 구축되고 있는 상황인 반면 국내의 경우 너무 상반된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일각에서는 각계각층에서는 재난전문가를 육성하여 사회 각계로 진출하려고 있는 노력을 통해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숭실대 일반대학원 기업재난관리학과를 꼽을 수 있다. 숭실대 일반대학원 기업재난관리학과는 지난 2015년 국민안전처의 지원으로 기업재난관리 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되며 신설되었다. 숭실대 일반대학원 기업재난관리학과는 각종재난 및 기후변화와 안전경영 증대에 따른 기업재난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각종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 경영학, 공학, IT, 정보학, 법학, 통계학 등을 아우르는 융합적 학문접근을 이어오고 있다. 기본적인 기업 재난관리 활동 전반에 걸쳐 구조적 대책뿐만 아니라 비구조적 대책 등을 고려하는 대응방식을 꾀하고, 기업의 사업연속성경영시스템에 기여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기업재난관리학과는 현재 석‧박사 신‧편입생 모집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정기 모집은 오는 16일까지이다.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기업재난관리학과 석‧박사 신입생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했거나 취득 예정이어야 한다. 또는 법령에 의하여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받은 자를 대상으로 1차는 서류심사, 2차는 구술평가를 진행한다. 박사과정은 대학(전문대학포함) 전 ․ 현직 전임강사 이상인 자나 사법시험 및 군법무관 임용시험, 행정고등고시, 외무고등고시, 기술고등고시, 공인회계사, 기술사시험 합격한 자 등의 경우 경력우대를 적용하고 있다.2학기 편입의 경우 국내, 외 정규대학원에서 동일(유사) 전공분야의 석,박사 학위과정을 1학기 이상 이수하고 6학점 이상 취득한 자 또는 취득 예정인 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3학기 편입 지원 자격의 경우 국내, 외 정규대학원에서 동일(유사) 전공분야의 석,박사 학위과정을 2학기 이상 이수하고 12학점 이상 취득한 자 또는 취득 예정인 자에 해당한다. 숭실대학교 기업재난관리학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 또는 전화 문의하면 된다. 이승한기자 2017.06.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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