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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88올림픽 복싱 金' 김광선이 총 잡은 사연, “경륜 많이 사랑해주세요"

1988 서울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김광선(59) 관장이 경륜 경주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총을 잡았다. 김광선은 1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7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에서 시총에 나섰다. 일간스포츠배는 1996년 1회를 시작으로 29년을 이어온 유서 깊은 대회로, 의미 있는 대회에 김광선이 시총자로 선정됐다. 이날 제15경주에 앞서 필드에 등장한 김광선은 시총을 통해 올 시즌 마지막 대상경주의 출발을 알렸다. 의미 있는 시총에 나선 김광선 관장은 경기 후 “처음 시총을 해봤는데 기분이 남다르다. 마음이 설레고 선수들도 잘 뛰어주니까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트랙 옆에서 경주를 지켜본 김광선은 “(경륜을) 직접 보니까 정말 재밌다. 앞으로도 경륜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김광선 관장은 80년대 한국 및 세계를 주름잡은 복싱 스타다. 1983년 국가대표가 된 김광선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플라이급 금메달, 1987년 세계 월드컵 금메달, 1988년 서울 올림픽 플라이급 금메달 등 국제대회를 석권한 바 있다. 이후 국군체육부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그는 1990년 프로로 전향, 데뷔 4연속 KO승 및 6승 2패의 커리어를 쌓기도 했다. 최근 경륜경정총괄본부는 대상경륜에 스포츠 스타들을 초대해 시총을 맡기고 있다. 지난 4월 장정구 전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을 초청했던 경륜본부는 6월 육상전설 임춘애, 8월 1988 서울 올림픽 유도(-60kg) 종목 금메달리스트 김재엽 교수를 차례로 초청한 바 있다. 올해 마지막 대상경륜에도 금메달리스트 김광선 관장을 초대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경주에선 정종진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정종진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2020, 2021년은 코로나19로 미개최) 일간스포츠배 왕좌를 탈환했다. 정종진은 2016년과 2018년 우승까지 묶어 통산 네 번째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시상식엔 이성재 이데일리M 경영총괄이 참석해 우승자 정종진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넸다. 2위 양승원과 3위 류재열을 향한 시상은 김광선 관장이 맡았다.광명=윤승재 기자 2023.10.16 06:00
스포츠일반

임채빈, 그랑프리 석패 아쉬움 딛고 '다시 승률 100% 모드'

‘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이 다시 웃었다. 임채빈은 지난해 그랑프리 석패의 아쉬움을 딛고 승률 100%를 이어가는 등 최강자 입지를 굳히고 있다. 임채빈은 지난 23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7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서 폭발적인 막판 질주를 앞세워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이번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은 2023년도 두 번째 빅 이벤트였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이날 이벤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스페셜 게스트’를 초청했다. 1980년대 복싱계를 호령했던 장정구 전 챔피언을 결승경주 시총과 시상자로 초대한 것이다. 장정구는 경륜 고객들이 보내주는 응원의 목소리에 일일이 답례하며 벨로드롬의 열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시총과 함께 경주가 시작됐고, 이날 결승경주는 임채빈과 동서울팀의 대결 구도로 관심을 모았다.임채빈을 비롯해 결승 진출이 예상됐던 동서울팀 3인방인 전원규(23기), 정해민(22기), 김희준(22기)도 무난히 결승 진출에 안착했다. 이어 전날 준결승전에서 젖히기 압승을 통해 자력으로 결승 진출을 성공시킨 최래선(22기)과 인치환(17기), 김형완(17기)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경기 초반은 예상대로 동서울팀과 임채빈이 전법상 공조에 나서며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선두 유도원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김포팀 인치환의 기습 작전이 전개됐고, 한 바퀴 지점부터 반격에 나선 정해민이 재차 선두 탈환에 성공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4코너 지점까지 선두에 나선 정해민이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반격에 나선 임채빈이 71.8km라는 경이적인 순간속도로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이어 임채빈을 마지막까지 마크했던 지난해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우승자 전원규가 정해민을 근소하게 앞서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채빈은 이날 우승상금으로 1400만원, 2위와 3위를 차지한 전원규, 정해민은 각 1100만원,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임채빈은 “초반 어려움은 있었으나 컨디션이 좋았던 정해민을 믿고 한 템포 기다렸다가 추입에 나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올해 목표는 그랑프리 우승이다.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박창현 전문가는 “임채빈이 이번 우승을 통해 연승 행진에 재차 시동을 걸었다”며 “상반기 왕중왕전까지 걸림돌이 없는 만큼 당분간 연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특별경륜을 개최한다. 이번 17회차 경륜은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4일간 연속으로 열리게 된다. 근로자의 날인 월요일 경주는 평상시 경주와 동일한 20경주(지방 4R, 광명 16R)이다. 대진방식은 1~2일차 독립대진, 3일차 예선전, 4일차 결승경주로 진행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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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상경주 포문...신흥강자 강세 속 '조성인 두각'

2023년 대상경주의 포문을 여는 스포츠월드배가 오는 19·20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다.예선전 참가 선수 선발 기준은 지난 1회차부터 14회차까지 성적 상위자이다. 1일차 예선전(특선 2경주)을 치룬 12명의 선수 중 최종 6명이 2일차 15경주 결승전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한 최종 접전을 벌인다.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현재까지 성적으로 본다면 조성인·김완석·김효년·주은석·김응선·김민천·김민준·박원규·손지영·이재학·서휘·이승일 등이 예선전 출전이 유력하다. 문주엽과 김도휘도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번 스포츠월드배는 기존 강자와 더불어 신흥 강자들의 우승 도전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후보 중 조성인이 현재 성적으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디펜딩챔피언이기도 하다. 가장 위협적인 경쟁 상대였던 김종민과 심상철이 출발위반으로 물러나 있어 조성인은 대회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하지만 도전 세력들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8·9월 이사장배와 스포츠경향배를 몰아치며 파란을 일으켰던 김완석, 2015년 스포츠월드배 우승 인연이 있는 김효년 등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김효년은 데뷔 이래 최고의 승률인 58.3%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은석도 현재 승률 47.8%, 삼연대율 91.3%를 기록하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강력한 도전자로 꼽힌다. 여기에 화려한 대상경주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김응선을 비롯해 김민천·이재학·이승일도 경험치를 앞세워 입상권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 약자들 중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것이지도 이번 대상경주를 보는 관전 포인트다. 홍일점 손지영은 아직 대상경주 우승 경험이 없으나 2번의 여왕전 우승 경험이 발현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또 지난해 쿠리하라배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김민준도 복병으로 분류된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이번 스포츠월드배는 신선함 그 자체다. 매번 봐왔던 대상경주 단골 출전 선수들이 아닌 신흥 강자들로 구성돼 있고,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있기 때문”이라며 “시즌 첫 대상경주인 만큼 예선전부터 참가자 모두 초강수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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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임채빈 외 슈퍼특선급 절대강자 없네

올해 경륜 슈퍼특선급의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쌍두마차’ 임채빈(25기)과 정종진(20기)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MVP 임채빈은 지난 5일 결승에서 가뿐히 승리했다. 이날 임채빈은 황승호(19기)를 2착으로 불러들이며 쌍승 최저배당인 1.2배를 기록했다. 임채빈은 올해 진출한 4차례 결승전 중 3차례에서 본인 우승뿐 아니라 쌍승 최저배당을 형성한 선수를 무난히 2착으로 불러들이며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1월 21일 3회차 결승에서는 정해민(22기)과 쌍승 1.7배, 2월 5일 5회차 결승에서는 전원규(23기)와 쌍승 1.6배를 형성했다.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 정종진은 1월 15일 2회차 결승에서 신은섭(18기)을 불러들이며 쌍승 1.3배, 2월 26일 8회차 스포츠서울배 결승에서도 신은섭과 쌍승 3.1배를 기록했다. 이처럼 축으로 나선 정종진도 올 시즌 2차례 결승전에서 본인 우승뿐만 아니라 쌍승 최저배당과 다음 배당을 형성한 선수를 무난히 2착으로 불러들이며 안정적인 경주를 선보이고 있다.그러나 임채빈, 정종진이 출전하지 않았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 1월 8일 1회차 결승전에는 슈퍼특선 양승원이 출전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결승에서는 7착을 했으나 강자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팬들의 믿음은 변함없었고 위풍당당 축으로 나섰다.하지만 양승원은 같은 충청권 황인혁(21기)을 외면하고 전원규를 후미에 붙였다. 외면받은 황인혁은 폭발적인 선행 승부로 우승, 신뢰한 류재열(19기)로 인해 진로가 막힌 양승원은 뒤늦은 추입 2착을 기록했다. 황승호가 3착하며 쌍승 24.7배, 삼쌍승 218.1배라는 이변의 빌미를 제공하며 최악의 시즌 첫 결승을 치러야 했다.1월 29일 4회차 결승에서 양승원은 심기일전 나섰다. 그러나 그랑프리 결장의 아픔을 겪었던 김희준(22기)이 건재를 과시하며 추입 우승, 같은 동서울팀 정하늘(21기)이 2착, 양승원은 3착으로 밀리며 또다시 슈퍼특선 체면을 구겼다. 쌍승 34.9배, 삼쌍승 87.2배가 터졌다. 이후 2월 12일 6회차 결승에서 양승원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 양승원 뒤로는 동서울팀 전원규와 신은섭 순으로 예상 됐으나 전원규의 선행을 양승원이 추입하며 신은섭을 불러들이며 쌍승 6.7배, 삼쌍승 10.5배로 후착 변수가 발생했다.박정우 전문가는 “지난해까지 슈퍼특선 선수들을 포함해 득점이 높고 인지도 높은 선수들은 도전 선수들의 별다른 저항 없이 편하게 경기에 임하면서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지만 올 시즌은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회 포착에 능한 기교파들이 출전하는 경주에서는 결승전뿐만 아니라 금, 토 경주에서도 난타전 끝에 이변이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에 임채빈, 정종진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축으로 맹신해서 안 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08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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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첫 대상경주, 커트라인 경쟁 치열

올 시즌 첫 대상경주인 스포츠월드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상위권 선수들은 남은 기간 에 결선 진출 인원인 12명 내에 포함되기 위해 앞으로 출전하는 경기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시즌 초반 상위권 선수들의 기세는 쉽게 꺾일 것 같지 않은 추세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시즌 초반 거침없는 질주를 보이며 평균득점 9.58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효년(2기)이다. 12회 출전에 1착 10회, 2착 2회로 승률 83.3%, 연대율 100%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스포츠월드배에서는 2015년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다음으로 평균득점 9.37을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7기)이다. 지난해 사고점 관리 실패로 올 시즌은 B2등급으로 시작했으나 첫 경주부터 내리 7연속 입상(1, 2착)으로 특별승급(B1)하며 본인의 자리였던 A등급을 향해 순항 중이다. 스포츠월드배에서는 2019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평균득점 8.66인 어선규(4기)도 현재 선두권에 진입해 있다. 시즌 9회 출전에 1착 5회, 2착 2회, 3착 2회로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며 대상경정 출전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흐름을 이어간다면 스포츠월드배 최다출전자(현재 5회)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14기를 대표하는 박원규는 평균득점 8.55로 현재 4위에 랭크됐다. 사고점으로 올 시즌 B2등급으로 시작했고, 특별승급을 노렸으나 고비를 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신인답지 않은 강력한 스타트와 파워풀한 1턴 전개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뒤를 이어 지난해 챔피언인 조성인(12기)이 평균득점 8.53을 기록하며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년 연속 다승왕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경정 최강자 조성인은 스포츠월드배에서도 당연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평균득점 7위에 랭크되어 있는 최광성(2기)을 비롯해 2018년 스포츠월드배 우승자인 김응선(11기), 홍일점이면서 다소 약한 아웃코스에서의 우승을 기록 중인 반혜진(10기) 등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이번 대회에 최다(6회) 출전해 우승 2회, 3위 2회를 기록했던 김종민(2기)은 이번 대상경주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지난 5회차(2월 1일)에서 출발위반(플라잉)을 범했기 때문이다.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는 올 시즌부터 출발위반 시 6개월간 대상경주 출전을 제한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아직 대상경주 예선전까지는 한 달여 남아 있어 여러 변수가 존재하나 시즌 초반 흐름으로 보면 기존 강자들의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경주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며 “커트라인(평균득점 12위) 언저리 선수들을 중심으로 혼전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08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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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재도약 눈부셨던 2022 경정, 올해 온라인 스타트 확대 변화

2023년 계묘년의 경정은 4일부터 시작한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스타트 경주가 늘어나고,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출발 위반 감소를 위해 훈련 및 제재도 강화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023년 경정 경주운영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시즌은 오는 4일부터 12월 28일까지(매주 수·목) 총 52회차를 운영한다. 여기에 6월 6일(현충일), 8월 15일(광복절), 10월 3일(제헌절)에는 화요경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연간 107일 2140경주(1일 20경주 이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주운영 관련 제도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다. 지난해 출발위반의 대폭 증가(2021년 53건→2022년 102건)로 인해 원활한 경주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고려해 2022년 1일 2경주를 진행했던 온라인스타트 경주를 2023시즌에는 1일 4경주로 시작하고, 진행 상황에 따라 경주 수를 1일 7경주 이내로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력 향상과 출발위반 감소를 위한 선수훈련과 제재도 강화된다. 출발위반 시 시행했던 경정훈련원에서의 의무훈련 기간을 4일에서 8일로 확대했다.주선보류 시 경주에 다시 출전할 수 있는 최소기간도 2주에서 4주로 늘린다. 여기에 출발위반 시점부터 6개월간은 대상경주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반면 200경주 이상 출발위반이 없거나 경정훈련원 훈련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실전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선수에게는 보다 많은 경주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우선적으로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돌아가게 했다. 민태준 경정 경주실장은 “새해에는 안정적인 경주운영 기조 하에 다양한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고객분들께 박진감 넘치고 즐거움을 드리는 경주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정 2022시즌은 경주수면 결빙으로 인해 52회차(12월 29일)에 계획됐던 시즌 최고 권위의 대회인 그랑프리 경정의 챔피언을 만나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던 한해였다. 하지만 코로나19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경정 팬들의 응원 속에 연중 정상적인 경주를 진행했다. 지난해 새로운 도약을 향해 달린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먼저 멈춰있던 1기들의 재도약이다. 이중 강지환(18승), 길현태(20승), 김창규(19승), 우진수(20승), 이택근(17승) 등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2기 중에는 김종민이 경정 최초 개인통산 50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면서 시즌 42승으로 강자다운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김효년(32승)과 이용세(26승)도 기존 선배기수의 위용을 보인 한 해였다. 여자선수 중 유일하게 20승 이상을 거둔 3기 박정아(21승)가 여자 선수의 자존심을 세운 가운데 4기 선수를 대표하는 어선규는 34승으로 2015년 이후 30승 고지를 밟았다. 최강자로 평가받는 조성인은 시즌 44승으로 2년 연속 다승왕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김지영이 13승으로 15기를 대표하는 성적을 기록했고, 16기 나종호도 15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지난해 도약을 알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보다 발전되고 박진감 넘치는 2023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0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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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으로 시작한 '2022 경륜', '황제의 귀환' 정종진으로 마무리

정종진이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정종진은 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에서 임채빈의 연승을 저지하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016~2019년 그랑프리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정종진은 경륜 최초 5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2022 그랑프리 경륜은 정종진과 임채빈의 라이벌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6번째였다. 앞선 5번의 경주에서는 임채빈이 5승 전승을 차지해 임채빈의 우세가 점쳐졌다. 또 디펜딩 챔피언 임채빈은 그랑프리 2연패와 90연승 달성을 겨냥하는 등 경륜 최초로 한 시즌 100% 승률에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었다. 이에 맞서는 도전자 정종진은 경기에 앞서 “앞 선에서 여러 선수들이 경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침착하게 기다린다면 추입으로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고 나아가 우승을 되찾아올 수도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그랑프리 결승에는 23일 예선전, 24일 준결승전을 거쳐 임채빈·인치환·양승원·정해민·정종진·김민준·전원규가 진출했다. 이들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김포와 동서울 4명, 경상권을 대표하는 수성 2명, 충청권 청주 1명으로 꾸려졌다. 결승전 직전까지 시즌 승률, 연대율, 삼연대율 100%의 임채빈이 절대 강자인 가운데 시즌 하반기부터 복귀한 정종진이 승률 91%, 연대율과 삼연대율 100%로 그 뒤를 잇고 있었다. 이날 경주는 시작과 함께 예상대로 지역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동서울 정해민, 전원규가 앞 선을 장악한 가운데 주도권 장악에 나섰다. 그러나 선두 유도원 퇴피 직후 후미에 홀로 있던 충청권 양승원의 장거리 기습선행이 경주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양승원을 뒤쫓던 정해민이 마지막 백스트레치에서 젖히기로 제압에 나서자 진로가 막힌 임채빈이 맞젖히기를 전개했다. 그러나 임채빈이 선두탈환에 실패했고, 후미를 쫓던 정종진이 이들을 상대로 추입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을 지었다. 정해민과 임채빈이 2, 3위를 차지하면서 쌍승식 52.2배, 삼쌍승식 203.1배로 고배당이 터졌다. 정종진은 우승상금으로 7000만원, 2위와 3위를 차지한 정해민과 임채빈은 각각 5000만원과 4000만원을 받았다. 정종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기다리다 순간의 좋은 타이밍을 잡은 게 승리의 요인이 됐다”며 “내년에도 늘 한결같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팀 동료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박정우 경륜 전문가는 “올 시즌은 임채빈으로 시작해 정종진으로 끝났다. 내년에도 이들의 선전 속에 오늘 준우승을 한 정해민의 도전이 더욱더 거세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8 06:11
스포츠일반

임채빈, 그랑프리 2연패에 경륜 최초 승률 100% 겨냥

그랑프리 2연패를 겨냥하고 있는 ‘타노스’ 임채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년 최강자를 가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이 23~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지난해는 그랑프리 4연패를 이어가던 정종진(김포)의 갑작스런 퇴소, 창원권 선수들의 불참, 결승 당일 낙차 등이 발생하면서 임채빈(수성)의 무혈입성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는 명실상부한 경륜 최고의 별들이 23일 예선, 24일 준결승을 거쳐 25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파죽지세 8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임채빈은 그랑프리 2연패와 90연승 달성을 겨냥한다. 지난해 9월 17일부터 연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경륜 최초로 한 시즌 100% 승률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 시즌 임채빈은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라이벌 정종진과의 3차례 맞대결 완승을 비롯해 지난 2월 27일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6월 26일 상반기 왕중왕전, 7월 17일 부산 특별경륜, 10월 30일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도 가볍게 석권했다. 대업을 이루기까지 3경기를 남겨둔 임채빈은 현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마지막 출전 이후 4주간의 황금 휴식기를 가졌다. 그는 이번 주 일찌감치 수성팀 동료들과 함께 광명으로 올라와 합숙훈련을 진행했다. 임채빈은 “2연패에 실패해도 연승이 깨져도 상관없다. 편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마음을 다지고 있다. 2019년 그랑프리 4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뒤 3년 만에 그랑프리 무대에 다시 오르는 정종진에게 이번 대회는 감회가 새롭다. 임채빈과 제대로 붙어보지도 못하고 5연패의 꿈이 무산된 지난해 그랑프리 불참이 너무나 아쉽다. 이제는 빼앗긴 1인자 자리를 본인의 실력을 입증하면서 되찾아오는 수밖에 없다. 정종진에게 이번 그랑프리는 임채빈에게 기울어진 무게의 추를 비슷하게 맞출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만일 임채빈이 그랑프리 2연패와 함께 모든 기록을 현재진행형으로 만들어 버리면 팬들의 이목은 내년에도 임채빈에게 집중될 것이 뻔하다. 반대로 정종진이 설욕에 성공하면 임채빈도 넘보기 쉽지 않은 경륜 최초의 그랑프리 5회 우승자의 탄생을 알릴 수 있다. 임채빈의 활약에 가려진 정종진은 지난 5월 27일 복귀 이후 45회 출전에서 1착 41회, 2착 4회(승률 91%, 연대율 100%)로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곳곳에 변수도 도사리고 있다. 우선 올 시즌 일취월장한 정해민(동서울), 양승원(청주), 전원규(동서울), 인치환(김포)은 싱싱한 다리를 앞세워 임채빈, 정종진을 상대로 강 대 강으로 돌변할 수 있는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박진수 경륜 전문가는 “임채빈, 정종진과의 유대관계가 너무 끈끈해 운신의 폭이 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기회포착에 능하고 승부욕이 강한 이태호, 윤민우는 준결승, 결승에 진출하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전투사 기질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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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광주 26기 신인 삼총사 세대교체 주목

2022시즌 경륜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북광주팀 26기 신인 삼총사의 활약이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전남 광주권은 25명의 광주팀, 12명의 북광주팀, 4명의 광주개인, 2명의 전남개인으로 나눠진다. 북광주팀은 2019년 5월 8일부터 신설된 훈련지역으로 당시 2010년 그랑프리 챔피언 송경방과 준우승 노태경, 2011∼12년 그랑프리 챔피언 이명현, 2011년 그랑프리 준우승 김민철 등이 주축을 이뤘다. 현재 김민철, 이명현(이상 특선), 송경방(우수)만 남아 있고, 그 뒤를 김다빈, 김이남, 윤진규, 이기한, 이주현, 이태운, 전경호, 주현욱(이상 우수)과 이한성(선발) 등 12명이 구성원이다. 한때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을 상대로 특선강자 4인방(김민철, 노태경, 송경방, 이명현)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전남 광주권은 막강했다. 그러나 김민철과 이명현의 갑작스러운 부상 속에 기어배수 상한제로 전력 손실이 컸던 노태경, 팀원의 부재로 마크추입 전법 한계 봉착한 송경방 등이 추락을 하면서 세대교체마저 실패했다. 그러나 2018년 24기 이주현(우수)에 이은 2019년 25기 윤진규(25기)가 새롭게 영입됐고, 2021년 26기 김다빈, 이태운, 전경호 등이 합류해 새로이 판이 형성되고 있다. 싱싱한 신인들을 수혈함에 따라 신구 세력들 서로에게 윈윈 전략일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 강세 속 변방적인 이미지,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리더들의 고전과 부상, 체계적인 관리 등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평범한 지역으로 떨어질 위기에서 26기의 투입은 그야말로 장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셈이다. 특히 25기 윤진규를 중심으로 26기 이태운, 전경호, 김다빈 등이 훈련스케줄을 번갈아 계획할 정도로 팀 선배들도 의지하고 있다. 신예들 역시 선배들로부터 과거 전성기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26기의 투입은 지난 13일 1년 1개월 만에 광명결승에 진출한 이명현(16기)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무등산 새끼 호랑이’ 이태운이 올 시즌 우수급에서 승률·연대율·삼연대율 90%로 특선급 문턱을 두드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낙차하며 손가락 인대가 끊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고 얼굴에 상처가 깊어 치료를 받느라 3주간 입원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광명, 2월 13일 창원, 3월 6일 광명에서 우수결승 3연승 중이다. 전경호는 올 시즌 우수급 승급 후 승률 58%, 연대율 75%, 삼연대율 92%로 안착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창원우수결승에서 선행으로 준우승까지 했다. 훈련원 16위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김다빈은 우수급 승급 후 승률 11%, 연대율 22%, 삼연대율 56%로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광명경주에서 강급자 이진웅의 추입을 허용치 않으면서 선행으로 당당히 일착했다. 박정우 경륜 전문가는 “신인 삼총사의 활약은 전남 광주권에 생명수와 같다. 특히 우수급에서 타 지역에게도 압박을 주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23 08:32
스포츠일반

그랑프리 경륜 정종진 5연패 vs 임채빈 대관식

올해 ‘최고의 별’을 가리는 그랑프리 경륜이 2년 만에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은 24일부터 26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지만 완화된 방역 지침과 도입된 온라인 발매 시행으로 올해는 정상적으로 개최한다. 2021 그랑프리 경륜은 24일 예선, 25일 준결승, 26일 결승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그랑프리 5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정종진(20기)과 현재 22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임채빈(25기)을 쌍두마차로 특선급 최강자들이 총출동하는 경륜 최고의 축제가 예고된다. 2016년부터 그랑프리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던 '경륜황제' 정종진은 절체절명의 위기감 속에 이번 대회에 임하게 됐다. 지난 8월과 10월에 열렸던 대상경륜에서 '괴물' 임채빈에게 연달아 무릎을 꿇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정종진은 그랑프리마저 내주면 지난 6년간 지켜왔던 황제자리를 임채빈에게 물려줘야 한다. 이미 두 차례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한 정종진이 변칙작전을 꺼내 들지 이번에도 임채빈 후위에서 역전을 노리는 정공법을 고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채빈은 현재 파죽의 22연승을 내달리는 등 9월 12일 착외를 제외하곤 40회 출전에서 우승 39회(승률 98%)를 기록하며 단숨에 최강자로 우뚝 섰다. 그랑프리 석권으로 2021년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각오다. 임채빈은 최근 수성팀 동료들과 광명으로 올라와 합숙훈련을 하며 우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임채빈이 광명 스피돔에 모습을 드러내며 일찌감치 그랑프리를 준비하자 세종팀 수장 황인혁과 김포팀, 동서울팀의 몇몇 선수들도 임채빈과의 합동훈련을 자처하고 있다. 임채빈은 정종진뿐만 아니라 성낙송, 황인혁, 정하늘, 신은섭을 상대로도 완승을 하며 이미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강자임을 입증한 바 있다. 임채빈과 정종진의 2강 구도에 도전하는 다크호스도 있다. 바로 '동서울팀 삼각편대' 정하늘, 신은섭, 정해민이다. 2019년 그랑프리 결승에서 정해민 선행, 정하늘 젖히기, 신은섭 마크로 정종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동서울팀 삼각편대'는 이번에도 결승에 모두 진출하게 되면 끈끈한 결속력을 다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몸 컨디션이 올라온 정해민, 정하늘이 대열 앞쪽에서 경기를 이끌어나가고 상대견제에 능한 신은섭이 뒤를 받치면 임채빈의 젖히기도 불발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박진수 전문가는 "그랑프리 결승진출자는 예상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지난 두 차례 대상경륜에서는 사실상 임채빈, 정종진의 1대1 대결이었다. 하지만 경륜최고 권위의 그랑프리에 도전 나머지 5명도 임채빈, 정종진만을 바라보지 않고 언제든지 맹수로 돌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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