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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무고객'으로 오는 19일 약 4개월 만 재개

경마가 약 4개월 만에 재개된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9일부터 서울과 부산·경남, 제주 3개 경마공원에서 ‘무고객 경마’를 재개하기로 했다. 경주마 소유자인 마주만 입장이 허용되고 베팅도 할 수 있다. 이외 모든 장외발매소는 개장하지 않기로 했다. 경마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23일부터 장기간 중단됐다. 장기간 휴장으로 말산업 침체와 관련 종사자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됐다. 그러자 마사회는 말산업 정상화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고객 입장 없이 마주만을 대상으로 경마를 재개키로 한 것이다. 마주는 3개 경마공원 총합 100명 이내에서 사전 예약을 거쳐 제한적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모든 시설에 대한 철저한 출입통제 하에서 충분한 거리두기와 한층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향후 고객 입장 시기는 코로나19의 진정 상황과 자체 방역체계, 사회적 여건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경마 재개는 경마상금 투입을 통한 말산업 정상화에 의의가 있다. 고객은 입장하지 않지만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경마가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17 14:15
스포츠일반

지난 해 ‘리딩 사이어’ 1위 디디미, 씨 잘뿌렸네

지난 해 리딩 사이어(leading sire) 리스트 최고의 위치는 &#39디디미&#39 자마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딩 사이어 리스트는 직전 연도에 특정 씨수말(progeny) 자마들이 출전해 벌어들인 상금의 총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리스트. 씨수말 가치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척도로 씨수말의 교배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마들이 얼마나 많은 경주에서 우승해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느냐가 씨수말의 가치를 그대로 웅변하는 것이다. 지난 해 서울경마공원의 1420여두의 경주마 중 자식 농사를 잘 지어 리딩 사이어에 오른 씨수말은 &#39디디미&#39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해 모두 72마리의 자마들이 498회 출전해 53승을 기록하며 18억 4000여만원을 벌어들였다.  이어 2위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2년 연속 리딩 사이어에 올랐던 &#39컨셉트윈&#39으로 70두의 자마들이 32승을 올려 16억 8000여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로써 &#39디디미&#39는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리딩 사이어에 오르며 최고의 씨수말임을 입증했다. 디미미를 리딩 사이어에 올려준 일등 효자마는 &#39강호명장&#39이었다. &#39강호명장&#39은 지난 해 8회 출전해 4승 2착 2회로, 상금 2억 6000여만원을 벌어들였다. 비록 지난 해 &#39제이에스홀드&#39라는 대형 마필에 거려 만년 2인자의 설움을 곱씹었지만 짭짤한 상금벌이로 &#39디디미&#39의 명성을 굳히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이어 9전 3승을 올려 1억 4000여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39삼도봉&#39이 2위, 11전 3승으로 1억여 원의 수득상금을 올린 &#39럭키세븐&#39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경마는 경주마 생산의 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고가의 씨수말을 들여왔고 지난 해에는 역대 최고가격인 310만달러에 씨수말 &#39포리스트캠프&#39를 도입했다. 또 2004년 20억대의 몸값으로 화제가 됐던 &#39엑스플로잇&#39과 &#39커맨더블&#39의 자마들이 올해 2세마가 돼 빠르면 하반기부터 데뷔할 예정이어서 과연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수성 기자 2008.01.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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