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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K] 이상봉 "K패션의 글로벌 산업화, 각개전투로는 힘들다" [창간 54]

"K패션 산업이 한류를 넘어 주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 개인과 국가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제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 입니다."'K패션 거장' 디자이너 이상봉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K패션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제 그다음을 걱정했다. 이상봉은 한류의 태동부터 전성기를 전세계 트렌드를 이끄는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에서 지켜봤다. K무비에서 시작된 한국 바람은 K드라마와 K팝과 함께 글로벌 전역에 불기 시작했다. 이상봉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듣는 K브랜드 열기는 상상 이상"이라며 "이제 한국의 자동차와 가전, 패션까지 K브랜드의 인기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K패션을 향한 세계인의 관심과 산업은 다른 측면이다. K패션 붐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K디자이너와 정부의 '각개전투'로는 힘들다. 이상봉은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등 우리나라 정부가 K패션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지금 그 결실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국가적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이제는 삼성과 LG같은 우리 기업들이 K패션과 디자인을 보다 안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국제무대로 도약에 성공한 K패션과 달리 K주얼리는 아직도 걸음마 상태다. 이상봉과 함께 만난 국내 1세대 주얼리 디자이너 리사킴은 목걸이와 반지를 보면 "몇 돈 짜리냐"를 묻던 시절 주얼리에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인물이다.리사킴은 "지난 18년 동안 귀중품으로만 취급되면 주얼리가 액세서리로 저변을 넓히는데 성공했다"면서도 "최근에는 뻔한 명품 가품만 번성할 뿐 진정한 디자이너 주얼리에 대한 개념은 옅어지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창간 54주년을 맞이한 일간스포츠가 K패션과 디자인의 상징인 이상봉과 리사킴을 지난 20일 서울 도산대로에서 만났다. 공교롭게도 외삼촌과 조카 지간이기도 한 두 사람은 K패션·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논했다. K패션의 거장과 1세대 K주얼리 디자이너가 '혈연'으로 묶이자 대화의 주제도 시공간을 넘나들었다. 깊은 통찰력과 해안으로 K패션을 짚다가도 어느 순간 티베트의 어느 작은 시장에서 찾은 돌맹이 이야기로 화제가 튀었다. 순식간에 딸 여섯, 아들 하나인 집안의 장손인 청년 이상봉의 '구로동 최고 노래 솜씨'로 화제가 전환될 때는 일동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6시간에 걸친 쉼 없는 인터뷰였다. 두 거목은 지치기는커녕 되려 푸릇푸릇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패션 불모지에서 성지로 "300년 역사를 지닌 벨베데레 궁전이 오로지 이번 패션쇼를 위해 꾸며진 모습을 보며 벅찬 감동과 영광을 느꼈어요."(이상봉) 지난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궁전 박물관에서는 벨베데레 궁전 박물관 300주년 기념 갈라 초청 패션쇼가 열렸다. 주인공은 한국을 대표하는 K패션 디자이너 이상봉과 리사킴이었다. 이상봉은 오스트리아와 손잡고 벨베데레 궁전이 간직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하이패션으로 녹였다. 오스트리아 최고의 예술가 클림트와 K패션의 상징 이상봉의 만남은 현장을 찾은 700여명의 문화·예술 분야 인사를 매혹했다. 함께 패션쇼를 준비한 주얼리 디자이너 리사킴은 쇼피스를 맡았다. 사랑의 순간을 황금빛으로 표현한 클림트의 키스를 디자인에 녹여낸 리사킴의 쇼피스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랑과 절망의 대조를 조형적으로 표현한 볼드한 네크리스부터, 옐로우 진주를 사용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상징화 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바로크 양식의 벨베데레 궁전은 18세기 오스트리아 왕가의 여름 별궁으로 지어졌다. 올해 건립 300주년을 맞은 이곳에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클림트의 대표작이 모여있다. 오스트리아는 이상봉과 리사킴을 위해 벨베데레를 흔쾌히 내줬다. 규모는 물론 모든 준비 과정에서도 오스트리아의 정성이 느껴질 정도로 성대한 패션쇼였다. "벨베데레 궁전은 키스나 '유디트'를 보유한 곳으로 경비가 삼엄합니다. 우리도 패션쇼 준비 기간 동안 좀처럼 밖으로 나올 수가 없었죠. 막상 쇼가 시작되고 보니 벨베데레 궁전을 갈라쇼를 위해서만 공개했더군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경복궁 전체가 하나의 패션쇼를 위해 바뀌었다고 해야할까요.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광경이었어요." (이상봉)300주년 기념 갈라 초청 패션쇼는 궁전 정원에서 이뤄진 성대한 애프터 파티까지 밤 늦도록 이어졌다. 오스트리아가 귀중한 벨베데레 궁전을 내준 이유는 분명했다.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있는 K브랜드와 K패션의 상징이 바로 이상봉과 리사킴이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상봉은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 등 트렌드 중심지에서 한류의 시작점을 직접 지켜봤다. "한류의 출발은 15년 전 해외 일부 마니아층 사이에 알음알음 회자되던 K무비였어요. 이후 K드라마와 K팝까지 서서히 확장됐죠. 그때만해도 제 옷을 수입하겠다고 찾아온 바이어가 '한국 말고 메이드인 재팬으로 제품 태그를 바꿔달라'고 요구하곤 했어요. 지금은 모두가 K브랜드를 달고 싶어합니다. 지금의 한류는 기적에 가까운 결과라고 생각해요. 한국 문화에 전세계가 열광하리라고 누가 생각했겠어요." (이상봉) 이상봉은 지금의 K컬처 붐의 저변에는 우리나라 아티스트의 노력과 함께 국가의 지원이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서울시, 청와대가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아티스트들과 머리를 맞댔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유인촌 장관이 이끌던 2008년 패션문화산업을 전략적 콘텐츠산업으로 육성한다고 선언하고 이상봉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서울역사에서 열기도 했다. 이상봉은 이제 K패션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있었다. 당당하게 '코리아'를 붙이는 시대가 왔지만, 산업이 아닌 문화에 그칠 경우 힘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코리아라는 국가가 나라가 아니라 브랜드가 되는 시대가 됐어요. 과거 어느나라 기업인지 알 수 없었던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제 당당하게 대한민국을 달고 있습니다. 문체부와 정부, 디자이너가 한국의 문화를 세계화 해야 한다는 일념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K패션이 문화로서 끝이 난다면 안됩니다. 문화가 산업이 되고 이를 통해 수출로 연결될 때 K브랜드가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이상봉) 지금까지는 국가와 디자이너들이 분투해왔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나서야 할 때라는 뼈 있는 말도 남겼다. "이번 벨베데레 궁전 300주년 기념 갈라 초청 패션쇼는 각 테이블마다 기업들이 후원을 했다고 들었어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다른 나라 패션 디자이너의 패션쇼지만, 현지 기업들이 가치와 의미를 알고 지원하는 거죠.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리사킴)"패션계는 최근 대기업 아래 여러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영입하는 시대로 가고 있어요. 산업화된 거죠. 이제 K패션이 산업이 글로벌서 되려면 디자이너 개인과 국가의 도움을 넘어 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이상봉) 구로동 멋쟁이 이상봉과 리사킴은 '혈연'이다. 1남6녀 중 막내이자 외아들이었던 이상봉의 큰 누이가 리사킴의 어머니다. 이상봉은 큰누이를 어머니처럼 따랐다. "큰누이가 구로동에 살았어요. 방황하던 시절, 가까운 큰 누나의 집을 찾아가면 언제나 반갑고 따뜻하게 맞아 주는 어머니같은 존재였죠. 그래서 지금도 구로동에 가면 어린시절 거닐던 기억도 떠오르고 참 정다운 느낌이 듭니다. 당연히 어린 리사도 자주 만났고요." (이상봉)"딸 여섯인 집안에 태어난 외삼촌이 태어났으니 집안이 오죽 경사였겠어요. 저희 어머니가 외삼촌이 태어난 날 온 동네를 뛰어다니셨대요. '금쪽같은 내동생, 상봉이가 태어났다'고요. 외삼촌은 태어날 때부터 집안의 슈퍼스타였어요.(리사킴)" 이상봉을 유독 아꼈던 여섯 명의 누이와 어머니는 예술적인 재능이 풍부했다. 음악을 사랑하는 가족은 가수 못지 않은 목청으로 동네에서 유명했다. 무엇을 하든 솜씨도 좋았다. 누나들이 오순도순 모여 곱게 자수를 놓던 모습, 어머니가 '미싱'을 돌려가며 직접 가족들의 옷을 짓던 기억이 또렷하다. "한국은 여성들이 참 강합니다. 자수는 대표적인 수출 품목이기도 했죠. 누이들의 솜씨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패션에 대한 안목을 길렀습니다. 지금도 저는 자수를 넣은 디자인을 자주 합니다. 누이들과 어머님의 영향이라고 생각해요."(이상봉) K패션의 거장인 이상봉이 외삼촌이라는 사실은 최고의 자랑거리이자 거대한 벽이기도 했다. "디자이너 이상봉은 제게 '넘버원'이었어요. 어쩌다 함께 백화점에 가면 비치된 모든 옷을 일일이 보고 만지고 넘어가는 삼촌을 보면서 기가 질리기도 했죠. 완벽주의자 리사킴은 외삼촌이 온전히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그 긴 시간 함께 필드에 있었지만 외삼촌과 협업을 한 건 이번 벨베데레 궁전 300주년 기념 갈라 초청 패션쇼가 처음이었어요. 제가 얼마나 긴장을 했겠어요."(리사킴) 이상봉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시리다. 옷만 생각하고 달려왔던 지난 젊은 날, 자기 자신에게는 조금의 쉼도 허용하지 않았던 그 시절에 가족들이 느꼈을 외로움을 이제서야 알게됐기 때문이다.조카인 리사킴은 물론 이상봉의 아들이자 여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LIE(라이)'의 총괄디렉터인 이청청도 아버지와 휴가를 보냈던 기억이 없다.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컬렉션까지 늘 디자인에만 매달렸어요. 가족과 여름 휴가는커녕 늘 아이들이 자는 모습만 보며 집과 작업실을 오갔죠. 얼마전 다섯살 손자를 씻겨줄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아들과 목욕탕 한번 가봤던 기억이 없었어요."(이상봉) 이상봉은 지금까지 200회 이상 해외에서 쇼를 열었다. 한해 동안 파리와 뉴욕, 서울을 오고가며 패션위크를 온전히 소화하기도 했다. 이상봉이 공고한 K패션의 상징이 될수록 가족은 외로웠다. 특히 이청청에 대한 죄의식을 가슴 한켠에 쥐고 산다. "이청청이 10여년 전 데뷔할 때 인터뷰를 하는데 말을 더듬는 것을 처음 알게됐어요. 인터뷰 뒤 '왜 그렇게 말을 더듬느냐'라고 꾸짖었죠. 그랬더니 이청청이 '어린시절 아버지한테 크게 야단맞은 뒤 트라우마로 말을 더듬게 됐다'고 털어놓더라고요. 제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이상봉) "디자이너 이상봉은 공공재라고 생각해요. 패션가와 나누고, 국민과 나누는 존재인거죠."(리사킴) 끝나지 않은 숙제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K패션과 달리 K주얼리는 아직 국내 시장에서 멈춰있다. 미국에서 주얼리 디자인을 공부한 리사킴은 2006년 국내 '리사코'라는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를 론칭하고 돌풍을 일으켰다. 유명 연예인들이 리사킴의 독창적인 디자인에 반하면서 '최진실 목걸이' '김남주 귀걸이' 등 대중적인 히트작을 냈다. "주얼리는 장롱 속에 숨겨두는 귀금속이지 액세서리라는 인식이 거의 없던 시절이었어요. 저는 리사코 외에도 글로벌서 활약중인 디자이너 브랜드를 수입해 멀티숍을 함께 꾸렸어요. 셀러브리티가 리사코에 모여들고, 백화점에 제품을 내놓기만 하면 완판되는 짜릿한 경험을 했죠."(리사킴) 리사킴은 주얼리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인 리사코 외에도 한컴주얼리의 '몰리즈' 대표로서 합리적이고 아름다운 K주얼리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몰리즈는 전국 롯데백화점 매장에 입점한 주얼리 브랜드다. 다이아몬드는 물론 수준급의 디자인 주얼리를 다루지만, 가격대는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손에 잡힐 듯 했던 K주얼리의 전성기는 아직 답보상태다. 최근에는 서울 종로 귀금속 공장 일대에서 찍어내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의 가품이 K주얼리를 괴롭히고 있다. "최근들어 대중이 '반클리프아펠' '불가리' '까르띠에' 같은 유명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의 가품을 찾고 있어요. 짝퉁이 대중화하는 거죠. K주얼리 디자이너로서 정말 슬프고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소비자들이 '가품 까르띠에'가 아닌 K디자인의 정수가 담긴 대중적인 브랜드 몰리즈로 시선을 돌려주셨으면 해요."(리사킴)이상봉은 2006년 파리패션위크에서 처음 한글 패션을 선보인 이래 줄곧 한글을 디자인에 담아왔다. 외국인들이 '한글'을 '한국의 알파벳'이라고 부르는 시절에 등장한 그의 디자인은 세계 패션무대에서 독창적이고 뛰어난 미학으로 인정받았다. "누군가가 '이제 한글 그만하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명품 브랜드는 시그니처 문양을 갖고 있어요. 샤넬은 퀼팅 무늬, 루이비통은 모노그램 패턴을 갖고 있죠. 또한 한글만 담는 것이 아닙니다. 한글 더하기 우리나라의 하늘, 별, 땅…. 한글을 디자인에 담는 것은 이상봉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닙니다. 저에게는 반드시 한국의 문화적 요소를 디자인에 담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어요."(이상봉) 여기서 그칠 수는 없다. 이상봉은 수 많은 해외 일정 속에서도 K패션의 새싹을 키우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상봉은 고교모델 ·고교패션 콘테스트를 직접 만들고 지원 중이다. 어느덧 8회째를 맞이하면서 모델과 디자이너로 성장한 제자가 적지 않다. 2021년부터는 패션 분야에 관심이 있는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패션디자인, 패션모델 등에 대한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는 꿈토링스쿨을 지원한다. 고교모델 ·고교패션 콘테스트와 꿈토링스쿨 관련 홈페이지에는 이상봉이 매년 청소년 사이에 그 누구보다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학교에는 미술 선생은 있어도 디자인 선생은 없습니다. 디자인과 관련한 책도 별로 없어요. 패션에 뜻이 있어도 조언 받을 곳이 없는 청소년들을 지원합니다. 저는 분명히 이 친구들이 성장하면 K패션의 산업화를 이끌어 줄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입니다."(이상봉)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7 07:00
산업

서울 고도지구 높이제한 완화, 여의도 170m

남산과 북한산, 국회의사당 주변 건축물 높이를 제한해온 서울의 고도지구 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서울 도심 경관과 스카이라인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남산 약수역세권 일대는 최대 20m에서 최대 40m로, 북한산 주변은 20m 이하에서 최대 45m로 높이 제한이 각각 조정된다. 국회 주변도 51m 이하에서 170m 이하로 대폭 완화된다.서초동 법원단지 주변과 오류동 일대 고도지구를 비롯해 높이 규제가 있던 한강변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는 지정 해제된다.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新) 고도지구 구상안'을 마련해 다음 달 6일 열람공고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고도지구는 도시경관 보호와 과밀 방지를 위해 건축물 높이의 최고한도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서울시는 1972년 남산 성곽길 일대에 고도지구를 최초 지정한 이래 남산·북한산·경복궁 등 주요 산과 주요 시설물 주변 8개소를 고도지구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전체 면적은 9.23㎢로 여의도의 3배 규모다.고도지구는 지정 당시엔 필요성이 명확했지만 제도가 장기화하면서 일부 문제도 발생했다.높이 규제를 중복으로 적용받는 지역이 생기거나 고도지구 규제로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워 주변 지역과 개발 격차가 심화한 사례가 대표적이다.이에 고도지구에 해당하는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규제 개선에 대한 요구가 컸다. 시는 이런 문제의식에 공감해 고도지구를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관리로 전환하고자 전문가, 자치구 논의를 거쳐 제도를 재정비했다.새 구상안의 핵심은 경관 보호 대상이나 목적이 분명한 주요 산과 주요 시설물 주변은 고도지구로 지속 관리하되 규제를 세분화하고, 그 외 제도 실효성이 적은 지역은 해제하는 것이다.남산은 당초 고도 제한이 12m·20m였던 지역을 12m∼40m로 상한을 높이면서 세밀하게 조정한다. 특히 약수역 일대 준주거지역 역세권 지역은 20m에서 지형 차에 따라 32m∼40m까지 완화한다.이를 통해 남산 경관이 잘 보전되면서도 지역 여건에 따라 노후한 도시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고도지구 중 규모가 가장 큰 북한산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의 고도 제한을 현재 20m에서 28m까지 완화한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 시에는 최대 15층(45m)까지 추가 완화할 방침이다.추가 완화 시에는 북한산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 가이드라인은 추후 도시계획 관련 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결정된다.국회의사당은 동여의도 스카이라인과 연계해 최대 170m까지 제한을 대폭 풀어준다.그간 일률적으로 관리해온 높이(41m·51m 이하)를 국회에서 여의도 공원으로 갈수록 점차 높아지도록(75m·120m·170m 이하) 해 도심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구기·평창은 북한산·북악산 경관 보호와 함께 합리적으로 높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형 높이차에 따라 심의를 거쳐 최대 8m까지 완화할 수 있는 기준을 추가한다.경복궁은 중요 문화재의 경관 보호를 위한 고도 제한의 목적이 명확해 일부 중복규제 지역에 대한 지구 조정(0.19㎢)을 제외하고는 현행 건축물 높이 규제를 유지한다.실효성이 사라진 오류와 법원단지 주변은 고도지구 지정을 해제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관리계획으로 관리한다. 이에 따라 전체 고도지구는 총 8개소(9.23㎢)에서 6개소(7.06㎢)로 줄어든다.오류 고도지구는 서울시와 부천시 경계부의 도시확장 방지를 위해 1990년 지정됐으나 그 일대가 아파트 등으로 개발됐고 부천 지역은 해제돼 지정 목적이 상실됐다고 시는 판단했다.법원단지 주변은 지방법원·검찰청이 국가 중요시설이 아님에도 전면 지역의 높이를 제한하고 있어 도시관리의 일관성이 결여되고 강남 도심 내 효율적 토지이용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고도지구를 풀기로 했다.고도지구와 더불어 한강변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도 해제한다.한강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변을 따라 선형으로 지정된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1.44㎢)는 건축물 높이가 4층 이하(완화 시 6층)로 제한돼 규제 완화 요구가 컸다.시는 특화경관지구가 도로·공원 등을 포함해 실효성이 적은 상황에서 지역 여건에 맞는 유연한 한강변 경관 형성을 위해 지정을 해제하고 경관 관련 계획으로 관리하기로 했다.신 고도지구 구상안은 다음 달 6∼20일 열람공고에 이어 시의회 의견 청취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께 확정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30 12:00
산업

한복은 그렇게 안입으면서...서양 귀신 핼러윈 옷·행사엔 열광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낳은 '이태원 참사'로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인 핼러윈이 국내에 자리 잡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년 10월 31일인 핼러윈은 서양 귀신인 유령, 괴물 등의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면서 사탕을 얻는 문화다. 한국과는 아무 연관이 없지만, 약 10년 전부터 국내 유치원과 학원가를 중심으로 핼러윈이 강조되면서 빠른 속도로 퍼졌다. 어린 나이부터 핼러윈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명절에 한복은 안 입어도, 핼러윈에 서양 귀신 옷은 꼭 입는다는 말이 나온다. 서양 귀신 축제에 한국이 '들썩' 30대 주부 A 씨는 지난주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위해 핼러윈 코스튬 의상을 샀다. 총 두 벌을 구매하는데 약 12만원이 들었다. A 씨는 "첫째는 학원에서 핼러윈 파티를 열었고, 둘째는 유치원에서 핼러윈 코스튬 복장을 하고 오라고 공지했다"며 "아이들이 워낙 좋아해서 큰마음을 먹고 구매했다"고 했다. A 씨만의 일은 아니다. 온라인 포털사이트 내 각종 맘 카페에는 자녀들의 핼러윈 코스튬 의상과 관련한 글이 빼곡하다. "한 번 입고 버려야 하는 핼러윈 코스튬 의상을 매년 사야 하는가" "아이들이 좋아하니 기분은 좋다"는 내용까지 다양했다. 지난 한 주 동안 핼러윈 행사를 진행한 서울 마포구의 한 학원 관계자는 유치원과 학원가에 핼러윈 축제가 급속히 퍼지기 시작한 시점을 5~10년 전이라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10년 전부터 원어민 선생님이 상주하는 영어유치원이 대중화됐다. 조기 영어교육과 미국 문화를 강조하는 묘한 분위기를 타고 일반 유치원과 학원까지 핼러윈 행사를 정례화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핼러윈 패션 등 관련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본지가 네이버 쇼핑에 '핼러윈 코스튬'이라고 검색하자 국내는 물론 해외 직구 채널을 포함해 약 180만 건의 제품이 쏟아졌다. 최대 중고거래 앱에서도 아동은 물론 어른을 가리지 않고 각종 핼러윈 코스튬 의상이 수두룩했다. 유통가 전반이 관련 마케팅에 골몰했다. 심지어 지자체도 나서 핼러윈 축제를 연다면서 홍보에 열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채널 등에서 한복과 관련한 행사를 여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다. 핼러윈은 낯선 문화이고, 그로 인해 새로운 소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서 유통가 전체가 각종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한복 행사·소비는 '제자리걸음' 정작 우리 전통 복장인 한복 소비나 관련 행사에 대한 관심은 핼러윈만 못하다. 2020년 기준 국내 한복 시장 규모는 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전체 의류 시장(약 42조4000억원)의 1.6%에 불과하다. 섬유·원단 분야까지 외연을 넓혀도 한복 시장이 1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물론 젊은 세대가 한복에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덕수궁이나 경복궁 등지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는 10~20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복을 입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셀카'를 업로드하는 것이 유행한 덕이었다. 고궁 인근에 한복을 대여하는 전문점이 다수 생겨난 배경이다. 그러나 대여점에서 빌려 입은 한복 디자인이 우리 고유의 양식을 반영하지 않고, 왜색이 짙다는 지적도 동시에 일었다. 한복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궁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문화를 즐기고 향유하려는 것으로 분석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 대여를 통해 한복을 빌려 입는 것으로 소비와 소장까지 연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부터 매년 10월 셋째 주에 전시와 체험 등의 다양한 한복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한복문화주간'을 개최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핼러윈 주간으로 인식되는 10월 넷째 주와 시기가 비슷하다. 그러나 요즘 Z세대는 핼러윈 데이는 알지만, 한복주간은 사실상 모른다. 한국 젊은 세대와 산업계가 서양 귀신 복장에 몰두할 때 정작 세계는 우리의 한복에 환호하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영한국문화원과 함께 영국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한복 패션쇼, 한복 웨이브'를 열고 김연아와 협업한 한복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2020년보다 젊은 감각으로 변화한 '신한복'을 착용하고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면서 글로벌 Z세대도 한복을 찾고 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뒤 그동안 펼쳤던 핼러윈 관련 프로모션을 허겁지겁 내리고 있다"며 "K팝과 패션, 뷰티, 드라마까지 세계는 한국에 푹 빠졌다. 정작 우리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01 07:00
연예일반

브래드 피트X애런 존슨 “韓 방문 훌륭한 경험 ‘불릿트레인’ 엄청난 액션 가득” [종합]

브래드 피트와 애런 존슨이 화려한 액션과 ‘빵’ 터지는 유머로 중무장해 한국을 찾는다.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슨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불릿트레인’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한국에 방문한 설렘과 영화의 국내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내한은 브래드 피트의 8년만, 4번째 한국 방문이자 팬데믹 이후 첫 방문임과 동시에 애런 존슨에게는 첫 한국 방문이다. 브래드 피트는 “한국에 다시 올 수 있게 되어 좋다. 영화 때문에 온 게 아니라 음식 때문에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번 기회에 (한국에)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영화는 엄청난 액션으로 가득 차 있다”고 예고했다. 평소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내비친 바 있는 브래드 피트는 직접 스케줄을 조정하며 이번 내한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내비쳤다고. 브래드 피트는 국내 팬들에게 ‘빵형’ 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깊은 교감을 나누었다. 애런 존슨은 한국 관객들에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테넷’,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등으로 친숙한 배우. 그는 ‘불릿 트레인’에서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 분)와 대적하는 쌍둥이 킬러 중 탠저린 역을 맡아 브래드 피트와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선보인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소감으로 그는 “아주 훌륭한 경험이다.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너무 기대되고 블록버스터 영화를 선보이게 되어 좋다”며 첫 내한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으며 “항상 한국에 오고 싶었다. ‘어벤져스’ 때도 한국에 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영화로 한국에 올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자마자 한국 음식을 먹었다. 삼계탕, 김치, 깍두기도 먹었다. 다 맛있었다. 한국 음식이 입에 잘 맞다. 오늘 오후에 한우, 삼겹살 등 한국식 바비큐를 먹는 데 너무 기대된다. 광화문, 경복궁 한국 전통 가옥 양식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불릿 트레인’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언럭키 가이 레이디버그와 고스펙 킬러들의 피 튀기는 전쟁을 담은 논스톱 액션 블록버스터. 브래드 피트는 영화의 스토리를 언급하며 “‘불릿트레인’은 7명의 소시오패스가 하나의 기차에서 만나 공통의 사건을 겪은 후에 한곳에 모인다. 각 배우가 훌륭한 연기를 했다. 여름에 걸맞은 영화다”고 설명했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브래드 피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너무 훌륭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브래드 피트는 전설이고 아이돌이고 멘토였다”면서 “액션신이 많았는데 훌륭한 액션을 브래드 피트와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감독도 스턴트에 전설 같은 사람이어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브래드 피트는 “애런 존슨은 크리스찬 베일이 생각날 정도로 뛰어난 배우다. 나보다 뛰어난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동료 배우”라고 칭찬을 덧붙였다. 브래드 피트는 극 중 시속 250마일로 달리는 탈출 불가 초고속 열차라는 정해진 공간에서 획기적인 액션을 선보인다. 객실이라는 좁은 공간이었던 만큼 스턴트맨을 숨길 수도 없어 그는 대부분의 액션 연기를 직접 해냈다. 브래드 피트는 영화 속 열연한 레이디버그 캐릭터를 언급하며 “레이디버그는 독특한 인물이다. 열심히 노력해도 항상 잘못되는 특이한 인물이다. 항상 악역이나 독특한 인물을 연기하는 게 가장 즐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룡, 찰리 채플린을 존경한다. 그 사람들을 벤치마킹했다. 영화를 통해 존경과 동경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극 중 연기한 탠저린 캐릭터를 설명하며 “대본으로 눈에 너무 띈 캐릭터였다. 레몬과 탠저린이 너무 좋았다. 유머러스하기도 하고 강렬한 킬러의 느낌도 가지고 있다. 서류 가방을 둘러싸고 액션신이 이루어진다. 불운한 상황에서 자라서 강해져야 했던 인물이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최고의 장면으로 서로 호흡을 맞춘 액션신을 꼽기도 했다. 애런 존슨은 “브래드 피트와 나눴던 액션신이 최고가 아닌가 싶다. 할리우드 카메오 배우들도 등장한다. 촬영할 때도 누군지 몰랐다. 놀랄 거다”고 했고, 브래드 피트는 매점 칸에서의 액션신과 레몬 캐릭터와 함께 하는 액션을 꼽았다. 영화는 ‘데드풀2’, ‘분노의 질주: 홉스 & 쇼’, ‘존 윅’ 등으로 유명한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것만으로도 엄청난 스케일을 짐작게 한다. 또 브래드 피트와 애런 존슨을 비롯해 ‘이터널스’의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키싱부스’의 조이 킹, 앤드류 코지, 사나다 히로유키, 마이클 섀넌, 배드 버니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브래드 피트는 데이빗 레이치 감독과의 호흡을 이야기하며 “감독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표현하면서도 전체적인 스토리를 전달해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전에는 내가 상사였다면 이번에는 감독이 상사가 되었다”면서 “스턴트 더블(대역)로 시작해서 주목받는 감독이 되는 게 쉽지가 않다. 대단한 감독”이라고 말했다. 애런 존슨은 브래드 피트와 데이빗 리치 감독의 우정을 언급하며 “두 사람의 스토리는 우정 관점에서 봤을 때 엄청나다. 촬영장에서도 엄청난 시너지 풍겼다. (덕분에) ‘출근하는 게 아니라 좋은 시간을 보내러 가는구나’ 느끼며 촬영장에 갔다”고 되 내였다. 마지막으로 브래드 피트는 “인생이 길지 않다. 스스로 원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우리 모두 겪었다. 영화로 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며 모든 예비 관객을 위로했다. 이어 그는 취재진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을 담고 싶다며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들어 사진을 찍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두 사람은 오늘(19일)부터 본격적인 내한 일정에 돌입한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 15분부터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레드카펫을 진행하고 CGV 용산아이파크몰IMAX관, 4관에서 무대인사를 가져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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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예능 최초 청와대 전체 대관 ‘청와대일체’

‘집사부일체’ 이승기, 양세형, 김동현, 은지원, 도영이 청와대를 방문한다. 오는 3일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예능 최초로 청와대 전체를 대관해, 74년 만에 국민의 곁으로 돌아온 청와대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청와대 랜선 투어가 펼쳐진다. 또 역사학자 심용환이 출연해 이번 랜선 투어에 유익한 설명을 더 할 예정이다. 그는 청와대의 역사부터 상징까지 모두 밝힌다. 심용환과 함께 청와대 본관 내부에 입성한 멤버들은 “’집사부일체’가 ‘집 중 최고의 집’에 오게 되었다”며 설렘을 드러낸다. 본관 곳곳을 둘러보던 멤버들은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장소인 ‘세종실’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얼굴을 담은 초상화를 보며 감탄을 멈추지 못한다. 이어 멤버들은 역대 대통령이 사용했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직접 방문하며 대통령의 삶을 일부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진다. ‘집사부일체’는 지난해 예능 최초로 경복궁 전체를 대관해 근정전 내부와 경회루 2층 등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공간까지 소개한 바 있다. 경복궁에 이어 ‘집사부일체’에서 예능 최초로 공개하는 청와대의 모습은 어떨지, ‘청와대일체’ 편은 3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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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매물뉴스] 효자노릇 톡톡히 하는 부동산은?

은퇴수요가 늘어나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거래량이 대폭 늘어나 주택시장에 집중된 규제의 반사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가 이어지고 있고 내년초까지 수도권에서 약 26조원 가량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전망돼 이 자금이 다시 부동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동산은 입지가 중요하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좋은 곳, 교통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 임대수요가 풍부한 곳의 경우 꾸준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 서초구 잠원동 올수리 전세 13억5천만원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아파트 94.42㎡ 전세 물건으로 15층 중 10층 이다. 잠원역 에서 도보 5분거리며 전체 수리된 귀한 전세이다. 즉시 입주 가능하며 남동향의 탁 트인 조망권이 확보돼 있다. 장기거주 가능하며 전세가 13억 5.000만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2-541-3241 ■ 남양주 수동면 창고부지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리에 위치한 대지 3,780㎡로 계획관리지역이다. 창고, 전원주택 부지로 추천하며 평당 59만원의 저렴한 토지다. 마석역과 9.4km, 대성리역과 10km 거리로 매각가는 6.8억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2-515-3373 ■ 시세보다 저렴한 양평 전원주택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삼가리에 위치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대지 2,235㎡, 연면적 99.39㎡의 전원주택이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하다. 팬션으로 운영가능하며 매각가는 4.5억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10-6283-7654 ■ 연수익률 13% 다가구 주택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 일반공업지역 내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 422㎡, 연면적 658.62㎡규모다. 향남제약단지, 발안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소재해 있으며 임차걱정없는 건물로 연수익률 13%, 매각가는 11.7억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2-543-1667 ■ 경부고속 지하화 수혜받는 서초구 단독주택서울시 서초구 서초1동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는 246.4㎡, 건축면적 99.27㎡로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2대 주차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남부터미널 개발 등의 호재가 있다. 매각가는 33억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10-6283-7654 ■ 초역세권 고수익 신개념 원룸텔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중심상업지역 내 4층~6층 구분상가이다. 공급 1,384.8㎡, 전용 920.6㎡로 4호선 평촌역과 도보 2분거리이다. 평촌역 중심상권과 롯데백화점, 뉴코아백화점이 인접해 있고 항아리 상권이 형성돼 있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2-545-3201 ■ 가평 휴양 리조트 120억 통 매각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복장리 계획관리지역에 위치한 대지 20,533㎡, 건축면적 2,375㎡ 규모의 휴양형 리조트다. 가평대교 개통으로 강남까지 1시간 거리며 북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분할매각 가능하며 매각가는 120억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2-543-1667 ■ 한강신도시 한강조망 상가건물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1종 일반주거지역 내 대지로 720㎡, 연면적 15,595㎡ 규모이다. 1개 필지 내 건물 2개동을 일괄매각한다. 스타필드 하남신도시, 3기 교산신도시가 인접해 있고 매각가는 60억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2-543-9989 ■ 청주 랜드마크 빌딩, 수익률 5%이상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1종 일반주거지역 내에 위치해 있고 대지는 4,234.80㎡ 지상 4층 규모다. 충주의 핫플레이스인 율량동 외식문화거리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2017년 청주 아름다운 건축상 금상을 수상했다. 수익률 5%이상으로 매각가 180억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2-543-1667 ■ 신분당선 수혜지역, 은행입점 코너건물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위치한 대지 688㎡, 2종 일반주거지역 내에 있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도보 8분거리로 대단지 아파트 옆 사거리 코너건물이다. 1층 자동차 전시장, 2층 은행이 입점돼 있으며 신분당선 수혜지역으로 매각가는 130억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2-515-3373 ■ 평택 8층 규모 수익률 16.5% 복합건물경기도 평택시 합정동 준주거지역에 위치한 대지 450㎡, 지하1층~지상 8층 규모다. 공공기관이 다수 인접(시청, 소방서, 보건소 등)해 있다. 수익률 16.5%(대출 실행 시) 이상으로 1~5층은 근생, 6~8층은 오피스텔로 매각가는 33억 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2-6952-9111 ■ 양평 펜션·글램핑장 개발 가능 토지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용두리에 위치한 계획관리지역 대지 44,331㎡, 펜션 또는 글램핑장 등으로 개발하기 좋은 토지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했고 배산임수에 도로와도 접해 있어 투자 전망이 밝다. 매각가는 3억 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10-6283-7654 ■ 서울에서 1시간, 저렴한 전원주택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 위치한 전체 면적 595㎡, 3층 규모 전원주택으로 계획관리지역에 있다.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통과되어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다. 매각가는 4억5,000만 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10-6283-7654■ 용인 남사지구 상업용 개발부지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아곡리 준주거지역에 위치한 면적 1,063.5㎡의 대지다. 신도시 초입 가시성 좋은 대로변 3면 코너 부지로, 약 7,000세대 입주 완료된 항아리 상권이 특징이다. 매각가 35.5억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2-543-6786 ■ 부산대 바로 앞 상가건물부산시 금정구 장전2동 2종 일반주거지역 내에 있으며 대지 325.5㎡, 연면적 122.71㎡ 규모의 건물이다. 부산대 바로 앞에 위치하여 상권 입지가 탁월하다. 임대인 명도 양호로 신축 개발을 추천하는 매물이다. 매각가는 20억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2-545-3201 ■ 종로 옥인동 상가주택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2종 일반주거지역 내에 있으며 대지 109.1㎡, 연면적 256.92㎡ 규모의 상가주택이다. 3호선 경복궁역에서 도보 11분 거리에 있으며 삼거리 코너에 위치하여 가시성이 좋은 매물이다. 매각가는 18억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2-543-9989 ■ 안성 개발호재 수혜 공장부지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1종주거지역과 자연녹지지역에 위치한 대지 15,447㎡, 연면적 8,414.84㎡의 매물이다. 일반철골구조에 신축급으로 관리가 잘 된 공장은 지상1층~지하4층 규모다. 통매각 도는 분할매각이 가능하며 매각가는 135억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10-6283-7654 ■ 오류동 상업지역 코너빌딩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했으며 대지 524.64㎡, 연면적 2998.83㎡ 규모의 코너빌딩이다. 공실 감안하여 현재 수익은 월 3,500만원이며 만실시 월 5,000만원이다. 매각가는 150억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2-549-0932 ■ 1, 2층 바로진입 화성 공장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 계획관리지역에 위치한 대지 11,249㎡, 연면적 3,469.25㎡ 규모의 공장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 6km, 10분 거리에 있으며 보증금 2억, 임대료 2,000만원으로 임대 가능하다. 매각가는 50억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2-515-3373 ■ 홍천 토목공사 완료, 펜션부지강원도 홍천군 서면 대곡리 계획관리지역 내에 위치한 대지면적 8,731㎡의 매물이다. 전망 좋은 남향 펜션 부지로 필지별로 토목공사를 완료했다. A구역은 5,546㎡, B구역은 3,185㎡이며 분할매각도 가능하다. 매각가는 32억원이다. [리맥스브라이트중개법인] 02-515-3373 2021.07.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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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이제 만날 사람 없나… '경복궁'을 사부로

이승기·양세형·신성록·차은우·김동현이 조선시대로 돌아간다. 2일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타임 슬립을 해 조선시대로 돌아간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예능 최초로 경복궁 전체 대관을 허락받아 진행됐다. 이날 멤버들은 조선시대로 타임 슬립을 하게 됐다. 관람객 한 명 없는 경복궁 안에는 관료·상궁·나인·무사 등이 돌아다니며 실제 조선시대 궁궐을 방불케 했다. 특히 양세형은 "스케일이 점점 커진다"며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모든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 준 사부는 바로 경복궁. 이번 사부는 '집사부일체' 최초 비인물 사부로 멤버들에게 뜻깊은 하루를 선사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한국사 스타강사 최태성·배우 김강훈이 경복궁 사부의 깜짝 지원군으로 등장할 예정으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경복궁 사부가 '집사부일체'에 선사한 특별한 선물이 있었다. 바로 쉽게 들어갈 수 없다는 경복궁의 특별한 공간을 열어준 것. 경복궁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경회루 2층 공간뿐 아니라, 근정전 내부까지 허락하며 통 큰 사부님의 면모를 보여줬다. 방송은 2일 오후 6시 25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01 17:19
경제

[제약 CEO] 박기환 대표, 동화약품 사업 다각화 숙제 해결할까

1897년 설립된 동화약품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사다. ‘활명수’의 대중화로 수많은 목숨을 살렸던 동화약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기환 대표이사는 신약 개발과 사업 다각화라는 중책을 안고 새로운 동화약품의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생명 살리는 ‘활명수’…이젠 세계 살리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활명수는 ‘생명의 살리는 물’이라는 의미다. 활명수가 나왔던 1897년 당시에 급체와 토사곽란(토하고 설사해 배가 아픈 증상)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궁중 선전관이던 민병호 선생은 이런 아픔을 막기 위해 궁중 비방에 서양의학을 접목해 활명수를 개발했다. 이것이 ‘국민 소화제’라 불리는 활명수의 시초다. 민병호 선생은 아들과 함께 활명수 대중화를 위해 동화약방을 창업했다. 당시 탕약을 달여먹었던 시기라서 복용이 간편한 활명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활명수는 많은 목숨을 살렸을 뿐 아니라 수익금이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 자금으로 활용되는 등 의미 있게 쓰였다. 동화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약후보물질 DW2008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신청한 상황이다. DW2008은 원래 천식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약물이다. 임상 1상에서 폐 기능 강화와 가래 배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동화약품이 의뢰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수행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스크리닝에서 DW2008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화약품 측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 결과, DW2008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연구 중인 대조약물 렘데시비르의 3.8배, 클로로퀸의 1.7배, 칼레트라의 4.7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DW2008을 사스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로 특허 출원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가 시급한 만큼 환자에게 바로 쓰일 수 있도록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시 2주 동안 300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분량도 이미 확보했다. 동물 약효평가를 신속히 완료한 후 임상 2상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브랜드 '활명'도 론칭…미국 선출시 활명수의 부채표는 가장 오래된 상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소화제 후발주자였던 까스명수의 급성장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동화약품은 부채표 상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위기를 돌파했다. 1990년대 동화약품의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닙니다’라는 광고 카피로 ‘까스활명수’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바 있다. 까스활명수는 국내 액상소화제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한다. ‘국민 소화제’로 불리는 이유다. 동화약품은 2019년 활명수류로 6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20%에 달할 정도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여성과 어린이 등을 겨냥하는 다양한 활명수 라인업을 구축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또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젊은 층 공략에도 성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6년 동화약품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호응을 얻었다. 동화약품은 2017년 ‘활명’이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활명은 활명수 성분 가운데 5가지 생약성분을 활용해 제조했다. 올인원 제품인 스킨엘릭서, 크림, 세럼, 마스크팩 등 다양한 제품군이 나와 있다. 동화약품은 미국에 먼저 활명을 출시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해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와 독점 계약을 맺은 뒤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동화약품은 브랜드 홍보를 위해 경복궁 인근에 활명의 체험형 매장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윤도준 회장의 장녀인 윤현경 더마톨로지사업부 상무가 화장품 사업을 책임지고 있어 힘이 실리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박기환 대표이사는 활명수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업 다각화로 오너가 눈높이 맞출까 활명수류는 매년 2억병씩 팔리고 있다. 규모는 6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수출도 이뤄지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후시딘류 204억원, 판콜류 303억원, 잇치류 151억원 등의 매출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동화약품의 일반 의약품 라인업은 탄탄하다. 하지만 전문 의약품에서는 블록버스터 제품군이 없어 성장이 더딘 편이다. 국내 제약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매출 규모는 3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동화약품이 향후 2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박 대표가 ‘소방수’ 역할을 맡을 전문경영인으로 뽑혔다. 미국 뉴욕대 MBA 학위를 받은 박 대표는 UCB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 베링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박 대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화약품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어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며 “지난 25년간 쌓았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와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는 올바르고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화약품 오너가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전문 경영인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짐을 싸는 경우가 많았다. 박 대표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동화약품을 위해 신약 개발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세 연구소장, 이대희 개발 전무 등 새롭게 합류한 연구개발(R&D) 전문가들을 통해 신약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내실 있는 성장’을 강조하는 박 대표는 내부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정비하며 다양한 영역의 신제품 개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화약품은 활명수에 집중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사진=동화약품 2020.05.15 07:00
경제

GS25, 에일맥주 '성산일출봉' 출시

GS25가 23일 수제맥주 '성산일출봉(사진)'을 출시했다. 성산일출봉은 제주도 물과 프리미엄 홉을 사용해 만든 골든 에일 맥주다. GS25는 2018년부터 광화문, 제주백록담, 경복궁 등 한국의 랜드마크를 주제로 한 수제맥주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전체 캔맥주 매출 가운데 수제 맥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맥주 종량세 전환 정책으로 수제 맥주가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 점을 고려해 랜드마크 수제맥주를 10종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1.23 10:19
연예

글로벌 항공교육의 메카로 발돋움하다!

“인생에 있어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늘 한국을 동경하고 찾아가고 싶었는데,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직접 경험한 한국은 상상 이상의 나라였습니다. 도시는 번성하고, 산과 자연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거기에다 첨단 항공기술까지 경험하니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한국 정부가 신북방정책의 하나로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우수대학생 초청 연수’에 선정되어 경운대학교(총장 한성욱)에서 지난 7월 10일부터 5주간 첨단 항공기술 교육을 받은 딜바 이사코바(여, 20, 우즈베키스탄), 압디라술(24, 남, 키르키즈), 베조드 미르샤리포프(남, 20, 타지키스탄)씨는 “한국정부와 경운대학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경운대학교는 중앙아시아 우수대학생 초청 연수를 진행하는 국내 4개 대학중 하나로 선정되어 중앙아시아 학생 26명에게 항공기 제작, 항공시뮬레이터 제작, 무인기 제작 및 프로그래밍 등 항공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 정부 전체 초청인원은 80명이다. 이들은 경운대학교가 제공한 항공기술 교육이 놀라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항공산업과 그 구조에 대해 전체적으로 잘 배웠습니다. 비행 시뮬레이터 제작을 배우면서 항공기의 조정과 그 상황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귀국해서도 팀을 꾸려 이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할 계획입니다”(딜바 이사코바) “비행기를 만드는 법과, 비행기 부품들을 3D모델로 만드는 법, 드론 프로그램을 만드는 법 등 항공기 제작과 관련된 많은 것들을 경험했습니다. 지식 세계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평생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갑니다.”(압디라술)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말할 수 없이 큰 것을 얻었습니다. 뭔가 더 크고, 더 깊이 있는 세계를 경험했습니다만, 이 신성한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형언할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베조드 미르샤리포프) 주말을 이용한 한국 문화 체험도 잊지 못할 기억이라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서울, 부천, 포항, 경주, 부산 등 자그마치 한국의 10여 개의 도시를 경험했습니다. 산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너무 발전한 한국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오랜 역사를 통해 축적한 잠재력으로 눈부시게 성장한 모습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이들은 특히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어본 경험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경운대학교에서의 프로젝트 수업도 이들에게 큰 경험이 되었다고 한다. 서로 배경이 다른 나라와 대학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공동 과제를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적으로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도와준 교수진과 조교, 한국 학생들에게 이들은 특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들은 이번 연수에서의 경험을 귀국에서 더욱 발전 시킬 계획이다. 귀국후 팀을 꾸려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연수 경험을 대학 학보에 투고하거나(딜바 이사코바), 프로젝트 수업과정 등 앞선 교육과정을 도입하거나(압디라술), 함께 연수한 이들과 동창회를 조직하고, 경운대와 계속 연락하면서 연수 결과를 발전시키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확산하겠다(베조드 미르샤리포프)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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