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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만장일치’ 아쉽게 무산됐지만…양민혁 ‘역대 최다 득표’ 새 역사 썼다

2006년생 양민혁(18·강원FC)이 프로 데뷔 첫 시즌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까지 2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관심을 모았던 영플레이어상은 만장일치가 불발됐지만, 그래도 역대 최다 득표의 기록을 남기며 프로축구 K리그1 새 역사를 썼다.양민혁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과 K리그1 베스트11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최연소 후보에 오른 최우수선수상(MVP) 부문은 조현우(울산 HD)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이번 시즌 양민혁은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다. 고교생 신분으로 준프로계약과 함께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6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준우승 돌풍 핵심 주역으로 활약했다. 시즌 도중에는 프로 선수로 계약까지 전환했다. 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등 각종 K리그 최연소 기록 역시도 모두 양민혁의 이름으로 채워졌다.전 경기 출전은 물론이고 무려 18개의 공격 포인트, 그리고 팀 성적(준우승)까지. 양민혁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은 일찌감치 기정사실이었다. 물론 함께 후보에 오른 황재원(대구FC), 홍윤상(포항 스틸러스)도 어린 나이에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만큼 영플레이어상 수상 자격이 충분했지만, 그래도 양민혁의 존재감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자연스레 ‘만장일치’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수상자는 12개 팀 감독(30%)과 주장(30%), 그리고 미디어(40%) 투표로 결정됐다. 대신 감독과 주장의 경우 같은 팀 선수에게는 표를 던질 수 없었다. 양민혁이 받을 수 있는 득표는 윤정환 강원 감독과 강원 주장 윤석영을 제외하고 감독 11표, 주장 11표, 그리고 K리그1 시상식 투표에 참가한 미디어 116표였다. 다만 아쉽게도 가능한 100% 득표, 사실상 만장일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윤 감독을 제외한 11명의 모든 사령탑은 양민혁에게 표를 던졌으나, 주장 투표에서는 1명의 이탈표가 나왔다. 미디어 투표 역시도 116표 중 단 1표가 양민혁이 아닌 홍윤상에게 향했다. 미디어 득표율은 99.1%. 환산 점수는 92.16점에 달했다.그래도 양민혁은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투표에 감독·주장 투표가 반영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역대 최고점수를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전까지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역대 최고 환산점수는 2022년 양현준(셀틱·당시 강원)의 86.55점이었다. 당시 양현준은 감독 11표 중 9표, 주장 11표 중 11표, 미디어 116표 중 106표를 받은 바 있다.비록 만장일치까지는 실패했지만, 양민혁이 이번 영플레이어상 투표에서 받은 득표율은 당분간 쉽게 깨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양민혁은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에서도 감독 11표 중 7표, 주장 11표 중 7표, 미디어 116표 중 106표를 받아 환산점수 79.05점으로 정재희(포항·11.72점) 정승원(수원FC·9.22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양민혁은 시상식 이후 “큰 상을 두 개나 받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양)현준이 형에 이어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게 돼 더 뜻깊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30 07:03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김도영-구자욱에 외국인 3총사까지 치열하네, 최고타자 주인공은 누구?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3일 열린다. 야구인과 야구팬들이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축제의 자리다.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최고타자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올해 '타고투저'에 굵직한 기록이 쏟아져 나온 만큼, 최고타자에 뽑히는 선수들이 대상과 최고타자상을 양분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활약이 돋보인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홈런 2개가 모자라 '40(홈런)-40(도루)'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KBO 최연소·최소경기 '30-30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최연소 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등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김도영은 KBO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꿈에 그리던 팀의 통합우승도 일궜다. 구자욱(31·삼성 라이온즈)의 기록도 대단했다. 올 시즌 구자욱은 129경기에 나와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92득점, 출루율 0.417, 장타율 0.627을 기록했다. 타율과 타점, 출루율 부문에서 리그 4위에 올랐고, 장타율 3위, 홈런 5위 등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구심점 역할도 잘 해냈다. 삼성이 정규시즌 2위에 이어,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것도 구자욱의 힘이 컸다. 포스트시즌(PS)에선 부상 투혼으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 타자들도 굵직한 기록을 써냈다.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30)는 올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2, 202안타, 111타점, 15홈런을 올렸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02번째 안타를 신고하며 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종전 201개)도 경신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2루타(40개)를 때려내며 장타력도 뽐냈다.NC 다이노스의 맷 데이비슨(33)은 올해 46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홈런왕에 올랐다.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47개)에 이어 4년 만에 4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홈런왕이 됐다. 장타율 2위(0.633)에 타점 2위(119개)에 올랐고, 타율도 0.306을 기록하며 순도 높은 타격을 선보였다. 출루율(0.370)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003으로, 김도영(1.067) 구자욱(1.044) 다음으로 높은 성적이다. SSG 랜더스의 길레르모 에레데아(33)도 타격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136경기에 나와 타율 0.360, 21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1위에 안타 2위(195개) 타점도 3위(118개)에 올랐다. 올해 조아제약 시상식은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 신인상 등 주요 부문별 수상자 선정에 '3단계' 투표를 거친다. 야구계 원로·현역 해설위원· 칼럼니스트 등 전문가 투표 20%, 야구팬 투표 30%,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 기자단 투표 50% 비율로 적용한다. 윤승재 기자 2024.11.29 13:04
프로야구

"잘한 만큼 줘야 하지 않겠나" 2020 이정후 넘어 '4년 차 최고 연봉' 지붕 뚫어낼까 [IS 포커스]

남다른 한 해를 보낸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2020년 이정후의 연봉'을 넘어설 수 있을지 흥미롭다.김도영의 올해 연봉은 1억원이었다. 입단 동기로 2024년 3년 차 최고 연봉을 받은 투수 박영현(KT 위즈·1억6000만원), 1군에서 먼저 자리 잡은 '내야 라이벌' 이재현(삼성 라이온즈·1억4000만원) 등에 뒤처졌다. 하지만 이번 겨울 역전 홈런을 때려낼 전망이다. 리그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면서 연봉 수직 상승을 예고했기 때문이다.관심이 쏠리는 건 '인상 폭'이다. 김도영은 올해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통합우승까지 이끌었다. 시즌 뒤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선 국가대표 대들보로 자리매김했다. 개인과 팀 성적, 인기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상황.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KBO 시상식에서 "(1982년 출범한 뒤) 42년 프로야구를 쭉 지켜봤는데 역대급 슈퍼스타가 몇 명 있었다. 금년에 한 명이 또 탄생한 거 같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워낙 임팩트가 강한 시즌을 보낸 만큼 100~200% 연봉 인상은 떼놓은 당상으로 보인다. 관건은 2020년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가 세운 프로 4년 차 리그 최고 연봉(3억9000만원) 기록 경신 여부이다. 이정후는 당시 2억3000만원이던 연봉이 69.6%(1억6000만원) 인상돼 2009년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4년 차 연봉 2억4000만원을 넘어섰다. 프로 첫해 연봉이 3000만원인 리그 상황을 고려하면 이정후의 4년 차 연봉은 '넘사벽'에 가깝다. 올 시즌 리그 4년 차 최고 연봉이 이의리(KIA)의 1억7000만원이었다.한 공인대리인은 "김도영이 보여준 임팩트가 역대급이다. 타율이나 홈런 같은 메인 부문 개인 타이틀은 없지만 역대 손에 꼽히는 MVP 득표율(94.06%)을 기록하지 않았나. 과거 타격 7관왕을 차지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 5관왕에 오른 이정후 못지않다고 본다"며 "관중 동원이나 유니폼 판매에서도 구단 수입을 견인한 역할까지 있다. 연봉 4억원은 기본일 거 같다"고 예상했다. 연봉 협상에선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도 중요하다. 그런데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2024년 김도영은 예외"라고 입을 모았다. KIA의 고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심재학 KIA 단장은 "잘한 만큼 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9 11:02
프로축구

‘역대급 득표율’ 나올까…양민혁 ‘역대 최고점수’ 영플레이어상 도전

수상 여부는 확정적이다. 그보다 ‘득표율’에 더 관심이 쏠린다. 프로축구 K리그1 각종 새 역사를 쓴 양민혁(18·강원FC)의 역대 최고점수 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도전한다.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른 양민혁은 29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과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우측면 미드필더에 모두 후보에 올랐다. MVP는 ‘우승팀 골키퍼’ 조현우(울산 HD)에 도전하는 양상이라면,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은 양민혁의 수상이 확정적이다.특히 관심을 끄는 건 영플레이어상 득표율이다. 양민혁은 홍윤상(22·포항 스틸러스) 황재원(22·대구FC)과 함께 경합을 벌인다. 영플레이어상은 만 23세 이하 국내 선수 가운데 K리그에 데뷔한 지 세 시즌 이내, 그리고 해당 시즌 절반 이상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중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거쳐 후보에 오를 수 있다.데뷔 2년 차 33경기(선발 27경기)에 출전해 6골·2도움을 기록한 홍윤상, 데뷔 3년 차 31경기(선발 30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기록한 황재원 모두 영플레이어상 수상 자격이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양민혁의 이번 시즌 존재감이 이들을 압도했다. 전 경기(38경기·선발 37경기)에 출전해 12골·6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공격 포인트 모두 공동 5위다. 여기에 소속팀 강원의 리그 준우승 돌풍의 핵심 역할까지 수행했다.2006년 고교생 신분으로 시즌 내내 K리그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4월부터 7월까지 네 달 연속 수상을 포함해 K리그1 이달의 영플레이어상만 다섯 차례나 받았다. 심지어 7월엔 역대 최연소 K리그1 이달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 경신에, 시즌 MVP 후보에 오른 것 역시도 최연소 기록이다. 양민혁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확정적인 이유다. 압도적이었던 존재감 덕분에 영플레이어상이 수상 여부보다는 ‘역대 최고점수’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이 쏠린다. 영플레이어상 투표는 K리그1 12개 팀 감독(30%)과 각 팀 주장(30%)에 미디어(40%) 투표가 반영돼 결정된다. 다만 시상식 규정상 투표권을 가진 윤정환 강원 감독과 주장 윤석영은 같은 팀인 양민혁에게 투표할 수는 없다.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투표에 감독과 주장 투표가 반영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최고점수는 2022년 양현준(셀틱·당시 강원)의 86.55점이었다. 당시 양현준은 강원 감독을 제외한 사령탑 11명 중 9명으로부터 표를 받았고, 다른 팀 주장 11명의 몰표를 받았다. 미디어 투표 116표 중 106표(91.3%)도 양민혁에게 집중됐다. 환산 점수는 86.55점에 달했다.그 뒤를 이어 2020년 송민규(전북 현대·당시 포항 스틸러스)가 환산 점수 74.50점, 2018년 한승규(당시 울산 HD)가 56.39점, 2019년 김지현(울산·당시 강원)이 55.59점, 2021년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당시 울산)가 42.29점, 지난해 정호연(광주FC)가 34.96점으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바 있다. 만약 양민혁이 역대 최고점수와 함께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 또 다른 새 역사를 쓰고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향하게 된다. 김명석 기자 2024.11.29 06:03
메이저리그

기쿠치가 6200만 달러? '악마 에이전트' 쇼타임 시작...김하성 2000만 달러 기대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명성에 금이 갔던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올해는 악명을 되찾는 모양새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의 계약도 긍정론이 번지고 있다. 지난 27일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2024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선발 최대어 중 한 명인 블레이크 스넬과 기간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54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다저스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선수 본인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게재했다. 스넬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다. 하지만 부상 이력, 내구성을 이유로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는 인기가 적었다. 결국 스넬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뒤 옵트아웃을 발동할 수 있는 조건으로 2년 총액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넬은 2024 정규시즌 초반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기 등판한 12경기에서 68과 3분의 1이닝 동안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5, 피안타율 0.133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가치를 높인 그는 결국 다년 계약뿐 아니라 올 시즌보다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 스넬의 에이전트가 바로 보라스다. 1년 전 스넬 계약에 아쉬움을 털어냈다는 평가다. 그는 전날(26일)에도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 LA 에인절스의 3년 계약을 이끈 것. 총액은 6200만 달러다. 기쿠치가 올 시즌 후반기 좋은 투구를 하긴 했지만, 연평균 2000만 달러 계약을 할 정도의 투수로는 평가받지 않은 게 사실이다. '보라스쇼'는 이제 막을 올렸다. 지난해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하며 경신한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을 넘어설 수 있는 선수가 그의 고객이다. 외야수 후안 소토 얘기다. 6억 달러는 가뿐히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큰 상황. 여기에 3루수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 스넬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우완 선발 투수 코빈 번스도 보라스가 계약을 전담하고 있다. 김하성도 지난여름 보라스와 계약했다. 샌디에이고에서 MLB 정상급 내야수 성장한 김하성이지만, 보라스와 계약하는 순간 FA 시장으로 나올 게 기정사실화됐다. 보라스는 지난해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등 야수 대어들이 예상보다 적은 규모에 계약해 자존심을 구겼다. 좌완 투수 조던 몽고메리는 지난 8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만족스러운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었지만, 보라스가 오히려 협상을 망쳤다며 그를 해고한 이유를 전한 바 있다. 몽고메리는 MLB 2024시즌 개막 직전이었던 3월, 1년 2500만 달러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한 바 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보라스는 다시 악명을 증명했다. 1년을 기다린 스넬은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의 구애를 받았다. 이미 정규시즌 중에는 채프먼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51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했다. 보라스의 작품이었다. 보라스의 협상력이 MLB 스토브리그를 흔들고 있는 상황. 김하성도 좋은 계약이 기대된다. 지난 8월 당한 어깨 부상 탓에 1억 달러 이상 장기 계약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옵트아웃을 포함한 2년 계약이 될 것이라는 매체들의 보도가 쏟아졌다. 유력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 김하성 계약의 관건은 역시 연봉이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상호옵션을 합의했다면 2025시즌 연봉은 800만 달러였다. 그보다는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 아래 FA 자격을 신청했다. 물론 샌디에이고와 동행하는 시나리오도 포함한다. 단기계약을 하면 연봉을 높일 수 있다. 여러 전망이 쏟아지는 상황. 보라스의 협상력이면 최소 1800만 달러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0만 달러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 보라스는 추신수, 류현진 등 2010년대 코리안 빅리거들의 대리인이기도 했다. 지난해는 이정후(샌프란스시코)에게 1억1300만 달러를 안겼다. 지난해 이정후에 이어 올해도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MLB 스토브리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8 19:20
뮤직

BAE173, ‘스타라이트 보이즈’‧‘프로젝트7’서 활약…다방면 활동

그룹 BAE173(비에이이일칠삼)이 다방면 활동과 함께 재평가를 받고 있다.BAE173 멤버들은 최근 한중 합작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라이트 보이즈’와 JTBC ‘프로젝트7’(‘PROJECT 7’)에 출연하고 있다. 한결, 유준, 도하, 빛은 ‘스타라이트 보이즈’를, 제이민, 영서, 준서, 무진은 ‘프로젝트7’에 출연하며 글로벌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스타라이트 보이즈’에 출연 중인 멤버들은 첫 등장부터 2PM ‘우리집’을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안겼다. 멤버들은 그룹 활동 당시 쌓았던 실력을 대방출, 끼와 스타성으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결, 빛, 도하, 유준이 ‘스타라이트 보이즈’에서 존재감을 펼치고 있다면, 제이민, 영서, 준서, 무진은 ‘프로젝트7’을 통해 입지를 넓히고 있다.네 명의 멤버들은 ‘프로젝트7’에서 각각 숨겨둔 끼와 재능을 발휘, 그룹 활동 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신선함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멤버 제이민(전민욱)은 첫 등장부터 남다른 자신감을 선사, 현직 아이돌다운 경험과 노하우를 발산하며 글로벌 투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각각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BAE173은 올 상반기 다섯 번째 미니앨범 ‘뉴 챕터 : 루케앗’(NEW CHAPTER : LUCEAT)을 발매했다. BAE173은 타이틀곡 ‘피프티 피프티’(Fifty-Fifty)로 커리어하이를 경신하며 ‘실력 맛집’임을 입증하는가 했다. 다채로운 스타일 시도로 ‘의상 맛집’ 타이틀까지 얻기도 했다.노래뿐 아니라 스타일링, 퍼포먼스, 콘셉트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시도한 미니 5집 활동에 이어 하반기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격, BAE173의 이름을 더욱 널리 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BAE173이 탄탄한 실력과 물오른 비주얼로 재평가 역시 받고 있어 앞으로 활동에 더 기대를 모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8 14:53
OTT

전지현·강동원→존 조까지…‘북극성’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 완성

‘북극성’이 전지현과 강동원의 첫 연기호흡에 이어 할리우드 배우까지 캐스팅을 완성했다. 28일 디즈니플러스는 전지현과 강동원 외에 ‘북극성’ 출연진을 모두 공개했다. ‘북극성’은 외교관이자 전 유엔대사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거대한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쫓는 이야기다. 영화 ‘헤어질 결심’,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와 ‘빈센조’를 연출한 김희원 감독의 만남에 더해 전지현과 강동원이 주연을 맡아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전지현과 강동원은 각각 문주와 산호 역을 맡았다. 여기에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관록의 배우 김해숙이 대한민국 대통령 채경신을 연기하고,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이미숙은 문주의 시어머니 임옥선 역으로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또 묵직한 카리스마와 아우라를 가진 유재명은 국정원장을 맡았고, 박해준은 문주의 남편 준익을 연기한다. 준익의 동생 준상은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오정세가 연기한다. 이상희는 문주의 오랜 보좌관 여미지 역을, 주종혁은 준익의 보좌관 박창희를 맡았다. 신예 원지안은 준익의 비밀을 알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 강한나로 분한다. 또한 영화 ‘서치’를 비롯해 ‘스타트렉’ 시리즈 등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존 조가 ‘북극성’에 합류했다. 존 조는 미국 국무부 차관보 역할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북극성’은​ 존 조의 첫 번째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작품으로도 의미가 크다. 한편 ‘북극성’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2025년 공개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1:07
프로축구

‘역대급 예매 열기’ 서울 이랜드-전북 승강 PO 1차전 10분 만에 매진…추가 좌석 오픈 예정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 이랜드와 전북 현대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2(PO2) 1차전이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준비된 좌석은 불과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돼 구단도 추가 좌석 예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27일 서울 이랜드 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승강 PO2 1차전 티켓 예매는 10분 만에 1만 264석 매진을 기록했다. N석이 예매 4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W석은 7분, E석은 10분 만에 각각 티켓이 다 팔렸다. 구단 내부에서도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뜨거운 예매 속도다.이에 서울 이랜드 구단은 S석 등 다른 구역이나 좌석을 추가로 오픈하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팬들에게 추가 예매 관련 내용을 공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S석을 오픈하는 건 지난 3월 수원 삼성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서울 이랜드는 2015년 창단 이후 K리그2 역대 최고 성적(3위)을 기록했고, K리그2 PO에서도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최종 승리 팀이 돼 사상 첫 승강 PO 무대를 앞두고 있다. 상대가 K리그1 최다 우승팀이자 승강 PO로 추락해 흔들리고 있는 전북이라는 점에서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실제 엄청난 예매 열기로 이어졌다.서울 이랜드 구단 최초의 1만 관중 돌파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8월 수원전에서 기록한 9527명이다. 앞서 지난 3월 수원전 9123명을 포함해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나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미 예매가 완료된 좌석에 예정된 추가 예매분, 현장 판매분 등을 더하면 이번 전북과의 승강 PO를 통해 사상 첫 1만 관중 돌파와 더불어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또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시즌 K리그 승강 PO는 총 두 개의 대진으로 나뉘어 열린다. 서울 이랜드는 K리그2 PO 승리팀 자격으로 나서 K리그1 10위 전북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격돌한다. 두 팀은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내달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창단 첫 승격에, 전북은 K리그1 잔류에 각각 도전한다.또 다른 승강 PO 대진(승강 PO1)에서는 K리그1 11위 대구FC와 K리그2 2위 충남아산이 격돌한다. 오는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이 먼저 열리고,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차전이 펼쳐진다. FC안양이 K리그2 우승으로 승격을 확정한 가운데, 승강 PO 1·2를 거쳐 최대 2개의 승격팀이 또 나올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11.27 14:21
영화

‘보고타’ 이희준, 한인 밀수 시장 2인자로 ‘인생캐’ 경신한다

배우 이희준이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겨울 극장가를 찾는다.‘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들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이희준은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 수영을 연기한다. 보고타 밀수 비즈니스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인물로, 교환학생으로 콜롬비아에 와 있는 대학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면서 자신의 세력을 키워 나간다. 보고타에 폼 나는 쇼핑몰을 세우겠다는 야심 찬 꿈을 꾸던 수영은 물불 가리지 않고 일하는 국희를 눈여겨보고 위험한 제안을 건넨다. 이날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한 스틸 속 수영은 남미의 정열적인 바이브가 한껏 느껴지는 포즈로 국희와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남다른 패션 센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한인 밀수 시장 2인자다운 카리스마가 고스란히 담긴 스틸은 이희준만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낸 독보적인 개성의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이희준은 “콜롬비아 사람들이 대부분 수염을 기른다. 수영의 콧수염은 콜롬비아 현지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김성제 감독은 “이희준은 표현력이 굉장히 좋고 섬세한 내면을 갖고 있는 배우”라며 “그의 연기가 있었기 때문에 영화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야 하는 지점들이 살았다”고 극찬했다.한편 ‘보고타’는 오는 12월 31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7 09:50
프로야구

역시 '화수분'…김택연, 두산 역대 8번째 신인왕 "어디 있든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

김택연(19)이 두산 베어스 역사상 8번째 신인왕을 수상했다.김택연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택연은 총 101표 중 93표를 획득, 압도적인 92.08% 득표율로 2024년 최고의 신인으로 뽑혔다.KBO리그 최다 신인상 수상 구단 두산은 신인왕 김택연을 추가하며 '화수분 야구' 명성을 지켰다. 2년 전 정철원(현 롯데 자이언츠)에 이은 팀 역대 8번째 신인상 수상자 배출이다. 이 부문 공동 2위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는 신인상 수상자가 각 6명이다.지난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김택연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18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 출전해 동메달을 수상을 이끌었다. 대회 최우수 구원 투수로 뽑혔다. 자신을 향한 주변의 높은 기대를 김택연은 모두 채워냈다. 시즌 전 일본프로야구(NPB),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친선경기에서 강타자들을 잡아내며 대형 신인 등장을 예고했다. 정규시즌 개막 후 퓨처스(2군)리그를 다녀온 그는 4월 11일 1군 복귀 후 질주했다. 필승조를 거쳐 불펜 에이스로 성장한 그는 결국 마무리 투수마저 꿰찼다. 김택연은 8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17호 세이브를 기록, 2006년 나승현이 세웠던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16개)을 경신했다. 첫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한 그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다. 김택연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에 두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조금이나마 부모님께 기쁨을 드린 것 같아 너무 좋다"며 "2군에 다녀오든, 어떤 자리에 있든 항상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이 시즌 내내 너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김택연은 자신이 1년 내내 신인왕 1순위로 불렸지만, 의식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시즌 전 목표로만 삼았을 뿐, 시즌 개막 후에는 한 번도 의식하지 않았다. 시즌이 다 끝나고, 포스트시즌까지 끝나고 나서야 '받을 수 있으려나'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19세에 팀 마무리를 꿰찬 건 '돌부처' 멘털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택연은 "신인이라 배울 게 많았다"면서도 "그래도 마운드 위에선 나이답지 않은 모습, 열 아홉 살 답지 않은 담대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운드 위에서 좋은 플레이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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