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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생활건강 환유고, APEC 2025 정상 배우자·CEO 공식 선물

LG생활건강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글로벌 정상들의 배우자를 위한 선물로 ‘더후 환유고’를 공식 협찬했다.더후 ‘환유고’는 30년 장생하는 산삼의 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한 스킨 롱제비티(피부 장수) 연구 철학을 담은 하이엔드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LG생활건강은 각국 정상 배우자들을 위한 ‘국빈 세트’ 20개를 준비해 최고급 시그니처 크림인 ‘환유고’와 ‘환유 동안고’를 담았다.특히 정상 배우자 선물함은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제1호 칠장 수곡(守谷) 손대현 장인이 손수 제작한 ‘국화당초문 나전칠기함’으로 마련해 품격을 더했다. 한국 궁중 문화에 대한 경의를 담은 더후의 브랜드 철학과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환유 라인의 지향점을 대표적 궁중 예술 공예인 나전칠기로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이번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한 전세계 주요 기업 CEO를 위한 선물로도 더후 환유고 54개를 제공했다. 이 중 LG를 비롯한 국내 재계 상위 10개 기업 수장들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에게는 특별히 손 장인이 만든 나전칠기함에 환유고를 담아 증정했다. 정상 배우자 선물함과는 다른 모습인 해당 나전칠기함에는 천년 고도 경주의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한 ‘천년의 빛’ 패턴을 적용했다. 또한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옻칠 펜 트레이’를 함께 구성해 CEO를 위한 선물만의 특별한 가치를 더했다.한편 CEO 서밋 기간 경주 황룡원에서 열린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 프로그램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위디아 란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부인, 니키 힐튼 등 글로벌 명사들이 방문해 환유 제품의 매력을 만끽했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더후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독보적인 스킨케어 기술력과 럭셔리 K뷰티의 진수를 세계 최고의 VIP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LG생활건강은 APEC과 같은 국가적 행사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더후는 2003년 브랜드 출시 이후 22년 만에 순매출 20조원을 돌파하며 명품 뷰티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했다. 지난 5월에는 ‘프리즈’ 뉴욕 참가를 계기로 북미 고급 뷰티 시장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전달하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02 10:59
스포츠일반

'도쿄 황선우 넘었다' 19세 김영범, 자유형 100m 한국 기록…0.17초 단축

김영범(19·강원도청)이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을 세웠다.김영범은 22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 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예선 3조에서 47초39로 터치패드를 찍어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황선우(22·강원도청)가 작성한 한국 기록을 0.17초 단축했다. 22초90으로 반환점을 돈 김영범은 나머지 50m를 24초49에 끊었다.자유형 100m에서 한국 기록을 수립한 김영범은 20여 분 만에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예선에도 출전, 54초05(7위)로 두 종목 모두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선 진출권을 모두 손에 넣었다. 그는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 당시 엄청나게 준비가 잘 되어있었는데,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무척 아쉬웠다"며 "오늘 한국 기록으로 그때의 한을 풀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46초대 진입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도움 주신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한편, 김영범은 오늘 오후 4시 30분과 5시에 각각 시작하는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와 접영 100m 결선에서 다시 한번 한국 기록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14:54
산업

‘다가온 인사철’ 4대 그룹 임기만료 사내이사만 220명, SK 최다

인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주요 그룹들의 최고경영자(CEO)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30대 그룹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공식적으로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대표이사 포함) 수가 12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CEO급 대표이사도 600명에 육박했다. 15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의 분석 결과, 2026년 상반기 중 임기가 공식 종료되는 국내 30대 그룹 내 사내이사는 1269명이었다. 이 중에서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CEO급 경영자는 47%(596명)에 달했다.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대기업 집단 중 자산 순위 상위 30개 그룹의 계열사(상장사 및 비상장사)로,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등기임원에 한해 조사가 이뤄졌다.유니코써치는 "이들 중 몇 명이 연임에 성공할지 혹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이동하거나 퇴임할지도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며 "임기 만료를 앞둔 대표이사의 거취에 따라 내년 미등기임원에 대한 인사 태풍 강도도 달라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조만간 단행될 2026년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의 인사 변동 여부다.4개 그룹에서만 내년 상반기에 임기가 공식 종료되는 사내이사 인원은 총 220명이다. 이중 107명은 대표이사 타이틀을 가진 경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룹별로 보면 SK그룹이 99명으로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 수가 가장 많았다. 이 중 47명은 대표이사급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 이호정 SK네트웍스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등이 포함됐다. 이어 삼성 48명(대표이사 21명), LG 39명(20명), 현대차 34명(19명) 등의 순이었다. 삼성그룹의 경우 대표이사 만료는 정해린 삼성물산·삼성웰스토리 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이다. 한편 임기 만료 사내이사가 가장 많은 그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카카오 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카카오 그룹의 계열사는 100여곳으로, 내년 상반기 중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 숫자는 조사 대상 그룹 중 최다인 101명(대표이사 71명)이었다.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인공지능(AI) 트렌드에 맞게 빠르게 변화하면서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을 경영 전면에 배치하고, CEO도 내부 출신에만 국한하지 않고 경영 능력을 잘 실현할 수 있는 외부 인재 영입도 적극 등용시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0.15 13:24
산업

‘되고파, 너의 회사…’ GS건설에 입사하면 볼 수 있는 오빠들을 아시나요

GS건설이 경쾌한 인재 채용 홍보로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건설업계 전반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산재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전환기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확대를 호소하면서 삼성과 SK, 현대 등이 연간 채용 규모를 확대하는 가운데 GS건설의 동참으로 풀이된다. 눈높이 맞춘 숏폼 홍보GS건설이 지난달부터 진행하는 ‘2025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SNS 홍보 릴스가 지원자들에게 화제다. ‘POV: GS건설에 입사하면 볼 수 있는 오빠들’이란 제목의 짤막한 릴스인데 실제로 ‘한 매력’을 자랑하는 주니어급 직원 4명이 참여해 깊이 있는 연기까지 선보였다.무엇보다 깨알 같은 위트가 빛난다. 건설회사답게 ‘같이 부동산 임장 다니는 오빠’, ‘다른 팀 냉장고까지 털어다 주는 오빠’, ‘인생의 모든 풍파 다 막아주겠다는 오빠’, ‘모든 음식 1분 컷 보여주는 아빠 같은 오빠’까지 다양한 매력을 어필했다. 보통 신입사원 채용 공고는 격식과 딱딱한 형식을 따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GS건설은 근무 환경과 분위기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젠지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색다른 도전을 했다.반응은 뜨겁다. SNS에 릴스 공개 후 “대단한 걸 발견했다. 나만 볼 수 없어 태그한다”, “진짜 GS건설에 가면 볼 수 있는 오빠들인가”, “내 마음에 오빠 전용 집짓기만 할 수 있는데 취업이 가능한가”는 SNS 유저들의 재치 있는 답글이 빼곡히 달렸다.실제로 GS건설은 신입사원 면접 전형을 할 때 자유로운 복장을 허용하고 있다. 신입사원 면접 때마다 청바지나 반바지를 입고 나타난 재기발랄한 청년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는 전언이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는 상명하복과 고지식한 ‘아저씨 문화’로 이미지가 고정돼 있다”며 “GS건설이 먼저 나서 이런 분위기를 바꾸고 수평적이고 소통이 원활한 조직으로 바꾸려 노력하는데, 이번 신입사원 채용 홍보 릴스 또한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처우도 좋네’ 젠지 세대 화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시공능력평가 상위 30개 건설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직원 평균 급여와 성과급을 합친 액수는 3200만~6200만원 수준이었다. 10대 건설사 중 시평 5위 GS건설이 5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건설(5500만원), 삼성물산(5300만원), DL이앤씨(5200만원)순서였다.통통 튀는 신입사원 채용 공고와 함께 연봉까지 높다 보니 젠지 세대의 반응이 좋다. 온라인 포털사이트 취업 커뮤니티에는 “우와, 연봉… 너무 가고 싶다”, “GS건설 채용 눈여겨보고 있었다”, “GS건설 인기 많은 건 알고 있었는데 영어 인터뷰도 보는 것인가” 등의 댓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국내 건설업계에는 먹구름이 드리워 있다.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잇따른 건설현장 사망 사고로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 14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 시즌을 앞두고 국내 주요 10대 건설사 경영진 대부분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청년 일자리 당부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이 지난달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재 GS건설 외에도 현대건설, 두산건설, 금호건설 등이 서류 접수를 마쳤고,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도 하반기 신입 공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6년 만에 건설 인재 채용 설명회가 열렸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와 경기 부진, 산재 등으로 건설업계 전망이 밝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기업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고 투자해야 더 나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건설사들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처우 개선에 나서고 있는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으로 읽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10.13 06:30
산업

코스메카코리아, 에코바디스 지속가능성 평가 2년 연속 ‘실버’ 등급 획득

글로벌 화장품 OGM(글로벌 규격 생산)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대표이사 조임래·박은희)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2년 연속 ‘실버(Silver)’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80여 개국 13만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기업의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플래티넘(상위 1%), 골드(5%), 실버(15%), 브론즈(35%) 등급을 부여한다.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평가에서 환경과 노동·인권 부문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며 전체 상위 15%에 해당하는 실버 등급을 유지했다.코스메카코리아는 ESG 경영을 미래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위한 친환경 원료 사용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와 폐기물 배출 저감을 위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구축, 생분해 패키지 개발 및 상용화, 지역 생태계 보호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친환경 경영 전략이 시행되고 있다.노동·인권 분야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직무 전문성과 리더십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더불어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을 기반으로 한 건강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 인권 보호 및 윤리경영 체계 개선 등 전사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코스메카코리아는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도 선정됐으며, △모성보호제도 △가족돌봄휴직 △유연근무제 △가족검진비 지원 등 일·가정 양립 정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공급망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2년 연속 실버 등급 획득은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해외 뷰티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2025.09.28 08:23
프로축구

“빠르게 18개 팀까지” K리그1 팀 수 증대 ‘긍정’…어떤 이유에서 체제 변경 반겼나 [IS 현장]

프로축구 K리그1 현장 관계자들은 대체로 리그에 참가하는 팀을 늘리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프로축구연맹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 경영관 SKT홀에서 ‘2025 K리그 주요 현안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최순호 수원FC 단장, 유성한 FC서울 단장, 구창용 제주SK 대표,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소통위원장, 홍재민 기자, 김재성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 위원, FC안양 김보경이 K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 제도와 K리그1 적정 팀 수에 관해 논했다.K리그1은 승강제를 도입한 2013년을 제외하면 줄곧 12개 팀 체제를 유지했다. 내년에는 2부 팀이 최대 17개 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부에서는 12개 팀 중 3개 팀이나 강등될 수 있는 현 체제에 불만하며 K리그1 팀 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다만 팀이 늘어나면 경기 품질 저하, 팀 간 재정 격차 심화, 평균 관중 수 하락 등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구단을 운영하는 고위 관계자와 외부에서 지켜보는 이들의 생각은 달랐다. 이 자리에 참석한 패널들은 대체로 K리그1 팀 수가 지금보다 늘어야 한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였다. 최순호 단장은 “빠르게 12개 팀에서 16개, 18개 팀까지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팀 수를 늘려도 관중·매출에는 관계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구창용 대표도 팀 수를 늘리는 것에 찬성했다. 1+2 강등 제도에 관한 어려움을 이야기한 그는 “16개 팀까지 늘려서 운영할 수 있다면, 중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실제 한 팀이 (2부로) 떨어지고 (두 팀이) 플레이오프를 하지만, 현실적으로 구단에서 느끼는 건 세 팀이 강등권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팀 수가 늘면 강등 부담이 줄고, 여러 방면으로 계획적 운영이 수월하다는 뜻이다.유성한 단장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유 단장은 “1부 12개, 2부 17개로 총 29개 구단이 예상되는 상황인데, 불균형적이지 않나. 1, 2부 리그 숫자는 어느 정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구단을 운영하는 입장으로서 역시 ‘승강제’가 부담스러운 요소다. 유성한 단장은 “K리그는 6~12등까지 언제든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 생긴다”며 “아무래도 팀 수를 늘리고 승강제가 완화되면 구단들이 사정에 맞게 장기적인 운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FC안양 미드필더 김보경은 “K리그1 실력은 상향 평준화다.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고, 팬들도 더 많은 팀이 참가하는 무대에서 여러 스타일의 축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팀 수 증대를 긍정적으로 봤다.김재성 위원은 팀이 늘면서 팬층이 넓어지고 대진이 다양해 질 수 있다는 장점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는 “K리그의 축구가 많이 비슷해지고 있다”며 “팬들 입장에서 과연 이 똑같은 축구를 매 라운드마다 보고 싶어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홍재민 기자와 위원석 소통위원장은 팀 수를 늘리는 것에 반대했다.홍재민 기자는 “시장 논리로 단순하게 보면 기업이 생산량을 늘리기 전 ‘이 물건을 다 팔 수 있을까’ 고민한다. 현재 국내 축구 규모에선 K리그1 팀이 오히려 많다고 생각한다”며 “팀을 늘리는 건 ‘다 같이 못 살자’로 들린다”고 밝혔다.위원석 위원장은 가칭 프리미어리그(최상위 리그)를 창설하고 밑에 1, 2부를 두는 방식을 제안했다. 위 위원장은 “돈 버는 구단과 리그를 만들기 위해 리그 구조를 혁명적으로 바꿔보는 시도를 고민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양대(성동구)=김희웅 기자 2025.09.24 08:25
프로축구

“외국인 확대 OK, 출전 제한은 고민”…K리그1 팀 수 증가도 ‘긍정’, 축구인들의 생각은? [IS 현장]

프로축구연맹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 경영관 SKT홀에서 ‘2025 K리그 주요 현안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최순호 수원FC 단장, 유성한 FC서울 단장, 구창용 제주SK 대표,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소통위원장, 홍재민 기자, 김재성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 위원, FC안양 김보경이 K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 제도와 K리그1 적정 팀 수에 관해 논했다.현재 프로축구 외국인 선수 쿼터 제도는 ▲K리그1 최대 6명 보유, 4명 동시 출전 ▲K리그2 최대 5명 보유, 4명 동시 출전이다. 그러나 최근 다수 아시아권 리그가 외국인 선수 보유와 출전 규정을 완화하거나 철폐하는 게 보편적인 흐름이다. 이 탓에 과거 아시아 무대를 호령했던 K리그 팀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숱하다. 패널로 참석한 이들은 외국인 보유를 확대하는 것에 대체로 동의했다. 몇몇은 지금처럼 리그 출전 수를 어느 정도 제한하고, 리그 차원에서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전제를 깔았다.최순호 단장은 외국인 쿼터 제도를 세계적인 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도는 규모가 큰 구단이 유리하게 돼 있다. 규모가 크고 예산이 많은 구단은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뛰게 하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며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홈그로운 제도를 강화하고, 2군 리그를 연습 경기 수준이 아닌 정식 경기 수준으로 끌어올릴 제도를 필수로 만들어서 (작은 규모의 구단도)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구창용 대표도 내년부터 K리그 팀들이 외국인 골키퍼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외국인 쿼터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재성 위원은 “외국인 쿼터를 늘린다고 리그 수준과 경쟁력이 올라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감독의 역할과 구단의 스카우트 시스템, 리그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외국인 선수를 늘리면 팀과 리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설 자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김보경은 “각 구단 예산과 감독, 구단의 철학에 맞게 외국인을 뽑는 것 같지만, 출전 수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선수의 출전 기회가 감소하면 국가대표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과거 비셀 고베(일본)에서 뛰었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은퇴)를 언급하며 걸출한 외국인 선수가 왔을 때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봤다. K리그1은 승강제를 도입한 2013년을 제외하면 줄곧 12개 팀 체제를 유지했다. 내년에는 2부 팀이 최대 17개 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부에서는 12개 팀 중 3개 팀이나 강등될 수 있는 현 체제에 불만하며 K리그1 팀 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최순호 단장은 “빠르게 12개 팀에서 16개, 18개 팀까지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팀 수를 늘려도 관중·매출에는 관계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구창용 대표도 동의했고, 김보경도 K리그1 팀을 늘리는 것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홍재민 기자는 “1부 팀을 늘리는 건 무리인 것 같다”며 반대했다. 위원석 위원장은 가칭 프리미어리그(최상위 리그)를 출범하고 밑에 1, 2부리그를 운영하는 구조 변화를 제안했다. 위 위원장은 최상위 리그 팀 수는 적어야 한다고 피력했다.한양대(성동구)=김희웅 기자 2025.09.23 17:55
프로축구

선수협 “K리그 일방적인 ‘연봉 삭감 관행’…선수 권익 심각하게 침해”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최근 K리그 소속 A 선수가 겪고 있는 연봉 삭감과 권익 침해 사례를 공개했다.선수협은 “K리그에서 출전 시간 부족, 부상, 구단 경영상 이유 등을 명목으로 한 일방적 연봉 삭감이 구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방적인 연봉삭감이라는 프로축구연맹의 조정결과에 불복해 대한축구협회에 이의신청을 하지만, 협회가 수개월째 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조차 하지 않아 선수 권익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선수협이 공개한 A 선수의 사례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명확한 금지 규정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선수협에 따르면 A 선수는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소속 구단으로부터 전년도 대비 37.5%에 달하는 연봉 삭감을 통보받았다. 구단은 삭감 사유로 ‘출전 시간 부족’과 ‘팀 성적 부진’을 들었다. 하지만 해당 선수는 시즌 초반 연습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장기간 결장했다. 부상 복귀 뒤 절반 이상의 경기에서 선발 또는 교체로 출전했다. 출전 경기 평균 평점은 팀 내 평균과 유사했고, 장기 부상 후에도 경기력 저하가 없었다. 그럼에도 구단은 출전 시간과 성적을 근거로 삭감을 밀어붙였고, 연맹 조정위원회는 이를 인정했다.선수협에 따르면 K리그 구단들은 출전 시간, 부상, 경영상 이유 등 다양한 명목으로 소속 선수의 연봉을 줄인다. 선수들이 반발하면 경기 출전에서 배제되거나 이적을 강요받는다.가장 큰 문제는 이적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상당수 선수가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이적 시 이적료가 발생하고, 이를 감당할 팀을 찾기 어려워 결국 선수는 부당한 삭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선수협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의 배경에는 프로축구선수 표준계약서의 허점도 자리 잡고 있다. 계약서에는 다년 계약을 명시하면서도 매년 연봉을 재협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최저연봉 규정도 없다. 결과적으로 구단은 사실상 무제한으로 연봉 감액이 가능하다”라고 꼬집었다.선수들이 연봉삭감에 대한 부당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공식 절차는 연맹에 분쟁조정을 신청하는 것이다. 하지만 연맹은 각 구단이 회원인 단체다. 요직에 구단 관계자들이 포진해 있어 객관성이 떨어진다. “구조적으로 구단에 유리한 판정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선수협의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A 선수의 상황이 더욱 복잡하다. 연맹의 조정 결과에 불복할 경우, 다음 단계로 한국 축구 최상위 단체인 협회에 ‘분쟁조정 이의신청’을 제기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의신청이 접수된 이후로도 협회가 위원회 구성을 하지 않는 거로 알려졌다. 선수협은 “수개월이 지나도록 협회가 위원회 구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는 협회의 명백한 직무 태만이다. 이렇게 시간이 허비되는 원인은 협회의 ‘분쟁조정규정’에 이의신청 처리 기간에 대한 제한이 없어, 사실상 무기한 지연이 가능하다는 구조적 허점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선수 A는 경기 출전과 생계가 위협받는 불안정한 상태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K리그의 관행은 국제 기준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다. 선수협은 “국제축구연맹(FIFA) 분쟁조정위원회(FIFA DRC)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선수의 경기 출전 기회는 구단의 재량에 속하므로, 출전 부족을 이유로 한 급여 삭감은 무효이며,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 선수단 급여를 일괄 삭감하는 것 역시 불허했다. 또 계약서상 구단이 일방적으로 급여를 감액할 수 있는 조항은 효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소개했다. A 선수의 상황이 이 기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것이다. 선수협은 “FIFA가 금지한 행위가 한국에서는 ‘관행’이라는 이유로 합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는 국제 기준과 국내 제도 간 괴리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이어 “FIFA는 모든 회원국 협회가 독립적이고 공정한 분쟁조정위원회(NDRC)를 설치할 것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NDRC 설치 논의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선수들은 불공정한 절차, 장기 지연, 불필요한 비용 부담 등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현재 제도는 선수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선수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면 경기장에서 배제당하는 가슴 아픈 상황이 발생한다. 이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또한, 내년부터 K리그에 구단이 더 늘어나게 된다. 새로운 프로 구단이 생기는 건 당연히 환영할 일이지만, 프로팀의 이름에 맞는 운영이 돼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대한축구협회가 국제 기준에 맞는 공정한 제도를 조속히 도입하고, 연맹과 협회 모두 독립적인 분쟁 해결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9.23 08:22
프로축구

K리그1 팀 ‘적정’ 수는?…“생존 축구를 할 수밖에” “구단 검증 우선”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의 적정 팀 수를 논의하는 공청회가 오는 23일 열린다. 일부 사령탑은 “팀이 늘어나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그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프로축구연맹은 한양대학교 경영관 SKT홀에서 ‘2025 K리그 주요 현안 공청회’를 연다. 이번 공청회의 안건은 외국인 선수 쿼터 제도, K리그1 적정 팀 수 등이다.눈길을 끄는 건 K리그1 적정 팀 수에 대한 논의다. 1부리그인 K리그1은 승강제를 도입한 2013년을 제외하면 줄곧 12개 팀 체제를 유지했다. 당시 K리그2(2부리그)에는 8개 팀이 존재했는데, 내년에는 최대 17개 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각에선 “K리그1 팀 수가 적다”는 의견이 나오곤 한다. 12개 팀 중 3팀이나 강등될 수 있는 현 체재에 대한 불만도 존재한다.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생존’을 위해 전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연맹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두고 “당장 리그 구조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는 없다. 여러 의견을 모으기 위해 이번 공청회를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맹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어, 방향을 잡기 위한 자리라는 의미다.한편 일부 사령탑들은 ‘K리그1 팀이 적다’라고 입을 모았다.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21일 수원FC전을 마친 뒤 관련 질의에 “K리그1에 팀이 많아져야 한다고 모든 감독이 얘기한다”며 “물론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선 고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앞으로 리그가 발전해 더 높은 레벨로 가기 위해선, 팀 수는 많아져야 한다고 본다”라고 답했다.김은중 수원FC 감독도 “답변하기 어렵지만, K리그1 팀이 적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막바지로 가다보면 많은 팀이 ‘생존 축구’를 할 수밖에 없다. 상황이 반복되면 경기의 질도 떨어진다”라고 말했다.한편 현장의 선수들은 관련 질의에 말을 아꼈다. 이에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리그 차원에서 더 많은 팀이 생기는 건 좋은 현상”이라면서도 “선수 입장에선 제대로 된 팀이 늘어나는 게 더 중요하다. 실질적으로 연맹이 규정한 클럽 라이센스 요건을 얼마나 충족시켰는지, 정말 자생력을 갖췄는지에 대한 심사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리그 구조를 개편하기 이전에, 현재 운영 중인 구단에 대한 검증이 더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2025 K리그 주요 현안 공청회’ 진행은 서호정 기자가 맡으며, 최순호 수원FC 단장·구창용 제주 SK 대표·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소통위원장·홍재민 기자·김재성 K리그 TSG 위원·FC안양의 김보경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김우중 기자 2025.09.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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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기업 신용등급 A+ 획득…재무건전성 인정

하이브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기업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대외적으로 재무 건전성과 성장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하이브에 대해 A+(안정적) 등급을 부여하며,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근거로 들었다.한기평은 하이브의 최상위권 시장지위와 아티스트들의 높은 브랜드 파급력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멀티레이블 체계를 통한 빠른 외형 성장과 다각화, 위버스 플랫폼 등 간접참여형 매출 기반 확대가 안정성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재무 측면에서는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과 실질적 무차입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매출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절대적 이익창출력 역시 견조하다고 평가했다.또한 한기평은 하이브의 보유 현금성 자산이 약 1조6000억원, 순현금 규모가 약 3600억원에 달해 단기성 차입금 상환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요 재무 지표 역시 ▲부채비율 61.0% ▲차입금의존도 22.0% 등으로, 우수한 유동성 대응 능력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하이브 관계자는 “이번 A+ 등급은 당사의 재무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을 외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신용평가는 중장기적 경영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비적 차원에서 진행됐다. 앞으로도 장기적 신뢰 구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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