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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LG·롯데·한화, 지금 대기업들은 희망퇴직 중

글로벌 침체 장기화와 고금리 여파 등의 ‘경제 한파’로 인해 ‘칼바람’이 불고 있다. SK·LG·한화·롯데 등 대기업들도 예외가 아니다. 사실상 전 직원 대상인 1년 이상의 근로자에게도 희망퇴직 불똥이 튀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 임원 인사가 끝난 기업들이 내년을 대비해 비용 절감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대표적인 긴축 경영이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이다. SK그룹 계열사인 11번가가 200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11번가는 만 35세 이상 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8일 희망퇴직 신청을 마감했다. 희망퇴직 확정자에게 4개월분의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15년 만의 첫 희망퇴직 단행 배경은 11번가의 실적 부진에 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냈고, e커머스 시장의 출혈 경쟁으로 반등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1번가는 올해도 3분기까지 영업손실 91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11번가의 희망퇴직은 매각을 앞두고 ‘몸집 줄이기’라는 시선도 있다. 아무래도 직원수의 감소로 고정비용이 줄어들면 매각 협상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5년 이내 기업공개(IPO) 약속을 지키지 못한 11번가는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보유 지분 18.18%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강제 매각 위기에 처했다. SK스퀘어는 우선매수청구권 포기로 11번가를 제3자에 매각할 수 있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파주와 구미 공장의 만 40세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고정 급여 36개월치와 자녀 학자금을 지원한다. 올해 초에 비용 절감을 위해 이미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휴직 신청을 시행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의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인력 운영 효율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적자 탈출을 위한 구원투수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신임 대표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무엇보다 급선무”라며 강한 드라이브를 천명하고 나섰다. LG디스플레이 측은 “LCD 생산을 줄이는 전략의 일환으로 인력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일부 인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식품·유통업계에서도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마트가 대표적이다. 11월부터 직급별 10년 차 이상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고 있다. 퇴직 확정자에게 최대 27개월치 급여와 직급에 따른 재취업 지원금 2000만~5000만원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마트의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0년 실적 부진으로 점포 12개를 정리한 롯데마트는 이듬해인 2021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롯데마트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홈쇼핑이 지난 9월 만 45세 이상이면서 근속연수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국내 태양광 시장의 침체로 한화큐셀도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음성 사업장의 근속연수 1년 이상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퇴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전 직원이 대상자가 되고 있다. 근속 기간에 따라 3년과 5년 미만에 각 10개월과 13개월분의 위로금을, 5년 이상에는 16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한화큐셀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중점적으로 진두지휘했던 태양광 사업을 맡고 있는 기업이다. 하지만 한화큐셀은 국내 태양광 시장 침체에 따라 모듈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구조조정 결단을 내렸다. 한화큐셀은 올해 3분기부터 일부 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기에 이르렀고, 공장 가동률도 80% 초반까지 내려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1 07:00
축구

이을용, 고향팀 강원FC 유니폼 입는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이을용(33)이 FC서울을 떠나 강원 FC 유니폼을 입는다. 최순호 강원 FC 감독은 16일 “이을용이 함께 뛰게 됐다. 한 시즌을 뛴 만큼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연 초부터 훈련에 합류한다. 선수단과 상견례는 조만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을용의 영입으로 신생 구단인 강원 FC는 지역 팬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구심점을 마련했다. 강릉상고 출신인 이을용도 새로 창단한 고향 팀에서 명예롭게 선수 생활을 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을용의 고향은 강원도 태백으로 ‘인민군’· ‘감자’라는 별명이 있다. 이을용은 이번 시즌 FC 서울의 주장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정규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기성용·이청용·김치우 등 젊고 재능있는 후배들이 많아 이을용은 자신이 지닌 기량을 100% 발휘하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30경기에 출전해 2도움만 기록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99경기 출전 12골 7도움이다. 신인 우선지명과 드래프트 등으로 선수를 구성한 강원 FC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25세인 오원종이었다. 2002 한·일 월드컵과 터키리그 경험이 있는 이을용은 후배들을 이끄는 정신적 리더 역할을 맡게 된다. 최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얻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FA 등을 통해 9명 정도 선수를 떠 뽑을 것이다. 꼭 강원 출신 선수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원 출신의 좋은 자원이 많아 두루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을용은 강릉상고를 졸업한 후 진학할 곳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한국 철도에 입단해 상무를 거쳐 K리그로 입성한 입지전적인 선수다. 히딩크 감독을 통해 대표 선수로 발탁돼 2002월드컵 4강 기적을 이끌었다. 정교한 패싱력과 투지를 겸비한 이을용은 월드컵 이후 터키 리그 트라브존 스포르에서도 활약했다. 이해준 기자 ▷‘FA컵 도전’ 변병주 감독, 공격본능이냐 안정이냐▷황선홍 감독 “새벽 훈련이 구식이라고?”▷‘경제한파’ K리그, 예산 삭감에 해외 전훈 취소까지▷&#39조재진 감바 이적설&#39 전북, 공격진 &#39새 판 짜기&#39▷염기훈, EPL 웨스트브롬위치 입단 테스트 위해 출국 2008.12.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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