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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Futurist(미래 선도자)’ 선발 및 육성 중인 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탄소 배출 없는 전략과 배·전·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창출할 창의적인 인재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또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는 물론 재건 산업이 예정된 우크라이나 등 기회요소가 많은 신시장을 개척할 도전적인 인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을 찾은 구 회장은 함께 참관한 임직원들에게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아울러 지난 1월 18일(목),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개최된 ‘2024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한 구 회장은 이날 3주 교육을 수료한 신입사원 200여 명의 가슴에 회사 배지를 손수 달아주며 'LS Futurist(미래 선도자)'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더불어 구 회장은 CNN 창립자인 테드터너가 남긴 말을 인용하며 “직접 리더가 돼 제대로 이끌든지, 리더가 이끄는 방향으로 제대로 따르든지 해야 한다”며 그룹의 구성원으로서 합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서로를 이끌거나 따르는 과감한 실행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그리고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7명을 만난 구 회장은 "신입사원이 사회생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면, 임원은 본인이 직접 완성해 놓은 그림에 색칠을 해야 한다"며 "각자가 자신이 맡은 조직의 CEO(최고경영자)라는 마인드로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되라"고 주문했다.아울러 지난 4월 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기술 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4’ 현장을 찾아 ‘차세대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진 구 회장은 “AI와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 LS 또한 고도의 전기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이어나가 글로벌 에너지 산업 혁신을 리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구 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따라 LS그룹 인재육성의 요람인 LS미래원은 사업가형 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경희대학교 테크노 경영대학원과 손 잡고, 차세대 경영자 확보 및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정규 학위과정인 LS MBA를 운영 중이다.LS MBA는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분야 교과목인 빅데이터 및 디지털 애널리틱스, 신사업개발론, 신산업융합론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신사업 프로젝트 등의 과목으로 구성됐다.이를 통해 직원들에게는 개인 성장의 기회를, 조직에는 핵심 인재 육성과 미래 경영자를 양성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LS-경희대 간 산학협력을 통해 그룹 비전인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전환에 대비하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아울러 LS그룹은 매년 연간 1,000여 명의 인재를 선발 및 육성하고 있다. 또한 채용 후 최종 합격자들을 회사로 초청해 임원들이 직접 회사와 직무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합격자 가족들에게는 대표이사 명의의 축하 편지와 순금 명함패, 꽃바구니 등을 발송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2022년부터는 주로 내/외부에서 경력을 채용하던 지주회사 ㈜LS도 사업전략, 경영기획, 재무관리 등의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 주요 업무를 2~3년 단위로 순환 근무하는 통섭형 미래 사업가를 선발하고 있다.입사 이후에는 미국, 중국, 유럽, 중앙아시아 등으로의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생산∙연구∙판매법인 등을 구축하고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LS의 주요 계열사들은 영어/중국어 인텐시브 과정, 법인장/주재원 역량향상 과정 등을 운영함으로써 해외 법인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지역전문가 과정을 통해 해외 전문 인력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세계 유수 대학에 학위 취득을 위한 파견도 실시하고 있다.또한 차세대 경영자 육성을 위해서 LS MBA, 석사학위 과정 등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전문가, 임원후계자, 직무(기술)전문가 등 핵심인재를 사전 선발해 집중 육성 중이다.이외에도 LS그룹은 복리후생 차원에서 자녀 학자금, 경조사비, 주택자금 저리 대출, 의료비 및 외부 교육비 지원 등을 업계 상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신입사원의 직무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입사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심층면담 통한 직무 재배치의 기회를 제공하고, Work Diet 프로그램, PC-off 시스템, 1~2주간 집중적으로 Refresh 휴가를 사용하는 ‘休 Weeks’ 제도 등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향하고 있다. 2024.07.30 10:19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6월 7일 KIA 엔트리의 비밀

6월 7일 금요일에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야기입니다. KIA는 하루 전 광주에서 홈경기를 마친 뒤 서울로 이동했고, 이날 잠실 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긴 승부를 벌입니다. KIA는 2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역전(3회 초 스코어 2-1), 재역전(5회 초 4-3) 하며 끈질긴 모습을 보입니다. 7회 이후 스코어는 5-5로 팽팽하게 균형이 맞춰져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갑니다. 11회 말 무사 만루 찬스를 얻은 두산이 끝내기로 이깁니다. KIA는 상대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내줍니다. 4시간 30분에 걸친 대접전의 결말(스코어 5-6 패)이 KIA 입장에선 허무합니다. 4월 초부터 선두를 달린 팀은 이 결과로 2위가 됩니다. 지나간 경기지만 다른 관점에서 재구성해 보겠습니다. 경기 내용을 놓고 왈가왈부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려진 어떤 판단과 결정이 혹시 결과에 영향을 줬는지 궁금해서입니다. 저도 답을 모르겠습니다. 함께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이 경기에서 주목한 부분은 선수 엔트리입니다. 엔트리는 KBO리그에서 당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 명단(26명·9월 1일 이후 31명)입니다. 엔트리를 정하기까지 현장과 프런트는 많은 고민을 합니다. 부상을 당했거나 부진한 선수의 교체, 출전 선수의 포지션 배분, 상대팀에 대한 맞춤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핍니다. 엔트리의 최종 결정은 여러 정보와 전략을 고려한 현장의 판단에 따릅니다. 어느 한 명도 쓰임새 없이 넣는 경우가 없습니다. 승부처에는 “선수 한 명이 더 있었으면”하고 항상 아쉽습니다.장시간 연장 혈투가 벌어진 7일 경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KIA와 두산 모두 엔트리에 들어있는 선수 대부분을 기용합니다. KIA 벤치에 앉은 선수 중 마지막까지 경기에 나오지 않은 선수는 투수 곽도규·김건국·김사윤·양현종·윤영철·임기영·황동하, 외야수 이창진, 내야수 홍종표까지 9명입니다. ‘9명이나 남았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KIA로서는 막판에 쓸 선수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아시겠지만 선발 투수는 예정된 로테이션 일정 아니면 시즌 중 당일 경기에 투입할 대상에서 뺍니다. 전날(6일) 나온 양현종 선수를 비롯해 선발(윤영철·황동하)을 제외하면 6명 남습니다. 4일 대체 선발로 뛴 임기영 선수도 제외하면 남은 인원은 5명이네요. 이들 중 또 일부는 부상이나 연투에 따른 피로도를 이유로 대기 명단에서 제외됩니다. 연장 마지막 승부처에 투입할 불펜 투수나 대타, 대주자 역할로 내·외야수 1~2명을 끝까지 남겨두는 것을 감안하면 KIA 벤치는 사실상 모든 선수를 활용했습니다.사실 KIA의 엔트리에는 한 명의 선수 이름이 더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벤치에는 없었습니다. 이우성 선수입니다. 그는 7일 아내의 첫 출산을 지켜보려 자리를 비웠습니다. 생명의 탄생, 크게 축하할 일입니다. 휴가도 당연히 가야 합니다. 이 선수와 가족 소식은 이날 경기 전 미디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구단과 현장은 “선수가 하루만 휴가를 보내고 서울 원정에 합류하겠다고 해 엔트리를 바꾸지 않았다”라고 설명합니다. 주위 동료나 팬들은 “주전으로서 첫 시즌을 보내는 이 선수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이를 바라봅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그러나 팀의 관점에서 최선의 선택인지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KBO 규정에 있는 ‘경조휴가’를 제대로 썼다면 어땠을까요. 2019년 도입된 경조휴가는, 시즌 중 최대 5일까지 선수가 직계 가족의 경조사 참여하는 것을 인정합니다. 자유계약선수(FA)를 위한 등록 일수에도 포함돼 선수에겐 불이익이 없습니다. 더구나 이우성 선수가 규정대로 경조휴가를 썼다면, 팀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제안했다면, 엔트리의 빠진 한 자리는 누군가의 기회가 됐을 겁니다. 그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린 소중한 1군 무대이자 만회의 찬스였을 겁니다. 팀 역시 연장전에 요긴하게 기용할 선수 한 명을 더 확보했을 겁니다. 물론 대체 선수가 결과를 뒤집을 정도였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누구도 손해 보지 않을 휴가 규정이 있는데 왜 그랬을까요. 이날 경기 엔트리는 예측불가의 상황 속에서 선택하고 판단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결정을 위해.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6.17 07:30
프로야구

연이은 사건·사고…'심판'이 귀해진 KBO리그 [IS 포커스]

프로야구 심판의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경기 운영에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27일 기준으로 2024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를 받은 심판은 총 4명이다. 지난달 15일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관련 은폐 논란에 휩싸인 이민호 심판의 계약이 해지됐고, 문승훈·추평호 심판은 3개월 무급 정직 징계를 받았다. 문승훈 심판은 정직 종료 후 추가 인사 조처될 예정. 3명의 심판은 지난 4월 14일 대구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오심을 은폐하고 ABS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 10일에는 경조 휴가 중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된 원현식 심판의 1년 실격 징계가 확정되기도 했다. 한 달도 되지 않는 기간, 4명의 심판이 인사위원회에 회부되면서 심판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됐다. KBO에 따르면, 가이드북 기준 KBO 심판위원은 총 53명. 이 중 오석환 심판위원장을 비롯해 경기에 투입되지 않는 8명(징계 4명, 휴직 등 3명 포함)을 제외한 실제 가용 인원은 45명이다. 1군과 퓨처스(2군)리그가 하루 최대 각각 5경기씩 열리는 스케줄을 고려하면 여유 인원은 사실상 1명에 불과하다. 4심제로 운영되는 1군은 대기심 1명 포함 총 5명의 심판이 경기에 들어간다. 2군은 대기심 없이 3심제. 비디오 판독 센터에 하루 4명씩 로테이션 투입돼 일일 최대 44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지난달 17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상무의 2군 경기는 주심과 1루심만 투입, 2심제로 진행됐다.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3군의 2군 교류전(4월 16~28일)이 잡히면서 2군 일정이 한 경기 늘어난 탓이었다. 이날 2군에는 총 17명의 심판(예상 하루 최대 15명)이 투입돼 진땀을 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심판들의 추가 징계가 나오면 경기 진행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올해 징계로 빠진 심판들이 하나같이 베테랑이다. 경기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심판이 귀해졌다"고 말했다.KBO 고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원래는 인원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사건·사고에 육아휴직 하는 심판 등이 나오면서 공백이 발생했다"며 "(2군 스케줄 상) 소프트뱅크 경기가 들어오면서 하루에 6경기를 하는 상황이 생겼다. 지금은 정상화가 됐는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조만간 심판 학교 출신 2명 정도를 보강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마이너리그도 3심제로 진행 중인데 (같은 3심제로 운영하는 2군 경기도) 최대한 4심을 채우려고 추가로 (심판을) 뽑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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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원현식 심판, 음주운전으로 1년 실격 징계···면허취소 수준 [공식발표]

한국야구위원회(KBO) 원현식 심판위원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당했다. KBO는 9일 "경조 휴가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원현식 심판위원에게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원현식 심판위원은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처분 기준에 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KBO는 이에 규약 제 151조 에 따라 1년 실격 징계를 내렸다.원현식 심판위원은 경력 26년 차 베테랑이다. 건국대 출신의 원 심판위원은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에서 프로 데뷔해 1군 26경기에서 타율 0.214(28타수 6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 1999년부터 KBO 심판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까지 1군 1901경기, 퓨처스(2군)리그 465경기에 심판위원으로 나섰다. 올 시즌은 KBO 비디오판독 부센터장을 맡고 있었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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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조모상으로 1~2일 NC전 결장, "할머니와 각별한 사이"

LG 트윈스 오지환이 조모상으로 이틀 간 경기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오지환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유는 경조 휴가다. 오지환은 전날(30일) 조모상을 당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지환이 할머니와 각별한 사이라고 하더라. 추억이 많다고 들었다. 발인까지 이틀 간 다녀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1~2일 NC전에 결장하고, 3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다시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 오지환의 빈 자리는 7번 타자 유격수 구본혁이 대신한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년부터 경조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선수의 자녀 출생, 직계가족 사망 등의 사유로 최대 5일의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말소된 날부터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LG는 이와 함께 투수 진우영을 말소했다. 대신 내야수 김태우와 이날 육성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한 외야수 최원영을 등록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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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의 진심 합심] 힐만 감독의 스위트 룸

문을 열고 들어서니 넓은 거실부터 보입니다. 높은 층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도 좋습니다. 가족들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아빠, 여기서 지내는 거야?” 아이가 벌써 신이 났습니다. 호텔 스위트 룸입니다. 아빠는 어깨를 으쓱합니다. “어, 그래. 감독님이 우리 가족들 편히 지내라고 이 방을 주셨어.”2018년 여름 무더웠던 어느 날, SK 와이번스 야구팀의 현장 직원 A가 가족들을 널찍한 방으로 안내했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빵빵하게 나오는 서울 도심의 고급 호텔에서 A 가족은 이틀간 머뭅니다. 시즌 단위로 운영되는 야구단 생활에서 여름 휴가는 고사하고 아이들 방학이나 가족들 경조사에 신경 끄고 살던 A. "평일에도 밤늦게 들어오거나 원정을 다니니까 아이들 얼굴 보기가 힘들죠. 이렇게 원정 때 감독님 큰 방을 선수나 직원들 가족이 쓰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가족들이 더 좋아하고 자랑스러워 해요."트레이 힐만 당시 SK 감독 아이디어였습니다. "나는 그냥 일반 방이면 돼요. 선수, 직원 가족들이 찾아오면 함께 편히 지내게 제 방을 주세요."그래서 와이번스의 스위트 룸의 배정 원칙은 다른 팀과 달랐습니다. 프로야구팀 감독님들에겐 원정경기 때 호텔 스위트 룸을 드립니다. 비행기 좌석도 비즈니스 석을 제공하는데 팀의 리더로서 걸맞은 예우와 대접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자신의 방을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합니다. 선수와 직원의 행복을 선택합니다. 그의 진심을 보여주고 무엇을 얻었을까요. 존경과 헌신이었습니다. 저는 팀에서 일할 때 다른 팀 감독님이 어떤 리더십을 보이는지 궁금했습니다. 리더십에는 정답이 없고 저마다 스타일이 다릅니다. 그래서 팀의 훈련 방식, 대화 스타일, 인터뷰 워딩 등을 찾아 봅니다. 상대팀의 훈련시간에 맞춰 미리 도착해 살핍니다. 제가 모신 김경문 감독님이 상대팀을 분석하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감독의 말과 행동은 감독 개인의 리더십 뿐만 아니라 감독의 파트너인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런트 조직과 호흡도 잘 맞는지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감독이 생각하고 말한 것을 코치와 프런트가 진심으로 이해했는지, 조율됐는지는 금방 드러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엇박자가 나고 결국 좌초합니다. 야구만 그럴까요. 세상사 비슷합니다. 어쨌든 그런 합심을 끌어내는 것도 감독의 역량입니다. 스위트 룸 이야기를 들려주며 뿌듯해 하던 A에게서 저는 당시 SK 야구의 합심을 느꼈습니다.힐만 감독의 스토리를 다시 꺼낸 건 최근 코칭스태프 보직이동으로 요란한 롯데 야구를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롯데 야구도 로이스터라는 훌륭한 외인 감독의 경험이 있지만 그의 ‘no fear’ 야구는 프런트의 벽을 넘지 못한 미완성이었습니다. 힐만의 사례는 한국과 미국의 다른 문화와 야구전통 아래서 어떻게 자신의 철학을 구현해 냈는지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리더십 교재입니다. 그는 한국, 미국, 일본 프로야구에서 모두 감독을 지내고, 한국과 일본에서 최정상에 오릅니다. 감독으로 정말 성공한 분입니다. 한국서 2년만에 팀을 우승시키며 강팀으로 이끄는 많은 스토리를 만듭니다. 끝내기를 맞은 투수, 결정적 실책을 한 내야수를 꼭 끌어안는 장면. 투수 박종훈은 우승 당시 인터뷰에서 “제 속사정 털어놓은 건 힐만 감독님이 처음이었어요. 선수 이야기 많이 들어주던 아버지 같은 분이세요”라고 말합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힐만은 지략에 앞서 ‘코칭=사랑’이라고 설명합니다. 힐만 감독은 프런트 고위층과 코치 운용을 놓고 담판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런 스토리는 외부로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기강을 잡기 위한 그의 정보력과 판단에는 구성원 다수의 지지와 신뢰가 스토리가 돼 내부 조직에 퍼지고 쌓였기에 가능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힐만의 스토리에는 여러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이질적인 문화를 경험하는 외국인 감독에게,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분들과 팀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 자리가 단순히 관리자(manager)여선 안된다 입니다. 감독 스스로 선수, 코치, 프런트로부터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도와야 합니다. 당신의 스토리는 누구를 위해 쓰여지나요.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3.07.10 08:01
IT

LGU+ 첫 '비혼 지원금' 대상자 탄생…결혼하면 어떻게 되나

LG유플러스에서 '비혼 지원금'을 받는 첫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 업무 첫날인 이날 LG유플러스 소속 40대 초반 남성 직원 A 씨가 사내 결혼 축하 게시판에 비혼을 선언하는 글을 올렸다. A 씨는 "다행히 제가 1호가 됐다. 절차상 비혼이지 혼자 살아간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모두 상황에 따라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해당 글에는 "1호가 된 것을 축하한다" "잘 살아라" 등 동료 직원들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비혼 선언을 만 38세 이상 근속 기간 5년 이상 직원들에게 결혼한 직원과 똑같은 기준으로 기본급 100%와 경조사 휴가 5일을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결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 측은 A 씨가 선언한 것과 달리 향후 결혼하게 되면 관련 지원금을 못 받는다고 설명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02 16:05
프로야구

'인기 폭발' 이형종 외 마지막 퓨처스리그 FA, 또 누가 있을까

마지막 퓨처스리그 FA(자유계약선수) 명단이 확정,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023년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 명단을 13일 공시했다. 대상 선수는 총 16명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 라이온즈가 3명으로 뒤를 있는다. LG 트윈스, KT 위즈,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가 2명이고 KIA 타이거즈에서는 1명 자격을 얻는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는 대상 선수가 없다.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단연 LG 이형종이다. 통산 타율 0.281, 장타율도 0.438로 좋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데다 부상까지 겹쳐 고전했지만 타 구단 이적 시 곧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다. 지난해 연봉이 1억 2000만원이라 영입에 따른 부담도 적다. 원소속구단 LG 외에도 몇몇 팀이 이형종 영입을 탐내는 이유다. KT 불펜 투수 박시영도 퓨처스리그 FA 자격을 획득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5월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48경기서 3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KT의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NC에선 김응민과 정범모, 포수 두 명이 퓨처스리그 FA 자격을 획득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38을 기록한 LG 외야수 한석현과 1군 35경기(타율 0.246)에 출전한 KT 내야수 장준원도 퓨처스 FA 시장에 나왔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왕 한화 송윤준(15승)과 류희운도 퓨처스리그 FA 명단에 포함됐다. 퓨처스리그 FA 중 이수민, 김성표(이상 삼성) 김대우, 이태오(이상 롯데) 등은 이미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23년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3일 이내인 11월 16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1월 17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18일부터 모든 구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이번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 대상은 소속, 육성, 군보류, 육성군보류 선수로 KBO 리그 등록일이 60일 이하인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인 선수가 해당된다. (부상자 명단, 경조휴가 사용에 따른 등록 일수 제외). 단, 퓨처스리그 FA 자격 공시 당해연도에 KBO 리그 145일 이상 등록됐던 선수와 기존FA계약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단은 타구단 소속 퓨처스리그 FA를 3명까지 계약할 수 있으며 FA 획득 구단은 계약하는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금으로 선수의 원 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퓨처스리그 FA 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를 반드시 소속선수로 등록해야 한다. 연봉은 직전 시즌 연봉의 100%를 초과할 수 없으며, 계약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만약 FA를 신청한 선수가 다음 시즌 한국시리즈 종료일까지 미계약으로 남을 시, 해당 선수는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이후 타구단과 계약 시 별도 보상금은 없다. KBO와 각 구단은 퓨처스 FA제도를 올해를 끝으로 폐지한다. 내년부터 2차 드래프트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13 12:20
프로야구

김재호 후계자의 자책, 그렇게 진짜 주전으로 성장한다

자책하고 인정하며 성장한다. 입단 2년 차에 두산 베어스 '주전' 유격수 계보를 잇고 있는 안재석(20) 얘기다. 안재석은 지난 2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6회 말, 피안타 없이 호투하던 상대 선발 투수 임기영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한 뒤 선취 득점까지 해냈다. 7회도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윤중현으로부터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양찬열의 안타로 3루 진루,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쐐기포도 안재석의 손에서 나왔다. 8회 말 2사 1·2루에서 KIA 투수 김재열의 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안재석이 홈 잠실구장에서 때려낸 데뷔 첫 홈런이었다. 시즌 1호이기도 했다. 안재석은 경기 뒤 "요즘 너무 못했는데, 기분 전환도 되고 (개인) 분위기도 바꿀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오늘 경기력을 더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승리 소감보다는 공개 사과 같았다. 안재석은 인터뷰 내내 자책했다. 그는 5월까지 두산이 치른 48경기 중 33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시즌 초반엔 수비 실책이 많았고, 5월부터는 타격 성적이 안 좋았다. 6월 둘째 주부터는 박계범과 김재호에게 밀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경기가 많아졌다. 안재석은 2021년 1차 드래프트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다. 데뷔 시즌 첫 달부터 경조사 휴가와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유격수 김재호의 자리를 메웠다. 자신감 있는 스윙과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칭찬이 인색한 김태형 감독까지 웃게 한 선수다. 당시 김 감독은 "투수를 포기하고 1차 지명할 만큼 검증된 선수다. 김재호 다음으로 주전 유격수를 맡아줘야 한다"라고 했다. 그런 안재석도 '2년 차 징크스'를 피해 가지 못했다.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고, 출전 기회는 줄었다. 안재석은 "혼자 자책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자꾸 스스로 무너지는 것 같아서 마음고생이 크다. (안 좋은 마음을) 떨쳐내고 싶은데, 잘 안 되어서 더 부진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신인 때는 (공·수 모두) 거침없이 플레이했는데, 올해는 주변에서 '너무 안정적으로 하려는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멘털 관리는 마음 같지 않았지만, 안재석은 실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그는 "수비 실수가 나오면,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타석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수비에서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섰다. 코치님들이 종종 '좋아졌다'는 평가를 해주는데, 자신감을 가지려고 더 노력했다"고 전했다. 안재석은 최근 벤치에서 맞이하는 경기가 늘어났다. 처음에는 초조했다고. 그러나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안재석은 "형들이 내가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니까, '2년 차에 이렇게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것도 대단하다. FA 일수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것이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라'는 말을 해주더라. 나도 그 말처럼 생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6일 KIA전은 안재석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만하다. 홈런보다는 6회 임기영을 상대로 출루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냈다. 안재석은 이 상황을 돌아보며 "2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한 뒤 이 구종 궤적에 대해 머릿속 가상 라인을 긋고, 공이 벗어나면 안 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남은 4구를 봤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팽팽한 투수전에 균열을 만든 안재석의 집중력 덕분에 두산은 3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다. 젊은 선수에게 성장통을 겪은 건 필연이다. 안재석도 그렇게 진짜 주전으로 다가서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6.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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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위치에 갖다 놓든, 안치홍은 꾸준하게 해낸다

안치홍(32·롯데 자이언츠)은 주축 선수의 연쇄 이탈 속에도 '거인 군단'을 변함없이 지켰다. 롯데는 5월 중순 이후 전준우와 한동희, 정훈이 부상으로 1군을 비웠다. 팀 타격은 점차 힘을 잃었다. 신예 선수가 대거 기용된 가운데 이대호와 안치홍이 라인업을 지켜 더 심한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 안치홍은 22일 기준으로 팀이 치른 67경기 중 경조 휴가와 휴식 차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4경기를 제외한 63경기에 출전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안치홍이 리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서튼 감독이 어느 자리에 갖다 놓든, 안치홍은 꾸준하다. 안치홍은 4월 타율 0.309를 기록한 뒤 5월(0.303) 6월(0.304) 모두 비슷한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이틀 연속 무안타는 두 번뿐이다. 롯데는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을 겸비한 전통적 유형의 1~2번 타자가 없다. 서튼 감독이 시즌 초반 여러 선수를 리드오프로 투입하며 가능성을 점검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그나마 베테랑 정훈이 0.216의 낮은 타율에도 경험을 앞세워 한동안 1번 타자로 나섰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국 안치홍이 1번 타순에 투입됐다. 그는 리드오프로 135타석에 들어서 타율 0.305를 기록하고 있다. 1번 타자로 나설 때 출루율은 0.385로 시즌 평균(0.368)보다 좋다. 22일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는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으로 7-5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로 출루해 선취점을 올렸고, 5회 볼넷으로 걸어 나가 득점까지 했다. 7회 내야 안타로 출루해 후속 전준우의 동점 2점 홈런을 이끌었다. 9회에도 안타를 뽑아 개인 통산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안치홍은 2번(0.297, 82타석) 3번(0.387, 33타석) 5번(0.263, 21타석) 타순으로 옮겨서도 제 역할을 한다. 21일 KIA전에는 4번 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19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 벌써 두 자릿수 홈런(10개)에 도달했다. 테이블 세터로는 장타율이 0.496(10위)로 아주 높다. 서튼 감독은 "안치홍은 타석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출루율뿐만 아니라 타점 생산력도 좋다”고 했다. 안치홍은 수비에서도 동료들의 공백을 메웠다. 주전 2루수인 그는 정훈의 부상 이탈 속에 한동안 1루수(49타석 소화)로 나서기도 했다. 무난하게 1루 수비까지 소화했다. 22일 KIA전에서는 연장 10회 말 1루수로 옮기기도 했다. 2019시즌 종료 후 롯데와 2+2년 최대 56억원에 계약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그는 지난 시즌 도중 +2년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수비와 타순 모두 위치를 바꿔가며, 꾸준한 활약으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6.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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