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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은파사랑, 제27회 코리안더비 우승...이변 연출

은파사랑(9전·레이팅 68·한국·3세·수·밤색·이미경 마주·서인석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44.4%)이 지난 1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열린 '제27회 코리안더비(1800m·총상금 10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코리안더비는 국산 3세 암·수 경주마만 출전 가능한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중 한 경주다. 은파사랑은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경주마 일생에서 단 한 번만 도전할 수 있는 코리안더비에서 차지하는 영광을 맞이했다. 우승 상금 5억5000만원도 거머쥐었다. 이미경 마주, 서인석 조교사, 문성혁 기수 모두 Grade1 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서인석 조교사는 새벽동자와 함께한 2005년 이후 19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문성혁 기수는 기수 생활 시작 뒤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이번 경주는 지난 4월 열린 KRA컵 마일 우승마 석세스백파, 2월 스포츠서울배 우승마 나이스타임, 지난해 12월 브리더스컵 루키 정상에 오른 한강클래스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은파사랑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않았다. 경주가 시작되고 원더풀리어·마이센터·월드드래곤이 선두권으로 나섰다. 1800m 긴 경주 거리를 의식한 듯 선두권 말들이 뭉치면서 큰 순위 변동 없이 경주가 진행됐다. 하지만 3코너 곡선 주로 중반에 접어 들며 순위 경쟁이 요동쳤다. 8위였던 은파사랑이 외곽을 이용하여 선두로 치고 나선 것이다. 결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직선 주로에 접어든 은파사랑은 한 마리씩 넘어섰고, 월드드래곤과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결승선을 60m 남겨 놓은 지점에서 비로소 선두로 올라섰고,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 기록은 1분56초6이었다. 2위는 월드드래곤, 3위는 석세스백파가 각각 차지했다.경주 후 인터뷰에서 문성혁 기수는 "우수한 말들이 많이 출전하는 대상경주여서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지만, 내게 기회는 있을 것으로 믿었다"라며 "아직도 '내가 진짜 우승한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성혁 기수는 "한 단계씩 성장하는 은파사랑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고, 조교사와 같이 수립한 작전이 잘 맞아 떨어져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은파사랑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서인석 조교사는 "은파사랑을 조교하면서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3세마들과는 견주어 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라며 "문성혁 기수가 제시한 작전을 믿고 거기에 말이 강단 있게 잘 뛰어주었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서인석 조교사는"항상 응원해주신 경마팬들께 감사드린다. 그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3개 경주 중 제2관문인 코리안더비까지 종료됐다. 남아 있는 경주는 내달 16일 열리는 '제24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2000m·상금 7억원)'다. 최우수 3세마 타이틀은 과연 어떤 말이 차지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4.05.17 11:00
스포츠일반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 "최대한 늦게 오겠다"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 서는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33·상하이)이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제32회 2020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결단식에서 "응원해주신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서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서 개회식에 황선우(수영)과 함께 선수단 기수로 나선다. 진종오(사격)와 함께 주장으로도 선정됐다. 김연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개회식에 참석하는 건 처음이다. 김연경은 "(개회식을 하고)이틀 뒤 경기라 이번에는 처음으로 참가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수가 된 것이)영광스럽다.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의 나이를 감안하면 태극마크를 달고 뛸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특히 올림픽은 본인 스스로도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런던에서 4위, 리우에선 8강에서 멈췄던 그에겐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김연경은 "올림픽 메달 획득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1경기씩 하다보면 8강, 4강씩 한 단계씩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객관적 전력상 한국은 메달권이라고 보기 어렵다.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다. 조별리그 통과도 자신하기 어렵다. 일본·세르비아·브라질·도미니카공화국·케냐와 함께 A조에 배정됐으나 케냐를 제외하면 모두 만만치 않은 팀이다. 지난달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2진을 낸 세르비아만 이겼을 뿐, 일본·브라질·도미니카공화국에겐 졌다. 8강에 올라가더라도 조별리그 성적이 중요하다. 높은 순위로 가야만 우승후보인 미국과 중국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8강에 가더라도 A조에 이탈리아나 터키 등 강호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최대한 좋은 성적으로 조별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선 목표는 8강 진출"이라고 말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VNL을 치른 뒤 경남 하동에서 코호트 연습을 진행했다. 12명의 최종 명단이 가려졌고, 6일부터는 진천선수촌에서 마지막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연경은 "최대한 (한국에)늦게 오겠다"는 말로 메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7.09 10:07
연예

'보아 오빠' 권순욱 "스트레스로 암 걸려, 인생 즐겁게 살라"

가수 보아의 친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인 권순욱이 "암의 첫 발병은 스트레스였다"라며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인생을 즐겁게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감독은 복막암 4기 투병 중이다. 권 감독은 19일 인스타그램에 "기적에 모든 걸 걸어보려 하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기적이란 걸 꿈꿔보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최근 1년간 8번의 입원이 있었고, 엄청난 응급상황과 응급수술 그리고 기대여명까지, 제가 죽을 거라고 가족을 불러놓고 통보한 것만 6번이 넘는다. 그래서 저는 어지간한 의사 말과 기대여명은 정말 믿지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았으나, 이번에는 정말 상황이 달랐고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위기를 제대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암의 첫 발병은 스트레스였다"며 "처음 발병했던 몇해 전 한 해 동안 (뮤직비디오) 70편을 제작하고 온갖 스트레스와 직원들과의 트러블, 지옥 같던 촬영장, 회사 운영과 개인적인 문제들 등이 피해갈 곳 없이 한 구간에 묶여 저를 괴롭힌 시기가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병에 걸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고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 한들 암 2기 이상인 경우에는 열에 아홉은 재발 예약이라고 한다. 왜 이런 사실을 나중에 알았는지"라고 후회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린다는 건 정말 치료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불과 며칠 만에 몇단 계씩 기수를 올릴 수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럼 또 치료하러 간다. 황달이 심해서 항생제를 쏟아붓고 있다. 폐렴도 생겼다고 한다. 암은 정말 모든 합병증을 다 만들어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감독은 복막암 4기로 투병중이며, 병원에서 기대여명을 2~3개월 정도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많은 네티즌들의 그의 쾌유를 응원하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1.05.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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