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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쿠두스 영입 앞둔 토트넘, SON 입지는…현지 매체 “위기 신호, 과거의 모습 잃어” 혹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영입을 눈앞에 뒀다. 이를 두고 한 매체는 “손흥민에게 위기 신호가 될 수도 있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웨스트햄 공격수 쿠두스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대폭 강화했다. 쿠두스는 웨스트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공식전 80경기 19골 13도움을 올렸다”라고 전했다.이날 BBC 등 현지 매체는 일제히 쿠두스의 토트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앞서 토트넘은 쿠두스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약 934억원)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는데, 이날 5500만 파운드(약 1027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로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초 쿠두스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클럽이 경쟁을 벌였으나, 토트넘이 최종 승자가 된 모양새다. 쿠두스는 오른쪽 윙어는 물론 중앙 공격수로도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한편 매체는 쿠두스의 영입과 손흥민의 거취 문제를 동시에 언급했다. 매체는 “쿠두스의 합류는 토트넘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며 “토트넘은 EPL 상위권 복귀를 노린다. 손흥민에게는 이 이적이 이별을 향한 또 하나의 단계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쿠두스가 왼쪽 윙어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11골 12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영향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금까지 충실히 토트넘에 헌신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그의 활약은 크게 하락했다. 과거의 모습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단 23분만 소화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매체는 “쿠두스와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은 손흥민을 팀 내 서열에서 더욱 아래로 밀어낼 가능성이 크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이제 경험 많은 로테이션 자원으로 남을지, 새로운 도전을 찾아 나설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토트넘 역시 손흥민에게 지급 중인 고액 연봉을 유지할 가치가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454경기 173골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2:10
NBA

'시원하게 쐈다' OKC, 파이널 7차전 블록슛 5개 홈그렌과 3437억 빅딜 합의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핵심 선수인 쳇 홈그렌(23)이 돈방석에 앉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가 홈그렌과 5년 최대 2억5000만 달러(3437억원)에 이르는 맥스 신인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홈그렌의 이번 계약에는 선수 옵션이나 팀 옵션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와 4년, 최대 2억8500만 달러(3918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완료한 데 이어 홈그렌까지 장기 계약으로 잡으면서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게 됐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홈그렌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 경기당 15점 8.0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엉덩이 부상으로 3개월가량 결정하면서 정규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으나 관심이 쏠린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했다. ESPN은 '홈그렌은 오클라호마시티의 포스트시즌 23경기에 모두 출전해 코트 마진 169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5년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선수 중 최고'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특히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파이널 7차전에서 블록슛 5개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는 블록슛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74년 이후 NBA 파이널에서 나온 개인 최다 기록. ESPN은 '홈그렌은 빅터 웸반야마,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함께 NBA 역사상 첫 두 시즌 동안 3점 슛 150개와 블록슛 250개를 달성한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07:32
해외축구

“SON은 쿠두스의 백업” 현지 매체가 전망한 토트넘의 새로운 공격진은

한 영국 매체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 토트넘의 새로운 공격진을 전망했다. 공교롭게도 ‘주장’ 손흥민은 백업으로 분류됐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9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려 하고 있다”며 “토트넘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움직임은 지금까지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이다. 구단은 여전히 중원과 공격진 강화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토트넘의 차기 시즌 공격진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여러 이적설이 모두 실현됐다고 가정한 라인업을 소개한 것이다.매체는 먼저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는 도미닉 솔란케를 꼽았다. 매체는 “솔란케는 여전히 프랭크 감독의 1순위 공격수다. 그는 첫 시즌 45경기 16골을 넣었지만, 잔부상으로 완전한 컨디션을 유지하진 못했다. 프랭크 감독은 전방 압박을 중시하는데, 솔란케가 매우 잘 수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호평했다. 그의 백업으로는 히샤를리송이 아닌 에반 게상(릴)을 꼽았다. 또 손흥민, 마티스 텔의 기용 가능성도 언급했다.눈길을 끈 건 왼쪽 윙어에 대한 대목이었다. 매체는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가 토트넘의 주전 윙어를 맡을 거라 내다봤다. 쿠두스는 최근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된 멀티 공격 자원이다. 앞서 BBC에 따르면 토트넘이 최근 쿠두스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약 936억원)를 제시했으나, 웨스트햄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매체는 쿠두스 영입을 가정하며 “만약 쿠두스가 합류한다면, 손흥민이 백업 역할로 밀려나게 된다. 그는 2026년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을 앞두고 마지막 시즌을 소화할 전망이다. 사실상 지난 시즌부터 예전만큼의 스피드와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조기 결별 가능성도 언급됐다. 매체는 “마티스 텔 역시 손흥민과 포지션 경쟁을 벌일 수 있다. 또 손흥민에게 여전히 일정 수준 이상의 가치가 남은 만큼,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오른쪽 공격수로는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경쟁할 거라 내다봤다.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상태다. 구단 입장에선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그를 판매해 이적료를 받아낼 적기다. 다만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풋볼런던은 최근 “손흥민은 클럽에서 10년을 봉사한 이후, 향후 행보에 있어 스스로 결정권을 갖게 된 상태”라며 모든 결정은 선수에게 달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공식전 454경기 173골을 넣었다. 2024~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었다.김우중 기자 2025.07.09 18:05
프로야구

[IS 이슈] 18일 데드라인 리베라토와 부상 대체 외국인 '보류권' 제도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30·한화 이글스)의 거취와 관련해 '보류권'이 화두로 떠올랐다.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의 6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달 17일 영입된 리베라토의 계약 만료일은 오는 25일이다. 한화는 계약 만료 전 리베라토와 잔여 시즌을 함께할지 예정대로 '6주 계약'을 종료할지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리베라토가 기대 이상의 '단기 임팩트'를 보여주면서 팀 내부적으로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8일 기준으로 리베라토의 타율은 13경기 0.418(55타수 23안타)에 이른다. 출루율(0.458)과 장타율(0.618)을 합한 OPS가 1.076. 득점권 타율이 무려 0.643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표본이 많이 쌓인 건 아니지만 엄청난 타격 지표로 정식 계약 전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플로리얼의 부상 전 성적은 65경기 타율 0.271(258타수 70안타). OPS와 득점권 타율은 각각 0.783, 0.222였다. 객관적인 지표에선 리베라토의 우위지만 현장의 평가는 양분된다. 한 구단 관계자는 "계약이 연장된다는 전제로 후반기에도 현재의 성적이 유지될지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경기를 더 뛰고 약점을 간파당하면 기록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오는 18일까지 리베라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10조 ③항에는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에게 계약 연장 의사를 통지(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 연장, 또는 대체된 외국인 선수와의 교체)할 권리를 가지며, 계약 종료 또는 해지 7일 전까지 재계약 의사를 서면으로 선수와 그의 지정된 대리인에게 통지해야 한다. 계약 연장 의사 통지 이후 최초 계약 종료일까지 계약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선수는 당해 연도에는 국내 타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이는 올해 신설된 조항 중 하나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는 계약 종료 후 웨이버 공시가 됐는데 절차상 오류를 지적한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웨이버는 계약 승계(클레임)의 개념인데 이미 계약이 종료된 선수인 만큼 자유 계약으로 풀리는 게 적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현재 리베라토에 대한 보류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 이는 선수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재계약 의사를 전달한 뒤 협상 과정에서 계약이 불발될 때 리베라토에 대한 '보류권'을 가진다. 현행 외국인 선수 보류권은 5년이지만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에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단기 보류권에 해당한다. 관건은 '협상 과정'이다. 매년 KBO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에선 재계약이 불발된 선수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들린다.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키기도 마땅한 조건도 제시하지 않고 협상에서 발을 뺀다는 내용이 골자다. 해당 선수의 보류권을 묶기 위한 방법인데 지난겨울에도 A 선수가 이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리베라토의 보류권을 두고 한화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만약 리베라토를 정식 계약으로 전환하면 플로리얼은 웨이버로 공시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9 15:52
자동차

현대차·기아 '엑스블 숄더', 대한항공 정비 업무 로봇으로 도입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능률을 올리고 근골격계 부담을 낮춰주는 현대자동차·기아의 착용로봇이 항공 정비 업무에 본격 도입된다.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 8일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에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정현보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의 1호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엑스블 숄더는 반복적인 윗보기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한다.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 작업자의 부상 위험을 낮추고,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켜 생산성을 높여준다.가장 큰 특징은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어 유지 및 관리가 편리하다는 점이다.또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해 보조력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와 30% 경감할 수 있다.1호 고객으로 선정된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본부의 군용기 및 민항기,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우주 발사체, 스텔스 항공기 등을 조립·정비하는 현장에 엑스블 숄더를 우선 도입한다.특히 항공 산업은 높은 기체 규모로 인해 작업자가 정비 시 윗보기 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 때문에 어깨 부위의 신체 부담을 줄여주는 착용로봇의 적용 효과가 기대된다.이처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2022년부터 시제품을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생산 공장에 시범 적용하고, 300명이 넘는 현장 작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의 노력과 기술력으로 개발한 엑스블 숄더가 자동차 제조 현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돼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는 “엑스블 숄더를 통해 현장 작업자의 건강과 작업 만족도를 높이고, 대한항공의 항공기 조립·정비 안전과 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을 검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대차·기아는 전달식을 시작으로 사전 계약을 진행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국내 제조 기업 등 다양한 고객사로 엑스블 숄더를 본격 인도할 계획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09 15:51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진격의 롯데, 1·2군 감독의 신뢰와 소통을 주목해야 한다

올 시즌 KBO리그 전반기 이슈 중 하나는 롯데 자이언츠의 약진이다. 2017년 이후 포스트시즌(PS) 문턱을 넘지 못한 롯데는 7일 기준으로 리그 공동 2위. 8년 만에 가을야구 꿈이 영글고 있다. 지난 6월 일정을 3위로 마쳤는데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6월 말 3위였던 팀이 PS에 진출하지 못한 건 2021년 SSG 랜더스가 유일하다.시즌에 앞서 대부분의 야구 전문가가 롯데의 전망을 밝게 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으나 3년 연속 외부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한 한화 이글스 등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전력 보강 요인이 부족한 것도 사실. 개막 이후에는 부상 선수가 끊이지 않았다. 여러 돌발 변수에도 불구하고 4월 중순 이후 꾸준히 5할 승률을 유지 중인데 롯데의 안정적인 성적 배경에는 퓨처스(2군)리그의 역할이 작지 않다. 장두성·김동혁·박찬형·홍민기 등 1군에 필요한 선수를 적재적소 공급해 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원동력을 만들어내고 있다.이른바 '상동 자이언츠'가 두각을 나타내는 이면엔 김태형 1군 감독과 김용희 2군 감독의 원활한 소통이 한몫한다. 두 감독은 SK 와이번스(현 SSG)에서 인연을 맺었다. 김태형 감독이 SK 1군 배터리 코치를 3년간 맡았을 때 김용희 감독이 2군 감독, 육성 총괄 등을 하면서 서로를 존경하고 인정하는 관계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0월에는 김용희 감독이 1군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김태형 코치를 수석 코치로 승격시킬 계획이었지만 김 코치가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영전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각자의 길을 걸은 두 사람은 2023년 11월 롯데에서 재회했다. 김태형 감독이 그해 10월 롯데 1군 감독으로 부임했고 한 달 뒤 김용희 감독이 2군 사령탑에 오른 것이다. 당시 필자는 김용희 감독의 2군 사령탑 선임을 주목했다. 1955년생인 김용희 감독에게 선수 육성의 중책을 맡긴 게 이례적이었다. 무엇보다 SK에서 두 사령탑을 지켜본 필자로선 롯데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기도 했다. 김용희 감독은 선수 시절 '미스터 롯데'라고 불린 구단 레전드인만큼 더욱 큰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최근 김태형 감독과 김용희 감독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언론에 공개됐다. 어떤 대화가 세세하게 오갔는지 알 수 없으나 데자뷔처럼 떠오른 장면이 있었다. 바로 2018년 김무관 SK 2군 감독이 인천 문학구장에서 트레이 힐만 1군 감독에게 2군 선수를 직접 설명하면서 선수단 이해도를 높인 것이었다. KBO리그에서 선수 콜업은 일반적으로 1군 수석 코치와 2군 감독 또는 1·2군 파트별 코치들이 소통한 뒤 그 결과를 1군 감독에게 보고한다. 그런데 1·2군 감독이 직접 대화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올 시즌 롯데는 1·2군 선수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선수를 잘 성장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1·2군 코칭스태프의 원활한 소통이 윤활유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명장' 김태형 1군 감독과 '베테랑' 김용희 2군 감독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거인의 진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7.08 10:22
해외축구

“LA FC, 토트넘 주장 위한 야심 찬 제의”→내년 이적 가능성도 제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가 손흥민(33·토트넘) 영입을 노린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5일(한국시간) “LA FC가 손흥민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 주장하며 “손흥민은 해당 제안을 수락할지를 이미 결정한 상태”라고 전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다음 주 만 33세가 되는 손흥민에게 막대한 이적료를 제안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이번 여름 잔류 혹은 이적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거로 알려졌다.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으로부터 합리적인 이적료를 받아낼 마지막 기회지만, 구단이 억지로 그를 내보내진 않을 거”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단 1년 남은 상태다. 2025~26시즌을 앞두고는 각종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전부터 그에게 관심을 보인 사우디 프로 리그 구단은 물론,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이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새로운 후보 중 하나로 떠오른 게 LA FC다. 그의 전 동료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활약 중인 구단이기도 하다. 매체는 ‘더부트룸’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은 미국, 특히 LA 또는 뉴욕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간 이적설과 다른 점은 이적 시기다. 이번여름이 아닌, 시즌 중이나 뒤에 팀을 떠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매체는 “손흥민은 미국을 자신의 선수 생활 마지막 챕터와 은퇴 후 삶에 이상적인 장소로 보고 있다”면서도 “LAFC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내년에 미국행을 택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다. 그는 이미 구단에 이러한 결정을 전달했고,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자신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핵심 인물’로 여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 경우 손흥민이 1월에 미국 또는 사우디로 이적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언급됐다. 반대로 손흥민이 건강함을 유지한다면,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도 내다봤다.매체는 “손흥민이 새로운 계약을 수락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올 시즌 전반기의 경기력이 그의 미래와 향후 이적 협상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7.05 11:40
해외축구

“LEE 이적 확실시…단, 이적료는 480억” 현지 매체 주장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24)의 이적료로 원하는 금액은 3000만 유로(약 480억원)다. 프랑스 매체 ‘풋01’는 5일(한국시간) “PSG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맞붙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선발 명단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데지레 두에 중 누구를 기용할지를 제외하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베스트11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라며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번 시즌 대부분 벤치에서 시간을 보냈고, 내년에도 이런 상황을 이어갈 생각은 없다. 그의 이적은 거의 확실시”라고 주장했다.실제로 이강인은 2024~25시즌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올렸다. PSG 합류 시즌보다 출전 시간은 늘었으나, 주요 경기에선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지난 6월부터 미국에서 진행 중인 클럽 월드컵에서도 교체 선수로만 3차례 나섰을 뿐이다. 그와 PSG의 계약이 2028년까지지만, 이강인이 출전 시간을 위해 팀을 떠날 것이란 주장이 잇따랐다.이강인의 유력 행선지로 꼽힌 건 나폴리(이탈리아)다. 마침 PSG와 나폴리가 최근 활발하게 거래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관건은 이적료다. PSG는 줄곧 이강인의 이적에 열린 입장인 거로 알려졌으나,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를 원한다. 이강인과의 계약이 3년이나 남은 만큼, 자연스러운 요구다. 매체는 유로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구체적인 이적료를 언급했다. 매체는 “나폴리는 PSG 수뇌부와 접촉했다. PSG는 이강인을 보내는 데 동의하지만, 3000만 유로의 제안이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져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도 이를 두고 “이강인은 아직 24세이며, 2028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한편 PSG는 오는 6일 오전 1시 뮌헨과 2025 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을 벌인다. PSG는 16강에서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뮌헨은 플라멩구를 제압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5 10:10
프로야구

"호령아 한 번만 나가봐라, 규성이도" 간절함 통했다, 후배들 '타점 밥상' 맛있게 먹은 고종욱 [IS 피플]

'후배'의 안타와 볼넷이 '선배'의 결승타로 귀결됐다.고종욱(36·KIA 타이거즈)은 지난 3일 열린 광주 SSG 랜더스전 2-2로 맞선 7회 말 1사 1·2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4·5위 맞대결로 관심을 끈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는데 고종욱은 1차전에 이어 3차전 결승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시즌 17경기 타율 0.405(37타수 15안타), 최근 4경기에선 모두 타점을 기록하며 이 기간 타율 0.529(17타수 9안타)를 마크했다.3일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고종욱은 "(7회 찬스에서 왼손 불펜이 올라와) 원래 대타 타이밍이었던 거 같은데 감독님께서 믿어주셨다. 영상을 보니 나쁜 공, 실투성이 아니었는데 운이 좋았던 거 같다"라고 몸을 낮췄다. 고종욱은 3차전 왼손 불펜 박시후 상대로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시리즈 1차전 맞대결에선 2구째 슬라이더를 건드려 3루 땅볼로 물러났는데 이틀 만에 성사된 재대결에선 상반된 타격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흥미로운 건 결승타가 만들어진 과정이었다. KIA는 2-2로 맞선 7회 말 선두타자 김호령(7번)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김태군(8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김규성(9번)이 7구째 볼넷을 골라내 고종욱(1번) 앞에 '타점 밥상'을 깔아줬다. 고종욱은 "앞선 두 타석 못 치고 있던 호령이한테 '한 번만 나가봐라' 했는데 진짜 나가더라. '정말, 잘했다' 이러면서 '규성아 한 번만 나가봐라' 했는데 규성이도 나가더라. 선배 입장에서 (후배들이 출루해 줬으니) 쳐줘야 했는데 (결승타가 나오니) 다 잘해서 기분 좋았다"라고 흡족해했다.2011년 데뷔한 베테랑 고종욱은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었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2군에 머문 시간이 길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틈타 지난달 6일 1군에 처음 콜업됐고 이후 만만치 않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절실함이 이렇게까지 많이 없었는데 집에서 응원해 주는 사람(출산 예정 아내)이 많아져 더 집중하는 거 같다"며 "긴장 안 눚추고 컨디션 유지하면서 계속 잘 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1군에서 경기를 뛰는 것 자체가 큰 의미다. 고종욱은 "많이 내려놨었다. 기회가 없을 거 같았다. 실력으로 보여줘야 하는 나이인데 어린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기회가 많이 없겠구나 싶었다"며 "(경기 감각을) 연습으로는 찾기 힘들다. 경기를 많이 뛰어야 내 리듬이 생기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셨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 상황이) 꿈만 같은데 1년이 아닌 한 달, 한 달이 소중하다. (장기 계획을 갖는 것보다) 이번 달에 잘하면 다음 달, 다음 달에 잘하면 그다음 달, 시즌이 끝나 연장 계약하면 그다음, 이렇게 (최선을 다해) 한 번 해보려고 한다"며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4 13:23
연예일반

장현성, 엄정화X정준원 한솥밥…에일리언컴퍼니 전속계약 [공식]

배우 장현성이 에일리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에일리언컴퍼니는 2일 “믿고 보는 배우 장현성과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장현성의 숨겨진 매력들이 다양한 무대에서 돋보이고 빛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지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장현성은 지난 1993년 뮤지컬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데뷔했으며,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강철비’, ‘라스트 필름’에 이어 최근에는 ‘더 킬러스’ 등 스크린에서도 활발히 활약해왔다.차분한 말투와 지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드라마 ‘싸인’, ‘유령’, ‘시그널’, ‘슈룹’, ‘대행사’ 등을 거쳐 최근에는 ‘협상의 기술’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오가며 장현성만의 연기 스타일을 견고하게 구축해 왔다.특히 ‘슈룹’에서는 병조판서 윤수광 역을 맡아 야망이 가득한 전략가의 모습을 ‘협상의 기술’에서는 산인그룹 전략기획실장 하태수 역을 맡아 이득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면모로 활약하는 등 선악의 경계를 허무는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로 각광받았다.또한 각종 예능에서는 소탈한 일상을 공개하며 따뜻한 부성애와 인간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21년부터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 베테랑 연기자의 내공을 더해 설득력 있는 내레이션과 몰입도 높이는 리액션으로 맹활약하며 ‘꼬꼬무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이처럼 무대와 영화, 드라마, 예능, 교양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한계 없는 활동 스펙트럼을 보여준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 장현성이 에일리언컴퍼니와 손잡고 새롭게 그려 나갈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진다.한편, 장현성이 합류한 에일리언컴퍼니는 김국희, 김병철, 김우석, 김지석, 노현정, 류다인, 류현경, 무진성, 박민정, 박예니, 박정표, 안세호, 왕준영, 엄정화, 이무생, 이석빈, 이승훈, 이승희, 이주명, 이진희, 전효성, 정준원, 조윤수, 주연우 등이 소속돼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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