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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게인' 윤상현, 농구천재→현실적인 가장 '친근美'

'18 어게인' 윤상현의 친근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첫 촬영 스틸이 공개됐다. '모범형사' 후속으로 오는 9월 첫 방송될 JTBC 새 월화극 '18 어게인'은 영화 '17 어게인'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고백부부'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하병훈 감독이 JTBC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연출하는 작품이다. 극 중 윤상현은 18세 고등학생 때 가장이 된 후 자신의 꿈을 애써 외면한 채 현실에 쫓기며 살아온 홍대영 역을 맡았다. 고교시절 농구대회를 휩쓸며 각광받던 농구 천재였지만, 현재는 성공하지 못한 아저씨가 돼버린 모습으로 짠내를 불러일으킨다. 윤상현의 첫 촬영 스틸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된다. 윤상현은 자상한 미소를 띤 표정으로 눈길을 끈다. 이는 자신의 쌍둥이 자녀를 바라보는 윤상현의 모습으로, 아이들을 향해 온전히 쏟아내는 다정한 눈길이 따스함을 선사한다. 성종전자 서비스센터 유니폼을 입고 있는 윤상현의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길거리를 걸으면서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떼지 못하고, 고객을 찾아 이동하는 윤상현의 굳은 표정이 그의 고충을 느끼게 한다. 극 중 세탁기 수리 기사로 분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짠내를 자아낼 윤상현의 모습에 관심이 고조된다. '18 어게인' 제작진은 "윤상현은 첫 촬영부터 인간미 넘치고 친근한 가장 홍대영 그 자체였다. 18세라는 나이에 생각지 못하게 가장이 되어버린 후 자신이 아닌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그의 모습이 현실 공감과 짠내를 자아낼 것이다. 시청자들을 웃고 설렘 가득하게, 그리고 애잔하게 만들 윤상현의 열연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6 08:48
야구

[스타에게 묻는다 Ⅱ 서재응①] “불운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내 실력의 문제”

서재응(35·KIA)은 박찬호(한화·124승)와 김병현(넥센·54승)에 이어 한국인 투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승리(28승)를 따냈다. 그러나 미국에서 그가 올린 한 시즌 최다승은 9승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10승은 한 차례도 올리지 못했다. 2008년 복귀 후 첫해와 다음해에는 각각 5승에 머물러 '연봉 3억짜리 응원단장'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지만 2010년부터는 주축투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항상 10승 언저리에서 멈추곤 했다.올시즌 역시 그의 도전은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 9월13일까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13번이나 기록했지만 그가 챙긴 승수는 7승(7패·13일 현재). 12일 광주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하고도 승리를 올리지 못한 것처럼 '후방지원'이 다소 부족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서재응은 "불운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내 실력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좀 더 잘 던졌다면 진작에 1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팀원들을 감쌌다. 사실 서재응은 거침없는 행동으로 타팀 팬들에게 '밉상'으로 찍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분명 '나이스 가이(좋은 녀석)'란 별명이 잘 어울리는 선수다.◇농구와 골프까지 잘하는 만능 스포츠맨-형인 서재환과 함께 뉴욕 메츠에 입단했다. 학창시절과 미국에서 생활할 때 형이 많이 챙겨줬나.(ID:slu***)"아무래도 보탬이 많이 됐다. 언어나 생활 측면에서 형이 내게 큰 힘이 됐다. 등나무 같은 존재랄까. 형이랑 2년 터울이다 보니 야구를 함께 하게 됐다. 형을 따라서 한 건 아닌데 형이 2년 먼저 야구를 시작하고, 나도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자연스럽게 야구를 했다. 사실 아버지는 야구 말고 개인운동을 시키고 싶어하셨는데 다니던 학교에 운동부가 없어 야구를 했다."-'딸 바보'로도 유명하다. 해외 전지훈련 갔을 때 아내와 딸 중 누가 더 보고 싶나.(ID:달그림***)"아내에게서 전화가 오면 딸을 먼저 물어본다. 나더러 딸 바보라고 하는데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아내는 어른이고 애들은 아직 어려서 그렇다. 아이들은 언제 사고가 날지도 모르니까. 원정 경기를 가면 아이들이 항상 전화를 하는데 마음이 아플 때가 있기도 하다. 영상통화를 해도 아이들이 보고 싶어진다."-2010년 시즌 후 야구인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언제부터 골프를 치기 시작했나. 취미로 하는 다른 운동은 무엇인가.(ID:jja***)"미국에서 (김)선우(두산·2011년 대회 우승)나 다른 애들이랑 가볍게 치다가 한국에 온 뒤 본격적으로 치게 됐다. 골프는 투수들이 잘 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타자들은 타격 습관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골프는 집중력을 중시하는 운동이고 멘털 싸움이다. 혼자 마운드에서 이겨내야 하는 투수들과 비슷한 것도 같다. 어렸을 때는 농구를 좋아해서 많이 했다."-광주일고 후배 최희섭과 고교시절 몰래 길거리 농구대회에 나가 우승도 했다던데.(ID:남보XXXX)"학창 시절에 '마지막 승부'라는 농구 드라마가 유행이어서 농구를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 (최)희섭이랑 대회에 나가서 우승했는데 감독님에게 걸려 많이 혼났다. 정말 심하게 혼나서 그 뒤로는 대회에는 안 나갔다. 농구부 스카우트 제안? 그런 건 없었다. 대학 때도 겨울에는 가끔씩 농구를 했다."-현역 선수 중 본인의 외모는 몇 위라고 생각하는가.(ID:송충***)"잘 생기진 않았다. 잘생긴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데…. 호남형이라는 얘기는 좀 들었다. 나는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좀 좋아보이는 것 같다. 우리 아내만 해도 대학교 2학년 때 만났는데 얼굴보다는 마음이 통해서 결혼했다.(웃음) 우리 팀에서는 진해수가 잘 생겼고, 다른 팀은 정수빈이나 김재환(이상 두산), 이한진(SK)도 잘 생겼다."◇정근우와 벤치클리어링? 사적으로는 친해요-기교파 투수다.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중 현재 가장 자신있는 구질은 무엇인가.(ID:lun***)"하나를 꼽는다면 직구? 구속이 조금 오르긴 했는데 특별한 건 없다. 최근 등판 때는 열흘 정도 더 쉬고 나서 힘이 더 붙은 것 같긴 하다."-선동열 KIA 감독의 슬라이더를 갖고 싶다고 했다.(ID:dan***)"원래 슬라이더를 던지긴 했는데 왼손 타자에게는 좀처럼 못 던졌다. 미국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면 맞았던 습관 때문이다. 투심패스트볼이 잘 들어가는 날은 슬라이더 없이도 괜찮았는데 투심이 안 좋은 날에는 슬라이더를 못 던져서 고전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때 내가 던지는 걸 감독님이 뒤에서 보고 그립을 알려주셨다. 가르쳐주면서 첫 마디가 '내 슬라이더는 아무나 못 던진다'였는데 그 그립대로 던져보니 정말 힘들더라. 웬만한 힘으로는 던질 수 없었다. 그래서 내 식대로 약간 변형을 시켜서 던졌는데 괜찮았다."-투구폼을 자주 바꾸는 것 같다.(ID:백두XXXX)"크게 세 번 폼을 바꿨다. 미국에서는 상체 위주 피칭을 했는데 팔꿈치를 다친 뒤로는 하체 위주로 바꿨다. 몇 년 전에는 팔의 위치를 낮추기도 했다. 위쪽에서 던지면 변화구 각이 안 나와서 바꿨다. 와인드업 중에 멈추는 동작도 없앴다. (메이저리그 시절 투구폼이 역동적이었다는 평가에) 지금도 그렇게 던질 수는 있다. 10년 정도 던진 폼이니까.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던지고 싶지 않다. 솔직히 '내가 왜 그렇게 던졌나'라는 생각도 한다."-아직도 포털사이트에서 서재응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정근우(SK)'가 나온다.(둘은 2009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언쟁을 했다.) 서재응에게 정근우란?(ID:베이XXXX)"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우리 팀에 충실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솔직히 다른 팀을 배려할 여유가 없다. 내 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팀 대 팀으로 만나서 그런 거지 개인적인 일은 아니니까. 사실 선수 대 선수로 만나면 근우랑 친하다. 하지만 경기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10승은 내 야구인생의 목표-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세리머니가 인상적이었다. 국가대표로 뛰면 어떤 마음이 드나.(ID:ccm****)"우리 나라를 위해 뛰는 거니까 항상 자부심을 느꼈다. '우리 나라 이미지를 살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태극기 세리머니는 사실 상대팀을 무시하고 배려하지 않는 행동일 수 있었다. 의도적으로 한 게 아니라 태극기가 떨어져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기뻐서 한 행동이었다. ('독도는 우리땅' 세리머니를 한 박종우에 대해 묻자)그 선수가 우발적으로 한 거라서 '잘했다, 못했다' 평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계획된 것도 아니고 관중이 던져준 거니까 괜찮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뛰다가 발견했으면 나도 했을 것 같다."(서재응은 2007년 탬파베이 시절 윤도현밴드의 '애국가'를 등장음악으로 사용한 적도 있다.)-더그아웃의 응원단장 역할을 하고 있다. 선수들을 독려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는가. 6월26일 잠실 LG전에서는 야수들의 실책이 3개나 나왔지만 오히려 윤완주에게 "괜찮다"고 응원하고, 김상훈과 조영훈을 다독이는 게 인상적이었다.(ID:사람다***, kjh***)"특별한 노하우는 없다. 그냥 잘 하든 못 하든 선수들에게 호응을 해주는 편이다. 감싸안아주고, 다독거리는 게 베테랑이니까. 그 경기는 어차피 그 선수들이 계속 뛰는 타이밍이니까 기를 살려주려는 거였다. 완주는 어린 선수라 다음 플레이에서도 위축될 수 있어 진정시키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면 감독을 해도 잘 할 것 같다. 은퇴 후 감독을 하고 싶은 생각은?(ID:작은XX)"아직까지는 은퇴 뒤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았다. 코치 연수를 한다든가, 그 후에 감독을 한다든가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아직 시즌 10승을 기록한 적이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최다 9승에 그쳤다. 두자릿 수 승리에 대한 열망은 어느 정도인가.(ID:wan***)"야구 인생의 목표다. 야구선수 '서재응'에게 10승은 없다. 그래서 채우고 싶은 부분이다. 많은 사람이 불운이라고도 하는데 그것도 실력이다. 더 많은 공을 던지고 위기를 넘겼으면 승이 나한테 왔을 거다. 불펜이 망치든 타자가 못치든 내가 긴 이닝을 소화하면 되는 거 아닌가. 올 정규시즌 등판이 3~4경기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 이루고 싶다."광주=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2.09.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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