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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위기의 친정 구하기 위해' 미스터 울산 김현석 감독, 울산 HD 지휘봉 잡았다 [공식발표]

울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가물치’ 김현석 감독이 울산 HD FC 지휘봉을 잡았다. 울산 HD는 24일, 김현석 감독을 울산의 제14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김현석 감독은 1990년부터 2003년까지, 한 시즌(2000년 베르디 가와사키)을 제외하고 12시즌 동안 울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 ‘원클럽맨’이다. 울산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스터 울산’, ‘가물치’, ‘영원한 10번’ 등 울산의 심장이자 레전드였던 그가 위기의 친정을 구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K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 중 한 명인 김현석 감독은 K리그 373경기에 출전해 111골 54도움을 기록(정규 리그, 플레이오프, 리그컵 포함)했다. K리그 베스트11 6회에 선정됐고, 1996년 36경기에 출전해 10골 9도움(K리그 27경기 8골 8도움, 플레이오프 2경기 1골, 리그컵 7경기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울산에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1997년에는 득점왕에 올랐다. 울산의 홈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 S구역 기둥에는 김현석 감독의 현역 시절 플레이 사진과 그의 업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03년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은 김현석 감독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울산 2군 코치, 1군 코치, 수석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2014년 강릉중앙고등학교에서 감독으로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울산대학교 감독, 울산 유소년 강화 부장으로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 2022년엔 충남아산의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행정가로서의 경험을 쌓은 김현석 감독은 2024년엔 감독으로서 아산의 창단 첫 K리그2 준우승을 이끌었다. 올해엔 전남 드래곤즈를 한 시즌 동안 지휘해 6위에 올렸다. 울산은 과거 구단을 위한 헌신과 업적, 현재 구단에 관한 이해도, 선수들과 함께하는 리더십, 전술·전략 등 모든 역량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김현석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해 그를 영입했다. 그동안 현장과 행정 경험을 두루 쌓은 그가 청춘을 바쳤던 울산으로 돌아와 명가 재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기로 했다.김현석 감독은 “그간의 성공과 실패, 모든 경험을 한데 모아 친정팀의 재건을 도울 것이다. 기대보다 걱정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쉽지 않더라도 해내야 하는 임무다. 젊음과 축구 인생 대부분을 보낸 울산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울산은 김현석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선수단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아가 김현석 감독과 호흡할 코칭스태프, 선수단 구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윤승재 기자 2025.12.24 15:00
뮤직

[단독] “빨리 효도하고파”…‘데뷔 1000일’ 맞은 ‘아들’ 싸이커스의 진심 (인터뷰②)

그룹 싸이커스가 데뷔 1000일을 맞아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싸이커스는 2023년 3월 30일 미니 1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도어벨 링잉’으로 데뷔해 지난 23일 ‘데뷔 1000일’을 맞았다. 데뷔 12일 만에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75위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급성장해 온 이들은 이날 오후 KQ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1000일 맞이 소감 및 지난 시간의 소회와 다가오는 2026년을 맞이하는 각오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인터뷰 말미, 이들은 가족에게 저마다 고마움으로 가득한 진심을 전했다. 일간스포츠는 어떤 편집도 없이, 발언 순서대로 멤버들의 마음을 그대로 전한다. ● 준민제가 아이돌 하고 싶다고 했을 때 아버지가 정말 많이 반대하셨어요. 처음에는 엄마와 저만 알고 아버지 몰래 연습생 하면서 데뷔할 때 돼서 말씀드렸는데, 막상 데뷔하고 나니까 제일 좋아하시고 자랑스러워하시는 것 같아요. 아빠가 일본 여행을 가셨는데 현지 전광판에 내 생일이라는 게 크게 올라오는 거 보시더니 ‘가문의 영광’이라고, ‘신기하다’고 하셨어요. ‘처음엔 반대했지만 네가 방송 나온 걸 보면 진짜 좋아하는 걸 찾은 것 같다’고, ‘눈이 반짝인다’고 하시며 제일 좋아하시죠. 최근 브이로그에도 아빠 나왔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2026년에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직접 번 돈으로 아빠에게 뭔가 의미 있는 선물을 드리고 싶어요.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도움을 너무 많이 받은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표현해드리고 싶어요. ● 세은저도 처음에 시작하려 했을 때 엄마아빠 반대가 있었어요. 제가 대구에 살기도 했고 혼자 서울 가는 걸 쉽지 않게 생각하셨죠. 경제적으로도 서울에 가서 살려면 부담이 많이 되니까 걱정도 많으셨고, 데뷔를 하기까지 저도 제가 엄마아빠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걱정도 많았는데, 데뷔하고 나서는 누구보다 응원 해주시는게 느껴져요. 제가 헌터랑 제이홉 선배님의 ‘킬린 잇 걸’ 챌린지를 한 적이 있는데 제이홉 선배님이 좋아요 눌러주신 걸 엄마아빠가 보시고 ‘가문의 영광’이라고 하셨죠. 연습생 땐 부담과 강박 갖고 있었는데 데뷔 후 너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대구 출신 삼성 라이온즈 팬인 세은에게 기자가 ‘내년엔 라이온즈 파크에서 시구 하면 좋겠다’고 하자) 그러면 우리 외할아버지가 눈물을 흘리시지 않을까 싶어요. ● 진식저는 사실 부모님께 연락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스케줄 끝나면 밤 늦게니까 카톡 메시지를 확인하면 항상 부모님께서 중장문의 글로 ‘사랑하는 내 아들-’ 하면서 메시지를 써주신단 말이에요. 그런 걸 보면서, 데뷔하기 전에 학원 다닐 때도, 이 길을 하고 싶다 했을 때도 반대 없이 항상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셨던 게 너무 감사드리고요. 쉽지 않은 길인데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이 마음만으로 지지해 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기도 해요. 저도 빨리 효도해드리고 싶습니다. ● 예찬저는 어릴 때부더 운동만 계속 했었어요. 음악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그러다 내가 이런 거(가수) 하고 싶다고 하니까 아빠가 놀리셨어요. 재미 삼아 오디션 가도 당연히 떨어질 거라 생각하셨는지 ‘되면 해’라고 하셨는데, 된 거죠. 아직도 (재미있는 의미로) 아빠한테만 인정을 잘 못 받고 있거든요. 아빠한테 인정받고 싶어서 하다 보니까 요즘엔 조금씩 인정해주신다. ‘좀 많이 늘었네’ 해주세요. (뿌듯한 미소) ● 현우저는 어머니랑 친구처럼 지내고, 통화를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을 안 하면 1시간까지도 하는 편인데, 연습생을 처음 시작할 때, 오히려 저는 망설였는데 부모님은 하라고 하셨어요. 입시생들이 일괄적으로 참여하는 오디션을 보고 연락이 와서 서울에 가족여행 겸 오디션을 보러 올라왔는데, 여행 중간에 합격 연락이 와서 어떻게 할 것인가 여행 내내 회의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춤도 춰본 적이 없고 아예 빙판에 던져진 느낌이라 ‘이걸 꼭 해야 할까’ 생각도 했는데, 부모님이 ‘기회를 줬으면 뭐라고 하고 오라’고 하셨어요. 부모님은 지금도, 제가 힘들다고 하면 ‘그만 하고 내려와’라며 저를 도발하세요(미소). 예전엔 그게 이해가 안 됐는데, 부모님이 저를 다루는 방식인 것 같아요. 오히려 거기서 제가 더 반론을 하고, 힘을 얻게 되는 것도 같아요. 그리고 힘들다고 하면 돌아오라는 말도, ‘돌아올 곳이 있으니 너무 마음 안 써도 된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통화하다 보면 뭔가 예전엔 이해가 안 갔던 부모님의 말씀의 뜻을 점점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 수민저는 원래 예체능으로 그림 쪽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예술고, 미대까지의 플랜을 짜놨는데, 갑자기 제가 엄마한테 춤을 추고 싶다고 했죠. ‘지금까지 해온 거 어떡하냐’고 하셨는데, 그래도 갑자기 춤 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씀드렸고, 우리 가족은 하고 싶은 건 해봐라 주의라 일단 학원을 등록했고, 점점 어떻게 잘 되다 보니 이렇게 오디션 붙고, KQ에 들어와 데뷔를 하게 됐는데 어머니께서 ‘사실은 나도 아이돌이 하고 싶었는데, 내 꿈을 이뤄주셔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내가 내 꿈을 이루면서 다른 사람의 꿈도 이뤄줬구나 하는 마음이 좋고, 어머니께 받은 게 감사하죠. 효도를 또 하고 싶은 게, 데뷔 후 숙소에서 살면서 방을 한 번 둘러봤는데, 전부 다 어머니 아버지가 사주신 것이더라고요. 내가 이렇게 받은 게 많은데 돌려드린 게 없구나 하는 생각에, 하루빨리 받은 만큼 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 정훈저는 어렸을 때 그냥 저 혼자 노래하는 걸 좋아하긴 했었는데, 그걸 어머니아버지가 들으시고 ‘뭔가 나쁘지 않은데 하면서 해보는 게 어떻겠냐’ 싶어서 실용음악 학원에 다닌 적이 있어요. 원래는 싱어송라이터가 꿈이었는데 오디션을 보라고 해서 기획사에 들어갔고, 춤을 추라고 하더라고요. 원래 내향적인 성격이라 누구 앞에서 춤추는 걸 무서워했었는데, 하다 보니까 재미있어서 이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택하게 됐어요. 어렸을 때부터 많이 지원을 해주셔서, 완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 헌터저는 태국에서 왔는데 어릴 때부터 제 미래가 어떨지 상상이 안 갔고, 아빠가 하시던 일을 도와드리며 살게 될 거라 생각했죠. 어릴 때부터 내가 춤추는 걸 좋아했고, 우리집도 뭔가 하고 싶은 건 해보라는 주의라 학원을 등록하고 춤을 공식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 때 누나들이 한창 BTS 선배님을 좋아했었는데, 저도 그때부터 더 K팝에 대해 알게 되고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 땐 춤만 좋아했고, 오디션을 여러 곳 보다가 KQ에 들어오게 됐어요. 해외에 가서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연습생 생활 하는 걸 걱정하실 수 밖에 없는데, 일단 어머니는 너무 잘 서포트 해주셨죠. 아버님은 혹시 연습생 하다가 데뷔를 못 하게 되면 다시 아빠랑 일하자 얘기하셨어요. 아버님은 살짝 데뷔를 반대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자랑스러워하시는 것 같아요. 여기로 오길 잘 했단 생각이 들어요. ● 유준저는 어렸을 때부터 K팝을 되게 좋아했고 아이돌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길거리캐스팅도 당해보고, 전문적으로 학원도 다녀보다 하게 됐죠. 부모님께서는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며 지원해주셨고, 열심히 하다 보니 이렇게 데뷔하게 된 것 같아요. 연습 끝나고 데리러 와주시고 데려다 주시고. 지원을 많이 해주셨죠. 제가 표현을 잘 못 하는 성격이라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성공해서 집도 차도 사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 민재지금도 그렇긴 한데, 저는 어렸을 때 고집이 심해서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다 해야 하는 성격이었어요. 어머니가 교육 쪽에 있으셔서 학구열이 엄청나셨는데, 내가 캐스팅 되고 연습생 하면서 ‘반대하셔도 할게요’ 하고 했죠. 고등학교 입학하고 점점 시기가 지나니까 어머니는 ‘진짜 이걸 하고 싶으면 성적을 유지해라’고 하셨고, 그 말씀은 들어야 할 것 같아서 어머니께 신뢰를 얻기 위해서 성적 유지를 열심히 하고 했죠..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걸 보면서 내가 진심인 걸 아셨는지 ‘네가 선택한 길 잘 해라’라고 응원해주셨어요.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4 10:07
프로야구

"추신수 선배가 제 팬이래요" 병원에서의 우연이 사명감으로, 추신수와 천재 야구소녀의 특별한 만남 [IS 인터뷰]

"(김)라경 선수, 팬이에요."한국 최고의 선수이자 롤모델을 우연히 마주쳤다. 그는 오히려 자신의 '팬'이라며 먼저 다가왔다. 둘의 첫 만남은 얼떨결에 시작됐다. 범접하기 어려울 거 같았던 슈퍼스타는 훌륭한 멘토가 되었다. 한국 여자야구의 간판 김라경(25)과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 겸 예능 야구팀 감독인 추신수(43)의 이야기다. 한국 여자야구의 간판 김라경과 추신수의 첫 만남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라경은 일본 실업야구 진출(아사히 트러스트)에 앞서 검진 차 병원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추신수를 우연히 만났다. "병원에 있는데, 우연히 추신수 선배를 만나게 됐어요. 그런데 먼저 다가 오시더니 '팬이에요'라고 하시는 거에요. 어안이 벙벙했죠. 그 후에도 계속 연락을 주시면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경기장(SSG 랜더스필드)에도 초대해 주셨고, 얼마 전에는 SSG 고참 선배들 저녁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야구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최근 둘은 여자야구 예능 프로그램 '야구여왕' 촬영 현장에서도 만났다. 추신수는 이 프로그램에서 여자야구 팀의 감독을 맡고 있다. 이날 추신수 감독은 촬영 일정이 없었음에도, 김라경의 출연 소식에 현장을 방문했다는 후문. 추 감독은 지난달 25일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여자야구팀의 존재를 몰라서 미안함이 컸다"며 "2030 여성들이 응원만 하는 게 아니고 유니폼 입고 필드에 나서서 야구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추신수 선배가 '그동안 여자야구가 얼마나 불모지였는지 다시 한번 느꼈다. 미안하다'라고 하더라고요. '안 그러셔도 된다'고, 여자야구에 관심 가져 주시고 (감독이라는) 좋은 결정을 내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죠. 제가 고등학교 때 추신수 선배 책을 보고 '야구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정말 좋아하는 선배였는데, 이렇게 여자야구와 인연을 맺게 돼서 좋았어요."올해 추신수는 여자야구와, 김라경은 미국 야구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일본 진출 후 팔꿈치 부상이라는 시련을 겪은 뒤에도 공을 놓지 않았던 김라경은 지난달 21일 열린 미국여자프로야구리그(WPBL)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뉴욕 팀의 지명을 받으며 꿈을 이뤘다. WPBL은 1943년부터 1954년까지 열린 올-아메리칸 걸스 프로야구 리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야구리그로, 내년 8월 첫 시즌을 시작한다. "지명을 받은 뒤에 추신수 선배가 축하한다고 응원해 주셨어요. 그동안 어려웠던 과정을 딛고 프로 선수가 된 게 정말 대단하다고 해주시면서 리스펙한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미국 생활 조언도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MBTI까지 물어보시면서 '네가 소심한 성격이라고 해도, 먼저 다가가야 한다. 말도 문화도 다르지만, 진심은 통할 거다'라며 많이 응원해 주셨죠."추신수도 김라경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불모지' 여자야구의 흥행을 이끌어야 하는 사명감 속에 새 출발에 나선다. 김라경은 "그동안은 막연하게 '여자야구의 발전을 위해 꿈을 이어간다'라는 느낌이었다면, 이젠 정말 '선수'로서의 목표를 말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나를 포함한 (김)현아, (박)주아, (박)민서 등 한국 선수들이 잘 안착한다면 앞으로의 여자야구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단하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추신수 역시 새 여정을 떠나는 김라경을 위해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김)라경 선수가 재능도 있고 무엇보다 언제나 열심히 하는 선수다"라며 "앞으로 선수로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응원하겠다"라고 응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18 13:01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 하서윤 “대사 애드리브도…류승룡, 아낌없이 칭찬” [IS인터뷰]

“류승룡 선배님의 아낌없는 응원이 정말 큰 감동이었죠.”배우 하서윤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 함께 출연한 류승룡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탄탄한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달 30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류승룡이 중년 남성인 ACT 영업 1팀 부장 김낙수 역을 맡았고, 하서윤은 김낙수가 이끄는 팀원 권송희로 분해 ACT 내 에피소드를 채웠다. 권송희는 20대 MZ 직장인으로, 직장 안 젊은 세대의 고민과 고충을 대변했다. 하서윤은 “드라마가 너무 현실적이다 보니 최대한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며 “인물 자체가 일상에서 작은 부당함도 넘어가지 못하는 면이 있는데 그런 솔직함이 MZ 수식어와 잘 맞는 것 같아 그런 부분에 중점을 맞췄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김 부장 이야기’는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이 애드리브를 적극 수용하고, 류승룡 역시 애드리브 연기가 능숙해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장면이 많았다. 하서윤 역시 애드리브로 완성한 장면이 있었다. 대표적인 게 4회, 권송희가 계약이 쉬운 업체는 송과장에게, 어려운 업체는 김낙수 부장에게 맡기며 “부장이잖아”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하서윤은 “‘부장이잖아’는 아예 없던 대사였는데 감독님이 나중에 김낙수 부장이 좌천되면 권송희가 미안해할 만한 대사를 한마디를 넣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그 말에 송희의 모든 감정이 내포된 듯한 느낌이어서 제안했고 감독님이 ‘너무 좋다’고 해주셔서 이런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며 웃었다.하서윤은 캐릭터 구축 과정에서 소속사 사무실을 많이 참고했다며 “직장 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어디 있을까 생각했을 때 소속사 사무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직원들 책상을 살펴봤는데 각자 개성이 뚜렷하더라. 그래서 송희만의 책상을 만들고 싶었다. 자세히 보면 송희 책상엔 핑크도 많고 토끼 캐릭터도 많다”고 전했다.특히 소속사 식구기도 한 류승룡의 격려가 이번 작품을 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권사원 오늘 너무 좋더라’ 이런 칭찬도 아낌없이 해주셨죠. 또 ‘앞으로 훨훨 날았으면 좋겠다’, ‘정말 보석 같은 배우인 것 같다’ 좋은 말씀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2023년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최악의 악’으로 데뷔한 하서윤은 지난해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올해 ‘다리미 패밀리’, ‘조립식 가족’, 영화 ‘스트리밍’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조금씩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연기의 꿈을 갖게 됐다는 하서윤은 “어렸을 땐 내성적이고 감정 표현을 어려워했다. 근데 배우란 직업은 텍스트 안에 있는 감정을 올곧이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 매력 있게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하서윤은 또한 연기는 자기 자신을 알게 되는 과정이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연기를 하면서 내가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싫어하는지 알게 되더라고요. 연기가 저의 자아를 형성해 줬다고 할 수 있죠.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겠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5 05:55
프로야구

"따로 연락받은 건 없다" 2년 유예 빗장 풀린 최지만의 울산행 가능성 [IS 이슈]

메이저리그(MLB) '유턴파' 최지만(34)의 울산행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0일 이사회(사장단 회의)에서 울산광역시 신규 구단(가칭 울산프로야구단)의 퓨처스(2군)리그 참가를 의결하고, 2026시즌부터 합류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창단되는 최초의 KBO리그 참가 구단이 될 울산프로야구단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코칭스태프 7명과 선수 35명 등 최소 인원의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KBO는 울산프로야구단의 전력 안정을 위해 여러 규제를 완화했다. 외국인 선수 등록을 최대 4명(현행 1군 3명)까지 허용했고,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도 선발할 수 있다'는 소위 '최지만 룰'도 도입했다. 인천 동산고 출신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2024시즌을 끝으로 미국 생활을 마쳤지만, 규정상 곧바로 KBO리그 무대를 밟을 수 없었다. 현행 KBO 야구규약 제107조 조항에는 '신인 선수 중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재학하고 한국 프로구단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 계약한 선수는 외국 프로구단과의 당해 선수 계약이 종료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구단과 선수 계약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2년 유예 기간이 필요한 최지만은 최지만은 지난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뒤 3개월 만에 전역했다. 2021년 수술한 오른쪽 무릎에 대해 병무청 재검에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2027년 리그 데뷔를 목표로 했으나, '최지만 룰'에 따라 당장 울산프로야구단 입단이 가능해졌다. 2군에서 활약한 뒤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박근찬 KBO 사무총장은 "울산프로야구단은 KBO 회원 구단이 아닌 퓨처스 참가 구단 형식이어서, 신인 드래프트를 비롯한 회원 지위가 없다. 따라서 2년 유예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최지만의 입단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67홈런을 기록한 베테랑으로 팀의 중심 역할을 맡을 수 있으며, 신생팀의 관중 동원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변수는 몸 상태다. 병무청 재검에서 반월상 연골판 절제 수술을 받은 오른쪽 무릎의 퇴행성 변화가 확인돼, 당장 경기 출전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포츠바이브 측은 "울산프로야구단과 관련해 KBO로부터 따로 연락받은 것은 없다"며 "현재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어,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말을 아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1 10:13
사회

[조진웅 논란]“낙인 언제까지”vs“피해자 고통 평생”…‘소년범’ 죗값, 갑론을박

배우 조진웅이 소년 시절 보호처분을 받았던 사실이 밝혀지며 전격 은퇴하면서 소년범의 죗값을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보호처분의 취지를 고려할 때 성인이 된 이후 소년 시절 범죄가 사회활동이 제약이 되게 해선 안된다는 의견과 피해자의 입장을 우선 고려해야 한단 의견이 맞붙고 있다. 조씨의 소년범 논란은 1994년 고등학생 시절 성폭행·절도 등 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으로 불거졌다. 범죄 시점으로부터 31년이 지난 뒤 보호처분 전력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고, 배우 데뷔 이후 폭행과 음주운전 의혹까지 이어지며 조씨는 전격적인 은퇴를 발표했다.조씨의 은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는 소년범이 언제까지 죗값을 치러야 하는지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소년보호처분은 만 19세 미만에 저지른 비행·범죄에 대해 형사처벌 대신 가정법원 소년부에서 내리는 보호 조치를 말한다. 소년보호처분 중 가장 무거운 조치인 소년원 송치가 돼도 범죄경력자료로 남지 않는다. 소년법 32조는 ‘소년의 보호처분은 그 소년의 장래 신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아니한다’는 대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이는 소년범들이 갱생을 통해 새롭게 살아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소년범이라고 쉽게 교화되나” 시민들은 조씨 사례에서 성인 이후에도 폭행, 음주운전 등의 범죄를 반복했다는 데 분노하며 소년범의 취지에 의문을 표했다.50대 직장인 정모씨는 “과거 일이긴 하지만 성인이 돼서도 폭행 등의 의혹이 있는데 이런 것을 보면 소년원에 갈 정도로 잘못한 사람이 쉽게 교화되거나 재사회화가 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김모씨도 “꼭 대중 앞에 나서는 직업이 아니어도 범죄경력조회서 등을 떼어보는 직종이 있다”며 “아무리 중한 범죄를 저질렀어도 보호처분으로 처리된 경우에는 알아볼 수 없다는 건 과도한 보호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범죄 피해자의 고통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만큼 피해자의 입장을 우선 고려해야 한단 의견도 나왔다. 청소년 심리상담가로 활동하는 김모씨는 “과거 성(性)적 문제로 트라우마를 겪어 상담을 했던 한 청소년이 최근 사태를 두고 ‘조씨를 편드는 사람은 가해자를 감싸주는 것’이라고 했다”며 “대중의 문제가 아니라 피해자의 인식이 이렇다는 것인데 우리 사회는 아직 피해자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조진웅 내 미래 보는 것 같아 두려워”한편에선 소년 범죄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현행 법의 취지를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여성청소년과 근무 경험이 있는 경찰 박 모씨는 “소위 ‘비뚤어진 학생’들도 많이 만나지만 그 아이들 중에선 소년원에 갔다 와서 정신 차리고 대학에 붙었단 소식을 전하는 친구들도 적지 않다”며 “조씨같은 사례가 오히려 소년원에 간 학생들에게 재기의 기회 없이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르고 살아가는 환경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무면허 운전과 상해 혐의 등으로 6개월간 소년보호시설에서 생활했던 김모군은 “작년에 보호시설에서 지내면서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지금은 퇴소 후 마음을 잡고 평소 관심이 많던 요식업이나 자동차 정비 쪽으로 고등학교 진학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조씨 논란을 보면서 내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두렵고 사회에 나가 일을 제대로 할 수나 있을까 하는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소년범 당사자와 피해자 측을 모두 여러 차례 변호해봤다는 김혜겸 변호사는 “소년 사건의 범죄는 면식 관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해자 신상정보를 공개하면 의도치 않게 피해자 정보까지 공개되는 부작용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조씨의 소년범죄 기록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의 기자 2명을 소년법 70조(조회 응답 금지) 취지로 고발한 김경호 변호사는 “소년보호처분으로 결정되면 장래 신상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도록 조회·금지·확인을 금지토록 한 게 우리 사회의 제도”라며 “이 제도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다른 방향을 원하면 법률이 개정될 수 있고 제도는 바뀔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사건팀 2025.1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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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 아닌 학폭 피해자” 조진웅 ‘고교 후배’ 주장 글까지 등장 [왓IS]

배우 조진웅이 과거 소년 시절 범죄 이력 사실을 인정하며 은퇴를 선언했으나 연예 활동 중 폭행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조진웅의 고등학생 후배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쓴 글이 주목받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후배가 쓴 조진웅 고등학생 때 생활’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이 조진웅과 같은 연극 동아리임을 밝히며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자신이) 1995년에 연극반에 편입했고, 조원준(조진웅 본명)이 선배로 있었다”며 “전체적인 인상은 반에 한 명씩 있는 뚱뚱하고 착하고 키 큰 사람”이라고 당시 조진웅을 묘사했다.이어 A씨는 “학교가 XX 같아서 깡패 같은 선배들도 많았고 연극 연습하고 있으면 3학년 일진들이 아무 이유 없이 들어와서 원준이 형을 팼다”며 “원준이 형은 실제로 일진 이런 거 절대 아니고 오히려 시달리면서 학교 생활했다. 같은 나이보다 한 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냥 엄청 맞았고, 반항도 하지 않았다”고 적었다.A씨는 조진웅이 연루된 과거 사건 또한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며 “그때는 시절이 시절인지라 같이 하지 않으면 때리니까 일진들이 시키면 해야 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그중에 대꾸 없이 하는 사람이 원준이 형이었고 학교생활만 보면 오히려 학폭 피해자에 가까웠다”고 주장했다.끝으로 A씨는 “범죄를 방어막 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냥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을 뿐”이라고 덧붙이며 조진웅을 두둔했다.해당 글의 정확한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한편 조진웅은 지난 6일 청소년 시절 범죄 전력을 인정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5일 한 매체는 조진웅의 ‘소년범’ 의혹을 제기하며 그가 고등학교 재학 특가법상 강도 강간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은퇴를 선언한 뒤에도 과거 폭행 의혹 관련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조진웅이 과거 한 영화 회식 현장에서 단역 출연한 A씨를 폭행했다는 보도에 대해, 일간스포츠에 “은퇴 선언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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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감독, 조진웅에 ‘폭행 피해’ 고백…“하지만 용서” 이유는 [왓IS]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허철이 과거 배우 조진웅으로부터 받은 폭행 피해를 고백하면서도 그를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7일 허 감독은 자신의 SNS에 “2014년 어느 날 내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사람이 있다. 반격할 틈도 없이 주변에서 말려서 일방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많이 맞았던 기억이 있다”며 “나를 때린 사람이 조진웅 배우다”라고 적었다.이어 그는 “내 옆에 앉아있던 조 배우가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가격했다. 사람들이 말리자 갑자기 울기 시작한다”며 “난 그날 이 배우를 처음 만났고 도무지 이해를 못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허 감독은 모 감독의 영화 성공 기원하는 제를 지낸 오후, 차량으로 이동 중 차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상황을 설명하며 “매니저를 통해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그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 아무 죄도 없는 매니저만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어쩔 줄 몰라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조진웅은) 기억이 안 난다고 며칠이 지나도 사과하지 않았다. 그 이후로 난 화면에서 그의 얼굴만 보이면 껐다. 자꾸 그날 그 순간이 생각나고 분노가 치밀었기에 트라우마가 됐다”며 “그런데 주변 영화인들에게 하소연을 해도 모두들 ‘왜 그랬지?’ 허허 하며 넘어간다. 그래서 그냥 묻고 지내왔다”고 털어놨다.그러던 조진웅은 지난 6일 청소년 시절 범죄 전력을 인정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5일 한 매체가 ‘소년범’ 의혹을 제기하며 조진웅이 고등학교 재학 특가법상 강도 강간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이다.이에 허 감독은 “오늘 그에 관한 뉴스를 봤고 그의 과거 이력을 알게 됐다”며 “근데 참 희한하다. 내 마음 속에서 다른 마음이 올라왔다. 처음으로 ‘그랬었구나...’ 하며 용서의 마음이 올라왔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배우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 대한 화가 치솟는다. 은퇴를 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시선과 손가락질”이라며 “그동안 나는 아무 맥락 없이 폭력을 당했던 벌어진 현상에 대해서 화내기 급급했었다. 너무 창피하다. 난 왜 그 사람 이 이런 행동을 했을까 궁금해 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을까”라고 조진웅의 은퇴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끝으로 허 감독은 조진웅에게 “부디 다시 연기 생활을 하기 바란다. 언젠가 다시 만나면 소주 한잔하고 나한테 빰 한번만 맞고 쿨하게 털어내자”라고 전했다.한편 조진웅이 은퇴를 선언했으나 그의 과거 폭행 의혹 관련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이날 오전 한 매체가 보도한 조진웅이 과거 한 영화 회식 현장에서 단역 출연한 A씨를 폭행했다는 내용에 대해, 일간스포츠에 “은퇴 선언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8 12:37
프로축구

조현우 천하 끝낸 송범근 “올해는 자신 있었다…MVP 우승팀에서 나와야” [IS 현장]

전북 현대 골키퍼 송범근이 2025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송범근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2025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 전 취재진과 마주해 “계속 시상식에 오면서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그때는 확신이 없고 항상 의문이 있었다”면서도 “올해는 받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2년간의 쇼난 벨마레(일본) 생활을 끝내고 올 시즌 전북에 합류한 송범근은 전북 골문을 단단하게 지켰다. 리그 전경기(38경기)에 나서 32실점, 15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올해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무실점 경기를 펼친 수문장이다. 그는 빼어난 활약 덕에 조현우가 8년 연속 독식한 베스트11 골키퍼 자리를 뺏었다.송범근은 “(과거에는) 아버지, 어머니 등 가족이 나와 기대했는데, 실망도 같이했다”면서 “일본에서 어려운 시기가 있었는데, 올해는 잘 풀리는 것 같아서 다 같이 기뻐했다”며 웃었다. 시즌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를 뽐낸 전북은 4년 만의 우승을 달성했다. K리그1 통산 10번째 정상 등극이다.그 덕에 전북 선수 6명이 베스트11에 뽑히는 경사를 누렸다.하지만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6골 2도움을 올린 전진우는 베스트11에 들지 못했다. 포워드로 분류된 전진우는 득점 1위 싸박(수원FC·17골)과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동경(울산 HD·13골 12도움)에게 밀렸다.한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송범근과 송민규는 베스트11에 선정되지 못해 아쉬운 선수로 주저 없이 전진우를 꼽았다. 송범근은 “진우는 공격포인트를 18개나 했고, 그건 사라지지 않는 커리어다. 그래서 상을 받지 않아도 진우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본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송민규도 “내 자리에서 진우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고, (강)상윤이 자리에 진우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우승팀에서 공격포인트를 18개 하고도 못 받은 것에 진우가 가장 아쉽겠지만, 우리도 그렇다”며 아쉬움을 표했다.최우수선수(MVP)의 향방 역시 알 수 없다. 전북 주장 박진섭과 이동경의 2파전 양상이다.송범근은 “내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 최우수선수는 다 우승팀에서 나왔다. 이번 MVP도 우승팀에서 나와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연희로=김희웅 기자 2025.12.01 14:33
스타

박보검·이준호·박형식→박보영·윤아·아이유…‘에이판 스타어워즈’ 후보 공개

통합 드라마 시상식 ‘2025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2025 SEOULCON APAN STAR AWARDS)가 치열한 트로피 경쟁을 예고했다.‘2025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오는 29일 서울 DDP 아트홀 1관에서 개최된다. MC는 배우 김승우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선영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로써 김승우와 박선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당시에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호흡을 보여줬다. 올해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케미스트리로 시상식을 빛낼 전망이다.김승우는 ‘에이판 스타 어워즈’를 대표하는 얼굴로 꼽힌다. 그는 2018년부터 MC 자리를 지키며 시상식의 품격을 높여왔다. 올해 역시 차분하면서도 위트 있는 진행으로 배우들과 K-드라마 팬들의 화합을 끌어낼 계획이다. 박선영은 두 번째로 ‘에이판 스타 어워즈’를 빛낸다. 박선영은 아나운서 출신다운 조리 있는 말솜씨와 깔끔한 진행을 자랑한다. 이번에도 수준급의 진행력은 물론, 특유의 밝은 에너지까지 더해 시상식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부문별 수상 후보자(작)도 발표됐다. 심사 대상은 지난 2024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방영된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드라마 등 대한민국 모든 드라마 콘텐츠로 총 19개 부문을 시상한다.작품상은 대중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드라마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tvN '미지의 서울', JTBC '옥씨부인전',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폭군의 셰프',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가 수상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연출상 후보는 김원석(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박신우(tvN '미지의 서울'), 이도윤(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장태유(tvN '폭군의 셰프'), 조영민(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이다. 작가상 후보는 박지숙(JTBC '옥씨부인전'), 송혜진(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이강(tvN '미지의 서울'), 임상춘(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장현(tvN '태풍상사')이다.한 해 최고의 열연을 펼친 배우를 선정하는 최우수 연기상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중편 드라마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는 김남길(SBS '열혈사제2', 넷플릭스 '트리거'), 박보검(JTBC '굿보이',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박형식(SBS '보물섬'), 이준호(tvN '태풍상사'), 주지훈(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이 이름을 올렸고, 중편 드라마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는 김고은(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박보영(tvN '미지의 서울'), 아이유(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임윤아(tvN '폭군의 셰프'), 차주영(TVING '원경')이 맞대결을 펼친다.장편 드라마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손창민(KBS1 '대운을 잡아라'), 송창의(MBC '친절한 선주씨'), 안재욱(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정일우(KBS2 '화려한 날들'), 황동주(KBS1 '마리와 별난 아빠들')가, 장편 드라마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박하나(KBS1 '결혼하자 맹꽁아'), 엄지원(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장신영(MBC '태양을 삼킨 여자'), 한그루(KBS2 '신데렐라 게임'), 함은정(KBS2 '여왕의 집')이 후보로 올랐다.우수 연기상 부문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박해준(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tvN '첫, 사랑을 위하여'), 유연석(MBC '지금 거신 전화는'), 이준영(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KBS2 '24시 헬스클럽'), 이준혁(SBS '나의 완벽한 비서', 넷플릭스 '광장'), 추영우(tvN '견우와 선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가 중편 드라마 남자 우수 연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다. 고윤정(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박지현(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신예은(디즈니+ '탁류', JTBC '백번의 추억'), 염정아(tvN '첫, 사랑을 위하여', ENA '아이쇼핑'), 장윤주(ENA '착한 여자 부세미')는 중편 드라마 여자 우수 연기상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장편 드라마 남자 우수 연기상은 김동완(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박상남(KBS1 '결혼하자 맹꽁아'), 서준영(KBS2 '여왕의 집'), 서하준(MBC '태양을 삼킨 여자'), 윤현민(KBS2 '화려한 날들')이, 장편 드라마 여자 우수 연기상은 박은혜(KBS1 '마리와 별난 아빠들'), 심이영(MBC '친절한 선주씨'), 이시아(KBS2 '친밀한 리플리'), 이태란(KBS2 '화려한 날들'), 정인선(KBS2 '화려한 날들')이 후보다.단편 드라마 연기상은 박성웅(MBC '맹감독의 악플러'), 박수오(MBC '맹감독의 악플러'), 정건주(KBS2 'KBS 드라마 스페셜 2024-모퉁이를 돌면')가 후보로 맞붙는다. 웹 드라마 남자 연기상은 김기현(펄스픽 '노인을 위한 MZ는 없다'), 이동건(펄스픽 '아무짝에 쓸모없는 사랑'), 차선우(펄스픽 '그놈이 돌아왔다', Shortime '쏘니의 경쟁'), 차학연(TVING '이웃집 킬러')이, 웹 드라마 여자 연기상은 박하선(펄스픽 '아무짝에 쓸모없는 사랑', 펄스픽 '사이코패스 여순정'), 이수지(펄스픽 '노인을 위한 MZ는 없다'), 하예은(Vigloo '女보스 男고 가다'), 혜리(U+tv '선의의 경쟁')가 노미네이트됐다.연기상 후보 라인업도 쟁쟁하다. 남자 연기상은 고규필(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 KBS2 '트웰브'), 성동일(tvN '태풍상사', JTBC '협상의 기술'), 윤경호(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이해영(SBS '보물섬'), 최대훈(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tvN '신사장 프로젝트')이 후보로 올라 눈길을 끈다. 여자 인기상은 강애심(넷플릭스 '오징어게임2,3', tvN '첫사랑을 위하여'), 김신록(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ENA '당신의 맛'), 염혜란(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tvN '서초동'), 오나라(KBS2 '빌런의 나라', JTBC '착한 사나이'), 원미경(tvN '미지의 서울')이 뜨거운 접전을 벌인다.단 한 번 받을 수 있어 더 특별한 신인상에는 라이징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남자 신인상은 강유석(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김민규(MBN '청담 국제고등학교 2', tvN '첫, 사랑을 위하여'), 김요한(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려운(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2', ENA '나미브'), 이채민(tvN '폭군의 셰프', MBC '바니와 오빠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여자 신인상은 방효린(넷플릭스 '애마'), 신시아(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윤서아(JTBC '옥씨부인전', tvN '폭군의 셰프'), 하영(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KBS2 '페이스미'), 홍화연(SBS '보물섬', ENA '당신의 맛', TVING '러닝메이트')이 후보로 올라 막강한 라인업을 예고한다.신선한 활약을 보여준 청소년아역상에는 김시아(KBS2 '은수 좋은 날'), 김태연(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문우진(tvN '그놈은 흑염룡'), 이천무(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조단(KBS2 '빌런의 나라')이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드라마 등 국내 모든 드라마 콘텐츠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유일무이 통합 드라마 시상식이다.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매년 최정상급 배우들이 총출동해 시상식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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