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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그림자 미녀' 장르물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장르물 드라마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 현실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SNS, 산과 레인저, 그리고 원인 불명의 광인병을 소재로 한 '그림자 미녀', '지리산', '해피니스(Happiness)'가 장르물을 선호하는 시청자들에게 서로 다른 매력으로 다가가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세 작품 모두 미스터리 코드를 기반으로 '그림자 미녀'는 고등학교, '지리산'은 산,'‘해피니스'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먼저 카카오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는 학교에선 왕따지만 SNS에서는 화려한 스타 ‘지니’로 살아가는 여고생 심달기(구애진)의 아슬아슬한 방과 후 이중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구독70만 돌파, 평점 9.1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흠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만큼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를 이미 검증 받은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실과 SNS 세계에서 극과 극 반전 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 심달기의 이중생활 속에 그녀의 비밀을 손에 쥔 의문의 정체가 등장하면서 극대화된 서스펜스와 미스터리 코드는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일깨우며 장르물의 묘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여기에 누구에게나 예뻐 보이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욕망으로 메이크업과 사진 보정으로 SNS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인물 지니를 탄생시킨 심달기가 그 관심을 댓글과 팔로워수, 좋아요 수로 확인하며 만족하는 심리는 SNS를 한번쯤 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더욱 깊은 울림을 선사, '그림자 미녀'가 지닌 문제의식과도 관통한다. SNS와 가장 밀접한 1020 시청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림자 미녀'가 마지막까지 거침없는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전지현(서이강)과 말 못할 비밀을 가진 신입 래인저 주지훈(강현조)이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이름을 널리 알린 김은희 작가, 이응복 감독, 그리고 전지현, 주지훈이 만나 초미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 지리산이라는 아름다운 한국적 배경으로 산을 지키고 사람을 살리는 레인저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장르물이다. 여기에 사람을 살리기 위해 뛰는 레인저들의 헌신을 담아낸 것은 물론, 다양한 촬영 기법을 통해 지리산의 빼어난 자연 경관까지 놓치지 않으며 시각 쾌감을 극대화 했다는 평이다. 포스트 코로나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Happiness)'는 뉴노멀 도시 스릴러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아파트가 원인 불명의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을 치밀하게 그려내며 파격적인 소재만큼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신종 감염병으로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사람들의 혼란은 팬데믹을 경험한 현 시국과 맞물리며 현실적 공포를 전달하며 공감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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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댐 백지화 함양대책위원회' 물환경대상 대상

'지리산댐 백지화 함양대책위원회'가 대상을 받았다.올해로 10회를 맞이한 2018 SBS 물환경대상 시상식이 29일 오후 3시,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렸다.대상을 수상한 '지리산댐 백지화 함양대책위원회'는 19년 동안 국가기관이 추진한 댐 건설 계획에 맞서 댐 백지화 운동을 펼쳐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었다. 특히 지리산댐 뿐만 아니라 전국 댐 반대 운동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면서 댐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물 정책을 변화시키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시민사회부문은 고유성이 보전된 하천인 임진강을 무분별한 훼손으로부터 막아낸 '임진강지키기 파주시민대책위원회'가 수상했고 교육연구부문은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4대강 재자연화 활동에 적극 참여한 박재현 인제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정책경영부문은 실질적인 수돗물 신뢰 회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돗물시민네트워크'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60초 물환경 영화제'의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초중고 부문 금상은 수지고등학교 영상제작동아리 '모션 픽쳐스(Motion Pictures)'가 수상했고 대학·일반 부문 금상은 채성미·최병원 씨가 수상했다.SBS 물환경대상 시상식은 물과 환경을 지키는데 탁월한 업적을 이룬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SBS·환경부·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11.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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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혜린 "수능날 급식 주는 줄… 쫄쫄 굶었다"

'정희' EXID가 수능날 당시를 떠올렸다.EXID는 2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하니는 '수능 볼 때 뭐가 제일 중요한 것 같냐'는 물음에 "수능 때면 유독 추워서 목도리 등 몸을 조금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할 것 같다. 지리산 고등학교를 나와 유독 추웠다"고 전했다.이어 혜린은 "저는 도시락을 싸가는지 몰랐다. 급식을 주는 줄 알았다. 그래서 쫄쫄 굶었던 기억이 있다"며 "간식거리들을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11.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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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가위 선물가이드', 정성·실속 가득한 선물이 여기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선물을 준비하는 귀성객들의 마음도 바빠졌다. 각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이 앞당겨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등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재래시장과 동네 상권들도 제수용품 준비 등으로 오랫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아직 선물을 고르지 못해 고민중인 독자들을 위해 부담없이 준비할 수 있는 실속 선물용품들을 모아 소개한다. 친지 방문시 가장 인기있는 선물 아이템인 롯데칠성음료의 쥬스·커피 선물세트를 비롯, 국산 캐쥬얼슈즈의 선두주자인 허시파피의 명절 할인행사 등이 눈에 띈다. 이 외에도 애경의 추석 선물세트와 세인트앤드류스의 골프용품 등이 품격있는 상품구성으로 명절 선물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팍팍한 살림살이에 주는 이의 정성과 받는 이의 연령, 취향까지 고려한 실속 있는 추석 선물을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금번 일간스포츠 추천 명절선물들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감사의 마음을 듬뿍 담은 알찬 구성을 갖추고 있어 고향을 향하는 귀성객들의 두 손은 물론 마음까지 든든하게 해 줄 것이다. ◇ 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이재혁)는 2014년 추석 명절을 맞아 전하는 사람의 마음을 풍성히 담아낼 수 있는 음료 및 원두커피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온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델몬트 주스 추석 선물세트’는 9천 원 에서 1만 3천 원대의 부담 없는 중저가 세트로, 명절 분위기를 담은 고급스러운 포장재를 사용하여 품격을 더했다.델몬트 병 선물세트는 명절 베스트셀러 디자인 위주로 구성했다. 프리미엄 오렌지·포도·사과 3본입 세트, 제주감귤주스 세트와 함께 프리미엄 오렌지주스만으로 구성된 오렌지주스 세트 등을 준비했다. 칸타타 원두커피 선물세트도 다양한 구성 및 가격으로 커피 애호가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칸타타 원두커피는 롯데 포승공장에서 엄격한 선발 기준과 6단계의 이물선별 작업을 통과한 최상급 100%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해 만들어졌다.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는 카페칸타타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기호에 따라 원하는 제품을 선택 구성이 가능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만 원대에서 7만 원대 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기 품목의 경우 기존 판매가에서 10~3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히 칸타타 원두커피에 프렌치프레스가 내장된 세트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원두커피를 추출하여 즐길 수 있다. 원두커피+그라인더 세트는 신선한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어 커피 애호가를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 허시파피캐주얼 브랜드의 선두주자 허시파피(www.hushpuppies.co.kr)가 다가오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그 동안의 고객성원에 보답하고자 9월3일(수)부터 9월21일(일)까지 전 품목을 대상으로 30%세일(상설 할인매장 제외)행사를 실시한다. ‘The World’s most comfortable shoes’ 라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 150개국에서 다양한 신발을 선보여 온 허시파피는 편안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기능성 제품을 전개하고 있으며, 아메리칸 정통 캐주얼 스타일을 일관되게 펼쳐 온 브랜드다. 허시파피가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아 온 이유는 끊임없는 혁신을 모토로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우면서도 심플한 디자인, 신을수록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다양한 공법의 개발을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올해는 유난히 우리 모두에게 시련이 많은 해이기에 더더욱 서로에게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그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아이템 허시파피를 추천한다. 특히 이번 세일기간에 구매하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주는 이의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문의 02-6470-7000. ◇ 롯데월드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한가위를 맞아 가족과 함께 도심 속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 ‘2014 한가위 큰잔치’를 펼친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테마파크 안에서 즐기는 우리의 전통 놀이 '한가위 강강술래'는 놓치지 말아야 할 하이라이트. 5일(금)부터 9일(화)까지 매일 오후 7시, 지름 5m의 초대형 인공 보름달(라이트 애드벌룬) 아래에서 100여 명의 국내외 연기자와 수백 명의 관객들이 함께 거대한 강강술래를 하며 소원을 기원한다. 민속 놀이마당 '판'도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5일(금)부터 9일(화) 오후에는 30분 간 어드벤처 곳곳에서 방자와 향단이 등 민속 캐릭터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게릴라 민속놀이를 펼친다. 이 밖에도 6일(토)부터 9일(화)까지 4일 간 매일 오후 5시에는 신나는 한가위 무대 도 펼쳐진다. 특히 6일(토)부터 10일(수)까지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자유이용권 50% 우대 혜택을(동반 3인 포함), 5일(금)부터 14일(일)까지 국내에서 추석을 맞이하는 주한 외국인 또한 쿠폰을 지참하면 최대 52% 할인이 가능하다. 문의 1661-2000. ◇ 애경 올 추석 애경선물세트는 ‘나눔’을 콘셉트로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나눔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김태호 나눔 추석선물세트'는 장애인의 자립적 생활기반 조성과 상생에 목적을 두고 출시된 제품이다. 발달장애 화가인 김태호 작가가 디자인하고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형원'이 제품 조립을 맡았다. 장애인 화가가 제품을 디자인 하고 장애인이 직접 선물세트 조립업무를 진행한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또한 'WIT 나눔 추석선물세트'는 생활용품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국제 비영리조직 WIT(Whatever It Takes)와 함께 출시한 생활용품 선물세트로, 조지클루니, 니콜 키드먼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가 직접 디자인한 그래픽을 반영했다. 제품판매에 따른 수익금 일부는 유니세프 등 국제적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2014 마릴린먼로컬렉션 추석선물세트는 마릴린먼로를 젊은 세대의 감각적인 정서에 맞춰 다채로운 색상과 감각적인 팝 아트로 표현했다. 동시에 마릴린먼로의 흑백이미지를 활용해 중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등 받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제품 선택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을 차별화 했다. ◇ 일성리조트 일성리조트가 창립 25주년 및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7년만에 신규 특별회원권을 분양한다. 일성리조트 특별회원에 가입하면 전국에 분포되어있는 직영체인 8개(설악·제주비치·부곡·경주·지리산·남한강·무주·제주협재)와 연계체인 7개(용인·천안·횡성·도고·제천·덕구·경주)를 포함해 15곳의 콘도를 즉시 사용할수 있다. 9번째 직영체인 문경새재 콘도는 지난 4월 문경시와 MOU를 체결, 부지매입까지 완료했다. 금번 가입하는 특별 정회원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무료숙박권 30매를 발급하고, 직영콘도의 수영장과 사우나 무료이용권 30매를 별도로 발급하는 등의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 02-6440-1022. ◇ 처갓집양념치킨 처갓집양념치킨으로 유명한 (주) 체리부로와 (주)한국일오삼농산이 '공존, 공영, 상생'의 기업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계육산업 종사자와 생계형 창업자 및 시장상인 등과 같이, 현장에서 땀 흘리는 사람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진행코자 2013년 인우장학회를 설립한 것. 인우(仁愚)라는 장학회명은 체리부로 김인식 회장의 호(號)이며 ,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여 달성한다는 의미이다. 본 장학회를 통해 처갓집 양념치킨 가맹점주와 육계사육 계열농가 자녀 가운데 고등학교 재학생 100여명이 1인당 50만원씩, 총 5000여만원 상당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주)체리부로는 향후 인우장학재단 설립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광범위한 장학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 폴록스 계절을 타지 않는 전천후 크로스오버 바지가 인기다. 폴록스(www.PLX24.com)의 멀티아웃도어 크로스오버 바지는 직장에서는 정장바지로, 아웃도어 활동시에는 레저용 바지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하다. 기능성원단이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고 쾌적함을 유지하며, 스판 소재와 함께 허리부분 주름밴딩을 장착하여 숨 쉬는 바지 기능을 추가하여 남성들에게 두루 인기를 끌고 있다. 세균과 땀 냄새까지 억제하는 멀티아웃도어 바지는 산행 후 바로 출근할 수 있어 등산·낚시·골프 등 야외스포츠 및 정장스타일을 원하는 남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첫 런칭기념 행사 일환으로 49800원에 하나를 구매하면 하나를 더 제공하는 '원+원' 특별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가을 산행을 위한 머스트해브 아이템을 하나쯤 장만해 두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문의 1588-4930. ◇ 세인트앤드류스 40년 전통의 일본 도까이사에서 제조한 골프 풀세트 세인트앤드류스(남성)와 링크스(여성)를 (주)퍼펙트마케팅(www.oksale365.com)에서 추석 맞이 특별 할인 판매한다. 총 11종의 완벽한 클럽 구성은 물론, 일본 장인의 섬세한 디테일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인상적. 무엇보다 클럽의 성능은 써본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드라이버와 우드는 어드레스 하기 편한 샬로우 페이스와 와이드헤드 디자인을 적용하여 슬라이스와 훅을 방지한다. 또한 7개로 구성된 아이언은 낮은 중심을 유도해 헤드스피드가 낮더라도 볼을 쉽게 띄워 멀리 보낼 수 있다. 샤프트에는 수십번의 머신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극대화한 헤드를 장착했다. (주)퍼펙트마케팅은 소비자가 170만원 풀세트를 남녀 각 100세트 한정 89만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문의1544-9145. 2014.09.03 07:00
축구

축구가 선물한 행복, 경남 함양군 웃다

“축구 보러 오셨습니꺼. 참말로 오는 갑네. 저도 이따 갈낍니더.”덕유산과 지리산에 둘러싸인 경상남도 함양군. 인구 4만 명의 조용한 도시가 아침부터 들썩거렸다. 함양공설운동장이 어디냐는 기자의 질문에 답해주는 얼굴에는 기대가 가득했다. 12월 9일. 함양군민에게 이날은 축제 날이었다. 설기현·김재성(포항)·김두현(수원)·오장은(울산) 등 TV에서나 보던 축구스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며칠전부터 손꼽아 기다린 날이었다. ‘축구로 만드는 행복(추캥)’이 주최한 자선경기. 행복은 함양군 전체로 번져나갔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 모인 1000여명 군민의 열기는 전날 내린 눈과 추위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이번 자선경기는 오장은(울산)과 김재성(포항)이 주축이 돼 준비했다. 오장은은 10년 전부터 겨울이 되면 이곳을 찾아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했다. 소문이 퍼지면서 구자철·정혁·김재성·조성환 등이 동행했다. 함께 훈련을 하던 이들은 5년 전 축구로 행복을 만들고 그 행복을 다시 나눠주자는 뜻에서 '축구로 만드는 행복'으로 모임 이름을 지었다. 회원들은 '축'자와 '행'자를 붙여 소리나는 대로 '추캥'이라 부른다. 추캥 멤버는 올 시즌 한 골을 넣으면 30만원, 도움을 올리면 10만원씩 돈을 모았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자선경기를 열었고, 장학금을 마련해 함양군수에 전했다. 일부는 함양 출신의 피해 주민에게 위로금으로 전달했다. 추캥의 행보가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는 설기현·김두현 등 스타 선수들까지 동참했다. 설기현은 “2주 전쯤 재성이가 추캥에 대해 말해줬다. 내가 하지 못한 일을 후배들이 한다는 생각에 그들이 자랑스러웠다”며 웃었다. 팬 사인회로 시작된 일정.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함양제일고등학교에 다니는 안창호(18)군은 “축구 게임에서 내가 직접 플레이하던 선수를 보다니 꿈만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전·후반 30분씩 진행된 경기에서도 볼거리가 풍성했다. 김신욱·설기현·신광훈 등의 골이 터질 때마다 기발한 골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인기 걸 그룹 소녀시대의 화살춤을 단체로 연출하는가 하면 구두닦이 세리머니 등 고전적인 뒷풀이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관중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목포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이날 아침에 함안을 찾은 정혁(인천)은 “허정무 감독님께서 ‘팬에 가깝게 다가가라’며 흔쾌히 보내주셨다. 매년 참가하던 행사에 빠지지 않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장은은 “이렇게 많은 분이 찾아주실 줄 몰랐다.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 더 노력해 이 자리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함양=이정찬 기자 [jaycee@joongang.co.kr] 2010.12.09 17:39
축구

‘추캥’ 자선축구경기에 함안군은 행복 가득

“축구 보러 오셨습니꺼. 참말로 오는 갑네. 저도 이따 갈낍니더.”덕유산과 지리산에 둘러싸인 경상남도 함양군. 인구 4만 명의 조용한 도시가 아침부터 들썩거렸다. 함양공설운동장이 어디냐는 기자의 질문에 답해주는 얼굴에는 기대가 가득했다. 12월 9일. 함양군민에게 이날은 축제 날이었다. 설기현·김재성(포항)·김두현(수원)·오장은(울산) 등 TV에서나 보던 축구스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며칠전부터 손꼽아 기다린 날이었다. ‘축구로 만드는 행복(추캥)’이 주최한 자선경기. 행복은 함양군 전체로 번져나갔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 모인 1000여명 군민의 열기는 전날 내린 눈과 추위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이번 자선경기는 오장은(울산)과 김재성(포항)이 주축이 돼 준비했다. 오장은은 10년 전부터 겨울이 되면 이곳을 찾아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했다. 소문이 퍼지면서 구자철·정혁·김재성·조성환 등이 동행했다. 함께 훈련을 하던 이들은 5년 전 축구로 행복을 만들고 그 행복을 다시 나눠주자는 뜻에서 '축구로 만드는 행복'으로 모임 이름을 지었다. 회원들은 '축'자와 '행'자를 붙여 소리나는 대로 '추캥'이라 부른다. 추캥 멤버는 올 시즌 한 골을 넣으면 30만원, 도움을 올리면 10만원씩 돈을 모았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자선경기를 열었고, 장학금을 마련해 함양군수에 전했다. 일부는 함양 출신의 피해 주민에게 위로금으로 전달했다. 추캥의 행보가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는 설기현·김두현 등 스타 선수들까지 동참했다. 설기현은 “2주 전쯤 재성이가 추캥에 대해 말해줬다. 내가 하지 못한 일을 후배들이 한다는 생각에 그들이 자랑스러웠다”며 웃었다. 팬 사인회로 시작된 일정.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함양제일고등학교에 다니는 안창호(18)군은 “축구 게임에서 내가 직접 플레이하던 선수를 보다니 꿈만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전·후반 30분씩 진행된 경기에서도 볼거리가 풍성했다. 김신욱·설기현·신광훈 등의 골이 터질 때마다 기발한 골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인기 걸 그룹 소녀시대의 화살춤을 단체로 연출하는가 하면 구두닦이 세리머니 등 고전적인 뒷풀이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관중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목포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이날 아침에 함안을 찾은 정혁(인천)은 “허정무 감독님께서 ‘팬에 가깝게 다가가라’며 흔쾌히 보내주셨다. 매년 참가하던 행사에 빠지지 않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장은은 “이렇게 많은 분이 찾아주실 줄 몰랐다.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 더 노력해 이 자리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함양=이정찬 기자 [jaycee@joongang.co.kr] 2010.12.09 16:46
생활/문화

지리산고 아프리카인 학생, 서울대 합격 화제

경남의 시골학교에 유학온 아프리카인 학생이 수시전형을 통해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에 온라인 공간이 떠들썩하다. 지리산고(경남 산청군) 3학년에 재학 중인 켄트 카마숨바(20·잠비아) 군은 2010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외국인 특별전형에 최종 합격했다.올해 2월에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지난 4월 한국인 선교사들과 지리산 고등학교의 지원으로 한국에 유학 온 뒤 6개월여의 노력 끝에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에 합격한 것.네티즌들은 그의 서울대 입학에 너도나도 박수를 보냈다. “하쿠나마타타”(박등용) “대단하다. 꼭 훌륭한 농경제학자가 되서 나라에 애국하세요”(안진우) “아프리카에 한국을 많이 알릴 수 있는 다리의 역할을 해줬음 좋겠다”(박한용) 또한 흑인이면서도 잘 생긴 용모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근데 너무 귀엽게 생겼다”(한이슬) 그는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는 등 집안 형편이 어려워 돈이 전혀 없었는데 한국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학부 및 석ㆍ박사 과정을 마쳐 훌륭한 농경제학자가 돼 고국에 돌아가 미래의 잠비아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4년 3월 대안학교로 설립된 지리산고는 2007년 3월 인문계 고교로 인가가 났으며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수업료와 기숙사비 등이 없는 무상교육을 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현재 카마숨바 군과 같은 외국인 유학생 3명을 포함한 전교생 53명이 교사 11명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박명기 기자 2009.11.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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