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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올림픽 100번째 金' 반효진, 충무기 중고사격 대회 신기록 경신하며 우승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의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반효진(18·대구체고)이 충무기 전국중고등학생사격대회에서 본선과 결선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반효진은 26일 포항사격장에서 열린 제47회 충무기 전국중고등학생사격대회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 본선 633.7점, 결선 252.9점으로 각각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결선 252.9점은 자신이 지난해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결승에서 수립한 올림픽 신기록 251.8점보다 1.1점 높은 기록이다.반효진은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로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이번에 처음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한편 공기소총 남자 고등부에서는 장병준(대구체고)이 1위를 차지해 대구체고 선수가 남녀 1위를 석권했다.안희수 기자 2025.03.27 07:20
스포츠일반

'10대 맞아?' 0.1점 차 냉정과 열정 사이서 '금·금·금', 올림픽 휘젓는 무서운 10대들 [2024 파리]

8명에서 최하위 한 명 씩 줄어드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 중압감 심한 사로(射路) 위에 두 사람만 남았다. 남은 두 사람은 반효진(대구체고)과 황위팅(중국). 모두 10대 소녀들이었다. 두 10대 사수는 25번의 총알을 쏘는 동안 내내 흔들림 없이 그 자리를 지켰고, 그 결과 10대 소녀들이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갖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9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여고생 사수' 반효진은 2007년생으로 만 16세에 불과하다. 파리 올림픽 우리 선수단을 통틀어 최연소 선수. 만 16세 10개월 18일로 메달을 딴 반효진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이 보유했던 기록을 경신하면서 대한민국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사로 위에 선 그는 냉정하고 또 냉정했다. 10.9점의 완벽한 발사로 경기 도중 순위를 뒤집었고, 24번째발이 9.6점으로 기록되며 동점 및 슛오프(연장)로 이어지는 아찔한 순간에도 냉정을 되찾고 10.4점을 쏴 0.1점 차의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사로에서 내려온 뒤엔 달랐다. 먹고 싶은 탕후루를 떠올리고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는 모습은 영락없는 고등학생이었다. 함께 금메달 경쟁을 펼쳤던 황위팅도 18세로 나이가 많지 않다. 사격 전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 뒤 과녁을 노려보는 모습이 인상적인 황위팅은 시종일관 2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차분한 사격으로 반효진과 멋진 우승 경쟁을 펼쳤다. 황위팅은 이미 반효진보다 먼저 금메달을 수확한 실력자다. 27일 공기소총 10m 혼성 결선에서 한국의 박하준-금지현 조를 누르고 중국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전날 금빛 명중과 함께 환하게 미소지으며 전국민에게 '해피바이러스'를 전파했던 오예진(19·IBK기업은행)도 무서운 10대 중 한 명이다. 오예진은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대표팀 선배인 김예지(31·임실군청)와 명승부 끝에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로 위에서 냉정한 모습으로 사격을 이어가던 그는 우승 후 환한 미소와 함께 온몸으로 금메달의 기쁨을 발산하기도 했다. 다른 종목에서도 10대들의 질주가 돋보인다.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균 연령이 낮은 스케이트보드에선 2009년생 만 14세의 요시자와 코코(일본)가 여자 스트리트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9일 여자 400m 개인혼영에서 금메달을 딴 서머 매킨토시(캐나다)도 2006년생으로 만 18세에 불과하다. 무서운 10대들이 올림픽 무대를 휘젓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7.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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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역대 최악 성적이라고? 첫날부터 금-은-동 다 나왔다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은 143명이다.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50명) 이래 최소 규모다. 구기 단체 종목에서의 부진이 치명타였다.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개막 전 ‘금메달 5개’를 현실적인 목표로 삼은 이유다.하지만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출발한 ‘소수 정예’ 한국은 첫날부터 메달 사냥에 나섰다. 포문을 연 건 ‘21세기 듀오’ 사격 대표팀 박하준(24·KT) 금지현(24·경기도청)의 은빛 총성이었다. 이들은 27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세트 점수 12-16으로 아쉽게 졌다.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종목에서 첫 메달을 한국에 안겼다.3남 1녀 집안의 막내인 박하준은 사격 선수로 활약 중인 셋째 누나인 박하향기(고성군청)의 영향으로 총을 잡았다. 초등학생 시절 사격을 접한 그는 빠르게 태극마크까지 달았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1인자로 우뚝 섰다. “하준아, 군대 가자”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고 밝힌 그는 “나를 혼란스럽게하는 야유여서 싫어했다. 하지만 막상 병역 혜택을 받게 돼 기쁘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합을 맞춘 금지현은 ‘엄마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2년 전 임신한 몸으로 사격 월드컵에 출전해 출전권을 안긴 게 그다. 당장 지난해에도 만삭의 몸으로 국내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돌을 지난 딸을 한국에 두고 파리로 향한 그는 은메달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대회 전 “최고의 엄마 선수가 되고 싶다. 출산을 해도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다시 일어나 꿈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몸소 실현하며 선수단에 첫 번째 메달을 안겼다. 수영 대표팀의 첫 주자인 김우민(23·강원도청)이 예선에서의 부진을 극복하고 생애 첫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에 터치패드를 찍어 3위를 기록했다.방점을 찍은 건 오상욱(28·대전시청)이었다. 오상욱은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이었다. 대회 개막을 30일 앞둔 지난달, 정강선 선수단장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사격 여갑순 선수가 고등학생으로서 깜짝 금메달로 첫 금을 따냈더니 마지막에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땄다. 분위기를 타면 예상 이상의 결과도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MZ 세대’의 은빛 총성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이 연이어 시상대에 오르며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7.28 12:50
스포츠일반

세계선수권 우승 기세, 올림픽 메달 결실로 잇는다…근대5종 신성 성승민 당찬 도전

근대5종 국가대표 성승민(21·한국체대)이 또 다른 새 역사에 도전한다.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정상에 오른 기세를 2024 파리 올림픽 무대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가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면 근대5종 여자 선수로는 최초다.성승민은 이달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의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 김선우(경기도청)와 함께 출전한다. 여자 개인전은 다음 달 8일 펜싱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10~11일 준결승·결승 순서로 열린다. 한국 선수단의 대회 마지막 메달 소식을 근대5종 여자 선수들이 전할 가능성이 있다.근대5종 대표팀 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건 단연 성승민이다. 최근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로 가파르기 때문이다. 고등학생이던 2021년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한 성승민은 지난 시즌 월드컵 개인전 은메달로 처음 개인전 시상대에 오르더니, 이번 시즌 월드컵 2~3차 대회 연속 개인전 은메달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지난달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새 역사까지 썼다. 펜싱과 수영, 승마, 레이저런(사격+육상) 합계 1434점을 기록, 헝가리의 블런커 구지(현 세계랭킹 2위)를 1점 차로 따돌리고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근대5종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건 역대 최초다. 여기에 김선우와는 여자 계주 사상 첫 금메달까지 합작했다. 덕분에 그는 세계랭킹 1위 타이틀을 달고 파리로 향한다. 무서운 상승세지만 자만은 없다. 대신 자신감만 한껏 품고 생애 첫 올림픽을 준비한다. 성승민은 “세계선수권 이후 들떴던 마음은 정저우에 모두 놓고 왔다. 대신 자신감만 더 가져왔다. 첫 올림픽 출전이라 긴장되고 떨리는 건 당연하겠지만, 후회 없이 재미있게 하고 오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세계선수권 이후 컨디션 회복에 집중한 그는 이달 말 출국 전까지 '올림픽 모드'에 돌입한다. 종목 특성상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야 하는 건 물론이다. 그는 “남은 기간에는 무조건 운동만 신경 써야 한다. 참고, 또 참으면서 훈련해야 한다. 레이저런이나 수영은 제 자신과 싸우기만 하면 기록이 나오는 만큼 (이 3개 종목은) 자신 있다.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펜싱과 승마도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하고 기술을 배워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목표는 뚜렷하다.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세계 1위에 오른 기세를 올림픽 메달이라는 결실로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성승민은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것”이라며 “메달을 목에 꼭 걸고 파리에서 돌아오고 싶다”라고 다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7.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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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은 분위기 속 파리 올림픽 D-30...그래도 선수들은 자신감 [IS진천]

1980년대 이후 최소 선수단, 종합순위 15위권 예상. 다음달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밝지 않다. 대한민국 선수단을 향한 기대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적은 현실에서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선수촌장, 정강선 선수단장과 김제덕(양궁), 황선우(수영), 김한솔(체조) 등 주요 선수들이 행사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최대 142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현재까지 출전이 확정된 인원은 140명이며, 육상에서 6월 말 나오는 세계랭킹에 따라 많으면 2명의 선수가 추가될 수 있다. 한국이 참가하는 종목은 21개다. 142명 규모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50명) 이후 최소다. 축구, 농구, 배구 등 주요 단체구기종목이 줄줄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친 탓이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올림픽 열기가 뜨거워지지 않아 걱정이 많다. 오늘을 계기로 관심과 애정이 표출됐으면 한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이기흥 회장은 “체육회 공식 스폰서를 제외하면 기업의 후원이 전무한 상태”라고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파리 올림픽 개막 한달 전이지만, 상위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날선 대립이 최근들어 더 가속화되는 분위기도 악재다. 이날 문체부가 진천선수촌 시설 관리 용역 계약과 관련해 체육회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주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김연경 등 은퇴 배구선수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체육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체육회가 종목단체에 예산을 배분하는 권한을 박탈할 수 있다는 예고를 했다. 이기흥 회장은 유 장관의 발언에 대해 “선수 은퇴 행사 자리에서 그런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불쾌해하면서 검찰 수사 의뢰 건에 관해서는 ”3년 전의 일이다. 하필 미디어데이 행사일에 수사 의뢰 사실을 발표한 건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일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리 올림픽 이후에 문체부 고위 담당자와 체육회 인사들이 모여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한다.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은 올림픽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체육회가 밝힌 파리 올림픽 메달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 15위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지금 상승세를 타는 종목이 많이 있다. 분위기를 보면 전체적으로 올라가는 양상이다”라며 이는 예상치임을 강조했다. 정강선 선수단장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사격 여갑순 선수가 고등학생으로서 깜짝 금메달로 첫 금을 따냈더니 마지막에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땄다. 분위기를 타면 예상 이상의 결과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치른 월드컵 대회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양궁 대표팀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궁 남자 대표팀의 김제덕(예천군청)은 “선수들 모두 목표가 있고, 땀흘려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보완점을 묻는다면 딱히 없다”고 말했다. 경영대표팀 황선우(강원도청)는 "도쿄 올림픽 때는 코로나19 탓에 관중이 없었지만, 파리는 다르다. 난 관중이 많을 때 힘이나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것 같다. 긍정적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진천=이은경 기자 2024.06.26 12:43
연예일반

‘전국노래자랑’ MC 남희석 “첫 녹화 30% 만족…끝나고 김신영 응원 전화, 좋은 에너지”

‘전국노래자랑’ MC 남희석이 사명감과 각오를 전했다. 남희석은 오는 31일 방송되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 전라남도 진도군 편에서 MC로서 첫 인사한다. 남희석은 29일 제작진을 통해 “전국노래자랑은 누가 해도 어려운 자리”라며 “아끼는 후배인 김신영 씨가 했던 자리라서 걱정됐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통화했다. 첫 녹화가 끝났을 때 신영 씨가 먼저 전화를 해주고 서로 응원했다. 젊은 에너지를 넣어준 MC였다. 제작진이 ‘김신영 씨가 하고 나서 예심에 중·고등학생이 늘었다고 하더라. 굉장히 좋은 에너지를 주고 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이어 “MC 확정 기사가 나갔을 때 둘째 딸 고등학교 입학식이었다. 끝나고 보니 문자가 500개 넘게 와 있더라. 깜짝 놀랐다. 그전까지 가족에게도 이야기를 안 했다. 부모님과 아내는 ’그렇구나‘ 정도의 반응이었고, 선배들과 동료 축하가 많았다. 김성환, 이용식, 태진아, 이경규 선배, 유재석 씨 등이 축하해 줬다. 이경규 선배가 ’너 스타일대로 하라‘면서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 나와서 이야기해 달라고 하더라. 나중에 한 번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남희석은 199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 온 고(故) 송해의 후임 MC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방송인 중 한 명이었다. 남희석은 “몇 년 전에도 한 번 후보에 올라간 적이 있다고 들었다. 당시 발탁이 안 돼 ’아직은 내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제안이 왔을 때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남희석은 이어 전라남도 진도군 편 첫 녹화를 마친 소감에 대해 “한 30% 정도 만족한다. 나머지는 채워가야 한다”며 “앞으로 6~10주 정도는 사격에서 영점을 맞추듯 맞춰 가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도 주민들께 감사하다. 할머니들이 손을 잡아 주면서 ’남희석이가 왔네‘라고 하더라. 격려와 공감을 마음에 되새겼다”며 “송해 선생님은 누구든 격려하고 공감해줬다. 나의 이야기보다 상대를 향한 격려와 공감을 몸에 배게 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남희석은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 나가는 시기다. 시청률이 떨어질까 걱정”이라며 “모든 분들이 봄 나들이 하고 일요일 12시 이전에 집에서 TV를 보면 좋겠다. 내가 이런 걱정을 하게 될지 몰랐다”고 MC를 맡게 된 부담감도 있음을 내비쳤다.그는 끝으로 “어떤 목표를 두기보다 함께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내가 아닌 출연자와 시민들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출연자와 시민들이 잘 보이고 즐기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9 13:27
스포츠일반

오른손 떨림 딛고 '왼손 사수'된 인간 승리 이원호…10m 공기권총 개인 銀 따냈다 [항저우 2022]

한국 사격 대표팀 이원호(KB국민은행)가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원호는 28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합계 239.4점으로 팜꽝후이(베트남·240.5점)에 이은 2위에 올랐다.이원호는 왼손으로 총을 쏜다. 본래는 오른손잡이였다. 그러나 고등학생 때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오른팔이 갑자기 떨리는 증상이 시작됐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동명대 2학년 때 지도자의 제안으로 왼손 사격 훈련을 받아 사격을 이어갔다. 끈질긴 노력의 결과로 이번 대회 태극마크도 달았다.본선에서 전체 2위인 581점을 기록하고 결선에 오른 이원호는 결선 초반 부진했다. 그러나 점차 순위를 끌어올리며 메달 경쟁권에 들었고, 마지막 3명이 남아 동메달이 결정되는 순서 때 블라디미르 스베츠니코프(우즈베키스탄·최종 219.9점)를 따돌리고 은메달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금메달도 노려볼 수 있었으나 실패해 아쉬움은 남겼다. 그는 금메달 결정전 첫 발 때 팜꽝후이(9.9점)보다 높은 10.1점을 기록해 합계 0.4점 차로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팜꽝후이가 마지막 발에서 9.7점을 쐈을 때 그가 9.0점에 그치며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다.개인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은으로 장식한 이원호는 오는 30일 혼성 경기에서 이시윤(임실군청)과 조를 이뤄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이원호, 한승우(창원시청·572점), 고은석(청주시청·565점)의 본선 점수를 합산한 단체전에선 1천718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단체전에서는 인도(1천734점), 중국(1천733점), 베트남(1천730점)이 차례로 금, 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북한은 5위(1천727점)로 한국보다 높은 점수를 남겼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8 16:04
뮤직

[BTS 10th 페스타] “시간 지나도 감사·사랑 변함 없어” RM이 전한 진심

“연습생 때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았었고 고등학생 시절에도 불꽃축제 보겠다고 이곳에 왔던 게 기억나네요. 여기서 이렇게 여러분을 만날거라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페스타에서 팬들과의 소통 코너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를 마련해 이같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홀로 무대에 등장한 RM은 팀을 대표해 팬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그는 “시간은 참 빠르고 모든 게 변한다. 사실 나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방탄소년단 15주년, 20주년에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도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을 것”이라는 말로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RM은 이날 라디오 DJ 콘셉트로 코너를 진행하며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했다. 그는 사전에 받아놓은 팬들의 사연을 각기 다른 목소리로 읽어가며 코너에 재미를 불어넣기도 했다. 특히 외국 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방탄소년단을 자주 언급하다가 저절로 팬이 됐다는 사연에 크게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 팬이 돼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많은 글로벌 팬분들이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에 언어를 배우고 또 서로에게 알려주는 상황들을 보면 너무 감사하고 감동받는다”며 깊은 마음의 울림을 드러냈다.또 RM은 코너를 실시간으로 송출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창에 달린 한 팬의 “안녕하세요 남준님. 베트남에서 온 육군(아미)입니다”라는 댓글에 “반가워요. 곧 저도 육군일거라서”라고 답하며 곧 있을 입대에 대해 넌지시 언급하기도 했다. 팬들 앞에서 말하고 있는 건 분명 RM 혼자였으나 실제 체감은 그렇지 않았다.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진, 제이홉을 제외한 남은 멤버들 모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코너 지원사격에 나선 것. 정국과 뷔는 깜짝 전화 연결로 RM과 실시간 통화하며 서로를 응원했다. 이 과정에서 RM은 “정국이 재미난 걸 준비 중이다”라며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슈가와 지민은 코너 진행 중간에 곁들여진 VCR을 통해 목소리로 등장해 진행에 힘을 보탰다. RM은 “내년 이맘 때는 가장 먼저 전역하는 진 형이 이 자리를 든든하게 채워주지 않을까 싶다”며 진에 대한 애틋한 감정과 함께 바람을 전했다.RM에게 당초 할당된 코너 진행 시간은 1시간이었다.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는 동안 팀을 대표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그의 모습에서 리더의 품격이 느껴졌다. RM은 한국어로 코너를 진행했지만 중간 중간 해외 팬들을 위해 영어로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며 글로벌 그룹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코너는 30분 가까이 초과 진행되며 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꽉 채워 완성했다. 이날 자신의 솔로곡 ‘페르소나’와 ‘들꽃놀이’ 라이브 무대를 들려준 RM은 “멤버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일을 열심히 해서 감동적이다. 시간이 흘러 모두 팀으로 돌아왔을 때도 다 같이 열심히 하면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향후 다시 뭉칠 7명 완전체 모습에 대해 전망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이 낳은 슈퍼스타, 방탄소년단. 앞으로도 이 놈의 세상속에서 저희와 함께 잘 살아봅시다. 우리 존재 파이팅. 팬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끝으로 팬들과 작별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8 11:47
스타

박민하, 父박찬민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배우 박민하가 스타잇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박민하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7년생인 박민하는 2011년 MBC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로 데뷔, ‘신들의 만찬’, ‘아랑 사또전’, ‘금 나와라 뚝딱’, ‘W’, SBS ‘야왕’, ‘미세스 캅’, ‘치얼업’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해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영화 데뷔작 ‘감기’에서 주연 미르 역으로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고 ‘공조’ 시즌 1, 2에서는 유해진 딸 강연아 역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 잠재력을 보여줬다. 박민하는 아버지 박찬민과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 주니어쇼-붕어빵’에 출연해 귀여운 외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둥지 탈출3’, ‘애들 생각’, ‘복면가왕’ 등 다수의 예능에서 활발히 활약했다. 사격에도 그는 천재적인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박민하는 현재 연기와 사격 선수를 병행하고 있으며 사격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 우승을 휩쓴 바 있다. 박민하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앞으로 성인이 되기까지 스타잇과 함께 좋은 배우로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현재 스타잇엔터테인먼트에는 방송인 허재, 세븐, 박찬민, 지숙, 나르샤, 김효진, 김준희, 이정민, 박은지, 이유빈, 조수연, 곽민선, 한초임, 배우 선우은숙, 지수원, 한수연, 황태광, 임강성, 한소은, 백승희, 김민영, 박신우, 홍준기, 이금주, 이현아, 당구선수 한주희, 배구선수 김수지, 골프선수 조아란, 댄스스포츠 선수 박지우,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셰프 서현명 등이 소속되어 있다. 2023.01.09 13:33
연예일반

‘3인칭 복수’ 신예은 “사격부터 라이딩까지… 다재다능? 내겐 활력소” [일문일답]

배우 신예은의 변신이다. 신예은은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디즈니+ 드라마 ‘3인칭 복수’에서 쌍둥이 오빠를 잃은 찬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예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준 다재다능한 면모에 대해 오히려 연기를 함에 있어 활력소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고등학생 사격 선수인 찬미를 표현하기 위해 사격을 배우고, 액션스쿨까지 다녔던 신예은. 그는 이런 배움의 과정을 통해 연기자로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오랜만의 장르물이다. “장르물로도 오랜만이고 사실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그런 것도 오랜만이다. 긴장이 많이 되고 설레기도 하다. 역시 작품은 일할 때 제일 재밌는 것 같다.” -‘3인칭 복수’ 속 찬미는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들과 조금 다른데. “실제로는 나랑 제일 많이 닮았다고 본다. 연기하면서 유독 편했던 캐릭터이기도 하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고민했던 것들, 내가 상상했던 것들이 잘 피어날 수 있을 만큼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어떤 매력을 느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나. “한창 드라마와 영화에 빠져 살았다. 이 대본 받기 직전에 봤던 작품이 ‘루머의 루머의 루머’였다. 사물함에서 쪽지를 계속 받는 설정을 인상 깊게 봤는데 ‘3인칭 복수’를 봤을 때 그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또 오랜만에 장르물에 도전하는 것이다 보니 큰 임팩트를 주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서 선택했다. 내가 잘 만들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있었나. “그런 건 없었다.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했는데도 여전히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있다. 그 장르에서도 여전히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고. 다만 오랜만의 장르물이다 보니 후회 없이 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다.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당연히 부족한 게 보이겠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여기서 다 발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찬미는 사격선수다. 어떻게 준비했나. “열심히 연습했다. 사실 처음에는 총이 무거워서 잘 들지도 못 했다. 그래서 아령을 들고 다니기도 하고 다른 운동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3인칭 복수’ 하는 동안 오른쪽 근육이 유독 발달해서 팔 모양이 짝짝이가 됐다. 그것도 뿌듯하더라.” -드라마에서 오토바이도 탔는데. “오토바이는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때도 탔었고 ‘경우의 수’ 할 때도 스쿠터를 탔기 때문에 괜찮았다. 전 작품 때는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내 다리라고 느껴질 정도로 탔다. 커트하면 오토바이 돌려서 돌아와야 하지 않나. 그것도 내가 직접 했다.” -잘하는 게 많다. 사격도 잘하고. “이번 작품을 하며 다재다능해졌다.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여러 작품을 하면서 다양한 것들을 배웠다. 악기도 했고 보드도 탔고 스쿠터도 타고 사격도 했다.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무척 행복했다. 원래 집에만 있는 사람이라 밖에 나가서 활동을 잘 하지 않는데, 작품 덕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연기에 집중하는 것만도 어려운데 배워야 할 게 많아서 힘들지는 않았나. “전에 ‘뮤직뱅크’ MC를 본 적이 있다. 그게 내 본업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했고 즐거웠다. 나만의 힐링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연기하는 게 너무 좋지만, 뭐든 직업이 되면 가끔 힘들 때가 있지 않나. 그래서 사격하고 스쿠터 타고 그런 것들이 나를 기분 전환하게 해줬다.” -‘3인칭 복수’에는 많은 또래 배우들이 나온다. “또래들끼리 있으니까 의견을 편하게 나눌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 했던 것을 다른 배우가 생각하기도 했고, 그러면서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구나’를 실감했다. 그렇게 다른 의견들이 모여 하나의 장면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신예은에게 ‘3인칭 복수’는 어떤 작품인가. “내게 자신감을 준 작품이다. 연기를 할 때마다 항상 틀 안에 갇힐까 걱정을 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그런 걱정이 없었다. ‘이렇게 해도 문제가 없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다. 앞으로 작품에 임할 때도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믿음을 얻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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