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0건
드라마

김요한, 까칠함 속 진심을 쌓다… ‘트라이’로 완성한 성장형 캐릭터 [RE스타]

까칠한 얼굴 뒤에 숨은 진심,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여전히 혜성처럼 등장했던 그 시절의 소년 같은 비주얼을 간직하고 있지만, 말투엔 단단함이 스며들었고 눈빛엔 책임감이 더해졌다.배우 김요한이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에서 한양체고 3학년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을 맡아, 성장형 캐릭터의 정석을 그려낸다. 풋풋했던 데뷔 초를 지나 한층 성숙해진 그는, 까칠함과 날카로움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돌아왔다.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트라이’는 약물 도핑 의혹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주가람(윤계상)이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의 감독으로 돌아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다. 1회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한 ‘트라이’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4회에서 5.4%를 기록했다.김요한이 연기하는 윤성준은 2022년 아시안컵 럭비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팀을 승리로 이끈 주가람을 한때 존경했지만, 약물 도핑 사건 이후로 그에게 배신감과 증오를 느끼게 된 인물이다. 주가람이 감독으로 부임한 뒤에는 팀 주장으로서 날을 세우며 그를 밀어낸다. 이때만큼은 지금껏 김요한이 보여준 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오히려 새로운 얼굴과 낯선 결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모습을 보인다.그러나 역시 스포츠 드라마는 ‘인물의 성장’과 ‘목표 달성’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다. 까칠한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던 윤성준도, 어느 순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국체전 우승 후보인 대상고등학교 럭비부와 경기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을 잡아채 뛰어 결국 트라이(상대 진영 땅에 공을 터치해 득점하는 방식)를 성공시키는 장면이 그 결정적 계기다. 시청자들은 단숨에, 청춘을 표상하는 그를 응원하게 됐다. 김요한은 그 감정을 이끌어내는 힘을 지녔다.‘트라이’가 김요한의 연기 선물 세트처럼 느껴지는 건, 겉으로 드러나는 분노와 까칠함뿐 아니라 내면의 복잡한 감정까지 섬세하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윤성준이 오랜만에 돌아온 집은 텅 비어 있고, 그의 엄마는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쌍둥이 동생 윤석준에게만 관심을 쏟는다. 윤성준은 축구 유망주인 동생에 대한 열등감, 그리고 길에서조차 자신을 동생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상처까지 표현해야 하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김요한은 그런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더한다.김요한은 최근 한 매거진 인터뷰에서 ‘트라이’ 속 럭비 연기에 대해 “처음 접한 종목이라 낯설었다. 실제 럭비부처럼 배우들끼리 연습실처럼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 1회씩 모여 함께 훈련하며 촬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성준은 고등학생의 복잡한 감정선이 담긴 인물이다. 다양한 면모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극중 윤성준의 외적, 내적인 성장은 김요한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지난 2019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서 그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만 해도, 연습생 1주일 차라는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방송 두 달 만에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최종 1위로 그룹 엑스원(X1)의 센터로 데뷔했다. 짧은 시간 안에 이뤄낸 이 변화는, 지금 그가 연기하는 성장형 캐릭터와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기에 설득력을 더하는 요소가 된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요한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타고난 스타성을 지녔다”며 “‘학교 2021’을 통해 배우로서 도전에 나섰지만 이후 연기 활동이 뜸했던 만큼, 지상파 주말 드라마인 ‘트라이’는 연기력을 인정받고 대중성과 배우로서의 입지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04 05:52
드라마

‘S라인’ 아린 “팬들 놀라게 했지만…내 안의 새로움 끌어낸 작품” [IS인터뷰]

“아무래도 저희 팬분들이 워낙 저를 막내로 아껴주시다 보니 많이 놀라신 것 같긴 해요. (웃음)”데뷔 10년 차 걸그룹 오마이걸의 귀여운 막내로 사랑받은 아린이 기존 이미지를 그야말로 벗어던졌다. 그가 선택한 작품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붉은 선이 연결된다는 파격적인 소재의 ‘S라인’. 다만 아린이 작품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단순했다. 아린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장르물을 정말 좋아한다”며 “어떠한 이미지로 비치기보다는 조금 느리고 돌아가더라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연기자로서의 포부를 전했다.아린은 지난달 11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에서 태어날 때부터 S라인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고등학생 신현흡을 연기했다. 신현흡은 S라인을 볼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아빠의 불륜을 알아채는 등 사람들의 비밀을 목격하며 은둔형 외톨이가 된다. 작품은 어느날 S라인을 볼 수 있는 안경이 사람들 앞에 나타나고 안경에 얽힌 살인사건이 벌지면서 현흡과 형사 한지욱(이수혁)이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S라인’에서 아린은 파격적인 소재만큼이나 확 달라진 비주얼로 이목을 끌었다. 짧게 자른 머리, 창백한 피부 등 활기 넘쳤던 오마이걸 때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단 감독님이 현흡에 대한 너무 확고한 이미지가 있으셨어요. 머리도 미용실에 가서 자른 느낌이 아니라 집에서 혼자 어떤 심리적인 결정을 하고 막 자른 것처럼 표현했고, 메이크업도 하긴 했지만 관리를 안 한 것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죠.”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작품인 만큼 아린이 작품에 대해 어떤 생각으로 임했는지도 궁금했다. 아린은 “장르 자체가 조금 파격적인 부분들도 있다. 저 또한 처음 대본 받았을 때 기존 이미지와 다른 장르다 보니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어떻게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지금까지 저는 밝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좀 차분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낯설었다. 사람들 머리 위 S라인을 볼 때도 현흡이라면 어떤 관점으로 바라볼까,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아린은 현흡처럼 모든 사람이 S라인을 보게 되는 결말에 대해선 “조금 허탈한 생각이 들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S라인을 보게 되면서 현흡도 비로소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현흡이라면 모든 사람에게 그 능력을 공유하고 싶진 않았을 거 같다”고 말했다. ‘실제 S라인을 볼 수 있는 안경이 있다면 어떨 것 같냐’고 질문하자, 아린은 “현실에서는 이 안경을 써서 좋을 것이 있을까 싶다. 마주하고 싶지 않은 순간도 있을거 같다”고 웃었다. 이어 “(함께 출연한 다른 배우들도) 제 기억으로는 다들 굳이 쓰고 싶지 않다는 얘길했다”고 전했다.아린은 작품 공개 후 주변 반응에 대해 “‘아린인 줄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 가장 기뻤다”며 방긋 웃었다. 특히 오마이걸 멤버들이 “이런 스타일도 너무 매력적이고 너무 놀랐다고 하더라”며 “촬영할 때 오마이걸 활동도 함께 했었는데 멤버들이 많이 배려해 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아린은 끝으로 ‘S라인’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제 안의 새로운 면들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앞으로의 10년도 후회 없이, 돌아봤을 때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많이 도전하고 많은 실패도 해보고 싶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4 05:50
예능

[TVis] 백진희, 알고 보니 9시 뉴스 시보 소녀… “도대체 누구냐고” (‘전현무계획2’)

배우 백진희가 과거 9시 뉴스 시보 영상 속 ‘시보 소녀’였다고 깜짝 고백했다.25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라도 소도시의 숨은 맛집 특집이 그려진 가운데 ‘먹친구’로 배우 백진희가 등장했다.이날 백진희는 자신의 데뷔 비화를 털어놓았다. 그는 “고등학생 때 광고 모델로 연예계 일을 시작했다. 연기는 스무 살 넘어서 시작했다”며 “시험이 끝난 날 친구와 신촌에 갔다가 지하철역 근처에서 광고 에이전시 관계자에게 길거리 캐스팅됐다”고 회상했다. 백진희는 “그 언니가 ‘영상 한번 찍어보면 어떻겠냐’며 명함을 줬고, 호기심에 찍으러 갔는데 우연히 광고가 됐다. 이후 매년 광고를 찍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다가 지금은 없어졌는데 애X콜 휴대전화 브랜드에서 진행한, 당시 9시 뉴스 시보가 있지 않냐. 제가 시보 소녀였다. 여러 나라 돌아다니면서 9시를 알려드립니다. 그게 저였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지금은 없어졌는데 휴대전화 브랜드 ‘애X콜’에서 진행한 당시 9시 뉴스 시보 영상이 있다. 제가 시보 소녀였다”며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9시를 알려드립니다’라는 영상을 찍었는데, 그게 저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백진희는 “저는 일반인이었으니까 이쪽 업계에서 ‘도대체 뭐길래 얘가 됐냐’고 궁금해했다. 회사도 없고 저는 엄마랑 가서 촬영하고 오고 그랬다”며 “그러다가 회사에서 연락이 오면서 연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5 23:35
드라마

‘견우와 선녀’ 신스틸러 차강윤, 주연급 배우로 착실한 성장 [IS포커스]

여러 신예 배우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눈에 띈 얼굴이 있다.배우 차강윤이 다양한 작품 속에서 의미 있는 배역들을 차근차근 소화해내며 자신만의 색을 쌓아가고 있다. 현재 출연 중인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에서도 신스틸러이자 감초 역할로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견우와 선녀’는 죽음의 운명을 지닌 소년 배견우(추영우)와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 박성아(조이현)의 첫사랑 구원 로맨스를 그린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후, 지난 14일 방송된 7회에서 4.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차강윤은 극중 여고생 무당 박성아의 친구 표지호 역을 맡았다. 평소 박성아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지내던 그는, 전학생 배견우(추영우)의 등장 이후 박성아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게 된다. 무당인 박성아가 죽음을 앞둔 배견우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지켜보며 은근한 질투심을 드러내지만, 결국 순수한 마음으로 두 사람을 돕게 되는 인물이다. 표지호는 고등학생다운 솔직함과 투명한 감정으로 극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다. 차강윤은 이러한 캐릭터의 순수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유쾌한 감초 역할도 인상적이다. 학교 친구를 구하러 간 박성아가 폐가 안에 갇히는 위급한 상황에서, 배견우와 표지호가 문을 열기 위해 서둘러 달려간다. 표지호는 문을 부수기 위해 돌을 들지만, “야 이거 개무거워”라고 말하며 이내 포기하고 만다. 긴박한 흐름 속에서 보여지는 이 엉뚱한 반전은 순간적인 웃음을 자아내며 극의 분위기를 유연하게 전환시킨다. 차강윤은 이러한 장면에서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2024년 tvN 드라마 ‘졸업’으로 데뷔한 차강윤은 다양한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앞서 출연한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는 이제훈이 이끄는 M&A팀의 막내 인턴 사원으로 등장해 회사 생활에 서툰 모습부터 기발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순간까지, MZ 세대다운 매력을 보여줬다. 또한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는 종로율제병원의 신입 인턴으로 등장해, 어리숙하지만 자신을 챙겨주는 선배 신시아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차강윤은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는 김낙수(류승룡)의 아들 김수겸 역으로 출연한다. 김수겸은 아버지 덕분에 풍족한 삶을 누리지만, 정작 그런 아버지처럼은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 청춘의 복잡한 감정과 현실을 그려내는 데 강점을 보인 차강윤은 고등학생부터 인턴, 회사원까지 다양한 사회 초년생 역할을 통해 결이 다른 청춘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차강윤이 작품마다 캐릭터에 어울리는 색을 덧입히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조연으로 시작해 주연급으로 성장하는 배우들은 종종 있다”며 “그 갈림길은 배우 본인의 역량과 앞으로 어떤 작품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강윤은 지금까지 좋은 필모그래피를 차근히 쌓아왔다”며 “완전한 주연급 배우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보다 넓은 스펙트럼의 역할을 소화하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입증해 나가야 한다”고 평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1 05:32
스타

‘살롱 드 홈즈’ 제작진, 故박지아 추모… “함께 웃고 울던 이름, 기억하겠다”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진이 고(故) 박지아를 추모했다.9일 ENA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故박지아 배우님께 살롱 드 홈즈가 보내는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이 시작한 후 “고등학생 때 학예회를 하며 연기를 해야겠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되게 중요한 사람이 된 것처럼 박수를 쳐주시더라고요”라는 박지아의 과거 인터뷰 문구가 흘러나와 먹먹함을 자아냈다.이어 박지아가 촬영 현장에서 연기하는 모습이 담긴 스틸컷이 연달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라 준비할 때 항상 후회하지 않을 만큼 다 해놓고 가자고 생각해요”, “누가 보든 안 보든, 내가 좋아서 하는 연기니까”, “거창한 거 아니고 다른 분들도 다 하시는 거니까” 등 박지아의 말에서 연기에 대한 진심이 전해지기도 했다.이어 “항상 겸손한 자세로 찰나의 순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배우 박지아. 현장에서 함께 웃고 울던 그 이름 간직하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박지아는 지난해 9월 30일 오전 2시 50분 뇌경색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52세. 소속사 빌리언스는 비보를 전하며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1972년 생인 박지아는 극단 차이무 출신으로 지난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했다. 이후 박지아는 장르를 넘나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기담’에서는 아사코 엄마 귀신 역을, 영화 ‘곤지암’에서는 원장 귀신 역으로 출연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9 20:37
드라마

추영우, 악귀로 빙의… 역시 1인 2역 전문 (‘견우와 선녀’)

배우 추영우가 악귀에 씌였다. 추영우는 지난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연출 김용완, 극본 양지훈, 기획 CJ ENM,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쳐스·이오콘텐츠그룹)에서 악귀에 빙의된 모습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극 중 추영우가 연기한 배견우는 박성아(조이현)가 무당이라는 사실을 알고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았다. 얄팍한 말과 행동으로 헛된 희망만 부풀려온 무당들을 여럿 봐오며 그들을 사기꾼이라 치부했다. 배견우는 가족이 고용한 무당 염화(추자현 가 할머니에게까지 저주를 걸었음을 알고 절망에 빠졌다. 정화를 위해 끝내 배견우는 자기 손으로 할머니의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태웠다. 가랑비에 옷 젖듯, 배견우는 박성아에게 스며들었다. 이해할 수 없던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자신을 지키려는 것임을 깨닫게 됐다. 사과할 기회를 엿보다 찾아간 폐가에서 배견우는 악귀에 빙의돼 육신을 빼앗겼다. 배견우의 모습을 한 악귀는 거울을 통해 "무당아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네 소름을 유발했다.이렇듯 추영우는 자신의 불운에게서 타인을 보호하고자 가시를 세운 고등학생 배견우에서, 한순간에 서늘한 눈빛과 섬뜩한 표정으로 180도 돌변한 악귀의 모습으로 몰입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짧지만 치명적인 악귀 변신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된다.특히, 추영우는 신들린 연기로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각인시켰다. 추영우는 악귀에 들린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자신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또 한 뼘 확장했다. 롤러코스터처럼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치는 배견우의 감정선을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며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 역시 추영우의 파격 변신이 돋보이는 엔딩 장면에 대해 “제2막의 시작인 것 같다”, “현실 '입틀막' 했다”, “빙의 되니까 분위기가 확 다르다”, “1인 2역 전문 배우다”, “견우는 걱정되지만 추영우가 연기할 견우는 기대된다” 등 극찬을 보냈다.한편 고등학생부터 악귀까지, 다채로운 연기 변주를 이어가고 있는 추영우의 활약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tvN ‘견우와 선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9 12:06
드라마

‘견우와 선녀’ 추영우, 애처로운 눈물… “미안해 내가 불행이라서”

배우 추영우가 그라데이션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추영우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연출 김용완, 극본 양지훈, 기획 CJ ENM,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쳐스·이오콘텐츠그룹)에서 할머니의 죽음 후 홀로 남겨진 배견우를 연기했다.이날 견우는 조문객 하나 없는 할머니 옥순(길해연)의 분향실을 홀로 지켰다. 뒤늦게 도착한 친척 일가 사이에서 견우는 철저히 고립된 외딴섬이었다. 어른들의 매서운 말 한마디, 한마디는 이제 고등학생일 뿐인 견우를 더욱 주눅 들게 했다. 큰아버지는 견우의 상주 완장까지 채가려 하고, 견우는 “여기 있게만 해주시면 안 돼요?”라고 애처롭게 물었다.견우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던 집에서 주인 없는 신발을 끌어안은 채 눈물을 흘렸다. 모든 것이 자기 탓만 같은 견우는 “미안해. 내가 할머니 불행이라서”라고 힘없이 내뱉는다. 견우는 마치 자격도 없다는 듯 크게 소리 내어 울지도 못했다. 입술까지 파르르 떨리며 꾹 참아보려 노력했지만, 눈물은 저항 없이 터져 나왔다. 끝이 없는 나쁜 생각에 자살귀 역시 견우의 곁을 맴돌게 됐다. ‘인간부적’ 성아(조이현)의 도움 속 견우는 할머니가 자신의 금메달을 목에 건 채 환히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견우는 할머니 때문에 양궁을 그만두고 싶었고, 동시에 할머니 때문에 다시 양궁이 하고 싶어졌다. 활을 쏘는 견우에게 사람들은 유일하게 욕이 아닌, 환호를 보냈다. 방송 말미 다시 활시위를 당기는 견우의 모습은 여심 저격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추영우는 굴곡진 인생을 살아내는 견우의 모습을 매회 몰입도 있게 그리고 있다. 꾹꾹 참아내던 눈물샘이 걷잡을 수 없이 터지기까지, 그라데이션 눈물 연기로 견우의 서사를 더욱 애잔하게 녹여냈다. 특히, 추영우는 청춘 로맨스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도록 입체적 열연을 벌이며 감정의 진폭이 큰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절로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한편, 추영우가 출연하는 tvN ‘견우와 선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12:07
영화

‘괴기열차’ 주현영 “‘SNL’ 1등 공신? 솔직히 즐겨” [인터뷰③]

배우 주현영이 ‘SNL 코리아’ 1등 공신이라는 수식어를 인정했다.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괴기열차’ 주역 주현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주현영은 ‘SNL 코리아’에 대해 “장르가 다른 연기를 많이 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데 ‘SNL 코리아’ 안에서는 짧은 호흡으로 연기를 해서 캐릭터가 끝나면 또 다른 역할을 맡아야 하는 것이 아쉬웠다”며 “작품을 길게 끌고 가는 훈련이 따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SNL 코리아’와 다른 작품을 동시에 병행할 때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고 설명했다.주현영은 ‘SNL 코리아’ 1등 공신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쿠팡플레이 대표님이 오셔서 수치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해주셨다. 그래서 즐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호스트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물론 자리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SNL 코리아’의 크루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만약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너무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괴기열차’는 조회수가 부진한 공포 유튜버 다경이 의문의 사건이 끊이지 않는 광림역에 소재 발굴 차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공포 영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초청돼 신선함과 오락성을 검증받았다. ‘SNL 코리아’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주현영이 다경 역을 맡아 스크린 주연으로 데뷔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7 17:12
드라마

박보영♥박진영, 둘 다 연애 초보였네… 집 데이트 포착 (‘미지의 서울’)

박보영과 박진영의 알콩달콩 데이트 현장이 포착됐다.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 남건/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몬스터유니온, 하이그라운드) 8회에서는 고등학생 때 나눴던 약속을 마침내 실현하는 유미지(박보영)와 이호수(박진영)의 모습이 그려진다.지난 방송 말미 이호수는 유미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면서 오래 품어온 마음을 전했다. 조금 더 나은 모습일 때 고백하고 싶었던 그는 완벽한 타이밍 같은 건 없다는 송경구(문동혁)의 말을 듣고 고등학생 때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내보였다. 서로의 마음이 닿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맞잡은 두 손은 변하지 않고 지켜온 감정을 보여줘 주말 밤을 설레고 행복한 기운으로 물들였다.이에 오늘(15일) 방송에서 유미지와 이호수는 어설프고 서툴지만 연애를 시작, 연인으로서 첫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특히 두 사람은 고등학생 시절 가이드북을 보며 함께 서울 나들이의 로망을 꿈꿔왔기에 이들의 데이트는 더욱 애틋함과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유미지는 이호수의 집에 두 번째로 발을 들이며 부쩍 가까워진 거리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유미지와 이호수는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긴장감에 뚝딱거리고 치솟는 심장박동을 주체하지 못해 연애 초보들의 허술함이 보는 이의 마음을 간지럽힐 예정이다.그런 가운데에서도 유미지와 이호수는 상대방을 살뜰히 챙기고 손을 잡는 스킨십도 하는 등 귀엽고 사랑스러운 두 사람의 모습을 예고한다. 설렘과 긴장 사이에서 연애 초보 유미지와 이호수는 공식적인 첫 데이트를 잘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미지의 서울’ 8회는 15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5 13:52
예능

조정식, 결국 ‘티처스2’ 인터뷰 빠진다… “취지와 다르게 변질” [공식]

영어 강사 조정식이 현직 교사로부터 학원용 모의고사 문항을 구매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이하 ‘티처스2’) 인터뷰에 불참한다.12일 ‘티처스2’ 제작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13일로 예정된 ‘티처스2’ 라운드 인터뷰에는 제작진 2인과 출연진인 정승제, 조정식, 윤혜정 선생님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논의 끝에 제작진 2인만 참석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티처스2’ 제작진은 “조정식 선생님 관련 사건에 대한 최근 보도로, 이번 라운드 인터뷰가 원래 취지와 다르게 변질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라운드 인터뷰 하루 전날이라는 시점에 갑작스럽게 알려드리게 된 점 정말 송구스럽다”고 전했다.이어 ‘티처스2’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출연자 논란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프로그램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싶어서 논의 끝에 제작진만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앞서 한 매체는 지난 10일 조정식이 현직 교사 A씨로부터 고등학교 3학년 사설 모의고사 제작용 문항을 5800만원에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조정식은 지난달 17일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조정식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안 최봉균, 정성엽 변호사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통해 “최근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돼 있다”며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조정식은 ‘티처스2’에 영어 강사로서 출연 중이다. ‘티처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중, 고등학생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진이 직접 코칭해 성적을 올려주는 에듀 솔루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2 19:1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