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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사망자 16명…실종자 6명 수색 중

24일 오전 10시 31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사망자가 16명으로 늘었다.불이 난 건물 3동 1층에 있던 근로자는 모두 대피했지만, 2층의 근로자는 다수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 사망 16명, 중상 2명, 경상 5명으로 파악됐는데,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가 6명 더 있어 인명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아리셀은 리튬 배터리를 제조해 완제품을 납품하는 곳으로, 최소 3만5000여 개의 배터리가 공장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기 화성소방서는 이날 오후 1차 브리핑에서 "배터리 셀 하나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고 6명이 부상을 입은 것과 별개로 19명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오후에 실종자가 2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0명은 외국인으로 밝혀졌다.소방당국은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오후 3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아 내부 수색을 진행했고, 소사한 상태의 시신을 다수 발견했다.현장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인명 수색·구조 및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소방관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장례 절차 등 유가족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는 당부도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4 17:58
연예일반

[인터뷰] ‘사이렌’ 김희정 선수 “군인팀-스턴트팀 연합, 방송 보고 알아”③

김희정 카바디선수가 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이렌: 불의 섬’에서 소방팀과 연합, 군인팀의 연합 제안 등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김희정 선수는 21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실 난 군인팀에서 ‘운동팀 기지 밀어버릴 수 있다’고 했을 때부터 마음이 이미 (소방팀 쪽으로) 기울었다”고 이야기했다.경찰관, 경호원, 군인, 소방관, 스턴트맨, 운동선수 등 6개의 직업으로 나뉜 팀이 고립된 섬에서 서바이벌을 펼치는 내용은 담은 ‘사이렌: 불의 섬’에서 운동선수팀은 마지막까지 소방팀과 경합을 펼친 끝에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특히 운동선수팀은 소방팀과 결승전 전까지 계속해서 돈독한 신뢰 관계를 유지하며 연합을 형성했던 터라 두 팀의 우정 역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김희정 선수는 “아무랑도 연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군인팀이 연합 제안을 해왔다”며 “우리는 솔직히 바깥 상황을 아예 몰랐고, 첫날부터 그렇게 연합이 맺어진지도 몰랐다. 군인팀이랑 스턴트팀이 연합이었더라”고 이야기했다.그는 이 사실을 방송을 보고 알았다면서 “내가 팀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 전략과 전술에 민감해서 그런지 사람들 말을 잘 안 믿는다. 그래서 쉽게 안 믿고 있었는데 방송을 보니 군인팀이 우리에게 거짓말을 했더라”며 “소방팀이랑은 거의 3초 만에 함께하기로 하고 스턴트팀 기지를 치러 갔다. 그때부터 나는 소방팀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었고, 팀원들에게도 그대로 (연합을) 밀고 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말했다.‘사이렌: 불의 섬’을 “한 번 보면 끊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한 김 선수는 “정말 재미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 여성들이 많고, 그들이 우릴 지켜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니까 아직 못 보셨다면 꼭 봐 달라”고 당부했다. 또 자신이 선수로 뛰고 있는 카바디를 비롯해 비인기종목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사이렌: 불의 섬’ 1~10화 전편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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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이렌’ 소방팀 김현아 “군인팀 강은미와 기싸움? 완전 친해” [인터뷰] ②

“그 고생을 같이 했는데 당연히 친하죠.”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이렌: 불의 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소방팀 리더로 활약한 김현아 소방장은 19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프로그램 내에서 신경전 기류를 형성했던 군인팀 강은미 중사와 사이가 어떤지 묻는 질문에서다.김현아 소방장은 “강은미 중사가 부대에서 심리를 교란하는 그런 직책을 맡았었다고 한다”면서 “그래서인지 자꾸 날 자극하는 것 같단 느낌을 받았고, 결국 내가 거기에 말렸다. 정말 날 자극한 게 맞는지 강은미 중사랑 얘기하게 되면 꼭 물어봐 달라”며 웃었다. ‘사이렌: 불의 섬’은 소방관, 경찰관, 군인, 스턴트, 운동선수, 경호원 등 6개의 직업군에 속한 참가자들이 직업별로 팀을 나눠 생존 경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렸다. 소방팀은 운동선수팀과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마지막 결승전은 오히려 점잖았다. 초반부터 다재다능한 소방팀과 군인팀은 다른 여러 팀들의 견제를 받았고, 상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이 과정에서 연합과 적이 형성됐고, 양팀의 신경전이 프로그램에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했다.특히 8화에서는 양팀의 신경전이 극대화됐다. 군인팀에서 무려 두 명의 실격자가 나온 날. 김현아 소방장은 “솔직히 그때는 진짜로 기분이 나빴다. 서바이벌 게임 상황 속에 너무 몰입해 있었기 때문”이라 털어놨다. “강은미 중사는 실제로는 굉장히 귀여운 친구예요. 능력도 대단하죠. ‘사이렌: 불의 섬’ 보시면 아시잖아요. 그래서 촬영이 끝난 뒤에 다 같이 몇 번 모였는데, 그 자리에서 친해질 수 있었어요.”‘사이렌: 불의 섬’ 출연진은 촬영 후에 여러 번 같이 모였다. 외딴 섬에 고립돼 함께 고생했던 기억 덕인지 친근감이 남달랐다고. ‘사이렌: 불의 섬’ 촬영은 작년 말에 끝났는데, 그 이후에 두 차례 단체로 만나 프로그램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내내 “우리 프로그램 진짜 재밌었느냐”를 몇 번이나 물은 김현아 소방장은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면 만족한다”며 웃음을 보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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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로 재미 본 넷플릭스, 이번엔 불의 섬으로 간다 ‘사이렌’[종합]

올 초 ‘피지컬: 100’으로 글로벌한 성공을 거둔 넷플릭스가 또 한 편의 서바이벌을 들고 왔다. 이번엔 불의 섬으로 간다.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리스 새 예능 프로그램 ‘사이렌: 불의 섬’의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사이렌: 불의 섬’은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펼쳐나가는 서바이벌을 그린 예능프로그램이다.특히 ‘사이렌: 불의 섬’이 돋보이는 건 팀전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출연하며 경찰관부터 소방관, 경호원, 스턴트맨, 군인, 전문 운동인 등 직업도 다양하다. 4인으로 구성된 각각의 팀들은 자신의 직업적 특징을 살려 서바이벌 최강자가 되기 위한 경쟁에 나선다. 팀과 팀의 대결이라는 포맷은 단순한 경쟁이 아닌 팀원들 간 연대와 호흡을 보여주기 제격이다. 각 팀은 자신의 팀을 상징하는 깃발을 지켜야 하는데, 팀원들은 이를 위해 자신의 목숨 깃발을 희생하기도 한다. 연출자 이은경 PD는 “우리 프로그램에 나오는 분들은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사는 분들이다. 그런 세계관을 제대로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6팀의 리더들이 참석했다. 리더들은 각자 자신의 팀이 가진 장점과 개성을 어필하며 앞으로 불의 섬에서 펼쳐질 이들의 서바이벌 대결에 기대를 갖게 했다.운동팀 리더는 “우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동을 하는 게 루틴이다. 그래서 불의 섬에서도 하루종일 뛰어다녔다. 체력적으로 강점이 있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고, 경찰팀 리더는 “우리는 수사와 잠복이 일상이다. 다른 팀의 전략을 분석하고 숨겨진 것을 찾는 일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경호팀 리더로 참가한 배우 이수련은 “어느 곳에 가나 대피로를 찾는 게 일상이다. 오늘 이 제작 발표회장에도 행사 한참 전에 도착해서 곳곳의 대피로와 비상구를 확인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불의 섬’이라는 가제답게 ‘사이렌: 불의 섬’의 무대는 섬이다. 이은경 PD는 다른 스태프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적합한 섬을 찾기 위해 구석구석을 뒤졌다. 이런 고생을 사서 한 이유는 ‘몰입감’ 때문이었다.이은경 PD는 “리얼리티 쇼의 가장 중요한 점은 참가자의 몰입이라고 본다. 섬이 몰입도를 배가시켜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이렌: 불의 섬’ 배경 섬의 특징은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1km 정도의 길이 물이 차면 사라진다는 것. 이 PD는 “배를 타고 들어간 섬에서는 배를 타고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안도감이 들지만. 걸어 들어간 섬에서 길이 사라지면 고립감이 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출연자들에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이은경 PD는 또 “나와 제작진은 우리 출연진을 ‘이 시대의 신화’ 같은 분들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의 목숨을 위해, 또 내 일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라면서 “신화들이 싸우는 곳, 전설들을 위한 경기장을 섬에 잘 마련했다. 웅장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서바이벌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직업인들이 자신의 직업의 명예를 걸고 출연하는 ‘사이렌: 불의 섬’은 오는 3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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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피지컬:100’이을 서바이벌 예능은? ‘사이렌: 불의섬’ vs ‘데블스 플랜’

넷플릭스가 ‘피지컬:100’을 이을 강렬한 서바이벌 예능을 공개한다. 강한 여성들의 팀 전투를 그린 ‘사이렌: 불의 섬’과 최대 5억 원의 상금을 두고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게임 ‘데블스 플랜’이 그 주인공이다. ‘피지컬: 100’은 MBC가 만든 서바이벌 예능으로 올해 초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며칠 만에 넷플릭스 월드차트 7위에 진입하고,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흥행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사이렌: 불의섬’과 ‘데블스 플랜’이 그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이렌: 불의섬’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무인도에서 6박 7일 동안 생존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촬영장소가 무인도인 것에 대해 연출자 이은경 PD는 “무인도 자료와 위성 지도까지 조사해서 제잔진이 섭외했다. 그 섬의 주민분들께 손편지도 쓰고 전화드리며 계약하느라 고생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사이렌: 불의섬’ 티저 포스터에는 소방관부터 경호원, 경찰관, 군인, 스턴트, 운동선수까지 각 직업군마다 색상과 대표하는 동물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메인 경기장은 과거 로마시대의 경기장을 연상케한다. 이곳엔 아레나와 산장, 수상가옥, 텐트 등 다양한 형태의 기지들과 식수대, 병원 등 공용공간이 있다. 출연자들은 고립된 섬에서 자급자족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구성을 맡은 채진아 작가는 ‘섬’이라는 자연환경 속 경쟁과 연대를 담았다고 전했다. 그는 “출연자 경쟁 뿐만 아니라, 연대를 통해 다양한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이은경 PD는 ‘사이렌: 불의섬’만의 차별점을 ‘직업병’이라고 언급하면서 “자기 분야에 진심이고, 무언가를 욕망하고 쟁취하고자 하는 진한 여성 서사물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작품을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사이렌: 불의섬’은 오는 30일부터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2주간 총 10편의 에피소드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데블스 플랜’은 ‘인간의 사회적 가면을 벗기겠다’는 주제로 최고의 두뇌 플레이어들이 7일동안 펼치는 대결을 담는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가수 등의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그리고 공개 모집을 통해 뽑힌 일반인까지 총 12명의 출연진이 함께 참여한다.‘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 신선한 설정과 탄탄한 세계관으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정종연 PD의 새 예능이다. 특히 ‘데블스 플랜’은 정종연 PD가 CJ ENM을 퇴사하고,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설립한 TEO에 합류한 뒤 연출하는 첫 예능이라는 점에서 관심도가 높다. 정종연 PD는 “넷플릭스와 함께하는 첫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넷플릭스를 통해 ‘데블스 플랜’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컸다”고 밝혔다. 정종연PD는 ‘데블스 플랜’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전 작품과 성격이 비슷하지만 내가 갖고 있는 브레인 서바이벌 노하우를 최대한 녹여서 새로운 포맷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데블스 플랜’의 매력이 ‘어려운 구성’이라면서 “프로그램 리뷰 회의 당시 스태프들이 너무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당시 본부장이었던 분의 ‘이 프로그램은 어려워야 재밌는 것’이라는 말에 크게 감명받아 게임 구성을 어렵게 했다”고 덧붙였다. ‘데블스 플랜’은 하반기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17 06:15
사회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서 화재…사망 5명·부상 37명

29일 오후 1시 49분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이날 불은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와 트럭 간 추돌사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럭에서 발생한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붙으면서 순식간에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 5명은 사고 차량 등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친 37명 중 3명은 중상이다. 안면부 화상 등의 상처를 입었다. 34명은 연기 흡입 등의 경상이다. 경상자 중 다수는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고 현장 처치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구간 내에 고립됐던 차량은 총 44대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가 크다고 판단해 신고 접수 20여 분만인 오후 2시 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10여 분 뒤인 오후 2시 22분께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대응 1단계는 인접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94대와 소방관 등 인력 219명, 소방헬기를 동원해 오후 3시 18분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불이 난 지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 완전히 진화했다. 경찰은 일선 경찰서 직원 등 242명을 동원해 방음터널 양방향 진입을 통제하고, 인접 IC에서 차량 우회 안내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때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향후 현장 합동 감식 등으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화재를 보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을 중심으로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현장에 대한 수색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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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우리학교는' 웹툰→시리즈 어떤 재미 살렸을까

레전드 웹툰에서 웰메이드 시리즈로 이렇게 바뀌었다 넷플릭스(Netflix) '지금 우리 학교는'이 레전드 웹툰에서 전무후무한 하이틴 좀비 서바이벌로 재탄생하기까지 더 강력해진 포인트를 공개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K고등학생↔K좀비 강렬한 만남 레전드 좀비 웹툰을 시리즈화 하기 위해 뭉친 이재규 감독과 천성일 작가는 원작 고유의 재미에 새로운 설정들을 덧입혀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있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일반적인 좀비물과 다를 수 있겠다”고 생각한 이재규 감독은 학생들의 혈기왕성하고 풋풋한 매력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함께 위기를 돌파해나가는 아이들의 앙상블이 중요했던 그는 “구체적인 캐릭터는 원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오되 약간씩 다른 색깔을 입혀, 또 다른 느낌의 관계"들을 형성했다. 원작에서 화자이자 관찰자였던 온조에게는 소방관인 아버지로부터 비상 매뉴얼을 익혔다는 설정을 덧대 탁월한 대처능력을 지닌 캐릭터로, 남라에게는 좀비 사태를 겪으며 진정한 우정을 깨닫고 성장해 나가는 온기를 불어넣어 다층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이 외에도 온조와 청산, 남라와 수혁 사이의 풋풋한 감정을 강화해 오직 하이틴 좀비 서바이벌 장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더했다. 좀비로 변한 친구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극한 속에서도 희망과 웃음, 사랑과 우정을 잃지 않는 10대 청소년들의 참신하고 발랄한 사투가 기존 좀비물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어른답다, 인간답다'에 대한 물음 “어른들은 위험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모두가 안전한 선택을 하지만 아이들은 더 위험한 선택이나 판단을 하게 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아이들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어른답다, 인간답다는 게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던 이재규 감독은 새로운 캐릭터를 배치해 학교 바깥의 이야기를 무한히 확장시켰다. 바이러스의 진실을 파헤치는 경찰 외에도 소방관, 국회의원, 군인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학교로 향하는 부모까지 다양한 어른들이 등장한다. 생사가 걸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친구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 발휘하고, 절망 속에서도 우정과 사랑을 잃지 않으려는 학생들과 달리 수많은 선택지를 놓고 갈등하는 어른들. 학교 안과 밖에서 각기 다른 선택을 보여주는 이들의 대비가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좀비의 기원과 본 적 없는 면역자 모든 비극을 불러온 바이러스의 기원도 바뀌었다. “좀비의 기원을 만들고 싶었다"는 천성일 작가는 원작 속 동해바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서 비롯된 좀비를 “우리가 만들어 낸 존재"로 각색, 학교에 좀비가 나타났다는 파격적인 설정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이어 “재난이나 재앙의 근원이 우리라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도 우리 안에 있지 않을까"라며 좀비 사태로 고립된 학교와 도시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목도한 사람들이 위기를 돌파해 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풍성해진 설정에 이야기를 더욱 긴박감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더 세고, 빠르고, 다채로운 좀비들이다. “좀비를 새로운 종으로 규정한다면, 그 안에 다양한 분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천성일 작가는 감염자마다 각기 다른 증상이 발현된다는 점에서 착안해 지금껏 보지 못한 좀비들을 만들었다. 특히 면역 반응으로 좀비에 물리고도 완전히 감염되지 않거나 좀비로 변하고도 사고와 논리, 악의를 가질 수 있는 이들이 등장하며 이야기를 새로운 국면으로 이끈다. 좀비로 들끓는 세상에서 더이상 좀비의 위협을 받지 않는 면역자들, 이들은 과연 생존자에게 기회일까 또 다른 위협일까. 수많은 좀비물에서 보지 못했던 궁금증이 공개를 기다리는 시간을 더욱 갈증 나게 한다. 하이틴 좀비 서바이벌로 재탄생하며 더 새롭고 강렬한 재미를 예고하는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오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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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 감독·천성일 작가, K-좀비 새 장 연다…'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Netflix)의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의기투합한 이재규 감독과 천성일 작가가 K좀비 시리즈의 새 장을 연다. 히트메이커 이재규 감독과 천성일 작가가 전 세계에 다시 한번 K좀비 신드롬을 불러일으킨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넷플릭스 시리즈다. ‘한국형 좀비 그래픽 노블'이라고 칭송받은 동명 웹툰이 원작인 '지금 우리 학교는'은 시리즈화 소식이 전해진 순간부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히트작을 양산하고 있는 이재규 감독과 장르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러 천성일 작가의 만남으로 신뢰가 더 커졌다. 이재규 감독은 퓨전 사극의 시작을 알린 '다모', ‘강마에 신드롬'을 낳았던 '베토벤 바이러스', 2018년 흥행작 '완벽한 타인'까지 매 작품 뜨거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추노'로 이름을 알린 천성일 작가는 영화 '7급 공무원',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통해 밀도 높은 웃음을 선사했으며, 2021년 '루카: 더 비기닝'에서는 추격 액션 장르에 생명 과학, 종교 등 다양한 소재를 결합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히트메이커가 선보일 K좀비 시리즈의 무한한 가능성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게 일반적인 좀비물과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재규 감독은 친숙하고 일상적인 공간인 학교에 퍼진 좀비 바이러스라는 설정에 단번에 흥미를 느꼈다. 난데없이 학교에서 좀비를 마주하게 된 아이들은 무기도, 어른도 없이 서로 힘을 합쳐 아비규환에서 살아남으려고 한다. “절망과 희망의 교차를 놓치지 않으려 했던" 천성일 작가는 함께 동고동락했던 친구가 좀비가 되어 자신을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연애, 우정, 재미를 포기할 수 없는 다이나믹하고 순수한 아이들의 풋풋함을 포착해 의외의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고립된 학교에서 극한의 공포조차 이겨내고야 마는 패기 가득한 10대들의 기발하고 용감한 고군분투는 이전 좀비물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볼거리를 더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아비규환의 상황을 마주하는 경찰, 소방관, 군인, 정치인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이 아이들이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들을 보면서 어른답고, 인간답다는 게 무엇인가를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한 이재규 감독의 말처럼 좀비를 향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학교 밖에서 도시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선택지 앞에 놓인 어른들과 대비되며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오는 1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03 11:17
경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송구…고립 소방관 구조 기원"

쿠팡이 지난 17일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18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하다"며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한 분께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계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쿠팡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한다.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리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소방관께서 귀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범석 의장은 지난 17일 쿠팡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에 이사회 의장직은 강 대표가 맡게 됐다. 같은 날 화재가 발생한 덕평물류센터는 지상 4층, 지하 2층의 연면적 12만7178.58㎡ 규모 건물이다. 물류센터 내부에는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크게 번졌다. 소방당국은 불씨가 인근의 다른 물류센터로 날아가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에 소방차 6대를 배치한 상태다. 현재 전문가들이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건물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119구조대 구조대장 A씨를 찾는 작업 재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18 16:42
경제

쿠팡 덕평물류센터 불길 재확산, 소방관 1명 지하 '고립'

쿠팡의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진압을 위해 투입된 소방관 한 명이 지하에 고립됐다. 이미 소방관 한명이 가까스로 탈출해 탈진한 가운데 나머지 한명의 소방관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17일 오전 5시 36분께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불이났다는 신고를 받고 진화에 나섰다. 이후 불길이 잡히면서 '대응 2단계'였던 경보령도 2시간 40분 뒤 1단계로 낮아졌다. 그러나 오전 11시 이후 내부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건물 내부에서 잔불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으나 지하 2층에서 작업을 하던 소방관 한명이 미처 나오지 못했다. 당시 이곳에서 작업을 하던 소방관 4명 중 3명이 탈출했는데, 한명은 탈진상태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빠져나오지 못한 소방관을 구조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하는 센터다. 소방당국과 경찰, 이천시에 따르면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직원 240여 명이 근무 중이었고 현재까지는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화재로 당분간 덕평 물류센터 정상 가동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복구는 물론 사고원인 조사 등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최소 2~3일 정도 배송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배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른 센터에서 배송을 분담해 주문배송 상품 지연에 따른 고객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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