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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 다소 높음' 측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 저작권 문제로 사용 못 해"
영화 '습도 다소 높음(고봉수 감독)' 측이 '기생충'을 패러디한 포스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습도 다소 높음' 측은 "지난 8월 11일 배포한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와 관련하여 안내 드린다.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와 관련하여 영화 '기생충'의 저작권사인 씨제이이엔엠으로부터 패러디 포스터의 제작 및 온라인 배포에 대해 철회 요청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습도 다소 높음' 팀은 해당 포스터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고 즉각적인 회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관련된 게시물이 삭제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습도 다소 높음' 측은 앞서 지난 11일 '이런 영화… 처음이지…? 제2의 '기생충'을 노린다! 파격!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 공개!'라며 눈을 가린 채 잔디밭에 서 있는 등장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배포한 바 있다. '기생충'의 포스터 카피인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를 패러디해 ‘더위는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 영화는 극한의 습도가 엄습해온 어느 여름날, 에어컨을 꺼버린 극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13 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