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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하담, ‘아메바 소녀들’ 잘 만났네…독보적 ‘호러+코미디’ 신흥강자 [RE스타]

호러 코미디가 사람이 된다면 이런 느낌일까. 한국어인지 일본어인지 알 수 없는 ‘한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소녀가 웃음과 섬뜩함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속 배우 정하담의 이야기다.정하담의 새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여고생들의 재기발랄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정식 개봉 전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에 등극했고, 공포 영화 클리셰를 기발하게 깬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 6일 개봉해 첫 주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극 중 정하담은 수능 만점을 위해 귀신과의 숨바꼭질을 불사한 고3 방송부 선배 지연(김도연)과 은별(손주연), 현정(강신희)들의 간곡한 부름으로 함께하게 된 2학년 민주 역을 맡았다. 일본 종교에 심취해 아무도 찾지 않는 학교 한켠에 종교부 아지트를 차린 민주에게 방송부 친구들은 귀신과 맞설 ‘용병’이 되어주길 요청한 것.영화가 시작한 지 30분 지점에서 결정된 민주의 합류는 작품이 본색을 드러내는 지점이기도 하다. ‘여고괴담’ 같은 고전 공포영화인 척 슬그머니 웃음을 간 보던 전개에 만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설정의 민주가 등장하면서 대놓고 웃기기 시작한다. “이쯤에서 너 같은 캐릭터가 나와줘야 한다”고 제4의 벽(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일컫는 조어)을 뛰어넘는 대사가 직접 나올만큼 기다렸다는 듯 민주, 곧 정하담의 활약이 펼쳐진다. 특유의 말투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정하담은 내내 웃음을 책임지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민주의 실수로 위기에 처하는 구간에선 어딘가 서늘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두르며 호러다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런가 하면 후반부에는 B급의 끝을 달리는 파격적인 CG를 몸소 소화하며 신스틸러를 넘어 ‘진주인공’처럼 진격해 코믹의 끝까지 밀어붙인다. 하이라이트인 민주의 회상 장면즈음 되면 정하담이라는 배우가 궁금해질 정도다.정하담은 지난 2015년 박석영 감독의 ‘들꽃’으로 데뷔해 ‘재꽃’, ‘스틸플라워’까지 3부작에 출연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부상한 배우다. 특히 ‘스틸플라워’로는 지난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과 2016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등을 거머쥐며 독립영화계의 신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검은 사제들’과 ‘밀정’,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헤어질 결심’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점차 대중들의 눈도장도 찍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이옥이 열사 역으로 고아성과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 2월 공개된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인기투표 권력의 중심인 백하린(장다아) 곁의 음침한 모범생 고은별 역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의 과몰입을 불렀다.이번 민주 역은 그의 출연작과의 연결고리도 눈에 띈다. 정하담은 ‘밀정’의 하나코 역으로는 일본어 연기를, ‘검은 사제들’에서 영주 무당 역을 소화한 이후에도 열렬한 신도(‘신세계로부터’), 악마 그레모리(‘지옥에서 온 판사’) 등 종교와 관련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정하담에게 민주 역이 새로운 도전이었던 까닭은 바로 그의 첫 코미디라는 점이다.앞서 열린 시사간담회에서 정하담은 “배우로서 코미디를 줄곧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제안받게 됐다. 이번 영화는 NG가 날까 웃음을 참기 바쁠 정도로 재밌었다”라며 “한본어(한국어+일본어)를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하려 했는데, 감독님이 마치 번역기를 돌린 듯 부자연스럽고 어색해도 된다고 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연기했다”라고 밝혔다.김민하 감독은 정하담을 두고 “제 패에 특급 조커가 생긴 느낌이었다. 러닝타임의 1/3 지점에서 지연과 은별, 현정으로 만루를 만들어놓고 4번 타자로 민주가 등장하면 ‘싹쓸이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큰 만족을 표했다.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일간스포츠에 “그동안 정하담 배우가 독립영화계에서는 묵직하고 어두운 연기를 보여줬다면 이번 ‘아메바 소녀들’로는 밝고 유쾌한 모습도 보여주게 됐다. 앞으로도 독립영화 뿐 아니라 보다 대중과 가까운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06:05
영화

‘지옥2’ 김성철 “처형식 앞둔 기분, 내 선택 믿었다” [IS인터뷰]

“여전히 걱정은 돼요. 두려움, 부담감도 있고요.”배우 김성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이하 ‘지옥2’) 합류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시리즈 공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떻게 봐주실까, 괜찮게 봐주실까’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지난달 25일 공개된 ‘지옥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지옥’의 속편으로,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극중 김성철이 맡은 역할은 시리즈의 핵심 인물인 새진리회 초대 의장 정진수.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유아인이 전편에서 맡았던 캐릭터다.“정진수를 연기하는 게 부담되지 않았다면 사람이 아니죠. 늘 심판대에 서는 직업이지만, 이번에는 처형식 같은 기분이에요.(웃음) 하지만 원래 ‘지옥’과 연상호 감독님의 팬이었고 캐릭터도 매력적이라 욕심났어요. 큰 도전이었지만, 담대하게 한 번 뛰어들어보자 싶었죠.”정진수를 빚어내면서는 원작 웹툰을 많이 참고했다. 그 속에 그려진 정진수의 표정, 행동을 최대한 따왔다는 게 김성철의 설명이다. 이는 곧 전편의 유아인 연기를 흉내 내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성철은 “유아인 형 연기를 너무 좋아하고 1편 보면서도 미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따라 하는 건 저의 색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정진수가 새진리회 교주가 된 이유를 가장 먼저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정진수가 자신이 느낀 공포와 고통을 다른 사람에게도 주고 싶어서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계속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서 결말까지 캐릭터를 빌드업해 나갔죠. 제 선택을 믿었어요.”김성철은 정진수를 만들기 위해 체중 감량도 감행했다. 5개월 동안 무려 10kg을 뺐다. 촬영이 없는 날에는 아침마다 집 앞 산을 올랐고, 촬영이 있는 날은 파주 세트장에서 집까지 40~50km를 자전거로 퇴근했다. “마른 느낌이 나아할 거 같았어요. 최대한 피폐해 보이고 싶었죠. 처음 부활했을 때 비주얼 자체도 고통이 아닌 고생한 얼굴이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웨이트는 최소화하고 유산소를 계속했죠. 계란, 바나나만 먹으면서 식단, 수분 조절도 했고요.” 힘들었겠다는 반응에 김성철은 “그래도 정진수가 겪은 고통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어 그렇게까지 한 이유에 대해 “이번 뿐만 아니라 언제나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싶다. 제 수명이 깎일지언정 갈 때까지 가보자라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김성철은 극한의 감정 표현에 재미를 느끼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김성철의 필모그래피에는 유난히 힘든 역할이 많다. 일부러 힘든 역할만 골라 하느냐는 질문도 익숙하다고 했다.“일상에서 느껴보지 못한 감정, 보지 못한 그림을 대중에게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공연이든 작품이든 그렇게 감정을 다 쏟아내고 무(無)의 상태가 됐을 때 희열이 있죠. 온 힘을 다해서 눈빛을 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뭔가 해소되는 기분이에요.”물론 로맨스 같은 말랑말랑한 작품, 통통 튀는 역할을 해볼 의향도 있다. 김성철은 “얼굴이 더 망가지기 전에 꼭 한 번 해볼 생각”이라며 웃었다. 다만 당장에 내놓을 작품은 이런 수식어와 거리가 멀다. 그의 차기작은 오는 29일 개막하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김성철은 지킬 앤 하이드 역을 맡았다.“학교 다닐 때 단편영화를 몇 개 찍었는데 저한텐 주인공을 안 주는 거예요. 시끄럽게 떠들거나 재치 있는 역할만 주어졌고 심지어 데뷔작도 그랬죠. 이 현실과 타협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근데 막상 내려놓으니까 더 다양한, 책임져야 할 역할이 주어졌어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과분하다 싶기도 해요. 하지만 앞으로 더 기회가 많아질 거라 생각해요.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6 06:05
드라마

박신혜 “‘새로운 얼굴 있다’ 반응 다행…‘지옥 판사’ 큰 사랑 실감” 일문일답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가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3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2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 역을 맡은 박신혜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박신혜는 “7개월 동안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며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열심히 촬영했는데,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저희가 느끼는 감정들을 우리 드라마를 시청해 주신 많은 분들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박신혜는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사람을 죽이고도 반성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죄인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처단해 지옥으로 보내는 강빛나를 연기했다. 인간과 악마를 넘나들며, 강약조절 연기로 판타지 장르의 특성을 탁월하게 살리는가 하면 주변 인물들과의 티키타카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클리셰를 벗어나는 대사와 행동으로 캐릭터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극대화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또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인간의 감정을 느끼며 변화하는 강빛나를 안정적으로 그려냈다.이처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배우임을 입증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박신혜가 어떤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감을 모은다. 다음은 박신혜 일문일답.Q. ‘지옥에서 온 판사’ 종영소감A.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7개월간의 촬영 기간 동안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최종회가 다가올수록 시청자분들도, 제 주변 분들도 “끝나는 게 너무 아쉽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지옥에서 온 판사’가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구나 실감했습니다. 사랑해 주신 분들 덕분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습니다.Q. 이번 작품에서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았다. 기분이 어떤지?A.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박신혜에게 저런 새로운 얼굴이 있구나’라고 말씀해 주셔서 다행스러웠고, 행복했습니다. 배우라는 직업이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야 하고 어찌 보면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해요. 이러한 결을 가진 역할을 기다려온 시간들을 지나 강빛나라는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게 주어져서 정말 감사했습니다.Q. 클리셰를 벗어난 캐릭터 강빛나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빛나 캐릭터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연기적으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A. 빛나가 친절하지 않으면서도 친절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빛나가 나이가 많은 인물 혹은 피해자로 등장하는 인물들을 대하는 모습을 불편하게 느끼시지 않도록 말투나 표정, 대사톤을 더 신경 썼던 것 같아요. 더불어 강빛나가 탄산음료처럼 톡톡 튀는 캐릭터였기에 대사를 표현함에 있어서도 말의 속도감 등 말맛을 살리려고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Q. 강빛나 캐릭터를 위해 약 300벌의 의상을 입는 등의 노력이 있었다. 강빛나 캐릭터를 잘 보여주기 위해 의상 준비에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A. 최대한 컬러풀한 의상을 컨셉트로 핑크, 블루, 레드처럼 임팩트가 강한 컬러를 선택하고 어두운 색상에는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대본을 보면 빛나가 죄인을 처단할 때 '아름답게 화려한 옷을 입고'라는 지문이 많았어요. 액션을 위한 옷도 있었지만, 빛나가 좋아하는 화려함에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홈웨어, 처단룩, 일상복 등 다양한 의상이 필요했기에 의상 피팅을 많이 해서 스타일리스트팀에서 고생이 많으셨어요.Q. 맨몸 액션부터 칼, 총 등 다양한 액션이 있었다. 촬영할 때 힘든 부분은 없었는지A. 액션스쿨에서 미리 액션을 배우면서 열심히 준비했어요. 워낙 잘 가르쳐 주셔서, 현장에서 상대역과 합을 맞추며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너무 위험한 장면은 대역분이 도와주셨어요. 사실 저보다는 빛나에게 처단을 당하신 배우분들께서 더 힘드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빛나에게 응징당했던 많은 배우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Q. ‘악마즈’에서 황천빌라 주민들, 법원 동료들까지 다양한 주변 인물들과 티키타가가 있었다. 현장에서의 호흡이 궁금하다.A. 배우분들 모두 너무 좋으셔서, 현장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촬영했었어요. 정말 저희 팀 모든 배우분들께서 좋은 에너지로 현장에 함께해 주신 덕에 제가 그 좋은 에너지 받으면서 촬영했던 것 같아요.Q. 박신혜가 뽑은 명대사와 그 이유는?A. “지금부터 진짜 재판을 시작할게”가 기억에 남아요. 빛나가 왜 인간 세계에 왔는지, 죄인을 처단하기 위해 지옥에서 온 빛나의 존재의 이유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사가 아닐까 싶어요.Q. 재미있게 본 댓글이나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A. “아롱이가 돼”. 유스티티아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아롱이가 되어가는 것 같다는 반응이 재밌었어요. 별다른 말 없이 “유스티티아님♥” 만 외쳐주시는 댓글들도 좋았어요. 마치 악마 동료들이 생겨나는 느낌이랄까요. 센스 넘치는 꿀떡이들로 인해 기억에 남는 반응들이 많았어요! 감사합니다.Q. 배우 박신혜에게 ‘지옥에서 온 판사’는 어떤 드라마로 기억될지A. ‘지옥에서 온 판사’는 많은 꿀떡이들과 악마 동료들을 만난 드라마! 작품을 통해 시청자분들과 같이 공감하고, 감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뭔가 시청자분들과 감정적인 연결이 있었던 작품이었고, 현장 스태프 분들과 배우분들과의 케미가 좋았던 작품으로도 기억될 것 같아요. 작품을 마칠 때마다 ‘또 하나의 챕터를 끝냈구나’라는 마음이 듭니다.Q. ‘지옥에서 온 판사’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A.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드라마를 진짜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구나”라고 실감할 수 있도록 큰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3 09:32
영화

‘지옥2’ 김성철 “5개월 동안 10kg 감량…계란·바나나만 먹어” [인터뷰②]

배우 김성철이 ‘지옥’ 시즌2 전신 노출 장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에 출연한 김성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성철은 화제를 모았던 전신 노출 장면을 놓고 “정진수는 마른 느낌이 나야 할 거 같았다. 운동을 엄청 열심히 했다. 수분조절도 많이 했다. 최대한 피폐해 보이려고 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이어 “단순히 부활했을 때 첫 비주얼이 고통스러웠다로 시작되는 게 아니라 ‘정진수 정말 고생했나 보다’를 중점으로 뒀다. 그래서 몸을 말리는 거에 집중했다. 5개월 동안 10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김성철은 “식단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했다. 근력 운동은 최소화했다. 아침에 눈 뜨면 집 뒤에 있는 산에 매일 올라가서 땀을 빼고 스케줄 있으면 끝나고 운동하고 그랬다. 식단도 계란, 바나나만 먹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지옥’ 시즌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지옥’의 속편으로,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의장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30 17:15
예능

대화만 하면 ‘입꾹닫’ 남편에 속 터지는 아내…오은영 “핀잔이 원인” (결혼지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늘 대답 없고 무관심한 남편에게 무시당한다는 수다쟁이 아내, ‘노코멘트 부부’가 등장했다. 28일 오후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노코멘트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아내는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뒤 남편을 만나 많이 의지했다며 연애 시절 배수구에 빠진 목걸이를 찾기 위해 손수 욕조도 뜯어 줬다는 남편의 상남자 일화를 공개했다. 늘 말없이 힘이 되어준 남편의 든든한 모습에 재혼을 결심했다는 아내. 이에 MC 소유진은 “멋있다, 반할만하다”라며 도움이 필요할 때 감동을 준 남편에게 감탄했다. 그러나, 이제는 되려 침묵하는 남편 때문에, 울화통이 치밀어 오른다며 반전의 사연을 공개한 아내. 일상에서 가볍게 던지는 안부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남편을 볼 때면 마치 무시당하는 것만 같다고 설움을 호소했다. 이에 반해 남편은 아내의 일상 자체가 궁금하지 않다고 답해 MC들까지 아내의 눈치를 보게 만들었는데. 싸움이 반복돼 더 이상 대답하기도 싫고, 주말 부부까지 고민했다는 남편. 아내는 남편이 정말 자신을 사랑해서 결혼한 건지 의문이 든다며 금이 간 신뢰 문제를 꼬집었다. 과연, 두 사람은 오은영 박사의 특급 상담을 통해 서로를 돌아보고 신뢰를 회복했을까?본격적인 상담을 진행하기에 앞서, 긴장한 부부를 위해 두 자녀가 녹화장을 찾아왔다. 부부에게 목소리 모아 응원의 메시지를 외치는 두 딸 덕분에 녹화장 분위기가 사르르 녹았는데. 특히, 막내딸은 상담을 계기로 “엄마 아빠가 싸워도 (대화로) 예쁘게 싸웠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두 딸의 애교 섞인 응원에 아내는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죽을힘을 다해 출산의 공포에 맞서는 아내 옆에서 휴대전화 삼매경이었던 남편 아침부터 청소기를 돌리고 주방에서 식재료를 손질하느라 바쁜 살림꾼 아내. 가사 업무도 놓치지 않고 틈틈이 하는 보험 설계사로서 고객 상담까지 해내는 모습에 오은영 박사는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며 감탄한다. 한편, 날카로운 눈빛으로 입고 있는 옷이 전부 땀에 젖을 만큼 열심히 일하는 남편은 해외로 수출되는 기계들을 포장하는 생산직에 종사하고 있다. 내리쬐는 햇빛 아래에서 평균 7~8시간 근무하며 무거운 짐들을 옮기는 탓에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이지만, 언제 다칠지 몰라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데. 그러나, 남편은 아내와 자녀가 있는 집보다 직장이 자유롭고 편하다고 말해 MC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남편은 아내가 지나치게 청결에 집착하는 나머지, 하루에 두세 번 청소기 밀기를 요구하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준다고 털어놨다. 요구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하지 않으면 버럭 화를 내는 아내 때문에 귀가 후 휴식을 취할 수가 없다는 남편. 그러나, 직장에 있으면 자유롭게 점심 식사를 즐기거나 쉬는 시간에는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하다는 남편의 진심에 아내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쉬지 않고 움직이는 에너자이저 아내가 운전해 달려간 곳은 병원. 바쁜 남편을 대신해 거동이 불편한 시할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갔다. 아내는 시할머니를 걱정하는 마음은 남편과 같지만, 남편이 시할머니를 챙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묵혔던 답답함을 드러냈다. 심지어, 남편을 대신해 시할머니를 보살폈음에도 ‘수고했어, 고마워’ 등의 위로의 말을 들은 적이 없다는데. 급기야 귀갓길에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이런 남편의 무관심은 아내의 기념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아내의 지난 생일에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용돈을 송금하는가 하면, 심지어 고맙다는 아내의 메시지에도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MC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MC 문세윤은 상남자라 냅다 돈을 쾌척한 게 아니냐며 남편을 대신해 머쓱한 상황을 무마하려 애썼다. 업무를 마친 뒤, 귀가한 남편은 아내에게 시선 한번 주지 않고 화장실로 직행했는데. 아내는 남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왜 연락이 안 되냐며 잔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에 MC 박지민은 “오디오가 비질 않는다”며 아내의 쉼 없는 수다에 감탄했다. 또한, MC 문세윤은 “마치 라디오 드라마 같다”며 유쾌한 입담으로 재미를 더했다. 고요한 정적이 지속되는 부부의 식사 시간. 결국, 무관심한 남편에게 참아왔던 분노가 터진 아내는 시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온 건 알고 있냐며 섭섭함을 쏟아냈다.두 사람의 일상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이건 정말 지옥이에요”라며 심각한 불통 문제를 강조했다. 특히, 남편의 침묵은 아내를 눈치 보게 만든다는데. 대화가 어렵다면 손가락으로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편의 무반응 때문에 아내는 생각과 마음을 알 수 없어 불필요한 추측을 위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며 문제 개선의 필요성을 추가로 언급했다. 아내에게는 남편이 유독 아내 앞에서 침묵하는 이유가 시간적 압박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늘 위험이 도사리는 근무 환경에서 긴장과 압박을 느끼는 남편은 퇴근 후 어떠한 압박에도 쫓기기 싫었을 거라는데. 그러나, 퇴근 후에도 아내의 잔소리로 시간적 압박을 느끼기에 남편은 되려 출장을 편안하게 생각했을 거라고 설명하는 오은영 박사. 이에 아내는 그제야 남편의 행동을 이해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아내는 이렇게까지 남편의 반응에 섭섭함을 느끼는 이유가 과거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야에 굴절이 일어나고 두통에 시달려 병원을 방문했던 아내. MRI 사진에서 6mm의 뇌하수체 선종 즉, 양성 뇌종양이 발견돼 큰 좌절을 느꼈다는데. 책임져야 할 딸이 떠올라 두려움을 느낀 아내는 남편의 위로와 도움이 필요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남편은 의사가 위험하지 않은 뇌종양이라고 설명했기에 아내가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했다는데. 이에 MC 김응수와 박지민은 “당연히 민감한 문제다, 무섭다”며 아내의 설움을 대변했다. 이 외에도 아내가 급성 장염을 앓았을 때 남편은 응급실 앞까지 운전만 하고 아픈 아내를 뒤로한 채 귀가했다거나, 출산 중 죽을힘을 다해 힘을 내는 아내 옆에서 남편은 휴대전화 삼매경이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에 MC 일동은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매번 아내의 건강보다 시할머니의 병세를 더 신경 쓰는 남편을 보며 아내는 홀로 본인을 다독일 수밖에 없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 뇌종양으로 쓰러졌을 때 남편이 거들떠보지도 않을까 봐 불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그러나, 아내의 걱정과는 달리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쓰러지면) 거들떠볼 분이다”라며 명쾌한 답변을 내렸다. 오은영 박사가 분석한 남편은 해결과 결과가 중요한 사람이기에, 목걸이가 욕조에 빠졌을 때 재빠르게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했을 거라는데. 그러나, 출산의 경우 남편이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없기에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을 침묵과 휴대전화로 해결했을 거라고 분석했다. 반면, 아내는 불안함을 끊임없이 말로 해소하기에 잠시도 말을 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거라고 진단했다. 결국, 가족은 희로애락을 함께 나눠야 하는 존재기에 결과와 해결책만을 얘기하는 것보다 일상을 나누고 인생에 대해 의논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오은영적 사고’ 권유언쟁을 나눈 뒤, 냉랭한 분위기가 감도는 집안. 아내는 슬며시 가족 캠핑을 제안했다. 대답 없이 침묵을 유지하던 남편은 아내가 씻으러 간 사이 조용히 캠핑용품을 준비했다. 이제껏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고 싶었지만, 일이 많아 놀러 가지 못했다며 속마음을 드러내는 남편. 아닌 척해도 늘 가족을 생각하고 있었던 남편의 애틋한 마음에 MC 일동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캠핑 당일, 오랜만의 가족 여행에도 차 안에 먼지가 쌓였다며 남편에게 폭풍 잔소리하는 아내. 점점 잔소리가 극심해지자, 급기야 뒷좌석에 탑승한 막내딸이 아내의 잔소리를 제지했다. 그러나 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텐트를 설치하는 동안 아내는 끊임없이 잔소리를 쏟아냈는데. 결국, 남편은 아이와 함께하는 물놀이부터 설거지, 고기 굽기까지 일거수일투족 아내의 지시와 핀잔에 시달렸다. MC 박지민은 쉼 없이 말하는 아내를 보며 “너무 다 얘기하시네…”라고 웃픈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내의 대화에 잘못 대답했다가 싸움이 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대화를 시도해도 래퍼처럼 쉬지 않고 말하는 아내 때문에 말할 타이밍을 놓쳐 포기했다는데.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가난에 시달렸던 남편은 아내와 딸에게 설움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주말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지만, 이러한 진심은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고 술기운을 빌려 진심을 털어놓았다. 심지어, 캠핑을 마친 뒤, 술 냄새를 풍기며 막내딸에게 뽀뽀를 시도하고, “쏴랑한다”며 시트콤 같은 애정 표현하는 모습에 제작진의 웃음까지 터트리게 했는데. 그러나, 남편이 제발 말했으면 한다는 아내는 되려 남편이 수다를 시작하자, 표정이 점점 굳어져 남편과 MC들을 당황케 했다.아내는 일상생활 영상을 시청한 뒤, 본인의 모습이 공격적이라며 반성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남편의 말을 도중에 끊기 때문에 남편이 더더욱 입을 닫는 거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는 첫 번째로 서로 말하는 속도와 생각하는 시간이 다르기에 상대적으로 마음이 급한 아내가 이를 견디지 못한다고 파악했다. 실제로 상담 중 오은영 박사의 질문에 즉답하는 아내와는 다르게 남편은 숨을 고르거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입을 움찔거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따라서 남편의 생각 순서를 천천히 기다려준다면 두 사람의 소통 문제는 더욱 개선될 거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남편이 침묵하는 두 번째 이유로는 모든 대화에 아내가 핀잔을 주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제껏 쌓인 서운함이 많아 날카로운 말이 나가는 건 이해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남편의 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한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조언했다.아내는 촬영을 통해 몰랐던 남편의 속마음을 알 수 있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고백했다. 남편 역시, 자신이 이렇게까지 무뚝뚝한지 몰랐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첫 번째 힐링 리포트로 감정 표현을 행동으로 표현하길 권했다. 언어 표현은 서투르지만, 몸으로 해결하는 건 잘하는 남편이기에 아내가 속상해한다면 어깨를 토닥여주고, “애썼어, 고마워” 등 상황에 따른 적절한 말을 짧게라도 표현하길 추천했다. 두 번째 힐링 리포트로는 30분 정도 서로에게 몰두하는 대화 시간을 가질 것을 권했다. 끊임없는 대화에 압박감을 느끼는 남편을 위해 정해진 시간 외에는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는 게 좋겠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가족 모두가 함께한 날에는 단체 채팅방에 사진을 올리고 후기를 작성할 것을 권했다. 지속적인 표현 연습을 갖는다면 가족 모두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는 걸 넘어 부부 관계도 가까워질 거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의 설명을 들은 남편은 바로 그 자리에서 아내의 어깨를 스윗하게 토닥이며 “고생했어”라고 말해 아내의 마음을 녹였다.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퇴직 후 부부 동업 중이지만, 막말과 폭언을 일삼는 남편과 두려움에 떨며 부하처럼 일하는 아내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코로나가 발병된 이후, 사업이 파산 위기에 처하는 등 극심한 금전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부부.서로를 존중하는 부부의 모습보다 상하관계에 가까워 보이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11월 4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12:59
OTT

‘흑백요리사’ 나폴리 맛피아, 우승 소감 “허세·경솔함 반성…에드워드 리에 감사” [전문]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권성준)가 최종 우승자에 등극한 소감과 함께 파이널 경쟁 상대 에드워드 리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나폴리 맛피아는 8일 자신의 SNS에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해당 글을 통해 나폴리 맛피아는 “7개월 동안 우승 소식을 어렵게 숨기다 막판에 저도 모르게 들떴던 거 같다”며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조금은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자신을 돌아봤다.이어 에드워드 리,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마지막에 이 세분이 남았을 때 솔직히 모두 제가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위축되거나 쫄지 않기 위해서 더욱 허세를 부렸다”며 “방송을 보니 건방지고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보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에드워드 리에게는 특별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나폴리 맛피아는 “거의 다 편집됐지만, 직접 본 에드워드는 미친 두부 경연과 창의력, 도전 정신에 소름이 끼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인터뷰했다. 그래서 미션 마지막에 잠깐 짬이 났을 때 내려가서 응원의 말과 위에서 만나자는 인사를 건넸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놓고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다”면서도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다”며 에드워드에게 재차 사과했다.아울러 나폴리 맛피아는 “결승전에서 저는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에드워드 리를)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아마 앞으로 다시는 이길 수 없을 거다. 언젠가 우리가 팀전에서 또다시 만난다면 그때도 저는 기꺼이 쉐프님 팀에 들어가고 싶다. 그땐 함께 1등을 해보고 싶다.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했다.끝으로 그는 “많은걸 배운 한 해였다. 수백 명의 고생한 제작진, 함께한 99명의 쉐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습니다”고 덧붙였다.한편 나폴리 맛피아는 이날 공개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최종회에서 에드워드 리를 꺾고 최종 우승자에 등극했다. 그는 최종 우승 후 “이렇게 우승하고 보니 나의 10년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도 요리사답게 집과 주방만 왕복하는 요리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이하 나폴리 맛피아 전문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습니다.7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우승 소식을 어렵게 어렵게 숨기다 막판에 저도모르게 들떴던거 같습니다. 제가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조금은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방송을 계기로 주변에서 겸손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고, 또한 결승 상대셨던 에드워드 쉐프님과 트리플스타 쉐프님, 요리하는 돌아이 쉐프님을 비롯해 저보다 대단하신 쉐프님들께서도 항상 겸손하고 잘난체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고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두부 지옥 마지막에 이 세분이 남았을때 솔직히 모두 제가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위축되거나 쫄지 않기 위해서 더욱 허세를 부렸습니다. 방송을 통해서 직접 제가 제 모습을 보니 건방지고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보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그리고 에드워드 쉐프님께도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방송에서는 에드워드 쉐프님에 대한 저의 이야기가 거의다 편집이 되었지만 위에서 직접 본 에드워드 쉐프님의 미친 두부 경연과 창의력 그리고 도전 정신에 소름이 끼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두부 지옥 미션 마지막에 잠깐 짬이 났을 때 내려가서 응원의 말과 위에서 만나자라는 인사를 건넸었습니다. 그리고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 발언은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습니다.저의 첫 팀전 상대이자, 두번째 팀전의 리더이자 결승전의 마지막 끝판왕 에드워드 리. 결승전에서 저는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앞으로 다시는 이길 수 없겠죠. 언젠가 우리가 팀전에서 또다시 만난다면 그때도 저는 기꺼이 쉐프님 팀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땐 함께 1등을 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하고 고생많으셨습니다, 쉐프.마지막으로 많은걸 배운 한 해 였습니다. 수백명의 고생하신 제작진분들, 함께한 99명의 쉐프님들 그리고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23:59
프로야구

'37도 무더위' 선수만큼 힘들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흘리는 경기장 '요원들' [IS 피플]

기온 37도, 습도 70%.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상황에도 서울 잠실야구장 3루는 여전히 뜨거웠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날씨. 이 속에서 미니 선풍기와 부채에만 의지한 채 뜨거운 열기를 이겨내는 사람들이 있다. 관중들을 안내하고 때로는 경호하면서 잠실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원활한 관람을 돕는 진행요원들이다. 경기당 적게는 85명, 많게는 백 명이 넘는 이들의 업무는 다양하다. 티켓 검사부터 좌석 안내, 관중 통제, 파울볼 위험 호루라기 고지, 부상 관중 보고 및 이송, 볼 보이 등. 대부분의 진행 요원들은 앉을 수도 없다. 관중들의 동선에 방해되지 않아야 하면서 관중석 안팎을 이동하는 관중들을 통제해야 하고, 파울볼이나 경기 중 발생하는 돌발상황에 대비해 항상 집중해야 한다. 혹서기라 야간 경기밖에 없다고 하지만, 경기 시작 전후로 이들은 뜨거운 햇빛에 노출돼 있다. 오후 6시 30분 경기를 기준으로 관중 입장은 오후 5시. 진행요원들은 이보다 일찍 경기장에 출근해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한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관중 입장 한 시간 전부터 준비하는 이들은 어떻게 보면 잠실야구장에서 가장 더운 시간에 일하는 사람들이다. 경기장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3루 원정 관중석에 배치된 직원들은 더 힘들다. 해가 질 때까지 직사광선을 받는 데다 만원 관중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여름철 엄청난 습기와도 싸워야 한다. 가지고 온 부채로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땀은 멈추지 않는다. 지열이 올라오는 그라운드와 가장 가까이 서 있는 '익사이팅 존'의 직원이나 볼 보이들은 선수만큼이나 엄청난 열기에 노출돼있다. 이들에게 8월 혹서기는 그야말로 지옥이다. 이를 총괄하는 신화안전시스템의 양진혁(31) 팀장은 "올해는 유독 더 덥고 습도도 만만치 않다. 어제는 근무자 네다섯명 정도가 열 때문에 의료진 치료 받고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일엔 잠실야구장을 찾은 관중 5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해 4명이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앉아 있는 사람들도 이 정돈데, 서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더욱 힘들었을 터. 진행요원들도 평소보다 긴 휴식 시간 등 다양한 조치를 하고 있다. 원래는 중간에 40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지지만 5~10분을 추가해 근무자들이 조금 더 체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한반도 전체를 강타한 이상고온 날씨를 이겨낼 재간은 없다. 몇 분만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이런 날씨에서 3~4시간 가까이 근무하는 건 쉽지 않다. 경호 요원들은 규정에 따라 상하의로 검은색 유니폼만 착용할 수 있어 체감 더위는 배가 된다. 다행히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KBO가 오후 5시로 예정했던 일요일·공휴일 경기를 8월 한정으로 오후 6시 개시로 미룬 것. 진행요원들의 경기 준비도 한 시간 미뤄진다. 양 팀장은 "기온 차이는 크게 나지 않아도 해가 조금이라도 덜 뜬 상태에서 업무를 하는 건 반갑다. 직원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반겼다. 직원들은 열정 하나만으로 뜨거운 열기를 버텨내고 서 있다. 대부분의 근무자가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자신들이 원활한 야구 경기 진행을 돕는 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양 팀장은 "직원들이 무더위 속에서 고생이 정말 많다. 겉으로는 편해 보일지 몰라도 관중들의 편의를 위해 다들 열심히 힘쓰고 있다"라면서 "날씨는 덥지만 그만큼 우리도 열정적으로, 앞으로도 선수들과 팬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8.08 14:04
연예일반

“내가 은행이야?”…너무 당당한 아내 돈 요구에 벙찐 남편(‘오은영 리포트’)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돈으로 부부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15일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매번 돈으로 싸우지만, 돈으로 부부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돈줄 부부’가 등장했다. 아파트와 빌라, 땅까지 들고 있지만, 갖고 있는 재산이 무색하게 상대적 소액으로 양보 없는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라는데. 아내는 4인 가족 생활비로 매월 250만 원이 필요하다고 남편을 설득했으나, 여전히 130만 원밖에 받지 못한다며 힘듦을 호소했다. 동시에, 남편에게는 분명 숨겨둔 돈이 있을 거라고 짐작하며 자신을 싫어해 주지 않는 거라고 말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에게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계속 돈을 요구하는지 모르겠다며 급기야 “내가 은행이야? 더 달라고 하면 더 주게?”라고 언성까지 높였다. 추후 돈을 갚겠다는 아내의 말에도 신뢰가 없다는 남편의 말에 오은영 박사는 깊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결혼생활 25년 동안 가족을 위해 열심히 자산을 쌓아도 결국 매번 돈으로 싸워 헤어질 뻔한 위기만 세 번째라는 두 사람. 부부보다 채무 관계에 가까워진 두 사람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특급 힐링 리포트는 무엇일까.◇ “기본적인 양심이 없는 사람 같아” 생활비 문제를 넘어 남편의 양심 문제까지 꼬집는 아내?아침 일찍 일터에 나와 부지런히 수산물을 옮기는 남편. 군산에서 인천까지 화장실 한번 가지 못하고 운전하는 남편의 직업은 수산물 유통업자다. 장시간 운전이다 보니 어깨부터 허리까지 안 아픈 구석이 없다는데. 이에 MC 박지민은 “체력 소모가 커서 정말 잘 드셔야 할 것 같다”며 걱정했다. 반면, 아내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부동산 사장님을 만났다. 주 관심사인 재테크 정보를 빠삭하게 읊으며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아내. 그러나 아내의 직업은 전문 투자자가 아닌 30년 차 미용사라는 말에 MC들을 감탄케 했다. 약 5년 만에 미용실 개업을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가정을 위해 성실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아내는 재작년부터 남편으로부터 월 130만 원의 생활비를 받기 시작했으나, 4인 가족이 매월 사용하는 생활비는 250~300만 원을 웃돌아 더 많은 생활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MC들 역시 아무리 그래도 4인 가족 생활비로 130만 원은 적은 감이 있다고 공감했다. 그러자 남편은 사실 가정에서 쓰는 숟가락 구매부터 자녀들의 학원비까지 들어가는 기본적인 정기 지출은 모두 자신이 내고 있다고 주장해 MC들을 미궁 속에 빠뜨렸다. 아내에게 주는 130만 원은 아내 본인의 차량 기름값, 지인과의 식사 자리 등 용돈으로 쓰인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말하는 남편. 그러자 아내는 130만 원을 오로지 개인 용돈으로 쓰고 있지 않다고 단호하게 반박하며 수기로 적은 지출 내역서를 남편에게 건넸다. 남편이 주는 130만 원은 휴대전화 요금과 자녀 보험금, 외식 및 간식비 등에 많이 사용된다는 게 아내의 주장. 그러나 지출 내역서에 적혀 있는 의문의 이름들과 사용처, 그리고 직접 작성했음에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아내의 모습은 남편과 MC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결국 녹화장에서까지 생활비를 둘러싼 팽팽한 진실 공방이 이어지자, MC들은 부부가 말하는 생활비의 의미와 경계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개념과 다른 것 같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오은영 박사는 생활비란 없으면 안 되는 한 달 4인 가족이 생활하는 금액을 의미한다고 부부에게 개념을 명확히 했다. 이와 동시에, 25년이란 세월을 함께 하면서 서로가 얼마를 벌고 사용하는지도 모르는 등 경제적인 상황을 전혀 공유하지 않는다고 문제를 꼬집었다. 그러자 아내는 과거 미용실을 운영할 때 남편에게 모든 경제권을 넘겨줄 만큼 적극적으로 소통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남편은 경제적인 이야기를 넘어 사적인 이야기까지도 공유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를 듣던 남편은 사적인 이야기를 꺼내면 아내가 이를 기억하고 있다가 공격 수단으로 사용해 자신이 상처받을까 봐 공유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오은영 박사는 “서로에 대한 불신이 매우 깊다”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다음 날, 냉랭한 분위기로 공사 중인 미용실을 찾은 부부. 아내는 처음 방문한 남편을 위해 미용실의 인테리어에 관해 설명했다. 그러나, 남편은 공사를 담당하는 인부들에게 얼마의 돈을 줬는지 재차 물으며 자신에 비해 여유로운 아내의 의지를 의심했는데. 이에 MC 소유진은 “시작도 전에 바람을 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돈으로 보는 것 같다며 서운함을 말했다. 아내가 원하는 건 가장 옆에 있는 배우자의 지지와 응원이라는데. 그러나 남편은 바람과는 달리 돈에 초점을 맞춰 질문과 응답을 반복해 아내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결국, 서운함이 목 끝까지 차오른 아내는 “돈은 안 중요할 수가 없지만, 나한테 표현할 때는 내가 먼저여야 하잖아!”라며 언성을 높였다.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미용사 경력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남편이 걱정하는 이유를 물었다. 남편은 과거 아내가 손님이 없으면 다음 날 가게를 자주 닫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돈이 안 되고 피곤하면 또다시 문을 닫길 반복할 것 같다는 게 남편의 의견. 또한, 아내의 미용실 개업을 위해 4천만 원을 빌려줬다며 수익이 나지 않으면 돈도 잃고, 아내도 고생하기 때문에 재차 확인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듣던 아내는 “(남편이) 내 편이 아닌 남 같은 느낌”이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남편은 아내가 이사하면서 침대와 소파값만 천오백만 원을 사용했다며 가격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좋은 것만 구매하려는 아내의 씀씀이와 경제관념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부부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특징이 매우 다르다고 설명했다. 남편의 특징은 매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사람이기에 돈만 아는 것이 아닌, 아내가 고생하지 않고 가게가 재폐업하지 않기 위해 철저히 손익을 계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기에 돈을 쓰는 단위가 만 원 단위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반면, 아내의 특징은 돈에 대한 포부 수준이 굉장히 높다고 분석했다. 돈을 많이 벌어서 누리고 싶기에 위험을 감수해야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데. 따라서, 아내가 돈을 쓰는 단위는 천만 원 단위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돈에 대한 두 사람의 개념이 매우 다르기에 특히 돈 얘기만 하면 싸우는 거라며 돈에 대한 개념을 잘 성찰해 볼 것을 권했다.◇ 서로를 불신하기 시작한 ‘공동명의’ 사건부터 현재의 생활비 문제까지…그러나 두 사람의 갈등은 표면적으로 돈일 뿐,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두 사람이 이렇게나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멀어지게 된 계기는 바로 ‘공동명의’ 사건 때문이라는 아내. 과거, 부동산 사장님의 소개로 좋은 땅을 소개받은 아내는 자금이 예전에 구매한 상가에 묶여 있어 남편에게 먼저 구매를 권유했다는데. 이후, 아내는 남편에게 상가가 팔리면 돈을 줄 테니 공동명의 할 것을 요구했으나, 남편이 자기 말을 무시하고 혼자 땅을 단독 명의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이러한 남편의 행동에 큰 배신감을 느꼈다는데. 이를 듣던 남편은 아내가 상가를 구매할 때 많은 돈을 지원했다며 상가가 팔리면 빌려준 돈을 돌려받을 것을 요구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돌려받지 못해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갚을 돈이 있음에도 갚지 않고 공동명의부터 요구하는 아내의 모습에 화가 나 공동명의를 하지 않았다는 남편. 결국 2년 동안 홀로 땅을 구매하기 위해 낸 대출 이자를 갚으며 버티다가 정리해 버렸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돈 때문에 사이가 멀어졌다며 “안타깝고, 갑갑하고 슬프다”고 말해 애석한 마음을 드러냈다.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 모두 과거의 사건부터 현재까지 계속 돈 얘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돈이라는 포장 밑 내용물은 불신과 섭섭함으로 가득하다”고 비유하며 각자 서로에게 느낀 서운함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없으면 두 사람의 갈등은 계속될 거라고 강조했다.돈 때문에 싸우는 부부를 위해 오은영 박사는 두 가지의 힐링 리포트를 준비했다. 우선 아내에게 돈에 대한 기초적이고 전문적인 공부를 권했다. 단순 온오프라인 소규모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사이버 대학 등의 전문적인 기관에서 배울 것을 강조했다. 부부가 함께 배우는 것도 좋으나, 가치관이 다른 두 사람이 돈을 합쳐 함께 투자하는 것은 절대 금지하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내의 개업 예정인 미용실의 순조로운 운영을 위해 정확한 예산을 세우길 조언했다. 또한 미용실뿐만 아니라 모든 금전 문제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사용하면 부부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상담이 끝난 후, 아내를 응원하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다며 화해의 손길을 건넸다. 아내 역시 이제껏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훈훈하게 상담을 마무리했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사소한 점심 메뉴 결정부터 중대한 집 구매까지 모든 선택을 타로로 결정하는 남편과 배우자임에도 남편의 의사결정 과정에 항상 배제돼 속상하다는 아내, ‘타로 부부’가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을 찾아온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오는 22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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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김대호, 청약 당첨 친동생 이삿날 ‘조립 지옥’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 안재현이 무더운 여름 나기를 위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맞춤 보양식으로 원기를 충전했다. 건강의 문제점을 발견한 후 오히려 긍정적인 생각으로 몸과 정신을 재정비하는 안재현. 그의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김대호는 청약에 당첨된 친동생의 이사를 도우며 끈끈한 형제애를 자랑했다. 내 집 마련에 성공한 동생의 근사한 새집을 보며 동생보다 더 행복해하고, 그런 행복을 선물해준 동생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지난 12일 방송된 ‘나혼산’에서는 김대호가 청약에 당첨된 친동생의 이사를 돕는 현장과 안재현이 여름을 나기 위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안재현은 손 선풍기와 손수건까지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연신 흐르는 땀에 지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문구점을 방문해 DIY 펜을 만들고, 수박을 사 들고 집으로 향하는 짧은 길에도 계속 흐르는 땀에 가다서다를 반복해 무지개 회원들의 걱정을 유발하기도.안재현은 과거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실력을 뽐내며 히든 메뉴였던 ‘재수박(재현+수박) 스무디’를 뚝딱 만들었다. 다이어트 후 적정 체중을 유지 중인 반려묘 ‘안주’에게는 아이스 간식을, 자신은 ‘재수박 스무디’를 먹으며 열기를 식혔다.안주에게 간식을 주는 동안에도 점점 체력이 방전되어가는 안재현. 여름 하루를 살려면 3일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안재현은 건강 체크를 위해 동갑 친구 부부가 하는 한의원을 찾았다. 과거 ‘허열(허약해서 생기는 열)’ 진단을 받았다는 그는 문진표를 가득 채우며 심상치 않은 건강 상태를 예상케 했다.안재현의 몸 상태를 확인한 한의사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안재현은 생각보다 악화된 건강 상태에 충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매우 나쁨은 아니네”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안재현은 치료를 받은 후 원기 회복을 위한 맞춤 보양식인 오리백숙으로 체력을 충전했다. 생존(?)을 위한 식사처럼 야무지게 오리 백숙을 먹으면서 건강한 땀을 흘리는 그의 모습에 걱정하던 무지개 회원들도 안도했다.안재현은 "오늘 시작은 무척 지쳤다. 땀이 나고 에너지는 주유가 방전된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문제점이 뭔지 파악돼 기분 좋았다"며 "고장난 중고차의 하루였다. 저도 관리 열심히 해서 오랫동안 기억되고 “사랑받는 자동차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닦아 보겠다”며 건강 관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그런가 하면 김대호는 ‘다마르기니’를 활용해 청약에 당첨된 친동생의 이사를 도왔다. 그는 다마르기니에 짐을 싣고, 친동생이 4년 6개월 동안 산 반지하 집을 청소하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김대호는 내 집 마련에 성공한 동생을 기특해했고, 내 집 없이 살았던 지난날의 마음고생도 공유했다.김대호 형제는 아파트 입주 퀘스트(?)를 마치고 새 집에 입성했다. 주택에만 살았던 김대호는 아파트의 신문물에 무한 감탄을 쏟았고, 탁 트인 거실 뷰에 감동했다. 김대호 형제는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 중식을 먹으며 새집에서 역사적인 첫 끼니를 기념했다.내 집 마련에 성공하면서 위스키 방을 만들고 싶은 로망을 갖게 된 동생을 위해 김대호는 콘셉트부터 소품까지 직접 발품을 팔아왔다고. 자칭 조립 고수인 김대호의 진두지휘 아래 위스키 장을 조립하기 시작했다. 예상처럼 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며 하면 할수록 분노 게이지가 상승하는 김대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동생과 함께 호흡을 맞춰 위스키 장을 완성한 후에도 테이블, 소파 등 끝없는 조립 지옥에 빠져 폭소를 안겼다.드디어 완성된 위스키 방에서 두 사람은 위스키를 마시며 이사의 기쁨을 나눴다. 김대호는 “본인 인생 살기도 바쁜데 나까지 만족시켜 주는 동생이 되어 줘서 고맙다. 너무 대견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라며 동생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다음 주에는 내면의 자신과 마주한 전현무의 모습과 친형을 위해 베트남에서 ‘배달의 주승’이 된 이주승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나혼산’은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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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수위” 오은영도 상담 거절 고민…배우자 감시용 CCTV 설치까지 (‘결혼지옥’)

‘결혼지옥’에서 서로에게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싸우는 ‘맞불 부부’가 등장했다. 지난 24일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집안일부터 육아까지 섭렵한 아내와 다르게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 ‘맞불 부부’가 등장했다. 아이가 눈앞에서 넘어져도 신경 쓰지 않는 남편에게 화가 난다는 아내. 그러나 남편은 되려 아내가 지나치게 엄격한 육아를 고집한다며 아이들이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결국, 서로를 철저히 감시하기 위해 집안에 각자의 CCTV를 달아 총 두 대가 집안 곳곳을 찍고 있다는데. 심지어, 폐쇄회로(CC)TV로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서로를 경찰에 맞신고 했다는 소식에 MC 소유진은 “정말 역대급이다”라며 충격에 빠졌다. 오은영 박사는 문제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며 과연 부부가 솔루션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까지 말해 MC들을 깜짝 놀래켰다. 처음 사연을 받았을 때, '오은영 리포트' 역사상 최초로 상담 거절을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부부싸움에 노출되는 어린아이를 위해 결정했다는데.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고 싶다는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특급 힐링 리포트는 무엇일까. 문구점에서 프로의 향기를 물씬 풍기며 CCTV를 설치하는 남편은 무인 보안 업체에서 근무하는 보안 기기 설치 기사다. 일 평균 열 대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하다 보니, 피로가 상당하다는데. 반면, 아내는 어린아이를 보느라 화장실조차 마음 편히 못 갈 정도로 쉴 틈 없는 육아 지옥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남편이 귀가하자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날이 선 질문까지 던지는 아내. 아이를 부탁하고 젖병과 설거지하려 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침대에 드러누웠다. 아내는 남편에게 집안일을 시키는 것도 아니며, 그저 아이와 놀아달라는 요구조차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주장하는 독박 육아는 인정할 수 없다며, 아내 역시 아이를 두고 늦잠 자는 등 올바른 육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는데. 급기야 아내는 어린 조카가 부부의 집을 방문하자, “구세주 온다, 구세주”라고 말해 MC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어린 조카가 더 어린아이를 부부 대신 능숙하게 돌보는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봤다.저녁이 되자,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찾은 곳은 고기구이 식당. 부부는 익숙하다는 듯 술과 식사를 주문하며 거의 매일 외식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화로운 식사도 잠시, 어린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아내는 “옛날 같았으면 아빠가 너한테 소리쳤어, 때렸어”라고 말해 오은영 박사의 얼굴을 급격히 어둡게 만들었다. 아내는 남편이 아이들에게 가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집안에 CCTV까지 달았다는데. 그러자 남편은 아이를 때린 적이 없다며 억울한 마음과 아내를 향한 복수심에 자신 역시 집안에 CCTV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이유와 증거로 여러 번 맞신고까지 했던 두 사람. 진실 공방이 끝나지 않자, 결국 부부는 각자 CCTV로 모은 영상 증거를 스튜디오에서 공개했다.아내의 영상 속에는 남편이 아이를 귀여워하며 강하게 껴안아 울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내는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 정도로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남편의 행동이 과하다고 판단했는데. 반면, 남편의 영상 속에는 능숙하게 막내딸을 돌보는 첫째 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내를 대신해 막내딸을 자주 돌봤던 첫째 딸은 아무 걱정 없이 밖에서 친구들과 놀고 싶다고 종종 호소했다는데. 그러나, 아내는 그런 첫째 딸에게 놀지 말고 육아를 도우라며 다그쳤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자, 첫째 딸은 작년부터 가출을 일삼다가 현재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쉼터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혀 MC들을 걱정하게 했다. 아내는 항상 곁을 지켜주던 첫째 딸이 배신했다며 분노와 함께 눈물을 터트렸다.오은영 박사는 과연 첫째 딸은 아내에게 실망하지 않았을지, 자녀의 심리에 집중했다. 첫째 딸 역시 아내처럼 힘든 순간이 있었으나, 이를 알아주지 않고 육아 요구만 하는 모습에 자신은 딸이 아닌 보모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속상했을 거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첫째 딸은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이 우울할 때마다 일탈 및 비행 행동으로 자신의 우울을 표현하는 ‘가면 우울증’이 온 거라고 설명했다. 부모가 아무리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도 자식이 말썽을 피우고 실망하게 만드는 건 당연한 거라며, 그럼에도 부모는 자식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충고한 오은영 박사. 이를 듣던 아내는 단 한 번도 첫째 딸에게 어떤 마음인지 따듯한 대화를 건네본 적이 없다며 미안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흐느꼈다.서로의 학대가 담겼다는 CCTV 영상을 진지한 태도로 지켜본 MC들은 의문에 빠졌다. MC 문세윤은 “과하게 놀아주지만, 학대의 목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MC 소유진은 “아빠의 표정을 보면 좋아서 그런 게 보인다”라고 말할 만큼 문제가 없다는데. 그러자, 아내는 사실 남편이 진심으로 학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남편의 태도에 화가 나 수차례 신고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아동의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아동 학대 법안을 서로 공격하기 위해 사용하며 정작 아이에 관한 관심은 뒷전이라고 말했다. 각자가 주장하는 게 학대라면 두 사람 모두 아이에게 분리되어야 할 만큼 아동 학대는 중대한 범죄라며 서로 고생했으면 하는 마음에 신고하는 건 당장 고쳐야 한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남편의 주말 아침은 술병 치우기로 시작됐다. 지난 저녁, 부부는 식사 후 귀가해 늦은 시간까지 지인들과 두 번째 술자리를 가졌는데. 아내는 숙취에 시달리다 낮 2시에 기상한 뒤, 남편에게 대뜸 “내 약 사오라고!”라며 소리쳤다. 아내가 약이라고 가리킨 건 다름 아닌 술. 남편은 아내가 기상한 지 두 시간 만에 술을 찾았다며 중독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는 되려 술을 안 마신 상태서 육아하는 게 더 힘들다며 건강은 괜찮다고 안일한 모습을 보여줬다.지난밤에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아이들 앞에서 열리는 어른들의 술자리. 술에 취하자 두 사람은 또다시 창과 방패처럼 언쟁을 반복했다. 이에 MC 박지민은 “어제 술 먹고 까먹은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냐”며 상황의 심각성을 말했다. 아내는 술자리를 빌려 격주 주말마다 아내와 결혼 전 남편이 낳은 두 아들을 보러 부지런히 서울로 가는 남편에게 섭섭함을 표현했다. 부부 사이가 틀어진 계기도 서울에 거주하는 두 아들 때문이라는 아내. 남편은 아들들이 아내와 함께 거주하던 당시 9살, 5살밖에 안 된 나이임에도 지나치게 엄격한 훈육과 체벌하는 아내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고 털어놓았다. 평소, 조카들과 두 사람 사이의 자녀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게 챙겨주는 아내를 볼 때면 서울에 있는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욱 커진다는 남편.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서울로 올라갈 때는 급하게 올라가서, 돌아올 때는 느긋하게 돌아온다며 언짢음을 드러냈다. 과거, 아내는 아들들과 잘 지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변화가 없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는데.아내의 심각한 술 문제에 MC들은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 오은영 박사는 현재 아내가 육아와 불면증으로 술에 의존하는 상황이기에 어린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낼 것을 권유했다. 아이 앞에서 격한 감정으로 독설 뱉기 바쁜 부부. 두 사람 모두 아이에게 양질의 상호작용을 통해 좋은 자극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말 아이를 위한다면 마음이 힘들고 창피하더라도 아이들을 위해 바뀔 것을 강조했다.또 서울에 거주하는 두 아들들을 엄하게 가르쳤던 아내에게는 아동 학대의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공부를 가르치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재우지 않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이렇게 엄한 훈육을 고집하는 이유는 부모 밑에서 자란 게 아닌, 고작 두 살 많은 언니 밑에서 힘들게 자랐기 때문이었을 거라는데. 비록, 언니가 동생을 아꼈지만, 부모이자 어른이 주는 다정함과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고 자랐기에 현재까지도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를 사랑해도 경험이 없어 미숙한 거라는 오은영 박사의 분석에 부부는 가슴 깊이 반성하며 눈물을 흘렸다.부부에게 힐링 리포트를 전달하기에 앞서, 오은영 박사는 “역대급으로 (양이) 많습니다”라며 결의에 찬 모습으로 각오를 다졌다. 먼저, 부부의 집에 설치된 두 대의 CCTV는 수거할 것을 권했다. CCTV의 출발이 감시와 고발에서 시작되었기에, 보는 순간 감정이 격해질 거라며 사용하고 싶다면 배우자를 감시하기 위함이 아닌, 어린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쓸 것을 조언했다. 또한, 아이들이 성장하고 배우는 집이라는 공간에 지나치게 술병이 많다며 힘들더라도 당장 금주 및 금연 공간으로 만들기를 강조했다. 앞서 언급했듯, 아이를 위해 사연을 채택한 만큼, 두 사람은 육아 상담을 받고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도록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 이 외에도 총 26가지의 솔루션을 정리한 힐링 리포트지를 부부에게 건네며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고 감정이 격양될 때마다 바라보며 건강한 마음을 다짐할 것을 말했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부부의 모습에 훈훈한 분위기로 상담을 마무리했다는 후문.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부부 사이의 신뢰가 깨져 샤워, 빨래 등 사소한 생활 수칙부터 언행, 육아 등 결혼생활의 일거수일투족을 합의서에 기록하는 ‘계약 부부’가 예고됐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오는 7월 1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결혼지옥’에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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