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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학대 논란' KBS '태종 이방원' 2주결방…제작진은 고발당해

촬영 현장에서 동물을 학대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KBS 1TV ‘태종 이방원’이 2주 연속 결방을 결정했다.‘태종 이방원’ 관계자는 21일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오는 22일과 23일 방송 예정이었던 13~14회를 결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설 명절을 앞두고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편성 예정이던 29일과 30일 방송도 쉬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태종 이방원 7화 이성계 낙마신 말, 살아있나요?”라는 청원 글이 등록된 후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촬영장에서 동물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청원자는 “(태종 이방원) 7화에 나왔던 이성계 낙마신에서 말이 땅에 완전히 꽂혔다”며 “말을 강압적으로 조정하지 않고서야 저 자세가 나올 수가 없을 텐데 혹시 앞 다리를 묶고 촬영한 것이냐”고 물었다.이후 동물자유연대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촬영 장면을 공개하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영상에는 와이어에 다리가 묶인 말이 심하게 꼬꾸라지는 모습이 담겼다.동물자유연대는 전날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대로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며 “2022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촬영이 이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KBS 시청자권익센터에 해당 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하는 글이 잇따랐고,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전 기준 4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배우 고소영, 김효진, 공효진 등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논란이 확산하자 KBS는 전날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KBS는 “사고는 지난 11월 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다”며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며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논란에 대해 동물권 보호단체 ‘카라’는 전날 서울 마포경찰서에 ‘태종 이방원’ 촬영장 책임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카라는 “KBS는 이번 일을 ‘안타까운 일’ 혹은 ‘불행한 일’로 공식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 참혹한 상황은 단순 사고나 실수가 아닌 매우 세밀하게 계획된 연출로 이는 고의에 의한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라고 지적했다.한국동물보호연합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드라마 제작진이 낙마 장면을 촬영하며 말을 일부러 넘어뜨려 죽게 하는 학대를 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연 뒤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낼 예정이다.현재 문제의 장면이 담긴 '태종 이방원' 7회는 KBS 홈페이지를 포함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에서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1.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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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이방원 말 학대 일침 "90도 고꾸라져 목 꺾인 말, 불쌍"

배우 고소영이 KBS1 드라마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을 언급했다. 고소영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너무해요. 불쌍해”라는 글과 함께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 영상을 캡처해 올렸다. 공개된 영상은 ‘태종 이방원’ 7화 이성계(김영철 분)가 낙마하는 장면으로 말의 몸이 90도로 뒤집혀 머리가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지난 19일 동물자유연대는 성명을 내고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동물학대를 규탄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과정에서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지며, 말이 넘어질 때 함께 떨어진 배우 역시 부상이 의심될 만큼 위험한 방식으로 촬영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촬영 직후 스태프 그 누구도 말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았다”며 “몸체가 뒤집히며 땅에 처박힌 말은 한참 동안 홀로 쓰러져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2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촬영이 이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20일 입장을 내고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BS는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KBS는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에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BS는 “또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시청자분들과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장구슬 기자 2022.01.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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