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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해창 막걸리 한 잔, 해남126서 한 밤… 땅끝에서의 ‘여유’

먼 길이다. 목포까지 KTX로 2시간 반, 차를 타고 30분을 더 가야 ‘땅끝 마을’ 전라남도 해남이다. 하지만 가는 동안 쌓이는 피로는 걱정 않기로 한다. 달짝지근한 ‘해창막걸리’ 한 잔에 마음이 들뜨고 ‘해남126’에서의 하룻밤이 몸을 녹여주는 무해한 여행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해남서 명품 막걸리 한 잔지난 13일 달려간 해남군에서 찾은 첫 목적지는 화산면 해창길에 일제시대부터 자리를 지켜온 해창주조장이었다. 목적은 역시 막걸리다.이미 해창주조장은 프리미엄 막걸리를 생산하기로 인지도가 높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SNS에 ‘인생 막걸리’라고 극찬한 해창막걸리의 탄생지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에드워드 리 셰프가 결승전 디저트로 내놓은 막걸리 칵테일에 ‘해창막걸리 9도’가 쓰이면서 한 번 더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이날 먼저 시음한 해창막걸리는 18도였다. 눅진하게 흐르는 막걸리의 질감에 생소함이 한 입 들어오니 이내 달짝지근한 맛이 입 안을 감쌌다. 요거트 같으면서 원래 알던 막걸리 향이 터지니 ‘나야, 막걸리’하며 18도의 위엄을 뽐내듯 목구멍을 달구며 내려간다.“맛있네요”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첫 맛이었다. 술을 못 마시는 일행도 달달한 막걸리 맛에 소주잔 사이즈 한 컵을 입에 털었다. 해창주조장 직원이 같이 내놓은 12도의 해창막걸리가 바로 궁금해졌다. 12도는 목넘김이 좀 더 편안한 막걸리였다. 해창주조장 관계자는 “이 곳에서 만들어지는 18도 막걸리는 출하가격이 11만원”이라며 “백화점에서는 18만원에 판매되는 막걸리”라고 했다. 해창주조장에서는 발효시간과 추가적인 공정에 따라 9도·12도 등 대표 상품이 나오고, 가격은 각각 8000원, 1만2000원이란다.전통주는 발효 횟수에 따라 이양주, 삼양주, 사양주 등이 되는데, 횟수가 많을수록 고급술이 된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숙성기간은 기본 6개월에서 1년 정도 둔다”며 “거의 물을 타지 않는 것도 특징이고 맛이 나오지 않으면 구양주까지도 만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만들어지는 9도와 12도 막걸리는 삼양주고, 18도는 사양주다. 그야말로 공들인 ‘명품 막걸리’였다. 해창주조장은 들러 시음만 하고 갈 것이 아니라, 정원도 한바퀴 둘러봐야 한다. 주조장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풍경이 꽤나 아름답다. 일본식 정원은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개방돼 있으니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40여 종의 수목이 약 2500㎡의 정원을 가득 채우고 있다. 지금은 실제 사용하지 않지만 줄지어 서 있는 장독대가 수목과 어우러지고, 사이를 걷는 고양이들까지 아기자기한 정원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해창주조장 측은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국내에서 가장 멋진 양조장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라며 “앞으로는 해남의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고, 일제강점기인 1927년 미곡상이던 일본인 시바다 히코헤이가 지어 살던 살림집과 정원에서는 100여년 된 역사와 시간의 흔적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해에 뜬 4성급 호텔해남에서 해창막걸리를 꼭 맛봐야 한다면, 땅끝 마을에서 만나는 낙조는 꼭 보고 가야 할 코스다. 오시아노관광단지 내 최근 문을 연 ‘해남126’ 호텔은 해남의 새로운 일몰 명소로 떠올랐다. 언덕 위에 차분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해남126은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5층의 낮은 층고에 객실 120개를 둔 소규모 호텔로 지어졌다.고산 윤선도 선생의 고택인 해남 녹우당 건축양식을 모티브로 지어졌으며, 중정이 들어선 것도 특징이다.탁 트인 해남 앞바다가 모든 객실에 액자처럼 걸리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핸디캡 트윈’ 객실도 마련돼 있다. 민정희 한국관광공사 오시아노리조트호텔사업단태스크포스(TF) 팀장은 “휠체어 이용 고객을 위해 저상침대를 두고 휠체어 이동이 어렵지 않도록 호텔 전반에 턱이 없다”며 “옷걸이도 당기면 내릴 수 있고 비상벨도 갖췄다”고 했다. 현재 해남126은 국내 호텔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을 마치고 본 인증 취득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해남126은 한국관광공사가 23년 만에 재개한 호텔사업으로 공들인 만큼 해남 최초 4성급 호텔이다. 오랜 기간 침체된 오시아노관광단지 활성화의 마중물로 꼽히며 지역관광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이날은 비수기 평일인 기간임에도 투숙객이 상당수 보였다. 민 팀장은 “5개월 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비수기에도 평균 40% 안팎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어느 곳에서든 보이는 낙조였다.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로비에서 만나는 낙조, 인피니티풀에서도 저무는 해가 황홀하게 빛나는 것은 물론 객실에서도 주황빛 하늘을 감상할 수 있었다.해남126은 올해 하반기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행사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또 워케이션(일과 휴가를 결합한 형태) 수요를 고려해 관련 상품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20 07:30
예능

‘나는 솔로’ 24기 옥순, 전무후무 5:1 데이트 주인공 됐다

‘나는 솔로’ 24기에서 ‘5:1 데이트’라는 명장면이 탄생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옥순이 남자들의 데이트 선택에서 영수-영호-영철-영식-상철의 표를 싹쓸이하는 사상 초유의 현장이 펼쳐졌다. 반면, 영숙-순자-영자-현숙은 ‘옥순 몰표 후폭풍’으로 모두 ‘0표’를 받아 씁쓸함을 삼켰다. ‘솔로나라 24번지’ 4일 차 아침, 영식은 옥순을 불러냈다. 그는 “난 널 최종 선택할 거다. 네가 날 선택하든 안 하든 널 존중하고 응원한다”라고 어필했다. 이에 옥순은 “(여자들이 뽑는) 데이트면 너 뽑을 거라고 (제작진 인터뷰에서) 얘기했어”라고 화답했다. 그런데 영식은 옥순의 발언에 ‘렉’이 걸려서 ‘얼음’이 됐고, “너무 좋아서…”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옥순은 “근데 소고기뭇국은 끓였어?”라고 전날 영식이 약속했던 소고기뭇국 이야기를 꺼냇다. 영식은 “아니. (네가 해달라고) 얘기한 거 없잖아”라고 옥순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에 옥순의 표정은 급속히 어두워졌다. 직후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자기가 (소고기뭇국을 끓여주겠다고) 해놓고 ‘네가 해달라고 말 안 했잖아’라고 하던데, 그게 실망 포인트였다. 영식을 선택 안 하겠다고 그때 마음이 바뀌었다”고 달라진 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전혀 눈치 채지 못 한 영식은 다른 솔로남녀들에게 옥순과의 대화를 전파했다. 영호를 필두로 영숙, 현숙, 영자, 정숙 등을 불러내 “옥순이 날 선택한다고 했대, 그래서 어안이 벙벙해지는 거야”라며 자랑을 했다. ‘어안벙벙 봇’이 된 듯한 영식의 모습에 영자는 “그거 사랑이야, 잘 해봐”라고 응원했다. 영철은 모두를 위해 주방에서 손수 요리를 했다. 이를 발견한 옥순은 영철의 옆으로 가서 땀을 닦아주는 ‘플러팅’하며 호감을 표현했다. 같은 시각, ‘솔로나라 24번지’ 순회 간증을 마친 영식은 당사자인 옥순을 발견하자, “(솔로녀들의 데이트) 선택 때 날 뽑아준다고 해서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래서 아무 말도 못했다”라며 다시 폭주했다. 이에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식님이 (내가 했던 발언을) 데이트 신청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 전 예전 (제작진) 인터뷰에서 했던 말을 얘기한 건데”라고 영식의 오해 때문에 난감한 속내를 토로한 뒤, “(영식은) 여기서 탈락이라고 생각했다”고 실망감을 내비쳤다. 이후 옥순이 자신을 찾는 영식을 피해 영철을 만나러 갔다. 영철과 마주한 옥순은 “어제 (제작진이) 누구랑 데이트 하고 싶냐고 물어봤었거든. 그때 나 너 말했어. 알고 있으라고”라고 한 뒤 재빨리 사라졌다.얼마 후, 새로운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이번 데이트 매칭은 솔로녀가 포토존에 앉아 있으면 데이트 하고 싶은 솔로남이 그 옆에 가서 사진을 찍는 방식이었다. 가장 먼저 나선 영숙은 ‘0표’로 혼자 사진을 찍어야 했고, 다음 타자인 정숙은 예상치 못한 광수가 등장해, ‘1:1 데이트’가 확정됐다. 순자는 ‘0표’임을 확인한 뒤, “혹시 2순위 데이트인가?”라며 ‘행복 회로’를 돌렸고, 마찬가지로 ‘0표’가 된 영자는 “영호 오빠가 올 줄 알았는데 안 왔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옥순의 차례가 되자, 영식은 제작진의 사인이 떨어지기도 전에 냉큼 달려 나갔고, 뒤이어 영수-영호-영철-상철까지 옥순을 선택해 초유의 ‘5:1 데이트’가 성사됐다. 붐비다 못해 바글바글한 ‘팀 옥순 사진’을 본 MC 데프콘은 “무슨 야유회냐?”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현숙은 ‘0표’임을 알게 되자 서글프게 독사진을 찍었다.데이트 선택에서 의외의 승자가 된 광수는 정숙과의 데이트에서 ‘5:1 옥순단’의 탄생을 직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옥순 토크’만 계속 했다. 정숙은 “응응, 맞아 맞아”라고 영혼 없는 리액션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광수는 “우리 5명 데이트 구경 갈래?”라고 장난치는가 하면 식사 중에도 철저한 개인주의 성향을 드러내 정숙과 180도 다른 스타일임을 느끼게 했다. 또한 광수는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성시경 노래를 시작하더니 비트박스 개인기까지 발산해 무려 23곡을 달렸다. 데이트 후 정숙은 제작진 앞에서 “사실 비트박스 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마음이 파사삭 식는 느낌”이라고 광수에게서 멀어진 속내를 고백했다. 광수 역시, “정숙님은 걱정되는 부분이 없지만, 남녀간의 묘한 긴장감이 없어서”라고 이성적 텐션을 느끼지 못했음을 알렸다.‘팀 옥순’의 데이트는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식당에 들어선 다섯 솔로남은 자리 잡기부터 수저 놓기까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옥순은 “다들 표정이 안 좋다. 내가 어디에 맞춰야 하나”라며 난감해했다. 이때 영수는 “그럼 나한테 맞춰줘”라고 해 옥순을 빵 터지게 했고, 텐션이 확 떨어져 있는 영철에게 “남자가 그렇게 의욕이 꺾여 있으면 여자가 매력을 느끼겠어?”라며 재치있게 ‘팩폭’했다. 또한 영수는 “난 귀에 박히게 어필하고 있잖아”라면서 2PM 댄스까지 춰 분위기를 띄웠다. 직후,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디 들어올 테면 들어와 봐라, 자신 있다. 덤벼!”라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고, 이런 영수의 모습에 옥순 역시 “둘만 있을 땐 몰랐는데 다른 사람이랑 있으니 매력이 보이더라”고 영수의 재발견임을 인정했다.식사 중 옥순은 자신을 선택한 계기를 모두에게 물었다. 영호는 “난 오늘을 옥순 데이로 정했다. 대화해보고 싶었다”라고, 영철은 “대화를 하려고 해도 은행 오픈시간이랑 같은 수준으로 바빠서, 그래도 알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영수는 “대화 나눠 보니 다른 매력을 알게 됐다”며 아픈 길고양이를 치료한 공통점을 언급했다. 영식은 “전 옥순 바라기다. 날 뽑지 않아도 그냥 좋아했던 걸로 진짜 행복할 것 같다”고 울먹이며 이야기했다. 직후 영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솔로남들이) 공통 관심사를 억지로 어필하는 걸 보니 기가 찼다”며 ‘근자감’을 가동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옥순과 ‘1:1 대화’에 들어간 상철과 영수가 “뽑을 일 있으면 네가 날 뽑아야지 어떻게 하겠어”, “다시 새길 사랑을 안고 달려갈 거야, 너에게”라고 로맨틱하게 어필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또한 영철이 옥순과의 ‘5:1 데이트’ 후 다시 순자에게 향한 모습, 광수도 정숙과의 ‘1:1 대화’ 후 순자와 마주 앉은 현장이 포착돼 ‘돌아온 순자의 전성시대’를 예감케 했다. 여기에 ‘슈퍼 데이트권 쟁탈전’으로 다시 혼돈에 빠진 ‘솔로나라 24번지’가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6 08:06
IT

올해도 착한 일한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농가·길고양이 도왔다

카카오는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가 올해 성과를 정리한 '메이커스 임팩트 연말 결산'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카카오메이커스는 좋은 아이디어에도 판매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생산자들을 도와 제품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을 지원한다.이번 연말 결산에서는 카카오메이커스의 주요 프로젝트인 '제가버치', '새가버치', '에코씨드', 'P.O.M(피스 오브 마인드)' 등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의미를 공유했다.농축수산물 산지와 고객을 연결해 제값을 찾아주는 제가버치에는 51만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식탁에 오르지 못할 뻔한 농축수산물 46만개와 입찰되지 못한 유찰꽃 38만송이를 고객과 연결해 농가 1237곳을 도왔다.다 쓴 물건을 수거해 새활용하는 새가버치에는 4만4000명이 참여해 즉석밥 용기, 멸균팩, 커피 캡슐 469만개가 새로운 가치를 찾았다. 즉석밥 용기와 멸균팩은 각각 춘식이 탁상시계와 새해 달력으로 재탄생했다.카카오메이커스 주문 건마다 100원이 쌓이는 임팩트 기금 에코씨드는 사회와 환경 문제 해결에 투입했다. 올해는 예비 초등학생들을 위한 책가방 구매, 길고양이 겨울나기 보금자리 마련, 교실숲 조성을 위해 8323만원을 기부했다.굿즈를 제작하고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P.O.M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동참했다.삼일절 및 광복절, 한글날, 독도의 날 등에 의미를 담아 기념할 수 있는 굿즈 3만4000개를 판매해 독립 유공자 후손 주거지 개선, 어르신 한글 교실, 독도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자금 등 제품의 취지와 맞는 기부처에 총 1억8000만원을 전달했다.정영주 카카오 ESG서비스 성과리더는 "이용자와 함께 만든 성과라는 점에서 더 뜻깊다"며 "내년에도 이용자의 참여와 관심을 바탕으로 더 큰 임팩트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3 17:18
뮤직

오넷, 웹툰 ‘미치도록 너만을’ OST 가창... 사무치는 그리움

싱어송라이터 오넷이 웹툰 ‘미치도록 너만을’ OST로 여운을 선사한다.오넷은 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웹툰 ‘미치도록 너만을’ OST ‘비 오는 날’을 발매한다.‘비 오는 날’은 사무치는 사랑의 기억으로 찾아온 아픔을 표현한 곡으로, ‘내 오래된 사랑아 사무치던 기억에 눈물을 삼켜 보낸다/내 그리운 사람아 이렇게 비 오는 날이면’처럼 현실적인 가사가 오넷의 독보적인 보컬과 어우러진다.특히 오넷은 진정성 넘치는 보이스와 진한 감성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며 깊은 여운을 선사할 계획이다.오넷은 지난 2020년 싱글 ‘오션’으로 정식 데뷔, 앨범 아트 및 영상 디자인, 작사, 작곡 등 폭넓은 역량을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가수에게 샤라웃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곡은 주옥같은 OST를 탄생시킨 필승불패W, 김제이미, UNIQUE CITY가 합세해 완성도를 높였다.‘미치도록 너만을’은 임시 보호 중인 고양이를 찾아 호텔 게스트 하우스까지 들어가게 된 인턴 세희. 하필 그곳은 하나그룹 이재현 전무가 머무는 곳. 두근두근 숨 막히는 로맨스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끄는 중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5 15:48
e스포츠(게임)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 일본 정조준, '야옹이' 활약 기대하라" [지스타 2024]

넷마블이 수집형 RPG의 시초나 다름없는 '몬스터길들이기' IP(지식재산권)로 서브컬처 고장 일본을 정조준한다.이다행 넷마블 사업부장은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몬길: 스타 다이브' 기자간담회에서 "원작이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큰 도전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한국은 물론 일본을 핵심 공략 시장으로 가져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김민균 넷마블몬스터 PD는 "원작이 많은 국내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서비스 종료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 후속작으로 유저들을 만족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몬길: 스타 다이브'는 모바일 RPG 대중화를 이뤄낸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다. 원작 몬스터길들이기는 다양한 캐릭터와 고유의 세계관으로 10년간 약 1500만명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았다.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인 '몬길: 스타 다이브'는 주인공 '베르나', '클라우드'와 특별한 동반자 '야옹이'의 여정을 그려낸다. 이용자들은 게임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야옹이의 능력을 이용해 몬스터들을 수집해 성장시킬 수 있으며 캐릭터 성격에 맞게 3인 파티를 구성하고 태그를 활용해 전략적 전투를 즐길 수 있다.특히 야옹이는 게임 개발 초기부터 공들인 감초 캐릭터다.이 사업부장은 "넷마블몬스터 개발실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고양이 캐릭터를 제대로 만들고 싶다고 해 디자인을 여러 번 수정한 끝에 신비하면서도 귀여운 콘셉트로 탄생했다"며 "게임 속에서는 주인공을 따라다니면서 몬스터를 길들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고, 테이밍 시스템에서 키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릭터는 론칭 기준 약 20종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작의 발랄한 감성을 살리기 위해 대사에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을 적극 활용했다.김 PD는 "원작의 유쾌한 감성을 녹여내고자 노력했다"며 "주제가 다소 무거운 형태로 표현될 수 있는데 스토리에서는 밝고 경쾌한 느낌을 살렸고 연출 방식도 애니메이션 기법을 차용해 표현했다"고 말했다.김 PD는 또 "야옹이 캐릭터와 몬스터를 찾아서 수집하고 길들이는 재미를 강조했다"며 "전투 같은 경우도 무겁지 않고 캐주얼하게 모든 유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액션을 개발 중이다"고 덧붙였다.'몬길: 스타 다이브'는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자동이 아닌 수동 전투 방식을 채택했다. 김 PD는 "어려운 수동 전투는 지양하고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작은 캐릭터 연계 효과를 극대화해 유사한 전투 시스템을 갖춘 경쟁 게임들과 차별화한다.김 PD는 "단순히 파티원을 교체하는 게 아니라 공격하는 순간 전투에 참여해 연계할 수 있고 일정 시간 파티 플레이를 하는 느낌을 최대한 강조할 것"이라며 "팀원 간 버프 시스템도 고려하고 있어 팀 간 시너지도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이어 "보스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고 버스트 모드를 발동해 순간적인 화려한 액션 타격감,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향후 넷마블은 '몬길: 스타 다이브' 출시와 흥행에 만족하지 않고 웹툰 등으로 IP를 확장할 방침이다.이 사업부장은 "자체 IP 몬스터길들이기가 재해석돼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데, 글로벌 유저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콘텐츠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까지 개발을 계속 해나가며 피드백을 고려해 더욱 경쟁력 있고 많은 유저들이 사랑하는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5 08:59
스타

세이마이네임 “편의점·카페서 우리 노래 나오길”... 키치함이 매력 [종합]

김재중이 제작한 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이 베일을 벗었다. 아이즈원 출신 혼다 히토미를 중심으로 키치한 매력으로 가요계를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15일 서울 강서구 SBS방송국등촌동스튜디오에서 세이마이네임은 정식 데뷔를 하루 앞두고 설레는 표정으로 무대를 펼쳤다.무엇보다 세이마이네임은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제작하는 첫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날 김재중은 인코드 CSO이자 세이마이네임 프로듀서 자격으로 깜짝 등장한 후 “심혈을 기울인 앨범을 만들었으니 많이 들어봐 주시고, 애들도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세이마이네임은 혼다 히토미, 도희, 카니, 메이, 준휘, 소하, 승주까지 다국적 멤버 7명으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특히 멤버 히토미는 그룹 아이즈원 출신으로 세이마이네임의 마지막 멤버로 공개돼 큰 화제가 됐다. 아이즈원은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아이브 장원영 안유진과 르세라핌 김채원 사쿠라 등도 아이즈원 출신이다.히토미는 “개인적으로 이번이 세 번째 데뷔다.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다”면서 “재중 프로듀서님과 우연이 대화를 나누게 됐는데 ‘우리 회사(인코드)랑 같이 성장하자’는 말씀이 저에게 큰 울림이 되었다”고 말했다. 아이즈원 활동 역시 히토미가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데뷔를 확정 짓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아이즈원 활동은 저에게 많은 교훈을 줬다. 그 덕분인지 일본에 가서도 한국 활동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또 히토미는 데뷔 앨범 ‘세이마이네임’ 첫 번째 트랙 작사에 참여해 아티스트적 면모를 발휘했다. 제목은 ‘난 오늘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된다’로 따뜻한 일렉기타 사운드에 묵직한 베이스 소리가 조화를 이뤘다. 히토미는 “길가에서 우연히 별똥별을 봤는데, 이를 곡으로 풀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세이마이네임 그룹명은 ‘나의 이름을 불러줘!’라는 뜻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꽃이 된다’는 나태주 시인의 ‘꽃’처럼, 세이마이네임 역시 슬픔과 아픔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말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데뷔곡 ‘웨이브웨이’는 상처와 슬픔을 파도에 비유, 이런 역경을 이겨내고 설렘 가득한 날들만 남았다는 희망찬 가사가 특징인 곡이다. 세이마이네임 특유의 상큼함과 키치함이 관전 요소이다. 정식 컴백 하루 전 최초 공개된 ‘웨이브웨이’ 무대 위에서 멤버들은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눈길을 끌었다. 노래 중간에는 고양이 울음소리부터 파도를 나타내는 동작이 이어졌다. 메이는 “후렴구에 나오는 ‘고양이 세수’ 댄스가 포인트 안무다. 고양이 콘셉트답게 귀여운 춤이다”라고 설명했다. 목표도 밝혔다. 준휘는 “이번 데뷔곡이 편의점이나 카파에 흘러나오길 바란다. 앞으로의 목표로는 저희의 목소리와 춤이 대중에게 행복하고 희망찬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타이틀 곡을 비롯해 총 4곡이 실린다. 김재중은 마지막 트랙 ‘골드락스 워터’ 작사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 곡은 빈티지 사운드의 부드러운 멜로디가 특징인 바운스 팝 장르다. 멤버들은 김재중이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 조언을 가슴에 새기며 노력하는 성장형 그룹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세이마이네임은 내일 정식 데뷔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5 17:38
뮤직

[줌인] 미야오 VS 이즈나, 진짜 ‘테디 걸그룹’ 대결…하반기 잇단 데뷔

올 하반기, 가요계에 두 팀의 ‘테디 걸그룹’이 출격한다. 주인공은 지난 6일 데뷔한 미야오(MEOVV)와 올 가을 데뷔를 준비 중인 프로젝트 걸그룹 이즈나(izna)다.한 프로듀서가 진두지휘한 두 걸그룹이 잇따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비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두 그룹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미야오는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더블랙레이블이 처음 론칭한 5인조 걸그룹이다.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미야오’로 데뷔했다. 이들은 데뷔 무대를 통해 글로벌 K팝 팬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이즈나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2:파이널 카운트다운’을 통해 선발된 데뷔조로 최근 팀명과 팬덤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돌입했다. ◇미야오 VS 이즈나, 데뷔 전부터 뜨거운 대결 구도 미야오는 더블랙레이블에서 수년간 연습생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당연히 유일무이한 ‘테디 걸그룹’이어야 하지만, 테디가 ‘아이랜드2’ 프로젝트에 대표 프로듀서로 참여해 이즈나의 데뷔 까지 지원하게 되면서 이들로서는 각별한 동반자이자 경쟁자를 얻은 셈이 됐다. 일단 미야오는 팀명과 동명의 타이틀곡을 통해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미야오’는 강렬하고 감각적인 사운드, 중독적인 멜로디와 매력적인 베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두세 번 이상 들으면 빠져들 수밖에 없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력하다. 초반 인기 가속은 무섭다. ‘미야오’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000만 뷰를 달성했고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엘라, 가원, 수인, 안나, 나린 다섯 멤버가 보여준 강렬한 퍼포먼스에 힘입어 미야오의 SBS ‘인기가요’ 데뷔 무대 영상도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톱100’에도 진입하며 신인으로서 괄목할 성과를 써냈다. 이즈나도 정식 데뷔 전부터 ‘테디 걸그룹’이라는 애칭을 받고 있다. 이즈나는 지난 7월 종영한 ‘아이랜드2’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마이, 방지민, 윤지윤, 코코, 유사랑, 최정은, 정세비로 이뤄진 걸그룹이다. 팀명 이즈나는 무한한 음악적 가능성을 바탕으로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소녀들의 당찬 자신감과 확신을 뜻한다. 데뷔조를 확정하는 파이널 방송에서 전 세계 217개 국가 및 지역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고 결성돼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는데, 이들의 데뷔곡뿐 아니라 향후의 음악 작업도 테디가 맡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내 데뷔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미야오·이즈나는 경쟁보다는 다양성 어필” K팝 팬들은 테디가 빚어낸 두 걸그룹의 잇단 출격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다만 오랜 준비 기간을 통해 팀 컬러를 확실하게 구축한 미야오와 달리, 이즈나는 ‘아이랜드2’ 여정을 지켜보며 멤버들에게 응원을 보내 온 글로벌 팬들이 원하는 방향성을 감안해 보다 대중적인 컬러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미야오와 이즈나는 경쟁보다는 다양성 면에서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미야오는 고양이 캐릭터가 연상되고 시크하면서 부드러운, 차가울 것 같지만 사랑스러운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이즈나는 대중의 지지를 받고 탄생한 서바이벌 출신 걸그룹답게 발랄, 청순하면서도 성숙함까지 겸비한 소녀의 면모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테디가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의 음악을 프로듀싱하며 다져온 그만의 색채를 미야오에서 보다 진화한 형태로 보여준다면, 이즈나의 음악에선 기존의 것과 다른 분위기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 평론가는 “미야오와 이즈나의 데뷔는 테디의 프로듀싱 커리어에 있어서도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서바이벌 데뷔 걸그룹의 프로듀싱은 그 자체로 도전이기 때문에 새로운 ‘테디 스타일’이 기대 되는데, K팝은 총괄 프로듀서의 스타일 확립이 아니라 팬의 만족이 중요한 만큼 너무 급진적인 스타일보다는 한발짝 업그레이드 된 버전을 선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2 05:40
뮤직

[IS포커스] 미야오, 당돌한 고양이 울음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미야오” 당돌한 고양이 울음소리가 귓가에 계속 맴돈다. 신인 걸그룹 미야오가 가요계에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미야오는 빅뱅, 2NE1, 블랙핑크 등 YG엔터테인먼트 주요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테디가 멤버 선발부터 제작까지 총괄해 선보인 5인조 걸그룹이다. 테디가 더블랙레이블 설립 후 처음 선보인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는데, 6일 공개된 이들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미야오’(MEOW)를 통해 특유의 ‘테디 색’을 확인할 수 있다. ‘미야오’는 강렬하고 감각적인 사운드, 중독적인 멜로디와 매력적인 베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수인, 가원, 안나, 나린, 엘라 다섯 멤버들의 자유분방한 매력과, 이들이 모여 탄생한 미야오의 입체적인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곡의 첫 맛은 다소 심심한 듯도 하지만 두세 번 이상 들으면 중독성이 상당하다. 퍼포먼스적으로도 첫인상은 강렬하다. 뮤직비디오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지만 화려한 연출 대신 멤버 개개인이 돋보일 수 있는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방향성을 의도했다고 볼 만 하다.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 비디오 공개 이후엔 반응이 더 뜨겁게 올라오고 있다. 음악적 완성도 역시 과연 명성에 걸맞게 빼어나다. 다만 테디가 블랙핑크의 프로듀서로 오래 활약해 온 탓에 ‘미야오’ 역시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결이라 크게 새롭진 않게 다가오는 측면도 있다. 미야오와 테디가 동시에 풀어야 할 숙제다. 데뷔 당일인 지난 6일 진행된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미야오는 “오래 꿈꿔왔던 무대에 서게 돼 기쁘다. 멤버 모두가 이 순간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모두에게 좋은 그룹으로 기억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룹명은 고양이 울음소리에서 출발했다. 안나는 “우리는 멋지고 파워풀한 음악, 강렬한 색을 보여줄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귀엽고 순한 면도 있다”며 “이 양면성을 보여주고 싶어서 시크하지만 사랑스러운 고양이 울음소리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베이비몬스터, 배드빌런 등 ‘블랙’ 카리스마를 전면에 내세운 타 그룹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베이비몬스터는 일찌감치 ‘쉬시’로 대박을 터뜨리며 5세대 걸그룹 선두주자로 나섰고 다양한 무대를 통해 라이브 실력도 입증한 상황. 지난 7월 MC몽의 프로듀싱 아래 데뷔한 배드빌런도 심상치 않은 잠재력을 보여줬다. 또 Mnet ‘아이랜드2’를 통해 탄생한 또 하나의 ‘테디 프로듀싱 걸그룹’ 이즈나도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어 데뷔 시기를 보면 그야말로 꽉 낀 라인업인데, 기존 선배 그룹들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만큼 걸그룹 전쟁이 유례없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에 맞서는 미야오만의 전략은 개성과 조화다. 엘라는 “멤버들 각자 확실한 무기가 있고 함께 했을 때 카리스마가 최고”라고 자신했다. 나린 또한 “중요한 건 개성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확실한 캐릭터가 있어야 하고 한계를 넘어서려는 도전정신과 그걸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신인다운 당찬 포부도 잊지 않았다. 안나는 “미야오를 떠올렸을 때 확실한 이미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다채로운 그룹으로 발자취로 찍고 싶고 ‘역시 미야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고, 나린은 “5세대를 대표하는 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9 05:37
스타

“밈 확신한다”… 젠지공주 된 유니스, 이 노래 ‘너만 몰라’ [종합]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공주’는 잊어라. 유니스만의 당당함과 쿨한 매력이 돋보이는 ‘젠지공주’가 탄생했다. 유니스는 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 홀에서 싱글 1집 ‘큐리어스’ (CURIOUS)에 대해 “유니스의 매력을 잘 볼 수 있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큐리어스’는 지난 3월 발매한 데뷔 앨범 ‘위 유니스’ 이후 5개월 만의 신보다. 타이틀 곡 ‘너만 몰라’를 포함해 총 3곡이 수록된다. 유니스는 콘셉트에 진심이었다. 데뷔 앨범 ‘위 유니스’에서는 슈퍼우먼으로 변신했는데 이번에는 젠지공주다. 진현주는 “데뷔곡과 굉장히 다른 시크한 콘셉트로 컴백하게 됐다. 유니스는 대중에게 늘 보여주고 싶은 콘셉트가 많아서 색다르게 시크에 도전했다”면서 “데뷔 앨범과 달리 크게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대 위 자세와 퍼포먼스 그리고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한 것 자체가 성장이었다”고 데뷔앨범과 달라진 부분을 언급했다. 젠지공주라는 단어가 생소한 만큼, 유니스가 보여줄 젠지공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방윤하는 “‘큐리어스’ 속 젠지공주는 기존의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공주와 달리 유니스 그 자체를 강인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극대화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콘셉트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변주를 꾀했다. ‘슈퍼우먼’에서는 세련되면서도 중독성 있는 훅이 포인트였다면 ‘너만 몰라’에서는 다양한 악기 사운드를 기반으로 예측할 수 없는 다이내믹한 곡 변주가 특징. 이날 최초 공개된 ‘너만 몰라’는 도입부부터 신나는 털기춤으로 시작했다. 이후 고막을 찢을 듯한 밴드 사운드가 이어지고 ‘너만 몰라’라고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이목을 끌었다. 수록곡 ‘팝핍’’은 타이틀 곡 ‘너만 몰라’와 달리 청량함이 ‘팡팡’ 터지는 무대였다. 유니스 멤버들 역시 ‘너만 몰라’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있는 표정이 아닌, 귀여운 표정 연기로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나나는 ‘너만 몰라’ 포인트 안무로 냥냥편치와 아이빔 안무를 꼽으면서 “냥냥펀치 안무는 고양이가 손으로 ‘냥 냥’ 하는 모습을 애교스럽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코토코는 아이빔 안무에 대해 “가려졌던 눈빛을 보여주면서 유니스의 매력을 보여주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재미있는 신곡 홍보도 이어졌다. 막내 임서원이 “‘너만 몰라’ 밈을 확신한다”면서 “MC님 저 오늘 어디 바뀐 곳 없어요?”라고 기습 질문한 뒤 “MC님 너만 몰라~”라며 타이틀 곡 노래와 춤을 선보인 것. MC 하루는 “이거 무조건 뜬다. 연인 사이에서 ‘너만 몰라’ 밈이 돌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이번 앨범으로 유니스는 신인상에 성큼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첫 번째 미니앨범 ‘위 유니스’로 발매 5일 만에 5만 5000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8위에 오르는 등 남다른 저력을 과시한 바 있기 때문. 멤버들은 “노래가 중독성 있기 때문에 꼭 음원차트 차트인하고 싶다. 자신 있다”고 젠지공주 다운 포부를 내비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6 17:05
연예일반

배윤정 “재혼 두려움”…11살 연하 축구 감독과 러브스토리 공개(‘4인용식탁’)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출연한 안무가 배윤정이 재혼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22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윤정이 집으로 가수 조갑경과 나르샤,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홍현희 남편’인 제이쓴을 초대해 자유부인 파티를 개최한다.배윤정은 2000년대를 풍미한 가수 비, 이효리, 박진영 등의 댄서로 활동했지만 댄서팀의 운영난을 이기지 못해 안무가의 길을 선택한 사연을 밝힌다. 이후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의 ‘시건방춤’, 티아라의 ‘보핍보핍’ ‘고양이 춤’, EXID의 ‘위아래’ 춤 등을 탄생시키며 2세대 걸그룹 안무 흥행을 이끈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한다.이어 그는 11세 연하 축구 감독 서경환과 재혼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당시 재혼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그에게 용기를 줬던 친오빠에 대한 애틋한 속내를 고백한다. 또한 42세에 시험관 시술에 성공해 늦깎이 엄마가 된 배윤정은 “남편은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데 나 혼자만 변해 억울했다. 일도 못하고 몸도 변해 너무 우울했다. 당시 ‘스우파’를 너무 재밌게 보다가 방송이 끝나고 현실 속 내 모습을 보니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출산 이후 겪은 산후우울증에 대해 털어놓는다. 함께 눈물 흘리며 육아를 도와준 친정어머니의 사랑으로 산후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었던 사연을 전해 감동을 안긴다.또한 기혼자라는 공통점을 가진 네 사람은 솔직하고 화끈한 러브스토리와 결혼생활, 현실 100% 육아 일상을 공개한다. 특히 제이쓴은 아들 준범이를 낳고 산후관리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혀 친구들을 놀라게 한다. 한편, 가수 홍서범과 31년 차 잉꼬부부로 알려진 조갑경은 지난 5월 돌아가신 시어머니에 대한 소회와 함께 남편 홍서범의 지극한 효심을 엿보았던 일화를 밝힌다. 조갑경은 “어머님이 돌아가시기 전, 약 1년 간 요양병원에 계셨다. 남편 홍서범이 2~3일에 한 번씩 찾아뵀다. 하루 30번, 50번 오는 시어머니 전화에 빠짐없이 사랑한다는 표현도 아끼지 않더라”라며 효자 홍서범의 면모를 전해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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