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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구’ 구하러 세징야 선발 출격…승강 PO 2차전 선발 명단 공개 [IS 대구]

세징야(35·대구FC)가 소속팀의 K리그1 잔류를 이끌 수 있을까. 잔류와 승격을 놓고 사투를 벌이는 대구와 충남아산의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대구와 충남아산은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K리그 승강 PO1 2차전을 벌인다. 앞서 충남아산이 1차전서 4-3으로 이긴 상황. 무승부만 거둬도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이룰 수 있다. 반면 대구는 무조건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가져와야 잔류를 확정한다. 대구는 지난 2017년 승격 후 강등된 적이 없다. 승강 PO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박창현 대구 감독은 먼저 세징야·안창민·정치인·황재원·박세진·이용래·장성원·김진혁·요시노·카이오·오승훈(GK)을 내세웠다. 고재현·정재상·에드가·고명석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은 박대훈·주닝요·박세직·김승호·강민규·황기욱·강준혁·최희원·이은범·김주성·신송훈(GK)으로 맞선다. 호세·데니손·최치원·안용우·이학민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대구는 직전 경기서 2골을 터뜨린 세징야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그는 팀이 4-1로 크게 뒤진 후반 41분과 추가시간 연속 골을 터뜨려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충남아산은 1차전서 골 맛을 본 박대훈·주닝요를 선발로 내세웠다. 4번째 골을 터뜨린 데니손은 후반 투입을 기다린다.대구=김우중 기자 2024.12.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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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1부 승격 보인다’ 승강PO 1차전 대구에 4-3 승리…박대훈 멀티골 폭발

프로축구 K리그2 준우승팀 충남아산이 창단 첫 K리그1 승격에 다가섰다.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은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대구FC(K리그1 11위)를 4-3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승강 PO 2차전에서 비겨도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로 승격할 수 있게 됐다.만약 충남아산이 승격하면 2020년 창단 이후 6시즌만이다. 충남아산은 2020시즌 처음 K리그2에 참가한 뒤 5시즌째 K리그2에 머무르고 있다.반면 대구는 2차전 홈경기에서 반드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K리그1 잔류에 성공할 수 있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대구가 1골 차로 이기면 2차전 정규시간 종료 직후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 승강 PO는 원정 다득점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대구가 승강 PO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시절이던 2016년 이후 8시즌 만에 K리그2로 떨어지게 된다. 이날 충남아산은 박대훈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강민규와 주닝요가 좌우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김승호와 황기욱, 박세직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주성과 이은범, 최희원, 강준혁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신송훈.대구는 에드가를 중심으로 세징야와 고재현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홍철과 요시노, 황재원, 장성원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고명석과 카이오, 김진혁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충남아산이 전반 11분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 고명석이 헤더로 연결한 공이 충남아산의 역습으로 전개됐다. 김주성의 침투패스를 받은 박대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충남아산의 첫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기세가 오른 충남아산은 3분 만에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김승호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강민규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주닝요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투샷 투킬로 충남아산이 일찌감치 2-0 리드를 잡았다. 궁지에 몰린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를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신송훈 골키퍼의 벽을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에드가의 헤더, 그리고 전반 41분 에드가의 강력한 논스톱 슈팅 모두 신송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실점 위기를 넘긴 충남아산이 세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강민규가 오승훈 골키퍼까지 제친 뒤, 문전으로 패스를 건넸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사이 박대훈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벼랑 끝에 몰린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가까스로 만회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황재원의 크로스를 고재현이 헤더로 연결했다. 전반은 충남아산의 3-1 리드. 후반에도 난타전이 이어졌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충남아산이었다. 주닝요가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를 강타했다. 이에 질세라 대구도 세징야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후반 16분 충남아산은 이날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강민규와 김주성을 빼고 안용우와 데니손을 투입했다. 대구도 홍철 대신 정치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교체 투입된 정치인은 후반 22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수의 방해를 받지 않고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실점 위기를 벗어난 충남아산이 곧바로 격차를 벌렸다.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주닝요의 패스를 받은 데니손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낮게 깔린 슈팅은 그대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4-1, 충남아산이 승기를 완전히 잡는 골이었다.이후 충남아산은 후반 26분 박대훈과 김승호 대신 호세와 최치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대구도 고재현과 요시노 대신 정재상과 이찬동 카드를 꺼냈다.어떻게든 격차를 좁히려 애쓰던 대구는 후반 43분에야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세징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이은범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이 주어진 시점, 세징야의 슈팅이 또 한 번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만회골로 이어졌다. 다만 남은 시간이 없었다. 결국 경기는 충남아산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한편, 또 다른 승강 PO인 서울 이랜드(K리그2 3위)-전북 현대(K리그1 10위)전은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1차전,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이 각각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11.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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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PO 1차전 충남아산-대구 선발 라인업 공개…대구 세징야 한 달 만에 복귀

충남아산과 대구FC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충남아산과 대구는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승강 PO1 1차전에서 격돌한다.홈팀 충남아산은 박대훈과 주닝요, 박세직, 김승호, 강민규, 황기욱, 강준혁, 최희원, 이은범, 김주성, 신송훈(GK)이 선발로 나선다.벤치에는 호세와 데니손, 최치원, 박병현, 안용우, 장준영, 박한근(GK)이 대기한다.대구는 에드가와 고재현, 세징야, 장성원, 황재원, 요시노, 홍철, 김진혁, 카이오, 고명석, 오승훈(GK)이 선발로 출격한다. 세징야는 지난달 27일 대전하나시티즌전 이후 한 달 만에 복귀해 선발로 나선다.정치인과 정재상, 이용래, 박세진, 이찬동, 박진영, 최영은(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충남아산은 이번 시즌 K리그2 2위에 올라 승강 PO에 진출했다. 대구는 K리그1 11위로 추락해 승강 PO에 나선다.충남아산 홈구장은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이지만, 현재 잔디 교체 공사 중이라 라이벌 구단인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두 팀의 2차전은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진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없다.또 다른 승강 PO에서는 K리그1 10위 전북 현대와 K리그2 PO 승리팀 서울 이랜드가 격돌한다. 두 팀은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일정으로 인해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1.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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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대혈투 펼쳐졌다…‘추가시간 2골’ 대구, 전북에 4-3 대역전승 ‘강등권 탈출’

그야말로 대혈투였다. 대구FC가 올 시즌 K리그1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북 현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2골을 넣고 내리 3골을 실점하며 궁지에 몰렸으나, 기어코 추가시간에만 2골을 만들어내며 짜릿한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대구는 6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에서 전북을 4-3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대구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달리며 승점 38(9승 11무 13패)을 기록, 전북(승점 37)을 끌어내리고 잔류 마지노선인 9위로 올라선 채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반면 전북은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포함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의 흐름이 꺾였다. 전북이 패배한 건 지난 8월 9일 광주FC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승점은 37(9승 10무 14패)로 다시 강등권인 10위로 떨어졌다.K리그1은 10위와 11위가 각각 K리그2 플레이오프(PO) 승리팀, K리그2 2위팀과 승강 PO를 벌이고, 최하위 12위는 다이렉트 강등된다. 이날 정규 라운드를 마친 K리그1은 파이널 A그룹(1~6위), 파이널 B그룹(7~12위)으로 나뉘어 팀당 5경기씩 파이널 라운드를 더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최종 순위는 정규 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 성적을 합산한다. 대구가 전반 7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이끌어낸 대구는 홍철의 중거리 슈팅을 김준홍 골키퍼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채 문전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세징야가 놓치지 않고 왼발로 마무리했다.이어 대구가 전반 35분 추가골을 넣었다. 수비 지역에서 방향을 전환한 롱패스 한 방으로 역습이 전개됐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세징야의 패스가 정치인에 맞고 굴절됐고, 이를 이탈로가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승기가 대구로 기우는 듯 보였다.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진우 대신 전병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후반 11분엔 이영재와 문선민이 각각 보아텡과 이승우 대신 투입됐다. 김두현 감독의 교체카드가 통했다. 나란히 교체 투입된 이영재와 문선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 플레이를 주고받았고, 이영재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대구도 만회골 실점 직후 이탈로와 장성원, 홍철을 빼고 고재현과 박세진, 박재현을 동시에 투입했다. 리드를 지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대구, 만회골에 이어 동점골을 노린 전북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만회골로 기세가 오른 전북이 연이어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안현범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42분엔 전북이 대역전까지 이뤄냈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안현범의 크로스를 문선민이 문전에서 마무리했다.2골 차 열세를 뒤집은 전북으로 흐름이 완전히 기운 듯한 경기. 추가시간에 접어든 뒤 이번엔 대구의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세징야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올린 문전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시점엔 에드가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올린 컷백을 박세진이 마무리했다. 결국 7골이나 터진 난타전 끝에 경기는 대구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10.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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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대구 부주장 고재현의 반성과 각오 “무거운 짐 내려놓아, 경기장에서 보답하고 싶어”

“342일 만의 득점, 많이 슬펐습니다.”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공격수 고재현(25)이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자책이 묻어 있었다. 고재현은 지난 1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그의 리그 27번째 경기에서 나온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고재현은 2년 전부터 대구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2시즌 동안 22골을 넣었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을 겪었다. 득점 가뭄에서 탈출한 고재현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무득점이 이어진 기간 동안 득점과 어시스트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주변에서 그의 멘털을 걱정했을 정도다.고재현은 자신의 부진 원인에 대해 등번호 10번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 그리고 부주장이라는 중책에 대한 부담감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팀이 부진에 빠졌을 때, 자신이 힘을 보태지 못했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 고재현은 “지난 2년 동안 팬들은 내가 득점한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라는 생각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라고 반성했다. 포지션 변화도 변수였다. 대구는 시즌 초반 박창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술 변화를 겪었다. 고재현은 공격수 대신 미드필더를 맡는 등 수비 역할이 늘었다. 그는 “사실 포지션에 대해 큰 불만은 없다. 다만 득점이라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스스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렇지만 팀을 돕기 위해 여러 포지션에서 뛴다는 건 선수 입장에선 좋은 일이다”라고 진단했다. 어느 포지션이든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시즌 첫 득점을 신고한 고재현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좋지 않은 경기력, 부진에도 많은 팬이 응원·사랑·비판 등 메시지를 주셨다. 어떤 말이든 쉽지 않으셨을 텐데, 로컬 보이라는 이유로 지지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여전히 강등권(10~12위)에 머무르며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는 11위 대구 입장에선 고재현의 부활을 기대한다. 시즌 뒤 입대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선수의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동시에 “두 자릿수 골을 넣겠다”라는 고재현의 시즌 전 다짐도 유효하다.고재현은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남은 기회, 경기장에서 활약으로 응원에 보답하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대구는 오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FC서울과 31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9.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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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도 모자르네’ 강등권 탈출 아닌 경쟁 심화…혼돈 속의 K리그 하위권

승리했음에도 하위권 탈출이 아닌, 경쟁 심화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제는 K리그1 최대 6팀이 자동 강등을 놓고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K리그1 30라운드가 15일 김천 상무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라운드서 유독 눈에 돋보였던 건 하위 팀의 반란이었다. 연휴 동안 열린 6경기 중 4개 대진에서 하위 팀이 상위의 팀을 격파하는 파란이 일어났다.단연 이목이 쏠린 건 강등권(10~12위)과 근접한 4개 팀이었다. 가장 먼저 14일 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을 3-2로 제압했다. 6경기 무패(4승 2무)이자, 무려 20년 만에 거둔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 승리였다. 최건주, 마사, 김현욱의 득점에 힘입은 황선홍 감독의 대전하나가 승전고를 울렸다.같은 날 대구FC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완파했다. 최근 맹활약을 펼친 정치인와 세징야의 득점에 이어, 침묵하던 고재현의 득점까지 터졌다. 이탈로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최근 4경기에서만 3승을 거머쥔 대구다. 끝으로 전북 현대는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6-0 대승을 이루면서 파란에 동참했다. 30라운드 중 가장 마지막으로 열린 경기에선 김천이 안방에서 인천을 2-0으로 제압했다. 김천이 3위(승점 50)를 탈환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면, 인천은 최하위(승점31)로 재차 추락했다.결국 8위 제주(승점 35) 9위 대전하나(승점 34) 10위 전북(승점 33) 11위 대구(승점 33) 12위 인천(승점 31)이라는 촘촘한 순위표가 이어졌다. 강등권에 가까이 있는 팀들이 연휴 속 승리를 거둔 팀들도 완전히 웃진 못한 이유다. 여전히 매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비교적 여유가 있는 7위 광주FC(승점 40)는 마지막까지 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의 자리를 위협할 전망이다.K리그1은 33라운드를 끝으로 길고 긴 3번째 로빈의 마침표를 찍는다. 이후 34~38라운드까지는 33라운드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파이널 A와 B로 분류해 잔여 5경기를 소화한다. 김우중 기자 2024.09.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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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골’ 전북, ‘손준호 계약 해지’ 수원FC 6-0 완파…강등권 팀 나란히 승리 (종합)

전북 현대가 수원FC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전북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6-0으로 대파했다. 이승우가 1골 2도움을 올리며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한 전북(승점 33)은 10위로 도약했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고, 안방에서 패하면서 다소 분위기가 쳐지게 됐다.수원FC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지동원이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빈 골문에 골을 넣지 못하며 기세를 전북에 내줬다. 전북은 전반 17분 안현범의 컷백에 이은 이영재의 슈팅으로 수원FC 골문을 열었다. 후반에는 골 잔치가 열렸다. 후반 8분 송민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타이밍을 속이는 킥으로 여유 있게 득점했다. 이후 안드리고, 전진우가 차례로 득점했고, 마지막은 올여름 수원FC를 떠난 이승우가 장식했다. 후반 추가시간, 안드리고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FC 골망을 갈랐다. 이적 후 첫 골. 공교롭게도 그 상대는 ‘친정’ 수원FC였다. 같은 시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구FC가 제주를 4-0으로 이겼다.대구는 지난달 31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졌지만, 다시금 분위기를 끌어올리게 됐다. 반면 제주 유나이티드는 직전 김천 상무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순위표는 요동쳤다. 최하위였던 대구(승점 33)는 11위로 도약했다. 제주(승점 35)는 8위를 지켰지만, 강등권 팀의 추격을 받게 됐다. 현재 강등권 세 팀은 인천, 대구, 전북이다.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10분에 깨졌다. 대구 정치인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제주 골키퍼 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이후 세징야, 고재현, 이탈로가 연속 골을 기록하며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같은 날 대전하나시티즌은 FC서울을 3-2로 누르고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다.서울의 무패 행진은 6경기에서 멈췄고, 대전(승점 34)은 6경기 무패(4승 2무)를 달성했다.난타전 속 주인공은 대전의 ‘작은 거인’ 김현욱이었다. 후반 33분 김준범 대신 피치를 밟은 김현욱은 불과 5분 뒤 폭풍 드리블에 이은 정교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승부를 뒤집는 결승 골이었다.대전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마사가 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불과 2분 뒤에는 최건주가 득점하며 쉽게 승기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서울도 저력을 뽐냈다. 전반 9분 최준의 오른발 슈팅이 대전 골망을 가르며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막판 분위기를 가져온 서울은 후반 3분 조영욱의 패스를 린가드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린가드는 ‘둘리 춤 세리머니’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기쁨도 잠시. 후반 38분 대전 김현욱이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감아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김희웅 기자 2024.09.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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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멀티 골…대구, 통산 1000호 골과 함께 8G 만에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통산 1000호 골과 함께 8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대구는 지난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에서 김천상무에 3-0으로 크게 이겼다.대구는 전반 초반 김천의 압박을 쉽게 풀어내지 못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6분 김진혁이 침투 후 중거리 슈팅을 만들어 내며 골망을 노려봤지만 살짝 빗나가며 득점하지 못했다. 공격 전개가 어렵던 대구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분투했으나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후반을 맞이한 대구는 고명석, 바셀루스 대신 박진영, 박용희를 교체 투입했다. 대구는 전반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후반 9분에는 김천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오승훈이 선방하며 골문을 굳게 지켰다. 곧바로 경기의 흐름이 대구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2분 세징야가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며 대구 K리그 통산 1000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정치인이 잇따라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2대0이 됐다.대구는 후반 24분 요시노를 내보내고 이찬동을 들여보냈다. 김천도 이에 질세라 계속해서 대구의 골문을 위협해 왔지만 수비라인과 오승훈이 선방하며 쉽게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36분에는 정치인 대신 고재현을 투입하며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다. 곧이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세징야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9분 세징야가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후반에 내리 3골을 기록하며 앞서가던 대구는 후반 43분 홍철 대신 에드가를 투입했다. 김천도 맞불을 놓으며 끝까지 추격해왔지만 대구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대구는 홈에서 강호 김천을 상대로 3-0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24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원정경기다.김우중 기자 2024.08.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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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전’ 대구-대전하나, 끝내 무승부…서울·광주는 승전고(종합)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멸망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 중인 FC서울과 광주FC는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며 격차를 유지했다.대구와 대전은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이 경기는 올 시즌 K리그1의 ‘멸망전’으로 꼽혔다. 리그 하위권(10~12위) 대구와 대전하나의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하나가 이겼을 경우, 잠시나마 최하위 탈출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일격을 날린 건 홈팀 대구였다. 전반 16분 세징야가 왼쪽 진영에서 드리블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했다. 이를 요시노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대전하나의 골망을 흔들었다.대전하나 진영에 악재도 겹쳤다. 전반 21분 만에 수비수 안톤이 부상으로 인해 교체 사인을 낸 것이다. 황선홍 대전하나 감독은 전반 26분 안톤과 윤도영을 빼고, 김현우와 김현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대전하나는 공격 기회를 잡고도 마지막 단계에서 패스 미스를 반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다 전반 45분 켈빈이 박스 왼쪽에서 감아차기 한 슈팅이 골키퍼 오승훈의 손을 맞고 들어갔다.종료 막바지 세징야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는데, 대전하나 골키퍼 이창근이 몸을 던져 저지했다.기회는 다시 대전하나에 오는 듯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켈빈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대구 고재현의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되는 듯했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됐다.대전하나는 수비수 김재우마저 부상으로 빠지는 등 흔들렸다. 대구 역시 바셀루스를 앞세워 달아나고자 했지만,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그쳤다. 대전은 10위(승점 24), 대전하나는 12위(승점 21)다. 같은 날 서울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슈퍼루키’ 강주혁이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준프로 계약을 마친 강주혁의 K리그 데뷔 골이기도 하다. 서울이 인천 원정 경기를 소화한 건 이른바 ‘물병 사태’ 이후 2달 만이었다. 경기 내내 거친 신경전을 벌이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는데, 루키 강주혁의 기습적인 선제골을 마지막까지 지켜내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리그 6위(승점 36)를 지켰다. 인천은 어느덧 공식전 3연패. 리그에선 홈 2연패로 9위(승점 25)를 지켰다. 끝으로 광주는 안방인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수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전반 초반 터진 가브리엘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전반 6분 베카가 왼쪽 진영에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를 가브리엘이 뛰어올라 마무리했다.수원FC는 강력한 전방 압박을 앞세워 동점을 노렸는데,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광주 역시 후반전 김경재의 헤더로 추가 골을 노렸는데, 수원FC 안준수의 슈퍼 세이브가 빛났다. 수원FC 정승원이 후반 40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지만,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광주가 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광주는 리그 7위(승점 34)로 올라섰다. 김우중 기자 2024.07.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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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통산 100경기에도 침묵…‘고자기’ 고재현의 반전 나올까

프로축구 대구FC 공격수 고재현(25)이 K리그1 통산 100번째 경기를 소화했지만, 여전히 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고재현은 지난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에서 교체 출전, 약 2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0 승리를 함께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리그 10위(승점 17)로 올라섰다.이날 경기는 고재현의 K리그1 통산 100번째 출전 경기였다. 그는 지난해 K리그2 기록을 더 해 통산 100경기 기념상을 받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K리그1, 그것도 대구에서만 이뤄낸 진정한 의미의 100번째 출전은 이날 이뤄졌다.고재현은 ‘축포’를 쏘아 올리지 못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쐐기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허무하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직후 제주 이탈로의 헤더가 골대를 맞았던 것을 생각하면, 고재현의 미스는 치명적으로 다가올 뻔했다. 대구는 신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고재현의 올 시즌 리그 무득점 기록은 15경기로 늘었다. 지난 시즌 기록을 포함하면 20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마지막 득점은 252일 전에 나왔다.고재현은 본격적으로 1군으로 자리 잡은 2022년 혜성같이 등장해 13골을 넣은 경험이 있다. 이듬해에도 9골을 넣었다. 팬들은 뛰어난 위치선정과 골 결정력을 보여준 그에게 ‘고자기(고재현+필리포 인자기)’라는 별명을 붙였다. 하지만 좀처럼 긴 침묵을 깨지 못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가 “이제는 주위에서도 선수의 멘털에 대한 걱정이 크다”라고 했을 정도다.팬들은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고재현의 부활을 기다린다. 고재현 입장에서도 올 시즌은 특별하다. 커리어 처음으로 정식 부주장이 됐고, 시즌 뒤엔 입대를 앞뒀다. 고재현은 개막전 본지와 만나 “대구는 울산 HD 등 강팀과도 경쟁할 수 있는 팀이다. 꼭 두 자릿수 득점을 넣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결의를 다진 기억이 있다. 리그 득점 최하위(15골)인 대구 입장에서도 후반기 고재현의 부활이 절실하다.김우중 기자 2024.06.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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