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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닮사' 신현빈 "구해원, 내게도 아픈 손가락 더 사랑해주고파"
배우 신현빈이 '너를 닮은 사람'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신현빈은 지난 2일 막을 내린 JTBC 수목극 '너를 닮은 사람'에서 사랑했던 고현정(정희주)과 김재영(서우재)의 배신으로 찬란했던 청춘의 빛을 잃어버린 여자 구해원으로 활약했다. 아무렇게나 늘어뜨린 긴 파마머리와 낡은 초록 코트 차림의 외적 변신은 물론, 빛을 잃은 구해원의 삶에 다채로운 감정선으로 물들인 열연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내면에 휘몰아치고 있는 증오와 복수심, 분노와 슬픔 등 감정의 소용돌이가 이야기 전체의 판을 뒤흔들었던 가운데, 신현빈은 매회 극으로 치달으면서도 캐릭터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긴 호흡을 이끌었다. 결국 자신을 파멸로 내몰고 있었던 구해원. 마지막 후회와 설움이 어린 오열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캐릭터에 대해 신현빈은 "나에게 구해원은 특히 더 아픈 손가락이었다"라는 뭉클한 마음을 내비치며 "외롭고 상처가 많은 인물이라 더 아끼고 사랑해 주고 싶은 캐릭터였는데, 구해원의 길고도 짧은 시간을 행복한 추억으로 만들어주신 모든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는 여운 가득한 소회를 털어놨다. 이어 "우리의 삶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드라마의 메시지처럼, '너를 닮은 사람'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의 삶을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신현빈은 내년 공개를 앞둔 티빙 오리지널 '괴이'와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시청자와 만난다. 2022년에도 도전을 이어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유본컴퍼니
2021.12.03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