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카카오 노조, 종각오피스 앞 팻말 시위…"카카오엔터 경영 실패 원인 밝혀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 지회가 8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종각 오피스 앞에서 팻말 시위를 벌였다.서승욱 지회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계속 경영 위기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진행했지만, 위기 발생의 원인을 밝힌 적은 없다"며 "경영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의도적으로 시세를 높여 경쟁사의 주식 매입을 방해한 혐의다.최근에는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에 대한 고가 인수 논란도 불거졌다.2020년 자본금 1억원이었던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40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다.이 과정에서 인수를 주도한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의 부인인 배우 윤정희가 바람픽쳐스에 투자한 사실도 드러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서 지회장은 카카오와 계열사의 경영 실패에 대한 가장 큰 원인을 '내부 견제가 없는 독단적 의사 결정 구조'로 꼽았다.그러면서 회사 경영에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고정적인 채널이 필요하다며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08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