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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에서 '휘청' 한국 탁구...조대성, 전지희 '충격패', 장우진은 32강行 [2024 파리]
한국 탁구 대표팀 주축인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와 조대성(22·20위·삼성생명)이 나란히 단식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세계 14위인 전지희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식 64강에서 포르투갈 위푸(46·세계 80위)에게 세트스코어 0-4(7-11, 6-11, 11-13, 9-11)로 완패했다.랭킹 차이가 큰 만큼 어려운 승부가 될 거라는 전망이 없었지만, 전지희는 이날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위푸에게 허무히 패했다. 잦은 범실로 1세트와 2세트 모두 무기력하게 패했다. 3세트에서야 페이스가 올라와 듀스에 갔으나 역시 패배. 이어 4세트마저 범실로 마치면서 0-4 완패했다.
베테랑 전지희뿐 아니라 남자 기대주 조대성 역시 하위 랭커 선수에게 예상 밖 패배를 맛봤다. 조대성은 남자 단식 64강에서 카낙 자(120위·미국)를 만나 2-4(11-8, 8-11, 2-11, 2-11, 11-8, 10-12)로 패해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조대성의 패배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자는 랭킹은 낮았으나 실력은 과거 팬아메리카 남자 단식 동메달 수상 경력자다. 2022년 12월 주소지 기재 실수, 미국반도핑위원회 도핑 거부 등이 문제가 되면서 출전 부족으로 랭킹이 낮아졌을 뿐이었다.이날도 1게임은 조대성이 이겼으나 2게임부터 자가 노련하게 그를 요리했다. 자는 주 무기 스카이서브를 포함해 팔색조 서브로 조대성을 흔들었고, 탄탄한 수비로 조대성의 승부수를 차단해 2게임을 8-11로 가져갔다. 결국 중심을 잃은 조대성은 3, 4게임을 연달아 패했고, 5게임에야 설욕했으나 6게임 패배하며 허무하게 토너먼트를 마쳤다.
한편 남자 대표팀 에이스 장우진(13위)만큼은 기대대로 64강에서 낙승을 거뒀다. 푸에르토리코의 다니엘 곤잘레스를 만난 장우진은 세트스코어 4-1(11-7, 11-5, 11-6, 8-11, 11-7)로 승리하며 32강에 올랐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8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