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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오피셜] K리그 대형 이적 성사…대전, ‘최고 골잡이’ 주민규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35)를 영입했다. K리그 2025시즌을 앞두고 성사된 대형 이적이다.대전 구단은 5일 주민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하창래와 정재희, 임종은 등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한 데 이어 최전방까지 보강했다. 공격력 강화에 방점을 찍으며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고양 Hi FC에서 데뷔한 주민규는 두 시즌 동안(2013~2014) 56경기 출전하며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주민규는 서울 이랜드 이적 후 세 시즌 동안(2015~2018) 71경기에 출전해 3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상주 상무(2017~2018)에서 43경기에서 21골 6도움을 기록했다. 상주 시절이던 2017년에는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다.공격력을 증명한 주민규는 2019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 FC)로 이적했다. 28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듬해 제주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겨 89경기에서 47골 10도움을 쌓았다. 2020년 제주의 K리그2 우승에 일조하며 제주에서의 주민규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21년 득점왕 수상, 2021년과 2022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 수상에 성공했다. 2023년 울산으로 복귀한 주민규는 득점왕 및 K리그 베스트 11을 수상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은 주민규는 지난해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4차전 명단에 포함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6월에 열린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6차전에도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통해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MOM에 선정됐다. 이후에도 꾸준히 국가대표로서 본인의 실력을 증명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주민규는 대전의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주민규는 탄탄한 피지컬을 통해 몸싸움과 헤딩 플레이에 장점이 있다. 또한 뛰어난 위치 선정과 연계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주민규는 “많은 팬분들이 축구특별시라고 말할 정도로 응원이 굉장히 열정적이고 한 분 한 분이 진심이라는 게 느껴졌다. 이 팀을 결정하는데 팬분들의 영향이 컸다. 동계 훈련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 기대하는 성적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5.01.05 13:13
해외축구

‘푸대접 논란’ 손흥민, 이제 SON톱은 못 보나…프랑스 폭격한 FW 영입 추진

손흥민(토트넘)이 이제는 주 포지션인 왼쪽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토트넘이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한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올여름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LOSC 릴)의 영입을 두고 치열한 4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스트라이커 보강이 절실한 토트넘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데이비드를 품을 수 있다.데이비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팀의 관심을 받는 이유가 있다. 그는 지난 네 시즌간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KAA 헨트(벨기에)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데이비드는 특출한 골잡이다. 프랑스 무대에 입성한 2020~21시즌 리그에서 13골을 넣었고, 그다음 시즌에는 15골을 수확했다. 2022~23시즌에는 24골을 몰아치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올림피크 리옹)에 이어 리그1 득점 3위에 올랐다. 데이비드는 지난 시즌에도 19골을 넣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데이비드는 캐나다 대표팀 일원으로도 A매치 50경기에 출전해 27골 16도움을 올렸다. 활약에 비해 이적료는 그리 비싸지 않을 전망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데이비드의 시장 가치는 5000만 유로(743억원)다.그러나 데이비드와 소속팀 릴의 계약이 단 1년 남은 만큼, 실제 이적료는 떨어지리란 전망이 나온다. 현지에서는 2000만 파운드(351억원) 선에서 이적이 성사되리라 보고 있다. 물론 경쟁이 치열해 진다면, 이적료가 순식간에 뛸 가능성도 있다.데이비드는 움직임이 좋은 공격수로 평가된다. 순간적으로 수비 라인을 깨는 데 능하고, 문전에서 집중력이 빼어나다. 골을 잡아내는 능력뿐만 아니라 도우미 역할도 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다. 만약 데이비드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지난 시즌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오간 손흥민이 제 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다.스퍼스 웹은 “데이비드가 현재 토트넘 전술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설득하고, 마법을 부리는 것은 아마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몫일 것”이라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4.06.27 11:33
프로축구

깜짝 스타들 연이어 등장…K리그 득점랭킹 ‘지각 변동’

시즌 초반 K리그 득점 레이스에 깜짝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저마다 무서운 기세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들도 저마다 예열을 마치고 흥미진진한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득점 단독 선두는 이상헌(26·강원FC)이다. 6경기에서 무려 7골을 넣어 경기당 1.17골을 넣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34·울산 HD)의 경기당 평균 득점 0.47골을 훌쩍 뛰어넘는 페이스다. 특히 최근엔 대구FC, 전북 현대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폭발시켰다.많은 주목을 받았던 선수가 아니기에 더욱 눈에 띄는 기세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이상헌은 K리그1 한 시즌 개인 최다골이 전남 드래곤즈 시절이던 2018년 5골, K리그2를 포함해도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던 2022년 7골이었다. 그러나 윤정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올해 강원에 입단한 뒤 득점력에 완전히 눈을 떴다는 평가다. 6경기 중 5경기에서 골을 터뜨릴 만큼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페이스에 팬들의 관심도 더욱 쏠리고 있다.그런데 득점 레이스에 눈에 띄는 이름은 이상헌뿐만이 아니다. 5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이동경(27·울산)은 깜짝 스타는 아니지만, 팀 내 공격수들을 지원하는 역할에 더 가깝다는 점에서 예상밖의 상승세다. 이동경은 벌써 5골을 터뜨리며 2021시즌 자신의 커리어하이(6골) 경신을 앞두고 있다. 울산 입장에선 이달 말 그의 입대가 특히 아쉬울 만한 흐름이다. 나란히 4골을 넣은 김현욱(29·김천 상무)과 브라질 출신 가브리엘(23·광주FC), 3골을 기록 중인 정재희(30·포항 스틸러스)도 기대 이상의 깜짝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시즌 동안 K리그2에서도 한 시즌 1~3골을 넣는 데 그쳤던 김현욱은 5년 만의 K리그1 복귀 무대에서 득점력이 폭발했다. 2018년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커리어 하이와 벌써 동률을 이뤘다.2001년생으로 이정효 감독이 가능성을 보고 영입한 가브리엘 역시 K리그 적응기를 건너뛰고 외국인 공격수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정재희는 부상 복귀 후 4경기 3골을 기록 중인 데다, 3골 모두 결승골이라 ‘박태하호’ 포항의 선두 돌풍을 이끄는 새 해결사로 거듭났다.깜짝 스타들의 등장 속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들은 주춤하는 모습이다. 주민규는 개막 6라운드 만에 마수걸이골을 터뜨렸고, 주민규보다 출전시간이 많아 득점왕을 놓쳤던 티아고(전북)도 이적 후 6경기 1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징야(대구)도 침묵을 이어가는 중이다.그러나 마수걸이골과 함께 예열을 마친 주민규 등은 이미 K리그에서 득점력이 검증된 선수들이라 언제든 치고 올라올 수 있다. 시즌 초반 깜짝 스타들의 돌풍이 이어지고, 기존 해결사들마저 살아난다면 득점 레이스는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K리그의 역대급 흥행에 더욱 불을 지필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김명석 기자 2024.04.11 07:03
축구일반

‘11년’ 현대제철 천하…7개 팀도 이 갈았다, “올해 목표는 우승”

WK리그는 그야말로 인천현대제철 천하다. 나머지 7개 팀은 새 시즌을 앞두고 현대제철을 왕좌에서 끌어내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디벨론 W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8개 팀 감독과 각 팀 선수 1인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WK리그는 그동안 ‘1강 체제’였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현대제철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통합 11연패를 달성했다. 최근 수원FC 위민, 경주한수원 등이 현대제철을 위협했지만, 왕좌를 빼앗진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기필코 현대제철의 아성을 무너뜨린다는 게 나머지 7개 팀의 각오다. 대부분의 팀이 개막 전부터 ‘우승’을 외치며 ‘타도 현대제철’ 의지를 불태웠다.가장 먼저 마이크를 쥔 김은숙 현대제철 감독은 “우리가 (타이틀을) 지킨다는 자세보다 도전자의 입장으로 올해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선수단 성장을 목표로 삼은 김 감독은 “우리만의 색을 가진 것도 중요하고 상대에 따라 포지셔닝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전술을 준비했다”고 전했다.키 플레이어로는 이민아를 꼽았다. 2011년 현대제철에 입단한 이민아는 줄곧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김은숙 감독은 “이민아가 복귀하고선 몸놀림이 좋아졌다.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며 “새롭게 영입한 추효주가 팀에 잘 녹아들었다. 둘(이민아·추효주)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우리를 상대하면서 어렵다고 느끼실 감독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웃었다.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수원은 다른 2024년을 꿈꾼다. 박길영 수원 감독은 “지난 시즌은 너무 아쉬웠다. 올해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고 다이내믹한 경기력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두 번의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다. 올해는 수원을 아끼는 팬들에게 꼭 우승 트로피를 안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수원 ‘주포’ 문미라 역시 “올해는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같이 가져와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수원에 밀려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아쉽게 거머쥐지 못한 화천KSPO의 목표도 우승이다. 강재순 화천 감독은 “그동안 우승이라는 이야기를 쉽게 꺼내 본 적이 없었고, 매년 3위가 목표였다. 올해만큼은 우승의 꿈에 다시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민유경도 “작년보다 조금 더 많아진 경기 수가 많아진 만큼, 더 체력적인 부분이나 컨디션을 잘 준비해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간 현대제철을 가장 위협했다가 지난해에는 4위로 시즌을 마감한 경주한수원의 각오도 남다르다. 송주희 경주한수원 감독은 “8개 구단 감독이 같은 마음일 것이다. 나도 우승을 목표로 한다. 내실 강화를 통해 주도적인 경기를 하고, 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우승에 도달할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했다. 골잡이 여민지는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는데, 정규리그 우승과 통합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8개 팀 중 5위를 차지한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은 “작년에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여줬다. 감독 입장에서는 부족함이 많았다.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플레이오프(정규리그 3위 이내)에 갈 수 있도록 당당하게 상대와 맞서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효경 역시 “올해 좋은 선수들이 영입됐다. 역대 최고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창녕WFC 강유미는 “8개 팀 모두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 창녕도 목표는 우승이다. 시작을 늦게 한 만큼 끈질기고 지독하게 준비했다. 한 경기, 한 경기 끈질기게 온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 내내 ‘끈질기고 지독하게’를 강조했다.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은 “작년에는 성적이 부진했는데 감독으로서 책임감과 아쉬움을 느낀다. 올해는 축구 트렌드에 맞춰 잘 준비했다. 서울시청다운 변화된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이미연 문경 상무 감독은 “우리는 현실적인 목표를 갖고 작년보다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원자를 받고, 원하고자 하는 선수가 상무에 오니 절실한 마음으로 훈련하고 준비한다. 그런 마음들이 운동장에서 묻어나오는 것 같다”며 만족을 표했다.축구회관(신문로)=김희웅 기자 2024.03.12 17:35
프로축구

[오피셜] 울산 HD,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켈빈 영입…"양 측면 등 2선 모두 소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새 외국인 선수 켈빈(26·브라질)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울산 구단은 10일 "전천후 공격형 미드필더 켈빈의 영입을 통해 세 시즌 연속 K리그 최다 득점팀 등극을 노린다"고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브라질 태생의 공격형 미드필더 켈빈은 생애 첫 해외 이적 팀으로 울산을 선택했다. 2017년 브라질 축구 리그의 4부 리그 격인 세리에D EC 상조제에서 처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켈빈은 이후 3부, 2부 리그로 차근차근 승격·이적하며 성장하기 시작했다.출전 시간과 공격 포인트를 늘려가며 1부 리그인 세리 A의 아틀레치쿠 고이아니엔시에 입단한 캘빈은 첫 시즌부터 리그 11경기에 출전하며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다음 해엔 리그 30경기에 출전, 3골과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부 리그 복귀에 일조했다.1997년생으로 프로 선수로는 이제 전성기에 접어드는 선수이지만, 브라질 리그에서 벌써 80경기를 뛴 캘빈은 경험과 신선함을 모두 갖춘 선수라는 평가다. 좌우 윙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2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켈빈의 장점은 시즌 중 울산의 유연한 전술 변화에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1m74㎝에 68㎏,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알토란 같은 스피드와 기술도 울산이 켈빈에게 거는 기대 중 하나다.캘빈은 2선 위치에서 아타루, 이규성과 같은 테크니션들과 함께 시너지를 일으키며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를 도울 수도 있고, 사정거리 안에서는 직접 득점도 노릴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2022시즌 K리그1 57득점, 2023시즌 63득점으로 두 시즌 간 최다 득점팀의 자리에 오른 울산은 이번 켈빈의 영입으로 세 시즌 연속 최다 득점팀의 영예를 안겠다는 목표다.켈빈은 이전 울산을 거쳐가며 활약한 브라질 출신 골잡이 마차도, 주니오, 레오나르도를 언급하며 “이전에 울산을 거쳐간 모국의 선배 선수들이 팬들에게 ‘브라질 출신’에 대한 좋은 기억과 많은 기대를 남기고 갔다고 알고 있다.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입단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1.10 15:17
프로축구

부천FC, ‘광운대 골잡이’ 김동현 영입…“저돌적인 플레이 보여주겠다”

부천FC1995(구단주 조용익 부천시장, 이하 부천)가 광운대 출신의 김동현을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김동현은 제주 U-18을 거쳐 서귀포고를 졸업하고 광운대에서 활약했다. 그는 일찍이 두각을 드러낸 유망주로, 2016년 탐라기 중등축구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견인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김동현은 독보적인 득점력을 자랑한다. 그는 2021년 대학 U리그2 권역 득점 1위(12득점)를 기록했으며, 지난 2023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5득점을 터뜨리면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이처럼 자신만의 확실한 강점을 내세우며 성장하고 있다.이영민 감독은 "김동현은 득점력이 좋은 선수다. 다가오는 2024시즌 팀의 2선 공격 자원으로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하며 이번 영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부천에 입단한 김동현은 “가장 먼저 간절하게 원하던 프로에 와서 기분이 너무 좋다. 하지만 동시에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도 된다”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경기장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신인의 당찬 각오를 전했다.김동현은 선수단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1차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1.06 12:33
해외축구

‘SON톱’ 히트쳤지만…토트넘, 1월 ‘570억’ 캐나다 국대 데려온다

토트넘은 오는 1월 이적시장 기간 최전방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타깃은 이미 정해졌다.영국 매체 팀 토크는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월 이적 시장에서 릴 출신의 캐나다 국가대표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릴 OSC)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이비드와 계약하기 위해서는 4000만 유로(570억원)의 이적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00년생인 데이비드는 프랑스 리그1에서 이미 두각을 드러냈다. 2020~21시즌 릴에 합류해 줄곧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검증된 골잡이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몰아칠 정도로 빼어난 득점력을 증명했다.올 시즌은 스타트가 더디다. 8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다만 토트넘은 데이비드가 팀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보고 있다. 매체는 “데이비드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기 스타일에 완벽하게 어울리며 토트넘에서 즉각 히트를 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데이비드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토트넘이 최전방 보강을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나가고 마땅한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케인과 결별한 토트넘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활용하고 있다. 주 포지션이 윙어인 손흥민은 최전방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리그 8경기에 출전해 6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다만 손흥민 외에도 꾸준히 활약할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실정이다.토트넘이 영입을 추진할 데이비드는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6000만 유로(855억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매체가 언급한 4000만 유로에 거래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만약 토트넘이 1월에 그를 데려오지 못한다면, 내년 여름까지 기다렸다가 영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와 소속팀 릴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내년 여름이 되면 딱 1년 남는 셈이다. 릴 역시 내년 여름에는 가격을 마냥 높게 부를 수는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김희웅 기자 2023.10.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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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연예인 대우” 클린스만 걱정→이강인 “생각 없다, 나는 항상 승리뿐”

축구선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오직 ‘승리’밖에 모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걱정에도 이강인은 덤덤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지난 3월 출항을 알린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에 이어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이강인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이강인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본인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처리해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볼은 벽을 넘어 골키퍼 손에 걸렸지만, 골네트를 출렁였다. A매치 첫 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불과 2분 뒤 또 한 번 골 맛을 봤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견제를 이겨내고 반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김민재의 머리에 정확히 볼을 보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가장 중요한 건 팀의 승리다. 내가 대표팀에 계속 올 수 있게 된다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내가 있는 팀이 승리하고 우승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내 경기력이 좋을 수도, 안 좋을 수도 있는데,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에도 특유의 탈압박을 선보이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한 이강인은 후반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긴 후 더욱 빛났다. 놀랍게도 이강인이 먼저 클린스만 감독에게 포지션 변경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는 “감독님은 매 경기 선수들에게 자유를 주신다. 나와 (이)재성이 형이 바꾸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바꿨는데, 바꾸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며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재성이 형에게도 감사하다”며 공을 돌렸다. 근래 들어 이강인의 왼발이 가장 날카로웠다. 해트트릭 욕심이 났을 만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내가 골잡이는 아닌 것 같다. 2골을 넣고 해트트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강인의 플레이에 관중, 동료, 감독 등 모두가 반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PSG가 이강인을 영입한 것만으로 스스로 증명한 것 같다. 이강인에게 커리어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 같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데, 어떤 대회도 비교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해야 하고 매 경기 승리해야만 하는 압박과 부담받는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칭찬 뒤에는 걱정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 선수에게 많은 이들이 환호하는 건 새롭다. 하지만 이강인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이강인은 축구선수가 아닌 연예인급 대우를 받고 있다. 연예인은 골을 넣지 않는다. 이강인이 더 성장하려면 더 겸손하고 배고프게, 운동장에서 더 열심히 축구에만 집중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우리 지도자들도 도와줘야 하고 구단에서도 더 가르쳐야 한다. 이강인이 더 겸손하게 노력하고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자칫 ‘자만’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을 걱정했는데, 이강인은 “내가 그런 것에 생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내가 부진할 수 있고 경기력이 안 좋을 수도 있고,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할 수도 있는데 나는 항상 팀에 도움이 되고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할 뿐이다”라며 담담히 넘겼다. 여느 때와 같이 이강인은 피치 위 최고 스타였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이강인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환호했다. 이강인은 “항상 이야기하는 것처럼 한국 축구를 많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K리그에 관중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대표팀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이 더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소속팀 PSG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강인이지만, 어느덧 호조의 컨디션을 되찾았다는 것을 이날 증명했다. 이강인은 “매 순간 부상을 안 당하려고 하고, 매 훈련, 매 경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앞으로 내가 올 시즌 부상을 몇 번 당할지 모르기에 최대한 몸 관리 잘하고 매 경기 좋은 컨디션을 갖추려고 한다. 나도 내 몸을 잘 모른다. 언제 100%인지, 안 좋은지 잘 모른다”고 했다. 부상 여파로 빠진 손흥민(토트넘)이 돌아온다면, 이강인과 시너지가 날 수 있다. 이강인은 “다음 경기에서는 흥민이 형이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왔으면 한다. 함께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손흥민은 이강인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손흥민은 “강인이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이강인에게 쓴맛을 본 잘렐 카드리 튀니지 축구대표팀 감독도 “한국 선수 중 공격 라인과 18번 이강인이 인상적이다. 개인기도 뛰어나고 빨라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한국 팀은 프리킥을 잘한다고 알고 있었다. 오늘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상암=김희웅 기자 2023.10.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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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희찬, 감독 바뀌나…'전력 보강 불만' 로페테기 교체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팀 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영국 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훌렌 로페테기(57) 감독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해 11월 부임한 뒤 팀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이 오프시즌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않자, 이와 관련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울버햄프턴은 간판 골잡이 라울 히메네스가 풀럼으로, 팀의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였던 후벵 네베스가 사우디 프로리그 알 힐랄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수 맥스 킬만은 나폴리 이적설이 돌고 있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빨간불이 켜졌는데 전력 보강은 미미한 수준이다. 미러에 따르면 로페테기 감독의 주요 타깃 중 하나였던 브리스톨 시티의 10대 선수 알렉스 스콧은 본머스가 영입할 예정이다. 미러는 '울버햄프턴이 경험 많은 선수들을 잃었지만, 새로운 얼굴이 많이 들어온 게 아니다'라면서 '자유계약으로 돌아온 매트 도허티와 백업 골키퍼 톰 킹이 유일한 노장 선수 영입'이라고 꼬집었다.스페인 출신 로페테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 등을 거쳐 울버햄프턴의 지휘봉을 잡았다. 성적 부진으로 브루누 라즈 감독을 경질한 울버햄프턴은 로페테기 감독 영입 시점 팀 순위가 강등권인 19위였다. 로페테김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타며 최종 1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오프시즌 내내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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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찌르고 케인 골’ 무산… SON과 결별→KIM 동료 가능성↑ “오로지 뮌헨행 원해”

해리 케인(29·토트넘)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은 없던 일이 되는 모양새다. 그는 오로지 바이에른 뮌헨만을 보고 있다.독일 매체 빌트는 13일(한국시간) “PSG는 최근 케인에게 관심을 표했다. 그러나 이제 스포츠 빌트 정보에 따르면, 케인은 이적한다면 뮌헨으로 한다는 마음이 분명하다”며 “케인 측은 PSG에 (차기 행선지) 옵션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프랑스 RMC 스포츠는 “PSG는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노린다. 케인의 영입을 위해 모든 걸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PSG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과 결별하면서 팀을 재편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고, 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 등 폭풍 영입을 하는 이유다.스트라이커도 보강 포지션 중 하나다. 세계 최고 골잡이 중 하나인 킬리안 음바페가 최전방에 버티고 있지만, 최근 팀과 갈등을 빚고 있다.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인데, 음바페는 팀에 남는다는 입장이다. 단 재계약을 하지 않고, 내년에 보너스를 받은 뒤 FA(자유계약)로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난다는 계획이다. 그간 특급 대우를 해준 PSG로서는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 케인을 영입 후보에 올린 이유다. ‘우승’을 원하는 케인 처지에서는 PSG의 유혹에 혹할 만하다. PSG는 프랑스 리그1 독주 체제를 형성한 팀이다. 컵 대회에서도 우승이 유력하다. 아울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도 꿈꾸고 있다. 트로피 수집을 바라는 케인에게는 더없이 좋은 행선지가 될 수 있었다. 또한 PSG는 케인에게 막대한 부를 보장할 수 있는 팀이다. 현재 케인은 토트넘에서 주급 20만 파운드(3억3000만원)를 받는다.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최정상급 실력과 명성을 지녔단 걸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네이마르가 일주일에 10억원 가까이 받는 것을 고려하면, 케인에게 2배 이상을 제안할 여력이 있다. 하지만 케인은 PSG를 행선지로 고려도 하지 않는 모양이다. PSG는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출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케인이 눈길을 돌리면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기도 전에 이적이 무산되는 분위기다. 빌트는 “케인은 오로지 뮌헨 이적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PSG 신입생이 된 이강인과 케인의 케미도 볼 수 없게 됐다. 현재로서는 뮌헨만이 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뮌헨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뮌헨은 케인이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을 보장할 마음이 있지만, 토트넘이 고개를 끄덕일 이적료를 제시하기 어려운 팀이다. 이미 한 차례 퇴짜 맞았다. 7000만 유로(994억원)에 보너스 옵션을 추가한 뮌헨의 제안을 토트넘이 거절했다.케인을 지키겠다는 토트넘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케인은 커리어 초반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실력도 뛰어나다. 현지에서는 부진한 토트넘을 두고 ‘케인 원맨팀’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만큼 토트넘 내 케인의 영향력은 크다. 케인이 팀을 떠나면, 전력이 떨어지는 건 불가피하다. 아울러 상징성을 지닌 선수가 나가게 되는 건 대외적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계약이 1년 남아 내년에는 FA로 풀릴 가능성이 크지만, 토트넘이 위험을 감수하는 배경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잡기 위해 ‘연봉 인상’을 꺼내 들었다. 현재 케인이 받는 금액의 두 배인 주급 40만 파운드(6억6000만원)를 제안하리란 게 현지 다수 매체의 시각이다. EPL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그동안 철저히 지켜왔던 주급 체계를 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케인을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케인의 마음은 뮌헨으로 향해있다. 토트넘 잔류보다는 뮌헨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 상황만 두고 보면,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펼친 케인이 2023~24시즌부터는 뮌헨 이적 예정인 김민재와 손발을 맞추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물론 뮌헨 입장에서는 악명 높은 협상가로 익히 알려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넘는 게 최대 과제다.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1658억원) 이상을 고집하고 있다. 케인이 곧 30대에 접어들고 계약이 1년 남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금액임은 틀림없다. 다만 레비 회장은 그동안의 협상에서 자세를 굽히지 않고 늘 바랐던 바를 얻어왔다. 뮌헨이 그 어려운 것을 해내야 한다.토트넘은 케인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급여 대폭 인상 외에도 감독까지 발 벗고 나서 케인의 마음을 돌릴 전망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케인의 잔류에 관한 물음에 “지금 내 역할은 눈앞에 놓인 확실한 것들을 처리하는 동시,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을 알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하나씩 체크하고 우리 팀이 어떤 모습일지 결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이후 답변에서는 케인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이며 나는 케인이 남길 원한다. 나는 그와 어떻게 하면 이 클럽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관해 대화할 것이다.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면담을 계획 중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 “케인 이적 사가가 중요한 며칠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케인 이적 사가의 핵심은 ‘우승’이다. 케인은 애초 EPL 도전만을 고집했다. EPL 최다 골 2위를 질주 중인 케인은 앨런 시어러의 최다 골(260골) 기록을 깬다는 목표가 확고했다. 하지만 EPL 내에서 팀을 옮기는 게 뮌헨 이적보다 어려운 게 사실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상징적인 선수를 경쟁 팀에 보내는 격이기 때문이다. 케인도 기록에 대한 욕심은 잠시 내려놓고, 타 리그 도전에 마음을 연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새 프로젝트가 케인의 거취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앞서 ‘우승을 원한다’고 공언한 케인은 2021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강력히 연결됐다. 하지만 레비 회장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됐고,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갔다. 그해 11월 ‘우승 청부사’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서 케인의 이적설은 사그라들었다. 당시 콘테 감독이 ‘우승’을 프로젝트로 내걸었고, 케인은 만족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2021~22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에는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났고 8위에 머물렀다. 팀이 우승권과는 더 멀어진 상황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우승’을 외친다고 케인의 마음이 잔류로 기울지는 미지수다.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그동안 E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썼다. 토트넘의 부흥기에는 케인이 중심에 있었다. 오랜 기간 토트넘과 로맨스를 이어왔지만, 프로 계약 후 13년 만에 결별 가능성이 떠오른 상황이다. 만약 케인이 떠나면 8년 동안 찰떡 호흡을 선보였던 손흥민과의 케미도 보지 못할 전망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EPL 역대 최다 합작 골(47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7.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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