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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김민규, 2025시즌 DP월드투어에 집중 "도전이 키워드, 국위선양하겠다"

한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한 김민규(CJ)가 2025시즌 DP월드투어에 집중한다. 김민규의 매니지먼트사 웅빈매니지먼트그룹은 14일 "DP월드투어 18번 시드를 확보한 김민규가 2025시즌 DP월드투어에 도전한다”라고 밝혔다.김민규(CJ)는 2015년 대한민국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래, 2022년과 2024년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해 데상트 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르며 프로 통산 6승을 기록했다. 김민규는 2024시즌 KPGA코리안투어를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마감했다. 한국오픈 우승으로 KPGA코리안투어 5년 풀시드 및 아시안투어 2년 풀시드를 확보했다.김민규는 "유년 시절 유럽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2025시즌부터 DP월드투어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KPGA의 해외 투어 특전 시스템을 통해 DP월드투어로의 시드를 확보함에 따라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해 국위선양 하겠다"라고 전했다. "도전을 키워드로 앞으로의 골프 인생을 맞이 하겠다"고 말한 그는 "CJ그룹에서 해외투어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고 이러한 결정을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라며 후원사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채정석 웅빈매니지먼트그룹 회장은 “KPGA, DP월드투어와 협력해 김민규가 DP월드투어에서 최대한 많은 대회를 치룰 수 있게 공조 하겠다"며 "김민규가 DP월드투어 시드를 다시 획득한 만큼 선수가 국위선양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뒤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DP월드투어는 26개 나라를 돌며 총 42개 대회를 치른다. 총 2155억원 규모로 펼쳐진다. 11월 2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막전이 열리는 가운데, 김민규는 엔트리 유무에 따라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11.14 12:04
PGA

사우디 자본 후원 LIV 골프가 한국에 뜬다, 5월 인천에서 역사적 첫 대회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가 2025년 한국에서 처음 대회를 연다.LIV 골프는 지난 13일 발표한 2025시즌 일정에 따르면, 5월 2일부터 사흘간 인천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첫 한국 대회가 열린다. LIV 골프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2025년이 처음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25년 네 번째 아시아 개최 대회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LIV 골프 대표이사인 그레그 노먼(호주)은 "LIV 골프는 전 세계에서 규모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5년 한국 대회 개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LIV 골프 측은 "역대 최고의 골퍼 중 한 명인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는 LIV 골프 스타들이 등장하는 대회를 개최해 세계적인 대회를 유치하는 전통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해당 클럽에선 2015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린 프레지던츠 컵을 개최한 바 있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13개의 팀과 14개 대회로 구성된 글로벌 골프 리그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 욘 람(이상 스페인),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속해 있다. 한국 선수는 아직 없지만, 교포 선수 앤서니 김, 케빈 나(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도 현재 LIV 골프에서 뛰고 있다.LIV 골프 2025시즌은 2025년 2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막전을 치른다.윤승재 기자 2024.11.14 09:01
LPGA

WNBA 스타 케이틀린 클락, 프로암서 코르다와 동반 플레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2024시즌 신인왕 케이틀린 클라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장에서 골프 실력을 발휘했다.클라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프로암 행사에 나왔다. 올해 WNBA에서 신인왕에 등극한 클라크는 프로 진출 이전에는 아이오와대에서 뛰며 미국 전역에 '여자농구 열풍'을 불러일으킨 선수다. 미국 아마추어스포츠협회가 주는 제임스 설리번 어워드를 사상 최초로 2회 수상했고, 나이키를 비롯해 게토레이, 뷰익, 스테이트팜,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그를 후원하고 있다. 올해 9월 WNBA 시즌을 마친 뒤 "프로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고도 말했던 클라크는 이날 프로암 행사에서 전반 9개 홀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코스를 돌았고, 후반 9개 홀은 대회 주최자인 에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동반 플레이를 했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대회 시작 전 프로암 행사였지만 평소 LPGA 투어 대회 경기 때 이상으로 많은 팬이 몰려들었다"며 "경기를 마친 클라크는 수백명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LPGA 투어 선수인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은 "여자 골프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클라크의 프로암 행사 참석을 반겼고, 코르다 역시 "워낙 인기가 많은 선수라 대회장에 많은 팬이 온 것 같다. 클라크의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11.14 08:48
골프일반

DP 월드투어 2025시즌 총상금 2155억원 규모, 26개국 42개 대회 확정

DP 월드투어가 13일(한국시간) 2025 시즌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2025시즌 총 26개국에서 42개 대회를 개최한다. 총상금은 4대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1억5300만 달러(2157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다.DP 월드투어는 오는 14일 UAE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DP 월드투어 챔피언십(1000만달러)를 끝으로 2024시즌 일정을 마감한다. 별도의 비시즌 기간 없이 21일부터 나흘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BMW 호주 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곧바로 2025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10월 23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장소는 추후 발표된다.이형석 기자 2024.11.13 10:28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KLPGA 선수 초청 '위믹스 챔피언십 2024' 부산서 개최

위메이드는 오는 16일과 17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위믹스 챔피언십 2024'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위믹스 챔피언십 2024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다.선수 24명은 매 대회 결과를 점수로 환산한 위믹스 포인트 순위를 기준으로 선발했다. 윤이나,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황유민 등 선수들이 출전한다.선수들은 16일 싱글 매치 플레이, 17일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승부한다. 총상금은 100만 위믹스로,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우승자는 25만 위믹스를 차지한다.입장권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 '위퍼블릭'에서 판매한다. 대회 당일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티켓은 클럽하우스 전용 주차장과 코스 내 VIP 관람 공간 이용이 가능한 '위믹스 스위트', 갤러리플라자 커피 쿠폰이 포함된 '그라운드' 등 2종으로 준비했다.위퍼블릭 공식 사이트에서는 우승자 예측, 선수 애장품 펀딩 프로젝트, 팬카페 전용 셔틀버스 지원 등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2 14:50
LPGA

'3년 11개월 만의 2승' 김아림, 세계랭킹 57위…'후반기 3승' 마다솜은 147위→60위

롯데 챔피언십에서 3년 11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아림이 세계 랭킹 57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끝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 지난 2020년 12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3년 11개월 만에 투어 2승을 올렸다.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100번째 대회에서 거둔 값진 금자탑이었다. 이 우승으로 김아림은 세계 랭킹 순위도 크게 끌어 올렸다. 지난 주 72위였던 김아림은 15계단 오른 5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같은 기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다솜은 지난주 74위에서 14계단이 상승한 60위가 됐다. 마다솜은 9월 말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이번 달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이 기간 세계 랭킹을 147위에서 60위로 끌어올렸다. 유해란이 6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가운데, 고진영이 10위, 양희영이 11위, 김효주가 19위에 포진했다. 신지애가 27위, KLPGA 투어 3관왕 윤이나가 28위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4.11.12 08:27
골프일반

"저는 스타 선수도 아니고" 15년 만에 첫 우승 이대한의 희망 메시지

"저는 스타 플레이어도 아니고···."이대한(34)이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 우승 후 꺼낸 첫마디였다. 그는 "우승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대한은 지난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5관왕(대상·상금왕·평균 타수·평균 비거리·톱10 피니시 1위) 장유빈(공동 2위)을 세 타 차로 따돌렸다. 그는 "전반까지 세 타차로 뒤져 우승이 어려워 보였다. (장)유빈이가 15번 홀에서 (더블보기) 실수를 범하자 (우승이 다가와) 긴장했다"라고 웃었다. 역전패를 당한 장유빈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나'라고 묻자 "제가 유빈이를 위로할 입장은 아니지 않나. 오히려 축하를 많이 받았다"라고 웃었다. 이대한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골프 선수가 직업인 애기 아빠"라고 소개했다. '평범한 골프 선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대한은 늦깎이 선수다. 2010년 KPGA 투어에 처음 데뷔했지만 곧바로 시드를 잃어 챌린지 투어로 떨어졌다. 군 복무를 마친 후엔 중국 투어를 누볐다. 2017년 챌린지 투어 상금왕에 올랐으나, 이듬해 투어 카드를 잃어 퀄리파잉 스쿨(1위)을 거쳐야만 했다. 2019년 KPGA 투어로 돌아온 뒤 꾸준히 활약 중이지만 한 번도 상금 50위 안에 진입한 적 없다. 그는 "골프를 그만두고 싶은 적도 있었는데 결국 다시 채를 잡고 있더라"고 말했다. 우승이 너무나도 절실했던 그다. 이대한은 "매 라운드 선수 소개 때 동료들은 '몇 승 누구입니다'라고 불리는데, 나는 그저 '이대한 선수입니다'라고 소개됐다.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그래서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 이대한은 "제가 드라이브 비거리(277.66야드·107위)가 뛰어난 장타자가 아니다. 안정적이고 평범한 스타일"이라면서 "(힘든 시기의) 선수도 열심히 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다. 버텨야 한다"라고 응원했다. 이대한은 우승 상금으로 2억2000만원을 받아, 종전 19개 대회 누적 상금(2억433만원)을 돌파했다. 또한 3라운드 홀인원과 우승 부상으로 각각 7800만원(13캐럿)과 1800만원(3캐럿) 상당의 생체보석을 얻게 됐다. 그는 "13캐럿은 아내에게, 3캐럿은 어머니께 드릴 계획"이라면서 "상금은 열심히 저축해서 집도 장만하고, 딸에게 좋은 선물도 하겠다. 올겨울을 여유롭게 보내겠다"라고 웃었다. 상하수도 준설 사업을 하는 아버지가 올해 세 번 캐디 맡았는데 그 중 우승과 준우승(KPGA 선수권)의 호성적을 거뒀다고 한다. 그는 "이번 우승이 앞으로 투어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제주=이형석 기자 2024.11.11 11:20
PGA

'67세' 랑거 또 우승, PGA투어 챔피언스 최다승·최고령 신기록 또 경신

베른하르트 랑거(67·독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통산 47승째를 쌓았다. 랑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최종전 찰스 슈와브 컵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랑거는 50세 이상만 출전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통산 47승째를 쌓아 최다승 기록을 더 늘렸다. 지난해 7월 시니어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헤일 어윈(미국)을 제치고 PGA 투어 챔피언스 최다승 기록(46승)의 새로운 주인이 된 바 있다. 1년 3개월 만에 우승을 보탠 랑거는 PGA 투어 챔피언스 최고령 우승 기록도 다시 썼다. 지난해 7월 시니어 US오픈에서 세운 65세 10개월 5일을 이번에 1년 넘게 늘렸다. 18년 동안 매년 한 번 이상 우승하는 진기록도 수립했다.랑거는 이번 대회 2라운드 64타, 3라운드 67타, 그리고 최종 라운드 66타로 사흘 연속 에이지슈트를 기록했다. 에이지슈트는 선수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더 낮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23번째 에이지슈트를 적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알커는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으나 공동 2위에 오른 덕분에 찰스 슈와브컵 랭킹 1위가 됐다.최경주는 공동 23위(2언더파 283타)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찰스 슈와브컵 랭킹 8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양용은은 32위(3오버파 287타)를 기록, 찰스 슈와브컵 랭킹 5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윤승재 기자 2024.11.11 10:04
PGA

노승열, PGA 투어 멕시코 대회 공동 45위…우승은 에크로트

노승열(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공동 45위를 기록했다.노승열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 로스 카보스 엘 카르도날(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올해 PGA 정규 투어 시드가 없어 PGA 투어 대회에 9번만 나온 노승열은 지난 7월 ISCO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6위가 최고 성적. 페덱스컵 순위 181위인 그는 올해 남은 2개 대회에서 순위를 125위 안으로 올려야 2025시즌 PGA 투어 시드를 받을 수 있다.우승은 최종 합계 24언더파를 기록한 오스틴 에크로트(미국)가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였던 에크로트는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친 뒷심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29만6000달러(18억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1 08:26
골프일반

KPGA 5관왕 장유빈 천하 "내년에 미국서"

장유빈(22)이 5관왕에 오르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피날레를 장식했다. 장유빈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더블 보기 1개를 기록,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장유빈은 4라운드 전반까지 세 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15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장유빈과 같은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 이대한이 18언더파 266타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했다. 시즌 3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장유빈은 올 시즌 최고 스타였다. 지난 3일 막을 내린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2024 제네시스 대상을 일찌감치 확정한 그는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11억2904만원)과 최저 타수(덕춘상·69.41타) 평균 드라이브 거리(장타왕·311.35야드) 톱10 피니시(11회)까지 단독 1위에 올랐다. 평균 버디율(24.44%)과 파브레이크율 1위(25.43%) 다승 공동 1위(2승)까지 올랐으나, 해당 3개 부문은 공식 시상 항목은 아니다. 장유빈은 역대 5번째로 대상·상금왕·다승왕·최저 타수상을 석권했다. 앞서 1997년 최경주, 1999년 강옥순, 2007년 김경태, 2009년 배상문이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제네시스 대상만 바라봤던 장유빈은 KPGA 투어 최초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장유빈은 2023년 10월 K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1년 만에 투어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그는 "사실상 루키 시즌이었는데 내 자신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라며 웃었다. 장유빈은 'MZ 골퍼'답게 언제나 당당하다. 올 시즌 전지훈련 이후 체중을 8㎏가량 감량했다. 경기력 때문이 아닌 중계 화면에 잡힌 자기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데도 비거리가 지난해(300.42야드)보다 10m(10.93야드) 정도 늘어났다. 지난달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장희민과 연장 승부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뒤에는 "연장전에서 나의 스타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장유빈은 이날 "15번 홀에서 (승부수를 던져) 큰 실수를 했는데 그 선택에 후회는 없다. '한 번 경험해 보자'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4시즌을 돌아보며 "(비즈플레이 4라운드에서 6타 차 역전패를 떠올리며) 그 대회가 전환점이 됐다. 오기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제 장유빈의 시선은 미국을 향한다. 2024 제네시스 대상 자격으로 다음 달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티켓을 얻은 그는 "제 시즌은 12월까지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 힘들고 넘어질 때도 있었는데 팬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 앞으로 미국에서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에 그는 "Q스쿨에서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 적 없다"라고 당차게 답했다. 장유빈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송민혁(1472점)은 마지막 대회에서 김백준(1113점)을 제치고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명출상)을 차지했다.제주=이형석 기자 2024.11.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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