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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 진기주, 이것이 ‘믿보배’의 힘

배우 진기주가 장르를 아우르는 변화무쌍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진기주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강인하고 주체적인 캐릭터 주여진 역을 맡아 밀도 깊은 내면 연기와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인물의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활약하고 있다. 특히 아버지 주인태(오광록 분) 의원의 죽음 이후 각성한 주여진의 모습을 몰입감 있게 표현하는 인상 깊은 호연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선 전작에서도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안정적인 연기력과 자신만의 매력으로 작품을 이끌며 ‘믿고 보는 배우’의 가치를 증명한 진기주가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준 활약을 짚어봤다. # 흥미진진 온도차! 스릴만점 ‘미드나이트’영화 ‘미드나이트’는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 진기주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중 하나다. 극 중 청각 장애를 지닌 인물 경미 역으로 분한 진기주는 연쇄 살인마 도식(위하준 분)과 긴장감 넘치는 사투를 벌이며 끈질긴 추격전을 이어간다.이 과정에서 진기주는 청각 장애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거듭하며 능숙한 수어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긴박한 상황에 놓인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해 스릴러 장르에 완벽히 녹아들었다는 호평을 얻었다. #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러블리하게! 잔잔한 위로와 감동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백윤영진기주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진기주는 우연히 시간 여행자가 되어 과거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백윤영 역을 맡아 매 장면 가슴 진한 명연기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극 서사에 따라 요동치는 감정선과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의 모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감 나게 표현한 진기주는 매회 레전드 연기력을 경신했다는 평을 얻으며 훨훨 날아올랐다.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러블리하게 변신한 진기주의 역대급 활약은 안방극장에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며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냉철하고 강인하다! 대체 불가 열연 ‘삼식이 삼촌’ 주여진최근 진기주는 ‘삼식이 삼촌’의 주여진 역을 만나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여진은 혼돈의 시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로,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을 가진 채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 주인태 의원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와 그 배후에 누군가 있음을 알아채고 그 뒤를 쫓는 명석하고 영리한 두뇌를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진기주는 절제된 내면 연기부터 휘몰아치는 상황 속 감정을 분출하는 연기까지 입체적인 캐릭터의 감정 변주를 유려하게 그려내며 작품의 서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극 중 전 연인이었던 김산(변요한 분)과의 관계 변화와 날 선 대립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내며 대체 불가한 배우의 가치를 여실히 증명했다. 한편 진기주의 열연이 담긴 ‘삼식이 삼촌’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마지막 주 3개로 총 1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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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미 UAM 기체 제조사와 맞손…국내 서비스 상용화 박차

카카오모빌리티는 미국의 글로벌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제조사인 아처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아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 가능성이 높은 기체사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 협동 실증 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에서도 빠른 국내 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최근에는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GS건설 등이 참여 중인 'UAM 퓨처팀'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도 했다.양사는 올해 말로 예정된 K-UAM GC 1단계 실증 시험에서 UAM 기체를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4분기 내 아처 항공기의 공개 시범 비행을 추진하고, UAM 기체와 서비스 운영에 대한 안전 및 인증 기준 개발도 검토한다.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아처의 기체 '미드나이트' 최대 50기에 대한 구매 의향을 전달했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아처는 미 공군(USAF)과 1억4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UAM 기체 인증 및 양산을 가장 빠르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 중 하나인 만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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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가 ‘청량’이면 아일릿은 ‘몽환’.. 하이브, 차별화 성공

“슈퍼 이끌림”이라는 표현이 현실이 됐다. 하이브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데뷔 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아일릿이 25일 발매한 데뷔 미니앨범 ‘마그네틱’이 하루만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그네틱’은 26일 오후 3시 실시간 차트 기준 멜론 7위, 벅스 10위에 올랐다. 특히 아일릿은 데뷔 전 뉴진스와 콘셉트가 비슷하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확실히 다른 맛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아일릿은 지난해 방영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R U NETX)?’를 통해 멤버들이 선발된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한국 국적의 윤아(20)·민주(20)·원희(17), 일본 국적의 모카(20)·이로하(16) 총 다섯 멤버로 구성됐다. 프로젝트 걸그룹의 경우 데뷔 전부터 인지도를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알 유 넥스트’는 최고 시청률 1%대를 못 넘기며 고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일릿은 르세라핌, 뉴진스에 이어 하이브가 탄생시킨 세 번째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사였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역시 아일릿의 전반적인 콘셉트부터 데뷔 앨범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쏟았다. 데뷔 앨범명은 ‘슈퍼 리얼 미’. 자기 감정에 솔직한 10대들만의 통통 튀는 매력을 담았다. 그러나 콘셉트 포토가 공개될 당시만 해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뉴진스 ‘디토’같다”, “이미지가 겹칠 것 같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뉴진스 역시 평균 연령대가 낮은 편인 터라 같은 소속사 내 걸그룹으로서 아일릿만의 개성이 필요했다. 방시혁 의장은 아일릿의 주된 팬층을 ‘10대’로 겨냥, 타이틀 곡 ‘마그네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최근 숏폼에서 많이 보이는 플럭엔비와 하우스를 믹스한 하이브리드 댄스 장르의 곡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 “슈퍼 이끌림”이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독특한 후렴구와 손가락을 이용해 자석의 N극과 S극을 형상화한 안무도 숏폼 챌린지에 적합했다.특히 ‘마그네틱’은 노래 중간에 게임 효과음 같은 소리가 옛날 ‘싸이월드’ 꾸밀 때가 생각나게 한다는 이유로 10대를 넘어 20~30대 리스너들에게도 호평을 자아냈다.이외에도 ‘마이 월드’, ‘미드나이트 픽션’, ‘럭키 걸 신드롬’ 등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이 차트인 하며 아일릿의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마그네틱’ 뮤직비디오 역시 25일 공개된 후 16시간 만에 조회수 520만 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자연광을 살린 시네마틱한 필름 톤으로 제작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일릿 멤버들의 ‘완성형 비주얼’도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높이는 데 견인했다. 누리꾼들은 “그룹 전체가 엘프 상이다”, “몽환적인 콘셉트랑 찰떡이다”, “멤버들 모두 애니메이션 주인공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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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아이폰, 봄옷 입고 컬러 경쟁

삼성전자와 애플이 따뜻한 봄에 어울리는 옷을 입힌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한다. 과거 차갑고 강렬한 이미지를 벗어나 화사한 색상으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애플은 8일 옐로 색상의 '아이폰14' 일반·플러스 모델을 발표했다. 한국·미국·독일 등 60개 이상 국가에서 오는 10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에서는 14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밥 보셔스 애플 월드와이드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모두가 반길 만한 새로운 옐로 색상이 합류한다"며 "놀라운 배터리 사용 시간·가벼운 디자인·프로급 카메라와 동영상 기능 등을 갖춘 아이폰14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아이폰14 일반·플러스 모델은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 당시 미드나이트·스타라이트·레드·블루·퍼플 색상으로 나왔다. 이번 옐로 색상 추가로 올봄 라인업 선택의 폭이 한층 더 넓어졌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애플이 봄을 맞아 컬러 마케팅에 나선 것은 경쟁사 삼성전자의 '갤럭시S23'(이하 갤S23) 시리즈 흥행 열기를 가라앉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가 지난달 공개한 갤S23은 일주일간 진행한 사전판매에서 109만대가 팔리며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최다 기록을 세웠다.갤S23 3종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가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동통신 3사 기준으로 울트라는 팬텀 블랙과 크림이, 일반·플러스 모델은 크림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크림은 삼성 폴더블폰 대중화 미션 선봉에 있는 갤럭시Z 플립의 대표 색상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공식 온라인몰 삼성닷컴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색상도 선보였다. 아이폰14 옐로와 마찬가지로 봄을 연상케 하는 밝은 색상을 포함한 것이 눈길을 끈다.이통 3사용 갤S23은 팬텀 블랙∙크림∙그린∙라벤더 4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삼성닷컴에서는 울트라의 경우 그라파이트·스카이블루·레드·라임, 일반·플러스 모델은 그라파이트·라임을 따로 만나볼 수 있다.사전판매 기간 삼성닷컴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색상은 그라파이트와 스카이블루였다. 특정 모델과 상관없이 거의 모든 색상이 고르게 인기를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식 출시 후의 현황을 물어보자 "아직 집계하지 않아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했다.삼성전자는 갤S23의 색상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비전과 디자인 철학을 녹였다.기본 4가지 색상은 재활용 소재를 다수 적용한 것을 강조하기 위해 '자연의 색'을 콘셉트로 잡았다. 크림은 포근한 순수함을, 라벤더는 밝고 생기 넘치는 순간이 떠오르게끔 디자인했다.삼성닷컴 단독 색상은 '꿈의 색'이 콘셉트다. 삼성전자 측은 "한눈에 시선을 끄는 색상들로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갤S23 삼성닷컴 단독 색상 모델의 가격은 이통사와 동일하다. 일반·플러스 모델 256GB 기준 각각 115만5000원, 135만3000원이다. 아이폰14 일반·플러스 옐로 모델은 사양에 따라 125만원, 135만원부터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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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美 ‘빌보드 200’ 1위…“꿈에 그리던 목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미국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다.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했다. 빌보드는 “웹 스토어를 통해 판매된 사인판으로 ‘이름의 장: 템테이션’ CD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해 11월 5일자 차트에서 1위를 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드나이트’(Midnights)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앨범 판매량 스코어”라고 전했다.이로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3년 11개월 만에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최근 3개 앨범 모두 ‘빌보드 200’ 10위권에 포진시킨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빌보드 차트 호성적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빌보드 연말 결산 차트 ‘빌보드 200 앨범’에서 K팝 4세대 아티스트로는 2년 연속 유일하게 차트인했다. 루미네이트(구 닐슨뮤직)가 공개한 2022년 미국 내 음반 판매량(단일 앨범 실물 CD 기준) 차트에서는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꿈에 그리던 목표였는데 이루어질 줄 몰랐다. 아침에 소식을 듣고 우리도 놀랐다”며 “이런 값진 위치를 만들어 준 모아(공식 팬덤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아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우리를 응원하고 사랑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이어 “우리와 함께 앨범 준비를 하고 신경 써 준 방시혁 PD님과 빅히트 및 하이브 스태프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런 자리에 맞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0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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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준, 엠에스팀과 재계약… 8년 인연 이어간다

배우 위하준이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21일 소속사에 따르면 위하준은 2014년 ‘차이나타운’ 데뷔 직후 엠에스팀엔터테인먼와 인연을 맺은 후 2019년에 이어 이번에 다시 재계약을 맺으며 8년 인연을 계속 이어간다. 위하준은 첫 주연작인 영화 ‘곤지암’의 흥행으로 충무로의 루키로 떠오른 후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18어게인’,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비롯해 영화 ‘걸캅스’, ‘미드나이트’, ‘샤크’ 등에 이르기까지 휴먼, 로맨스,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캐릭터와 장르를 소화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실력파 배우로 성장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에서 황준호 역을 맡아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위하준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최도일 역을 통해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오가는 매력적인 연기로 여심을 강타했다.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랜 기간 함께 하며 변함없는 성실함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이제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된 위하준 배우에게 고마움과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며 “8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체결하게 된 만큼 앞으로 위하준 배우가 자신의 꿈과 목표를 더욱 크게 펼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위하준은 내년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최악의 악’과 넷플릭스 ‘경성크리처’의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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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에 붙은 불법보조금…신도림 성지 "40만원까지 해드려요"

"이달 안에 받기 힘드실 텐데…그래도 괜찮으시면 40만원까지 해드릴게요." 애플 '아이폰14' 시리즈의 국내 공식 출시일이었던 지난 7일 오후 1시께 스마트폰 '성지'(불법보조금을 얹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로 불리는 서울 구로구 테크노마트 신도림점은 평일이어서 그런지 한산한 모습이었다. 5년 만에 노치 디자인을 탈피해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폰14 프로를 보러 왔다고 하니 판매점 사장은 예상외로 소극적인 모습이다. 팔고 싶어도 재고가 없다고 했다. 아이폰14 일반 모델도 나쁘지 않다는 소리에 자리를 잡았더니 안내 화면의 '기타지원금' 항목에 40만원을 입력한 뒤 기자에게 보여줬다. 불법보조금이다. '눈곱' 지원금에 불법보조금 기승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프라인 휴대폰 매장에서는 이동통신 3사가 공시한 아이폰14 단말기 지원금을 훨씬 웃도는 불법보조금 지급이 성행하고 있다. 기자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에스컬레이터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 휴대폰 매장을 방문해 아이폰14 프로의 시세를 물었다. 그러자 해당 매장의 담당자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사전예약을 한 사람도 물건을 못 받고 있다. 난리도 아니다"라며 "카메라만 다르지 일반 모델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아이폰14 일반 모델(128GB)의 출고가는 124만3000원이다. 불법보조금은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하면 가장 많이 쳐줬다. 월 9만5000원의 '5G 프리미어 레귤러' 요금제와 약 2만5000원 상당의 스마트폰 교체 서비스·유튜브 프리미엄·CGV 구독팩 3종의 부가서비스를 3개월 동안 유지하는 조건으로 40만원의 불법보조금을 제시했다. 통상 스마트폰을 약정으로 구매할 때 고객은 단말기 지원금이나 요금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 매장은 단말기 지원금 40만원을 편법으로 부담하면서 고객이 월 25%의 선택약정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첫 3개월은 매달 약 10만원의 요금을 내야 하지만, 이후 4만~5만원대의 저가 5G 요금제로 바꾸면 월 납부금은 7만원대로 뚝 떨어진다. 이통 3사 중 SK텔레콤의 불법보조금이 가장 낮았다. 월 8만9000원의 '5GX 프라임'을 4개월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같은 기종을 구매하면 32만원까지 지원해준다고 했다. 잠시 고민하자 38만원으로 올렸다. 사전예약 기간에는 42만원을 줬다고 한다. LG유플러스처럼 부가서비스를 의무적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었다. 통신비에 기깃값을 포함해 매월 11만원가량을 내다가 두 번째로 저렴한 5G 요금제인 '슬림'(월 5만5000원)으로 바꾸면 월 납부액이 7만원 후반대로 저렴해진다. 아이폰14 일반 모델도 재고가 충분하지 않았으며, 수요가 많은 미드나이트와 스타라이트는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매장 관계자는 "아이폰은 단말기 지원금이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맞다. 당연히 요금 할인이 이득"이라고 했다. 이통사가 부담하는 요금 할인과 달리 단말기 지원금은 제조사의 재원도 들어가는데, 애플은 충성고객이 많아 높게 책정하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통 3사의 아이폰14 프로(이하 256GB) 단말기 지원금은 5G 요금제에 따라 SK텔레콤은 7만4000~13만7000원, KT는 8만5000~24만원, LG유플러스는 8만7000~22만9000원이다. 경쟁 모델인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4'(이하 갤Z플립4) 256GB 모델의 지원금이 최소 25만5000원에서 최대 65만원까지 설정된 것과 대비된다. 다른 매장에 들러 출고가 169만4000원의 아이폰14 프로를 얼마나 싸게 살 수 있는지 물었다. 이번에는 월 9만원대의 KT '5G 초이스' 요금제를 추천했다. 티빙과 같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부가 혜택과 5G 데이터 무제한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이전 매장과 마찬가지로 단말기 지원금을 우회해 지원하고 월 요금 할인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기깃값은 134만원으로 30만원 넘게 깎아준다고 했다. 현금으로 결제하면 2만원을 더 빼준다. 여기에 제휴카드까지 발급하면 기깃값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롯데·농협·우리카드 중 하나를 만들어 매월 30만원 이상 쓰면 67만원까지 내려간다. 종합해보면 이곳 매장들은 아이폰14 시리즈에 최대 40만원의 불법보조금을 매겼다. 이통 3사 주력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한다. 이통사마다 부가서비스 가입 조건이 다르다. 일반·플러스 모델은 일부 색상에 한해 바로 받을 수 있지만, 프로와 프로 맥스는 물량이 풀리지 않아 오래 기다려야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장 상담사에게 삼성전자 신제품 현황을 물었더니 "갤Z플립4 정도야…"라며 여유로운 웃음을 보였다. 재고와 지원금 모두 충분하다는 의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서울시 시세표를 살펴보니 10만원대 5G 요금제에 가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갤Z플립4의 기깃값은 30만원대에 불과하다. 지원금 과다 지급·고가요금제 강제 이같은 사례들은 현행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을 위반했다. 특정한 요금제에 가입·유지하도록 강제해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했다. 단말기 지원금은 초과 지급했다. 매장이 합법적으로 줄 수 있는 추가지원금은 이통사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공시지원금의 15%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시장 불평등을 해소하면서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5%의 추가지원금을 30%로 상향하는 안을 내놨지만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구매 창구와 방법에 따라 소비자 차별이 발생하는데도 불법보조금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3년 9개월간 '지원금 과다 지급 제한 및 공시 위반'을 사유로 판매점을 제재한 사례는 3066건에 달한다. 지원금 과다 지급의 경우 2019년 437건에서 이듬해 1028건으로 급증했다. 2019년 4월 5G 상용화 과정에서 이통 3사가 출혈 경쟁을 펼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에도 1051건으로 전년 대비 늘었다. 올해는 9월까지 550건이다. 오프라인에서는 1504개 업체가 2174회, 온라인에서는 473개 업체가 892회 적발됐다. 하나의 판매점이 법을 위반해 제재를 당해도 주소를 다르게 하거나 사업자 등록을 새로 하는 방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영업을 지속한 사례도 있었다. 이정문 의원은 "이동통신 판매점의 불법보조금 지급 실태를 규율하는 데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방통위는 KAIT의 자율 감독이 실효성을 갖도록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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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치 그대로' 아이폰14, 플러스 모델 추가…배터리가 강점

애플이 100만원 초반대의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를 공개했다. 펀치홀(카메라 구멍)을 적용한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맥스'와 달리 노치 디자인을 유지했다. 사양을 소폭 개선하고 배터리 용량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를 선보였다. 각각 15.4㎝, 17.0㎝ 크기로 나왔다. 두 모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5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의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기능도 내장했다. 특히 아이폰14 플러스는 시리즈 중 가장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한다. 저장된 동영상을 최대 26시간 재생할 정도로 넉넉하다. 오디오 재생 시간은 최대 100시간을 보장한다. 두 제품은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로 고품질 사진·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1200니트의 최대 밝기와 200만대 1 명암비,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아이폰 독점 소재인 세라믹 실드 전면 커버는 생활 속 방수·방진을 뒷받침한다. 신제품은 미드나이트·블루·스타라이트·퍼플·레드 색상으로 나온다. 용량은 128GB·256GB·512GB 중 선택할 수 있다. 호주·캐나다·중국·프랑스·독일·인도·이탈리아·일본 등 30개 이상 국가에서 오는 9일부터 사전 주문을 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아이폰14가 이달 16일, 아이폰14 플러스는 10월 7일부터다. 가격은 아이폰14가 125만원, 아이폰14 플러스가 135만원부터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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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으로 제격 '애플워치SE' 출시…35만9000원부터

애플이 성능에 가성비까지 보장하는 30만원대의 저렴한 스마트워치를 내놨다. 애플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행사에서 '애플워치SE'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활동 추적·심박수 측정 및 알림·긴급 구조 요청은 물론 새롭게 도입한 충돌 감지 기능까지 애플 스마트워치의 핵심 기능을 뒷받침한다. 상위 모델인 '애플워치 시리즈8'과 동일한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나일론 복합 소재로 가벼운 것도 특징이다. '워치OS 9' 운영체제로 작동해 나침반 앱과 피트니스·웰빙 기능을 누릴 수 있다. 44㎜ 및 40㎜ 알루미늄 케이스로 제작했으며 미드나이트·스타라이트·실버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모든 밴드와 호환된다. 입문자를 비롯해 소중한 사람을 위한 선물로 적합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애플워치SE의 가격은 35만9000원부터다. 이날부터 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인도·일본·영국·미국 등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오는 16일부터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08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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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시리즈8' 공개…체온·충돌 감지 기능 추가

애플이 여성 건강을 관리하고 충돌 사고를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애플워치 시리즈8'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대형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외부 충격으로 인한 균열을 막는 강력한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체온 및 출동 감지·심전도 및 생리 주기 측정·국제 로밍 등을 지원한다. 애플워치 시리즈8은 체온 감지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개인 정보 보호를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 이중 센서로 체온을 확인한다. 센서 하나는 피부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인 시계의 후면 크리스털에, 다른 하나는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에 넣었다. 야간에는 수면 중 5초마다 손목 체온을 잰다. 운동·시차·질병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기초 체온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생리 주기도 추적한다. 애플워치 시리즈8은 더욱 강력한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로 충돌도 감지한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 연구소에서 일반 승용차의 정면·후방·측면 충돌 및 전복 등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심각한 자동차 충돌이 발생하면 10초 후 사용자가 움직이지 않을 때 기기가 알아서 상태를 파악하고 긴급 구조 요청 전화를 건다. 18시간 지속하는 배터리는 저전력 모드로 최대 36시간까지 사용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때는 일부 센서와 알림 기능을 비활성화한다. 애플워치 시리즈8은 41㎜ 및 45㎜의 두 가지 사이즈로 나온다. 알루미늄 및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제공되며, 모든 밴드와 호환할 수 있다. 알루미늄 케이스는 스타라이트·미드나이트·실버·레드 색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실버·그래파이트·골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신제품 가격은 59만9000원부터다. 이날부터 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인도·일본·영국·미국 40개 이상 국가에서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오는 16일부터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0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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