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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호’ 여자 축구, 3연패 뒤 첫 승…우즈벡 3-0 완파→친선 대회 우승 도전

여자 축구대표팀이 신상우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따냈다.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FIFA 랭킹 20위)은 20일(한국시간) UAE 샤르자의 알 함리야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핑크레이디스컵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51위)을 3-0으로 꺾었다.추효주(오타와래피드)가 멀티골을 기록했고, 최유리(버밍엄시티)가 쐐기골을 넣으며 값진 첫 승을 이끌었다.지난해 10월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상우 감독은 지난 3경기에서 일본, 스페인, 캐나다에 내리 졌다. 네 번째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신상우호가 참가한 핑크레이디스컵은 우즈베키스탄, 태국, 인도, 러시아, 요르단 등 6개국이 참가한 친선 대회다. 토너먼트 없이 모든 팀이 대진 추첨에 따라 3경기씩만 소화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 요르단과 맞붙지 않는다. 3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과 골 득실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한국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격돌한다. 3차전 상대는 인도다.이날 한국은 지소연(시애틀레인), 이영주(레반테바달로나), 최유리, 이금민(버밍엄 시티) 등 해외파 선수들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컨디션 조절 차원이었다.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추효주가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쳤다.추효주는 전반 38분 오른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열었다. 불과 6분 뒤 아크 부근에서 볼을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망을 갈랐다.리드를 쥔 신상우 감독은 후반에 첫 소집된 선수 5명을 차례로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44분 최유리가 최유정의 프리킥을 받아 가볍게 골을 넣으며 완승을 거뒀다.김희웅 기자 2025.02.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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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김상식 매직’ 베트남, AFF 챔피언십 4강 진출…韓 사령탑 유일 생존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024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인 사령탑 가운데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베트남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 비엣찌의 푸토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미얀마를 5-0으로 대파하고 B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성적은 승점 10(3승 1무)이다.베트남은 미얀마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3분 부이비하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릴레이골을 터뜨리며 상대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대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베트남이 114위, 미얀마는 169위다.이로써 베트남은 B조 1위로 4강에 올라 A조 2위 싱가포르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반대편 4강 대진은 태국과 필리핀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4강전과 결승전 모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인 사령탑 중에서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만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필리핀에 0-1로 져 승점 4(1승 1무 2패) B조 3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하혁준호’ 라오스도 승점 2(2무 2패)에 그쳐 B조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미쓰비시컵은 AFF가 2년마다 주최하는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동남아 축구 최고 권위 대회로, 앞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이 2018년 베트남을 정상으로 이끌며 국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대회다. 대회 스폰서 이름을 따 2020년까지는 AFF 스즈키컵으로 불렸고, 2022년부터는 미쓰비시컵이 됐다. 2018년 박항서호 베트남이 대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020년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가, 2022년 대회엔 박항서호 베트남이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결승에 오르면, 한국인 사령탑이 대회 4회 연속 결승 무대에 서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4.12.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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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교체카드마저 ‘대실패’…팔레스타인과 또 ‘굴욕 무승부’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과 또 비겼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맞대결 무승부다.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객관적인 전력 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의 격차를 고려하면 굴욕적인 결과의 반복이다. 균형을 깨트려야 하는 상황,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 홍명보 감독의 교체카드는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 맞대결에서도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에 그쳤던 홍명보호는 이번에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1월 기준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로 무려 78계단이나 차이가 난다.출발부터 꼬였다. 전반 12분 만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가 결국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실점 4분 만에 손흥민(토트넘)의 동점골이 터지며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했지만, 그 이상의 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이날 한국은 볼 점유율이 73.8%에 달했고, 슈팅 수에서도 16-6으로 크게 앞섰으나 가장 중요한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중반엔 오히려 추가골 실점 위기까지 잇따라 맞기도 했다.다소 답답하던 흐름을 깨트리기 위한 벤치의 용병술도 결과적으로 ‘대실패’로 돌아갔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후반 19분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대신 주민규(울산 HD)를 투입하는 것으로 처음 변화를 줬다. 이어 10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동시에 빼고,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오현규(헹크)를 투입하는 나름의 강수도 뒀다.그러나 홍 감독이 꺼내든 교체카드는 사실상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주민규와 오세훈, 두 명의 공격 자원을 전방에 배치했으나 결과적으로 이들에게 좀처럼 공을 전달되지 못했다. 무의미한 공격 전개만 반복되다 결국 흐름만 거듭 끊겼다. 오히려 공격에 더 무게를 두기 시작한 시점부터 공격이 더 답답해지는 흐름이었다.교체카드로 들어간 선수들의 존재감마저 없었다. 가장 먼저 전방에 포진한 주민규는 30분 동안 단 6차례 볼터치에 그쳤다. 오현규와 배준호도 투입 이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7차례 씩만 공을 만졌다. 교체로 투입된 이들의 슈팅은 단 1개도 없었다. 홍명보 감독의 교체카드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팔레스타인이 경기 중 적절한 전술 변화를 통해 한국의 공격을 막았다는 점에서 더욱 차이가 났다. 이날 팔레스타인은 두텁게 수비벽을 쌓다가, 경기 후반부엔 파이브백으로 전환하면서 한국의 공격 전술에 대응했다. 반면 홍명보 감독은 이를 뚫어낼 만한 전술적인 묘책을 꺼내 들지 못했다. 결과는 FIFA 랭킹 100위 팀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굴욕적인 무승부였다. 김명석 기자 2024.11.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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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또 굴욕’ 피파랭킹 100위 팔레스타인과 또 비겼다 ‘1-1 무승부’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에 또 발목을 잡혔다. 지난 9월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격차가 무려 78계단이나 나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굴욕적인 결과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다.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긴 뒤 4연승을 달리던 홍명보호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승점은 14(4승 2무)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승점 8)와 격차를 더 벌리는 데 실패했다.특히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긴 데 이어 이번에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팔레스타인전 역대 전적은 2전 2무가 됐다. 지난 9월 당시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였다.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은 내년 3월 오만·요르단과의 월드컵 3차 예선 7~8차전을 통해 월드컵 예선 일정을 다시 소화한다. 이날 한국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울산 HD)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홍 감독은 앞서 쿠웨이트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양 측면에 포진한 손흥민과 이강인을 활용해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그러나 오히려 전반 12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수비 지역에서 나온 황당한 실수가 화근이었다.수비 지역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의 백패스가 어정쩡하게 흘렀고, 상대 공격수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조현우는 김민재의 백패스를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 슈팅 각도를 좁히려 나왔으나, 먼저 공을 따낸 자이드 쿤바르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 골문을 먼저 열었다. 치명적인 실수에서 비롯된 뼈아픈 선제 실점이었다.다행히 한국은 4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명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내줬고, 이재성이 논스톱 패스로 연결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손흥민이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A매치 51골을 기록,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A매치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균형을 맞춘 한국은 다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은 빗맞았고, 측면 크로스에 이은 오세훈의 헤더는 골대를 크게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막판엔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박용우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일본 주심이 먼저 파울을 선언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한국 수비도 적잖이 흔들렸다. 상대의 빠른 역습이나 측면 크로스에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추가시간 막판 코너킥 상황에선 골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의 슈팅이 나왔으나 조현우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결국 전반은 1-1로 맞선 채 끝났다.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75%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8-2로 앞서고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의 측면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황인범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선 약속된 플레이로 절묘한 기회도 잡았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짧게 내준 뒤 다시 받았고, 페널티 박스 바깥쪽 부근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전달했다. 이강인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맞고 아웃됐다. 홍 감독은 후반 19분 오세훈 대신 주민규(울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중반 이후엔 한국의 흐름이 끊겼다. 오히려 팔레스타인이 빠른 역습을 통해 한국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24분엔 실점 위기도 맞았다. 상대의 패스 플레이로 수비가 무너지면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연결됐다. 다행히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홍 감독은 후반 27분 이강인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헹크)와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교체카드 활용 이후에도 한국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수비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한국이 경기를 주도하지만, 스코어는 좀처럼 변화가 없었다.후반 35분엔 기어코 역전골을 터뜨린 듯 보였다. 후방에서 나온 황인범의 롱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만 부심이 오프사이드기를 들었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결국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역전골을 위한 한국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한국의 발목을 또 잡으려는 팔레스타인의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 5분의 추가시간 동안 마지막 반전도 없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승점 1씩 나눠 가진 결과, 그러나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김명석 기자 2024.11.2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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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매치 ‘130번째’ 경기 나선다…쿠웨이트전 선발, 50호 골도 정조준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자신의 A매치 130번째 경기에 나선다. 부상을 털고 태극마크를 단 그는 A매치 50호 골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강인(23) 이재성(32) 등이 그를 보좌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한국은 B조 1위(3승1무·승점 10). 이날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권에 더욱 다가설 수 있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본선 직행권을 얻는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리는 구조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격돌한 뒤, 요르단 암만으로 향해 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한국이 이날 마주하는 쿠웨이트는 FIFA 랭킹 135위로 한국(22위)과 113계단 차이 난다. 쿠웨이트는 3차 예선 첫 4경기서 2무 2패에 그쳐 아직 승리가 없다. B조 1위 한국의 다득점 승리가 예측되는 이유다.홍명보 감독은 오세훈·손흥민·이재성·이강인·박용우·황인범·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조현우(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달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배준호 자리에 손흥민이 나선 것이 유일한 차이다. 배준호·오현규·김봉수·배준호·이현주 등이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이기혁·정승현·정우영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선발로 나서는 손흥민은 대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이날 전까지 A매치 129경기 49골을 올렸다. 출전 부문 단독 4위, 득점 부문에선 3위다. 만약 이날 득점한다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58골)이다.앞서 홍명보 감독은 11월 A매치 대비 명단을 발표하면서 “모두가 이번 중동 2연전이 쉽다고들 얘기하신다. 하지만 이번 2연전은 올해의 마지막 대표팀 일정이다. 10월만큼 중요한 무대”라며 자만을 경계했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봉수(김천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우중 기자 2024.11.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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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재’ 김민재, ‘전 세계 최고’ 타이틀 얻고 쿠웨이트전 중심 잡는다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세계 최고’ 타이틀을 얻고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제는 태극마크를 달고 이름값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앞서 3승 1무를 거둔 한국은 B조 1위를 질주 중이다. 이달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연파한다면, 북중미행에 더 가까워진다. 이번 상대인 쿠웨이트(135위)는 한국(22위)보다 113계단이나 아래 있다. 3차 예선 4경기에서 3무 1패를 거둔 쿠웨이트는 팔레스타인(2무 2패)과 함께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이다.선수 면면에서는 유럽파가 즐비한 한국이 더 빛나지만, 강호인 요르단·이라크에 승점 1을 챙긴 쿠웨이트의 끈질긴 축구를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쿠웨이트 안방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한국을 상대로 ‘1승’을 챙기려는 의지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러 차례 후방이 흔들린 한국으로서는 김민재의 활약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국은 지난 9월 열린 ‘약체’ 오만과 2차전에서 역습에 흔들리며 신승을 거뒀다. 한 달 전 요르단에는 무실점 승리를 챙겼으나 슈팅을 13개나 내줬다. 이라크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볼 점유율(76%)을 기록했지만, 2골이나 헌납하며 아슬아슬하게 승점 3을 가져갔다.성적만 봤을 때는 순항하고 있지만, 분명 후방 안정화가 필요한 홍명보호다. 경험 많은 김영권, 정우영(이상 울산 HD)이 대표팀에서 빠진 현재, 김민재는 후방에서 가장 A매치 경험(67경기 출전)이 풍부하다. 앞서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당시 주장 완장을 찬 경험도 있는 만큼, 홍명보호에는 김민재의 리더십과 탁월한 수비력이 필요하다.한국의 주도하에 경기가 진행될 것이 유력한 만큼, 수비 라인의 위치도 높게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의 발끝에서 시작될 빌드업이 한국의 공격 작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수비 시에는 넓은 뒷공간을 커버하는 김민재의 빠른 발과 상대 선수에게 향하는 볼을 사전에 커트하는 예측 수비 능력이 빛날 수 있다.무엇보다 쿠웨이트가 밀집 수비를 펼칠 때, 한국은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로 상대 골문을 노릴 수 있다. 이때 김민재의 머리를 겨냥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지금껏 국가대표 일원으로 4골을 넣은 김민재는 지난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골 맛을 봤다. 당시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가 돋보였다. 소속팀에서 기세가 워낙 맹렬한 터라 김민재를 향한 세간의 기대는 크다. 김민재는 지난 11일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자체 지표로 경기력을 분석해 매긴 전 세계 센터백 랭킹에서 1위에 등극했다. 100점 만점에 91.1점을 받은 김민재는 세계적인 수비수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89.7점),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89.4점) 등을 발아래 뒀다.실제 올 시즌 주전 지위를 되찾은 김민재는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특히 그는 최근 소속팀의 공식전 4경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촘촘재(촘촘한 수비를 펼치는 김민재)’라고 불린다.상대 공격수와 1대1 싸움에 유독 강한 김민재는 쿠웨이트의 주장이자 전설 유세프 나세르(34·쿠웨이트SC)와 맞붙는다. 3차 예선에서 쿠웨이트의 3골을 모두 넣은 나세르는 A매치 113경기에서 52골을 몰아친 ‘영웅’이다. 3골 중 2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지만, 문전에서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빠른 역습, 측면으로 볼을 보낸 뒤 크로스로 만드는 득점 패턴 등이 쿠웨이트의 특징이다. 한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나세르에게 한 방을 얻어맞을 수 있다. 수비 라인을 이끌 김민재의 역할이 어느 때만큼이나 중요한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4.11.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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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평점 10점’ 존재감 미쳤다…리그1 주간 베스트11 ‘홀로 만점’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축구 통계 매체가 선정한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1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10점. 이번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 중 유일한 건 물론, 이번 시즌 리그1 전체를 통틀어도 처음이다.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소파스코어가 공개한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지난 11라운드에서 평점이 높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베스트11이 구성됐는데, 이강인은 평점 10점과 함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지난 10일 앙제와의 원정경기 2골·1도움의 맹활약이 바탕이 됐다. 당시 이강인은 팀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17분과 20분 각각 오른발과 왼발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첫 멀티골이다. 전반 추가시간엔 날카로운 크로스로 어시스트까지 더했다. 이날 PSG는 4-2로 승리했는데, 4골 중 3골을 이강인이 관여했다.공격 포인트가 전부가 아니었다. 이강인의 패스 성공률은 92%에 달했고, 팀 동료의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는 5회, 결정적인 기회 창출은 2회였다. 크로스는 5개 중 3개가 정확하게 연결되는 등 해결사 역할뿐만 아니라 PSG 공격의 중심에 서서 맹활약을 펼쳤다.이같은 활약상에 스탯을 기반으로 한 소파스코어 평점은 10점 만점을 받았다. 경기 직후엔 9.9점으로 알려졌으나, 경기 기록 보정이 이뤄진 뒤 평점 10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11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 중 10점 만점의 선수는 이강인이 유일하고, 이번 시즌 리그1 전체를 돌아봐도 10점 만점으로 베스트11에 오른 것 자체가 이강인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최고 평점은 4라운드 당시 우스만 뎀벨레(PSG), 6라운드 조너선 데이비드(릴)가 기록했던 9.7점이었다.이강인이 소파스코어 선정 베스트11에 오른 건 지난 6라운드 스타드 렌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이강인은 헤더로 골을 넣고, 91%의 패스 성공률과 7개의 키패스 등으로 8.8점의 평점을 받은 바 있다.11라운드 평점 10점을 받으면서 이강인의 소파스코어 시즌 평균 평점도 크게 올라 7.75를 기록했다. 이는 팀 동료 아치라프 하키미(7.93), 뎀벨레(7.90점)에 이어 리그1 전체 선수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 11경기(선발 6경기)에 출전해 벌써 6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1 득점 랭킹 공동 4위다. 23경기(선발 18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던 지난 시즌 득점의 2배를 시즌 반환점이 채 돌기도 전에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경신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스페인 마요르카 시절이던 2022~23시즌 6골과 동률이라, 이제 1골만 더 넣으면 개인 커리어하이를 달성한다.김명석 기자 2024.11.1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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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2연전 향하는 홍명보호, 첫 격전지 쿠웨이트행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이 11월 A매치 격전지인 쿠웨이트로 향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늦은 저녁 소집돼 오는 11일 새벽 쿠웨이트로 향한다. 한국은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6차전을 벌인다.이날 인천국제공항에는 ‘국내파’ 조현우·이명재·주민규(이상 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김문환(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봉수(김천 상무)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코치진이 집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쿠웨이트의 수도인 쿠웨이트 시티로 향한다.부상 복귀한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과 중동 리그 소속 선수들은 쿠웨이트에서 대표팀에 합류하는 일정이다.홍명보호는 14일 쿠웨이트와 첫 경기를 치른 뒤,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4차전 기준 B조 단독 선두(3승1무·승점 10)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예선에선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3·4위는 4차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린다. 10경기 중 반환점을 앞둔 한국이 요르단·이라크(이상 승점 7) 오만(승점3) 팔레스타인(승점 2)에 앞선 만큼, 이번 중동 2연전 결과에 따라 조기에 최소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마침 이번 상대인 쿠웨이트는 FIFA 랭킹 135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로 한국(22위)과 격차가 크다. 2024년 대표팀의 마지막 일정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지난 4일 A매치 소집 관련 기자회견 당시 “2경기를 봤을 때 상대가 약팀이라고들 말씀하신다. 우리는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거”라며 “이번 경기는 10월 이상으로 중요한 경기라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봉수(김천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우중 기자 2024.11.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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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이 한일전’ 신상우호, 결전지 일본 출국…지소연·이금민 등 부상 공백 고민

신상우 감독 체제로 새출발에 나선 여자 축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출국했다. 신상우호는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된 뒤 일본 도쿄로 떠났다. 일본에서 담금질에 나서는 여자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20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후에도 현지에서 훈련을 이어가다 29일 지바에서 일본 대표팀과 비공개 연습경기까지 치른 뒤 귀국하는 일정이다. 신상우 감독은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물러나고 4개월 동안 공석이던 여자 대표팀 사령탑으로 이달 초 부임했다. K리그1 김천 상무 코치 역할을 맡다 여자축구계로 돌아온 그는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한일전’으로 치르게 됐다. 여자축구 한일전이 공식 대회가 아닌 친선경기로 치러지는 건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앞서 취임 기자회견에서 신상우 신임 감독은 “백지상태에서 스케치에 색깔까지 입힐 것”이라며 대대적인 변화를 선언했다. WK리그 보은 상무 코치와 이천 대교, 창녕 WFC 등 9년 간 여자축구계에 몸을 담았던 데다, 김천 코치 역할을 맡으면서도 꾸준히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가져온 그는 자신만의 여자축구 노하우를 살려 대표팀을 이끌어보겠다는 각오다.일본전 변수는 ‘부상 악재’다. 당초 신상우 감독이 꾸렸던 1기 명단 가운데 3명이 이미 부상으로 이탈했다.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비롯해 이금민(버밍엄 시티) 민유경(화천 KSPO)이 빠졌고, 대신 여민지(경주 한수원) 강채림(수원FC)과 김민정(인천 현대제철)이 대체 발탁됐다. 조소현(버밍엄 시티) 김정미(현대제철) 등 오랫동안 대표팀을 이끌어 온 선수들은 신 감독이 직접 명단에서 제외했다.대신 일본에서 활약 중인 이수빈(아이낙 고베)을 비롯해 이민화, 최유정(이상 화천 KSPO) 이유진(수원FC) 노진영(문경 상무) 이시호(경주 한수원) 등 6명에게 처음으로 태극마크 기회를 주는 등 빠르게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중이다.신상우호 데뷔전 상대인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 7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팀이다. 한국은 19위로 아시아에선 5번째다. 역대 전적에서도 4승 11무 18패로 한국이 열세다. 최근엔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으로 약세가 뚜렷하다.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지난 201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이다. ▲ 여자 축구 대표팀 일본 원정 친선경기 출전 명단(23명)- 골키퍼 : 김경희(수원FC), 류지수(서울시청), 김민정(인천 현대제철)- 수비수 : 김진희, 이시호, 장슬기(이상 경주 한수원), 김혜리, 추효주(이상 인천 현대제철), 이유진(수원FC), 이민화(화천 KSPO), 이효경(세종 스포츠토토)- 미드필더 : 이수빈(아이낙 고베),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노진영(문경상무), 이민아(현대제철), 전은하(수원FC), 여민지(경주 한수원)- 공격수 : 강채림, 문미라(이상 수원FC), 문은주, 최유정(이상 화천 KSPO), 이은영(창녕 WFC), 한채린(서울시청)김명석 기자 2024.10.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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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오현규·이재성 릴레이골 폭발’ 한국, 이라크에 3-2 승리…월드컵 예선 3연승·선두 질주 [IS 용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라크를 꺾고 월드컵 예선 3연승을 질주했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A매치 데뷔골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오현규(헹크)도 2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렸다. 이재성(마인츠05)은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에 3-2로 승리했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이라크는 55위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10(3승 1무)을 기록, 이라크(승점 7)와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이후 오만, 요르단전에 이은 3연승이다.이번 월드컵 예선 최대 고비도 2승으로 잘 넘겼다.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당시 0-2로 완패했던 요르단을 상대로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홍명보호는 B조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이라크까지 잡아내며 월드컵 예선 3연승과 함께 선두를 질주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날 최전방에 배치한 카드가 잇따라 통했다. 먼저 선발로 나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전반 막판 선제골을 터뜨렸다. 동점골 실점 이후 후반 교체 투입된 ‘조커’ 오현규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균형을 깨트리는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여기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부상 이탈 속 팀의 중심을 잡은 이재성도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신성' 배준호는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쌓았다.한국은 다음 달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으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이날 한국은 오세훈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고 배준호와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울산)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경기 시작 1분도 채 안 돼 상대 패스 플레이에 수비가 흔들린 장면을 제외하고, 한국은 전반 내내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한때 볼 점유율이 85%를 넘어설 정도로 일방적인 한국의 흐름이었다.경기 초반부터 슈팅 기회를 잡았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배준호가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수 태클에 걸렸다. 이어진 오세훈의 헤더, 황인범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이후 한국은 30분 넘도록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여전히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마지막 패스가 번번이 아쉬웠다. 왼쪽 측면에 포진한 배준호가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 빈틈을 찾았고, 이강인이 중앙과 후방까지 넘나들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으나 마지막 슈팅 기회로는 좀처럼 이어지지 않았다.다소 답답하던 한국의 공격은 전반 41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황인범의 패스가 측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설영우에게 연결됐다. 설영우의 땅볼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반대편으로 흘렀고, 이를 받은 배준호가 문전으로 패스를 건넸다. 문전에 있던 오세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오세훈의 A매치 데뷔골. 결국 한국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슈팅 수는 4-3, 유효 슈팅수는 1-0이었는데 유일한 유효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했다. 자칫 경기가 꼬일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전반 막판에 나온 오세훈의 선제골은 의미가 더 커 보였다.그러나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리드를 다시 놓쳤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나온 상대의 개인이게 수비가 흔들렸다. 이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이멘 후세인이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일격을 맞은 홍명보 감독은 전반전 선제골을 합작한 오세훈과 배준호를 빼고, 오현규(헹크)와 문선민(전북 현대)을 투입하며 전방에 무게를 뒀다. 오현규는 지난 요르단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쐐기골을 넣었고, 문선민은 황희찬(울버햄프턴)·엄지성(스완지 시티)의 부상 이탈과 맞물려 이승우(전북)와 함께 대체 발탁된 측면 공격 자원이었다. 그러나 교체 카드를 활용한 뒤에도 한국은 좀처럼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오현규와 문선민이 활발하게 빈틈을 찾았지만, 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한국의 슈팅은 앞서 후반 10분에 나온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이 유일했고, 이후 20분 동안 좀처럼 슈팅이 나오지 못했다.답답하던 흐름을 깬 건 교체 투입된 오현규였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문선민의 돌파가 시작이었다. 왼쪽을 파고든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냈지만, 문전으로 흐른 공을 이재성이 재차 문전으로 패스했다. 이후 오현규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한국의 2번째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오현규는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이후 한국은 다시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었다. 승기를 잡자 경기장에서는 파도타기 응원이 펼쳐졌다. 궁지에 몰린 이라크가 동점골을 위한 막판 공세에 나섰으나, 한국은 문선민과 오현규 등 발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내심 쐐기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38분 한국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명재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 이라크 골망을 흔들었다. 요르단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이재성은 이날도 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렸다.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강인과 박용우 대신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홍현석(마인츠)을 투입했고, 마지막 교체 카드로는 이재성 대신 이승우(전북)를 투입했다. 이승우는 지난 2019년 6월 이후 무려 5년 4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이후 한국은 내심 4번째 골까지 노렸으나 마지막 결실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은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만회골을 실점했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시간을 잘 버텨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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