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건
프로축구

‘中 깡패 축구+1-1 무’ 이정효 감독 “못 이겨서 화난다…선수 영입 못 하면 구단 어려워”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분노했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중국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4승 1무 1패를 거둔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2위를 지켰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화가 난다. 꼭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는데, 이기지 못한 게 감독으로서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화가 난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경기가 아닌 시즌에 대한 전체 소감을 말하자면, 힘든 시즌을 치렀지만 선수들은 칭찬해 주고 싶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경기도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르면서 대등한 경기를 치른 점에 대해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고 오늘 중국 원정 경기까지 와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상하이전은 광주의 2024년 마지막 경기였다. 당연히 승리 의지가 강했다.이날 광주는 전반 38분 터진 장신 공격수 허율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고, 후반 10분 상대 수비수 웨이전이 볼 경합 후 쓰러진 신창무 얼굴을 밟으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 31분 오스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다. 이와 별개로 상하이는 비매너를 일삼았다. 후반 21분 정호연이 사실상 볼을 지킨 상황이었는데, 달려오던 상대 선수 마테우스 유사가 정호연을 엔드 라인으로 강하게 밀쳤다. 자칫하다가는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이정효 감독이 상대 벤치에 분노를 표했을 정도다. 눈살을 찌푸리게 할만한 상하이의 ‘깡패 축구’가 거듭된 한판이었다.이정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다.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했다. 안일하게 플레이한 것은 아니었지만 소극적으로 경기를 진행한 게 아쉽다”고 짚었다. 광주의 소극적인 플레이가 경험적인 면에서 비롯된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좋은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해 다르게 이야기하고 싶다”며 “우리가 가진 스쿼드를 봤을 때, 전반에 뛰는 선수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ACLE 16강, 8강에 진출하더라도 우리 구단은 어려울 것”이라며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ACLE에서 1호골을 기록한 허율에 관해서는 “허율 선수가 골을 넣었는데 그 골이 결승골이 되었다면 선수가 자신감을 가지고 좋게 되었을 것인데 결승골이 되지 못해 아쉽다. 전체적인 시즌을 봤을 때 센터백도 보고 많은 일이 있었는데 칭찬해 주고 싶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내년에 더 기대되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12.04 06:02
프로축구

中 깡패 축구→이정효 분노…광주, ‘오스카 골’ 상하이와 1-1 무→2위 사수

광주FC가 2024년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중국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이날 선제골을 넣은 광주는 후반 10분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오스카(브라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아쉬운 무승부를 거뒀지만, 동아시아 그룹 2위를 지켰다. 광주(승점 13)는 선두 요코하마 F.마리노스(승점 13)와 동률이지만, 득실 차에 밀려 2위에 올라 있다. 사실상 16강 진출은 유력하다. 승부를 떠나 상하이의 축구는 그야말로 ‘깡패 축구’였다. 거친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된 탓도 있겠지만, 동업자 정신을 잊은 듯한 장면이 나왔다. 후반 21분 정호연이 사실상 볼을 지킨 상황이었는데, 달려오던 상대 선수 마테우스 유사가 정호연을 엔드 라인으로 강하게 밀쳤다. 자칫하다가는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옆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이정효 감독은 크게 분노했다. 곧장 항의했고, 양 팀 벤치가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는 광주가 주도했다. 늘 해왔던 대로 상대를 강한 압박으로 옥죄었고,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초반에 일찍이 수적 우위를 점하기도 했지만, 볼 점유율 62%를 기록했다. 광주는 슈팅 14개를 날려 상하이(6개)에 크게 앞섰다.이날 전반 초반부터 거듭 상하이 골문을 노린 광주는 전반 38분 결실을 봤다. 장신 공격수 허율의 ‘집념의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볼을 받은 허율은 밀고 들어가다가 넘어졌는데, 끝까지 볼을 지킨 뒤 기어코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상하이의 비매너 축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후반 10분 수비수 웨이전이 볼 경합 후 쓰러진 신창무 위로 넘어가며 얼굴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광주는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김진호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오스카를 막다 넘어뜨렸다. 오스카는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광주는 남은 시간 끈덕지게 몰아붙였지만, 골문을 열진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2.04 00:02
프로축구

광주, 中 챔피언 상하이 하이강도 꺾을까…승리 시 16강행 확정 가능성↑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에 도전한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2월 3일 (화) 오후 9시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상하이 하이강과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월 27일 홈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1-0으로 꺾고 상승세를 탄 광주는 일주일 만에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첫 중국 원정에 나선다.광주는 지난 상하이 선화전에서 교체 투입된 아사니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ACLE 4승째를 올리며 1위 고베와 승점 1점 차이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2승 1무 2패로 승점 7점을 기록 중인 상하이 하이강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시, 광주는 승점 15점을 쌓으며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다. 광주는 최근 치른 3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국가대표 수문장 김경민을 필두로 변준수, 김경재, 안영규 등의 센터백 라인이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잘 짜인 조직력을 통해 단단한 팀 전력을 구축했다. 공격에서는 지난 상하이 선화전에서 아사니의 골을 도운 허율과 측면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흔들며 기회를 창출한 최경록이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신창무와 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이희균 역시 기대 요소 중 하나다.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중국 슈퍼리그 우승을 거둔 상대 상하이 하이강은 전북 현대 출신의 공격수 구스타보를 필두로 중국 간판 공격수 우레이, EPL 출신 오스카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팀이다. 상하이 하이강은 지난 울산과의 ACLE 5차전에서 공격수 바르가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입증했다. 강력한 상대지만 결코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하이 하이강은 공중볼 처리에 취약하며 위험한 상황을 자주 노출했다. 광주의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이 제공권 장악 능력을 앞세워 상하이 선화전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상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횡패스에도 취약점을 노출하는 만큼, 정호연과 최경록의 정확한 크로스 패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4승 1패로 2위를 기록 중인 광주는 K리그 팀 중 가장 높은 순위이자 유일한 16강 진출 순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이번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ACLE 16강 진출을 9부 능선을 넘으면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12.02 17:45
프로축구

‘슈팅 1-20’ 무기력했던 광주, 日 1위 고베에 0-2 완패…ACLE 3연승 후 첫 패

광주FC가 아시아 무대에서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다.광주는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의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앞서 ACLE 3연승을 질주한 광주는 이 대회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아울러 동아시아 지역 1위 자리를 고베에 내줬다. J1리그 선두인 고베는 ACLE에서도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 중이다.경기 전 “올해 광주FC가 40경기를 치렀는데, 그동안 치른 경기 중에 고베와의 경기가 가장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정효 감독 말대로 힘겨운 경기였다.이날 광주는 여느 때보다 상대 압박을 빠져나오는 데 애먹었고, 전반적으로 무기력했다. 고베전이 열린 구장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것도 패스 게임을 하는 광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날 광주는 90분 내내 슈팅 1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반면 고베는 슈팅 20개를 기록했고, 빅 찬스도 4개나 만들었다. 광주 수문장 김경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패할 수도 있었다. 광주는 여느 때와 같이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었다. 고베는 전방 압박으로 응수했다. 고베는 광주 측면으로 볼이 가도록 몰아넣은 뒤 압박으로 볼 탈취 혹은 실수를 유발했다.두 팀 모두 서로를 뚫기 어려워했다. 고베는 전반 19분 공격수 미야시로 다이세이가 혼전 상황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빗맞으며 기회를 날렸다. 광주는 전반 22분 아사니가 상대 수문장과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을 때리지 못하고 뺏겼다.광주는 압박에 고전했다. 고베 진영으로 볼을 운반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체로 볼은 광주 진영에서 돌았고, 고베는 전반 47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미야시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올린 크로스가 박태준 팔에 맞았고,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미야시로는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볼 점유율에서는 두 팀이 50-50으로 대등했다. 하지만 고베는 슈팅 9개를 기록하는 동안, 광주는 단 한 개의 슈팅도 만들지 못했다. 좀체 풀리지 않은 45분이었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창무와 안영규를 빼고 김경재와 허율을 투입했다.고베의 맹렬한 기세가 후반에도 이어졌다. 광주는 후반 7분 하쓰세 료의 왼발 프리킥이 골문 왼쪽 상단으로 향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김경민이 쳐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그러나 2분 뒤인 후반 9분 사사키 다이주에게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미야시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김경민이 막았지만, 흐른 볼을 사사키가 머리로 마무리했다.광주는 후반 12분 전진 능력이 좋은 김한길과 이희균을 동시에 넣었다.반전은 없었다. 광주는 후반 20분 1대1 찬스를 내줬지만, 김경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에도 고베를 위협하진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1.05 20:53
프로축구

‘아사니 2골’ 이정효의 광주, 조호르 3-1 완파…ACLE 돌풍 계속된다 [IS 용인]

광주FC가 아시아 무대 3연승을 질주했다. 말레이시아 최강팀인 조호르 다룰 탁짐까지 완벽히 제압했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창단 이래 처음 아시아 무대에 나선 광주는 ACLE 3연승을 기록, 돌풍을 이어갔다. 앞서 일본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연파한 광주는 ACLE 동아시아 지역 1위 자리도 공고히 했다.조호르전 승리 주역은 아사니였다. 이날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아사니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2골을 몰아치며 광주에 리드를 안겼다. ACLE 3경기에서 6골을 넣는 등 훨훨 날고 있다.광주는 애초 이 경기를 안방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홈구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230km 이상 떨어진 용인에서 치르게 됐다. 홈팀인 광주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조호르 골문을 열었다. 이번에도 아사니의 왼발이 빛났다.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에서 오후성이 반대편으로 찌른 볼을 아사니가 받았다. 수비수와 대치한 아사니는 타이밍을 속이는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ACLE 3경기 연속 골.불과 3분 만에 광주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아사니. 상대 센터백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쥐자, 아사니가 잽싸게 달려가 볼을 탈취했다. 거침없이 상대 골문으로 내달린 아사니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순식간에 2골을 내준 조호르는 빠르게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13분 아이만 빈 모드 하나피의 오른발 슈팅이 광주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김경민이 선방했다. 조호르의 공세는 이어졌고,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로즈 바하루딘이 볼을 머리에 맞혀 광주 골네트를 흔들었다. 광주 역시 리드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조호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4분 코너킥 찬스에서 신창무의 헤더가 골대 안으로 들어갔는데,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와 경합하던 김경재의 반칙이 선언되며 골이 무효 처리됐다.전반 말미로 향할수록 광주의 수비가 흔들리는 장면도 나왔다. 특히 코너킥 수비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였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 2장을 활용했다. 최전방 공격수 이건희 대신 허율, 오른쪽 풀백 조성권 대신 김진호가 투입됐다.두 팀의 승부는 후반 들어 더 뜨거워졌다. 광주는 여느 때와 같이 강하게 조호르를 압박했고, 조호르도 세차게 몸을 부딪쳤다. 후반 8분 조호르가 광주 골문을 열었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광주는 후반 12분 오후성과 신창무를 빼고 이희균과 최경록을 넣었다. 두 팀은 과열된 양상 속 후반 15분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광주 이희균과 조호르 후안 무니스가 경고를 받았다.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조호르의 맹공이 이어졌다. 마음 급한 조호르는 거듭 광주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크게 위협적이진 않았다. 광주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고, 후반 44분 결실을 봤다. 아사니가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허율이 헤더로 연결, 조호르 수비수 박준형 발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조호르의 숨통을 끊는 득점이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22 20:57
프로축구

포항, 서울에 5-1 대승 ‘코리아컵 4강’…울산·제주·광주도 진출(종합)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을 대파하고 2년 연속 코리아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울산 HD와 제주 유나이티드, 광주FC도 4강에 합류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정재희의 멀티골과 이호재·오베르단·조르지의 연속골을 앞세워 강성진이 한 골을 만회한 서울에 5-1 대승을 거뒀다. 김기동 서울 감독이 친정팀 포항과 격돌하면서 이른바 ‘김기동 더비’로 주목을 받은 두 팀의 맞대결은 후반에만 네 골을 몰아넣은 포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전반 추가시간 이호재의 선제골로 앞서 간 포항은 후반 20분 오베르단의 추가골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서울도 2분 만에 강성진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듯 보였다.포항은 그러나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정재희가 투입 2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0분 조르지와 추가시간 정재희의 연속골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승기를 굳혔다.이날 승리로 4강에 오른 포항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컵대회 4강에 올랐다. 대회 2연패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2022년 대회 이후 2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한 서울은 8강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2년 만에 코리아컵 4강에 진출했다.이경수 감독대행이 이끈 울산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전반 27분에 터진 김민준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인천을 1-0으로 제압했다.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김민준은 전역 후 첫 경기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강원FC에서 이적한 외국인 공격수 야고도 이날 선발 풀타임을 출전하며 울산 데뷔전을 치렀다.대회 4강에 오른 울산은 지난 2017년 대회 이후 7년 만의 컵대회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4강에 올랐던 인천은 8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쳤다. 광주FC는 성남FC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4강 무대에 올랐다.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성남과 격돌한 광주는 전반 24분과 추가시간 신창무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각각 이중민과 후이즈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정규시간을 2-2로 마쳤다.연장전에서도 팽팽하던 균형은 30분의 연장전이 모두 흐른 시점 빅톨의 극장골로 깨졌다. 결국 광주는 승부차기 없이 극적인 3-2 승리로 4강 무대에 진출했다.제주 역시 김포솔터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김포와의 8강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유리 조나탄의 극장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2년 연속 컵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코리아컵 준결승 대진은 내달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고, 1차전은 8월 21일, 2차전은 28일에 각각 열린다.코리아컵은 올해부터 FA컵에서 이름이 바뀐 대회로, 올해부터 결승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코리아컵 우승팀에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데, 대신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최종 순위가 4위 안에 들어야만 ACL 최상위 대회인 ACL 엘리트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최종 순위가 5위 이하일 경우에는 ACL2 출전권을 얻는다.▲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결과(왼쪽이 홈팀)- 포항 스틸러스 5-1 FC서울 - 김포FC(2부) 0-1 제주 유나이티드 - 광주FC 3-2 성남FC(2부) - 울산HD 1-0 인천 유나이티드 김명석 기자 2024.07.18 00:18
프로축구

[IS 부천] ‘이건희 1골 2도움’ 광주, 부천 3-2 격파…코리아컵 8강 진출

광주FC가 코리아컵 8강에 올랐다.광주는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인 부천FC1995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3-2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올 시즌 이정효 광주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는 이건희가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이건희는 전반에만 1골 2도움을 올렸다. 그는 슈팅, 패스 등 전방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이 감독이 신임하는 이유를 증명했다.원정팀 광주가 일찍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7분 이건희가 내준 컷백을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박태준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던 부천은 전반 15분, 선발 출전한 이정빈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결국 이영민 부천 감독은 박현빈을 투입했다. 광주는 거듭 부천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7분 신창무의 컷백을 하승운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빠졌다.아쉬움도 잠시. 전반 32분 이건희의 추가 골이 터졌다. 부천의 빌드업이 끊어진 것이 이건희에게 연결됐고, 그는 지체 없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불과 1분 뒤에는 이건희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부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1분 광주의 후방 빌드업을 끊었고, 황재환이 수비수를 순간적으로 따돌리고 슈팅을 때려 골문을 열었다. 안방에서 승리를 노린 부천은 후반 들어 공격 기어를 넣었다. 광주 역시 전반처럼 침착하게 볼을 점유하며 경기를 운영했다.부천은 후반 25분 바사니, 루페타, 닐손주니어 등 주전 선수 셋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후반 30분 광주 수문장 노희동의 빌드업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부천 김규민의 슈팅이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는 후반 35분 이건희와 하승운 대신 빅톨과 정지용을 투입했다.광주는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볼을 빠르게 전방으로 운반한 오후성이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는데, 골문 오른쪽으로 빠졌다. 부천은 경기 종료 직전, 바사니가 비교적 먼 거리에서 때린 왼발 프리킥이 골네트를 흔들며 1골을 만회했다. 이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6.19 20:56
프로축구

[오피셜] 광주, FW 신창무 영입… “베테랑답게 팀에 헌신하겠다”

프로축구 광주FC가 ‘테크니션’ 공격수 신창무를 영입했다. 광주는 26일 대구FC와 강원FC 등에서 맹활약한 공격수 신창무(30)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프로 9년 차인 신창무는 170cm/70kg의 날렵한 체격과 함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개인기, 정확한 크로스가 강점인 측면 공격수다.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팀 내 세트피스 전담하고 있으며, 다재다능함으로 중앙 미드필더와 좌우 측면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다. 대구 U-18 현풍고 출신으로 우석대를 거쳐 2014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은 신창무는 프로 첫 해 12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6시즌엔 주전으로 나서 1부리그 승격에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2019년 군 제대(상주 상무) 후 팀의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에 기여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21시즌 강원에 합류, 2년간 팀의 K리그1 잔류와 파이널A 확정에 일조했다(K리그 통산 163경기 7골 5도움) 신창무는 “전남 진도가 외가댁이라 광주 전남 지역에 행복한 추억이 많다. 광주에서 더 좋은 기억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K리그2에서 돌풍을 일으킨 팀이기에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 베테랑답게 팀에 헌신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약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6 14:43
축구

골 결정력 부족했던 강원, ‘최용수 매직’ 안통했다

시즌 내내 부진한 득점력을 보였던 강원FC, 골이 터져야만 잔류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 그러나 끝내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최용수 매직’은 통하지 않았다. 강원은 28일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1부) 37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40(9승 13무 15패)으로 리그 11위가 된 강원은 승강 플레이오프(PO)행이 확정됐다. 반면 서울은 승점 44(11승 11무 15패)로 리그 9위에 자리해 1부 잔류에 성공했다. K리그는 리그 12위가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승강 PO를 치러야 한다. 최용수(48) 강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역습, 세트피스 등 몇 번의 찬스를 놓친 게 문제였다. 몇 번의 찬스를 통해 득점할 수 있었다”며 “득점 기회가 왔을 때 누가 해결을 해주느냐, 결정력 부분에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고 경기 총평을 했다. 강원은 골 결정력 부족을 보였다.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서울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27분 김대우가 날카로운 백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서울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34분에도 김대원(24)의 절묘한 크로스가 달려들던 이정협의 발끝에 스치지 못했다. 강원은 김대원과 이정협이 측면 공격을 통해 서울 수비진을 무너뜨리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을 보이던 강원은 후반 16분 신창무가 빠지고 마티야(세르비아)가 들어갔다. 마티야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44분 다시 서민우와 교체됐다. 최용수 감독이 원한 ‘한 방’을 결정짓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겉도는 활약을 보여서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공격력이 약한 축에 속했다. 37라운드까지 38골을 넣어 전체 10개 구단 중 8위에 그쳤다. 득실차가 -12에 달했다. 팀 내 득점 1위(7골)인 김대원은 득점 부문 리그 전체 18위다. 득점 부재는 곧바로 경기 결과로 나타난다. 강원이 거둔 시즌 9승 중에 역전승은 단 한 번(10월 17일 광주전)에 불과하다. 최근 5경기 2무 3패의 성적 동안 단 4골에 그쳤다. 최용수 감독은 득점 물꼬를 터 줄 선수로 이정협을 기대하고 있다. 이정협은 올 시즌 17경기서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프로 통산 216경기서 48골을 넣은 공격수다. 최용수 감독은 이정협에 대해 “배후 침투 능력과 좋은 위치 선정, 마무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좋게 보고 있는 선수다”라면서 “본인 스스로 무거운 부담을 내려놓고 한 번의 찬스가 왔을 때 결정을 지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감 찾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영서 기자 2021.11.29 11:37
축구

"골 넣는 법 안 잊었다"...개막만 기다리는 대구 데얀

"골 넣는 법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 프로축구 대구FC 공격수 데얀(39·몬테네그로)은 요즘은 요즘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K리그 개막 관련 뉴스를 찾아보기 위해서다. 데얀은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10년 이상 뛰면서 올 시즌처럼 그라운드에 서는 게 기다려진 건 처음이다. 막연하게 훈련만 계속하느라 팬들의 함성과 실전 경기가 그립다"고 말했다. 데얀이 새 시즌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유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다. 그는 지난 시즌 수원에서 3골에 그쳤다.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골잡이의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2007년 K리그에 데뷔한 데얀은 사상 최초 세 시즌 연속(2011~13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한국에서 총 11시즌을 뛰었는데,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매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직후 대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겨울 내내 칼을 갈았다. 데얀은 "지난 시즌엔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출전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 나는 프로 데뷔 후 15년째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1981년 데얀은 한국 나이로 마흔이다. 포부와 달리, 몸이 예전같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데얀은 그 어떤 시즌보다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다. 데얀은 "원샷원킬을 하던 전성기 시절에 비해 스피드와 힘이 떨어졌다는 것을 인정한다. 90분 풀타임을 뛰지 않아도 내 득점 기회는 있다. 또 내가 쌓은 경험은 동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본 선수 중 1부에 남아있는 선수는 41세 이동국(전북 현대)뿐이다. 이동국은 내가 K리그 전설로 인정하고, 같은 공격수로서 존경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리그 개막이 연기되면서 데얀은 새 소속팀에 녹아들 시간을 충분히 벌었다. 그는 "새 동료들과 발맞추고 팀 분위기를 익히려면 두 달 이상 걸리는데, 시즌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됐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엔 세징야, 김대원, 신창무처럼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많다. 이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열리도록 노련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K리그 통산 189골 45도움(357경기)을 기록 중인 그는 올 시즌 200골이 목표다. 11골을 더하면 된다. 또 어시스트 3개를 추가하면 50(득점)-50(도움)도 달성한다. 데얀은 "대구에서라면 두 기록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일부 프로스포츠에선 코로나19를 피해 한국을 떠난 외국인 선수들이 있었다'고 말하자, 데얀은 "고민도 안 해봤다. 나도 한국인이 다 된 모양"이라며 웃었다. 데얀은 "하루 빨리 K리그가 시작돼 멋진 경기를 하고, 말로만 들은 곱창을 먹으러 가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3.29 15: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