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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결국 다가온 '포스트 김연경' 시대...여배 VNL 선전이 절실한 이유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역대 2위(1.25%)였다. 지난달 14일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시청률(3.08%) 역시 한 경기 기준 역대 2위. 모두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를 선언하고 치른 마지막 시즌, 프로 무대 마지막 경기라는 의미가 부여된 결과다. 관중 동원·시청률·입장 수익 등 콘텐츠 파워를 가능할 수 있는 수치에서 V리그는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이 마련한 자선 대회(KYK 인비테이셔널)를 통해 은퇴 경기를 치르며 선수로서 코트를 떠났다. V리그는 예견된 위기를 맞이한 셈이다. 김연경이 있을 때 세대교체가 이뤄졌어야 했다. 하지만 다음 세대 공격수들의 성장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연경의 후계자로 평가받았던 이재영은 학폭(학교 폭력) 이슈로 V리그에서 퇴출된 뒤 지난해 은퇴했다. 양효진·김수지 등 김연경과 함께 한국 여자 배구의 국제대회 전성기를 이끌었던 베테랑 선수들마저 은퇴하면 V리그 인기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암흑기에 빠졌던 프로야구는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 2008 베이징 올림픽 우승을 거둔 뒤 리그를 향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류현진·김광현 등 당시 활약했던 젊은 선수들이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MLB)까지 진출해 한국 야구 위상을 높이며 팬덤을 넓혔다. 내달 4일부터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28일 1주 차 리그가 4경기(독일·이탈리아·체코·미국)가 열리는 브라질로 출국했다. 여자 배구는 김연경·양효진 등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을 이끈 '황금 세대'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 국제대회에서 처참한 성적을 냈다. 2022·2023년 VNL에서 각각 12전 전패를 당했고,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5위에 그쳤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 대표팀 감독이 밝힌 올해 VNL 목표는 최하위를 모면해 이 대회 출전권을 잃지 않는 것이다. 배구팬에게 기대감을 주지 못하는 목표 설정이다. 지난 3년(2022~2024)은 국제대회에서 부진해도 김연경이 있어 V리그 흥행이 유지될 수 있었다.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가뜩이나 높은 몸값에 비해 기량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가 많다. 이들이 국제대회에서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드러내면 배구팬 실망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김연경은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소년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연계해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 트라이아웃(선수 공개 선발) 대신 자유 계약으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V리그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운영 기구와 구단 모두 장기적 관점에서 계획적으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 당장은 눈앞으로 다가온 국제대회(VNL)에서 선전해야 한다. 더는 '김연경 효과'에 기댈 수 없는 상황에서 처참한 성적을 내며 바로 민낯을 드러내면, 그 여파는 그대로 V리그 콘텐츠 파워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 안희수 기자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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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토마 데려오면 된다…토트넘 623억 ‘호구딜’ 당할 가능성↑, SON 후계자 영입 임박

바이에른 뮌헨이 마티스 텔을 토트넘에 내줄 전망이다.뮌헨 소식을 전하는 FCB 인사이드는 25일(한국시간) “텔은 올여름 뮌헨을 완전히 떠날 수도 있다. 그는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할 예정”이라고 영국 팀토크를 인용 보도했다.원소속팀이 뮌헨인 텔은 임대생 신분으로 지난 2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과 계약 당시 완전 이적 옵션을 삽입한 것으로 전해진다.완전 영입 금액은 6000만 유로(934억원). 텔이 보여준 실력을 고려하면 이적료가 매우 비싸다는 게 중론이다.당연히 토트넘이 뮌헨과 텔의 이적료를 두고 협상하리란 보도가 쏟아졌다.매체는 “토트넘은 현실적인 이적료로 4000만 유로(623억원)를 고려하고 있다”며 “뮌헨은 이적료에 관해 (토트넘과) 논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왼쪽 윙어인 텔은 최전방에서도 뛸 수 있다. 뮌헨에서 해리 케인 등 여러 선수들의 백업 역할을 맡을 수 있다.그러나 토트넘에서는 비교적 출전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다. 최근 ‘주장’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 텔이 빈자리를 채웠다.텔은 토트넘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매체인 트리뷰나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텔 영입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뮌헨으로서는 다른 리그 팀으로 적절한 가격에 넘길 수 있다면, 텔을 매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울러 뮌헨이 텔을 쉽게 놔줄 수 있는 이유가 있다.일본인 윙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를 영입 후보로 뒀기 때문이다. 만약 미토마를 품지 못해도 다른 정상급 윙어들을 알아본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는 텔이 설 자리가 없을 것이 유력하다.다만 토트넘으로서는 기량을 완벽히 증명하지 못한 20세 공격수를 비싼 가격에 데려온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텔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 다만 텔은 지난 시즌 뮌헨에서 30경기(교체 출전 24회)에 나서 7골 5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26 15:25
프로축구

‘1골 1도움’ 360일 만에 살아난 엄원상…“우승이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엄원상(26·울산 HD)이 360일 만에 리그에서 골 맛을 봤다. 그는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도 털어놨지만, “우승이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면서 반등을 약속했다.엄원상은 지난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김천 상무와 홈 경기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 후반전을 모두 소화했다. 엄원상은 동점 어시스트와 역전 골을 책임지는 원맨쇼로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리그 무패 기록을 5경기(3승 2무)로 늘린 울산은 3위(8승4무5패·승점 28)를 지켰다. 리그 1,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과 전북 현대(승점 29)를 턱밑까지 추격했다.울산은 이날 김천 이동경과 박수일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0-2까지 끌려다녔다. 지난달 김천전 0-2 패배의 악몽이 반복되는 듯했다.위기의 순간에 엄원상이 분위기를 바꿨다. 외국인 선수 에릭(브라질)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1-2까지 추격한 후반 42분, 엄원상이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한 에릭이 헤더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바로 2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박민서가 박스 안으로 공을 연결했고, 이를 엄원상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패스 과정에서 그의 ‘금호고 동기’ 허율이 공을 흘려주는 센스도 빛났다.울산 입장에선 엄원상의 부활이 반갑다. 그는 빠른 스피드가 장기인 윙어다. 전 소속인 광주FC 시절부터 ‘엄살라(엄원상+모하메드 살라)’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5월 29일 이후 360일 동안 리그 무득점 침묵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지난 3월 1개의 도움 외엔 공격 포인트 없이 침묵했다. 하지만 24일 김천전에서 그간 아쉬움을 털었다. 엄원상은 경기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라며 “골이 안 터지다 보니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했다. 이날 득점으로 팀도 이길 수 있어서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젊은 선수를 다수 영입하며 선수단을 개편했다. 특히 엄원상의 금호고 동기인 허율(3골)과 이희균(1골 1도움)이 올 시즌 울산에 합류, ‘금호고 트리오’에 대한 기대감이 잇따랐다. 그 중심에 선 엄원상은 “기대에 비해 아직 못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계속 응원해 주신다면, 우리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반등을 약속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싶으면서도, 경기가 많이 지났다. 꾸준한 활약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엄원상은 “우승이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며 K리그1 4연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5.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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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EPL 드리블러에게 러브콜→주인공은 日 미토마? “이적료 777억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영입을 고려 중인 거로 알려졌다.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영입 레이스에서 밀리자, 이를 대체잘 자원으로 미토마가 언급된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4일(한국시간) “뮌헨의 시선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이탈리아 세리에 A로 향하고 있다”며 “뮌헨은 원래 비르츠 영입을 위해 1억 유로(약 1555억원)를 지출할 준비가 돼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잉글랜드)이 이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거로 보인다. 비르츠는 구두로 리버풀 측에 이적 의사를 밝혔으며, 뮌헨도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비르츠의 거절은, 뮌헨의 향후 이적 계획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현재는 이번 여름 즉시 투입 가능한 왼쪽 스타급 선수를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애초 뮌헨의 계획은 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활약할 2선 공격수 비르츠 영입이었다. 하지만 비르츠가 리버풀 이적을 선호하는 거로 알려지며 이제는 왼쪽 윙어로 시선을 돌렸다. 현재 뮌헨에는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이라는 윙어를 보유했지만, 이들 모두 시즌 뒤 퇴단할 가능성이 크다.매체가 언급한 대체 후보 중 한 명이 미토마다. 매체는 “미토마는 브라이턴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팀 내 핵심 스타로 꼽힌다. 뮌헨은 이미 미토마 영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짚었다. 막스 에베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이 이미 미토마 측 대리인과 대화를 나눴다고도 덧붙였다. 매체는 미토마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77억원)라 점쳤다. 미토마와 함께 언급된 건 하파엘 레앙(AC 밀란)이다. 레앙은 2028년까지 밀란과 계약된 상태. 하지만 밀란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면서, 레앙을 비롯한 스타급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이 이어지고 있다. 밀란은 37라운드 기준 리그 9위에 그쳤다.끝으로 매체는 “뮌헨이 고려 주인 또 다른 이름은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 제이미 기튼스(도르트문트) 등이다. 하지만 이 두 선수에 대한 움직임은 없으며, 뮌헨은 현재 미토마와 레앙에게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미토마는 올 시즌 공식전 40경기 11골 3도움을 올렸다. EPL에서는 35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EPL 10호 골 고지를 밟았다. 김우중 기자 2025.05.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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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떨어진 '광주 폭탄'

뒤늦게 밝혀진 광주FC의 선수 등록 금지 징계가 K리그에 일파만파 논란을 키우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19일 프로축구연맹에 공문을 보내 광주가 공식전에 자격 없는 선수들을 내보냈다고 지적하며 경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포항은 18일 K리그1 14라운드 경기에서 광주에 0-1로 졌다. 포항은 해당 경기에 광주가 기용한 일부 선수들이 자격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공식 경기에 무자격 선수가 출장한 경우 상대팀이 48시간 내 이의제기하면 해당 경기는 무자격 선수 출전 팀의 0-3 몰수패로 처리된다. 프로축구연맹은 법무팀과 함께 해당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가 때아닌 ‘무자격 선수’ 논란에 휘말린 건 프로팀이라고 믿기 어려운 행정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광주는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고, 이 사실이 최근에야 알려졌다. 징계를 받기까지, 그리고 5개월여가 지나서야 징계 사실이 알려지기까지 모든 과정이 황당하다. 광주는 2023년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했다. FIFA의 국제이적 규정에 따르면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연대기여금(이적료의 5%를 이적한 선수의 유소년 시절 소속팀에 지급)을 FIFA에 납부해야 한다. 그런데 광주의 국제업무 담당자는 아사니의 연대기여금 3000달러(420만원) 납부하지 않은 채 인수인계도 하지 않고 지난해 9월 육아휴직에 들어갔다. FIFA는 담당자가 휴직에 들어간 후 이메일로 연대기여금 미납에 따라 광주의 선수 등록 금지 징계가 발효됐음을 알렸다. 그러나 광주는 이메일을 확인하지 못했다. 인수인계가 엉망이었던 탓이다. 광주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 10명은 팀이 FIFA의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입단한 터라 선수 자격이 없다. 하필이면 또 다른 ‘안전장치’도 작동하지 않았다. FIFA는 광주의 징계 사실을 아시아축구연맹(AFC)을 거쳐 대한축구협회에까지 이메일로 전달했다. 협회 담당자는 이를 다시 광주에 보내 공지했는데, 협회 담당자의 행정 미숙으로 해당 이메일을 프로축구연맹에 함께 전달하는 관례를 따르지 못했다. 또 협회 담당자는 이메일의 내용이 이처럼 중차대한 징계 관련 내용임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담당자가 광주에 전달한 이메일은 육아휴직 중인 광주 담당자 메일함에 잠들어 있었다. 광주의 담당 직원 업무력이 상식 이하였던 것도 문제지만, 인수인계를 제대로 체크하지 않았던 광주 사무국의 행정력도 변명의 여지 없이 수준 이하다. 광주가 징계 상태였다는 사실은 지난 15일 뒤늦게 팬들에게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밤 공식 입장을 내고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이며, 따라서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에 출전한 광주 소속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8일 K리그1 경기에서 광주는 이미 징계 사실이 논란이 되고, ‘FIFA의 공식 징계 해제’ 확인이 나오기 전임에도 올해 새로 영입한 선수의 출전을 강행했다. 포항 구단은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다. 대한축구협회의 미적지근한 대응과 별다른 사과조차 내놓지 않고 있는 광주의 선수 기용에 대해 K리그1의 경쟁팀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분위기다. 광주는 현재 K리그1 5위에 올라 있어 광주의 순위가 추락하면 이득을 볼 팀이 많다. 광주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까지 소화했다. ACLE 16강전에서 광주에 밀려 탈락했던 비셀 고베(일본) 등 해외 팀이 AFC에 광주의 선수 등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향후 국제 소송이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축구협회는 이미 입장을 발표했지만, 축구계의 공감을 얻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광주에 대한 프로축구연맹의 유권해석이 발표되면 또다른 논란과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크다. 광주에 대한 FIFA의 유권해석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 또한 얼마나 빨리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은경 기자 2025.05.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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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음바페’ 정상빈, 스웨덴 리그 이적설…마침 올해 계약 만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정상빈(23)의 스웨덴 리그 말뫼 FF 이적설이 제기됐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구단 소식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MNUFC뉴스는 19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포츠 전문 신문 스포르트블라뎃 보도를 인용. 말뫼가 올여름 정상빈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정상빈은 지난 2021년 당시 K리그1 소속이던 수원 삼성에서 프로로 데뷔해 26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한 기대주다. 일찌감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2022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과 계약한 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스위스)로 임대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하지만 유럽에서의 활약도는 적었고, 연이은 부상에 발목을 잡히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 2023년 3월 MLS 미네소타와 계약해 미국 무대를 누비고 있다.정상빈은 미네소타 데뷔 시즌 리그에서만 23경기 나서며 활약했다. 지난해엔 공식전 35경기 6골 3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원래 포지션인 공격수는 물론, 오른쪽 측면 윙어와 수비수로 기용되는 등 다양한 위치를 소화했다.올 시즌에는 공식전 11경기 나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이 치른 리그 14경기 중 11경기에 나섰으나, 선발 출전은 단 2회였다. 마침 그의 계약은 올해 만료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정상빈은 미네소타 합류 후 공식전 76경기 7골 5도움을 올렸다.한편 정상빈의 행선지로 언급된 말뫼는 스웨덴 1부리그 알스벤스칸에서 지난해 2연패에 성공하는 등 리그 최다인 27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명문이다.김우중 기자 2025.05.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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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광주 미납 사태’에 “고의성 없는 행정 실수…무자격 선수 판단 무리”

대한축구협회(KFA)가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연대기여금 미납에 따른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사태에 관해 입장을 냈다.KFA는 16일 ‘광주FC 선수등록 금지 관련 KFA의 입장’이란 공지문을 통해 “최근 벌어진 ‘광주FC의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인한 FIFA의 선수등록 금지 징계’와 관련해 협회 행정 절차상의 미숙함으로 K리그 현장에 혼란이 야기된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이어 “본 사안은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이며, 따라서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에 출전한 광주FC 소속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규정하여 지난 경기 결과들을 번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치러진 경기 결과를 인정하여 귀책 사유가 없는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보장하고 대회와 리그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광주는 2023년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FIFA에 납부해야 하는 연대기여금을 미납했다. 연대기여금이란 선수 이적료 일부를 해당 선수가 12~23세 사이에 뛰었던 팀에 나눠주는 제도다. 행정적으로 이 돈은 구단이 FIFA에 납부하고, FIFA가 다시 분배하는 과정을 거친다. 아사니의 연대기여금은 3000달러(420만원)다.광주 구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광주가 FIFA의 가상계좌로 연대기여금을 송금할 때 입금을 해도 반환되는 오류가 계속됐다. 그런데 이 업무 담당자가 9월 휴직에 들어갔다. 광주 구단은 해당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연대기여금이 미납 상태가 됐다. FIFA는 지난해 12월 17일부로 광주에 선수 등록금지 징계를 내렸다. 광주는 FIFA 징계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10여명의 선수를 영입한 광주는 이번 시즌을 치러왔다. 일각에서는 광주의 몰수패를 주장하기도 했다.KFA는 “이미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들에게 관련 사실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으며 최대한 ‘고의성 없는 행정 실수’임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추가 소명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또한 대회와 리그의 가치 제고 및 신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는 협회로서, 앞으로는 이와 같은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등 유관기관과의 의사소통 절차와 업무 프로세스를 보다 체계화하고,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5.1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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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황당 행정 실수'로 올 시즌 선수 등록 금지 징계 상태였다...향후 논란 불씨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외국인 선수 아사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미숙한 행정 처리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연대기여금을 미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광주의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FIFA는 광주에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광주는 해당 업무 담당자가 휴직 중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이 사실조차 오랜 기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광주는 최근에야 연대기여금 미납과 선수 등록 금지 징계 사실을 인지했다. 광주는 2023년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FIFA에 납부해야 하는 연대기여금을 미납했다. 연대기여금이란 선수 이적료 일부를 해당 선수가 12~23세 사이에 뛰었던 팀에 나눠주는 제도다. 행정적으로 이 돈은 구단이 FIFA에 납부하고, FIFA가 다시 분배하는 과정을 거친다. 아사니의 연대기여금은 3000달러(420만원)다. 광주의 해명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광주가 FIFA의 가상계좌로 연대기여금을 송금할 때 입금을 해도 반환되는 오류가 계속됐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담당자가 9월 휴직에 들어갔다. 광주 구단은 해당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연대기여금이 미납 상태가 됐다. FIFA는 지난해 12월 17일부로 광주에 선수 등록금지 징계를 내렸다. 광주는 FIFA 징계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FIFA 징계 공문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을 거쳐 대한축구협회로 전해지고, 축구협회가 해당 구단에 공문을 전달한다. 그러나 광주는 담당자가 인수인계 없이 휴직 중인 상태로 담당자의 이메일로 징계 통보를 받았기에 이조차 열어보지도 않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관례적으로 축구협회는 프로구단에 대한 징계 사실을 이메일로 전달할 때 프로축구연맹에도 참조를 걸어서 함께 전달하는데, 이번에는 프로축구연맹 참조가 들어가지 않았다. 축구협회도 징계 공문 이메일을 '전달'만 했을 뿐 내용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다.광주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10명이 넘는 선수를 영입했는데, 모두 축구협회 선수 등록 시스템을 통해 문제 없이 등록됐다. 최근에야 연대기여금 미납과 선수 등록 금지 징계 사실을 인지했다.일단 광주가 FIFA에 3000달러를 보내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푸는 게 우선 과제다. 그러면 징계는 즉시 풀린다.문제는 광주가 지금까지 소화한 K리그1 13경기와 코리아컵 2경기의 결과를 인정할지 여부다. 이미 일부 구단에서는 광주가 미등록 선수로 경기에 나선 만큼, 해당 경기가 다 몰수패 처리돼야 하는 게 아니냐며 프로연맹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로연맹 관계자는 "징계가 내려진 상태에서 선수 등록을 받아 준 축구협회가 이 상황에 대해 어떤 유권해석을 내릴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프로연맹 관계자는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있는데, 비슷한 상황에서 몰수패로 결론이 난 경우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더군다나 광주는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도 치른터라 AFC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행정 실수 과정은 광주FC를 비롯해 한국 축구 행정의 부실한 민낯을 드러낸 부끄러운 해프닝으로 남게 됐다. 이은경 기자 2025.05.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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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퇴장’→계약 만료 8년 남은 ST…구단은 매각 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공격수 니콜라 잭슨(24)과의 결별을 고려 중인 거로 알려졌다. 잭슨은 올 시즌 구단과 재계약을 맺고 2033년까지 동행을 약속한 상태여서 눈길을 끈다.영국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첼시 공격수 잭슨은 가장 최근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며 팀을 곤경에 빠뜨렸다. 이제 팀은 잭슨을 떠나보낼 의향이 있는 거로 보인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보도를 인용, “여러 유럽 클럽들이 잭슨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미 잠재적 이적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첼시와 접촉한 상태다. 첼시는 매각 가능성에 열려 있으나,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에 한해서만 매각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올 시즌 첼시는 EPL 5위(승점 65)에 오른 상태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6위 애스턴 빌라(승점 63) 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어 잔여 2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올 시즌 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에선 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리고 있다.리그 여정에 먹구름이 낀 건 지난 11일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부터다. 첼시는 해당 경기 전까지 리그 3연승을 질주 중이었는데, 경쟁 팀인 뉴캐슬에 0-2로 졌다. 특히 팀이 0-1로 뒤진 전반 33분 잭슨이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빠진 것이 뼈아팠다. 잭슨은 이른 퇴장 이후 팀원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은 거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같은 매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다뤘다. 잭슨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EPL 잔여 경기를 뛸 순 없다. 오는 29일 열리는 레알 베티스(스페인)와의 UECL 결승전은 뛸 수 있다. 그는 올 시즌 첼시와 2033년까지 재계약하며 장기 동행을 약속한 상태다. 하지만 일찌감치 이적 가능성이 언급되며 차기 행선지에 대한 이목이 모이고 있다.잭슨은 올 시즌 공식전 33경기 12골 5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선 30경기 10골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팀의 해결사 노릇을 했지만, 시즌 막바지 상위권 경쟁에서는 힘을 보태지 못하게 됐다. 그는 무려 8장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첼시는 오는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EPL 37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5.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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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레비, 케인 ‘11억’에 내주려 했다…최악의 선택→‘1627억’ 1만 4000% 인상된 가격에 팔 수 있었던 사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과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단돈 11억원에 내줄 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과거 토트넘을 지휘했던 팀 셔우드 전 감독이 케인과 관련된 일화를 떠올렸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이 내렸던 모든 결정이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케인에 대한 결정만큼 치명적인 것은 없었을 것”이라며 “케인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전설이지만, 레비 회장의 방식대로 했다면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매우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레비 회장은 기량이 만개하지 않은 케인을 두고 매각을 고려했다. 그것도 헐값에 다른 팀으로 보낼 뻔했다.매체는 “셔우드 전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실제로 60만 파운드(11억원)의 케인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레비 회장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길 원했다”고 밝혔다. 2013년 12월부터 2014년 5월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던 셔우드 전 감독은 “케인에게 ‘내일 경기를 뛰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케인은 ‘때가 됐다’는 듯이 나를 쳐다봤다”며 “훈련장에 들어서자마자 프랑코 발디니(당시 테크니컬 디렉터)가 내게 다가와 ‘레비 회장이 찾으신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이어 “회장이 나를 사무실로 불러 ‘내일 상대가 어느 팀이냐’고 물었다. 나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았다. 내가 케인을 언급하자마자 레비 회장은 ‘솔다도가 아니라?’라고 했고, 나는 ‘아뇨, 케인’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레비 회장은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당시 토트넘은 스페인 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솔다도를 보유하고 있었다. 케인은 EPL에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한 ‘신인’에 가까웠다. 레비 회장은 셔우드 전 감독이 케인을 기용하기로 한 결정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 아울러 케인의 수준을 낮게 봤고, 일찍이 매각하려 했다. 그야말로 최악의 선택이 될 뻔했다. 케인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4개 팀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셔우드 전 감독이 지휘한 2013~14시즌 EPL 10경기에 나서 3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그다음 시즌인 2014~15시즌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레비 회장이 케인 매각을 고려하던 타이밍에 케인의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고, 2014~15시즌 리그 34경기 21골 4도움이란 호성적을 냈다. 이후 케인은 꾸준히 세계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결국 토트넘은 2023년 케인을 뮌헨으로 보내면서 이적료 8640만 파운드(1627억원)를 손에 넣었다. 매체는 “토트넘은 케인을 팔 뻔한 가격보다 1만 4000% 더 많이 받았다”고 조명했다.김희웅 기자 2025.05.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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