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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SON SON’ LAFC 선정 올해의 순간 10개, 손흥민만 3차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이 구단 선정 최고의 순간 톱10 중 3차례나 이름을 올렸다.LAFC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의 8번째 시즌은 한 시대의 종언(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사임)과, 또 다른 시대(손흥민)의 시작, 그리고 새로운 에이스(드니 부앙가)의 지배와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을 남겼다”며 올 시즌 구단의 여정을 순서대로 짚었다. 지난 8월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구단의 위상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구단 역시 5번째에 ‘손흥민의 합류’를 올려놓으며 “구단은 스타 공격수 손흥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영향력은 즉각 발휘됐다.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그는 입단 발표 사흘 만에 MLS 데뷔전을 치렀다. 다음 주 첫 도움, 그다음 주 첫 득점을 기록했다. FC 댈러스를 상대로 터뜨린 그의 데뷔 골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고 떠올렸다.이어 “손흥민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단 13경기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분당 공격 포인트(68.9분)는 MLS 전체 2위였다. LA와 LAFC 커뮤니티에 끼친 그의 영향력은 그 이상이었다”고 호평했다.
바로 그다음 항목 역시 손흥민의 몫이었다. LAFC는 공격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의 비상에 주목했다. 두 선수는 한때 구단의 17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MLS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 듀오로 발돋움했다. 합을 맞춘 지 6주 만에 6경기 동안 LAFC가 터뜨린 17골(손흥민 8골)을 모두 책임지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구단은 “손흥민 합류 뒤 LAFC는 9승 4무 2패를 기록했는데, 이 기간 손흥민과 부앙가는 합계 25골 8도움을 올렸다”라고 떠올렸다.손흥민이 마지막으로 언급된 장면은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컵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준결승이었다. 당시 LAFC는 전반까지 0-2로 밀렸으나, 후반 15분 손흥민의 만회 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결정적인 프리킥 득점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구단은 이 경기를 회상하며 “LAFC는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손흥민의 믿기 어려운 동점 골은 2026년 이후 클럽의 방향에 의심을 품은 이들에게 남긴 분명한 메시지였다”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12.25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