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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 벤치' 미트윌란, 레알 소시에다드에 패배...UEL 16강 '적신호'

이한범의 소속팀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마주한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 패했다.미트윌란은 14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EL 16강 진출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전반에만 2골을 내주는 등 1-2로 패했다. 레알 소시아드는 일본 선수 구보 다케후사가 전반 31분 넣은 득점이 쐐기를 박는 한 방이 됐다.이로써 미트윌란은 먼저 1패를 떠안게 됐다. 이후 21일 원정으로 치르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미트윌란과 레알 소시에다드 중 16강에 오르는 팀은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이한범은 미트윌란에서 선발이 아닌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는 중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역시 미트윌란 소속이던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고 장기간 재활을 소화 중이다.레알 소시에다드는 전반 11분 2선 공격수 브라이스 멘데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해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 31분 구보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2-0 리드를 굳혔다.미트윌란은 전반 38분에야 아담 북사가 왼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1점은 추격했다. 미트윌란은 후반 공세를 높였지만 끝내 동점골은 기록하지 못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0:11
프로축구

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강등’ 인천 무고사, 4년 만에 외국인 공격수 득점왕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가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다만 소속팀은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타이틀로 남았다.무고사는 24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다른 경쟁 선수들이 모두 침묵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은 무고사는 일류첸코(FC서울·14골)와 야고(울산 HD) 이상헌(강원FC·이상 13골), 이동경(김천 상무·12골) 등을 제쳤다.외국인 공격수가 K리그1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건 2020년 주니오(당시 울산) 이후 4년 만이다. 이후 2021년 주민규(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2022년 조규성(전북), 2023년 주민규(울산) 등 국내 선수가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무고사는 그러나 소속팀 인천이 이미 리그 최하위로 2부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 역사상 강등팀에서 득점왕이 나온 건 처음이다. 이번 시즌 인천의 득점은 38골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무고사 홀로 책임졌다. 도움왕 타이틀도 외국인 선수인 안데르손(브라질·수원FC)이 차지했다.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안데르손은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이상 8개) 등 2위권을 여유 있게 제쳤다.외국인 선수가 도움왕을 차지한 건 지난 2018년 세징야(대구) 이후 6년 만이다. 득점왕과 도움왕 모두 외국인 선수가 차지한 것 역시 2018년 말컹(당시 경남FC·득점왕)-세징야(도움왕) 이후 6년 만이다.따로 시상은 하지 않지만 수원FC 안데르손은 7골·13도움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1위에도 올랐다. 세징야와 일류첸코, 이상헌이 19개로 그 뒤를 이었고, 이동경과 이승우(수원FC) 양민혁(강원FC)이 18개로 공동 5위였다.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전북 현대의 김준홍(15경기)이 조현우(울산·14경기)를 제쳤다. 김준홍은 31경기에서 27실점(0.87)을 기록, 이번 시즌 2경기 이상 출전한 모든 골키퍼 중 유일하게 0점대 실점률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4 17:38
해외축구

조규성, 구단 통해 복귀 예고 “아직 난간 필요하지만…조만간 돌아갈 것”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26·미트윌란)이 구단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장기 부상으로 인해 잠시 쉼표가 찍힌 그는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미트윌란 구단은 지난 15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재활 중인 조규성의 일과를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뒤 무릎 부상 후 합병증이 생겨 장기 결장 중이다. 명확한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았으나, 적어도 올해 복귀는 불투명하다. 애초 장기 부상을 입은 탓에 그간 조규성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구단 유튜브에 출연한 그는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규성은 구단 직원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아침 식사 후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영어로 원활하게 소통했고, 직원과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다만 계단을 오를 땐 아직 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영상 속 조규성은 체육관에서 운동을 소화하고, 사이클을 타는 등 근육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 뒤엔 가벼운 마사지를 받고, 수영장으로 향해 수영하기도 했다. 훈련 중엔 머리 스타일을 바꾼 팀 동료의 머리를 칭찬하기도 했다. 동시에 조규성은 지금의 장발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수영을 마친 그는 구단 유튜브를 통해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정말로 그라운드와 모든 팬들이 그립다. 곧 복귀할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뵙겠다”라고 복귀를 예고했다.조규성은 지난 시즌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했다. 그는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37경기 13골 4도움을 올리며 유럽 무대에 연착륙했다는 평을 받았다. 소속팀 미트윌란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리그 3위(승점 27)를 기록 중이다. 김우중 기자 2024.11.17 13:05
해외축구

“곧 복귀합니다” 조규성, 장기 부상 이겨내고 돌아오나…미트윌란 집중 조명

조규성(미트윌란)의 근황이 공개됐다. 피치 복귀 채비에 여념이 없다.미트윌란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조규성의 하루를 담은 12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조규성의 일상이 담겼다. 식사부터 훈련 등 조규성이 그라운드 복귀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조규성은 영상 말미에 “나를 지지해 줘서 고맙다. 그라운드와 팬들이 그립다. 나는 곧 피치에 복귀할 것이다. 운동장에서 보자”라며 웃었다. 지난해 미트윌란과 계약한 뒤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한 조규성은 올 시즌 돌입 전 무릎 반월판 절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합병증 탓에 예상보다 복귀가 미뤄졌다. 올 시즌 공식전에 출전하지 못했다.조규성은 지난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30경기에 나서 12골 4도움을 올리며 연착륙했다. 동시에 팀의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조규성이 복귀한다면, 미트윌란의 2024~25시즌 운영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현재 축구대표팀 최전방에는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가 자리하고 있다. 조규성이 복귀 후 폼을 되찾는다면, 대표팀 공격수 경쟁에도 불을 지필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16 20:53
국가대표

SON톱·조규성 등 안 써본 카드 많은데…한국축구 원톱 ‘행복한 고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동안 한때 확실한 원톱의 부재로 고민이 깊었다면, 이제는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이 됐다. 아직 시험대에 오르지 않은 카드도 많다는 점에서 당분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10월 요르단·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새로운 공격 자원들이 연이어 탄생한 무대가 됐다. 오현규(23·헹크)가 먼저 골맛을 봤다. 8개월 만에 깜짝 재승선한 그는 요르단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쐐기골을 터뜨리며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과감한 슈팅에 저돌적인 돌파 등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단숨에 새로운 원톱 자원으로 발돋움했다.이에 질세라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도 이라크전에서 A매치 데뷔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원톱 자원으로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는 1m93㎝ 장신 공격수인 그는 공중볼 경합을 통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은 물론, 직접 해결사 역할까지 맡으면서 원톱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최근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주민규(34·울산 HD) 역시도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서 꾸준히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하향세가 뚜렷해 지난 이라크전에선 A매치 데뷔 후 처음으로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지만, 지난 6월 싱가포르전 1골·3도움이나 지난달 오만전 쐐기골 등 이미 여러 차례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여전히 대표팀 원톱 경쟁 구도에 올라 있다. 더욱 기대가 커지는 건, 아직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원톱 카드들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 대표팀 주전으로 도약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체제에서도 붙박이 원톱으로 활약했던 조규성(26·미트윌란)이 대표적이다. 최근 부상 여파로 인해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부상 회복 후 다시 제 궤도에 오른다면 언제든 최전방 공격수로서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쟁쟁한 2선 경쟁 속 유럽파 핵심 공격수들의 ‘원톱 카드’ 역시도 남아 있다. 손흥민(32·토트넘)과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다. 둘 모두 기본적으로 측면 공격수로 분류되지만, 세계적인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전방 원톱으로서 경쟁력을 보여줄 만큼 최전방 소화도 가능하다. 손흥민 또는 황희찬을 최전방 원톱으로 배치하는 전술은 임시 감독을 포함해 대부분의 전임 감독들이 늘 염두에 둘 만큼 매력적인 카드다. 쟁쟁한 2선 활용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요르단·이라크전을 통해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서 경쟁력을 보여준 데다, 올겨울 토트넘 이적을 앞둔 양민혁(18·강원FC)이나 유럽파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 등 2선 풀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 손흥민이나 황희찬의 전방 배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확실한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한때 한국축구의 고민이었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 반가운 변화의 바람이다.김명석 기자 2024.10.16 16:03
국가대표

다시 만난 이강인·오세훈…5년 만에 ‘합작골’ 만들까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 당시 주역이었던 둘은 이번엔 A대표팀에서 5년 만의 합작골에 도전한다.이강인과 오세훈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은 기정사실인 가운데, 주민규(울산 HD), 오현규(KRC 헹크)와 원톱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도 선발 또는 교체로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이강인과 오세훈은 정정용호의 지난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당시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전 경기, 오세훈은 조별리그 2차전부터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오세훈과 투톱을 이룬 뒤 프리롤을 맡거나, 측면에 포진하는 형태로 오세훈과 호흡을 맞췄다.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오세훈이 골로 만드는 합작골도 만들어냈다. 당시 정정용호는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강인은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 영예를 안았다.이후에도 이강인과 오세훈은 김학범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황선홍 감독의 U-23 대표팀 등에서도 잠시 호흡을 맞췄으나 합작골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이후 오세훈이 대표팀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이강인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과 9월과 10월 홍명보 감독이 연이어 오세훈을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 발탁하면서 A대표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앞서 김도훈호에선 교체로 3분 출전에 그쳤던 오세훈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선 꽤 많은 출전 기회를 받으며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주민규 대신 투입되더니, 오만 원정에선 생애 처음 A매치 선발 기회까지 받았다. 이강인과 호흡도 조금씩 맞아가기 시작했다. 1m93㎝의 장신인 오세훈의 머리를 겨냥한 이강인의 크로스나 둘의 패스 플레이 등을 통해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U-20 월드컵 당시 워낙 좋았던 호흡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더구나 요르단전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빠진 만큼,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만들어낼 해결사가 필요하다. 또 다른 에이스인 이강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가운데 어시스트 능력도 탁월한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오세훈의 A매치 데뷔골이 터질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둘의 합작골이 나오면 2019 FIFA U-20 월드컵 이후 5년 만이다.손흥민이나 이강인 등 개인 기량에 의존한 득점이 많았던 가운데 확실한 득점 루트가 만들어지는 건 대표팀에도 반가운 일이다. 조규성(미트윌란)의 부상 이탈 이후 무주공산이 된 대표팀 원톱 경쟁에서 오세훈이 다른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10.10 15:03
국가대표

흔들리는 주민규, 침묵 중인 오세훈…홍명보호 1기 불안요소는 ‘원톱’

홍명보호 1기 최대 고민은 ‘원톱’이다. 주민규(34·울산 HD)와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 모두 최근 흐름이 꺾인 탓이다.이들은 오는 9월 팔레스타인·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근 활약에 따른 승선보다는 불가피한 재발탁이라는 인식이 더 강하다. 주민규가 올해 3월, 오세훈이 6월 각각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당시와 비교하면 존재감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주민규는 최근 출전한 K리그1 9경기에서 단 1골에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시즌 전체를 돌아봐도 26경기 8골로 공동 8위,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라는 수식어와는 거리가 먼 지표다. 심지어 최근 수원FC전에서는 상대 선수를 고의적으로 가격했다가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해 논란이 됐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이적생 야고(브라질)의 상승세 속 소속팀 주전 입지마저 흔들리는 가운데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오세훈의 흐름은 더 좋지 못하다. J리그에서는 지난 5월 세레소 오사카전을 마지막으로 세 달 넘게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공중볼 장악 능력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을지라도 결국 공격수의 최우선 역할인 득점력에서는 아쉬움이 꽤 길게 이어지고 있다. 울산 감독 재임 시절 주민규나 마틴 아담(현 트리폴리스) 등 확실한 원톱 자원을 전방에 배치했던 홍 감독의 스타일을 돌아보면, 하향곡선이 뚜렷한 이들의 상황은 전술에도 악재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대안도 있으나 홍 감독이 추구하는 원톱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다.조규성(미트윌란)의 부상, 오현규(KRC 헹크)의 부진 등이 맞물린 데다, 홍명보 감독 스스로도 새로운 원톱 후보군을 찾지 못하면서 어쩔 수 없이 이들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간 분위기다. 결국 최근 부진한 흐름을 반전시킨 뒤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기도 하다.주민규는 대표팀 소집 직전 경기인 3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는 징계로 결장한다. 28일 열리는 광주FC와의 코리아컵 4강 2차전이 태극마크의 자격을 재증명할 유일한 기회다. 오세훈 역시 주말에 있을 J리그 경기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준 뒤 대표팀에 합류해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이들 모두 소집 전 마지막 경기까지도 흐름을 바꾸지 못한 채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 홍 감독의 원톱 고민은 점점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4.08.27 15:49
스포츠일반

[IS 시선] 머스크도 김예지에 반하는 무대…이것이 올림픽

"액션 영화에 출연해야 한다. 연기가 필요 없다."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를 향한 전 세계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떠들기 좋아하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그의 매력에 동참했다. 올림픽이 가진 남다른 주목도를 실감케하는 일화다.김예지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사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오예진(19·IBK기업은행)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내내 날카로운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던 그인데, 경기 뒤엔 5살 딸을 향한 애정 담긴 소감을 전하는 반전 매력으로 이목을 끌었다.김예지의 매력은 해외에서 더 주목한다. 최근 소셜미디어 X에서는 김예지의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F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 영상이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국내 유저가 올린 최초 영상에는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임에도 표정 변화 없이 침착하게 경기를 마친 김예지의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이 해외 유저를 통해 리트윗(공유)됐고, 특정 게시글의 최고 조회수는 31일 정오 기준 2600만 회를 돌파했다. 해외 유저들은 "여전사 같다" "그의 자세, 에너지는 주인공의 모습" "제임스 본드의 다음 악당이다" 등 찬사를 보냈다.심지어 X 소유주인 머스크 역시 박수부대에 합류했다. 머스크는 "액션 영화에 사격 챔피언이 나오면 멋질 것 같다" "그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브라질에선 펜싱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상욱은 같은 날 대회 사브르 정상에 올라 첫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훤칠한 외모를 접한 팬들은 "K-드라마에서 K-올림픽으로 바꾸자" "잠시 애국을 멈췄다" 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2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맹활약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의 사례와 유사하다.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김예지는 오는 2일부터 열리는 25m 권총 경기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앞서 그는 10m 공기권총 은메달 뒤 “남은 경기에선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라고 했다. 팬들은 인터뷰 중 눈썹을 치켜드는 그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다시 한번 기대한다.스포츠2팀 기자 2024.08.01 05:30
해외축구

미트윌란 감독의 걱정거리→수술 후 ‘합병증’ 조규성, 추가 결장 전망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당초 예상보다 늦게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뒤 수술을 받았는데, 합병증이 발생했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그가 시즌 초반 일정을 건너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을 앞둔 토마스 토마스베르 감독과의 인터뷰를 게시했다.토마스베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좋은 수준의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새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켰고, 트레이닝 캠프를 통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짧은 기간 내 많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토마스베르 감독은 선수단의 훈련 방식과 개선점을 언급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보다 나은 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비시즌 휴식을 취한 조규성의 부상과 관한 소식도 나왔다. 구단은 “조규성은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해 재활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래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규성의 부상은 토마스베르 감독을 괴롭히고 있다”라고 짚었다.토마스베르 감독은 조규성에 대해 “그가 뛰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은 존경할 만한 부분”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조규성은 지난 시즌 미트윌란에 합류,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밟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예선 무대에서도 활약한 그는 공식전 37경기 13골 5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선 12골을 몰아쳐 최다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쳤다. 팀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에서의 첫 시즌을 마친 조규성은 비시즌 동안 오른 무릎 수술로 인해 축구대표팀 소집에서도 빠졌다. 애초 수술로 인한 결장 기간이 3개월이라는 보도도 있었는데, 이 경우 조규성은 시즌 초반 일정을 건너뛰게 될 전망이다.미트윌란은 오는 20일 오르후스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4~25시즌을 맞이한다. 리그 우승 팀인 미트윌란은 이달 24일에는 UE 산타콜로마(안도라)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2라운드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7.19 18:10
국가대표

돌아온 황희찬에 배준호‧엄원상까지…김도훈 감독 ‘행복한 고민’

싱가포르전을 앞둔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의 고민은 ‘공격진 조합’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를 고려하면 수비적인 고민보다는 얼마나 빨리, 또 얼마나 많이 상대 골망을 흔드느냐에 더 관심이 쏠릴 경기이기 때문이다.실제 싱가포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55위로, 한국(23위)보다 132계단이나 낮은 팀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 맞대결에서도 한국이 슈팅 수 14-1의 압도적인 우위 속 5-0 대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HD) 등 주축 수비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이지만, 수비를 크게 불안요소로 꼽기 어려운 배경이다.다행히 공격진 조합을 두고 김도훈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할 전망이다. 전방에 가용한 자원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이다. 어떤 선수를 선발로 내세워야 할지 고민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술의 무게 중심을 아예 전방에 두고 공격수의 숫자를 늘릴 수도 있다. 부담이 덜한 상대이기에 가능한 고민이기도 하다.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김도훈호에서도 변함 없이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충돌은 지난 3월 태국전 ‘합작골’ 이후 함께 포옹하는 세리머니로 완전히 털었다. 2선 중앙과 중원을 넘나드는 이재성(마인츠05)도 시즌 후반부 소속팀에서 무서웠던 상승세를 대표팀으로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으로 이어지는 2선 조합은 가장 최근인 태국 원정 3-0 완승 당시 선발 라인업이었다. 여기에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돌아왔다. 지난 3월 부상으로 빠졌던 그는 4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도훈 감독이 주민규(울산) 또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원톱으로 두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면, 국가대표 핵심 2선 자원들 중 누군가는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배준호는 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생애 첫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엄원상(울산)도 2년 만의 A매치 출전을 앞두고 있다. 워낙 다양한 공격 자원들이 전방에 포진할 수 있으니, 김 감독도 최상의 공격 조합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아예 전술적으로 공격에 무게를 두고 공격진 활용폭을 늘릴 수 있다. 앞서 싱가포르전 5-0 대승 당시에도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지 않는 파격적인 전술로 상대를 압박했다. 조규성(미트윌란)과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 모두 출격하고 이재성이 2선과 중원을 넘나들었다. 객관적인 전력의 우위를 활용해 상대를 힘으로 누르겠다는 구상이었다.김도훈 감독의 행복한 고민의 끝에는 결국 싱가포르전 ‘대승’이 자리하고 있다. 승점 1만 더해도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되지만, 경기력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최근 흔들리는 대표팀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2차 예선 C조 5차전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더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4.06.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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