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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7년 연속 ‘CES’ 혁신상… 스킨사이트 기술 공로 수상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스킨사이트’ 기술이 ‘CES 2026’ 뷰티테크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까지 7년 연속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아모레퍼시픽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 연구해 개발한 스킨사이트는,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차세대 ‘전자피부’(electronic skin) 플랫폼이다.스킨사이트는 피부에 부착하는 초박형 센서 패치, 초소형 블루투스 모듈, AI(인공지능)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다. 패치는 피부의 미세한 움직임을 마이크로미터(μm) 단위로 감지하는 초정밀 센서를 장착해, 속당김·자외선/블루라이트·온도·수분 등 4가지 노화 요인을 동시에 측정한다. 패치를 통해 측정한 피부 데이터는 블루투스 모듈을 통해 실시간 전송되며, AI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24시간 동안의 생활 데이터를 종합해 복합 노화 인자를 모델링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개인별 피부 노화 가속 요인을 파악할 수 있고, 향후 주름이나 탄력 저하가 나타날 위치와 정도를 예측해 맞춤형 스킨케어 루틴과 제품도 제안받게 된다.스킨사이트는 김지환 MIT 교수팀이 개발한 ‘리모트 에피택시 공정'과, 전자 수준의 감도를 지닌 ’피에조트로닉 센서‘ 구조를 적용해 정밀도를 더욱 높였다. 관련 기술은 우수한 통기성을 구현해 땀이 나도 잘 떨어지지 않고, 피부 곡면을 따라 밀착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피부 변화 추적 관찰을 통한 맞춤형 데이터 확보가 용이하다.아모레퍼시픽은 관련 연구 성과를 ‘사이언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등 저명한 국제학술지를 통해 발표했으며, 4건의 특허를 PCT 국제 출원 및 미국 한국 등 여러 국가에 등록했다. 해당 기술은 설화수 윤조에센스 제품의 속당김 개선 효과를 증명하는 데에도 활용했다.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CTO는 “스킨사이트 기술은 피부를 단순히 ‘관찰’하는 수준을 넘어, ‘예측하고 관리하는 과학적 도구’로 진화시킨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첨단 과학 기술을 통해 피부 노화의 원인을 미리 예측하고 개인의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피부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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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코리아, 수용성 UV 차단제 한계 극복… 친수성 고분자로 자외선 차단 효율 17배 향상

글로벌 화장품 OGM(글로벌 규격 생산) 전문 기업 코스메카코리아(대표이사 조임래·박은희)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규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스크린 개발에 핵심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양측 공동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Korean Journal of Chemical Engineering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대표적 수용성 자외선 차단 성분인 PBSA(Phenylbenzimidazole Sulfonic Acid)의 한계를 규명하고, 친수성 고분자 폴리비닐알코올(Poly Vinyl Alcohol, 이하 PVA)을 활용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PBSA는 피부에 균일하게 퍼지지 못해 자외선 차단 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PVA를 도입함으로써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PVA는 PBSA의 연속적인 필름 형성을 촉진해 자외선 흡수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수소 결합을 통한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조를 형성하는 데도 기여했다. 실험 결과, 자외선 차단 성능은 기존 대비 최대 17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별도의 오일 성분 없이도 강력하고 지속적인 자외선 차단 효과를 구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기존 선케어 제품이 갖는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도 기능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코스메카코리아 황준필 책임연구원은 “자외선 차단 효율은 단순한 성분 흡수율뿐 아니라, 피부 위에 얼마나 균일하고 안정적인 층을 형성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유변학적 요인이 실제 차단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태훈 기술연구소장도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오일 성분을 배제한 ‘워터 베이스 선스크린’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혁신 제품으로 K-뷰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화장품 업계가 직면한 지속가능성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으로 주목된다. 오일 성분을 배제하면서도 강력한 자외선 차단력을 확보한 이번 접근은 친환경 선케어 제품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서지영 기자 2025.10.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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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장류 명가의 발효 노하우 담은 순창 ‘본된장’ 출시

대상이 차별화된 발효 기술과 현대 식품 과학 기술을 접목한 된장 신제품 ‘본 된장’을 선보인다. 대상은 제품 개발을 위해 전담팀을 신설, 집중적인 연구와 테스트를 거쳐 이번 신제품을 완성했다. 누구나 맛있다고 느낄 수 있는 깊고 깔끔한 장맛을 만들기 위해 소비자 조사와 관능 평가를 거듭해 기초 데이터를 축적했고, 그 결과 기존 된장보다 맛과 향, 감칠맛을 끌어올린 차별화된 신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특히, 전통 장류인 된장에 최신 감각 과학 기술을 접목해 맛의 풍미와 깊이를 정교하게 다듬었다. 신제품 개발을 위한 기반 연구의 일환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서진 교수 연구팀과 함께 된장의 향미를 다층적으로 분석한 플레이버휠(Flavour Wheel)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현대식 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맛 평가 기준을 새롭게 정립했다.이처럼 학계와 연구진, 마케터의 공동 노력으로 탄생한 ‘본된장’은 청정원 순창의 발효 노하우가 집약된 ‘명가발효공법’을 적용해 한 단계 진보한 깊은 장맛을 구현했다. 청정원 순창이 엄선한 우량발효균주를 사용해 쿰쿰함 없는 장맛이 특징으로, 밀가루 없이 콩과 현미로 숙성 발효해 텁텁하지 않은 깔끔한 장맛을 완성했다. 대상은 앞으로 ‘본된장’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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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코리아-충북대, 친환경 생촉매 기술로 기능성 화장품 원료 공동 개발

글로벌 화장품 OGM(글로벌 규격 생산)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대표이사 조임래·박은희)가 충북대학교 공업화학과 박준성 교수 연구팀과 함께 친환경 생촉매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기능성 화장품 원료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공동 연구는 대표적인 천연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를 생촉매 공정을 통해 고함량·고효능 원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항노화와 미백 효능이 강화된 신규 성분을 개발하고, 차세대 고부가가치 기능성 원료로 상용화할 계획이다.현재 연구팀이 개발 중인 ‘하이드록실화 플라보노이드’는 천연 유래 물질로, 비건 생촉매를 활용한 하이드록실화 생물 공정을 통해 유효 성분 함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공동 연구진은 항노화 및 미백 효능을 in vitro 단계에서 검증한 뒤, 제형 적용 및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실제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코스메카코리아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신규 비고시 주성분 허가 취득을 추진한다.연구 수행 과정에서 충북대학교는 생산 반응 조건 최적화와 응용 화합물 설계를, 코스메카코리아는 제형 설계·인체적용성 평가·제품화 전략 수립을 각각 담당한다. 연구는 2026년 9월까지 진행되며, 양 기관은 결과를 토대로 ▲국내외 특허 출원 ▲학술 논문 발표 ▲제품 상용화 등 후속 연구로 이어갈 계획이다.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고효능 친환경 원료의 독자 기술 확보를 넘어 ESG 경영을 실천하는 지속가능 소재 전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충북대학교 연구팀은 “친환경 공정을 기반으로 한 천연물 유래 기능성 원료의 대량 제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안전성과 효능이 보증된 원료를 개발해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코스메카코리아는 기존 화학 합성 공정 대신 생촉매 기반 원료를 적용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여왔다. 이번 공동 연구는 이러한 지속가능 기술력을 한층 고도화하며,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 속에서 ESG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지영 기자 2025.10.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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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존스홉킨스 공동연구 통해 피부 장수 독자 성분 효능 입증

아모레퍼시픽이 ‘피부 장수(Skin Longevity)’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지난 13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입증한 독자적인 피부 장수 성분의 효능에 대해 발표했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2년부터 존스홉킨스(Johns Hopkins) 의과대학 피부과와 함께 출범한 공동 연구 프로그램인 ‘NBRI (New Beauty Research Initiative)’를 통해 피부 장수 연구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아모레퍼시픽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성분인 ‘진세노믹스™’, ‘림파낙스™’, ‘레드플라보노이드™’의 작용 기전과 임상 효능에 대해 소개하며 피부 장수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기조 연설을 맡은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피부과 강세원 교수는 피부가 인간 노화 연구의 강력한 모델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피부가 신체 전반의 장수 기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도 밝혔다. 그는 피부 세포의 노화 관련 변화는 다른 장기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유사하며, 피부가 전신 염증 신호 전달의 ‘바이오 마커(Bio Marker)’가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더불어 단지 외적인 아름다움의 지표를 넘어 건강하고 윤택한 삶이라는 관점으로 피부 장수 개념을 확장해야 함을 지적했다.다음으로 아모레퍼시픽 R&I센터 박원석 소장은 자외선을 이용한 복합 노화 분석 시스템을 통해 염증 자극이 피부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의 안티에이징 특허 성분인 진세노믹스™가 피부 노화의 생체 반응을 억제하며, 옥시탈란 섬유의 분해를 방지해 진피 구조 보존에 기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진세노믹스™는 인삼에 존재하는 극미량의 안티에이징 성분을 6,000배 농축하고 아모레퍼시픽의 바이오 기술로 피부 흡수력을 극대화한 성분이다.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마틴 프린스 알폰스(Martin Prince Alphonse) 교수와 아모레퍼시픽 연구팀은 인삼 뿌리 추출물의 항염 및 면역 조절 효능에 대해 공유했다. 그는 인삼 뿌리 추출물이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으로 인한 면역 불균형을 회복시키며, 노화 관련 면역 조절에 영향을 미쳐 보다 건강한 노화를 촉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삼 뿌리 추출물이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항염 및 항노화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차세대 성분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마지막으로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안나 치엔(Anna Chien) 교수는 동백씨 추출물의 항노화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동백씨 추출물이 노화된 피부 세포의 기능을 회복하고 콜라겐 섬유 생성을 유도해 피부 두께와 탄력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밝혔다. 동백씨 추출물이 ‘광노화(Photoaging)’의 다양한 징후를 유의미하게 개선한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4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24주간의 시험에서 얼굴과 목 부위에 0.1% 농도의 동백씨 추출물을 국소 적용한 결과, 잔주름과 주름, 피부 결과 광채, 색소침착에서 뚜렷한 개선이 나타났다는 점도 밝혔다. 특히, 피부 결과 광채의 개선은 사용 8주 만에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동백씨 추출물이 피부 노화 징후를 완화하는 데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정혜진 전무는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피부 장수 성분의 탁월함이 입증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남다른 의의가 있다”라며, “설화수 제품에도 활용되고 있는 이러한 성분들은 아모레퍼시픽이 피부 과학의 최전선에서 고객의 웰에이징과 아름다움을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진보된 피부 장수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10.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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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운전자 행동 데이터 길안내에 반영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이 안내한 경로의 운전자의 행동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길안내에 반영하는 기술이 교통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 TRC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 AI연구개발팀과 서울대학교 김동규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저술한 운전자 반응 기반 AI 경로 안내 기술에 대한 논문은 운전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고려하지 못했던 도로의 잠재 특성을 경로 탐색에 반영하고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효과를 확인한 사례다.내비게이션은 일반적으로 차량의 속력, 도로 폭, 차선 수 등 관측 가능한 물리적 정보로 경로를 탐색한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실제 주행 상황에서 불법 주정차가 많은 지역이거나 진출입이 불편한 경우 등 다양한 이유로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경로에서 잠시 벗어난다. 이런 모든 요인을 길안내에 반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카카오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이 운전자에게 안내한 경로와 실제 주행 데이터를 비교·분석하는 것에서 해법을 찾았다. 운전자가 안내받은 도로를 실제로 주행했는지를 보는 '경로 준수율'을 토대로 도로의 '통행 가치'를 평가해 경로 탐색에 반영했다.주행 경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불편 요인은 시스템이 자동으로 학습한다. 전국 수백만 도로 구간의 통행 가치를 정밀하게 산정했으며, 실시간 교통 정보도 함께 반영해 길안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이 논문에 따르면 기술 적용 초기 일주일간의 데이터 분석으로 운전자의 경로 준수율을 확인한 결과 '빠른 경로'에서는 새롭게 제공된 경로의 운전자 준수율이 64.22%에서 70.87%로 6.65%포인트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마찬가지로 '고속도로 우선 경로'에서는 71.32%에서 72.91%로, '큰길 우선 경로'의 경우 70.79%에서 72.40%로 운전자의 경로 준수율이 향상됐다.논문의 제1저자인 김푸르뫼 카카오모빌리티 AI연구개발팀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이 경로 탐색 시 고려하는 정보와 실제 주행 환경과의 '불일치' 정도를 수치화하고 격차를 개선된 경로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목적지까지의 실제 주행 시간, 도로의 주행 편의성 등 다양한 경로 품질 지표에서 개선된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서비스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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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미국 피부과학 연구 학회에 저속노화 효능 발표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공동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통해 두 가지 독자 성분의 피부 노화 및 면역 반응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 관련 연구 성과는 지난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피부연구학회(SID)를 통해 발표했다.1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피부과와 202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공동 연구 프로그램 NBRI(New Beauty Research Initiative)을 통해 올해 학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바이오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녹차 유래 연구팀은 녹차 유래 성분의 효능을 밝혔다.안나 치엔 교수 연구팀은 동백에서 얻은 바이오플라보노이드 성분 '레드 플라보노이드'가 얼굴과 목 부위의 광노화 증상을 자극 없이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잔주름, 피부결, 모공, 광채, 색소침착 등 피부 노화의 주요 징후 전반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피부결 및 광채는 사용 8주 차부터 의미 있는 변화를 보였다.특히 이번 연구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북미 지역 고객이 RE.D Flavonoid를 6개월간 장기 사용한 결과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레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피부 노화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을 차단하고, 피부 탄력에 중요한 콜라겐 손상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마틴 알폰스 교수 연구팀은 녹차 추출물의 사포닌 성분인 '세노뮨'의 미세먼지(PM)로 인한 면역세포 손상 및 염증 반응 완화 효과를 밝혀냈다. 특히 면역 세포의 대사 기능을 균형 있게 조절해 해당 성분이 외부 환경에 의한 면역 노화와 만성 염증 반응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CTO)는 "글로벌 고객들의 백세 건강 피부를 위해 진행 중인 NBRI 공동연구 프로그램은 아모레퍼시픽 저속노화기술의 과학적 탁월성을 입증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단순 증상 개선을 넘어 피부의 근본적인 회복 능력 활성화를 위한 뷰티 솔루션 연구에 주력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비타민 및 보충제 구매한편, 미국피부연구학회는 1937년 출범 이후 매년 연례회의를 개최해 왔다. 올해 열린 82차 대회에도 1600명이 넘는 전 세계의 연구자들과 임상의, 피부과 전공의가 모여 1200건이 넘는 최신 피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18 12:06
IT

삼성전자-포스텍, 렌즈 크기·무게 확 줄이는 '무색수차 메타렌즈' 개발

삼성전자는 포스텍과 협업한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메타렌즈는 빛의 회절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 크기의 구조체로 구성된 평면 렌즈다. 디스플레이·카메라 등 광학 시스템 분야에서 차세대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기존 볼록 광학 렌즈 대비 크기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큰 색수차로 이미지가 심각하게 왜곡되는 기술적 한계가 있어 상용화에는 어려움이 있었다.색수차란 렌즈를 통과하는 빛이 굴절될 때 서로 다른 파장의 빛들이 굴절률이 달라 각기 다른 방향으로 휘어져 이미지의 색상이 번지는 현상이다.삼성전자와 포스텍 연구팀은 최근 색수차가 없는 무색수차 메타렌즈 개발에 성공했다. 또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와 결합하면 다양한 광학 수차의 보완이 가능하다는 것도 증명했다.광학 수차는 카메라 렌즈 등을 통과하는 빛이 정상적으로 굴절되지 않아 발생하는 이미지 품질 저하의 원인이다. 색수차, 구면수차, 왜곡 등이 대표적인 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하면 콤팩트하면서도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XR(확장현실) 웨어러블 기기 개발이 가능해지고 보다 다양한 카메라 및 센서에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문석일 박사와 포스텍 노준석 교수가 주도했으며, 포스텍 최민석, 김주훈, 신길수 연구원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삼성전자는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장치가 XR 기기뿐만 아니라 일반 디스플레이, 카메라, 센서 등 다양한 광학 시스템의 성능 향상과 부피 저감에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5 09:16
산업

LG, 바이오와 AI 융합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드라이브'

LG그룹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융합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연구로 난치병 치료를 위한 혁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6일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단백질 예측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 ‘단일 단백질’ 구조를 설계하는 단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반해 LG는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에 나선다는 의미다. 백민경 교수는 AI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구자다. 특히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 AI 치료제 시대를 열며 생명과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받고 있는 ‘로제타폴드’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교수는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베이커 워싱턴대 교수의 연구팀에서 논문 제1저자로 로제타폴드 개발을 주도했다. 단백질 구조 예측은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질병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 인체의 모든 활동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하는 게 필수다. 그렇지만 사람 몸속에서 환경과 화학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상태로 존재하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기술은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다. 이에 LG AI연구원은 백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 AI를 연내 개발, 신약 개발과 생명 현상의 비밀을 풀 연결고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 예측에서 AI는 중요한 도구지만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LG AI연구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검증과 실험으로 이어지는 단백질 구조 예측의 새로운 단계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순영 LG AI연구원 바이오지능랩장은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 AI를 개발해 자물쇠를 푸는 것처럼 질병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바이오 사업 육성에 있어 남다른 의지를 보여왔다. 바이오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LG생명과학을 2017년 LG화학에 흡수합병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R&D) 비용을 대폭 늘리며 혁신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LG화학에 따르면 생명과학 부문의 R&D 비용은 2022년 2760억원, 2023년 3750억원, 2024년 4330억원으로 계속 증가세다. 이 부문 매출 규모도 1조4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흡수합병 이전까지 매출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었는데 3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LG화학이 글로벌 업황 부진으로 고전했지만, 생명과학 부문만 영업이익이 2023년 290억원에서 2024년 11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구광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난치병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미래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는 이번 공동 연구가 미국 잭슨랩(The Jackson Laboratory)과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 인자 발굴 및 신약 개발 진행 속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초부터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협업해 알츠하이머와 암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예측 AI 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항체 단백질 설계 AI 연구 기업인 갤럭스와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항암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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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형석, 英옥스퍼드 선정 세계적 예술인…혁신성 인정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김형석이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글로벌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27일 조지은(영국명 지은 케어) 옥스퍼드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김형석은 올해 옥스퍼드대가 신설한 ‘인문대·켈로그 칼리지 방문 프로그램’ 하에 선정한 세계 예술인 6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이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세계적 예술인을 초청해 교내 유수의 학자들과 창작과 연구를 함께 하도록 지원한다. 김형석은 K-팝의 글로벌 성공을 이끈 ‘혁신적인 예술가’로 평가받으며 선정됐다. 선정된 예술인들은 방문 기간 옥스퍼드대 여러 칼리지에서 지식을 공유하고 세계적인 학자들과 교류하게 된다. 김형석은 인공지능(AI)과 K-팝에 관련된 특강과 연주에 나선다. 오는 12월 4일 옥스퍼드대 울프슨칼리지에서 강연하며 자신이 작곡한 K-팝 곡들을 교직원 앞에서 직접 연주할 예정이다.이 외에 조지은 교수 연구팀과 함께 한글 세계화 관련 창작과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AI와 한류의 융합을 공동 연구할 방침이다. 또 옥스퍼드대가 내년 개관하는 ‘슈와르츠만 인문예술관’에서 K-팝 및 한류 행사를 공동 주관하고 학문 연구로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김형석은 “개인이 받은 것이 아니라 K-POP 전체가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에서 ‘지속 가능한 한류’를 연구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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