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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개인적인 택시’, 미드폼 드라마 제작 확정…차태현·미미 등 합류

인기 웹툰 ‘개인적인 택시’가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제작사 빅인스퀘어·스튜디오플로우는 ‘개인적인 택시’의 8부작 미드폼 시즌제 제작 소식과 함께 배우 차태현, 이재인, 임세미, 현봉식, 이연희, 김도현, 미미, 주종혁, 예지원, 안지호, 임하룡, 예수정(에피소드 순) 등 캐스팅 라인업을 15일 공개했다.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개인적인 택시’는 예약한 손님만 태우는 수상한 택시를 배경으로, 누구나 공감하고 위로를 건네고픈 손님들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연이 신청곡과 함께 흐르는 휴먼 힐링 뮤직 드라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년 OTT특화 콘텐츠 제작지원(IP확보형)’ 사업 선정작으로, 드라마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이래’ 등을 연출한 전창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앗다.제작은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을 만든 스튜디오플로우와 지난해 앤솔로지 프로젝트 ‘더 킬러스’로 기획력을 인정받은 빅인스퀘어가 공동으로 맡았다.일본 방송사 후지TV와도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시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리메이크 또는 수출 형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한편 ‘개인적인 택시’는 2026년 방영을 목표로, 오는 9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5 08:34
연예일반

박한별, 6년 만 드라마 컴백…‘밭에서 온 그대’ 출연 [공식]

배우 박한별이 NBS한국농업방송 특집 드라마 ‘밭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고 9일 소속사 찬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밭에서 온 그대’는 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시골 마을 ‘운동리’에 내려오게 된 톱스타의 이야기. 마을 사람들과 얽히고설키며 벌어지는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힐링 로맨스다. 박한별은 지난 2019년 ‘슬플 때 사랑한다’ 이후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극중 박한별은 하세연을 연기한다. 하세연은 리즈 시절을 지나온 톱스타로 예능 촬영차 낯선 농촌 마을에 내려가게 되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서툴고 허당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지만, 특유의 밝고 당당한 에너지로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차츰 열어가며 모두에게 위로와 설렘을 선사한다.박한별은 최근 촬영한 영화 ‘카르마’에서는 차분하고 이성적인 면모를 보여줬다면, 이번 드라마 ‘밭에서 온 그대’에서는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허당미를 지닌 주인공을 통해 한층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박한별은 지난 2019년 ‘슬플 때 사랑한다’ 이후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밭에서 온 그대’는 현재 기획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제작사 스튜디오 커피브레이크(공동제작사 콘텐츠몬스터)의 주도 아래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9 11:12
연예일반

kt 스튜디오지니, 에이스토리와 프리미엄 드라마 공동기획·제작 협력 계약 체결

K콘텐츠 스튜디오 kt 스튜디오지니(대표 정근욱)가 글로벌 K드라마 제작사 주식회사 에이스토리와 드라마 공동기획 및 제작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차별화된 스토리텔링과 완성도 높은 드라마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외 OTT 및 방송 플랫폼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도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우수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양질의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슈퍼IP(프리미엄 콘텐츠) 공동 개발에 나서 경쟁력 높은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양사는 향후 3년간 3편 이상의 프리미엄 드라마 공동 제작을 목표로 한다. 그 신호탄으로 양사는 현재 최수영, 김재영 주연의 지니TV 오리지널 새 드라마 '아이돌아이'(연출 이광영, 극본 김다린) 공동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이번 협력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를 비롯해 '유괴의 날(2023)', '모래에도 꽃이 핀다(2023)', '크래시(2024)' 등 양사의 성공적인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ENA 방송 드라마 역대 최고시청률 17.5%와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동시에 기록, 전세계에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작이다. '크래시'는 새롭고 신선한 소재, 디테일한 스토리라인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 간의 시너지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 시즌2 제작을 확정짓기도 했다. 양사는 그간의 파트너십과 성과를 기반으로 이번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본격화하고, 해외 프로젝트 공동제작 및 IP 사업 확장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근욱 kt 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 혁신적이고 감동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며 "하반기 방영 예정인 '아이돌아이' 등 kt 스튜디오지니의 프리미엄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는 "kt 스튜디오지니와의 협력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강력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며 "양사가 함께 개발할 프리미엄 K-드라마가 국내 및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t 스튜디오지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신병' 시리즈, '종이달', '남남', '유어 아너' '당신의 맛' 등 다양한 장르의 화제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K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제작사들과 다양한 형태의 업무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에이스토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빅마우스', '킹덤', '유괴의 날' 등의 작품을 제작한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다. 현재 '철창살', '엠버스', '수성궁 밀회록' 등 다수의 드라마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원천 IP 개발과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2 16:22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한지은, 강력계 형사로 완벽 변신

배우 한지은이 신작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을 통해 거침없는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한지은은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사제 서품을 받은 신부 도운(신승호)이 실종된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고해성사를 듣게 되면서, 복수와 신앙심 사이의 딜레마 속에서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극중 한지은은 실종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강력계 형사 윤주영를 연기했다. 사건 현장에서 신부 정도운을 처음 만난 그는 과거의 의문스러운 실종 사건들이 사이비 종교와 연결돼 있음을 직감한다. 한지은은 냉철한 태도와 집요한 수사력을 강단 있게 소화하는 동시에, 진실 앞에서 드러나는 인간적 고뇌와 모성애를 섬세하게 그려냈다.앞서 영화 ‘히트맨2’에서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주목받았던 한지은은 이번 작품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도 선보였다. 그는 범죄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강렬한 액션은 물론, 단단한 톤과 외형적인 변신까지 시도하며 윤주영 캐릭터를 탄탄하게 구축했다.한편 한지은은 현재 일본 지상파 TBS와 국내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 제작한 한일 합작 드라마 ‘첫사랑 도그즈’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첫사랑 도그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tvN에서 방영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8 17:32
연예일반

‘원더리벳 2025’, 오늘(20일) 티켓 오픈... K팝·J팝 ‘톱 아티스트’ 만남

믿고 듣는 음악 페스티벌 ‘원더리벳 2025’가 뜨거운 티켓팅 열기를 예고했다.공동 주최사인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리벳과 공연 제작사 원더로크에 따르면 ‘원더리벳 2025’의 티켓 예매가 20일 오후 8시 멜론티켓,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오픈된다.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J팝톱 아티스트와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이 한 무대에 올라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의 장을 펼친다. 사진=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발표된 1차 라인업에는 총 28팀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12팀이 이번 ‘원더리벳 2025’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선다. 14일 금요일에는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불리는 일본 록밴드 범프 오브 치킨이 17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막을 올리고, 16일 일요일에는 애니메이션 ‘은혼’과 ‘하이큐!!’ OST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스파이에어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1차 라인업 발표 직후, 국내외에서 열띤 호응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기존 J팝 팬층뿐 아니라 록 마니아들까지 사로잡으며 ‘전일 탄탄한 밴드 중심 라인업’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일본에서는 실시간 X(전 트위터) 트렌드에 오르고, 현지 음악 매체 보도 이후 “일본에서도 보기 힘든 라인업”, “한국에서 이런 페스티벌이 열린다니 놀랍다”는 반응이 잇따르며 화제를 더했다. 2회째를 맞는 올해 ‘원더리벳’은 관객 편의와 선택권을 한층 강화했다. 기존 1일권과 3일권에 더해 2일권을 신설해 일정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지난해 12월 개통된 GTX-A를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킨텍스까지 단 16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크게 향상됐다. 여기에 공연 기간에는 수도권과 주요 지방을 연결하는 유료 셔틀버스가 운행돼, 먼 거리에서 찾는 관객들도 더욱 편리하게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한편, ‘원더리벳 2025’ 티켓은 20일 오후 8시부터 멜론티켓,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에서 예매 가능하며, 추가 라인업과 상세 내용은 추후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0 11:12
영화

NEW 스튜디오앤뉴, 아티스트컴퍼니와 드라마 공동제작 계약 체결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콘텐츠제작사업 계열사 스튜디오앤뉴가 ㈜아티스트컴퍼니와 손잡았다.스튜디오앤뉴는 아티스트컴퍼니와 드라마 제작·유통·프로모션·부가사업 등 다방면의 협력을 위한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공동제작 계약은 양사의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을 결합해 드라마 제작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콘텐츠 수급 및 사업 영역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인기 IP의 후속편과 글로벌 시청자에게 호평받은 크리에이터 및 배우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세 편의 라인업을 시작으로 공동제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스튜디오앤뉴와 아티스트컴퍼니의 첫 협업작은 ‘얄미운 사랑’이다. ‘얄미운 사랑’은 올 하반기 tvN 방영을 목표로 프로덕션 중이다. ‘닥터 차정숙’으로 최고 시청률 18.5%를 달성한 정여랑 작가의 차기작으로,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와 자리를 잃은 엘리트 기자가 각자의 편견을 극복하며 변화하는 쌍방 성장기를 다룬 작품이다. 주연 배우 라인업에는 이정재, 임지연, 김지훈, 서지혜, 오연서 등이 이름을 올렸다.탄탄한 팬덤과 화제성을 입증한 작가진의 작품 두 편도 2026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스튜디오앤뉴와 ‘보좌관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 1, 2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굿보이’로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이대일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소주의 정석’, 현직 이혼 전문 변호사인 최유나 작가의 생생한 취재력과 필력으로 호평을 받은 ‘굿파트너’ 시즌2다. 양사는 공동 제작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부가사업까지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하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이승원 스튜디오앤뉴 대표는 “자체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강화해 온 아티스트컴퍼니와 스튜디오앤뉴의 제작 인프라 및 사업 역량이 만나 더욱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협업은 단발적인 프로젝트를 넘어 장기적인 신뢰 관계에 기반한 상생의 모델로, 양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도전이자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스튜디오앤뉴는 디즈니플러스, JTBC, SBS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 및 제작사와 협업해 ‘무빙’, ‘닥터 차정숙’, ‘굿파트너’ 등 다수의 히트작을 선보여왔다. 특히 디즈니플러스와 장기 콘텐츠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이번 아티스트컴퍼니와의 파트너십은 콘텐츠 제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8 08:12
뮤직

[김지욱 저작권썰.zip]④ K팝, Made in ?… ‘케데헌’으로 보는 K팝의 현주소

K팝은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이 되었고, 한류의 중심이자 새로운 핵심 수출 산업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글로벌 성공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해 냈습니다. 여기서 잠깐, 뿌듯함과 자부심은 뒤로하고 과연 한국의 문화를 반영한다는 K팝에 진정 ‘케이(Korea)’를 붙일 수 있을까요? ◇ 외국인 저작자의 ‘원액’을 기반으로 발전한 K팝최근 히트하는 K팝의 상당수는 외국인 저작자들의 손에서 만들어집니다. 국내 기획사, 제작사들은 이 곡들을 ‘구매’한 후, 한국어로 가사를 붙이고 아티스트의 콘셉트에 맞게 상품으로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완성합니다.음악을 만들 때 ‘판매자’의 포지션에 있는 미디(MIDI)의 보편화로 거의 모든 악기와 사운드가 컴퓨터로 구현 가능한 만큼, 최종 발매되는 음악 기준 70~80% 완성이 돼 있는 반주에 가이드 보컬이 부른 데모 음원을 제작해 ‘고객’의 포지션이 되는 제작사의 A&R들에게 전달합니다. A&R들도 악보와 PPT 기획안을 읽고 “아, 이곡 좋네요, 이 악보와 기획안에 따라 노래를 만듭시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데모 음원’을 듣고 곡을 선택합니다.이후 곡이 확정되면 국내 작사가가 한국어의 발음과 의미, 국내 정서에 맞게 가사를 새롭게 창작합니다. 이러한 작사 과정에서 아티스트의 콘셉트와 세계관을 고려해 작사가의 해석과 재구성이 더해집니다.결과적으로 가이드 가사와 창작 가사가 조화를 이루면 ‘공동 저작물’로, 완전히 새로운 가사로 탈바꿈한 경우는 작사와 작곡이 따로 나눠진 ‘결합 저작물’이 됩니다. 저작자들은 서로 저작권 지분을 분배하게 되는데, 대부분 외국인 저작자들이 약 90%의 저작권 비율을, 그리고 한국인 작사가들은 나머지 10% 정도의 지분을 갖게 됩니다.◇ K팝의 ‘원액’은 해외, 브랜드는 국내이렇게 작업이 완료되고 곡 계약을 마치면 기획사/제작사는 해당 곡을 일정 기간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확보합니다. 다만 ‘구매’의 방식은 완전한 포괄(buy-out) 형식의 소유권 이전이 아닌, 그 곡의 ‘최초 가수’ 지위와 일정 기간 독점 사용을 보장받을 뿐입니다.그렇다면 그 곡의 주인은 누구? 당연히 그 곡의 ‘진짜 주인’은 창작자들입니다. 이제 주인으로서 창작자는 저작권을 등록해서 저작권료를 수취할 수 있으며, 그 곡이 공연될 때마다 작사, 작곡가로서 이름이 같이 기록돼야 합니다. 이는 유명 음료 ‘코카콜라’의 시스템과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코카콜라’의 전 세계 보틀링 파트너사들은 코카콜라 본사에서 ‘원액’을 구매해 이를 가공하여 상품으로 생산 후 각자가 보유한 유통망으로 판매합니다. 즉 K팝 아티스트(브랜드)는 우리나라에 있고 그들이 노래하는 무대와 마케팅 역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곡이라는 ‘원액’은 해외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결국 코카콜라가 잘 팔릴수록 원액 단가 역시 증가하는 것처럼, K팝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늘어나는 저작권 로열티 역시 해외 저작자들에게 지급됩니다.이렇듯 K팝이 한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해외 창작자에게 상당 부분 의존하는 구조로 성장해왔다는 점에서, 한편으론 해외 저작자들이 한국 아티스트 활동에 일정부분 제동을 걸 수 있는 우려를 낳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산업 구조는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필연적인 흐름으로, 다수 해외 저작자들의 감각은 K팝 글로벌 히트의 동력이 되어 지금의 K팝 산업을 성장하게 했습니다.다만 방송·콘서트·영상 상품까지 이어지는 수익 구조 속에서 저작권 로열티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나가고, 그 수익 구조를 위해 해외 저작자들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히려 그들이 K팝 산업의 결정권자일 수도 있다는 사실은 저작권 업계에 종사하는 1인으로서 한편으로 아쉬움이 남습니다.이러한 점에서 국내 저작자들이 주축이 된 ‘케데헌’ OST의 성공은 의미있는 쾌거입니다. ‘케데헌’으로 세계는 더욱 K팝에 열광하고 한국의 문화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메이드 인(Made in) K’의 주소가 궁극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되물어야 할 때입니다. 그것은 글로벌 무대 위에서 활약할 국내 창작자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및 정책적 지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K팝의 정체성을 공고히 함으로써 K팝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굿보이’, ‘싱어게인’, 넷플릭스 ‘살인자0난감’, tvN ‘선재업고튀어’, MBC ‘굿데이’,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08.18 05:40
연예일반

‘육사오’ 박규태 감독, 한-베트남 영화 ‘사이공 오빠’ 연출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또 럼의 대한민국 국빈 방문 기간 중 진행된 ‘한·베트남 문화산업 발전 협력 포럼’에서 영화 ‘사이공 오빠’의 공동 제작 협약식이 열렸다. ‘사이공 오빠’는 한국과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모은 영화 ‘육사오’의 박규태 감독이 각본·연출을 맡는다.이번 포럼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됐으며 베트남 응우옌 반 훙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한민국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동 주재했다. 이 외에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부이 타인 선이 참석했다. 이 날 포럼에는 양국의 창의문화산업 분야 주요 전문가, 정부 관계자,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사이공 오빠’ 영화 제작 협약도 함께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 제작사 필름라인을 비롯해 베트남의 BHD, 웹TV아시아가 공동 참여한다.‘사이공 오빠’는 박규태가 진두지휘한다. 박 감독은 2022년 베트남에서 코미디 영화 ‘육사오’로 역대 현지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하며 베트남에서 널리 이름을 알렸다. 이후 베트남을 방문한 박 감독은 2년여에 걸쳐 이 시나리오의 초고를 완성했다.박규태 감독은 "‘육사오’를 사랑해 주신 베트남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면서 "이번 합작 영화로 양국 간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한국과 베트남을 하나로 잇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사이공 오빠’는 서울에 온 두 베트남 남편의 좌충우돌 여정을 그린다. K-팝에 푹 빠진 아내들을 찾기 위한 한국에 온 그들이 수많은 오해, 문화 충돌, 언어 장벽에 부딪히게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하지만 사랑과 우정, 그리고 공감이라는 보편적인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나간다는 메시지를 담는다.이 포럼에서 BHD 응오 빅 한 수석 부사장은 "BHD는 1997년 베트남 VTV1 방송을 위해 한국 KBS 드라마를 최초로 라이선스 수입한 회사입니다. 이후 수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베트남에 배급했으며, ‘태양의 후예’, ‘굿 닥터’ 등 주요 한국 지식재산권(IP)을 베트남에서 리메이크했다. 이제 양국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IP를 만드는 최초의 합작사 중 하나가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웹TV아시아 창립자 겸 CEO 프레드 총 역시 “이번 합작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건 정말 놀라운 경험”이라며 “K-팝이 아시아 전역과 그 너머까지 미치는 영향은 부인할 수 없으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합작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베트남 영화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 확신한다. 이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 제작사 필름라인을 이끄는 김태식 대표는 “필름라인은 수년간 동남아시아 합작 영화를 선도해 왔으며, 베트남의 최고 제작사와 협력하게 된 것은 매우 획기적인 기회”라면서 “양국의 인재들이 열정과 창의력을 한데 모아, 전 세계에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를 소개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공동제작이 아시아 영화 산업 활성화 및 문화교류에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한편 ‘사이공 오빠’는 2026년 초 크랭크인 예정이며, 베트남과 한국 양국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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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김태호·박천휴·장호기, MBC ‘2025 서울 국제 AI 필름 페스타’ 심사위원

MBC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시가 공동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AI 기반 융합 콘텐츠 축제, ‘2025 서울 국제 AI 필름 페스타’(SGAFF. Seoul Global AI Film Festa, 이하 ‘2025 SGAFF’)가 콘텐츠 공모전 심사위원단을 발표했다.‘2025 SGAFF’는 AI와 미디어의 공존을 주제로 한 새로운 콘텐츠 축제로,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콘텐츠 공모전은 총상금 1억 5천만 원 규모로, AI 기반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국내외 최고 수준의 상금을 자랑한다. 공모 부문은 △AI 기반 스토리 영상물 ‘필름 콘텐츠’, △AI 제작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포함한 ‘뮤직 콘텐츠’, △브랜드 정체성과 창의성을 표현하는 ‘K‑브랜드 콘텐츠’(대상 브랜드 ‘농심’, ‘기아’) 등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8월 1일부터 17일 자정까지 작품 접수가 진행된다.이번 공모전 심사위원으로는 영화감독 김태용, 총괄 프로듀서 김태호, 뮤지컬 작가 박천휴, 감독 장호기(이상 가나다순) 등 각 분야에서 창의성과 실험정신을 인정받은 창작자 4인이 위촉됐다. 이들은 AI 기술을 실제 창작 과정에 도입하거나 서사에 접목한 경험이 있으며, 새로운 시대의 콘텐츠 변화를 읽어내는 빠르고 트렌디한 안목을 지닌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심사위원단은 기술적 진보와 예술적 본질을 함께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심사를 예고하고 있다.영화감독 김태용은 ‘AI로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첫 번째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국내 최초로 AI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 ‘원더랜드’를 연출하며, 배우의 음성을 AI로 복원하고 외형과 배경을 영상 기술로 구현하는 등 생성형 AI 기술을 실제 제작에 도입했다. 또한 ‘만추’, ‘가족의 탄생’ 등을 통해 감성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으며, 국내 주요 영화제의 수상 이력을 비롯해 베를린, 시애틀 등 해외 영화제에도 초청받은 바 있다.한국인이 사랑하는 총괄 프로듀서 김태호는 ‘콘텐츠의 패러다임을 바꾼 연출자의 확장된 시선’으로 이번 공모전 심사를 이끌 예정이다. 김태호 프로듀서는 MBC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통해 집단 창의와 포맷 실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에는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티빙 ‘서울체크인’ 등 OTT를 중심으로 활동 무대를 확장하며 새로운 시대의 콘텐츠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현재는 제작사 TEO 총괄 프로듀서로 다큐·예능·실험적 포맷에 도전 중이다.뮤지컬 작가 박천휴는 ‘AI 로봇의 사랑을 노래한 창작자’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통해 인간형 로봇 간의 감정과 정체성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주목받았다. 해당 작품은 2025년 토니어워즈에서 작품상·극본상·작곡작사상 등 6관왕을 수상했고,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브로드웨이 입성에 성공했다. 대표작으로는 ‘일 테노레’, ‘번지점프를 하다’ 등이 있다.장호기 감독은 ‘K-예능의 글로벌 확장성을 입증한 젊은 연출자’로 평가된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쇼 ‘피지컬: 100’을 연출해 글로벌 비영어권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시즌2와 ‘피지컬:아시아’까지 책임지며 장르적 실험성과 스토리 흡입력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콘텐츠 제작 환경에 대한 이해와 감각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SGAFF 측은 “이번 심사위원단은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AI 콘텐츠가 담고 있는 감정과 이야기, 창작자의 메시지를 함께 해석할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됐다”며 “AI 기술이 창작의 주체로 떠오른 지금, 각 장르 최전선에서 실험을 이어온 이들의 시선이 새로운 창작 생태계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영화제 기간(9월 30일~10월 1일) 중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상영되며, 일부 우수작은 MBC 방송 편성 및 광고 연계 기회도 제공된다. 자세한 공모 요강은 SGAFF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 관련 문의는 이메일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6 10:21
드라마

U+모바일TV-스프링이엔티, 드라마 ‘미래의 미래’ 공동 제작

U+모바일TV와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스프링이엔티가 하반기 오리지널 드라마 ‘미래의 미래’를 공동 제작한다.드라마 ‘미래의 미래’는 사랑엔 서툴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진지한 주인공 공미래를 중심으로 한 6부작 하이브리드 시츄에이션 로맨틱 드라마.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아니 공복을 이기는 고민은 없다”라고 외치는 MZ(엠지)세대를 대표하는 주인공 공미래가 첫사랑의 환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후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청준의 감정 성장기를 담는다.공미래 역에는 Z세대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돌 우아(WOOAH)의 리더 나나가, 이현재 역에는 AB6IX(에이비식스)의 김동현이 캐스팅돼 러브라인을 그린다.또 흥행보증수표로 우뚝 선 배우 고규필이 공미래의 삼촌으로 등장해 상상을 초월한 티키타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SNL 코리아 시즌 7’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차경은,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조이건 등이 합류했다.‘미래의 미래’의 연출을 맡은 임공삼 감독은 “인연의 가치가 소원해진 시대에 소중한 인연들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용기를 전할 통통 튀는 드라마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제작사 스프링이엔티 측은 “그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모두 담아 차세대 OTT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U+모바일 TV 오리지널 시리즈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줄 작품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미래의 미래’는 2025년 하반기 U+모바일TV에서 단독 공개 예정이며, 지난달 31일 전체 대본 리딩을 마무리하고 오는 8월 초 첫 촬영에 돌입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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