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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우승 확률 있어. 괴물이야”...‘더 딴따라’ 박진영, 천재 김혜린에 반했다

KBS2 ‘더 딴따라’가 2회만에 대한민국을 뒤흔들 차세대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지난 10일 방송된 2회에서는 로컬 라운드 부산 오디션이 이어졌다. 첫 번째 참가자는 아이돌 SNUPER(스누퍼)의 메인 보컬인 6년 차 아이돌 출신 심상일이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갑자기 활동을 중단해 밤에는 야간 경비업무를 하고 낮에는 연기와 노래 연습을 하며 연예계 복귀를 꿈꾸고 있었다. 심상일은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배우 안재홍이 연기한 김주만 역을 연기했는데 웬디는 아쉬움에 “연기 말고 노래를 준비한 게 있느냐”고 주문하자 트롯 가수 장민호의 ‘사랑해 누나’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웬디는 “메인 보컬의 이유가 있다”고 합격을 건넸다. 차태현과 김하늘은 자신감을 갖고 연기를 하라며 용기를 북돋았으며, 김하늘은 “노래를 하니까 골반을 흔드시더라. ‘뭔가가 있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결국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심상일은 마스터들의 위로에 “사실은 다시는 가수를 못할 줄 알았다”고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자아냈다.두 번째 참가자 안영빈은 지원 영상부터 화제가 된 박진영의 ‘더 딴따라’ 남친짤을 커버해 기대를 높였다. 가수 화사의 ‘I Love MY Body’를 준비한 안영빈은 밝은 표정으로 곧바로 무대를 휘어잡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안영빈은 ‘시카고’의 ‘I Can’t Do It Alone’ 무대를 선보이며 쉴 새 없는 몸동작과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가 마스터들을 사로잡았다. 김하늘은 “저 정말 반했어요. 황홀하더라”고 극찬하며 합격 버튼을 눌렀다. 이어 웬디, 영탁 모두 합격 버튼을 눌렀고 차태현 또한 “여기 안 나왔으면 어쩔 뻔했냐. 타고난 끼가 있다”고 했다. 특히 박진영은 “싸이처럼 잘할 수 없다면 이렇게 몸 관리를 해야 한다”고 칭찬해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세 번째 참가자는 댄스강사 최수민으로, 그는 춤 연습을 12년 예대를 수석졸업한 인재였다. 재즈 코레오를 준비한 최수민은 그룹 The Pussycat Dolls(푸시켓 돌스)의 ‘Hush Hush ; Hush Hush’ 무대를 시작하자 표정부터 180도로 변했다. 김하늘은 “저렇게 춰보고 싶다. 매력 있었다”, 박진영은 “사실 KO가 안 됐다. 안무가 조금 뻔하게 보인다. 그럼에도 춤 실력이 한국 수준이 아니다. 무용과 춤이 모두 완벽하게 되는 것 쉽지 않다”며 합격 버튼을 눌러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 이어서 가장 치열했던 수도권 로컬 오디션이 진행됐다.수도권의 첫 번째 참가자는 ‘멀티 기능 탑재’ 김한나였다. 김한나가 준비한 무대는 가수 이예준의 곡 ‘미친 소리’였다. 개코는 “이런 분이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면 어떤 분이 통과하는 건가”라고 ‘You are special’ 버튼을 눌렀다. 두 번째 참가자 아프로비치(서아프리카 특유의 리듬과 언어를 곡에 차용하는 음악 장르) 전공자이자,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신인 아티스트 5인에 선정된 20대 대학생 백승호였다. 차태현은 “진짜 싸이같다”라며 백승호의 범상치 않은 외모를 언급했는데, 자작곡 ‘No Love’를 바탕의 생소한 아프로비치 무대에 마스터들은 흠뻑 젖었다. 차태현은 “정말 딴따라 같다”고 칭찬했고, 개코는 “이런 오디션에서 자작곡을 가져온 것은 모험인데 충분히 좋다. 왠지 기대된다”고 말하며 4명의 스페셜 버튼을 받으며 합격했다.다음 참가자는 스무살의 박시우로 그룹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무대를 선보이며 신선함을 자아냈다. ‘어젯밤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기를 한 박시우에 개코는 “광기가 느껴졌다. 가수 인생 25년차에 이런 창법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음정이 맞는 것도 아니고, 그것조차 영화에서 정신 나간 한 장면을 본 느낌이었다. 다듬으면 멋진 아티스트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고, 마스터들 전원 ‘You are special’버튼을 받으며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이어진 참가자는 16살 일본인 카와사키 유우로 지원 영상만으로 마스터들의 높은 기대를 자아냈다. 박진영은 “여러 춤을 모두 다르게 춘다. 심상치 않다”, 개코는 “살짝 봤지만 놀랐다”고 범상치 않은 춤 실력에 감탄했다. 직접 커스텀한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유우가 무대를 준비하던 중 박진영은 “만약 저 친구가 못하면 이 일을 그만두겠다. 감이 틀릴 수 없다”고 자신했다. 유우는 가수 혜은이의 ‘새벽비’를 프리스타일로 준비했는데, 디스코 장르에 맞춰 경쾌하게 무대 곳곳을 누볐다. 박진영은 “이런 친구 만나려고 이 프로그램을 했다”며 “슈퍼카를 가지고 살살 모는 느낌이다. 발성도 완벽하게 잡혀 있다. 춤, 노래, 연기, 표정, 끼 모두 특별하다”고 극찬했다. 박진영의 호평에 유우는 눈물이 터졌고 김하늘은 “정말 반했다”, 개코는 “매력이란 게 이렇게 무섭다. 처음 본 적 없는 무대다. 그게 시선을 계속 붙잡는 게 충격적이었다”고 극찬하며 모두에게 스페셜 버튼을 받았다. 박진영은 유우의 무대가 끝난 후에도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나도 딸이 두 명인데 부모님은 널 어떻게 키웠니”라고 물으며 감탄을 연신 드러났다.박진영의 극찬을 받은 또 다른 참가자는 마지막으로 등장한 17살 고등학생 김혜린이었다. 그는 뮤지컬 ‘서편제’의 OST ‘원망’을 배경으로 작품을 재해석한 무대를 꾸렸는데, 평범한 듯한 김혜린은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180도 눈빛이 변했다. 그는 한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 연기를 하다가 갑자기 겉옷을 벗고 가수 청하의 ‘I’m Ready’로 마스터들의 감탄을 불러모았다. 박진영은 “너 괴물 같아”라며 노래를 배워본 적 없는 김혜린에게 “넌 그냥 딴따라야. 기초가 완벽한 딴따라”라고 평가했다. 차태현은 “연기도 안 배웠는데 장난이 아니다”라고 했고, 웬디는 “울리는 소리, 공명에다가 음정이 완벽하다. 청하의 노래를 부를 때 눈빛이 변하더라. 무서운 사람이더라”고 연신 극찬했다. 개코는 “신내림 받은 사람을 보는 느낌이었다. 놀랍고 천재적”이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흥분을 감추지 못한 박진영이 “너는 우승할 확률이 있어. 이 프로그램에 너무 잘 맞아”라고 말하자 차태현은 “혜린아 겸손하자”라고 말해 웃음을 불러모았다. ‘더 딴따라’의 2회는 차세대 스타의 탄생을 알리면서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마스터 박진영, 차태현, 김하늘, 웬디, 영탁, 개코 모두가 알아본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천재성이 시청자들에게도 놀라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향후 이들이 어떻게 실력을 키워 나갈지 궁금증을 한껏 솟구치게 했다.‘더 딴따라’는 노래, 춤, 연기, 예능 다 되는 딴따라 찾기 프로젝트로 원조 딴따라 박진영이 KBS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새로운 버라이어티 오디션 프로그램. 코미디, 연기, 노래, 춤, 국악, 트로트 등 장르 불문의 스타성을 지닌 ‘딴따라’를 발견하고 키우는 세상에 없던 올라운더 오디션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1 09:04
프로야구

[헬스코칭⑨] 동호인 늘어나는 야구, 어깨·햄스트링 부상 피하려면

KIA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4 KBO리그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PS) 역대 최다 관중 입장 속에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다. 야구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TV 예능과 유튜브채널,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야구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다. 사회인야구 동호회를 통해 직접 운동하는 이도 많다. 야구, 유산소+근력 운동 효과 야구는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지구력 향상,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또 팀 스포츠로 상호 작용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책임감을 배우는 등 사회성 함양에 효과적이다. 달리기와 투구, 타격 등과 같은 다양한 동작을 위해 전신 근육을 사용하므로 근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공을 던질 때 강한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깨 관절의 운동성과 유연성을 늘릴 뿐 아니라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어깨와 팔의 힘을 길러주고 다리를 고정한 채 회전시키는 동작을 통해 허리와 복부, 하체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하지만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타박상을 입거나 수비 중 달리는 주자와 부딪히는 등 급격한 신체 변화와 움직임으로 인해 부상 위험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여우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야구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 효과를 모두 가진 스포츠로 근력 및 민첩성, 순발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급격한 회전이나 무리한 동작으로 어깨나 무릎, 허리 등 부상 위험 또한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야구, 어깨 부상 위험 가장 높아야구는 어깨 부상 위험이 가장 크다. 특히 투수에게 어깨 부상은 숙명과도 같다. 어깨 부상은 회전근개 파열, 관절와순 손상 등이 대표적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회전근개)이 갑작스러운 외상에 의해 파열되는 질환이다. 4개의 힘줄(극상근, 견갑하근, 소원근, 극하근)로 이루어진 회전근개는 어깨를 들거나 돌리는 등 어깨관절 운동에 관여하는 조직이다. 파열 원인으로는 해당 힘줄이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거나 노화로 인해 서서히 끊어지는 경우와 외상, 무리한 운동 등이 있다. 야구와 같이 팔을 회전시키는 운동 시에 발병 위험이 높다. 파열 범위에 따라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로 나뉜다. 부분 파열이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재활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 파열이라면 자연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봉합술을 통해 치료해야 어깨 관절의 추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여우진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지만, 완전 파열 시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파열된 상태를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관절막이 단단하게 굳거나 파열 부위가 넓어져 봉합이 어렵거나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치료 시기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어깨 통증 질환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팔을 뒤로 뺐다가 공을 놓으며 던지는 과정에서 어깨 위쪽 관절 뼈 연골이 찢어지는 상부관절와순 손상이 발생한다. 관절와순이 파열되면 윗옷을 입고 벗는 것이 힘들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상부관절와순 파열은 다른 어깨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며 관절 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엑스레이나 초음파로는 진단이 어렵고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한 정밀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관절와순 파열은 운동을 즐기는 20~30대의 젊은층 환자가 많다. 젊은 환자의 경우 어깨 통증을 근육통쯤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증상을 방치하다 만성질환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이외에도 큰 가동 범위에서 반복적인 어깨 스트레스로 인한 어깨 충돌증후군, 슬라이딩으로 인한 어깨 탈구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야구로 인한 어깨 부상이 다양한 만큼 부상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벼운 유산소 등을 통해 심박수와 체온을 증가시켜 몸을 데워주고, 관절의 유연성과 운동 범위를 높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급가속ㆍ급제동 잦은 야구, 햄스트링 부상 많아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에 있는 근육과 힘줄로, 무릎을 접고 펴는데 주로 사용되는 근육이다. 방향을 전환하거나 달리기 및 점프 등 강도가 강한 운동 중 근육에 과부하가 생기면 햄스트링이 손상될 수 있다. 또 다리를 지나치게 쭉 뻗는 자세를 취할 때 햄스트링이 늘어나면서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야구의 경우 타 종목과 비교해 햄스트링 부상이 잦다. 종목 특성상 급가속 및 급제동이 많다. 외야수가 공을 잡기 위해 전력으로 뛰다가 급정지하거나 타자가 타구에 따라 베이스로 전력 질주할 때 햄스트링에 큰 부하가 가해지면서 부상 위험이 커진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확률이 높아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할 경우 골반에 무리가 가게 되고, 몸 전체의 균형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이형석 기자 2024.11.05 07:02
메이저리그

단체 채팅방에 직접 보낸 "괜찮다"...오타니,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 출전 확정

어깨 부분 탈구 부상을 당했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3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오타니의 3차전 출전은 불투명했다. 그는 지난 27일 홈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 7회 말 공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하다가 어깨를 다쳤다. 처음에는 손목을 부여잡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깨가 빠진 제스추어를 보였다. 오타니는 경기 뒤 바로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았다.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뉴욕으로 향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8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훈련 뒤 오타니의 출전은 낙관했다. 부분 탈구 증세가 있지만, 훈련을 문제 없이 소화했고, 부상을 당한 날보다 이튿날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다저스 내야수 맥시 먼시의 인터뷰를 빌려 오타니가 뉴욕으로 향하는 동료들의 단체 채팅방에 문자 메시지로 "괜찮다"라고 전한 사연을 전했다. 일본 매체는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소견을 전하며 우려를 나타냈지만, WS 우승을 향한 열망으로 다저스 이적을 선택한 오타니는 3차전 선발 출전 강행을 선택했다. 다저스는 3차전에서 오타니(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개빈 럭스(2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토미 에드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워커 뷸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9 07:37
메이저리그

양키 스타디움 약세+극성팬 야유...'3차전 출격 유력' 오타니, MVP 레벨 보여줄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양키 스타디움에 선다.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열기가 더 뜨거워진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의 기자 회견. 전날(27일) 뉴욕 양키스와의 WS 2차전 7회 말 주루 중 어깨 부상을 당한 오타니를 두고 질문이 쏟아졌다. 현재 상태, 3차전 출전 여부 등. 오타니는 부상은 당한 뒤 LA 인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뒤 늦게 뉴욕으로 날아가 팀에 합류했다. 이날(28일) 배팅 훈련도 소화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자신의 몸을 잘 알고 있다고 본다. 선수 스스로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면, 그렇게 하지 못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인터뷰를 소화한 시점에 오타니가 훈련 뒤 몸 상태까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3차전 선발 출전은 낙관했다. WS는 다저스가 홈에서 열린 1·2차전 모두 이기며 우승 확률 84%를 거머쥐었다. 오타니는 1차전 다저스가 1-2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린 뒤 상대 야수진의 실책에 3루까지 진루, 후속 타자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 득점을 하며 이 경기 양키스의 6-3 역전승 발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연승을 거두고도 오타니의 부상에 울상이었다. 반면 일부 양키스팬들은 반가운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양키 스타디움 인근 펍에서 오타니의 부상 순간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일부 팬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며 다저스 그리고 일본 야구팬들을 자극했다. 뉴욕 유력 매체 '뉴욕 포스트'로 이 영상을 다뤘다. 같은 양키스팬 조차 "혐오스럽다"라는 반응을 드러냈다고. 정규시즌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선정만 2회(2021·2023), 올 시즌은 메이저리그(MLB)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던 오타니다. 부상을 당한 모습을 두고 반기는 이들이 있을 만큼 오타니의 영향력은 크다. 양키스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구단 가치에서 거의 매년 MLB 1위에 오르는 팀이다. 뉴욕 야구팬 열성은 결코 LA에 밀리지 않는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WS 무대에 올랐다.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이제 WS가 무대를 양키스의 홈으로 옮겨 열린다. 오타니를 향한 양키 스타디움의 분위기에도 관심이 모인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뒤 한 차례 양키 스타디움을 소화했다. 3경기에서 14타석을 소화하며 2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154. 같은 아메리칸리그(AL)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18~2023년에도 54타석에서 8안타에 그쳤다. 양키 스타디움 통산 타율은 0.136. 이는 오타니가 MLB에서 나선 상대 32개 구장(코로나 시국 마이너리그 구장 포함) 중 두 번째로 낮은 타율이다. 홈런은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8 12:21
메이저리그

어깨 탈구→하루 만에 훈련...'괴물 본능' 오타니, WS 3차전 출전 유력

어깨 부상을 당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3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MLB닷컴, EPSN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28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 "다저스가 오타니의 3차전 선발 출장을 낙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WS 2차전 7회 말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왼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한 뒤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나섰다.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지만, 타선 핵심 오타니의 이탈 우려에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오타니의 3차전 선발 출전을 낙관하는 전망이 나왔다. 로버츠 감독도 28일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오타니가 3차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보다 오늘 몸 상태가 좋아졌고, 내일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오타니가 LA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은 뒤 뉴욕으로 갔다. 왼쪽 어깨 탈구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다저스는 오타니가 타석에 서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오타니는 2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을 소화했다. 로버츠 감독은 "상태를 확인해야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정규시즌 MLB 역대 최초로 50(54홈런)-50(59도루) 클럽에 가입한 오타니는 포스트시즌(PS)에는 정규시즌 만큼 뜨거운 화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홈런 1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개를 쏘아 올리며 내셔널리그(NL) '홈런왕'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다저스가 프레디 프리먼의 연장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6-3 승리를 거둔 WS 1차전에서도 오타니가 1-2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친 뒤 상대 내야수 포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해 동점 득점을 해내며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8 09:24
프로야구

링거 맞고 전력 투구→충격의 부상 낙마, 삼성은 왜 원태인의 등판을 강행했을까 [KS 포커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어깨 부상을 입고 남은 한국시리즈(KS) 출격이 불가능해졌다.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팀도 2-9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어깨 통증이 이유였다. 경기 내내 눈에 띄게 어깨의 불편함을 드러냈던 원태인은 결국 3회 만루 상황에서 교체를 자청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포수 강민호가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고, 트레이닝 코치와 정대현 수석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원태인의 상태를 살핀 뒤 조기 강판을 결정했다. 예견된 부상이었다. 취재 결과 원태인은 경기 이틀 전 링거를 맞았다. 몸살 기운을 호소했다. 경기 등판 당일에도 몸살 기운이 남아 있었다는 후문이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전력으로 투구한 결과 밸런스가 무너졌고 힘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제구 난조로 이어졌다. 무너진 밸런스는 부상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결국 원태인은 부상으로 아예 시리즈에서 낙마했다. 경기 후 원태인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은 결과,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과 붓기가 있다고 밝혀졌다. 병원에서 "4~6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남은 KS 출전은 불가능해졌다. 삼성이 원태인의 등판을 강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등판 전 링거를 맞았다는 것을 알았다면 경기 중간중간 세세하게 그의 몸 상태를 살펴야 했다. 하지만 트레이닝 파트와 벤치에선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트레이닝 코치도 그가 통증을 호소한 뒤에야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살폈다. 원태인의 통증을 감지하지 못하고 투구를 강행시키다 큰 탈이 났다.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구자욱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무릎 부상을 입었을 때, 트레이닝 코치들이 구자욱에게 가서 상태를 살폈으나, 트레이닝 파트는 구자욱의 '괜찮다'는 말만 듣고 출전을 강행했다. 이후 구자욱이 절뚝거리는 모습이 분명 보였음에도 추가 치료나 교체의 움직임은 없었다. 중계 화면의 느린 그림에서도 구자욱이 더그아웃 쪽을 향해 '안 될 것 같아'라고 말한 것이 포착됐지만 여전했다. 결국 구자욱은 후속타자 적시타 때 다리를 절뚝이며 홈을 밟았다. 투혼의 모습으로 비춰졌지만, 무리하게 뛴 탓에 더 큰 부상으로 이어졌다. 내부 소통도 잘 안 이뤄지는 듯하다. 원태인이 강판 됐을 때 구단은 "병원 진료는 없다"고 공표했다.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이 운영팀에 이어 홍보팀을 통해 전달된 내용이다. 그러나 경기 후 갑작스럽게 병원 진료가 이어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병원 진료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경기 전에도 링거를 맞은 원태인을 두고 "최대 110구를 던질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현장 내에서도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 교류가 안되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은 후반기에 부상 선수 관련으로 잡음이 꽤 많았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다 태업 논란에 휩싸였고, 에이스 투수 코너 시볼드도 처음엔 가벼운 통증으로 발표했으나 결국 PS까지 한 달 이상 공 한 개도 던지지 못하고 낙마했다. 단순히 전력 누수 노출을 막기 위한 축소 발표 조치였던 걸까. 하지만 내부에서도 제대로 공유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무리한 선수 운용으로 부상 위험이 뒤따른다. 결국 애꿎은 선수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7 06:04
영화

[IS리뷰] 속 편한 청정 웃음엔 ‘아마존 활명수’

코미디를 주문했는데 웃음을 버무린 휴먼 드라마가 나왔다. 한바탕 웃으러 왔다가 의외의 감동을 맛볼 수 있는 영화 ‘아마존 활명수’다.주연은 류승룡과 진선규, 영화 ‘극한직업’(2019)으로 천만 관객을 모은 흥행 불패 조합이다. 여기에 바로 ‘극한직업’ 각본을 쓴 배세영 작가가 ‘아마존 활명수’ 시나리오를 맡아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또 염혜란부터 고경표, 전석호까지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이 조연 앙상블로 뒷받침했으며 한국인이라면 어깨에 힘이 팍 들어갈 양궁 소재까지, 최상급 재료가 갖춰졌다.서빙된 이야기의 첫인상은 제법 강렬하다.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법한 아마존 대자연을 배경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박진감 넘치는 헬리콥터 사고 장면이 펼쳐지며 시작한다. 정글 한복판에 불시착한 주인공은 전직 양궁 국가대표 선수지만, 만년 과장 샐러리맨이 된 진봉(류승룡). 그는 구조조정 위기에서 볼레도르로 출장을 오게 됐다. 그가 맡은 임무는 볼레도르의 양궁 감독이 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과를 내는 것. 메달을 따면 볼레도르 정부가 회사에 금광 개발권을 주고 진봉 또한 승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거창한 목표에 한 발 딛기도 전에 더 비현실적인 상황이 진봉을 맞이한다. 아마존 원주민 타가우리 족 전사 세 명과 조우하게 된 것이다. 이들과 목숨을 건 우여곡절 끝에 나름의 정을 쌓은 진봉은 뛰어난 활 솜씨를 가진 원주민 전사 시카, 이바, 왈부를 국가대표 선수로 키울 계획을 세우고, 실력이 수상한 통역사 한국계 볼레도르인 빵식(진선규)과 함께 서울로 향한다.존재만으로 짠한 중년을 개그로 승화하는 류승룡 표 슬랩스틱과 진선규 목소리만으로도 존재감이 상당한 빵식의 혼혈 교포 개그, 진봉의 아내 수현(염혜란)의 아마존 악어보다 무서운 코리안 호랑이 불호령까지. 웃음 과녁을 향해 쏘아대는데 시종일관 ‘빵’ 터지지만은 않는다. 코미디가 맞나 싶지만서도 영화의 별미는 휴머니즘에 있다. 스포츠물만의 성장 코드와 낯선 존재와 부딪히면서도 함께 웃고 다르지 않음을 공감하는 인류애 충만한 드라마가 어느샌가 스며들어 진봉과 ‘활벤져스’로 거듭난 원주민 시카, 이바, 왈부를 응원하게 만든다. 공감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다고, 코미디의 탈을 쓰고 다가온 이 영화는 진중한 주제에 재미 양념을 쳐서 곱씹게 만든다. 연출을 맡은 김창주 감독도 실제로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보고 시작한 영화라고 밝혔다. 개발 정도를 기준으로 본다면 한국과 아마존도 대척점에 서 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알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원주민의 시선에선 힘들게 번 돈으로 차가운 죽은 고기를 바꿔 먹는 한국인도 희한한 존재다.성과를 내지 못하면 책상이 복도로 내몰리는 차가운 사무실 숲이나 알았던 진봉은 고향인 아마존 숲을 소중히 하는 3인방과 점점 공명하게 된다. 밥줄의 위기보다 더 큰 위기는 무엇일까, 우리가 겨눠야 할 과녁은 무엇일까. 음미하다 보면 기대한 것과 다르더라도 좋은 메시지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힘이 이야기에 있다. ‘활명수’라는 이름값도 한다. 후반부 경기 장면에선 화살 CG가 시원하게 화면을 가른다. 원주민 활 명수가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는 판타지 같은 줄거리도 점점 인프라가 없는 나라에서 국위선양 한 실제 선수들의 실화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좌충우돌 따라가다 보면 소화제 마신듯 편안한 미소가 번지는 113분이다. 엔딩 크레딧 전 쿠키 1개. 12세 관람가. 오는 30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5 06:05
영화

‘아마존 활명수’ 류승룡 “‘극한직업2’, 3년 전부터 이야기…모두 스탠바이” [인터뷰①]

배우 류승룡이 ‘극한직업2’ 제작 가능성을 언급했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아마존 활명수’에 출연한 류승룡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류승룡은 ‘극한직업2’ 제작에 대해 “성원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이)동휘 같은 경우에는 무리하게 노개런티로 하겠다고 하던데 저는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아무튼 스탠바이”라고 말했다.류승룡은 “키를 갖고 있는 분들이 키를 잘 열어줬으면 좋겠다”며 “사실 그러기 쉽지 않은데 배우들과는 3년 전부터 ‘극한직업2’를 하자고 이야기했다. 이병헌 감독부터 배우들(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다 같은 마음”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때의 행복함, 치열함을 성숙한 모습으로 또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어떤 아이템이 있을까 저희끼리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며 “요즘 시즌2가 나와서 잘 되는 경우도 있고 구관이 명관인 경우도 있지 않으냐. 우리는 감사, 보답의 마음으로 하고 싶은 것”이라고 털어놨다.류승룡은 또 ‘극한직업2’ 모임 주도는 누가 하느냐는 물음에 “ENFJ인 저”라면서도 “사실 그 사이 작품도 서로 보러 가고 여러 일이 계속 있었다. 올해는 개봉 5주년이라 다 같이 모여서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고민 상담도 하고 울기도 하고 선물도 나눴다”고 전했다.한편 류승룡의 신작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 오는 30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4 12:07
프로야구

자진 강판→팔꿈치 부상 진단, LG 손주영 "내년 시즌 준비 문제 없어요"

팔꿈치 부상을 당한 LG 트윈스 손주영(26)이 "내년 시즌 준비에는 문제없다"라고 밝혔다. LG 구단은 "손주영은 MRI(자기공명영상) 및 병원 검진 결과 좌측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진단을 받았다"라고 22일 밝혔다. 병원 두 곳에서 크로스 체크를 한 결과 부상 진단이 내려졌다. 손주영은 22일 저녁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팔 상태는 근육 부위라 잘 쉬면 빠르게 좋아질 수 있다"라며 "내년 시즌 준비에 문제없다. 몸을 잘 만들어서 2025시즌에 뵙겠습니다"라고 적었다.차명석 LG 단장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 달 정도 휴식 및 재활 소견"이라고 전했다. 손주영은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에 0-0으로 맞선 7회 구원 등판했다. 8회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손주영은 8회 2사 후 손짓으로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다. 김광삼 투수 코치와 트레이너가 몸 상태를 살핀 뒤, 마운드는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사0실상 몸 상태 이상에 따른 자진 강판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팔꿈치에 찝히는 느낌이 있다고 해서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병원 검진 결과 좌측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진단이 나왔지만, 다행히도 큰 부상은 피했다. LG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손주영은 올 시즌 LG의 최대 수확이다. 2017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1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ERA) 6.99에 그쳤던 손주영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5선발 중 최고 활약이다. 국내 투수 가운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ERA 3.66)에 이어 두 번째로 평균자책점이 좋았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 사정상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는 불펜으로 2경기에 나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준PO 5차전에서 29개의 공을 던진 그는 우천으로 선발 등판일이 바뀌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사흘 휴식하고 PO 2차전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도 한 차례도 등판의 기회를 얻지 못한 손주영은 1년 만에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손주영은 "2024시즌 팬분들 앞에서 제대로 투구하기까지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오래 걸린 만큼 오랫동안 LG 트윈스 유니폼 입고 던지겠다. 기다려주신 LG 팬과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라며 "이번 시즌 많은 경험을 했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내년 시즌 더 잘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잘 준비하겠다. 지금까지 로테이션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건강하게 던질 수 있게 도와주신 트레이닝 파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이형석 기자 2024.10.23 09:53
프로야구

자진 강판 사흘 후, LG 2024 최고의 수확 손주영 왼 팔꿈치 부상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자진 강판을 한 LG 트윈스 손주영(26)이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LG 구단은 "손주영은 MRI(자기공명영상) 및 병원 검진 결과 좌측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진단을 받았다"라고 22일 밝혔다. 손주영은 지난 21일 검사를 진행했고, 크로스 체크 결과 부상 진단을 받았다. 손주영은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4차전에 0-0으로 맞선 7회 구원 등판했다. 8회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손주영은 8회 2사 후 손짓으로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다. 김광삼 투수 코치와 트레이너가 몸 상태를 살핀 뒤, 마운드는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사실상 몸 상태 이상에 따른 자진 강판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팔꿈치에 찝히는 느낌이 있다고 해서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LG의 최대 수확이다. 2017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1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쳤던 손주영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5선발 중 최고 활약이다. 국내 투수 가운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두 번째로 평균자책점이 좋았다. 지난해 1~2군을 통틀어 66과 3분의 2이닝 투구했던 그는 올 시즌 1군에서만 162이닝(포스트시즌과 시범경기 포함)을 책임졌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 사정상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는 불펜으로 2경기에 나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준PO 5차전에서 29개의 공을 던진 그는 우천으로 선발 등판일이 바뀌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사흘 휴식하고 PO 2차전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검진 결과 부상이 발견돼 휴식이 불가피하다.손주영은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프리미어12 훈련 소집 명단 35인에 포함됐다. 23일 소집돼 24일 첫 훈련 예정이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 탓에 대회 참가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LG 구단은 "프리미어 12 참가 여부 관련해 대표팀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10.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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