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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이어 EPL 듀오도 축포?’ SON·HWANG, 나란히 선발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나란히 개막전부터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한 통계 매체는 2024~25시즌 EPL 개막전을 앞둔 각 소속팀들의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하면서, 두 선수의 선발 출격 가능성을 점쳤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영국판은 16일과 17일(한국시간) 2024~25시즌 EPL 1라운드를 앞둔 각 팀들의 예상 선발 베스트11을 전망했다. 먼저 손흥민의 토트넘은 오는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매체는 토트넘이 도미닉 솔란케·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를 전방에 배치할 것이라 내다봤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다. 수비진은 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가 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지난 시즌 개막전과 비교한다면 최전방과 중원 구성이 가장 큰 차이다. 당시엔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올리버 스킵이 출전한 기억이 있다. 수비진에선 포로 대신 에메르송 로얄(AC 밀란)이 출전한 바 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인 솔란케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 중 하나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완전히 채우지 못한 토트넘은 검증된 공격수인 솔란케를 영입했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9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오른 기억이 있다.한편 매체는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역시 개막전에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울버햄프턴은 17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격돌한다. 매체는 울버햄프턴이 3-4-1-2 전형으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황희찬이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토미 도일과 함께 전방에 배치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울버햄프턴은 에이스로 활약한 페드로 네투(첼시)가 떠난 만큼, 공백을 채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한편 매체가 전망한 아스널의 개막전 예상 선발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카이 하베르츠·부카요 사카·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외데가르드·토마스 파티·올렉산드르 진첸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다비드 라야다.김우중 기자 2024.08.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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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가 평가한 토트넘의 시즌 평점…‘부활’ 손흥민은 8점? “아시안컵 이후 피곤해 보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이 한 현지 매체로부터 시즌 평점 8이라는 무난한 점수를 받았다. 여전한 경기력을 이어갔지만, 시즌 중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떨어진 경기력이 감점 요인으로 꼽힌 모양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31일(한국시간) 2023~24시즌을 마친 선수단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토트넘은 시즌 직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잃은 데 이어, 부상과 퇴장, 국가대표 결장까지 겹치며 기복이 심한 한 해를 보냈다”라고 짚었다.올 시즌 부활한 손흥민은 매체로부터 평점 8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탈장 여파로 리그 10골 6도움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7골 10도움으로 EPL 입성 후 세 번째 단일 시즌 10-10에 성공했다. 팀 내 최다 골, 공격 포인트 역시 손흥민의 몫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일부 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36경기서 공격 포인트 27개를 기록했다. 당당히 주장을 맡았고, 경기장 안팎에서 클럽의 진정한 리더였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고, 아시안컵 전후로 피곤해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전방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라고 평했다. 일부 경기에서의 기록과,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공백이 감점 요인이 된 모양새다. 손흥민은 굴리엘모 비카리오·미키 판 더 펜(이상 9점)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데스티니 우도지(이상 8.5점) 등의 뒤를 이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최종 리그 5위로 마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해였지만, 2년 만의 유럽 대항전 복귀라는 무난한 성적표다. 매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의심할 여지 없는 발전이 있었다. 케인을 잃고, 주요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도 지난 시즌보다 많은 승점·득점을 기록했다. 팬들이 예상했던 8위보다 3계단 오른 5위를 차지했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막 후 3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특히 여름과 1월에 주도한 선수 영입은 가장 논리적이고 효과적이었다”라고 돌아봤다.경기 스타일에서도 합격점을 줬다. 매체는 “지난 시즌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경기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평했다. 다만 “리빌딩 첫해에 예상할 수 있는 실망스러운 모습도 있었다. 전술은 때때로 1차원적이었고, 체력이 바닥나 시즌 막바지에 매우 부진했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의 높아진 요구와 그의 시스템을 계속 적응할 것이다. 길을 잃으며 부서진 클럽에서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며 8점을 줬다.김우중 기자 2024.05.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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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만큼 부셨다’ EPL·라리가·세리에 전체 윙어 ‘평점 3위’ 등극

토트넘 주장 손흥민(32)이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윙어들 가운데 전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눈부셨던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29일(한국시간) 축구 매체 스코어90에 따르면 손흥민은 소파스코어 시즌 평균 평점에서 무려 7.55점을 기록,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7.72)와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7.58)에 이어 전체 3위에 올랐다. 4위는 파리 생제르맹(PSG) 러브콜을 받고 있는 ‘2022~23시즌 세리에A 최우수선수(MVP)’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7.48), 5위는 AC밀란의 하파엘 레앙(7.42)이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총 경기 시간의 60% 이상을 출전한 선수들만이 대상이 됐다.손흥민의 이번 시즌 활약상이 고스란히 담긴 기록이다. 실제 이번 손흥민은 EPL 무대에서 무려 17골·10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도움 모두 팀 내 1위이자, EPL 전체에서도 모두 10위 안에 드는 기록이다. 한 시즌 EPL 10골·10도움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EPL 역사상 세 차례 이상 10골·10도움 기록을 달성한 건 손흥민이 여섯 번째다.손흥민보다 평점에서 앞선 사카, 살라와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오히려 평점이 가장 높은 사카는 16골·9도움으로 손흥민보다 도움이 1개 적다. 살라는 18골·10도움으로 손흥민과는 득점이 1개가 차이가 났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세리에A에서 11골·6도움을, 하파엘 레앙은 역시 세리에A에서 9골·9도움을 각각 쌓았다. 특히 이번 시즌 손흥민은 팀의 주장 역할까지 맡아 팀을 성공적으로 잘 이끌었다는 평가까지 받는다. 여기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팀을 떠나면서 공격진에 큰 전력 누수가 생겼는데도, 손흥민이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면서 그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다. 덕분에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에서 5위에 올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그 중심에 단연 에이스이자 주장 손흥민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2023~24시즌 직후 호주에서 열린 친선경기까지 마친 손흥민은 현재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내달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표팀에 소집된 뒤 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 싱가포르전을 치르고, 1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전을 통해 국내 팬들 앞에도 선다.김명석 기자 2024.05.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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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등이 아니라니…’ 토트넘 시즌 평점 8점 ‘공동 4위’

토트넘 주장 손흥민(32)의 2023~24시즌 활약상이 팀 내 1위가 아니라는 현지 평가가 나왔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10도움을 기록, 득점과 도움 모두 팀 내 1위였다.영국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웹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 5위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이라는 비교적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며 선수단의 이번 시즌 활약상에 대한 간단한 평가와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팀의 주장이자 해결사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보여줬다”며 “왼쪽에서 뛸 때는 더 위협적이었고, 9번(원톱 공격수)으로 뛸 땐 가끔 어려움을 겪었으나 여전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평점은 다만 10점 만점에 8점이었다. 이는 팀 내 공동 4위에 해당하는 평점이다. 17골·9도움이라는 EPL 최상위권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 속 원톱 역할까지 맹활약했음을 돌아보면 내심 아쉬울 수밖에 없는 평점이다.손흥민에 앞선 팀 내 최고 평점은 모두 후방에 쏠렸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이었다. 이들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으로 손흥민보다 앞섰다. 매체는 비카리오에 대해 “이탈리아 출신 골키퍼의 프리미어리그(EPL) 첫 시즌은 정말 대단했다. 토트넘의 새로운 수문장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고, 실수 없이 한 시즌을 보낸 최초의 골키퍼가 됐다. 세트피스 약점만 보완한다면 완벽한 골키퍼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이어 “로메로는 자신의 공격성을 경기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전환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룬 시즌이 됐고, 놀라운 효과를 발휘했다. 진정한 리더가 됐고 수비에서 정말 믿을 수 있는 멤버가 됐다”며 “판더펜은 이번 시즌 로메로의 파트너가 될 최고의 센터백이 절실히 필요했던 토트넘이 찾아낸 선수였다. 수비진에 침착함과 스피드를 가져다줬고, 패스 능력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스템에 완벽했다”고 덧붙였다.손흥민과 같은 평점 8점을 받은 선수는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 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 페드로 포로였다. 특히 11골·4도움으로 손흥민에 이어 득점 2위이자 공격 포인트 공동 2위에 오른 히샬리송, 그리고 5골·10도움으로 팀 내 어시스트 공동 1위·공격 포인트 공동 2위에 오른 존슨은 손흥민과 같은 평점을 받았다.제임스 매디슨과 티모 베르너,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가 7점으로 그 뒤를 이은 가운데 에메르송 로얄과 이브 비수마, 올리버 스킵은 시즌 평점 5점에 머물렀고, 브리안 힐은 3점에 그쳤다.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힐에 대해 매체는 “안타깝게도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 같다. 게임의 속도와 피지컬에 적응하지 못했고, 교체로도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고 혹평했다.김명석 기자 2024.05.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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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손흥민’도 가능합니다…감독 웃게 만든 SON 자신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어느 포지션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직접 ‘골키퍼’까지 언급했기 때문이다. 사령탑의 지시라면 어느 포지션에서든 뛰겠다는 표현이자,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기도 하다.손흥민은 22일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다”며 웃어 보였다. 올 시즌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뿐만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로도 뛰었는데, 어느 위치를 더 선호하는지에 대한 현지 기자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손흥민은 “포지션은 감독님이 결정하는 거니까, 어떤 포지션이든 준비를 해야 한다”며 “감독님이 저를 골키퍼로 기용하신다면, 기꺼이 골키퍼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미소를 지었고, 이를 본 손흥민도 웃음을 터뜨렸다.특정 위치나 포지션에 대한 선호도를 밝히는 대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권위를 세워주는 건 물론,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했다. 실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원톱으로 역할을 바꿔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 속 토트넘의 최전방 공백은 최대 과제로 꼽혔는데,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8위에 해당하는 17골에 10도움의 맹활약으로 답했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는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때도 있었고, 심지어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엔 윙백 역할을 맡거나 미드필더와 비슷한 역할까지 맡기도 했다. 물론 손흥민의 공격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거셌으나, 감독들이 손흥민에게 다양한 역할을 맡긴 건 그만큼 다재다능하다는 뜻이기도 했다.특정 선호 포지션을 굳이 밝히지 않고 웃음으로 넘긴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대해서는 냉철하게 돌아봤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EPL 4위권 진입에 실패하고 5위에 만족해야 했다.손흥민은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질 여지가 많다. 다음 시즌은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며 “선수들도 한 단계 더 발전하고 훈련에 임해야 하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5.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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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에 악재까지 딛고…' 손흥민, EPL 대기록과 함께 거둔 '유종의 미'

손흥민(32·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6번째 ‘대기록’과 함께 2023~24시즌 여정을 마무리했다.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EPL 38라운드 최종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 전반 14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리그 10번째 어시스트다.경기 전까지 17골·9도움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마지막 남은 퍼즐을 채우면서 한 시즌 '10골-10도움'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19~20시즌(11골·10도움)과 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다.EPL 역사상 3회 이상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이 역대 6번째,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다. 에릭 칸토나와 디디에 드로그바, 웨인 루니, 프랭크 램퍼드, 모하메드 살라 등 내로라하는 레전드 선수들만 이뤘던 대기록 역사에 손흥민의 이름도 새겨진 것이다.10골-10도움은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넣을 수 있는 골 결정력, 동료들의 득점을 이끌어 내는 패스 능력을 두루 갖춰야만 이뤄낼 수 있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성과였다. 이 기록을 3차례나 달성한 건 그만큼 손흥민이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라는 뜻이기도 했다. 통계 매체 스쿼카 역시 “손흥민이 EPL 레전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17골로 EPL 득점 8위, 10도움으로 도움 공동 3위 등 골과 도움 모두 EPL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 득점과 도움 모두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손흥민 포함 4명뿐이다. 팀 내에서는 득점과 도움 모두 1위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들이다.시즌 내내 엄청난 부담감과 맞선 데다, 예기치 못한 악재까지 겹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주장단 교체와 맞물려 손흥민의 팔에는 주장 완장까지 채워졌다. 손흥민이 팀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케인의 공백을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인가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다행히 손흥민은 자신을 향한 압박감을 실력으로 이겨냈다. 번리전 해트트릭, 아스널전 멀티골 등 시즌 초반부터 케인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웠다.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토트넘의 시즌 초반 돌풍에 앞장섰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전까지 무려 12골·5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아시안컵에서 악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던 한국은 4강에서 탈락해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4강전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간 물리적 충돌 사실까지 공개됐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까지 입었다. 시즌 도중 아시안컵 우승 실패에 대한 좌절감에 대표팀 내 내분까지, 손흥민에겐 적잖은 상처가 됐다.다행히 손흥민은 이러한 악재들을 잘 이겨냈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시 공격 포인트를 쌓아갔다. 전반기 폭발력엔 못 미쳤으나 토트넘의 부진한 흐름 속에서도 주장과 선봉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리그 최종전에서 마지막 남은 1개의 어시스트까지 추가, EPL 역사에 남을 대기록까지 달성했다.손흥민의 활약 속 토트넘은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도 복귀하게 됐다. 최종전 셰필드전 3-0 완승으로 승점 66(20승 6무 12패)로 EPL 5위에 올라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손흥민의 대기록과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진출까지, EPL 최종전에서 거둔 유종의 미였다.김명석 기자 2024.05.2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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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어쩌나…‘감독님 가지 마세요’ 동료들이 투헬 바짓가랑이 붙잡는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을 지휘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김민재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4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을 비롯한 많은 뮌헨 선수들이 다음 시즌에도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을 구단에 촉구하고 있다”며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인용 보도했다.매체는 “투헬은 뮌헨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작별 인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케인,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등 여러 선수들이 투헬 감독의 잔류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애초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시즌 중 투헬 감독과 결별을 확정할 만큼, 뮌헨의 의지는 강했다. 하지만 뮌헨은 새 사령탑을 찾는 데 애먹고 있다.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 다수 사령탑이 뮌헨 제안을 고사했다.그사이 투헬 감독은 뮌헨에서 ‘유종의 미’도 거두지 못했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은 올 시즌 레버쿠젠에 리그 왕좌를 내줬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레알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등 ‘무관’을 확정했다.그러나 당장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감독을 찾지 못하면서 투헬 감독과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생겼다. 무엇보다 주축 선수들이 투헬 감독을 지지한다는 소식이 나오는 터라 가벼이 여길 수 없는 분위기다. 만약 투헬 감독의 잔류가 현실이 된다면, 김민재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시즌 중반까지 ‘혹사’ 논란이 일을 정도로 굳건한 주전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지난 1~2월 한국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뒤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었다.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 공백을 메웠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김민재는 이따금 선발로 나섰는데, 레알과 UCL 4강 1차전에서 2실점에 관여해 투헬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물론 투헬 감독이 예정대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상당하다. 매체는 “투헬 감독이 뮌헨을 떠난다면, 독일 이외의 클럽으로부터 많은 제안을 받을 것”이라며 “투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이적설에 휩싸였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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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감싸고 좌절하는 SON, “우리는 할 수 없어”…케인은 ‘포효’ 포스터 정체는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팀 동료들은 좌절하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포효하고 있다. 영국의 한 매체가 공개한 포스터다. 90MIN은 2일(한국시간) “우리는 그(케인)를 대체할 수 없다. 우리는 할 수 없다”며 이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케인은 포효하고 있고, 그의 뒤에 있는 토트넘 선수단의 분위기는 한눈에 봐도 침울하다. 특히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 쥐며 좌절하는 모습이다. 매체는 “케인의 시즌 43호골이 올 시즌 토트넘의 공격진의 골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커리어 초반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토트넘에서 뛴 케인이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는데, 토트넘 공격진이 케인 한 명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는 뜻이다. 실제 매체의 지적대로 토트넘 공격진 5명이 넣은 골 수가 올 시즌 케인의 득점보다 적다.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 31경기에 나서 35골 8도움을 기록,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사실상 독일로 적을 옮긴 첫해에 득점왕 등극이 확실시된다. 케인의 득점 행진은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1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수확했다. 총 46경기에서 43골 11도움을 기록한 것. 토트넘은 리그 30경기에 나서 16골 9도움을 올린 ‘주장’ 손흥민이 팀 내 득점·도움 랭킹 1위를 마크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던 히샤를리송이 10골 3도움으로 손흥민의 뒤를 잇고 있다. 포스터에 나온 데얀 쿨루셉스키는 리그 6골 3도움, 브레넌 존슨은 5골 7도움을 수확했다. 제임스 매디슨은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올 시즌 참가한 리그컵까지 포함해도 히샤를리송의 1골만 추가된다. 토트넘 공격진 5인의 득점 기록의 총합은 42골. 케인보다 딱 1골 적다. 매체가 “케인을 대체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배경이다.물론 올 시즌 토트넘이 ‘빈공’에 시달리는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최다 득점 부문 6위를 마크하고 있다. 현재 순위(5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UCL 진출이 어려워진 현시점에서 매 경기 득점을 책임질 수 있는 케인이 그리울 만한 것은 사실이다.김희웅 기자 2024.05.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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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서 빛난 케인, 수비에서 무너진 KIM…희비 엇갈린 신입생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은 해리 케인과 김민재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케인과 김민재는 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나란히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이 영입한 ‘키 플레이어’였다. 뮌헨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공백을 케인으로, 다요 우파메카노-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불안 요소를 김민재로 채우려고 했다.케인과 김민재는 시즌 전반기까진 맹활약했으나, 2024년 들어 희비가 갈렸다. 케인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한 반면,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의 주전 경쟁에 밀렸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고, 그라운드를 밟더라도 경기력이 흔들렸다. 무엇보다 중요 무대인 UCL 4강 1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민재는 이날 다이어와 합을 맞췄다.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나란히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날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뒷공간을 허용하며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팀이 2-1로 역전한 후반 37분에는 호드리구에게 박스 안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비니시우스가 PK에 성공했고, 결국 팀은 2-2로 비겼다. 뮌헨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해 2차전을 벌인다.후방의 김민재가 흔들렸다면, 케인은 여전히 제 몫을 했다. 그는 후반 12분 자말 무시알라가 얻어낸 PK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왼쪽으로 차 넣으며 역전을 이끌었다. 케인의 UCL 8호 득점이자, 공식전 43골이었다. 케인은 올 시즌 43경기 43골 11도움이라는 맹활약을 이어갔다. 이는 올 시즌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히샤를리송·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의 득점 총합과 같다. 케인은 영국인 UCL 역사상 최초의 기록도 썼다. 단일 시즌 UCL에서 8골 고지를 밟은 건 케인이 처음이다. 그는 토트넘 시절인 2017~18시즌 7골을 넣은 바 있는데, 이 기록을 6년 만에 깼다.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도 11개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라는 수식어를 받았다.케인의 꾸준함이, 팀의 UCL 결승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5.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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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SON 파트너의 '추락'…부상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 됐다

시즌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제임스 매디슨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부상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최근엔 출전 시간이 줄고, 자신감까지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분위기다.지난해 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매디슨은 이적과 동시에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이 왼쪽과 최전방을 넘나들며 해결사 역할을 한 가운데, 매디슨은 토트넘 공격의 중심에 서서 맹활약을 이어갔다.시즌 초반부터 부지런히 공격 포인트도 쌓았다. 개막전부터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부상당하기 전인 11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에 출전해 3골·5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 역시 원톱으로 자리를 옮긴 뒤 맹활약했고, 토트넘의 고공비행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손흥민과 매디슨은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핵심 듀오가 됐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기 전까지 토트넘의 핵심 공격으로 자리했던 이른바 손·케 듀오를 이은 새로운 듀오가 탄생했다는 극찬이 이어졌다.다만 지난해 11월 당한 발목 부상이 치명타가 됐다. 부상 이후 2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 EPL에서도 10경기나 결장했다. 매디슨이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을 당시와 비교해 토트넘의 하락곡선도 뚜렷해졌다. 매디슨의 공백이 크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기나긴 재활을 거쳐 2월을 앞두고 매디슨이 돌아온다는 소식은 그래서 더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부상 여파 탓인지 돌아온 매디슨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반과 마찬가지로 공격의 중심을 맡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용하고 있으나 매디슨은 부상 전과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는 혹평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력 자체가 떨어지니 공격 포인트도 급감했다.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3골·5도움을 쌓은 그는 부상 복귀 후 12경기에선 1골·2도움에 그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선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쌓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설상가상 토트넘은 최근 리그 2연패 늪에 빠지는 등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매디슨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챔피언스리그 경쟁을 넘어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욱 아쉬운 흐름이다. 무엇보다 부상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매디슨을 향해 현지의 아쉬움도 클 수밖에 없다.과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 등을 영입했던 앨런 파듀 감독도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매디슨은 부상 이후 팀의 걱정거리가 됐다. 최근 기록을 살펴봐도, 9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로 아웃되고 있다”며 “부상과 자신감 상실, 그리고 잦은 교체 아웃 모두 매디슨의 경기력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명석 기자 2024.04.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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