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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단독] “10살이 부른 ‘굿 바이 바이’”… 김유하, 레전드 무대의 비밀 [IS인터뷰]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는 꼭 가사의 의미를 찾아보고 공부해요. 보통은 제가 경험하지 못한 어른들의 이야기지만, 가사안에서 느껴지는 감정, 상황과 비슷한 순간을 떠올리며 저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어요.”지난달 18일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에서는 조회수 130만 회를 기록한 ‘레전드 커버 무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10살 김유하 양. J팝 가수 토미오카 아이의 ‘굿 바이 바이’를 유창한 일본어로 소화한 것은 물론,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섬세한 감정선으로 무대 위 공기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다.유하 양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댓글을 전부 다 보지는 않지만, 이번 ‘굿 바이 바이’ 무대는 부모님께서 ‘반응이 정말 뜨겁다’고 말씀해 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특히 제가 약하다고 생각했던 일본어 발음에 대해 칭찬을 많이 받아서 더 뿌듯했다”고 웃으며 전했다.어디 이뿐인가. 유하 양은 ‘넘버원’으로 보아의 전성기를 소환한 데 이어, 감정 전달력이 관건인 ‘나는 반딧불’을 깊이 있게 풀어냈고, 베테랑 현역 가수 린과 함께한 ‘비밀의 화원’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조심스레 ‘비결’을 물으니 “가사보단, 멜로디와 분위기를 중심으로 음악을 있는 그대로 느낀다”는 성숙한 대답이 돌아왔다. 기막힌 보컬 능력이 무색하게도 유하 양은 “전문적인 보컬 레슨을 받은 적은 없다”고 했다. 방송을 통해 만난 보컬 트레이너들 역시 “지금은 기술을 더하기보다 자연스러운 발성을 지켜주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건넸다고. 그 말대로 유하 양은 지금도 모든 무대 준비를 집에서 스스로 연습하며 자신만의 호흡과 감각을 다져가고 있다.또래에 비해 말문이 빠르게 트인 유하 양은 3~4살 무렵부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일을 가장 즐겼다고 한다. 특히 ‘시크릿 쥬쥬’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 나오는 주제곡마다 춤을 따라 추며 “나는 가수가 될 거야”라고 스스로 외치곤 했다. 유하 양은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며 ‘가수’라는 꿈에 누구보다 진심이라고 전했다. 아직 소속사가 없는 유하 양은 ‘내일은 국민가수’, ‘개나리학당’, ‘복면가왕’ 등 여러 음악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무대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나이에 따른 제약과 개인적으로 무대를 준비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지금은 소속보다 자유가, 성과보다 성장이 우선이라는 부모님의 판단 아래 노래와 학업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저는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아요. 댄스, 피아노, 기타, 드럼, 랩, 작곡 등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꼭 무대에서 하나씩 선보기고 싶어요. 목표는 ‘제2의 누군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가수가 되는 것입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2 05:40
드라마

[단독] ‘모범택시3’ 문 연 신예 차시연… ‘열정’으로 써내려갈 배우 인생 [IS인터뷰]

“‘모범택시’라는 큰 작품에서 시즌3 첫 문을 여는 캐릭터를 맡겨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그래서 이 작품을 지금까지 만들어놓은 선배들한테 누가 되지 않게 해야 하니까 부담감도 컸어요. 저한테는 평생 의미 있게 남을 작품일 것 같아서 잊지 못하죠.”최근 서울 중구 KG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첫 주 의뢰인으로 등장한 배우 차시연을 만났다. 그는 정식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떨리는 모습으로 자리에 앉았지만, “일간스포츠 기사가 랭킹에 올라간 것을 보고 가족들도, 회사 분들도 다 너무 놀랐다”고 신난 목소리로 말하며 점차 긴장을 풀어갔다. 극중 인물과는 다른 성격으로, MBTI ‘ENFP’다운 면모도 돋보였다. “드라마 엄청 꼼꼼하게 봐주셨네요, 기자님. 최고예요!”라거나 “장르물 잘 어울려요? 꼭 하고 싶어요!”라고 외치는 모습에서는 영락없는 2001년생 소녀 같은 에너지가 묻어났다. ‘모범택시’는 2021년 첫 방송돼 최고 시청률 16%, 2023년 시즌2에서는 21%를 기록하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히트 시리즈 드라마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모범택시3’는 모범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멤버들과 함께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차시연은 극중 청소년 도박에 빠졌다가 사채업자들에게 빚을 지게 되고, 결국 일본으로 인신매매되는 윤이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차시연은 ‘윤이서’ 역할 오디션을 2차까지 봤다고 설명했다. 1차 오디션에서는 윤이서가 일본에 가겠다고 결심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그는 “오디션에서 제가 대사를 치면 강보승 감독님이 현장에서 바로 디렉팅을 주셨다. ‘이런 생각, 이런 감정을 가지고 해봐’라고 말씀하시고, 제가 그걸 따라 해보니 점차 윤이서가 되는 기분이 들더라”며 “윤이서가 부산 출신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제가 사투리를 잘하는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2차 오디션에서는 윤이서와 오예지 역할을 맡을 배우 두 명이 함께 들어가 호흡을 맞춰봤다. 그는 “처음에는 다른 이미지의 배우를 뽑으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두 배우를 찾고 계셨더라. 그 과정에서 함께 오디션을 본 오예지 역 배우와 나란히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바닷가에서 재회하는 신에서는 가족들도 헷갈릴 정도로 이미지가 비슷하다고 하더라”며 “둘 다 단역 위주로 활동하다가 이렇게 큰 드라마는 처음이라 서로 의지하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차시연은 일본으로 납치되는 피해자 역할을 맡은 만큼, 무지개 운수 5인방과 마주치는 장면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촬영하는 날이 있을 때 잠깐 스치듯 마주친 정도였다. 그래도 대본 리딩 때나 그렇게 짧게 만나도 다들 다정하게 잘 챙겨주셨다. 사실 ‘모범택시’ 현장이 정말 떨렸는데,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다정하게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의성 선배님이 먼저 조언해주시며 편안한 마음으로 하라고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또 일본에서 구출되는 마지막 장면에서 표예진 선배님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그 짧은 순간에도 따뜻함을 많이 느꼈다”고 설명했다.카사마츠 쇼와는 일본 로케이션 촬영에서 처음 만났다고 말한 그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선배님이니까 언어가 달라 처음 뵀을 때 정말 긴장했다. 인삿말 정도는 해야겠다 싶어 공부해서 준비해 갔는데, 너무 다정하게 받아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촬영하면서도 그 다정함이 그대로 담겼다. 극중 윤이서는 일본어를 거의 모르는 캐릭터이지 않냐. 선배님이 윤이서에게 말을 할 때 몸짓을 섞어 자연스럽게 표현하시는데 그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런 절제되면서도 개성과 매력이 살아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주변에서 응원을 너무 많이 받아서 너무 감사해요. 가족들뿐 아니라 주변 지인들, 친구들, 학교 교수님, 선배들 등 연락이 많이 왔어요. 할머니랑 친척들한테도 말씀드렸더니 본방사수 해주시고 ‘너무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행복하면서도 다음 작품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죠.” 그는 학교 연극부 활동을 통해 처음 연기를 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서 주변에 예체능을 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마음속에는 연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6월 동아대학교 피아노과를 졸업했지만, 작게 피어오르던 ‘배우’라는 꿈은 쉽게 잊히지 않았다는 차시연은 졸업이 가까워졌을 무렵 직접 여러 곳에 프로필을 보내며 도전했고, 그 과정에서 그의 열정을 알아봐 준 마다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게 됐다. “대학교를 꼭 졸업하고 싶었다”고 밝힌 그는 졸업을 앞둔 약 5개월 동안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학업을 병행하는 열정을 보였다.이러한 ‘성실’의 연장선상인지,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단숨에 ‘인성’과 ‘열정’이라고 대답했다. 차시연은 “프로필을 열심히 돌리며 다닌 것도 어떤 일이든 상관없지만,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제 신조 때문이다.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도 회사 분들이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셨고, 저 역시 그 부분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자님, 혹시나 제가 변하게 되면 꼭 혼내러 다시 찾아와 주세요. 그런데 자신 있어요. 변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할 자신이요”라며 웃었다.“피아노도 제 자신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더 예술적이고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일을 하고 싶었어요.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했죠. 그러다가 독립영화를 촬영했는데 그때부터는 참을 수 없이 배우가 되고 싶고 연기가 하고 싶었어요. 이번에 ‘모범택시’ 촬영하면서는 이게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간절해졌고 열심히 준비했죠. 연기 정말 너무 하고 싶어요.” 그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로 ‘액션 누아르’를 꼽았다. 그는 “액션 연기가 너무 하고 싶고 잘하고 싶어서 ‘크라브마가’라는 액션 학원을 지금 1년 조금 넘게 다니고 있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꼬박꼬박 나간다. 지금 블루벨트를 땄는데 앞으로 더 실력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인터뷰를 마무리하려던 순간, 그는 꼭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며 다시 입을 열었다. “‘모범택시3’ 1회에 제가 너무 사랑하는 ‘라쇼몽’이라는 영화 오마주 장면이 절벽으로 도망치는 장면에서 나오고요. 인스타그램에도 올렸지만, 방 안에 갇혀 있을 때 석류 3알이 있는데 그것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차용해 사용한 미장센이라 감동적이었어요. 이서와 예지의 조합도 어제(11월 25일) 감독님께 종방연에서 여쭤봤는데 닮게 의도하신 거라는 대답을 듣고 신기했어요. 배우는 새로운 꿈을 계속 이뤄낼 수 있는 정말 좋은 직업인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8 06:00
드라마

‘태풍상사’ 이준호, JYP 떠난 이유 밝혔다… “현실 녹록지 않아, 계속 배우는 중” [인터뷰②]

배우 이준호가 ‘태풍상사’ 속 강태풍과 자신의 현재 상황이 닮아 있다고 밝혔다.2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 출연한 이준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준호는 올해 약 18년간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1인 기획사 ‘O3 Collective’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 그는 “태풍이의 상황과 저의 상황이 비슷한 지점이 있었다. 사장이 되면서 겪는 부분들이 닮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18년 동안 활동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그런 점이 감정 동기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그는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과정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이준호는 “JYP는 정말 좋은 회사였고, 나올 때도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이렇게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며 “좋은 부모님 밑에서 독립하는 기분이었다. 그 회사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JYP에 있을 때도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직접 겪는 건 또 다른 차이가 있다. 지금도 계속 공부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1인 기획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멀티 엔터테이너 성향의 아티스트를 영입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준호는 “저는 가수,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작곡도 하고 있다. 많은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그런 뜻이 맞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시작하게 된 이유는 책임감을 갖고 제 일을 해보고 싶어서다. 예전에도 책임감은 있었지만, 지금은 더 피부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한편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속에서 직원도, 자본도, 심지어 팔 상품조차 없는 무역회사 태풍상사의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최종회는 전국 10.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마무리됐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3 06:00
드라마

‘화려한 날들’ 김희정, 父 향한 미안함에 결국 오열…따뜻함+단단함 현실 연기

배우 김희정이 ‘화려한 날들’에서 중년 여성의 현실적 고민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진한 공감을 이끌어냈다.김희정은 지난 1일, 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25, 26회에서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 또 누군가의 딸로서 책임과 의무에 갈등하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에 울림을 선사했다.극 중 이상철(천호진 분)의 아내이자 이지혁(정일우 분)의 엄마 김다정 역을 맡은 김희정은 재취업을 준비하며 아르바이트와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는 상철을 위해 몰래 온열매트 판매 매장에 취업, 다시 사회생활에 나서는 인물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김희정은 다정의 현실적인 고단함과 가족을 향한 따스한 헌신을 담백한 연기로 균형 있게 담아내며 극 온기를 더했다.팍팍한 생활에 그간 신경 쓰지 못했던 아버지 김장수(윤주상 분)의 집에 오랜만에 간 다정은 빈집에서 밀린 집안일을 대신하며 장수를 기다렸다. 그러나 다정은 쌓여있는 우울증 약봉지와 함께, 쇼핑백 접기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아버지의 현실을 마주하고는 그간 아버지를 돌보지 못한 미안함과 슬픔이 복받쳐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시어머니 조옥례(반효정 분)에게서 장수와 함께 살자는 제안을 받은 다정은 놀람과 감사가 뒤섞인 표정으로 응답했다. 김희정은 엄마이자 아내이자 딸로서의 입장을 깊이와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특히 다정이 아버지를 해외에 있는 남동생에게 보내려 고민하는 장면에서는 현실적인 딸의 고뇌가 절절히 느껴졌다. 혹여 남동생이 이를 거절할 경우 느낄 상실감, 남편 상철이 감당해야 할 부담에 대한 염려가 교차하며 인간적인 내면을 드러냈다. 김희정은 가족을 향한 애정과 책임감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의 감정을 현실감 있게 전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처럼 김희정은 중년 여성의 인생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유려하게 이끌고 있다. 섬세한 표정 연기와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기며, 극의 현실적 온도를 높였다. 앞으로 ‘화려한 날들’ 속에서 그녀가 선보일 새로운 감정의 흐름과 관계 변화에도 기대가 모인다.‘화려한 날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3 16:10
스포츠일반

[IS 평창] 합동 훈련으로 ‘스타트 보완’→올림픽 메달 외친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한국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약점인 스타트 보완에 힘쓰고 있다. 주축 선수들은 나란히 “올림픽 메달”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20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스타트하우스에서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올림픽 시즌을 앞둔 대표팀은 현재 평창에서 웨이트와 스타트 훈련을 병행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한국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2018년 평창 대회(금메달 1개·은메달 1개)와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이번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노린다. 봅슬레이 남자 대표팀 파일럿 김진수(30·강원도청)는 지난 대회의 아픔을 딛고 입상을 노린다. 베이징 대회서 원윤종 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과 합을 맞췄던 그는 브레이크맨이 아닌 조종사 3년 차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며 “나도 내 기량이 절정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메달을 딴 나의 모습을 많이 상상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대표팀 브레이크맨 김형근(26·강원도청)은 “김진수 선수를 믿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스타트 기록을 최정상으로 올려놓는 게 목표”라고 힘을 실었다. 지난 대회서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모노봅(1인승) 종목 출전에 성공한 김유란(33·강원도청)도 다시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여자 봅슬레이 2인승과 모노봅에서 출전권을 따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스타트가 약점이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격차를 0.2초 줄이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김식 봅슬레이 대표팀 코치는 “올림픽 시즌인 만큼, 대회 전 월드컵에서 포디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일럿인 김진수 선수의 기량은 가파른 성장세다. 깜짝 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켈레톤 간판으로 꼽히는 정승기(26·강원도청)는 “베이징 대회가 경험이었다면, 이번 대회는 성과를 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난 2023 세계선수권서 동메달을 목에 건 실력자다. 이날은 자메이카 선수들 앞에서 직접 웨이트 훈련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대표팀 리더인 김지수(31·강원도청)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데, 과거엔 나를 남들과 비교하기 바빴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에게 더 집중하고, 훈련에 더 매진하고 있다. 자메이카 선수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고, 나도 그에 맞춰 노력했다”라고 웃었다.첫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여자 스켈레톤 홍수정은 “고등학교 때 처음 스켈레톤을 접하게 됐다. 시합에 나가면서, 나 자신과 싸우는 느낌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스켈레톤을 시작하게 됐다. 해외 트랙 경험이 적은데,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꼭 이탈리아로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이들을 지도하는 이한신 스켈레톤 코치는 “우선 전 종목 올림픽 출전이 목표다. 남자부의 경우 톱3를 바라보고 있다. 좋은 성적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새 시즌을 앞두고 개도국 초청 합동훈련을 통해 약점인 스타트를 보완하고 있다. ‘육상 종주국’ 자메이카 대표팀이 한국 선수단과 함께 하면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는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자메이카 대표팀에 웨이트 훈련 노하우를 전했다. 특히 자메이카 대표팀 소속 티퀜도 트레이시가 스타트 훈련 시범을 보이는 등 선수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100m 9초96의 기록을 보유한 정상급 스프린터 출신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들은 이들과 함께 몸을 푼 뒤 웃음과 함께 스타트 훈련을 소화했다. 트레이시는 “한국을 방문한 게 두 번째인데, 이렇게 훌륭한 시설은 처음”이라면서 “덕분에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됐다. 한국 스포츠가 투자를 계속 이어간다면, 어떤 종목이든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박수를 보냈다.토드 헤이스(미국) 자메이카 대표팀 코치는 “우리 대표팀은 대부분 나이가 어리다. 한국 대표팀의 노력하는 자세를 보며 동기 부여를 얻길 바란다.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도 매우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헤이스 코치는 선수 시절 2002 레알솔트레이크 올림픽서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끝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윤종 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자메이카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 스프린터 출신이다. 이들의 훈련 노하우와, 우리의 시스템을 접목해 좋은 결과를 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처음 봅슬레이를 시작했을 때가 2010년인데, 그때와 비교하면 이런 시설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를 초청해 훈련을 하고 있지 않나. 이제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 같다. 이런 성장으로 한국 스포츠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대표팀은 이달 말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로 향해 시범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평창=김우중 기자 2025.10.20 17:30
연예일반

[TVis] 강지영, 12년 전 ‘라스’ 애교 사건… “지금은 다 한다”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이 12년 전 ‘라디오스타’ 애교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1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흥행 루팡’ 특집으로 꾸며져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강지영이 출연했다. 이날 강지영은 “’라스’에 오는 게 12년 만이다. 마지막 출연이 19살 때였는데, 그때가 자꾸 오버랩돼서 오늘 너무 떨린다”고 고백했다.그는 “그때는 아이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예능이 ‘라스’였다. 저도 엄청 긴장했는데, 애교를 시켜서 ‘그런 거 못해요’ 하다가 울었다”며 “그게 이슈가 됐다. 당시 카라가 재계약을 앞두고 예민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머리가 컸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이에 김구라는 “기억난다.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나빴으면 통편집됐을 거다”라며 강지영을 감쌌다. 하지만 강지영이 “그 일이 한이 돼서 애교 공부를 했다”고 말하자, 김구라는 “그럴 필요 없다. 사람 불편하게 만든다”고 받아쳐 웃음을 터뜨렸다.강지영은 “애교가 뭔데 날 이렇게 힘들게 하나 싶었다. 그래서 분석해보니 감정의 리듬을 예쁘게 꺾는 기술이더라”며 “지금은 ‘전 그런 거 못하는데 보여달라면 할 수 있어요~’ 하면서 한다”며 애교를 선보였다. 이를 본 장도연은 “지영 씨 ‘맛 좀 봐라’는 느낌이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또 강지영은 “지금은 일본에서 배우와 가수로 병행 활동 중이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가고, 일본에 집도 있다”며 “최근에는 일본 양조장과 협업해 제 이름으로 사케도 출시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5 23:25
연예일반

정원관 “소방차 시절 벌던 돈? 원 없이 다 썼다” 솔직 고백

그룹 소방차 멤버 정원관이 전성기 시절 수입을 아낌없이 썼던 과거를 고백했다.정원관은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해 “소방차 시절에 돈을 정말 많이 벌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날그날 다 썼다. 원 없이 썼다”고 솔직하게 답했다.그는 “당시 20대에 밤무대만 11개를 뛰고 CF, 방송까지 병행하며 수입이 상당했다”면서도 “회사 지원이 없어서 해외 활동에 필요한 비용은 모두 자비로 충당했다. 일본, 홍콩, 미국에 가서 의상도 직접 사 입었고, 기회비용이 많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또 “돈을 많이 벌다 보니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늘 우리가 먼저 주머니를 열었다. 많이 공부하고, 많이 쓰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때 함께한 사람들을 지금도 보고 있다. 그 시절 추억이 결국 좋은 네트워크가 됐고, 사람 자체가 내 자산이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소방차는 1987년 정원관·이상원·김태형이 결성한 3인조 남성 댄스 그룹이다. 데뷔곡 ‘그녀에게 전해주오’를 비롯해 ‘어젯밤 이야기’, ‘통화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돌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4 12:20
연예일반

‘화려한 날들’ 이家네 3代가 마주한 현실의 벽…다양한 세대별 공감

‘화려한 날들’이 다양한 세대의 공감 가득한 전개로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다.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이 현실감 있는 스토리와 다채롭고 입체적인 캐릭터들로 주말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가족애와 세대 공감, 멜로까지 다양한 요소를 한데 아우르며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의 모멘트들을 정리해봤다.#끈끈한 진짜 가족애이지혁(정일우 분)은 조건만을 앞세운 결혼 시도로 아버지 이상철(천호진 분)과 갈등을 빚고 결국 집을 떠났다. 상철은 겉으로는 아들을 외면했지만, 빈 방에 몰래 들어가 걱정을 드러내거나 지혁과 닮은 남자의 뒤를 쫓는 등 깊은 부정(父情)을 숨기지 못했다. 동생 이지완(손상연 분) 역시 처음엔 지혁에게 실망했지만, 재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몰래 힘을 보태며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또한 지혁도 사진을 보며 가족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통해, 결국은 서로를 향한 애정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였다.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오해와 갈등을 해결하고 진정한 가족의 연대를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이가네의 현실적인 세대별 고충과 공감지혁은 회사의 에이스였지만 낙하산 인사로 현실의 벽을 느끼고 자진 퇴사했다. 삶에 대한 회의감 속에서 방황하던 그는 창고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사업을 시작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용직 노동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밤낮없이 일했다. 그 과정 속에서 지혁은 새로운 성취감과 삶의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한편 상철은 정년퇴직 후 재취업마저 무산되며 깊은 좌절에 빠졌다. 연이어 재취업에 실패하고 아직 부양해야 할 가족이 남은 상철은 기술직 자격증 취득을 위해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며 다시 도전에 나섰다. 이를 지켜본 어머니 조옥례(반효정 분)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르바이트에 도전했고, 아내 김다정(김희정 분)까지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현실의 차가움을 실감한다. 이가(家)네의 고군분투는 세대별 고민과 도전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각 세대간의 고충과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지혁, 은오, 성재의 아슬아슬한 멜로 라인지은오(정인선 분)는 오랫동안 지혁을 짝사랑했지만 그의 결혼 소식에 깊은 상처를 입고 차갑게 등을 돌렸다. 잠적 후 돌아온 지혁은 그녀의 냉대에 당혹스러워하고, 그 사이 절친 박성재(윤현민 분)가 은오 곁을 지키며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어갔다. 오랫동안 은오를 마음에 두었던 성재는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이를 지켜본 지혁은 자신도 모르게 질투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미묘한 감정선이 앞으로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설렘과 호기심을 자극한다.‘화려한 날들’은 오는 27일 오후 8시 15회가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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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와 별난 아빠들’ 환상 혹은 환장의 짝꿍…박은혜X금보라, 모녀 케미 폭발 예고

배우 하승리와 박은혜, 금보라가 바람 잘 날 없는 3대의 일상을 그린다.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KBS1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마리의 우당탕 아빠 찾아 삼만리! 피보다 진하고, 정자보다 끈질긴 별난 가족의 탄생을 그린 드라마다.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색다른 가족 서사가 기대되는 가운데 ‘마리와 별난 아빠들’ 측은 23일 하승리(강마리 역)와 박은혜(주시라 역), 금보라(윤순애 역)의 가족 스틸을 공개, 이들이 펼쳐나갈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온탕, 냉탕 오가는 마리X시라 관계극 중 마리는 사고뭉치 가족들 때문에 일찍 철이 든 장녀이자 외동딸이다. 바람 잘 날 없는 사건 사고 속에서도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엄마 시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마리는 표현은 서툴러도, 마음속 깊이 엄마를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마리에게는 비밀이 생겼다. 일곱 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아버지 강민보(황동주 분)와 몰래 연락하고 있는 것. 민보가 마리의 유학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으로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라와 마리의 사이엔 균열이 생긴다. 여기에 마리가 학교 선배 이강세(현우 분)와, 시라가 강세의 형 이풍주(류진 분)와 얽히게 되면서 더욱 복잡해질 모녀 사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철부지 모녀 시라X순애의 환장 or 환상 케미!마리와 시라 뿐만 아니라 시라와 순애도 한 집에 살고 있는 모녀다. 순애는 톡 쏘는 말투로 촌철살인의 멘트를 쏟아내는 입담꾼이다. 이혼한 딸 시라에게도 거침없는 멘트를 퍼붓는 탓에 투닥거림이 자주 있지만 그 속에서도 유쾌한 케미가 피어난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앙숙처럼, 같이 있을 때마다 즐거움을 전달하는 이들 사이에도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 민보의 귀국 사실과, 시라가 감춰둔 거대한 비밀이 드러나면서 펼쳐질 이야기들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밉다가도 애틋… 마음은 서로 진심인 마리네 세 여자믿고 있던 마리가 민보와 연락한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 시라와 순애는 부족함 없이 키우려고 했던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또, 마리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면서 세 여자는 결국 서로를 향한 모진 말들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게 된다. 다툼과 화해 사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진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줄 이들의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이처럼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하승리, 박은혜, 금보라가 보여줄 3대의 시너지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들에게 밀려오는 파도 같은 사건의 연속은 극의 밀도를 더해주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전망이다.‘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대운을 잡아라’ 후속으로 오는 10월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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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저작권썰.zip]⑦ AI 음악저작물 저작권 등록: 통제의 폭군인가, 보호의 성군인가?

대학교 실용음악과 작곡 입시에서는 (학교마다 약간 다르지만) 입시생이 만든 곡을 음원 파일로 제출해 면접장에서 재생하거나 혹은 피아노, 기타로 연주해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이 곡이 입시생 혼자 만든 것인지, 혹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는지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입시생은 곡의 주제, 포인트와 창작 과정 전반을 기록한 레포트를 함께 제출하고, 면접관들은 제출된 곡과 레포트를 바탕으로 인터뷰를 통해 입시생의 창작 역량을 ‘검증’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100%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부 학교는 두마디 정도의 동기(Motive)를 제시하고 아무런 악기가 없는 상태에서 제한 시간 내에 오선지와 연필로 곡을 완성하는 시험을 병행하기도 합니다.과연 AI 활용시대 AI 음악저작물 저작권 등록을 위해서는 대학입시처럼 인터뷰, 시험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진행돼야 할까요? 지난주 말씀드린 대로 핵심은 AI 음악저작물에 대한 ‘인간의 창작적 기여’를 ‘어디까지’, ‘어떻게’ 입증해야 하는가입니다. 필자는 저작권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기 전, 실용음악과에서 작곡을 전공했고, 드라마 OST 작·편곡, 음반 제작 및 강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에서 느낀 것은 ‘입증’하는 것이 추상적이고 막연하지 않으며, 현업에서 계속 논의되는 실질적인 과제라는 점입니다.◇ 인간의 창작적 기여, ‘어디까지’, ‘어떻게’ 입증 가능한가?1963년 처음 발간된 나운영 작곡가가 집필한 ‘작곡법’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수학의 정석, 성문영문법처럼 작곡을 공부할 때 필수적으로 접하는 고서 중 고서입니다.(물론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 책은 선율론(Melody writing), 작곡 과정(Process of Composition) 및 기법 해설 등을 다루며 특히 저자의 ‘창작 방법론’을 잠언 형식으로 제시해 많은 시사점을 남깁니다.창작 방법론에서 우선시하는 것은 먼저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다음에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1) ‘먼저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를 생각하라물론 순서를 다르게 하거나 이와 다른 창작의 방법도 있겠지만, 저자의 방법을 통해서 엿볼 수 있는 것은 먼저 창작의 목표와 방향성을 구상하고, 곡의 스타일과 장르, 형식을 정하는 것이 ‘인간의 창작적 기여’를 입증할 수 있는 기본이라는 것입니다.예를 들자면 나만의 주제, 곡의 스타일, 장르 등을 정해서 멜로디를 흥얼대거나, 비트메이킹부터 시작해 ‘둠칫쿵따~치둠두둠-따’ 같이 입드럼으로 비트를 구상해서 음성 메모를 남긴 후, AI에게 이 음성메모를 전달하고 어떠한 느낌이 나는 비트 사운드를 생성하도록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메타데이터’, 즉 모든 과정이 기록으로 남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기록을 통해 내가 이 노래를 언제 구상했고, 얼마나 초기 구상이 완료된 상태에서 AI와 교신을 시작했는지, 창작의 타임라인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2)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생각하라이후 기타, 건반 등의 반주악기로 사운드를 어떻게 채울지 선택해야 합니다. 악기와 주법을 정하고 이를 스마트폰 메모로 기록한 후, AI 프롬프터로 전달해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도 내용에 따라서 ‘창작적 기여’로 인정받는 근거가 될 수 있어, 구체적인 인간의 창작적 기여 내용이 반영된 AI 중간 결과물 또한 시간대별로 기록하고 수정 과정을 모두 보존해야 합니다. 3) 모든 작업을 메타데이터화 하기즉 구상은 언제, 어떤 장르로, 어떤 모티브로, 어떤 비트 또는 키로 설정했는지부터 AI에게 제시했던 프롬프트의 시간대별 로그, 수정 편집 과정의 내용, AI가 수행했던 중간 결과물과 최종 완성본의 버전별 파일까지 메타데이터와 함께 시간순 기록으로 보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 모든 기록이 ‘인간의 창작적 기여’에 대한 입증자료가 되는 것입니다.이미 전문적인 음악인들은 각자 본인들만의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특히 스튜디오에서 표준으로 사용하는 ‘Protools’를 통해 모든 작업을 메타데이터화해 보존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실적이지 않다”는 반론도 있겠지만, 요즘에는 간단하게 스마트폰이나 SNS에 기록만 남겨도 메타데이터가 생기는 시대이기에, 작업 과정을 증빙 자료로 보존하는 일이 마냥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AI 음악저작물 저작권 등록에 있어 창작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과제물론 지나친 입증 책임이 과도하게 부과될 경우, AI 음악저작물의 저작권 등록 절차가 자칫 창작자를 억압하는 ‘통제’처럼 느껴질 수 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정부와 유관기관들은 ‘인간의 창작적 기여도’의 입증 책임을 개인에게만 지우지 않고, 플랫폼의 기록 제출 의무화 등의 시스템적으로 검증하고 중재할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 장치를 시급히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AI 서비스 사업자 또한 ‘사람’이고, 사업자 또한 이런 책임소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AI에 구축된 데이터를 얼마나 활용했는지에 따라 저작권 등록 가능 여부를 구분해서 산출물에 태그를 삽입한다던가, 창작자들이 AI에 입력한 입증자료를 아카이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칼럼을 위해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많은 유관기관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여러 걱정과 생각들로 복잡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제 현실로 다가온 AI 디스토피아를 맞아 다양한 의견 개진과 그에 대해 반박, 치열한 토론의 시간을 통해 사회적 합의점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누군가는 양심에 따라 창작활동을 하겠지만, 또 누군가는 AI로 생성된 음악을 ‘아무도 모르면 그만이지’라며 ‘내 작품’이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작품은 인격과 사상과 감정의 표현이라는 대전제와 함께 윤리나 도덕에 어긋나는 행동을 삼가라’, ‘좋은 작품을 쓰려면 먼저 참된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나운영 선생의 일침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오늘이 아닐까 합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굿보이’, ‘싱어게인’, 넷플릭스 ‘살인자0난감’, tvN ‘선재업고튀어’, MBC ‘굿데이’,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09.0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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