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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6·3 선거’에 쏟아진 금융 공약…은행 가산금리 손보고 가상자산 키우고

6·3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여야 대선 후보의 금융 공약이 비슷한 공약에 업계의 반응이 갈렸. 취약계층에 집중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힘 쓰겠다는 두 후보의 공통적인 공약을 들여다본 은행권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반면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육성’에 집중한 공약들에 미소짓고 있다.소상공인·청년 지원… 은행 몫 되나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야 대선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정책공약에서 이재명·김문수 후보 모두 ‘경제’를 가장 먼저 제시하고 있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가계·소상공인의 활력 증진 및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대환대출 활성화 및 중도상환수수료 단계적 감면 등 대출상환 부담 완화 △가산금리 산정 시 법적비용의 금융소비자 부당전가 방지로 원리금상환부담 경감을 공약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소상공인 기업대출에 대해 가계대출과 같이 각종 수수료 전면 폐지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소상공인 새출발 희망프로젝트 등을 소상공인 공약으로 발표했다.두 후보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한 듯 한 목소리로 가계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공약을 쏟아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 확대 등을 약속한 것이다.두 후보의 공약은 청년층 금융 지원 확대에서도 유사했다. 먼저 이 후보는 청년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청년미래적금’을 도입하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의 소득요건 완화 및 의무상환 전 이자면제 대상 확대를 약속했다.김 후보 역시 대학생·대학원생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비 대출을 확대하고, 청년 재직자 도약장려금·도약계좌·저축공제 가입연령 상한을 높인다는 공약을 제시했다.어김없이 등장한 ‘상생금융’ 공약에 은행권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두 후보의 공약 내용은 은행 금융상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 실적을 흔들 가능성도 관측된다.은행권 관계자는 “중도 상환 수수료나 가산금리 산정 관련 공약은 은행 수익과 직결된다”며 “지난 대선에서도 은행의 공공역할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특히 은행에 예민한 ‘가산금리’ 공약과 관련해서는 내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로 이재명 후보의 금융 공약에 있는 ‘가산금리 산정 시 법적비용의 금융소비자 부당전가 방지를 통한 원리금 상환부담 경감’이다. 대출 가산금리는 은행이 은행채 금리·코픽스(COFIX) 등 시장·조달금리를 반영한 ‘지표(기준)금리’에 임의로 덧붙이는 금리를 말한다. 가산금리에는 업무 원가·법정 비용·위험 프리미엄 등이 반영된다. 최근 수년간 정치권에서는 은행권이 법정 비용이라고 주장하는 각종 보험료와 출연료 등을 가산금리에 넣어 대출자에게 떠넘기지 못하도록 막자는 취지로 은행법 개정을 추진돼 왔다. 이에 작년 12월 발의된 개정안에는 이런 항목을 대출금리에 반영한 은행 임직원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 제재를 받도록 처벌 규정도 넣었다.이에 은행권에서는 꾸준히 불만이 제기됐다. 은행 나름 이유 있는 계산법을 대입해 산정하고 있고 개정안의 처벌 강도도 너무 높다는 얘기다.이 관계자는 “정부가 은행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내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 은행권에 대한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누가 돼도 ‘가상자산’ 커진다국내 가상자산 투자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두 후보는 디지털자산 산업 활성화로 입을 맞췄다. 특히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을 공약하면서, 업계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 모습이다.이재명 후보는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거래 수수료 인하, 통합감시시스템 구축 등을 디지털자산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문수 후보는 1거래소 1은행 체제 폐기와 함께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 허용, 토큰증권(STO) 법제화 완성, 디지털자산 육성 기본법 제정 등을 제안했다. 이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두 후보가 너도나도 내놓은 가상자산 시장 육성 의지가 엿보이는 공약을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1거래소 1은행 폐기와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의 경우, 업계가 한 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희망찬 공약으로 꼽히면서 기대감을 내비추고 있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1사1은행의 룰을 깨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권이 바뀌고 가상자산 시장에 좀 더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5.21 07:32
드라마

배현성X이레, 한석규와 팀워크…’신사장’ 출연 [공식]

배현성과 이레가 한석규의 치킨집에 취직한다.오는 2025년 하반기 첫 방송될 tvN 새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는 소통불능의 시대유감, 위기의 사람들을 위해 협상의 신 ‘신사장’이 분쟁 중재에 나서는 전 국민 소통 프로젝트를 담은 드라마.배우 한석규가 협상의 신 신사장 역을 맡는다. 여기에 청춘 배우 배현성과 이레가 극중 신사장이 운영하는 치킨집의 직원들로 뭉쳐 바삭한 케미스트리를 뽐낼 예정이다.먼저 후라이드 치킨처럼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신입 판사 조필립 역은 배현성이 연기한다. 준수한 외모에 법을 중시하는 깐깐한 성격의 소유자인 조필립은 학창시절부터 변호사, 판사 임용 시험까지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초특급 엘리트로 부서 발령을 기다리던 중 돌연 신사장(한석규)의 치킨집에 낙하산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에 판사로서의 꿈을 펼치려다 갑작스레 치킨집 직원이 된 조필립의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을 완성할 배현성의 변신이 주목된다. 이레는 치킨집의 MZ 배달 요원 이시온 역으로 양념치킨처럼 매콤달달한 매력을 뽐낸다. 이시온은 할머니, 여동생과 함께 살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실질적 가장이자 낮에는 신사장의 숨은 정보원으로 움직이고 밤에는 공부까지 놓지 않는 갓생의 끝판왕이다. 배달 경력 3년 차 이시온 캐릭터를 통해 프로페셔널한 운전 실력을 발휘하며 ‘신사장 프로젝트’에 짜릿한 스릴을 더해줄 이레의 활약에 궁금증이 쏠린다. 치킨집에서 낙하산 직원과 배달요원으로 만나게 된 원칙주의자 신입판사 조필립(배현성 분)과 정보원 이시온(이레 분)은 동네의 협상가 신사장과 함께 억울한 사람들의 울분을 풀어주며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이 부족해진 요즘 시대에 모두의 막힌 속을 뚫어줄 치킨 무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꽉 막힌 신입판사와 뻥 뚫린 배달 요원으로 극과 극의 팀워크를 완성할 배현성 배우와 이레 배우의 변신을 주목해달라”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5 10:15
프로야구

번역기 돌려 잃어버린 구속 찾은 파이어볼러, '포스트 오승환'이 됐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마무리 투수를 바꿨다. 기존 마무리 김재윤(35)이 평균자책점 7.80으로 부진하자 내린 고육지책.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43)은 퓨처스(2군) 팀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 중이고, 다른 마무리 후보였던 임창민(40)은 팔 부상으로 이탈 중이다. 삼성은 젊은 피에게 마무리 중책을 맡겼다. 그렇게 낙점된 선수가 바로 프로 3년 차 이호성(21)이다. 이호성은 올 시즌 20경기(12일 기준)에서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7.58을 기록 중이다. 성적만 두고 봤을 땐 다소 의아한 선택이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호성의 배짱과 빠른 구속, 묵직한 구위를 믿었다. 이호성은 올 시즌 속구(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47.6㎞/h로, 배찬승(150.4㎞) 다음으로 빠르고 땅볼 유도 능력을 가늠하는 '땅볼/뜬공 비율'도 1.25로 배찬승(1.89) 다음으로 높다. 왼손 투수 배찬승은 올해 신인인 데다 팀 내 왼손 필승조가 부족한 상황이라 오른손 투수 이호성이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주전 포수 강민호는 "이호성처럼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힘 있는 투수가 팀에 있다는 게 팀에 큰 힘이 된다"라고 평가했다. 불과 작년만 해도 이호성은 140㎞대 초반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올해 확 달라졌다. 지난해 늦가을 해외 야구 아카데미의 글들을 닥치는 대로 찾아보며 자신의 문제점을 찾은 결과물이다. 영어는 못하지만 번역기를 돌려 공부에 매진했다. 지난겨울엔 구단 지원을 받아 미국 야구 아카데미 CSP에 다녀와 루틴을 확립했다. 이호성은 해외야구 투수들의 영상도 찾아봤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강속구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의 영상을 수없이 돌려 봤다. 자신과 스타일이 다른 투수들 영상도 보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스타일이 달라도 약간씩 배울 점이 하나 이상씩은 있다"라며 "참고가 되는 거라면 다 보고 있다"고 답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이호성은 신인 시절 높은 평가를 받았던 구위와 구속을 회복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까지 낙점받았다. 올해 중반 예정됐던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입대도 구단의 권유로 연기했다. 기량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호성은 임시 마무리에 가깝다. 김재윤이 휴식을 취하고 구위를 회복하면 다시 마무리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재윤의 나이도 30대 중반이다. 구위가 해가 지날수록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 늦기 전에 삼성은 젊은 새 마무리 투수를 육성하는 '포스트 오승환 찾기' 프로젝트를 재가동해야 한다. 삼성은 오승환의 해외 진출 후(2014년) 지난 수년간 심창민(현 LG 트윈스)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 좌완 이승현 등 젊은 마무리 투수를 양성하는 데 열을 올렸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김재윤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여유로운 편은 아니다. 이호성이 수년간 이어져 온 삼성의 '젊은 마무리 갈증'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5.13 15:04
생활문화

[정다정 다정다감] 삶의 결실은 때론 우연한 만남이 만든다

예상치 못한 인연들이 내 삶을 채운다.재작년 고등학교 동문회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후배와 인사를 나눴다. 알고 보니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센스 넘치는 후배였다. 우리는 SNS로 서로를 팔로우하게 되었고, 그의 댓글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다. 로레알에 다니던 시절 프랑스 출장길에 알게 된 에어프랑스 불어 통역사였다. 비행기에서 자주 마주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놀랍게도 내 후배와 그 통역사는 절친한 친구였다. 십수 년 전의 인연이 이렇게 다시 이어진다니, 세상은 참 좁다고 느꼈다.얼마 전에 성수동 초입에 있는 CDA 갤러리에 신진 작가들의 공동 전시회를 보러 갔다. 웹툰 작가, 색연필로 작품을 하는 작가 등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4명의 작가는 처음에는 그냥 밥을 먹고, 등산을 함께 하자며 가볍게 만났다. 그러다 어느 순간 마음이 통해 함께 전시회를 열게 됐다는 갤러리 대표의 설명이 인상 깊었다. 우연한 만남이 때로는 삶을 바꾸는 결실을 본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작년에는 회사 동료 일본 친구 료코가 한 달살이로 한국에 왔다. 방탄소년단(BTS)의 팬인 아미(ARMY)였다. 친구와 주말에 노래를 듣다가 방탄소년단과 사랑에 빠져 한국어까지 배우게 된 열정적인 친구다. 한국어를 공부하러 온 료코에게 다른 아미 친구들을 소개해 줬고, 그들은 금세 친구가 되었다. 이렇게 인연이 이어져 그들은 다음 달 오사카에서 열리는 BTS 콘서트를 함께 보러 가기로 했다. 또 문화적 차이를 배우기도 한다. 이 친구가 한국에 올 때 반가운 마음에 후배가 한국 김을 맛보라며 직접 김을 구워서 가지고 갔다. 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다가 김이 맛있다며 꺼내서 함께 나눠 먹었다. 우리에겐 자연스러운 일이었지만, 나중에 료코는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다른 가게에서 가져온 음식을 꺼내 먹는 것이 큰 실례라고 한다. 일본 사람들은 남에게 폐가 될까 조심하는 문화가 더 강하구나 싶었다. 이렇게 친해지면서 서로의 문화를 좀 더 이해하고 배우고 있다.요즘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하나는 옛 상사 스라반티가 소개한 인연이다. DM으로 소개한 싱가포르 친구인 에블린은 K팝 스타인 규현을 좋아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일을 쉬면서 한국에 몇 달 살아보기로 했다. 처음 만나기로 했을 때 나는 매우 힘든 일을 당하고 난 직후였다. 망설이다 내 고민을 털어놓았다. 에블린은 놀랍게도 깊이 있는 공감과 조언을 건네주었다. 만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삶의 깊이와 지혜를 나누는 든든한 친구가 되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주저 없이 서로에게 기대는 사이. 경력이 많고 삶의 지혜가 풍부한 그녀는, 때로는 내게 선배이자 친구가 되어준다.또 다른 인연도 있다. 좋아하는 작가의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자주 댓글을 남기던 작가의 동네 후배를 알게 됐다. 우연히 전시회에 다녀온 그의 게시글에 “사람 많지 않아요?”라고 무심코 댓글을 달았다. “갈 만해요”라는 답이 오면서 대화가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다. 이후 그는 나를 자신이 일하는 게임 회사 사무실에도 초대했다. 결국 성공은 하지 못했지만, 두 회사의 협업 프로젝트를 논의해 보기도 했다. 그는 나의 1호 소셜미디어 친구다.처음엔 낯설고 어색했다. 그러나 분명하다. 삶의 기쁨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를 인연에서 시작되곤 한다. 나를 스쳐 가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대하자. 그런 소중한 인연일 텐데 누구를 이유 없이 미워하고 음해할 시간은 없다.우리를 살게 하고 기쁨을 주는 인연은 어디서 올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낯선 곳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피천득 선생은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고 썼다. 이 글을 떠올리며 나는 오늘도 내 곁을 스쳐 가는 모든 사람에게 조금 더 따뜻한 시선을 보내기로 한다. 언젠가 지금은 낯선 누군가가 내 인생의 소중한 한 페이지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함께. 정다정 글로벌 IT기업 홍보 총괄 2025.05.08 07:00
산업

LG CNS, 미 공공부문 첫 스마트시티 계약 '글로벌 사업 확장'

LG CNS가 미국 공공부문에서 첫 스마트시티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17일 LG CNS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 경제개발공사와 전기차 충전소 및 관제 시스템 구축 파일럿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뉴욕시 산업단지인 '브루클린 아미 터미널'의 전기차 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위한 것이다.LG CNS는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뉴욕시에 레벨3에 해당하는 초급속 충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는 뉴욕시가 추진하는 ‘녹색경제 시행계획(Green Economy Action Plan)’의 일환으로 LG CNS는 스마트시티 사업역량을 인정받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시범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LG CNS는 뉴욕시와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또 조지아주 호건스빌시와도 스마트 가로등 및 관제 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맺었다. 스마트 가로등은 신호등이나 가로등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결합한 도시 기반 시설로, 조명 제어기능, 인공지능(AI) CCTV 등 스마트 시티 기술이 적용된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라그랑주, 웨스트포인트 등 조지아주 인근 도시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현신균 LG CNS 사장은 "앞으로 미국 내 친환경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4.17 15:08
연예일반

‘스타쉽 신인’ 뉴키즈, 초대형 프로젝트로 성장... 한계 뛰어넘다

스타쉽이 올해 선보일 예정인 뉴 보이 그룹의 데뷔 과정을 담은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데뷔스 플랜’이 한 단계 성장하는 뉴키즈들의 스토리로 뭉클함을 자아냈다.지난 11일 ‘뉴키즈 온 더 스타쉽’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EP.5 에피소드’에서는 네 번째 플랜 ‘표현력 평가’를 통해 드라마 ‘ImPerfect Game’의 캐스팅 오디션에 도전한 뉴키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완벽한 아이돌을 선정하기 앞서 뉴키즈의 숨은 매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드라마 제작까지 나선 스타쉽의 남다른 스케일과 기존 아이돌 오디션에서 볼 수 없었던 낯선 캐스팅 오디션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는 뉴키즈 21인의 노력이 깊은 인상을 줬다. 특히 뉴키즈 대부분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것임에도 진지하게 임하는 성실한 자세부터 자기 자신을 아끼고 자신에 대해 잘 표현할 줄 아는 완벽한 표현력까지 장착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뉴키즈 박성현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21인 완전체를 이룬 가운데, 네 번째 플랜 ‘표현력 평가’가 진행됐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유쾌한 시너지를 주는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음문석이 스페셜 트레이너로 참여해 연기 클래스를 열었다. 음문석은 연기를 어색해하는 뉴키즈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쏟아내며 클래스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스타쉽은 ‘표현력 평가’를 위해 뉴키즈들이 만드는 청춘 드라마 ‘ImPerfect Game’ 제작에 앞서 캐스팅 오디션을 진행했다. 캐스팅 오디션에서 뽑히는 7인이 이야기를 주로 이끌고 나머지 뉴키즈는 여러 가지 역할들이 주어지게 된다. 이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단 5일, 뉴키즈들은 3명이 한 조가 되어 ‘ImPerfect Game’의 주요 세 장면인 ‘공터 씬’ ‘교실 씬’ ‘바닷가 씬’으로 연기 오디션을 펼쳤다.‘교실 씬’은 박성현, 백준혁, 진보민 조와 김지용, 장규현, 정세민 조가, ‘공터 씬’은 장용훈, 조민재, 이준서 조와 김윤서, 석준, 추유찬 조, 김민재, 박준환, 전준서 조가, ‘바닷가 씬’은 미야타 하루, 우하오, 이우주 조와 박원빈, 스즈키 카이라, 이태건 조가 각각 선택해 연기 연습에 돌입했다. 7개의 조 모두 저마다 고충을 겪었지만, 대화로 슬기롭게 헤쳐 나갔다. ‘ImPerfect Game’의 캐스팅 오디션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강민구 감독과 정수현 작가, 남기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연기와 비주얼, 캐릭터와의 어울림 등 다양한 관점에서 뉴키즈를 평가했다. 좋은 배우가 될 가능성을 드러낸 뉴키즈들이 부각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석준은 시작부터 비주얼이 주는 압도감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미야타 하루는 프로듀서로 하여금 한국어 대사를 일본어 대사로 바꾸고 싶게 만들 만큼 청춘 드라마에 어울리는 풋풋한 매력을 뽐냈다.무엇보다 자기 한계를 뛰어넘는 뉴키즈들의 성장은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완벽주의자 마인드로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해온 장용훈부터 뉴키즈 중 유일하게 연기를 공부했지만 잘한다는 확신이 없어 소극적이었던 박원빈, 자타공인 에이스이지만 연기엔 유독 자신감이 없던 김민재 등 이들의 눈물과 피나는 노력, 그리고 마침내 벽을 깨부수고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데뷔스 플랜’ 이사회와 트레이너 팀, ‘ImPerfect Game’ 감독, 작가, 프로듀서의 의논을 거쳐 캐스팅 오디션 결과가 공개됐다. 주인공 강한일 역에는 감독과 작가 만장일치로 박원빈이 발탁됐다. 이어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 서준기 역에는 추유찬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장용훈(백훈 역), 백준혁(남재혁 역), 미야타 하루(다니엘 최 역), 장규현(최선호 역), 석준(송우빈 역) 등이 ‘ImPerfect Game’의 주연 배우로 선정돼 드라마 O.S.T를 불렀다. O.S.T ‘편지가 된 일기’, ‘우주를 이대로’, ‘Battle Scar’는 오늘 저녁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이어 “캄캄한 어둠 속 난 혼자 남겨졌다”라는 박원빈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ImPerfect Game’의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미야타 하루, 박원빈, 백준혁, 석준, 장규현, 장용훈, 추유찬이 활약한 ‘ImPerfect Game’은 오늘 13일 ‘뉴키즈 온 더 스타쉽’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 공개되는 ‘EP.6 에피소드’에서는 다섯 번째 플랜 ‘TEAMWORK 평가’가 예고된 가운데, 팀워크 캠프를 떠나 ‘멘붕’을 호소한 뉴키즈들의 모습과 팀 퍼포먼스 비디오 촬영에 도전하는 뉴키즈들의 도전이 그려질 전망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3 08:41
IT

2030은 뤼튼, 4050은 에이닷 썼다

국산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가 ‘챗GPT’를 추격 중인 가운데 연령대별로 자주 활용하는 앱이 갈려 눈길을 끈다.젊은 세대는 과제나 프로젝트 수행을 돕는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리지스의 ‘뤼튼’을, 직장인 세대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SK텔레콤의 ‘에이닷’을 선호했다.18일 모바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3월 첫째 주 ‘세대별 안드로이드·iOS 생성형 AI 앱 이용자 순위’를 조사한 결과 모든 세대에서 오픈AI의 챗GPT가 1위에 올랐다. 변화에 민감한 20대가 190만5700명으로 가장 많았다.이처럼 선구자인 챗GPT가 압도적인 입지를 과시하는 상황에서 2위 싸움이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20세 미만부터 30대 사이에서는 뤼튼이 20만~3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2위를 차지했다. 뤼튼은 2023년 1월 서비스를 출시한 뒤 1년 10개월 만인 작년 10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500만명을 돌파했다. 각각 3년 3개월, 2년이 걸린 토스와 당근보다 빠른 성장세다. 뤼튼은 개인의 경험과 엔터테인먼트 요소에 집중한 ‘컨슈머 AI’를 표방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경쟁 서비스도 제공하는 AI 검색 외에도 블로그·PPT 초안 작성, 코딩·과제 수행 기능 등이 특히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이를 반영하듯 뤼튼의 2024년 연령별 토픽을 보면 10대는 공부(역사·공학·경제·통계), 미래·학교·진로를, 20대와 30대는 업무(디자인·마케팅·코딩), 직무·자기소개서 관련 내용을 주로 검색했다. 대학생의 발화 키워드는 '코딩·개발'(33.8%)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고 기술·프로그램(27.3%), 과제(20.1%) 등이 뒤를 이었다.40대부터 60세 이상 이용자들은 챗GPT 다음으로 에이닷을 선택했다. 에이닷은 2022년 오픈베타를 시작으로 꾸준히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동통신 1위 SK텔레콤의 가입자 저변이 무기로 작용하며 누적 가입자가 2023년 4분기 320만명에서 2024년 4분기 830만명으로 확 뛰었다.애플 마니아들의 숙원이었던 아이폰 통화 녹음·요약 기능으로 초기 이용자를 끌어모은 에이닷은 세부 일정을 챙기는 것을 넘어 T맵 길안내 등 SK텔레콤 관계사의 서비스와 연동해 나만의 비서 역할을 고도화했다.멀티 LLM(거대언어모델) 서비스도 차별화 경쟁력이다. 챗GPT를 비롯해 ‘클로드’,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생성형 AI서비스를 입맛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구글의 자체 LLM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추가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제공 AI 모델의 지속 확대로 고객들의 AI 에이전트 체험 경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9 07:00
연예일반

[TVis] ‘나는 솔로’ 25기 광수 “개업 의사, 연봉 5억원”…옥순 美 명문 음대 출신

‘나는 SOLO’ 25기의 ‘반전’ 정체가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ENA·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자기소개에 나선 25기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영수는 자기소개 첫 타자로 나서 “1991년생이며 H예술종합학교 출신 성악가 겸 보험회사 본부장이다.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쳐 보험을 공부하다 직업으로 삼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목표가 월급 1억 원인데 가능할 것 같다”며 자신한 뒤 영화 ‘어바웃 타임’의 OST ‘일 몬도’를 즉석에서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영호는 1988년생 약사로, 디제잉이라는 ‘반전 취미’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도 마련돼 있고, 약국도 운영하고 있다. 결혼 준비는 어느 정도 됐으니, 앞으로 함께 행복하게 살 반려자를 찾고 싶다”고 진정성을 강조했다.영식은 1990년생 대출 담당 은행원으로, 2024년에만 업무 관련 자격증을 8개나 딴 ‘모범 직장인’이었다. ‘세계일주’를 하느라 10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는 영식은 “느리더라도 밀도 있는 삶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1990년생인 영철은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제2의 손흥민, 이강인을 육성하는 엘리트 운동부 지도자였다. 피아노라는 반전 취미를 공개한 영철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꿈꾸고 있고, 월드컵 4강 신화를 넘는 업적을 남겨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1986년생 광수는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고 망설이다 자신의 직업이 의사임을 밝혔다. 강원 인제군의 유일한 의사라는 광수는 “작년에만 2만 6000명의 환자를 봤다. 제가 없으면 안 돼서 (지역) 이동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연봉이 무려 5억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으며, “솔로나라에서 관심 있는 분은 3명 정도”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1990년생 S반도체 회사 판매 전략팀 직원인 상철은 “일-집-헬스장-독서실만 오간다. 이성 친구도 한 명도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뤄서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솔로남들에 이어 솔로녀들도 특급 정체를 공개했다. 1993년생인 영숙은 L그룹 마케팅 담당 직원이었고, “에너지 높고 명랑하고 귀여운 성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1991년생 C라이프케어 직원인 순자는 뜨개질이 취미라고 말한 뒤, 모두에게 손수 만든 컵받침과 스크런치를 선물했다. 공대 출신으로 ‘남사친’이 많다는 순자는 “만 90세 외할머니의 소원인 ‘결혼’을 이뤄드리고 싶다”고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영자는 1994년생으로, 대기업과도 협업한 이력이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였다. 진주 출신으로, 만날 수 있는 이성에 한계를 느껴 ‘솔로나라’를 찾아왔다는 영자는 “재밌고 다정하고 표현도 잘하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이야기했다. 옥순은 1989년생으로, 미국 1위 명문 음대-S대 대학원을 거친 ‘엘리트’ 플루티스트였다. 자신을 “100% 노력형 인간”으로 소개한 옥순은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제 능력 밖의 일인 것 같았다. 늘 그랬듯 이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1993년생 서울시청 기술직 6급 공무원인 현숙은 당일치기 한라산 등반을 할 정도로 ‘열정녀’ 면모를 자랑했으며 “사귈 때 (남자친구를) 2주까지 안 본 적도 있다. 연락도 생존 확인 정도면 괜찮다”며 ‘쿨내’를 풍겼다. 마지막으로 미경은 1988년생으로 ‘반전 나이’를 공개한 뒤, 해외 전시 디자이너 겸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제까지는 (호감남이) 2명이었는데 자기소개를 듣고서는 세 분이 됐다”고 달라진 속내를 고백했다. 자기소개 타임이 끝나고 솔로남녀는 숙소에 모여 서로의 마음을 공유했다. 순자와 옥순은 “자기소개 후 크게 바뀐 게 없다”고 한 반면, 옥순과 미경은 “광수이 언급한 세 명이 누군지 궁금하다”며 관심을 보였다. 영철은 다른 솔로남들에게 “2~3명에게 호감이 있었는데 (자기소개 후) 1명이 줄었다”고 말했고,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자가) 자기소개 할 때 ‘나 들으라고 하는 건가’ 싶었다. 얘 나 좋아하네?”라며 ‘김칫국’을 마셔 웃음을 안겼다.한편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3 07:29
뮤직

YB 윤도현 “암 투병하며 내면 무너져…메탈이 큰 힘”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록 밴드 YB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의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 3월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YB의 윤도현과 허준은 6일 공개된 멜론 스테이션 내 동명의 음악방송인 ‘트랙제로’ 초대석에 출연해 30주년을 맞이한 소감과 새 EP 앨범 ‘오디세이’ 소개 그리고 직접 선정한 숨은 명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앨범에서 YB는 모던 메탈과 하이브리드 메탈 장르에 도전했다. 윤도현은 “기존 YB 음악과는 많이 달라 많은 준비를 했다. 30주년을 맞아 기획한 건 아니었고, 원래 작년에 발매하려던 앨범이었다. 올해 30주년 베스트 앨범도 준비해야 해 일정이 겹치긴 했지만, ‘더 늦기 전에 메탈을 해보자’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이어 “원래 메탈을 정말 좋아하는데, 코로나 시기에 음악을 들을 시간이 많아졌고, 암 투병을 하면서 내면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 메탈이 가장 큰 힘이 되어줬다. 메탈을 들으면 젊어진 기분이 들고, 새로운 꿈이 생기면서 집중할 수 있었다. 5년간 꾸준히 듣다 보니 내 안에 DNA가 생기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당초 메탈 전문가와 함께 솔로 프로젝트로 준비하려 했지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 고민이 많았다는 윤도현은 “멤버들을 설득해 함께하기로 했다. 2년을 준비해 겨우 6곡을 발표했다”고 했다.YB는 1번 트랙 ‘관음자’를 비롯해 타이틀곡 ‘오키드’, 마지막 트랙 ‘데이드림’, 그리고 선공개곡이자 또 다른 타이틀곡 ‘리벨리온 (Feat.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까지 각 곡의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의 인연에 대해 윤도현은 “회사에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피처링 요청이 왔다. ‘아이돌 밴드가 메탈을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음악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저에게 요청한 파트가 그로울링이었는데, 과거 대학 축제에서 뽀로로 메탈 버전을 부른 적이 있다. 그걸 보고 부탁한 것 같았다. 코러스 한 소절뿐이라 아쉬웠지만, 결국 공연도 함께했다. 어쩌다 보니 ‘그로울링 전문가’가 되어버렸다”며 웃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 대한 칭찬도 덧붙였다. 윤도현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정말 음악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다. 이제 아이돌 밴드에 대한 편견은 옛날 이야기인 것 같다. 이번 협업 덕분에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아졌고, SNS에도 외국어 댓글이 부쩍 늘었다. 외국어 공부를 해야 하나 싶을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또 YB는 숨은 명곡으로 사일런트 플래닛의 ‘마인드프레임’, 슬립 토큰의 ‘그래니트’을 추천했으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3월에 쇼케이스 형식의 몸풀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이 메탈이라 해외 공연도 추진 중이다. 동시에 30주년 베스트 앨범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0 10:12
드라마

황민현, 원작 싱크 100% ‘만찢남’ 등극…‘너드미’ 장착해 특별함 더했다 ①

황민현의 재발견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에서 이른바 ‘만찢남’이 뭔지 제대로 보여줬다. 원작 웹툰 작가도 “황민현은 기본적으로 외형부터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윤가민 그 자체의 비주얼이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황민현은 여기에 원작 보다 ‘너드미’를 한껏 살린 캐릭터 해석으로 여심까지 사로잡았다.◇ 원작 싱크로율 100% ‘스터디그룹’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애석하게도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된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 유성공고에서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현재 시즌3가 연재 중인 동명웹툰이 원작이다.황민현은 원작 웹툰의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스터디그룹’의 화제성을 견인했다. 검은색 뿔테안경에 단정하게 정돈된 검은 머리, 넥타이와 조끼, 재킷까지 단정하게 차려입은 교복 등 만화를 현실로 옮겨놓은 듯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특히 윤가민이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내는 클로즈업 장면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그것만 바라보고 돌진하는 윤가민 캐릭터의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기질을 리얼하게 표현했다.황민현은 일진과 싸움에 나서야 할 땐 이전의 해맑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날카롭게 돌변하는 반전 매력도 탁월하게 연기했다. 싸움 천재인 윤가민은 공중제비를 돌거나 딱밤 한 대로 상대를 날려버려 벽을 부서뜨릴 정도의 막강한 힘을 지닌 다소 비현실적인 존재로 묘사되는데, 이런 설정이 이질적이지 않고 카타르시스를 준다는 반응을 얻었다.웹툰에서는 용인될 수 있으나 실사로 구현했을 때 어색해질 수 있는 이 같은 장면도 황민현은 절제된 연기로 구현해냈다. 일진과 대립할 때 황민현은 절도 있는 동작과 무표정으로 액션의 화려함을 과해지지 않게 조절했다. 웹툰 ‘스터디그룹’의 스토리를 맡은 신형욱 작가는 “윤가민이라는 캐릭터는 주변의 현실과 붙어있는 조연들과는 다르게 어떻게 보면 조금 붕 뜬, 컨셉추얼한 캐릭터로 현실감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원작에서의 주안점이었는데 그 부분이 드라마에서도 정확하게 반영돼 시청자들에게 의도가 잘 전달된 거 같아 신기했다”고 밝혔다.웹툰 ‘스터디그룹’에서 그림을 담당한 유승연 작가는 “많은 부분이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액션신의 싱크로율이 가장 좋았다”며 “스터디그룹의 액션신은 만화로서 더욱 과장한 부분이 있었는데 드라마에서 그 이상으로 멋있게 표현됐다”고 말했다. ◇ 잘생긴 찐따남 매력으로 여심 저격 황민현은 웹툰 속 윤가민 캐릭터에 자신의 비주얼적 장점을 더해 ‘너드미’(nerd+美)가 한층 강조된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너드미’란 꾸미는 데 신경 쓰지 않으며 어리숙하고 특정 분야에서 똑똑하고 순수한 매력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말로, 여성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떠올랐다. 황민현은 특유의 부드러움과 해맑은 미소로 윤가민 캐릭터에 너드미를 불어넣었다. 윤가민은 일진과 싸울 때조차도 “우등생이 안경을 이렇게 내팽겨 칠리가 없잖아” 등 공부밖에 관심이 없음을 드러내는 대사를 진지하게 내뱉으며 괴짜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스터디그룹 결성 인원수를 채울 땐 ‘공부할 눈빛’을 찾겠다며 학교 곳곳을 두리번거리고 찾는 눈빛이 없자 실망하는 엉뚱한 매력도 보였다.새하얀 피부와 동그랗고 맑은 눈, 강아지 같은 미소는 안경을 썼음에도 가려지지 않고 캐릭터에 대한 매력과 궁금증을 더욱 불러일으킨다. 신 작가는 “원작과의 차이점이라면, 원작보다 더한 공부 덕후로서의 모먼트들이 많다”며 “깨알 같은 재미 포인트로 가져가셨던 부분들이 윤가민 캐릭터 콘셉트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 아이돌 출신 황민현, 다재다능 배우로 존재감 각인‘스터디그룹’으로 배우로서 황민현은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1995년생으로 올해 30세지만 17세 고교생 윤가민을 어색함 없이 그려내는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황민현은 2012년 그룹 뉴이스트 멤버로 데뷔한 아이돌 가수다. 2017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9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발탁돼 큰 인기를 끌었고 2020년부터 연기에 도전, 활동 영역을 넓혔다. ‘라이브온’, ‘환혼’, ‘소용없어 거짓말’ 등 청춘물과 사극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스터디그룹’에서 첫 원톱 주연을 맡아 인기를 주도하며 황민현은 배우로서도 전성기를 열었다. 특히 ‘스터디그룹’에서 고강도 액션 연기까지 능숙하게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 데도 성공했다. 황민현은 현재 군 복무 중으로 소집해제는 올해 12월이나 벌써 ‘스터디그룹’ 시즌2에 대한 팬들의 요구가 쏟아지는 상황. 향후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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