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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대 좌완 최고 몸값' 맥스 프리드, 양키스 데뷔전...구원 투수 방화에 2실점

메이저리그(MLB) 역대 좌완 투수 최고 몸값에 이적한 맥스 프리드가 새 소속팀에서 첫 등판을 가졌다. 프리드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 스테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회 초 주자 2명을 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구원 투수가 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 경기는 프리드의 양키스 공식전 데뷔로 눈길을 끌었다. 프리드는 1회 초, 1번 타자 토미 팸을 중견수 뜬공, 후속 닉 요크는 땅볼, 피츠버그 간판타자 오닐 크루스는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2회도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타자 조이 바트에게 중전 안타, 2사 뒤 D.J 스튜어트에게 사구를 내줬지만, 2사 뒤 엔마누엘 발데스를 삼진 처리했다. 양키스 타선은 2회 말 1사 만루에서 도미닉 스미스가 적시타를 치며 2-0으로 앞서 나갔고, 포수 포일로 추가 득점하며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프리드는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팸에게 볼넷, 요크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이후 프리드는 라이언 앤더슨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구원 투수가 바트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하며 책임 주자 2명의 득점이 프리드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프리드의 양키스 데뷔전은 깔끔하지 않았다. 프리드는 2017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68경기에 등판해 73승 36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며 MLB 정상급 좌완 투수로 인정받았다. 그는 올겨울 MLB 스토브리그에서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와 함께 선발 투수 자유계약선수(FA) 빅3로 평가받았고, 기간 8년 총액 2억1800만 달러(3128만3000만원)에 '악의 제국' 양키스와 계약했다. 이는 총액 기준으로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이었다. 좌완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1위였다. 프리드는 에이스 개릿 콜과 함께 양키스 원투 펀치를 구축해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4 09:49
메이저리그

'투타니' 마지막 도전 시작...다저스가 처음으로 공개한 투구 영상

오프시즌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스프링캠프 투·포수조 소집 하루 전날인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이 카맬백랜치 내 불펜에서 투구를 하고 있는 오타니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팀의 시그니처 컬러인 푸른색 반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착용하고 모자를 거꾸로 쓴 채 투구를 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공을 던지는 모습은 오프시즌 내내 노출됐지만, 다저스가 오타니의 진전된 투구 모습을 공개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년 9월 오른쪽 척골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 그해 12월 다저스와 당시 기준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에 계약했지만, 그의 정체성인 투·타 겸업은 소화할 수 없었다. 2024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투수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오타니는 2024 정규시즌 막판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투수 복귀를 예고했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 주루 중 다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시리즈가 끝난 뒤 수술까지 받으며 투수 복귀 일정이 늦어졌다. 당초 내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개막전 선발 등판을 목표로 삼았지만, 5월까지는 공식전에 나서기 힘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일 다저스 팬페스트에서 오타니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직접 밝힌 내용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오타니와 다저스가 불펜 투구를 소화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문제없이 투수 복귀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팔꿈치 인대 접할 수술을 받은 뒤 구속이 더 빨라지는 투수도 있었다. 의학적으로 연관성이 증명된 건 아니지만, 부상 여파로 위축됐던 팔 스윙이 달라지면서 이런 효과가 나오게 됐다는 시선이 있다. 실제로 지난 시즌까지 다저스에서 뛰었던 워커 뷸러(보스턴 레드삭스)는 수술 뒤 구속이 크게 떨어졌다. 오타니는 2018년 이미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다시 팔에 문제가 생기면 투·타 겸업을 더 고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투수 생명을 걸고 이번 재활 치료를 소화하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오타니. 다른 유니폼을 입고 투구하는 오타니를 기다리는 다저스팬들은 설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16:32
메이저리그

'2023년 KBO리그 외국인 퇴출 1호'의 아픔, 피츠버그와 마이너 계약으로 MLB '재도전'

한화 이글스 출신 버치 스미스(35)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재도전한다.미국 CBS스포츠는 '스미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에는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돼 있다'라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50경기(모두 불펜)에 등판한 스미스는 4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95(56과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찾았고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게 됐다.스미스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2시즌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활약한 뒤 2023년 한화와 계약, KBO리그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뒤 어깨 통증 문제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추가 등판 없이 짐을 싸 '2023시즌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1호 퇴출’ 불명예를 썼다. 그의 공식전 투구 기록은 1경기 2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 2023~24시즌 도미니카윈터리그에서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지난해 MLB 무대에 재입성했다. 스미스의 MLB 통산(6년) 성적은 152경기(선발 13경기) 9승 12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9. 마이너리그에선 통산(8년) 85경기(선발 75경기) 27승 1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4 19:03
프로야구

KIA가 조상우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지연 발표'한 이유 [IS 이슈]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오른손 투수 조상우(30)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공개한 KIA 타이거즈의 얘기다.KIA는 '지난 20일 조상우의 오른 어깨와 팔꿈치 부위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한 결과 특이 소견이 없었다'라고 24일 밝혔다. 지난 19일 트레이드를 단행한 뒤 이튿날 진행한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지연 발표'한 건 그를 둘러싼 부상 우려가 잦아들지 않았기 때문이다.조상우는 반복된 어깨 통증 문제로 지난 8월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공식전 기준 그의 시즌 마지막 등판은 지난 9월 27일 퓨처스(2군)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이다. 당시 3분의 2이닝(26구)을 소화했다. KIA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주요 선수를 트레이드하면 (구단 지정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하기도 한다. 조상우는 어깨 염증 이후 복귀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주변에서 (몸 상태와 관련해 괜찮은지) 걱정해서 있어서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 거로 보시면 된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상 우려를 씻어내면서 기대는 커졌다. 조상우는 중간과 마무리 투수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 한때 선발 전환을 시도했을 정도로 쓰임새의 폭이 넓다. 특히 2019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2020년에는 33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르기도 했다. 시속 150㎞ 강속구에 수준급 슬라이더가 전매특허.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이 9.23개에 이른다. 올 시즌 구원왕(31세이브)을 차지한 정해영이 건재한 상황에서 조상우까지 합류한 KIA의 불펜 뎁스(선수층)는 더욱 두꺼워졌다. 상황에 따라 다른 마무리 투수를 기용하는, 이른바 '더블 스토퍼' 전략이 가능할 정도다.이범호 KIA 감독은 어느 선수에게 뒷문을 맡길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조상우는 "지금 시점에서 '어떤 보직을 수행하고 싶다'라고 밝히는 건 이르다. 어떤 임무를 맡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심재학 KIA 단장은 "보직을 단장이 정할 순 없다. 어느 보직을 맡기겠다는 걸 감독님과 논의한 적은 없다"며 "불펜을 강화하면 더 수월할 거 같다는 필요성만 공감하고 (조상우를) 영입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5 15:20
메이저리그

WS에서 '투수 오타니' 볼 수 있을까, 질문 받은 로버츠 감독 "물어봐 주셔서 감사"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등판 가능성은 있을까.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스토리가 가득한 WS 매치업에서 한 가지 스토리가 일단락되는 듯하다. 다저스 스타 오타니가 뉴욕 양키스와 맞붙기 위해 마운드에 극적으로 복귀하지 않을 거라는 소식'이라고 25일(한국시간)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물어봐 주셔서 감사하다.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인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공식전 투구를 하지 않고 있다. 다저스로 이적한 올 시즌에는 타자에만 전념하며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 금자탑을 쌓았다. 틈틈이 팔꿈치 재활 치료에 매진한 그는 지난 8월 피칭 훈련을 시작한 상태다. '꿈의 무대'인 WS에서 '투수 오타니'를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있었지만,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타자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ESPN은 '오타니는 이 결정에 실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통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서 투구하고 싶다고 말할 적이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투수 오타니'는 아니더라도 그에 버금가는 천군만마가 다저스 불펜에 복귀할 예정이다. ESPN은 늑간 부상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결장한 최고 왼손 구원 투수 알렉스 베시아의 다저스 로스터 합류를 예상했다. 베시아는 주중 라이브 불펜 세션을 소화, WS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베시아는 정규시즌 67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한 필승조다.한편 다저스와 양키스가 맞붙는 2024 WS는 26일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1차전이 열린다. 선발 투수는 각각 잭 플래허티(다저스)와 게릿 콜(양키스)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5 10:14
프로야구

"앉아서 입만 안 열었으면 한다" 강민호의 경계와 최형우의 유쾌한 대응 [KS1]

"다른 건 모르겠다. 앉아서 입만 안 열었으면 한다.(웃음)"베테랑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상대 안방마님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를 두고 한 말이다.최형우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앞두고 "삼성이랑 하니까 다른 KS보다 좀 더 색다른 기분인 거 같다"며 "솔직히 (플레이오프에서) 아무나 올라와도 상관없었다. 어느 팀이라고 특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2위 삼성은 플레이오프(PO)에서 3위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고 KS 무대에 안착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최형우의 친정팀이다.최형우는 삼성의 경계 대상 1호 타자이다. 통산 KS 출전만 38경기.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80(425타수 119안타) 22홈런 109타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도영과 함께 타선을 이끈 주역이다. 삼성 포수 강민호는 20일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KIA에는 워낙 좋은 선수가 많아서 다 못했으면 한다. 감각이 안 좋아서 투수 공을 못 쳤으면 하는데 경계해야 할 타자는 최형우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고 중요한 찬스에 강한 타자"라며 "어떻게 해서든 형우 형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시즌 삼성전 타율이 0.381(42타수 16안타), 홈런 4개를 때려내 장타율도 0.738로 수준급이다. 최형우는 강민호가 경계 대상 1호로 꼽은 거에 대해 "(타석에 들어서면 포수로) 시즌 때보다 말을 더 많이 할 거 같은데, 거기에 말린다"며 "시즌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여기선 집중해야 하니까 말을 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떤 말을 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별의별 얘길 다 한다"며 껄껄 웃었다.정규시즌을 우승한 KIA는 20일 정도 KS 대비 자체 훈련을 거쳤다. 최형우는 "(타격감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날씨 때문에 너무 좋게 운동을 잘했던 거 같다"라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삼성은 젊은 선수가 많아서 한 번 기세를 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최대한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보다 타격에서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IA의 KS 1차전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네일은 지난 8월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은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KS 1차전이 부상 이후 공식전 첫 등판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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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했다" 희비 엇갈린 사이드암스로 임기영과 왼손 김대유, 투구 유형이 가른 엔트리 [KS1]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사이드암스로 임기영(31)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 탈락 배경을 설명했다.이범호 감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차전에 앞서 "왼손 불펜 5명을 엔트리에 포함한 배경"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임)기영이랑 (김)대유랑 고민했다"라고 운을 뗐다. KIA는 KS 엔트리(30명)에 투수 14명(삼성 13명)을 넣었다. 삼성보다 야수를 1명 줄이고 투수를 1명 추가, 마운드의 높이를 올렸는데 베테랑 임기영의 이름이 빠져 '의외'라는 얘기가 나왔다. 대신 이범호 감독은 왼손 불펜을 5명(곽도규·이준영·최지민·김기훈·김대유)이나 꾸렸다.정규시즌 막판 구위 저하로 2군에 내려갔던 최지민, 성적이 다소 들쭉날쭉했던 김대유가 모두 포함된 결과였다. 이범호 감독은 이에 대해 "(삼성 타자들이) 좌우 가리지 않고 언더(사이드암스로) 공을 잘 쳤다. 잘 치는 타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기영이를 넣는 것보다 도규나 지민이나 이런 친구들은 KS, 특히 포스트시즌(PS)을 처음 경험하는 신진급 선수들이어서 컨트롤이 흔들리면 준영이나 대유를 뒤에 받치려고 일부러 한 명 더 왼손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임기영의 올 시즌 성적은 37경기 평균자책점 6.31, 삼성전 7경기 평균자책점도 5.40으로 높았다. 특히 삼성은 사이드암스로 팀 타율이 0.305(3위)로 높다. 임기영은 스윙맨으로 활용폭이 넓지만 삼성 타선과 상성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왼손 불펜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이 감독은 "베테랑인 두 선수(이준영·김대유)를 넣어서 한 명씩 끊어가는 상황을 만들어야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뒤에 2명씩 붙이려고 생각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흔들리면 바로바로 바꿔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한편 KIA의 KS 1차전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네일은 지난 8월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은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KS 1차전이 부상 이후 공식전 첫 등판이다. 이범호 감독은 "70~80개를 던지는 상황에서 힘이 떨어진다면 공격적으로 바꿀 거 같다”며 "불펜 선수들이 오랜 기간 많이 쉬었기 때문에 필승조를 빠른 타이밍에 올릴 수 있다. 1~2차전은 투수들을 올인해서 잡으려고 그렇게 세팅해 놓았다"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1 16:49
프로야구

베일 벗은 KIA 선발 라인업, 2번 소크라테스·1루수 서건창…"투수 올인해서 잡겠다" [KS1]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2번'은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였다.이범호 감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 선발 2번 타자로 소크라테스를 포함했다. 이 감독은 KS 대비 연습경기에서 2번 타자로 최원준과 소크라테스를 각각 테스트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2번 타자로 100타석 이상 소화한 상황. 리드오프 박찬호와 3번 김도영을 연결하는 '고리'에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 관심이 쏠렸다.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소크라테스가 좀 더 당겨치는 느낌이라든지…1번 타자가 나갔을 때 플레이하는데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며 "소크라테스 성격상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주로 들어서는) 5~6번 타순에 들어가는 것보다 주자가 없는 1~2번에서 하는 게 성적이나 모든 면에서 나았다. 소크라테스도 (2번을) 조금 더 편해하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소크라테스가 2번에 들어가면서 최원준은 7번에 포진했다. 2번 타순만큼 눈길을 끄는 건 1루수 서건창 기용이다. 이범호 감독은 "우성이가 마지막에 계속 컨디션이 안 좋았다. 연습경기랑 라이브 배팅하는 걸 봤을 때 컨디션이 아직 안 올라온 거 같고 에이스 간 맞대결(삼성 원태인)이다 보니까 세밀한 부분도 신경 써야 했다. 건창이가 경험 많고 잔플레이나 그런 것도 많이 해봤던 선수여서 경기 풀어나가는 면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건창이의 컨디션도 더 좋아서 1차전에 냈다"라고 설명했다.KIA의 KS 1차전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네일은 지난 8월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은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KS 1차전이 부상 이후 공식전 첫 등판이다. 이범호 감독은 "70~80개를 던지는 상황에서 힘이 떨어진다면 공격적으로 바꿀 거 같다. 힘이 괜찮다면 조금 더 놔둬도 될 거로 생각한다"며 "불펜 선수들이 오랜 기간 많이 쉬었기 때문에 필승조를 빠른 타이밍에 올릴 수 있다. 1~2차전은 투수들을 올인해서 잡으려고 그렇게 세팅해 놓았다"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1 16:26
프로야구

"보람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선수" 대구고 배찬승, 4억원에 삼성 입단…28일 시구

삼성 라이온즈가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한 투수 배찬승(대구고)과 4억원에 계약했다고 27일 발표했다.배찬승은 탄탄한 체격(키 1m80㎝·몸무게 80㎏)을 바탕으로 최고 150㎞/h 빠른 공(올해 공식전 최고 153㎞/h)을 구사한다. 직구 완성도가 높고 변화 구사 능력도 준수,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가치가 급등했다. 드래프트 직전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과 대만 상대로 2경기, 6과 3분의 2이닝 7탈삼진 무실점하기도 했다. 고교 통산 성적은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1이다.배찬승을 지도한 손경호 대구고 감독은 "보통 140㎞/h 후반, 150㎞/h 초반 투수들의 평균 구속이 140㎞/h 중반 정도인데 배찬승은 147~150㎞/h를 꾸준히 유지한다"라며 "이닝을 짧게 던지면 구속이 150㎞/h 이하로는 잘 안 떨어진다. 제구가 불안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찬승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 볼넷을 총 9개(130타자, 탈삼진 46개)만 허용했다. 손 감독은 "이로운(현 SSG 랜더스)이 3학년 때 아팠는데 그때 에이스 역할을 1학년 배찬승이 해냈다"라며 "성실하고 인성도 좋다. 보람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드래프트 지명 뒤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속구를 던질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배찬승은 "롤 모델로 백정현 선수(통산 67승)를 좋아한다. 위기관리 능력이나 변화구 등을 닮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삼성은 2라운드에서 지명한 청소년 국가대표 유신고 내야수 심재훈과 1억6000만원, 3라운드 용마고 내야수 차승준과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11명 모두 입단 완료. 2025 신인 선수들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루키스데이'를 통해 선수단 상견례와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시구는 배찬승이 맡고 2025 신인 지명 선수들이 애국가를 제창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15:44
프로야구

"강속구 좌완 불펜 필요했다" 주가 상승 배찬승, 3순위 판도 흔들며 삼성행 [드래프트]

왼손 파이어볼러 배찬승(대구고)이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배찬승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행에 호명됐다. 왼손 투수 정현우(덕수고)와 오른손 투수 정우주(전주고)가 '드래프트 톱2'라는 건 이견이 없었던 상황. 당초 두 선수의 뒤를 이어 왼손 투수 김태현(광주제일고)과 오른손 투수 김태형(덕수고)의 2파전 양상이 치열했다. 그런데 배찬승의 주가가 상향하면서 전체 3순위 판도가 요동쳤다.강점은 빠른 공이다. 배찬승의 올해 공식전 최고 구속이 153㎞/h에 이른다. 손경호 대구고 감독은 "보통 140㎞/h 후반, 150㎞/h 초반 투수들의 평균 구속이 140㎞/h 중반 정도인데 배찬승은 147~150㎞/h를 꾸준히 유지한다"라며 "이닝을 짧게 던지면 구속이 150㎞/h 이하로는 잘 안 떨어진다. 제구가 불안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찬승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 볼넷을 총 9개(130타자, 탈삼진 46개)만 허용했다. 피안타도 적어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91에 불과하다. 외야수로 입학해 투수로 전환한 성공 사례 중 하나다. 배찬승은 짧은 이닝을 강하게 던지는 불펜에 어울린다는 평가가 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속구를 던질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배찬승은 "롤 모델로 백정현 선수를 좋아한다. 위기관리 능력이나 변화구 등을 닮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이번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다. 얼리 드래프트는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는 제도로 KBO리그 2022년(2023년 입단)부터 시행, 역대 8명(투수 7명, 야수 1명)의 선수가 프로에 입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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