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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체코전 진땀승 한일전 어쩌나, "목표는 4승, 경기 감각 떨어져 있지만 이긴다는 마음으로"

"목표는 4승입니다."국가대표 투·타 핵심 선수들이 한일전 필승을 다짐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은 지난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의 첫 공식전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첫 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한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다만 경기력은 아쉬웠다. 투수들은 9이닝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지만, 타자들이 초중반까지 힘을 쓰지 못했다. 안타 6개에 사사구 5개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3득점에 그쳤다. 경기 후 만난 류지현 감독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활발한 공격력이 나왔으면 했는데 아쉽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1회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송성문도 "오랜만의 실전이라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실제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지 못한 팀 선수들은 정규시즌을 마치고 약 한 달 이상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송성문은 "(체코 선수들이) 처음 보는 투수여서 어려움도 있었고, 체코 투수들의 공이 생각보다 변화가 심했다. 어려움이 조금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승리욕은 남다르다. 한국은 8일과 9일 체코와 평가전을 치르고, 12일 일본으로 이동, 15일과 16일 이틀에 거쳐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송성문은 "아무래도 경기 안 나간 기간이 많아서 걱정이 없는 건 아닌데, 일본 가기 전까지 투수 공을 많이 보려고 한다. 이기려고 준비를 하는 건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체코전에서 선발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곽빈 역시 "(평가전) 목표는 4승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일본 투수들이 수준급으로 좋고, 야수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야구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스포츠다. 우리 실력 믿고, 최선을 다해 싸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곽빈은 선발 등판해 30구를 던졌지만, "일본전도 등판하고 싶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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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는 합격, 타선은 아직' 류지현호 데뷔전, 체코에 3-0 진땀승 [IS 고척]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체코와의 평가 1차전에서 승리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은 지난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의 첫 공식전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첫 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한 첫 걸음을 순조롭게 내딛었다. 다만 경기력은 아쉬웠다. 투수들은 비교적 합격점을 받았지만, 타자들이 초중반까지 힘을 쓰지 못했다. 안타 6개에 사사구 5개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3득점에 그쳤다. 이날 한국은 정규시즌 종료 뒤 한 달 이상 실전 공백이 있던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는데, 타자들의 떨어진 경기 감각이 좋은 타격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선발 곽빈이 2이닝 무실점으로 포문을 연 가운데, 김건우(2이닝)-최준용-이호성-이로운-김택연-조병현(이상 1이닝)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에선 송성문과 한동희, 안현민, 김영웅, 이재원이 한 개 씩 안타를 때려냈다. 8회엔 이재원의 시원한 적시타가 나왔지만 아쉬운 주루 플레이가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한국은 1회와 2회 1득점 씩 하며 승리했다. 1회 선두타자 김주원의 볼넷과 폭투, 안현민의 중견수 뜬공과 송성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한국은 2회 한동희의 선두타자 2루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2-0까지 달아났다. 3회엔 1사 후 안현민의 안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노시환과 김영웅이 범타로 물러나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5회 선두타자 김성윤의 볼넷 기회 역시 살리지 못했고, 6회 1사 후 나온 김영웅의 볼넷과 보크, 상대 실책으로 나온 1, 2루 기회도 이재원과 문보경이 살리지 못하면서 침묵했다. 7회엔 선두타자 김성윤이 볼넷으로 재차 출루했으나 도루 실패로 흐름이 끊겼다. 8회엔 2사 후 김영웅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 2루를 만든 가운데 이재원의 타구가 담장을 직격하며 타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1루주자 한동희가 3루에서 멈춘 사이, 이재원이 2루를 넘어 3루까지 내달리다 런다운에 걸리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한국은 조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조병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한국의 승리를 지켰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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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투 딱 하나에 눈물' 152㎞/h KIA 김태형, 그래도 가능성 던졌다 [IS 인천]

실투 하나가 아쉬웠다. 신인 오른손 투수 김태형(19·KIA 타이거즈)이 가능성을 보여줬다.김태형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2개(스트라이크 58개). 올 시즌 데뷔한 그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4이닝)과 최다 투구 수(종전 70개)를 갈아치우며 버텼다. 0-2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2패 요건. 데뷔 첫 승 달성에 실패했으나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이날 김태형은 3회까지 매 이닝 위기에 몰렸다. 1회 말 2사 후 몸에 맞는 공 2개, 2회 말에는 2사 후 연속 피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각각 고명준과 박성한을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3회 말에는 1사 1루에서 견제 실수로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한유섬과 고명준을 연속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4회 말에는 최지훈·류효승·정준재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아쉬움이 남는 건 5회 말이었다. 2사 후 안상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통한의 선제 투런 홈런을 내준 것. 초구 노림수가 두 선수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평정심을 되찾은 김태형은 후속 한유섬을 직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6회 말 황동하와 교체됐다. 직구(50개) 최고 구속은 152㎞/h까지 측정됐고, 변화구로는 커브(14개) 슬라이더(17개) 포크(11개)를 섞었다. 덕수고를 졸업한 김태형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한 대형 유망주. 23일 SSG전이 데뷔 후 7번째 공식전 등판이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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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건 하겠다" "여건 되면 출전" 은퇴 오승환 통산 550세이브 가능할까 [IS 인천]

은퇴를 선언한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정규시즌 잔여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여건이 되면 출전할 수 있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라고 여지를 남겼다.7일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 오승환은 "감독님·코치님과 상의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저번 주까지 퓨처스(2군)리그에서 경기를 뛰었다. (부상에서도 회복해) 몸 상태가 좋아졌기 때문에 공을 아예 놓고 있진 않을 거 같다"며 "한 경기라도 나갈 수 있으면 마운드에 서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건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 중인 그는 "올 시즌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첫 번째"라며 "세이브 상황이 됐든 지고 있는 상황이 됐든 마운드에서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549세이브보다) 550세이브가 낫지 않나, 생각은 하고 있다"라고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승환의 공식전 마지막 등판은 7월 30일 KT 2군전이다.이에 대해 박진만 삼성 감독은 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날짜(잔여 경기)가 좀 많이 있다. 계속 공을 던져왔는데 상황을 좀 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일단 엔트리 등록 없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이른바 '은퇴 투어'를 진행할 계획. 시즌 막판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은퇴 경기에선 1군 엔트리 등록 가능성이 큰데, 그게 아니더라도 1군 마운드를 밟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건 아니다. 다만 팀이 치열하게 5강 경쟁 중이어서 엔트리 활용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팀 사정이나 여러 가지 상황을 봐야 하지만 (오승환을 마운드에 세울) 그럴 여력도 있다"라고 전했다.한편,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데뷔 첫 시즌 성적이 10승 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신인이 ‘10승-10홀드-10세이브'를 달성한 건 오승환이 유일하다. 신인왕을 거머쥔 그는 이듬해엔 47세이브를 따내 진필중이 보유한 리그 시즌 최다 세이브(42개)와 일본 프로야구(NPB) 이와세 히토키(46개)가 가지고 있던 단일 시즌 아시아 기록까지 모두 갈아치웠다. 개인 통산 세이브왕 6회. 통산 성적은 737경기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7 18:24
프로야구

어깨 문제 이후 첫 2군 등판, 최고 146㎞/h…정현우 1군 복귀 시점은? [IS 광주]

신인 투수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부상 이후 첫 공식전을 소화했다.정현우는 27일 고양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2군)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 25개(스트라이크 16개).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를 다양하게 섞어 컨디션을 체크했다. 빠른 공 구속은 최고 146㎞/h까지 찍혔다.덕수고를 졸업한 정현우는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초대형 유망주. 지난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6실점(4자책점) 하며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무려 122구를 소화, 고졸 신인 데뷔전 역대 투구 수 2위(1위 김태형 135구)라는 달갑지 않은 훈장도 달았다. 정현우는 이후 두 번의 선발 등판을 추가한 뒤 어깨 불편함 문제로 지난달 1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 전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4.80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7일 광주 KIA전에 앞서 "오늘 부상 이후 첫 실전, 1이닝을 던졌다. 던진 후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보고만 받았다. 구속이나 마운드에서의 모습은 정상에 가까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복귀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홍 감독은 "지금 빌드업 과정이면, 빠르면 6월 중순 안쪽으로 등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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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불펜 ERA 6.06 KIA, 조상우라도 없었으면 어쩔 뻔 [IS 포커스]

결국 트레이드가 '신의 한 수'였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난 오른손 필승조 장현식(30·현 LG 트윈스)의 대안을 찾는 게 최우선 과제. 고민 끝에 구원왕 출신 오른손 투수 조상우(31)를 품었다. 대신 키움 히어로즈에 현금 10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특히 과거 1차 지명(2023년부터 전면 드래프트)에 해당하는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넘겼으니, 후폭풍이 작지 않았다.더욱이 조상우는 지난해 8월 22일 어깨 문제로 1군 엔트리에 제외된 뒤 복귀하지 못한 상태였다. 공식전 기준 퓨처스(2군)리그 등판도 9월 말이 마지막. 이른바 '부상 리스크'가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릴 수 있었다. 하지만 심재학 KIA 단장은 승부수를 던졌다. 2025시즌을 마치면 유격수 박찬호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FA로 풀리는 걸 고려했다. 심 단장은 "(전력이 약화하기 전인) 내년에 어느 정도 승부를 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우리가 가진 최대 기량으로 버틸 수 있는 마지막이 내년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그에 발맞춰 외국인 선수 구성, 내부 FA 잔류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건 역시 조상우 영입이었다. 조상우의 올 시즌 개막 후 4월까지의 성적은 15경기 2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38이다. 과거보다 구속은 약간 떨어졌지만 노련함이 돋보인다. 9이닝당 환산 탈삼진이 11.77개로 최소 10이닝 이상 투구한 54명의 불펜 투수 중 상위 7위. 특히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도 준수하다. 총 9명의 승계 주자 중 2명의 득점만 허용, IRS가 22.2%로 팀 평균인 41.5%(82명 중 34명 득점)보다 낮다. 무엇보다 영입 당시 우려가 됐던 어깨 상태도 큰 문제 없다. 부담이 큰 연투도 거뜬히 해낸다.올 시즌 KIA의 불펜 운영은 약간 꼬였다. 오른손 전상현과 왼손 최지민의 피칭에 기복이 있다. 왼손 첫 번째 필승조였던 곽도규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잇는 중간 옵션이 삐걱거린다. 그 결과 4월까지의 30경기 불펜 평균자책점이 6.06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겨우내 별다른 보강을 하지 않았다면 불펜 전체가 흔들릴 수 있었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KIA 불펜의 1~3옵션이 정해영과 전상현, 조상우다. 그런데 시즌 초반 전상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조상우가 두 번째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장현식의 필승조 공백을 기대대로 채워주고 있다. 최지민이 약간 흔들리고 곽도규마저 빠진 상황이라 조상우까지 없었다면 정해영까지 리드 상황을 이어가는 게 더 어려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6:01
프로야구

"만만하다" 친정팀 도발에 응수한 삼성 후라도, "결과로 보여줬죠" 싱긋 [IS 인터뷰]

"결과가 보여주잖아요?"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친정팀 옛 동료들의 도발에 싱긋 웃었다. 결과로 증명했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후라도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하며 팀의 13-5 대승을 이끌었다. 개막전 첫 경기부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날 후라도는 최고 148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키움 타자들을 돌려 세웠다. 땅볼을 유도하는 투심 패스트볼(16개)과 체인지업(18개), 슬라이더(14개), 커브(8개), 컷 패스트볼(1개)까지 다양한 공을 섞어 던졌다. 1회와 2회 연속 안타와 홈런을 맞으며 흔들리긴 했지만, 긴장한 후라도를 잘 다독인 포수 강민호 덕분에 조금씩 호흡을 다지며 QS를 만들어냈다.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했다. 지난 2년간 키움에서 뛰며 통산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시즌 후 키움과 재계약을 맺지 못한 후라도는 삼성과 총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팀을 옮겼고, 이날 공식전 첫 상대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자신의 장단점을 잘 아는 친정 팀 타자들을 상대로, 구단이 원했던 긴 이닝을 성공적으로 잘 막아내주면서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경기 후 후라도는 "원하는 대로 첫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초반에 살짝 제구가 잘 되지 않았지만 곧 리듬을 되찾아 QS를 했다. 만족스런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한 점에 대해선 "상대팀이 어느 팀이든, 매 경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팀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후라도는 이틀 전 친정팀 옛 동료들의 도발을 받기도 했다. 20일 KBO 미디어데이에 나선 송성문과 이주형이 '지난해까지 함께 했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 위즈) 가운데 누가 더 까다로울 것 같냐'는 질문에 "후라도가 덜 까다롭다"라고 답한 것. 왼손 타자인 송성문은 "왼손 투수 헤이수스보단 오른손 후라도가 더 만만하다. 헤이수스는 상대해보니까 못 치겠더라"고 말했다. 이주형은 "라팍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그래서 후라도가 (상대하기) 더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후라도는 어땠을까. 이날 후라도는 송성문와 이주형에게 1안타 씩 허용했다. 1회 이주형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으며 후속타자의 타점을 내줬고, 2회엔 송성문과 푸이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맞대결에선 모두 범타로 돌려 세우면서 안정을 찾았다. 이에 후라도는 미디어데이 때 도발을 언급하며 "결과로 보여주지 않았나"라며 싱긋 웃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3.22 18:04
메이저리그

부모님과 딸, 아내 그리고 동료들이 지켜봤다…2017시즌 'WS 우승 주역' 868일 만의 복귀전

긴 재활 치료의 터널을 통과한 오른손 투수 랜스 맥컬러스(32·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복귀전'을 치렀다.맥컬러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캑티 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무실점했다. 투구 수 13개. 1사 후 딜런 크루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맥컬러스는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와 조시 벨을 연속 범타 처리,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이날 등판이 눈길을 끈 건 맥컬러스의 부상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맥컬러스의 공식전 마지막 등판은 202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 2023시즌 스프링캠프 때 오른팔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그는 6월 굴곡근 힘줄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 치료가 더디게 진행돼 사실상 두 시즌(2023~24)을 건너뛰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맥컬러스가 던진 13개의 투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위해서는 그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동안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들이 보낸 기립 박수만 봐도 알 수 있다'며 '2022년 월드시리즈(WS) 3차전 이후 868일 만에 처음 등판한 경기이자 긴 여정의 끝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맥컬러스의 복귀전은 그의 부모님과 아내, 두 어린 딸이 함께했다. 맥컬러스는 "사람들은 얼마나 긴 여정이었는지, 얼마나 외로웠는지, 이 자리에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하지 못할 거 같다"며 "지난여름에 다시는 투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장이 아니다"라고 회상했다. 맥컬러스는 복귀전에서 최고 93마일(149.7㎞/h)을 기록했다. 변화구로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좋아 보였다. 체인지업을 비롯한 모든 구종을 섞어 스트라이크를 던졌다"라고 흡족해했다.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맥컬러스는 카를로스 코레아, 알렉스 브레그먼, 댈러스 카이클, 저스틴 벌렌더를 비롯한 전 동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MLB닷컴은 '모두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핵심 멤버로, 맥컬러스는 당시 월드시리즈 7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들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2019시즌을 결장한 맥컬러스의 긴 여정을 잘 알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맥컬러스는 LA 다저스를 상대한 2017년 WS 7차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8년 11월 팔꿈치에 칼을 댄 그는 2019시즌을 모두 결장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 부상 복귀가 더욱 큰 의미를 지니는 이유다. 맥컬러스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그는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 마이너리그에서 몸을 만든 뒤 4월 말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한다. 통산 50승에 단 1승만 남겨 놓은 그의 야구 여정을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9 16:00
프로야구

'새 집 개시' 신구장 첫 경기...김경문 감독 "개막 선발은 미디어데이 때, 몬스터월? 치다보면 넘긴다" [IS 대전]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됩니다."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첫 공식전을 치른다.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을 펼친다.이날은 한화가 신축구장인 한화생명 볼파크를 처음 쓰는 경기기도 하다. 지난해까지 한화는 창단 이래 써 오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이용하다 올 시즌부터 한화생명 볼파크로 자리를 옮겼다. 홈구장이지만, 한화 선수들도 아직 적응에 한참이다. 자체 청백전을 한 차례 치렀을 뿐 공식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8일과 9일 진행한 시범경기도 청주에서 대신 치렀다.낯설지만 그만큼 기대도 크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7일 경기 전 "그라운드 상태는 너무 좋다. 나보단 선수들의 소감이 중요한데, 선수들도 흡족해 보인다.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되겠다"고 말했다. 최근 시범경기에서 흐름이 좋지만, 방심하지 않았다. 한화는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3 승리하면서 한 주를 4승 1무로 마무리했다. 16일 선발이던 코디 폰세가 5이닝 노히트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진 페이스가 좋다.김경문 감독은 "아직 시범경기다. 오늘은 첫 야간 경기인데, 선수들이 부담 없이 잘 마쳤으면 좋겠다"며 "외국인 선수가 잘 해주면 팀도 힘을 얻는다. 기가 살아난다"며 "폰세도 좋고 라이언 와이스도 좋다. 류현진까지 투수진이 지난해보다 올해 조금 더 안정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좋은 투수들이 많은 만큼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개막전 선발 투수도 정하기 쉽지 않다. 폰세도, 와이스도, 류현지도 모두 개막전 선발을 맡겨도 이상하지 않다. 김경문 감독은 아직 개막전 선발은 정하지 못했다며 "그때(미디어데이) 가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웃었다.선발진은 충분하다. 김경문 감독이 더 보완하고 싶은 건 타선이다. 김 감독은 "시즌 초엔 야수가 엔트리에 더 많이 들어간다. (기회가 달린 선수들은) 지금이 민감한 시점일 수 있다. 선수들이 오늘 다이너마이트답게 잘 쳤으면 한다"며 "내일이면 시범경기도 마지막이다. 선수들이 감각을 더 찾고, 내일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다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고민이던 1번 타자는 여전히 미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6일 경기에선 김태연을 1번 타자로 기용했는데, 그는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활약했다. 김 감독은 "딱 말로 정해놓진 않겠다. 시즌 초반은 상대 투수에 따라 라인업을 맞춰 가져가려고 한다"며 "컨디션 좋은 선수, 상대 팀 투수에게 강한 선수가 먼저 나간다. 그렇게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타자들이 활약하려면 새 구장에 적응하는 것도 필수다. 오른쪽 외야에 설치된 몬스터월이다. 한화생명 볼파크는 좌우가 다른 비대칭 구장이다. 왼쪽 담장까지는 99m지만, 오른쪽 담장까지는 95m밖에 되지 않는다. 오른쪽으로 홈런을 치기 쉬운 것 같지만, 막상 그렇지 않다. 오른쪽 담장 앞에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담장까지 타구를 보내기는 쉽지만, 홈런으로 연결하려면 각도까지 신경써야 한다. 좌타자들의 경우 고의로 공을 띄우지 않는 이상 당겨서 홈런을 치기가 쉽지 않다.한화 타자들도 몬스터월의 존재감에 부담이 없지 않다. 노시환은 "그곳으로는 절대로 공이 넘어가지 않는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노시환은 "(당겨서) 왼쪽으로밖에 홈런을 칠 수 없다. 몬스터월을 보는 순간 '아 여기는 절대로 안 넘어가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좌타자가 쳐도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짧은 비거리여도 높이를 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구조물이) 너무 높다. 애초에 맞혀서 (홈런이 가능한) 탄도가 나오지 않는다. 라이너성으로는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치다 보면 넘어갈 것"이라고 웃으면서 "오늘도 연습 타격 때 타구 몇 개가 넘어가더라. (문)현빈도 넘겼다. 잘 맞은 건 넘어간다"고 기대했다. 투수진도 마운드 적응이 필수다. 김경문 감독은 "삼성도 오늘 올라올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오더라. 새 구장 마운드는 새 신발을 신는 것과 똑같다. 구장마다 투수와 맞는 마운드가 따로 있다"고 말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7 16:09
메이저리그

'역대 좌완 최고 몸값' 맥스 프리드, 양키스 데뷔전...구원 투수 방화에 2실점

메이저리그(MLB) 역대 좌완 투수 최고 몸값에 이적한 맥스 프리드가 새 소속팀에서 첫 등판을 가졌다. 프리드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 스테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회 초 주자 2명을 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구원 투수가 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 경기는 프리드의 양키스 공식전 데뷔로 눈길을 끌었다. 프리드는 1회 초, 1번 타자 토미 팸을 중견수 뜬공, 후속 닉 요크는 땅볼, 피츠버그 간판타자 오닐 크루스는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2회도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타자 조이 바트에게 중전 안타, 2사 뒤 D.J 스튜어트에게 사구를 내줬지만, 2사 뒤 엔마누엘 발데스를 삼진 처리했다. 양키스 타선은 2회 말 1사 만루에서 도미닉 스미스가 적시타를 치며 2-0으로 앞서 나갔고, 포수 포일로 추가 득점하며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프리드는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팸에게 볼넷, 요크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이후 프리드는 라이언 앤더슨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구원 투수가 바트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하며 책임 주자 2명의 득점이 프리드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프리드의 양키스 데뷔전은 깔끔하지 않았다. 프리드는 2017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68경기에 등판해 73승 36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며 MLB 정상급 좌완 투수로 인정받았다. 그는 올겨울 MLB 스토브리그에서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와 함께 선발 투수 자유계약선수(FA) 빅3로 평가받았고, 기간 8년 총액 2억1800만 달러(3128만3000만원)에 '악의 제국' 양키스와 계약했다. 이는 총액 기준으로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이었다. 좌완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1위였다. 프리드는 에이스 개릿 콜과 함께 양키스 원투 펀치를 구축해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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