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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인가' 브레이브걸스, 첫 1위..역주행 '롤린'으로 만든 기적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데뷔 첫 1위를 했다. 2017년 발표한 노래로 만든 기적같은 결과다. 브레이브걸스는 14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4년 전에 발표한 '롤린'으로 데뷔 첫 1위를 했다.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화제를 모은 뒤 차트 1위를 한데 이어 데뷔 첫 음악방송 1위까지 했다. 이로써 걸그룹이 데뷔해서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첫 1위를 하기까지 최장 기간이 걸린 오마이걸 기록(1581일)을 깼다. 브레이브걸스는 데뷔 1854일 만에 1위를 했다. 데뷔 3년 이상이 된 걸그룹은 1위하기 어렵다는 가요계 징크스를 오마이걸에 이어 브레이브걸스도 깼다. 이날 브레이브걸스는 "사실 저희가 해체 위기에 놓여서 다시는 무대에 서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저희를 끝까지 믿고 남들 다 안된다고 할 때 기다려주신 용감한 형제 대표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들, 국군장병 여러분들, 민방위 분들까지 너무 감사드린다. 멤버들 지금까지 버텨줘 고맙고,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브레이브걸스는 1기와 2기로 나뉘어져있다. 역주행 신화를 만든 주인공은 2기다. 2011년 1기가 데뷔했고, 멤버 교체와 탈퇴를 거친 후 2016년 2기가 탄생했다. 2기는 7인조였지만 3명의 멤버가 나가고 민영, 유정, 은지, 유나 등 4인조로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유튜브에서 브레이브걸스가 위문공연서 선보인 '롤린' 무대가 재조명을 받으면서 차트 역주행에 이어 음악방송 1위라는 기록까지 거머쥐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3.14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