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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년이’ 신예은 “韓 국극 이렇게 아름답다니, 자부심” [IS인터뷰]

“한국 문화가 이렇게 아름답고 심장을 뛰게 할 수 있다니, 자부심이 느껴졌어요.”배우 신예은은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 참여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를 그린 시대극이다. 신예은은 극중 매란국극단 안에서 정년이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는 허영서를 연기했다. 허영서는 음악가 집안에서 자란 엘리트로, 목포 출신에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정년이와 여러모로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다. 극초반에는 정년이와 시시콜콜 대립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변화를 맞는다.신예은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허영서란 인물 자체에 공감이 많이 됐다”며 “‘나도 정년이처럼 자신 있게 즐기면서 연기하는 순간이 있었을까? 난 영서에 가까울까, 정년이에 가까울까?’라는 생각을 했고 그런 부분이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라는 사람이 한계가 없다는 걸, 이 드라마 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신예은은 ‘정년이’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국극 장면을 위해 판소리와 전통 춤, 국극 연기 등을 익혀야 했다. 이에 대해 신예은은 “저는 입시 때 무용을 해서 스스로는 자신이 있었다”면서도 “작품을 하면서 ‘너무 어렵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생각하긴 했다”고 털어놨다. “순간순간 부딪힐 때마다 ‘작품 다 끝나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은 하자’고 생각했어요. ‘조금만 더 해볼걸’, ‘연습 더 할걸’ 이런 생각만큼은 하지 않고 싶었어요.”신예은에게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리는 각별한 존재였다. 김태리를 ‘롤모델’로 꼽은 신예은은 “힘들 때 언니를 많이 찾는다”며 “언니는 얼굴에 가진 게 많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정말 너무 많은 노력을 한다. 노력에 끝이 없다. 언니가 잘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이번에 작품을 같이 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언니를 원래도 좋아했지만 더 좋아하게 됐어요. 일단 직진하고 보는 자신감이 정년이와 닮았고, 저도 그런 면을 닮고 싶었어요. 김태리가 정년이 같고, 정년이가 김태리 같아요.”‘정년이’는 지난 17일 최종회 16.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막을 내렸다. 신예은은 “외국인 팬이 저희의 국극 무대를 보고 ‘눈물 난다’고 표현한 걸 보고 우리나라의 문화가 이렇게 아름답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며 “ 작품을 준비하면서 창극과 국극을 많이 봤는데 아직 많은 공연이 이뤄지고 있더라. 많은 분이 시간 내서 찾아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년이’는 큰 인기를 끌었던 원작 웹툰의 주제와 메시지를 온전히 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예은은 “원작의 매력이 있고 드라마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작품 들어가기 전에 (원작에 대한)기본적인 정보를 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진 않았어요. 그 인물 안에 갇혀 버릴 수도 있거든요. 저만의 허영서 만들고 싶었어요. 이제 작품이 끝났으니까 원작도 볼 생각이에요.”‘정년이’는 분명 신예은을 많은 대중에게 알린 작품이지만 신예은은 참여한 모든 작품이 하나하나 다 소중하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극중 허영서가 자신의 한계를 딛고 성장했듯, 신예은에게 ‘정년이’도 성장의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했다.“만약 대표작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딱 이거야’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저에게는 다 똑같이 너무 소중한 작품들이거든요. 다만 저의 배우 삶에서 한계가 없이 다양한 걸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시기가 된 것 같고, 몰랐던 나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한 순간이었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5 06:11
예능

#미국 진출 #역대급 컬래버…’2024 마마 어워즈’, 화려한 막 내려

글로벌 대표 K팝 시상식 ‘2024 마마 어워즈’(이하 ‘2024 MAMA AWARDS’)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K팝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서 개최되며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한 ‘2024 마마 어워즈’는 시공간, 진짜와 가짜,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전무후무한 시상식으로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LA 돌비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22일과 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로 이어지는 3일 간의 릴레이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어 200여개 국가 및 지역의 관객이 현장을 지켜봤다. 오프라인 티켓은 전석 솔드아웃되어 총 9만 3천여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X(구 트위터) 트렌드 역시 총 42개 국가 및 지역에서 475개에 진입하는 등 화제성을 지닌 K팝 시상식임을 입증했다.특히 ‘BIG BLUR : What is Real? (빅블러 : 왓 이즈 리얼?)’ 콘셉트 아래, 취향과 문화, 지역 등 경계가 모호해지고 융합되는 빅블러 시대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느 것이 진짜인지에 대한 화두와 함께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무대로 보여줬다. 1년을 손꼽아 기다려온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위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제대로 된 진짜 무대’, ‘세상에 없던 New Thing’을 선보였다. 아티스트들의 빛나는 퍼포먼스로 촘촘하게 채워진 무대, 획기적인 기술력이 응집된 인터렉티브한 무대는 K-POP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글로벌 팬덤의 통합을 이끌어냈다.‘마마 어워즈’의 최초의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대체 불가 스토리텔러 박보검은 미국의 호스트로 나서며 의미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했다. 올해 첫 호스트로 나선 김태리 역시 23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의 챕터2에서 긍정 에너지 가득 넘치는 안정적인 진행으로 대미를 장식했다.‘2024 마마 어워즈’에서만 볼 수 있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무대는 올해도 역시 전 세계 K-POP 팬들을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호스트 박보검의 진행으로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포문을 연 ‘2024 마마 어워즈’는 수많은 그래미 수상 경력을 지닌 미국의 아티스트 앤더슨 팩(Anderson .Paak)과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한국의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 박진영(J.Y.Park)이 최초의 컬래버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글로벌 KATSEYE(캣츠아이)는 미국프로풋볼(NFL)팀 LA램스 치어리더와의 컬래버로 파워풀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올 한해 눈부신 활약을 이어온 아일릿(ILLIT), 라이즈(RIIZE), 투어스(TWS), 영파씨(YOUNG POSSE)는 글로벌 루키답게 신선한 무대 퍼포먼스로 박수를 이끌었다.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펼쳐진 ‘마마 어워즈’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돔구장을 함성으로 메웠다. 22일 챕터1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과 로봇독의 ‘테마(THEME)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에스파 ‘카리나’, 아이브 ‘레이’, 트레저 ‘요시’,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등장해 의미있는 오프닝을 완성했다. MZ 대통령 이영지와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그리고 배우 이지아는 빅블러 시대에 걸맞는 스테이지의 전율을 선사했고,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아이브, ME:I,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다채로운 컨셉의 퍼포먼스도 강렬하게 이어졌다. 그리고 이번 시상식을 통해 데뷔 최초 무대를 가진 이즈나도 패기 가득한 모습으로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제로베이스원은 컬래버 밴드 ‘자체발광 TOENZE(투엔제)’를 결성해 숨겨둔 악기 실력을 제대로 발산했으며, 최초로 선보인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로제의 ‘APT.’(아파트) 퍼포먼스가 열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가수별/장르별 부문의 시상이 이루어진 챕터2(23일)에도 다채로운 구성의 무대들이 이어졌다. 최초로 시상식 호스트 도전에 나선 김태리와 아티스트들이 함께 꾸민 ‘테마 스테이지’에서는 챕터1 오프닝의 화두에 답을 던지는 연출로 전율을 일으켰다. 또한 ‘소나기 신드롬’을 일으킨 변우석의 최초 시상식 무대로 주목 받은 ‘익스클루시브(EXCLUSIVE) 스테이지’에서는 오랜만에 ‘류선재’로 변신한 변우석의 완벽한 무대가 객석을 뒤흔들었다. 제로베이스원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티브로 9명의 로미오로 변신, 비극적 스토리를 재해석하며 종합예술과도 같은 고퀄리티의 ‘시네마틱 스테이지’를 완성했다. (여자)아이들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메가(MEGA) 스테이지’를 꾸미며 또 한 번 레전드를 경신했다. 또 다른 우주의 에스파들과 만난 에스파의 무대 역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으며, 비비(BIBI)의 밤양갱 무대에서는 배우 안재현이 깜짝 등장해 현장을 순식 간에 달달하게 만들었다. INI, MEOVV의 무대들도 좌중을 압도했다. 세븐틴은 ‘2024 MAMA AWARDS’에서 로봇과 함께하는 ‘마에스트로’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환호하는 K팝 시대를 이끈 컬처 아이콘 지드래곤의 첫 솔로 컴백 무대와 함께 태양, 대성이 무대에 오르자 현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시간을 초월하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매년 드라마틱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총망라한 연출로 새로운 도전을 해온 ‘MAMA AWARDS’는 올해 센터 스테이지에서 360도 무대를 선보였으며, LED를 활용한 스테이지 구성을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이 밖에도 LA 돌비씨어터와 연이 깊은 오스카 수상 경력을 지닌 할리우드 배우 더스틴 호프만과 정이삭 감독 외에 배우 데이바인 조이 랜돌프, 가수 랜스 베이스가 깜짝 미국 시상자로 등장했으며, 영화배우 미미 로저스, 안드레아 라이즈보로를 비롯해 박찬호가 시상식을 관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는 공명, 곽동연, 김민하, 김혜준, 나가노 메이, 나영석, 덱스, 마동석, 문상민, 박서준, 변우석, 서인국, 설인아, 안재현, 오상욱, 이주빈, 이준호, 이지아, 임시완, 정호연, 조유리, 최현욱, 홍진경 등 월드클래스급 시상자 유니버스를 완성하며 글로벌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2024 마마 어워즈’에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K-POP 컬처 플랫폼 Mnet Plus(엠넷플러스)와 X(구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팬들이 선택한 ‘팬스 초이스(FANS' CHOICE)’ 부문 시상이 이뤄졌으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음원/음반 성적 등 글로벌 지표를 기반으로 심사가 진행되었다. 4개 부문으로 이뤄진 대상 외에 가수별/장르별 부문, 특별상 등 글로벌 팬심과 전문성을 균형 있게 반영한 ‘올라운드 시상식’으로 확고히 했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투표집계 및 결과 산출 과정은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인 삼일PwC의 검증을 받았다.‘올해의 가수’는 세븐틴(SEVENTEEN)이 수상하며 ‘2024 마마 어워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다른 대상인 ‘올해의 노래’는 에스파(aespa)의 Supernova가 수상했으며, 세븐틴(SEVENTEEN) ‘SEVENTEENTH HEAVEN’이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올해의 팬스 초이스’는 지민(Jimin)이 수상했다. 또한 ‘남자 신인상’에 투어스(TWS), ‘여자 신인상’ 아일릿(ILLIT), ‘남자 그룹상’ 세븐틴(SEVENTEEN), ‘여자 그룹상’ 에스파(aespa), ‘남자 가수상’ 정국(Jung Kook), ‘여자 가수상’은 아이유(IU)가 수상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신설된 ‘베스트 코레오그래피’는 에스파(aespa)의 Supernova가, ‘월드 와이드 케이코너스 초이스’에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트로피에 이름을 새겼다. 또한 내년에 30주년을 맞이하는 CJ ENM의 ‘2025 비저너리’ 문을 여는 첫 시상인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에 지드래곤(G-DRAGON)이 첫 주인공이 되었다.K팝 시상식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한 ‘2024 마마 어워즈’는 세대와 국경의 경계를 넘어서 음악으로 하나되는 연말 최대의 축제로서 글로벌 음악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아티스트들이 한껏 무대를 즐기는 시상식으로서 다시 한번 그 위상을 입증했다.한편, ‘마마 어워즈’는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2009년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을 선언하며 ‘Mnet ASIAN MUSIC AWARDS’로 변경했다. 2022년 ‘마마 어워즈’로 리브랜딩을 단행했으며, 전 세계에 희망과 공감의 에너지를 선사하고 음악이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속하여 보여주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4 09:17
스타

김우빈, 5년 만에 공식 팬미팅 개최

배우 김우빈이 5년 만에 단독 팬미팅을 개최한다.김우빈은 오는 1월 11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2025 김우빈 팬미팅 ‘Woobin's Diary’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2019년 복귀 후 진행된 팬미팅 ‘Thank You’ 이후 약 5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다. 이번 팬미팅은 ‘Woobin's Diary’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하루하루 감사한 것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기록하는 김우빈이 팬들과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으로 다이어리의 한 페이지를 따듯하게 채우겠다는 의미를 담아 더욱 뜻깊다.김우빈은 올해 공개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열혈 청춘 이정도를 맡아 새로운 변신을 이루어냈다. 이정도에 진정성과 개연성을 부여해 낸 김우빈의 차원이 다른 연기력과 그의 피 땀 눈물로 역대급 성장캐를 탄생시켰다. 이를 증명하듯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주 연속 1위를 지키며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김우빈은 차기작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선택했다. 수지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7년 만의 재회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2 14:52
스타

김준현, 뮤지컬 ‘블러디 러브’ 출연…드라큘라 추적 반헬싱役 [공식]

배우 김준현이 뮤지컬 ‘블러디 러브(Bloody Love)’에서 반헬싱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친다.21일 소속사 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준현이 뮤지컬 ‘블러디 러브’에서 ‘반헬싱’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블러디 러브’는 3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가 새롭게 재탄생한 작품이다.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고전 스테디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95년 체코에서 초연됐으며, 1998년 한국 초연을 비롯해 30년간 전 세계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김준현은 헬싱 가문의 후손으로 드라큘라 가족을 몰살시키고 평생을 드라큘라를 죽이기 위해 쫒아 다니는 ‘반헬싱’ 역으로 분한다.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높은 캐릭터 흡입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김준현이 ‘블러디 러브’에서 어떤 연기 변신을 꾀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공연을 앞둔 김준현은 “‘블러디 러브’는 ‘드라큘라(체코판)’와 큰 맥락은 같지만, 초연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드라마의 디테일과 곡들이 변경됐다. 그래서 그때와는 다른 공연의 초연을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관객분들도 음악으로 가득 찬 무대와 풍부한 드라마로 큰 감동을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또 ‘반헬싱’ 역에 대해 “반헬싱은 1막과 2막에 다른 인물로 등장한다. 1인 2역으로 각 인물을 다르게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신경 쓰고 있다. 보시는 분들이 이유 있는 악역으로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기도.2006년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데뷔한 김준현은 ‘캣츠’, ‘아이다’, ‘잭 더 리퍼’, ‘지킬 앤 하이드’, ‘레미제라블’, ‘명성황후’ 등 다수 대형 작품에서 탁월한 연기와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특히 김준현은 일본 유명 극단 ‘시키(劇團四季)’ 출신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며 실력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준현이 ‘블러디 러브’에서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블러디 러브’는 오는 12월 7일부터 2025년 2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1 16:58
드라마

시청률‧화제성 휩쓴 ‘정년이’가 그럼에도 아쉬운 이유 [IS시선]

김태리 주연 드라마 ‘정년이’가 큰 인기를 끌며 종영했지만 사라진 원작의 주요 서사에 대한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17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의 성장을 담았다. ‘정년이’는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순위 9위에 오를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웹툰으로 먼저 ‘정년이’를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드라마 결말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약 3년간 네이버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 원작은 여성 국극에 퀴어 요소를 담아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원작에서 윤정년을 사랑하는 캐릭터인 권부용을 드라마에선 삭제한 데 대해 방영 전부터 비판이 거셌다. 권부용은 윤정년의 1호 팬이자 여성을 좋아하는 인물로 원작에선 윤정년과 쌓아온 둘만의 유대와 애정 등 ‘정년이’의 주요 서사를 책임졌다. 드라마 제작진은 권부용을 삭제하는 대신 퀴어적인 요소는 ‘정년이’ 속 다른 인물들과 관계 속에 녹여냈다. 이런 ‘정년이’ 속 퀴어 요소는 2030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문제는 드라마 ‘정년이’에 퀴어가 있고 없고가 아니다. 윤정년과 권부용이 원작에서 쌓아온 서사가 사라지면서, 원작의 큰 줄기기가 실종됐다는 점이다. 원작을 각색해 만들어진 2차 창작물이 꼭 원작과 같을 필요는 없다. 2차 창작물이 원작과 똑같다면 영상화 외에는 차별점도 없으니 굳이 봐야 할 이유도 없다. 많은 원작자들이 2차 창작물은 그 작품을 만드는 사람의 것이라고 하는 이유기도 하다. 다만 원작이 있는 작품을 새롭게 만들 때, 그 작품이 갖고 있는 주요한 테마는 이어가야 한다. 단순히 설정만 갖고 온다면, 원작의 테마에 대한 2차 창작자의 새로운 해석이 없다면, 그저 그런 작품으로 전락하기 쉽다.드라마 ‘정년이’가 아쉬운 점이 바로 이 지점이다. ‘정년이’는 단순히 권부용을 지운 게 문제가 아니라 권부용과 윤정년의 서사가 지워지면서 원작 ‘정년이’가 갖고 있던 그 시대, 그 상황 속에서 여성들이 싸워 나간 어떤 지점들이 사라진 게 문제다. ‘정년이’는 방송 전부터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를 다룬다고 강조하며 화제를 얻었던 작품이다. 여성 국극은 1950년대 당시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인 사회 속에서 억압받던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했던 공연 장르다. 여성 국극을 빌려 가부장적인 사회에 저항하며 여성들이 연대해 꿈을 이뤄간다는 것이야말로 ‘정년이’의 주요 테마다. 아쉽게도 드라마 ‘정년이’는 여성 국극이란 소재는 가져왔지만 정작 원작의 주요 테마는 가져오지 못했다. 작가의 재해석도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없었다.시청률과 화제성을 휩쓴 ‘정년이’가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야 할 본질적 테마가 여성 국극이란 볼거리를 만드는 데만 치중해 희석된 것, 바로 그 지점이 아쉽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0 05:40
뮤직

BXB,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접수... 대표곡 등 ‘볼거리 풍성’

그룹 BXB가 4인 4색 매력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까지 접수했다.소속사 울프번에 따르면 BXB(지훈, 현우, 시우, 하민)는 지난 16일과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 쉐라톤 그랜드 자카르타 간다리아 시티 호텔에서 열린 ‘K-EXPO INDONESIA 2024’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BXB는 양일간의 무대에서 대표곡 ‘검은 고양이 네로’와 ‘플래닛’, ‘에어플레인’을 비롯해 BTS ‘다이너마이트’, 스트레이 키즈 ‘승전가’ 등 유명 K팝 커버 무대를 완벽하게 선보여 현장의 열기를 북돋웠다.BXB는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과 완벽한 합이 돋보이는 퍼포먼스, 다채로운 무대 구성으로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특히 현지 팬들은 BXB의 다양한 무대에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열띤 환호성으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BXB는 “인도네시아에 한류를 알릴 수 있는 K-EXPO 박람회에 축하 공연을 서게 돼 너무 뜻깊었다. 인도네시아 그림(팬덤명)이들과 만날 수 있게 돼 너무 반가웠고 BXB가 더 성장해서 인도네시아 팬분들과 콘서트, 팬미팅으로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이 자주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JTBC ‘피크타임’에서 팀 4시로 출연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BXB는 다수의 앨범 발매를 비롯해 국내외 콘서트와 팬미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숏폼드라마 ‘계약 등교’ 완전체 출연, 지훈 뮤지컬 ‘써니텐’ 주연, 하민 BL 드라마 ‘하트 스테인’ 주연 등 ‘연기돌’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한편 BXB는 멤버 별 개인 활동과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9 18:52
드라마

‘정년이’ 김태리 “모든 걸 쏟아냈지만 아쉬움 남아” 일문일답

배우 김태리가 ‘정년이’ 종영 후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첫 방송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극중 김태리는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상경한 정년이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소리뿐만 아니라 안무, 사투리까지 구사하며 국극 배우를 향해 달려가는 정년이의 성장 과정을 그려냈다.다음은 김태리 일문일답.Q. 드라마 <정년이>를 마친 종영 소감은?A. 모든 배우진의 소리와 무대 연기에 대한 부담, 4개의 큰 무대, 그리고 시대적 배경인 50년대까지.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고 그렇게 기적처럼 만들어진 드라마가 기적처럼 단기간에 많은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시청자분들께 먼저 무궁무진한 감사를 드리고 싶고 이 드라마를 만들 용기를 내고 또 기적을 만들어낸 모든 제작진분들과 함께한 배우분들께도 따뜻한 감사 전하고 싶습니다. Q. 드라마 <정년이>를 처음 마주했을 때 들었던 감정을 한 단어를 표현한다면? 이유는?A. ‘재미있겠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큰 도전을 한다는 불안도 없었습니다. 당장 소리 연습을 시작했고 기대보다 더 재밌고 더 즐거웠습니다. 이 즐겁고 재밌는 것을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알게 되고 즐기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Q. 인물 ‘정년이’를 생각하면 단연, 소리, 안무, 사투리가 먼저 떠오른다. 각각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나? 외에 인물을 구현해 내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A. 각 분야의 선생님들이 정말 각고의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모든 분야를 기초부터 시작했어요. 잘하는 척이 목표가 아니었기에 끝까지 노력했음에도 안되는 경우에야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기술을 물었습니다.권송희 소리 선생님과는 21년도 첫 수업부터 그 모든 날 함께 소리를 주고받았습니다. 선생님의 선생님(김수연 명창)께도 몇 번의 수업을 받았었는데 권송희선생님은 옆에서 함께 무릎 꿇고 앉아 학부모의 심정으로 저를 응원해 주셨습니다. 떡목이 된 이후 씬의 녹음 전날은 연습실을 빌려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몇 시간이고 목을 긁기 위해 함께 소리를 했습니다. 지쳤던 날들에 선생님이 보내주시는 응원의 메시지들이 참 좋았습니다. 서로를 존경하고 위하며 그렇게 함께했습니다.이이슬 안무 선생님과의 합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선생님은 실수에서도 좋은 것을 끄집어 내주는 분이셨고 제 몸에 맞는 동작을 찾아주려 끝까지 노력하셨습니다. 지방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새벽에도 수업을 해주실 정도로 배우가 욕심내는 모든 것을 만들어주시려 애써주셨습니다.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던 때에 매란국극단의 배우들 모두가 이젠 정말 제자처럼 느껴진다던 선생님의 말이 기억납니다.사투리는 목포 출신의 배우 정수정 선생님이 프리 단계부터 모든 촬영일자와 후반 ADR(후시녹음)까지 전부 붙어 지도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사전에 이렇게나 대사를 전부 숙지했던 드라마가 없을 정도로 많은 대사를 숙지하고 촬영에 들어갔었던 거 같아요. 광주 출신의 오경화 배우(윤정자 역)와 함께 셋이 한 줄 한 줄, 한 단어 한 단어까지 사투리의 맛이 느껴지면서 인물의 성격도 살릴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댔습니다. 마냥 듣기 좋은 사투리보다 시대성을 살리자고 얘기했고, 요즘 사람들은 알아듣기 어려운 단어나 문장도 감독님을 설득해 조금씩 집어넣었습니다. Q. 현재를 살아가는 대중에겐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가 생소했을 거 같다. 배우 김태리가 매료된 여성 국극의 매력은?A. 원작 안에서 그려지는 여성 국극의 세계가 흥미진진했습니다. 우리 소리로 만드는 연극, 엄청났던 인기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짧았던 전성기,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들... 또 여성 국극이 탄생하게 된 맥락, 그 역사가 가치 있다고 느꼈고 여성이 남역을 맡았을 때의 정의된 젠더를 넘어서는 매력이 너무나 궁금했습니다.Q. 배우 김태리가 뽑은 드라마 ‘정년이’의 명장면 or 명대사는?A. 시퍼런 새벽을 넘어 해가 뜨며 붉어지는 바닷가에서 엄마 공선(문소리 분)이 추월만정을 불러주는 씬을 꼽고 싶습니다. 모녀의 갈등을 완전히 씻어내리며 또한 공선의 모든 한이 정년의 마음으로, 한 많은 세상으로 녹아내린 씬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리는 한이고 우리 드라마의 가장 거칠지만 가장 아름다운 소리였다고 생각해요.Q. 함께 드라마와 국극을 만들어 간 여러 배우 중 많은 장면을 촬영 했던 배우는 신예은, 정은채, 우다비였을 것 같다. 그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A. 메이킹에서 보이는 현장의 분위기가 말해주듯 배우들 모두와 호흡이 좋았습니다. 주란(우다비 분)이는 정년이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인물이었고 다비도 제게 많이 기대주어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든 촬영 내내 주란이는 사랑스러운 얼굴을 하고 늘 정년이 편이라고 눈으로 말해주었어요. 다비도 마찬가지고 한두 분을 제외하고는 모든 배우와 처음 호흡을 맞춰봤고 은채 언니와도 처음 만났어요. 드라마 같은 경우는 특히 서서히 배역의 옷을 입어가는데 은채 언니는 달랐어요. 처음부터 왕자님이었고 끝까지 왕자님이었어요. 극 중 배역과 상황에 몰입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말이지 촬영 내내 눈 호강한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예은이는 참 마음이 갔던 거 같아요. 목표치가 너무 멀고 안 보인다며 연습 말미에 쓰러져서 집에 돌아가면 늘 이겨내고 다음 연습에 나왔습니다. 배우에게 있어 자기 객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예은이는 매분 매초 자신과 싸우는 듯했습니다. 그럼 주변에 기댈 법도 한데 스스로 싸워 이겨내는 친구였어요. 말할 것도 없는 좋은 호흡이었고 예은이가 정말 멋진 영서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외에도 연습실에서 동고동락한 매란국극단의 모든 친구들과도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늘 웃고 장난치고 응원을 나누고 그렇게 한 무대가 끝나면 격하게 서로를 안아주고 잘했다고 속삭여주던 것들이 생각나요. 초록이 역의 승희 역시 제 것을 찍을 때가 아닐 때에도 최대치의 감정을 제게 전달해 주었어요. 배우들 모두 고맙고 고생했고 정말 잘 해냈다고 다시 한번 얘기하고 싶습니다. Q. 가족으로 함께한 배우 문소리, 오경화와의 호흡은 어땠는지?A. 두 분은 정말이지 고향 같은 느낌이었어요. 첫 촬영을 함께 하고 헤어진 후 매일매일 다시 함께 연기하는 날을 기대하며 기다렸어요. 그렇게 촬영할 때 가끔 만나게 되면 그동안 있었던 일들과 지금의 고민들을 마구마구 쏟아내고 쓰다듬을 받았습니다. 두 분이 제 마음의 안정제였어요. 말도 안 되게 힘이 되었어요. 경화 같은 경우는 정말이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친구입니다. 배우의 직업을 가지고 걸어갈 길에 함께 하게 될 든든하고 빛나는 친구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Q. 드라마를 보며 가족들이나 가까운 지인, 시청자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A. 할머니가 드라마 ‘악귀’는 무서워서 못 봤다는 얘길 들었어요. ‘정년이’를 준비하며 할머니가 쉽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날 때면 더욱 신이 나서 촬영을 했습니다. 가족은 물론이고 제 주변 분들 중에 저 소리 하는 거 안 들어본 분이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서 불렀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들 더욱 즐겁게 시청해 주신 것 같아요. “태리 불렀던 갈까 부다 나오네~” 하면서요. 시청자분들의 반응 중엔 “나 소리 좋아하네...”라던가 “소리 듣는데 왜 눈물이 흐르는지 모르겠어요”라는 반응들이 기억납니다. Q. 드라마 ‘정년이’를 관통하는 단어는 성장인 거 같다. 배우 김태리는 드라마 ‘정년이’와 인물 정년이를 만나 어떠한 성장을 했을까?A. 쏟아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었다고 자부하더라도 마음 한켠에 무언가 조금 더 해볼 수 있는 것이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을 매주 느꼈습니다. 100화가 넘는 원작 웹툰을 12부안에 녹인다는 것은 모두에게 도전이었고 그렇게 함축된 서사 안에서 매번 다음 장면을 납득시킬 수 있는 징검다리를 그려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의 정년이가 되었습니다. 드라마 방영 중에 그런 모든 논리를 뛰어넘어 그럼에도 주인공으로서 사랑스러움을 지키는 방향의 연기를 했어야 했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구체적인 답은 찾지 못했지만 그저 이렇게 생각해요. ‘나는 이런 선택을 했고 그런 가능성도 있었구나’ 답이 없어도 충분히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Q. 정년이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A. 정년아. 폭풍 같은 그 시절을 넘어 얼마나 크게 자랐을까. 너 덕분에 재능과 노력보다 중요한 건 어쩌면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아. 너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Q. 마지막으로 드라마 ‘정년이’와 정년이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A.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에 다른 이야기로 다른 별천지에서 또 만나요. 시청자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08:56
드라마

[차트IS] ‘정년이’ 최종회 16.5%…김태리 ‘쌍탑전설’ 폭발적 연기로 마무리

‘정년이’가 최종회 16.5% 최고 기록으로 막을 내렸다.17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정년이’ 최종 1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6.5%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끝을 맺었다.최종회에서는 매란국극단이 마지막 공연인 ‘쌍탑전설’ 무대에 오른 모습이 그려졌다. 정년이(김태리)는 주인공 아사달 역으로 분해 폭발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관객들을 눈물짓게 했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12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08:01
드라마

‘정년이’ 김태리 “낯선 소재 우려 뛰어넘어…마지막 공연 기대해달라” 종영 소감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종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가 시청자들의 성원에 직접 감사를 전했다먼저 윤정년 역을 맡아 ‘믿보태리’라는 수식어를 또 한번 확인시킨 김태리는 "모든 배우, 스태프의 쏟아낸 노력에서 오는 기대감과 드라마에서 처음 선보이는 낯선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에서 오는 우려를 모두 뛰어넘어 감사하게도 많은 시청자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넘치게 족한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2화도 편안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마지막 한 번의 공연, 왕자의 교체, 이별, 그리고 계속되는 별천지. 마지막까지 재밌게 봐달라"고 귀띔했다.반면 정년이의 유일한 라이벌이자 벗으로서 양대산맥을 이룬 신예은은 "이 작품을 정말 오랜 시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그 많은 과정들 속에서 희로애락을 다 경험한 것 같다. 저에게 확신과 용기를 주었던 건 제 자신보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칭찬해주신 시청자 분들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영서도 저도 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 많은 사랑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남은 2회 동안,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발전되어 볼거리가 화려해진 국극 무대 그리고 다양한 사건사고 속에서 국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선택을 주목해서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매란의 단장으로서 극에 무게감을 더했던 라미란 역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라미란은 "너무나도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회차가 적어 아쉽다', '진짜 한 주를 기다리는 게 힘들었다', '인생작이었다' 등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저 역시 종영을 맞이한다는 게 아쉬울 정도다.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누구에게는 아쉽고, 누군가에게는 기대를 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결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껏 '정년이'를 재밌게 시청해 주셨듯이, 최종화 역시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다. 마지막 공연도 또한 역대급이니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결말에 기대감을 높였다.반면 '매란의 왕자' 문옥경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정은채는 10화에서 파격적으로 퇴장하며 마지막까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에 정은채는 "그동안 정년이와 함께 울고 웃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보내주신 큰 사랑 잊지 않고 연기하겠다. 끝을 향해 가는 '정년이'를 계속 응원해주시고, 남은 방송도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퇴장의 아쉬움을 달랬다. 끝으로 집착과 파멸로 무너져가는 '매란의 공주' 서혜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윤혜는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갈 줄 몰랐는데, 벌써 종영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거 같다.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남은 11, 12화도 끝까지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정년이가 떡목을 극복하고 매란국극단으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는 물론, 주역들이 떠나간 매란의 위기와 무너져 내린 혜랑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기대해 주시면 좋을 거 같다"라고 말해 본방 사수 욕구를 불러일으켰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지난 10회 기준으로 수도권 가구 평균 14.3%, 최고 15.4%, 전국 가구 평균 14.1%, 최고 15.5%를 돌파하는가 하면, 각종 화제성 순위와 브랜드 평판 조사 모두 1위를 석권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닐슨코리아/굿데이터코퍼레이션/키노라이츠/한국기업평판 연구소 기준)’정년이’는 이날 오후 9시 2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7 15:44
드라마

김태리·우다비, 정은채·김윤혜, 라미란·문소리..’정년이’ 서사 극대화한 여‧여 케미 ③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가 여자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로 극의 서사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으며 17일 막을 내린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정년이’는 지난 10회 전국 가구 시청률 14.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여성국극’이라는 소재를 다룬 만큼 ‘정년이’에 등장하는 주역 배우들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됐다. ‘정년이’의 인기와 화제를 견인하고 극의 몰입도를 높여준 ‘여여 케미’를 짚어봤다. ◇김태리‧우다비, 미래 남주‧여주 악속한 사이홍주란(우다비)은 윤정년을 못마땅해 하는 매란 국극단 연구생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그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며 둘만의 우정을 쌓아가는 인물이다. 홍주란은 윤정년에게 “꿈이 생겼다. 언젠가 너는 남자 주인공으로, 나는 여자주인공으로 무대 위에서 같이 연기하자”고 말하며 미래를 약속한다. 하지만 홍주란이 합동공연 아역 오디션 상대역으로 윤정년이 아닌 허영서(신예은)를 선택하자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에 홍주란은 “너는 역할도 잡아먹고 상대역도 잡아먹는다”고 일침을 날리기도 한다. 두 사람의 애틋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관계성은 ‘정년이’ 후반 서사를 이끌고 프로그램의 재미를 이끌었다. ◇라미란‧문소리, 과거 같이 국극 준비… 먹먹한 서사윤정년의 엄마 서용례(문소리)와 매란 국극단 단장 강소복(라미란)은 과거 함께 여성국극을 준비하던 사이였다. 서용례가 유명 명창 채공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강소복이 그를 보며 자극을 받았다는 서사가 소개되면서 드라마의 관계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윤정년로 인해 재회한 두 사람의 서사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리한 연습으로 성대가 상한 윤정년을 다시 매란 국극단으로 데리고 가려는 강소복에게 물세례를 날리는 서용례의 모습과, 그런 서용례에게 강소복이 “국극은 소리를 못해도 무대에 설 수 있다. 너가 정년이한테 가르쳐달라”고 설득하는 모습은 먹먹함을 불러일으켰다. ◇정은채‧김윤혜 비뚤어진 사랑문옥경(정은채)와 서혜랑(김윤혜)은 매란 국극단의 주요 남역과 여역으로 활약한다. 특히 문옥경은 매란 국극단의 간판 스타이자 수많은 연구생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 윤정년을 특히 아끼는 문옥경의 모습을 보고 질투심에 휩싸인 서혜랑은 문옥경을 향한 비뚤어진 사랑으로 윤정년을 괴롭혀 여느 드라마와 다른 관계성을 만들었다. 10회에서 문옥경이 합동공연 ‘바보와 공주’를 마치고 은퇴를 선언하자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다리를 붙잡는 서혜랑의 모습은 극에 재미를 더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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