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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일간스포츠X뮤빗] ‘바리스타’ 직업이 가장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는?

내가 좋아하는 K팝 스타가 만드는 커피 맛은 어떨까.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각종 이색 카페와 독특한 음료 메뉴들이 공유되곤 한다. 카페 창문에 바다뷰 같은 멋진 풍경이 펼쳐지거나 다른 카페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 카페라면 금세 큰 인기를 끌게 된다. 여기에 훈훈한 아르바이트생이 이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을 경우에 입소문은 더욱 빨리 타기 마련이다.특히 지난 2007년 방영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에서 바리스타가 꽃미남·꽃미녀 이미지로 강조된 만큼 대중은 유독 바리스타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 당시 청춘 스타였던 배우 공유, 김동욱, 김재욱, 윤은혜 등이 입고 등장한 유니폼과 앞치마는 이들의 외모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또 보는 것만으로도 먹고 싶게 만드는 커피 먹방 덕분에 바리스타에 대한 이미지가 더욱 긍정적이게 변했다.K팝 아티스트 중에서도 바리스타에 도전했다면 성공했을 것처럼 보이는 스타들이 있다. 먼저 아스트로에서 열정맨을 담당하고 있는 문빈과 성실함의 대명사 스트레이키즈 승민, SF9의 든든한 리더 영빈, 다재다능한 센터 아이브 장원영, 고양이를 닮은 외모로 동물 카페에 어울릴 것 같은 뉴진스 해린 등 한 번쯤 카페에서 만나고 싶은 스타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렇듯 ‘바리스타’가 된 스타를 한 번쯤 꿈꾸게 되면서, 일간스포츠와 뮤빗은 K팝 팬들이 뽑아보는 ‘바리스타가 가장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는?’(Which artist suits well as a barista?) 투표를 진행한다. 새로운 위클리 초이스는 K팝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뮤빗 앱에서 오는 23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해 오는 3월 1일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바리스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를 선발하는 후보 아티스트는 아래 10팀이다.▲문빈(아스트로) ▲승민(스트레이 키즈) ▲영빈(SF9) ▲원진(크래비티) ▲윤정한(세븐틴) ▲장원영(아이브) ▲쟈니(NCT) ▲제이크(엔하이픈) ▲최산(에이티즈) ▲해린(뉴진스) (이름 가나다 순)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2 09:00
예능

'놀뭐?' 윤은혜·조현아·박진주·정지소 등 WSG워너비 톱12 공개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톱 12인의 정체가 공개됐다. 반가운 얼굴부터 예상하지 못한 얼굴까지 가득 채운 WSG워너비의 라인업이 앞으로 공개될 단체곡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는 WSG워너비로 선정된 최종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2%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3.6%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엠마 스톤의 정체가 영화 '기생충' 송강호의 딸 배우 정지소 밝혀지며 반전을 안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9.2%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빅마마의 'Break Away(브레이크 어웨이)'를 천상의 하모니로 소화하며 전원 합격한 할미봉 조의 조별 경연으로 시작됐다. 이전 조별 경연에서 합격한 대청봉-신선봉-비로봉 조의 8명과 더불어 총 12명의 WSG워너비 멤버가 탄생했다. 조별 경연이 끝나고 한자리에 모인 심사위원들에게 유팔봉(유재석)은 유미주(이미주)를 소개했다. 유팔봉은 "먼 친척을 한 명 불렀다"라고 말했고, 힙얼(하하)은 "입이 똑같네", "유씨 집안 맞네"라고 두 사람의 공통점을 찾아냈다. 콴무진 큰얼(정준하)과 힙얼 그리고 안테나의 유팔봉과 새롭게 합류한 유미주, 시소의 엘레나 킴(김숙)과 신미나(신봉선)가 최종 WSG워너비로 선발된 멤버들과 인사를 나눴다. WSG워너비 멤버들이 정체가 차례로 공개됐다. 가장 먼저 정체를 공개한 전지현은 워킹맘 가수 나비였다. 나비는 남편이 모든 육아와 가사를 부담하며 출연을 지지해줬다며 "엄마이기 전에 나비로 돌아가 노래하고 싶었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나비는 "유팔봉이 나비 핀을 하고 나와서 나를 부르는 시그널 같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엄청난 성량을 자랑했던 손예진은 어반자카파의 보컬 조현아였다. 조현아는 "15년 만의 봉인 해제"를 선언하며 예능감을 기대케 만들었다. 송혜교는 가수 쏠이었다. 특히 유팔봉은 "공유 씨와 같은 헬스장에 다니는데, 혹시 WSG워너비에 쏠이 있냐고 묻더라. 쏠의 팬이라고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성대 결절로 힘들었다는 사연의 주인공 앤 해서웨이는 윤은혜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유미주는 "너무 팬이다"라고 반가움을 표현했고, 힙얼도 10년 만의 만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은혜는 "가수로 데뷔했는데 당시 너무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이제야 노래가 더 좋아지고 있는데, 당당하게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라고 WSG워너비 참가 이유를 밝혔다. 소화제 보이스로 유팔봉을 사로잡은 목소리의 주인공 김서형은 써니힐의 메인보컬 코타였다. '도토페' 이후 5개월 만에 재회한 큰얼, 힙얼과도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김고은의 정체는 희극인 엄지윤으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정체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엄지윤은 "초등학생 때부터 노래방을 휘어잡았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WSG워너비가 동아줄이라고 밝혀 모두를 뭉클하게 했던 이성경은 씨야의 이보람이었다. 이보람의 등장에 모두가 추억을 회상하며 감격했다. 이보람은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소감을 묻자 "마냥 즐거웠는데 씨야 노래가 나오니까 뭉클했다. 기분이 이상했다"라고 답하며 울컥했다.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했던 소피 마르소, 그는 가수 HYNN(박혜원)이었다. HYNN은 "저라는 댓글이 많더라. 너무 신기했다. 이제는 얼굴을 많이 비춰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태리도 얼굴을 공개했다. 정체는 라붐 소연이었다. 소연은 MSG워너비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덕분에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게 됐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히며 감동을 안겼다. 나문희의 정체는 배우 박진주로 밝혀져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심사위원들은 예상치 못한 정체에 말을 잇지 못했다. 박진주는 "원래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다"라고 말했고, 다시 한번 인간 해금으로 변신해 긴장감을 해소시켰다. 이어 얼굴을 공개한 윤여정은 가수 권진아였다. 유팔봉은 "공유 씨가 두 명을 얘기했다. 쏠 씨, 권진아 씨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더라"라고 밝혀 축하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화제를 모았던 엠마 스톤의 정체는 '기생충'에 출연했던 배우 정지소로 밝혀져 반전을 선사했다. 충격과 혼란에 휩싸인 심사위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정지소는 노래를 왜 이렇게 잘하냐고 묻자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배우 하면서도 취미로도 노래를 계속 하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어렸을 때부터 우상으로 생각한 분들이 있다. 이보람 선배님이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감정을 표현했다. 이보람은 "눈물 날 것 같다. 고맙다"라며, WSG워너비 막내가 된 정지소와 감격의 포옹을 나눠 감동을 안겼다. 다음 방송 예고에는 WSG워너비 멤버들의 대면식이 예고됐다. 씨야의 노래로 호흡을 맞추는 이보람과 정지소의 모습부터 서로를 모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돼 WSG워너비 케미스트리를 궁금하게 했다. 또 WSG워너비의 첫 무대를 꾸밀 단체곡 공개가 예고돼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9 12:57
연예

[리뷰IS] '청춘다큐 다시스물' 공유-윤은혜, '커프'와 떠난 시간여행

'커피프린스 1호점' 식구들이 재회했다. 13년 만에 그때 그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첫사랑 같은 아련함을 선사한 순간이었다. 24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 스물-커피프린스 편'에는 배우 공유,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김동욱, 김재욱이 모습을 드러냈다. 공유는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해 '첫사랑'이라고 표현했다. 그때 그 설렘 가득했던 순간이 좋아 왜곡되거나 변질될까 걱정,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 출연하길 꺼렸다. 그만큼 이 작품에 대한 애틋함이 남달랐던 것. 과거 자신이 출연한 작품을 보면 창피해서 평소 잘 보지 않는다는 공유. 하지만 '커피프린스 1호점'은 지금 봐도 별로 안 창피하다고 털어놨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면서 '연기를 너무 잘했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오랜만에 재회한 공유와 윤은혜. 두 사람은 처음에 어색함을 표했지만 '커피프린스 1호점' 명장면들을 함께 보며 13년 전으로 돌아갔다. 키스신에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서로를 놀리며 추억을 공유하는 모습이 따뜻했다. 공유는 "최한결이랑 은찬이랑 결혼해서 옛날 우리 모습을 앨범 뒤지듯이 같이 보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사실 이 작품에 거부감이 들어 출연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힌 공유. "배우로서 일을 시작하고 처음 겪는 사춘기였다. 성취감을 채워가며 성장하고 싶었는데 주변엔 이걸 꼭 해야 스타가 될 수 있고, 첫 번째 주인공을 할 수 있다는 분위기였다. 정말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란 생각으로 선택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윤은혜가 엄청난 자극제였다고. 열정 넘치고 연기에 적극적이었던 모습이 공유 역시 성장하게 만들었다. 공유는 "죽어가던 내 열정을 다시 끌어올려준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치유가 된 게 아닌가 싶다. 모두가 밝아지고 뜨거워진, 그래서 더 잊지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가수 출신 연기자'가 아닌 '연기자'로 인정받게 해 준 작품이었다고 언급한 윤은혜. 부담감이 큰 자리였지만 이 순간 달려야 했다고 했다. 그렇게 열정으로 똘똘 뭉쳐 은찬 캐릭터를 완성했고 지금까지 그녀의 인생작으로 불리고 있다. 이선균과 채정안도 '커피프린스 1호점' 영상을 보며 추억을 되새겼다. 특히 채정안은 이 작품의 출연 제안을 받고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절이라 달갑지 않았다고 했다. 의욕이 없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 것. 그러나 마음을 돌려 이 작품을 했고 채정안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김동욱과 김재욱 역시 "추억이 돋는다. 다들 파릇파릇하다"는 반응이었다.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편'은 10월 1일 2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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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커피프린스' 공유X윤은혜 "왜 결혼 안했어?"

다시 만난 추억의 '커피프린스'다. 오는 24일과 내달 1일 2부작으로 방송되는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스물 – 커피프린스 편'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여름, 싱그러운 청춘 로맨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커피프린스'의 한결, 은찬 커플이 2020년 다시 만났다. 8월 인터뷰를 위해 커프의 주 배경이었던 카페를 방문한 공유 앞에 윤은혜가 깜짝 등장하며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졌다. 극 중 커피프린스 직원들이 일했던 바에 나란히 앉아 드라마 속 장면을 회상하며 13년의 회포를 푼 공유와 윤은혜는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서로에게 왜 결혼 안하는지를 물으며 어색함을 떨쳐냈다. “일을 열심히 하면서 조금 더 달리고 싶다”는 윤은혜의 말에 공유는 “은찬이처럼?” “은찬이는 나(한결) 버리고 유학 갔잖아”라며 애정 어린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낸다. 두 사람은 제작진이 준비한 커프 명장면 모음을 함께 보며 추억에 젖기도 했다. 공유는 “실제 윤은혜와 이렇게 같이 커프를 보니 마치 부부가 오래 전 결혼 앨범을 보는 기분”이라며 특별한 느낌을 전했다. 공유와 윤은혜는 “커프팬들은 한결과 은찬이 지금도 어디서 행복하게 살고 있을거란 상상들을 많이 하는 거 같더라”며 커프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마음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유는 '커피프린스' 출연 제의가 왔을 당시 이를 수차례 거부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군입대 전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커프를 선택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한다면 하는 놈이다”,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라는 한결의 대사처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겠다”는 열망을 키우던 때였다고. 그런 공유가 커피프린스에서 자신을 온전히 최한결로 만들어준 사람으로 첫손에 꼽은 건 상대역인 윤은혜였다. 그는 "고은찬에 온전히 몰입하는 윤은혜의 열정을 보며 '이거 장난이 아닌데?' 하는 긴장감과 자극을 받았다. 나 역시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신인급 배우로서 희망과 좌절 사이를 오가던 20대 공유의 성장기가 이번 다큐를 통해 공개된다. 그렇다면 다른 배우들에게는 드라마 '커피프린스'가 어떤 의미였을까. 윤은혜는 “걸음마를 막 시작했는데 달려야 되는 순간이 온 것”이라며 당시의 막막함을 떠올렸다. “모든 것이 변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시작했지만“‘가수 출신’이란 꼬리표를 떼고 연기자로서 인정받게 해준 드라마다"며 커프에 강한 애정을 내비쳤다. 채정안 역시 “'커피프린스 1호점'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피하고 싶어서 계속 미뤄뒀다. 쳐다보기도 싫었다”며 당시의 속마음을 진솔히 털어놨다. 각자의 사연과 아픔을 갖고 커피프린스에 합류한 배우들의 생생한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 '한성 유주 커플' 이선균 채정안과 커피프린스의 프린스들 김동욱 김재욱도 '다시스물'에서 만남을 가져 끈끈한 케미를 자랑했다. 40대 커플의 원숙한(?) 토크와 귀여운 주책으로 제작진에게 폭소를 선사한 이채 커플과 13년째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찐’ 친구 두 남자. 이들의 유쾌한 모습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4 18:39
무비위크

공유 "윤은혜와 '커프' 보니 오래 전 결혼앨범 보는 기분"

공유와 윤은혜가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다시 만나다 2007년 여름, 싱그러운 청춘 로맨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커피프린스'(이하 '커프')의 한결-은찬 커플이 다시 만났다. 지난 8월,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스물 – 커피프린스 편' 인터뷰를 위해 '커프'의 주 배경이었던 카페를 방문한 공유 앞에 윤은혜가 깜짝 등장한 것. 극 중 커피프린스 직원들이 일했던 바에 나란히 앉아 드라마 속 장면을 회상하며 13년의 회포를 푼 공유와 윤은혜. 결혼 얘기가 나오자 서로에게 왜 결혼 안하는지를 물으며 자연스레 어색함도 사라졌다고. “일을 열심히 하면서 조금 더 달리고 싶다”는 윤은혜의 말에 공유는 “은찬이처럼?” “은찬이는 나(한결) 버리고 유학 갔잖아”라며 애정 어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두 사람은 제작진이 준비한 '커프' 명장면 모음을 함께 보며 추억에 젖었다. 공유는 “실제 윤은혜와 이렇게 같이 '커프'를 보니 마치 부부가 오래 전 결혼 앨범을 보는 기분”이라며 특별한 느낌을 전한 것. 두 사람은 “'커프' 팬들은 한결과 은찬이 지금도 어디서 행복하게 살고 있을거란 상상들을 많이 하는 거 같더라”며 '커프'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마음에 감사를 전했다. 하지만 공유는 '커피프린스' 출연 제의가 왔을 당시 이를 수차례 거부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군입대 전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커프를 선택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한다면 하는 놈이다”,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라는 한결의 대사처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겠다”는 열망을 키우던 때였다고. 그런 공유가 '커피프린스'에서 자신을 온전히 최한결로 만들어준 사람으로 첫손에 꼽은 건 상대역인 윤은혜다. 그는 고은찬에 온전히 몰입하는 윤은혜의 열정을 보며 “이거 장난이 아닌데?” 하는 긴장감과 자극을 받았다며, 이를 통해 자신도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직 신인급 배우로서 희망과 좌절 사이를 오가던 20대 공유의 성장기가 이번 다큐를 통해 공개된다. 그렇다면 다른 배우들에게는 드라마 '커피프린스'가 어떤 의미였을까. 윤은혜는 “걸음마를 막 시작했는데 달려야 되는 순간이 온 것”이라며 당시의 막막함을 떠올렸다. “모든 것이 변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시작했지만 “‘가수 출신’이란 꼬리표를 떼고 연기자로서 인정받게 해준” 드라마라며 커프에 강한 애정을 내비쳤다. 채정안 역시 “커피프린스 1호점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피하고 싶어서 계속 미뤄뒀다” “쳐다보기도 싫었다”며 당시의 속마음을 진솔히 털어놓았다. 당시 각자의 사연과 아픔을 갖고 커피프린스에 합류한 배우들의 생생한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는 과연 어떨까. 한편 ‘한성-유주 커플’ 이선균-채정안과 커피프린스의 프린스들 김동욱-김재욱도 '다시스물'에서 만남을 가져 끈끈한 케미를 자랑했다. 40대 커플의 원숙한(?) 토크와 귀여운 주책으로 제작진에게 폭소를 선사한 이채 커플과 13년째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찐’ 친구 두 남자. 이들의 유쾌한 모습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청춘다큐 다시스물 – 커피프린스 편'은 9월 24일, 10월 1일 오후 10시 40분에 2부작으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24 15:24
연예

'청춘다큐 다시스물' 공유 "'커프', 내겐 첫사랑 같은 추억"

공유가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표한다. 13년 만에 '커피프린스'의 주역들이 다시 뭉친다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은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편'. 내일(24일) 방송을 앞두고 예고만으로 100만 뷰를 넘어섰다. 다큐를 연출한 김현기 PD는 "아직 방송 전인데 해외 OTT들에서도 선구매로 프로그램을 사갔다. 해외의 커프팬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해줬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커피프린스'의 당사자인 배우들이 이 작품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드러낸다. 주인공 최한결 역할을 맡았던 배우 공유는 제작진이 처음 연락했을 때 잠시 망설였던 이유를 묻자 "'커피프린스'를 그때 그 감정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다. 내가 지금 간직하고 있는 추억이 너무 좋은데 혹여나 뭔가 왜곡되거나 변질될까 봐..."라며 자신의 감정을 '첫사랑'에 비유한다. 그러면서 "제 지나간 연기를 보면 '어우, 못 보겠어' 이러는데, '커피프린스' 최한결은 부끄럽고 창피한 게 별로 안 느껴지는 캐릭터다.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라며 한결 부심을 뽐낸다. 최한성 역할을 맡았던 배우 이선균은 지금 생각해도 '커피프린스' 같은 팀은 없었다며 추억에 젖는다. "'커피프린스' 현장은 좀 일찍 오고 싶고 늦게 가고 싶은 현장이었던 거 같다. 제 촬영이 없을 때는 다른 사람들 촬영을 보러가고, 쪽잠을 자도 부족한 스케줄인데 촬영 끝나면 다같이 술 마시러 가서 날 새는 줄 모르고 웃고 떠들고... 너무 좋으니까 그랬을 것"이라고 당시 분위기를 들려준다. 윤은혜, 채정안, 김동욱, 김재욱 역시 13년 전 뜨거운 여름을 함께 보낸 추억담을 풀어놓는다.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편'은 24일과 10월 1일 오후 10시 40분에 2부작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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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도깨비' 촬영지, 문전성시의 이유

도깨비가 놀던 곳이 곧 명당이다.tvN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이하 '도깨비') 의 높은 인기 덕분에 촬영지가 주목받고 있다.공유(김신)와 김고은(지은탁)이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진 바닷가, 첫 키스를 나눈 메밀밭 등 드라마 촬영지는 요즘 관광객의 방문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촬영지가 주로 인천 일대에 몰려있는 탓에 팬들은 하루 만에 '도깨비' 촬영지를 다 돌아볼 수 있는 코스를 '공유'하기도 한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바나나 우유 하나 들고서 도깨비 신부 김고은이 된 기분을 느끼기 위해 메밀밭을 거닐며 도깨비 공유의 흔적을 찾아보기 위해 촬영지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강릉 주문진 방사제(1회) 공유와 김고은이 처음 만난 장소. 생일을 맞은 김고은이 이 곳에서 홀로 소원을 빌며 케이크 위 촛불을 끄자, 메밀밭에서 메밀꽃을 꺾으며 산책하던 공유가 강제 소환됐다.사실상 '도깨비'를 상징하는 장소나 마찬가지다. 이 곳은 주문진 방사제로 주말에는 수 천명이 몰릴 만큼 인기다. 실제로 메밀꽃과 빨간 목도리를 대여해주는 상인이 등장했다. 건당 1000원. 이 곳을 다녀온 김예민(31) 씨는 "드라마를 보고 장소가 너무 예뻐 다녀왔다. 주말이고 연말이라 그런지 관광객들도 붐볐다. 사진 한 번 찍기까지 10분 이상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인천 배다리 헌책방 거리(3·6회)3·6회 뿐만 아니라 공유와 김고은이 우연히 마주치거나 데이트하는 장소로 자주 등장한다. 특히 헌책방 중 한미서점이 가장 유명하다. 한미서점은 3회에 책과 햇살 그리고 책을 보던 공유의 모습이 로맨틱하게 연출됐던 곳이다. 실제로 이 곳은 헌책방 가게가 있는 곳이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1990년대 초만 해도 새책 혹은 헌책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붐볐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드라마의 시간적 배경을 위한 장소로는 최적화돼 있다. 아직까지 평일 및 주말에 사람이 많진 않다. 서울 용답역 육교(1·3회)2호선 용답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도깨비'의 바로 그 육교가 나온다. 1회에서 할머니 분장을 한 이엘이 순식간에 섹시한 여인으로 변신해 육성재(유덕화)와 마주쳤던 장면의 배경이다. 3회에서 이동욱(저승사자)과 유인나(써니)가 처음 만났던 장소도 용답역 육교다. 이동욱과 유인나는 이엘이 팔던 반지 하나를 두고 서로 사겠다고 옥신각신하며 운명적 인연을 맺었다.흔한 육교 위 풍경이지만 워낙 많은 인물이 스쳐 지나가 주위를 끈 곳이다. 주문진 방사제와 더불어 핫스팟이다. 주문진까지 가지 못 하는 드라마 마니아들의 발길이 많이 닿는다. 고창 메밀밭(1·6·7회)전북 고창에 위치한 농원으로, 메밀꽃이 가득한 로맨틱한 장소다. 공유가 신의 저주를 받아 도깨비가 돼 불멸의 삶을 시작했으며, 김고은을 만나기 전 메밀꽃을 꺾었다. 또한 7회에서 김고은이 공유에게 기습 뽀뽀를 하며 신탁커플의 첫 입맞춤이 이뤄졌던 바로 그 곳이다.눈꽃이 흐드러지듯 하얀 메밀밭. 메밀꽃은 9월 초~하순에만 피기 때문에 드라마처럼 메밀꽃이 활짝 피는 장관이 펼쳐지는 것은 길게 잡아도 1년중 딱 한달 뿐이다. 지난해 9월, 캐나다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떠나기 전 한꺼번에 몰아서 촬영했다. 인천 청라 호수공원(4회)4회에서 맥주 두 캔에 취한 공유는 호수공원에서 김고은에게 검에 관한 비밀을 고백했다. 바나나 우유 하나 들고 거닐며 "넌 처음이자 마지막 신부"라고 말하던 공유를 떠올리면 도깨비 신부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이 곳은 지난해 '닥터스' 속 김래원이 비를 맞으며 박신혜 앞에서 춤을 추던 공중전화 장면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공원으로 조경이 잘 돼 있고 시설이 깨끗해 각종 드라마 및 광고 촬영 장소로 인기다. 인천 드림파크 진입로(2회)가장 많은 화제를 모았던 '도깨비'의 역대급 엔딩이 드림파크 진입로에서 촬영됐다. 바로 사채업자에게 끌려간 김고은을 구하기 위해 공유와 이동욱이 어둠과 안개를 헤치고 런웨이처럼 걸어오던 장면이다. 인천 송림동 일대(2회)송림동 일대는 김고은 동네다. 김고은이 이모의 집에서 쫓겨나 방황하던 계단과 골목이 모두 송림동에 있다. 김고은은 이 곳의 계단에 앉아 스테이크를 먹던 공유를 강제소환했고 옆 골목에서 공유는 김고은을 저승으로 데려가려던 이동욱을 저지했다. 덕성여대 종로캠퍼스 운현궁 양관(매 회 등장)공유와 이동욱이 살고 있는 으리으리한 도깨비하우스는 운현궁 양관이다. 덕성여대 캠퍼스 안에 보존돼 있는 근대식 건물로, 흥선대원군의 손자인 이준의 저택이었다. 주지훈과 윤은혜가 출연했던 MBC 드라마 '궁'도 이 곳에서 촬영됐다. 김진석·박정선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0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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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사극의 진화"…'구르미'에서 10년전 '커프'의 향기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10년 전 '커피프린스'의 향기가 풍겼다. 아니, 그보다 진화된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다.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시청률 20%를 넘기며 박보검의 '광화문 공약'을 현실화 시킬 수 있게 됐다. 그 중심에는 박보검(이영)과 김유정(홍라온)의 '뽀뽀신'이 있었다.이 날 방송에서 박보검은 김유정에게 꾹꾹 눌러 담았던 마음을 고백했다. 앞서 김유정에게 "내 곁에 있어라"라며 제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던 박보검은 이 날 "이 말도 안되는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매일 나 자신에게 끊임 없이 질문을 했고 해답을 찾았다"며 "연모한다"고 말한 것.이어 정체가 무엇이든 내관복을 입고 있는 김유정에게 키스를 날려 '조선판 게이세자'의 탄생을 알렸다. 이는 10년 전 방송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비해 한 단계 진화한 '남남(男男)고백'으로 시대만 조선시대일 뿐 드라마가 방송되는 2016년에 딱 걸맞는 설정이었다.10년 전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공유(최한결)는 윤은혜(고은찬)가 여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상관없어. 갈데까지 가보자"고 고백했다. 이는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회자되면서 명대사, 명장면, 명연기로 남아있다.하지만 공유는 윤은혜에게 고백하기까지 수 많은 경우의 수를 따졌고, 자신의 마음을 외면했고, 윤은혜에게 상처 아닌 상처를 주기도 했다.'구르미 그린 달빛' 속 박보검은 제 마음이 무엇인가 고민하긴 했지만 김유정이 다칠까 걱정했고, 상처 받으면 더 아파했다. 질투를 숨기지 않았고 본인만 아닌 척 누가봐도 아끼는 츤데레 면모를 뽐냈다. 결국 마음까지 드러내면서 해피엔딩의 정점을 찍었다.박보검은 "난 세자이기 전에 사람이고 한 사람이다. 내가 너를 연모하고 있다는거 그게 내 대답이야"라며 "내 마음을 틀렸다 하지 말거라. 제 멋대로 가버린 마음을 어떻게 맞다, 틀리다 할 수 있겠냐고. 내가 한번 해보려 한다. 그 못된 사랑"이라고 전했다. 거리낌없는 세자의 직진 본능에 시청자들은 그저 행복하다.물론 고백만 빠를 뿐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는 수두룩하다. 박보검이 김유정의 정체를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모호한 상황에서 김유정이 '홍경래의 난'을 일으킨 장본인의 자식이라는 의구심도 증폭됐다. 또 결정적으로 여느 드라마와 달리 박보검과 김유정의 신분 격차 자체가 크다.때문에 시청자들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 빠져들면 빠져 들수록 짠내나는 스토리가 이어질까 내심 불안해 하고 있는 것. 그간 정통 사극에 버금가는 진중함과 개그 프로그램 뺨치는 퓨전 사극의 재미를 적절하게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휘저어놓은 '구르미 그린 달빛'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KBS 2TV 방송 캡처 2016.09.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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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3] 공유 “배우활동 회의감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극복”

불과 얼마전까지 배우 공유(35)를 말할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로맨틱남'이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이란 빅히트작 뿐 아니라 앞서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수많은 멜로물에 출연해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타고난 외모에 멜로 주인공이란 이미지가 겹쳐 여성들이 꼽는 '매력남' 상위권에 줄곧 머물렀다. 배우로서, 그리고 남자로서 성숙했다는 사실이 느껴진건 군생활을 마친 후였다. 제대후 내놓은 '도가니'의 여파가 컸다. 사회적인 시선이 담긴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최근 본격 액션영화 '용의자'에서 저돌적인 야성까지 드러내며 '액션 히어로'라는 수식어까지 추가했다. 그 사이에 '주력장르'인 멜로도 내놨지만 더 이상 '멜로에만 어울리는 배우'는 아니었다. 활동폭을 넓히며 배우로서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는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며 마주앉아 대화를 나눠본 공유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소탈한 '사람'이었다. 인기만 따라가거나 과장되게 자신을 포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며 살아온 덕분에 인간적인 매력까지 느낄수 있었다. 어느새 서른 중반이 된 이 배우는 "이제야 일하는 재미를 제대로 느낀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갑오년 설 연휴를 앞두고 일간스포츠 독자에게 자필사인과 함께 새해 덕담을 건네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배우 활동에 대한 회의가 들었던 시기도 있었나요. "있었죠. 28·29살 무렵이예요. 그때 정말 심각했어요. 이 일을 계속 할까, 아니면 과감히 접을까 고민했거든요. 더 잘되고 싶다는 생각에 찾아온 권태감은 아니었어요. 그냥 본질적으로 내가 그려보고자했던 배우의 길을 잘 걸어온건가 고민되더라고요. 뜬금없이 20대 후반에 사춘기가 한번 더 온거죠. 그때 주변에 계신분들도 저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뭘 같이 하자고 해도 무기력해져서 안 한다고 거절하는게 다반사였거든요."-어떻게 극복했나요."그 힘든 시기를 극복한건 '커피프린스 1호점'이란 드라마를 만나면서부터예요. 카메라 앞에 서는게 이렇게 좋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거든요. 성과가 좋았기 때문은 아니예요. 오히려 전 그 드라마가 그렇게까지 잘될지 몰랐어요. 다만, 현장에 가는게 좋았고 배우·스태프들과 함께 일하는게 신났어요. 당시 이윤정 감독님이 배우가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어요. 모든 배우가 즐기면서 시너지효과를 낼수 있었죠."-'커피프린스 1호점'이 큰 계기가 됐군요. 당시 윤은혜씨와의 조합이 크게 화제가 됐었잖아요."사실 전 촬영전 윤은혜라는 배우가 불안했어요. 저도 많이 모자라지만 그때만 해도 가수출신 배우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가 정말 보란듯이 제대로 한방을 날렸어요. 저한테도 정말 멋진 시간을 줬어요. 제가 애드리브라도 꺼내면 기다렸다는 듯이 리액션을 보여줬어요. 나중에 '못 믿었던것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말했어요."-결혼 등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하나요."고민하죠. 하지만, 자주 하진 않아요. 재미있는건 서른 중반이 된 지금에 와서 일에 대한 열정이 커지고 있다는거예요. 과거에는 일 때문에 남자로서의 내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결혼도 빨리 하고 싶었어요. 물론 시기를 놓치긴 했지만요. 그런데 지금은 일하는게 굉장히 재미있어요. 또 오랜 시간 이 일을 하면서 외로움에 익숙해진것도 같아요." -결혼하면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 궁금해요."전 항상 조용한 외지에 마당있는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꿈을 꿔요. 언젠가 그렇게 해보고 싶어요. 일단 아버지·어머니께 전원주택을 마련해주고 싶은데 문제는 부모님께서 도시에서 살고 싶다고 버티신다는거죠. 나중에 제 아이들이 마당 있는 할아버지댁에 찾아가는게 참 멋질것 같거든요. 부모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네가 그리는 미래 때문에 아직 창창한 우리를 시골에 보내려는 거냐'라고요.(웃음)"정지원 기자cinezzang@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2014.01.29 08:00
스포츠일반

공유의 여인, 최고의 ‘케미’를 자랑한 여배우는 누구?

제대후 공유의 행보를 살펴보면 단순히 인기만 따라가기보다 배우로서 내실을 다지고 싶었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사회적 시선을 담아낸 영화 '도가니'와 과감하게 액션영화에 도전해 변신을 시도한 '용의자' 등의 작품이 변화를 추구한 공유의 의도가 반영된 작품들이다. 물론, 입대 전에도 공유는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폭넓은 연기를 보여줬다. 그렇지만 어찌됐든 '멜로'는 배우 공유를 말할때 빼놓을수 없는 장르다. 필모그래피를 통틀어 가장 많이 출연한 장르가 로맨스물이다. 때로는 세련미 넘치는 '훈남'으로 때로는 허세기 넘치는 '허당' 캐릭터를 맡아 재미를 줬다. 공통점은 멜로를 연기하는 공유의 모습에 수많은 여성팬들이 열광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공유가 거쳐온 멜로, 그리고 각 작품에서 함께 한 여배우들을 살펴봤다. 이민정-공유동반출연작 : 드라마 '빅'(12)공유가 18살 소년과 영혼이 뒤바뀐채 살아가는 청년 서윤재를 연기했던 드라마. 세련되고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어린 고등학생의 영혼을 가지게 되면서부터 좋아하는 여자 이민정 앞에서 어리광을 부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능청스러운 공유의 표정연기와 '로맨틱 코미디'에 특화된 여배우 이민정의 조화가 눈길을 끌었다. 윤은혜-공유 동반출연작 :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07)공유의 필모그래피에서 절대로 빼놓을수 없는 대표작.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주연배우 공유와 윤은혜를 최정상의 위치에 올려놓은 드라마다. 남장여자 윤은혜를 사랑하며 심적 갈등을 겪는 최한결 역을 맡았다. 남자같은 여자를 연기한 윤은혜와의 '케미스트리'도 최상이었다. 이연희-공유동반출연작 : 드라마 '어느 멋진 날'(06)사실 이 드라마의 메인커플은 공유와 성유리였다. 물론, 성유리와의 조합도 훌륭했지만 이연희와 함께 있는 모습도 화제였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해변을 거니는 신에서는 매 컷이 화보처럼 보였을 정도. 공유는 이 드라마를 통해 '여배우를 더욱 예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남자'라는 말을 들었다. 임수정-공유동반출연작 : 영화 '김종욱 찾기'(10)공유가 극중 임수정의 이상형 김종욱과 고지식한 성격의 한기준을 동시에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임수정과 이 작품을 찍은뒤 잠시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그만큼 두 사람이 잘 어울렸다는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공효진-공유동반출연작 :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05)공유가 사고를 일으켜 도피유학을 갔다가 복학한 학생을, 공효진이 사고뭉치 교사를 연기했다. 마주치면 비아냥거리고 싸우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이 유머러스하게, 또 로맨틱하게 묘사돼 큰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한 포스터는 지금까지도 팬들 사이에 '꼭 가지고 있어야할 자료'로 불린다. 2014.0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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