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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철퇴' 애플, 포항에 R&D 센터·아카데미 개소…650억 투입

애플이 갑질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제시한 동의의결(자진시정) 절차에 착수했다. '철의 도시' 포항에 650억원을 들여 R&D(연구·개발) 센터와 아카데미를 구축, 국내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한다. 애플은 27일 경북 포항시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와 손잡고 우리나라 첫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애플 첫 제조업 R&D 지원센터를 내년 개소한다고 밝혔다. 윤구 애플코리아 제너럴 매니저는 "한국에서 함께 해온 오랜 역사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미래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게 될 의미 있는 투자를 확장하게 됐다"며 "개발자와 기업가, 학생들에게 핵심적인 기술과 지식을 공유해 국가적인 경제적 기회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고 했다.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전국 제조 중심 중소기업에 최신 스마트·친환경 기술의 최첨단 트레이닝을 지원한다. 애플 전문가 및 장비를 직접 연결해 중소기업이 기술과 공정,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iOS 앱 생태계 기업가·개발자·디자이너 지망생들의 성장을 돕는다. 9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19세 이상의 한국 거주자라면 학력이나 코딩 경력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 접수는 수개월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올 초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와 확정한 동의의결안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2018년 심사를 시작으로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로 애플을 제재할 방침이었다. 국내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단말기 광고와 무상 수리 서비스 관련 비용을 전가하고, 특허권 및 계약 해지 등 불리한 거래 조건을 설정했다고 봤다. 이통사의 보조금 지급과 광고 활동에도 간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애플은 2019년 6월 동의의결을 신청했고 2020년 심의·합의를 거쳐 올해 최종안을 마련했다. 가장 먼저 손 본 것은 AS(사후관리)다. 지난 3월 보험 상품 '애플케어 플러스'의 가격을 낮추고, 공인서비스 제공업체와 이동통신사 AS센터 수리에 대해 10% 할인 보장을 발표했다. 사설 수리업체에도 부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총 250억원을 투입했다. 이어 애플은 제조업 R&D 지원센터와 디벨로퍼 아카데미에 각각 400억원, 250억원을 투자한다. 아카데미는 연간 약 200명을 선발해 교육할 방침이다. 이밖에 애플은 전국 학교 및 지방 교육청과 협력해 아이패드를 학교와 저소득층 가정에 공급하고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10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27 15:03
생활/문화

애플, 말 많던 AS 손본다…사설수리업체에도 부품 제공

애플이 고객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된 AS(애프터서비스) 품질 개선에 나선다. 이제 사설수리업체에서도 아이폰 부품을 교체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30일 자사 뉴스룸에서 '개별 수리서비스 제공업체 프로그램'을 200개국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의 규모에 상관없이 애플의 정품 부품, 도구, 수리 매뉴얼 및 진단 시스템을 지원한다.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의 수리업체 1500곳 이상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미국 텍사스의 '미스터 맥', 독일의 한 수리업체 운영자의 말을 인용해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고객이 공식 못지않은 수준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부품을 수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참여 희망업체는 애플의 기술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 절차는 무료다. 자격을 얻은 업체는 공인서비스 제공업체와 동일한 비용으로 부품을 구매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 호주 등과 함께 이번 주 후반부터 애플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프로그램 지원을 할 수 있다. 애플은 "전 세계 5000곳 이상의 공인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보증기간 중이거나 보증기간이 만료된 제품에 대한 수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애플코리아는 이달 29일부터 1년간 아이폰 보험 상품 '애플케어 플러스'의 가격 할인에 들어갔다. 애플 공인서비스 제공업체나 이동통신사 운영 AS센터에서 디스플레이, 배터리 및 기타 수리에 대해 10% 할인된 금액을 보장한다. 이는 이통사에 광고비와 무상 수리비를 떠넘긴 것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에 들어가자 애플이 내놓은 자진시정안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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