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고객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된 AS(애프터서비스) 품질 개선에 나선다. 이제 사설수리업체에서도 아이폰 부품을 교체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30일 자사 뉴스룸에서 '개별 수리서비스 제공업체 프로그램'을 200개국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의 규모에 상관없이 애플의 정품 부품, 도구, 수리 매뉴얼 및 진단 시스템을 지원한다.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의 수리업체 1500곳 이상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미국 텍사스의 '미스터 맥', 독일의 한 수리업체 운영자의 말을 인용해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고객이 공식 못지않은 수준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부품을 수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참여 희망업체는 애플의 기술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 절차는 무료다. 자격을 얻은 업체는 공인서비스 제공업체와 동일한 비용으로 부품을 구매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 호주 등과 함께 이번 주 후반부터 애플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프로그램 지원을 할 수 있다.
애플은 "전 세계 5000곳 이상의 공인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보증기간 중이거나 보증기간이 만료된 제품에 대한 수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애플코리아는 이달 29일부터 1년간 아이폰 보험 상품 '애플케어 플러스'의 가격 할인에 들어갔다. 애플 공인서비스 제공업체나 이동통신사 운영 AS센터에서 디스플레이, 배터리 및 기타 수리에 대해 10% 할인된 금액을 보장한다. 이는 이통사에 광고비와 무상 수리비를 떠넘긴 것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에 들어가자 애플이 내놓은 자진시정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