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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유괴의 날’ 서재희 “‘2521’→‘재벌집’ 흥행? 운이 좋았죠”

“첫 촬영 때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스태프들이 한 신을 찍기 위해 땀 흘려가면서 집중하고 있더라고요. 응축된 에너지를 느꼈어요.”배우 서재희는 처음 드라마 촬영장에 갔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객석에 자리한 관객들 대신 수많은 스태프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그곳. 카메라 앞에 서는 것보다 무대에 오르는 게 익숙했지만 서재희는 3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지난달 25일 종영한 ENA 드라마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서희재는 극중 천재 아이 프로젝트에 투자한 신경외과 병원장 모은선을 연기했다. 로희(유나) 아버지 최진태(전광진) 원장의 대학 동문이기도 하다. “시즌1에서 살아남아서 다행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시즌2가 나오면 좋겠어요.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모은선이 딸 별이를 로희처럼 천재로 만들려고 하지 않을까요.”서재희는 모은선 캐릭터를 모호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원작에서는 한 페이지뿐인 인물이었다. 감독님은 모은선을 악역이라고 표현했는데, 난 발달장애를 가진 딸을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에 악역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어떤 인물로 만들어야 하는지 어려웠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서재희와 호흡을 맞춘 최로희 역의 유나는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2011년생으로 올해로 12살이다. 서재희는 유나에 대해 “너무 잘하는 친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리딩 때 처음 만났는데 어른용 테이블에 앉아있으니 너무 작더라고요.(웃음) 저 작은 아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했죠. 주인공으로서 분량이 많으니 괜찮을까 했는데 누군가한테 이 말을 했다면 ‘너나 잘해’라고 했을 정도로 너무 잘해줬어요. 유나는 타고난 본성 자체가 훌륭해요. 또 너무 사랑스러워서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됐죠.” 2004년부터 연극무대에 섰던 서재희는 2020년 JTBC 드라마 ‘런 온’으로 드라마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공작도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JTBC ‘재벌집 막내아들’, ‘기적의 형제’를 거쳐 ‘유괴의 날’에 출연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펜싱선수 이희도(김태리)의 엄마 신재경으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진양철(이성민) 회장의 차남 진동기(조현철)의 아내 유지나를 연기했다.“식상한 표현이지만 운이 좋았어요. ‘런 온’ 때만 해도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거든요.(웃음) 그래서 감사하다는 말 말고는 달리 얘기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결혼도 안 했고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인생이 암울해져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매체 연기를 시작했어요. 공연만 하다 보니 저 스스로 연기하는 걸 본 적이 없더라고요.” 아직도 배우라는 호칭이 어렵다는 서재희. 그는 “연기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할 순 있어도 배우 서재희라고 하는 건 쉽지 않더라. 배우는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래 했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사후에 누군가가 정말 좋은 배우였다고 해준다면 그거면 됐다. 욕심을 많이 갖기보단 비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작품을 볼 때 ‘대본의 힘’을 믿는다고도 했다. 역할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다. 서재희는 “망가지는 것도 두렵지 않다. 그냥 대본이 탄탄하고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며 “온 힘을 쏟아서 작품 속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고 끝나면 빠르게 털어내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전문직 여성 역할을 많이 주시던데, 선입견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전 강원도 한 시골에서 자랐거든요. 그래도 저한테 그런 역할을 주시는 건 저한테서 그런 부분을 찾아냈기 때문이겠죠. 매체 연기 3년이 됐는데, 이젠 저를 믿고 봐주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고 연기하려고 합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4 05:16
드라마

'벌써 심쿵' 정해인·구교환·손석구 'D.P.2' 대본리딩 현장 포착

넷플릭스 시리즈 'D.P.'가 시즌2로 돌아온다. 2021년 첫 공개됐던 'D.P.'가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시즌2로 돌아와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완성도와 연기, 깊이 있는 연출로 시즌2를 애타게 기다리게 했던 'D.P.'.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즌2를 확정하고 대본 리딩 사진을 공개하며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한준희 감독을 비롯해 육군 헌병대 D.P.조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안준호 역의 정해인과 한호열 역의 구교환 그리고 간부인 박범구 중사 역의 김성균과 임지섭 대위 역의 손석구 등 주요 출연진 전체가 다시금 뭉쳐 끈끈한 의리와 호흡을 선보이고, 지진희와 김지현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극의 무게를 더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미스티'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지진희는 육군 본부의 법무실장 구자운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드라마 '서른, 아홉', '공작도시', '편의점 샛별이' 등 브라운관은 물론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아 올리고 있는 김지현은 국방부 검찰단 작전과장 서은 중령 역으로 등장한다. 'D.P.' 시즌1에서 활약한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이 힘을 합쳐 어떤 이야기와 울림을 전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배우들은 "'D.P.' 시즌2를 함께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좋은 사람들과 다시 현장에서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고 기대된다. 일병 안준호의 모습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정해인),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 잘 부탁드린다"(구교환), "좋았던 기억들과 시청자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시즌2로 이을 수 있게 되어 너무나 흥분되고 설렌다. 변치 않는 마음으로 참여하겠다"(김성균), "감사할 따름이다. 감독님과 쌓아온 두터운 우정으로 시작한 작품이었던 만큼 촬영하는 날은 늘 부담 없이 즐겁기만 했다. 다시 한번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 설레는 마음뿐이다. 빨리 현장에서 모든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을 보고 싶다"(손석구)라며 시즌1에 열광했던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동시에 한층 단단해질 팀워크를 예고했다. 신선한 에너지를 더할 지진희와 김지현은 "자운이라는 인물은 그간 해보지 않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낯설기도 하지만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크다. 다른 인물들과 멋진 그림을 그려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지진희), "멋진 작품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힘을 보탤 수 있게 열심히 즐겁게 고민하겠다"(김지현)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부조리한 체제에 대한 통렬한 메시지를 전했던 'D.P.'는 지난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비롯해 남자 신인 연기상(구교환), 남자 조연상(조현철)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즌1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를 펼칠 'D.P.' 시즌2, 다시 한번 탄생할 웰메이드 시리즈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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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명신 "기억 안 되는 배우이고 싶어요"

배우 박명신은 자유로운 새다. 작품의 혹은 캐릭터의 틀에 갇히지 않고 어디서든 날아다닌다. 배우라는 직업에, 혹은 연기 선생이라는 직업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가야 할 길로 나아간다. 항상 같은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대중의 눈에 쉽사리 익진 않지만, 어느샌가 그의 흔적을 찾아 나서게 만든다. 영화 '모가디슈'에 이어 tvN 드라마 '불가살'과 JTBC 드라마 '공작도시'까지, 박명신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매체에 얼굴을 비쳤다.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해야지' 혹은 '더 유명해져야지'란 '욕심'과는 거리가 먼 그를 많은 제작진과 시청자가 먼저 찾은 덕분이다. 연극 무대에서, 강단에서, TV에서, 스크린에서 여전히 자유로운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박명신은 "그냥 기억 안 되고 싶다. 그래야 항상 새로울 것"이란 그다운 철학을 전했다. -'불가살'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중간에는 시청률이 조금 안 나오고, '고구마 드라마'라는 소리도 듣고, 조금 안타까운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끝까지 다 보고 나서는 '그래도 참 좋은 드라마를 내가 했구나'란 생각을 들어 기분이 좋았다. 작품을 처음 선택할 때도 그랬지만, 요즘 너무 드라마들이 그악스러워지잖나. 이 드라마 또한 피가 낭자하거나 그런 요소가 있을 법하지만, 결과적으로 동화적이고 착한 드라마다. 그래서 '내가 착한 드라마를 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복잡한 설정이 이해하기 어려웠을 듯한데. "어린 시절부터 전래동화나 여러 소설을 읽는다. 나의 경우엔 연극도 하고 그랬기 때문에, 이런 식의 황당한 전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는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슬프고 착한 드라마가 될 거라곤 상상 못 했다." -많은 제작비를 들인 기대작이었다. "대작이니까, '촬영 환경 자체가 되게 좋겠지'란 생각을 했다.(웃음) 세 개의 시대가 나오면서 1인 3역을 하는데, 세 가지 역할이 다 다르다. '연극에서도 못했던 연극적인 연기를 내가 할 수 있겠다'란 기대감이 있었다. 거기다 대작이라니까. 하하하." -연극적인 연기를 설명하자면. "무녀 역할, 그런 식의 셰익스피어에나 나올 것 같은 캐릭터다. 연극에서도 이런 식의 연기는 거의 해보지 않았다. 대본을 봤는데 '연극에서도 못 해본 걸 드라마에서 한단 말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작도시'와 '불가살'에 동시에 출연했는데, 혼동을 주지는 않을지 우려하지 않았나. "전혀 우려하지 않았다. 시청자들이 혼동한다는 것에 책임감을 안 가지려고 했다.(웃음) 내 연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봤을 때, 절대로 혼동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지금도 돌아다니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 하하하." -'불가살'의 마스코트였다는데. "의상이나 헤어나 상황이 귀여움을 많이 떨잖나. 귀여움의 극치다. 하하하. (후배 배우) 친구들이 저를 귀여워해 줬다.. 의상 하나씩 입고 나올 때도 '너무 귀여워'라고 하더라. 나도 모르게, 그러다 보니 연기가 귀엽게 됐다." -러블리한 캐릭터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엔 나도 생각을 못 했다. 감독님도 처음엔 귀엽고 러블리한 캐릭터로 생각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의상과 헤어스타일 영향을 받아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다. 이 여자가 원래 가진 과거의 비극성과, 비극이나 역경을 견딘 사람들이 가진 유쾌함 그런 것이 있잖나. 그게 좀 (러블리한 캐릭터 덕분에) 잘 산 것 같다." -연기하며 힘들었던 점을 꼽자면. "나이를 먹으니까 눈물이 잘 안 나온다.(웃음) 예전 같으면 눈물이 뚝 떨어져야 될 정도인데, 지금은 맺힐 정도다. 한번 울고 나면 그다음은 눈물이 죽어도 안 나온다. 하하하." -일인다역의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 "역할마다 환경이 완전히 달라지니까, 그 인물을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나는 연기를 잘 만들어서 하는 사람은 못 된다. '이 사람에게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들이 이렇구나'란 생각이 들면 거기에 최선을 다한다. 그럼 거기에 맞는 에너지가 나와서 조금 다른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 것 같다." -영화 '모가디슈'에서 '깻잎 논란'을 먼저 연기한 선구자다. "류승완 감독님이 그 장면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긴 했다.(웃음) (내가 등장하는) 다른 장면에 더 집중하고 계셨던 것 같은데, 영화상 그 장면은 편집됐다. 찍고 나서 며칠 후에 감독님이 '깻잎 장면 죽이더라'고 하더라." -깻잎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인의 정이다. 떼줄 수 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 "작품은 선택하지 않는다. 내가 도저히 할 수 없다는 게 아니면 한다. 고사했던 적이 한 번 있긴 하다. 격정 베드신이 있는 작품이었다. 격정 베드신은 자신이 없었다." -한예종 연극원 1기다. "현장에서 후배들을 자주 만난다. 1기이고, 졸업한 후 한예종에서 강의를 오래 했다. 후배들이 나를 기억해줘서 현장에서 만나면 아는 척도 해준다. 배우 이희준이 제자이고, 이번 '불가살' 감독님과 인연이 된 것도 제자 박정민이 추천한 것이다. 김고은 같은 경우는 내 수업을 안 들었고, 박소담과 이유영, 변요한은 다 제자다. 정말 뿌듯하다. 다 잘하더라. 내 덕에 잘하는 것 같아서. 하하하. 어쩌다 만나면 '누구 덕에 연기를 잘하게 됐나'라고 한다. 그럼 '사부님 덕이죠' 이런다.(웃음)" -제일 사랑하는 무대는. "내가 연기할 수 있는 공간은 다 좋아한다.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연극을 하는 게 제일 재미있다. 협업 과정을 오래 가져가고 비중이 작건 크건 처음부터 끝까지 이 무대가 내 것이다. 주인공이든 아니든 내 무대다. 매체 연기로 가면 약간 부품 같은 느낌이 든다. 연극은 배우 예술이라고 하고 영화를 감독 예술, 드라마를 작가 예술이라고 하잖나. 그런 것처럼 연극이 가장 재미있긴 하다." -교수로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너희가 느끼는 대로 그냥 해라'다. 연기는 떨리는 일이다. 용기를 가져야 한다. 저절로 되는 건 없다. 용기를 내야 한다. 첫 시간에 늘 그런 이야기 한다. 나는 너네의 엄마가 아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든 연기를 잘하든 아무 상관이 없다. 너희가 연기를 잘하면 나는 기분이 좋다. 너희가 하고픈 만큼 열심히 하고, 너희 때문에 괜히 스트레스받고 인간성 버리고 싶지 않다. 화를 안 낼 거니까 성적으로 책임을 지고 자기가 한 행동에서 그런 식의 인식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길 한다." -삶의 철학이 궁금하다. "연기도 그렇고, 애써서 일부러 하는 걸 잘 못 한다. 뭔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걸 이루려면 내가 뭘 해야 하지?'란 생각을 한다. 이 순간을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뿌리적인 노력을 하면서, 이 결과의 순간이 슥 나오게 하려고 한다. 뿌리 작업할 일이 없으면 심심하다." -연기에 대한 애정이 큰 듯하다. "연기는 할수록 더 좋아지진 않지만, 완성 지점이 없으니 계속 끊임없이 한다. 조금씩 계속 도전하게 된다. 그러니까 나처럼 내성적인 사람이 도전할 만한 일인 것 같다. 연기를 대체할 다른 재미있는 일이 나타나면 갈 텐데 아직 안 나타났다."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해 약사를 하다가 배우가 됐다. "(배우의 일을) 운명적으로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 그래서 계속하는 건지도 모른다. 약사 이력 때문에 어려운 선택을 했다고들 하는데, 오히려 정반대다. 내가 이런 식의 연기를 만났는데 이걸 어떻게 포기하고 약사를 계속할 수 있겠나. 많은 이들이 자기가 하고픈 일을 만났음에도, 경제적 안정 때문에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계속한다. 그게 난 이해가 안 간다."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가. "나는 그냥 기억 안 되고 싶다.(웃음) 사람들이 내가 나오는 어떤 작품을 볼 때마다 '아 이런 배우도 있었지' 이랬으면 좋겠다. 굳이 사람들에게 '박명신이란 배우가 있었지'라고 안 남아도 상관없을 것 같다. 그럼 볼 때마다 신선한 배우로 남을 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2022.03.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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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 마지막회 시청 독려 인증샷 '해사한 미소'

배우 수애가 '공작도시' 마지막 회를 앞두고 시청 독려 대본 인증샷을 공개했다. 오늘(10일) 오후 10시 30분 최종회 방송을 앞둔 JTBC 수목극 '공작도시'. 극 중 수애는 아트스페이스진의 대표이자 성진가의 혼외자인 남편 김강우(정준혁)를 대통령으로 만들고자 하는 꿈을 품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인물 윤재희로 활약 중이다. 이 가운데, 수애의 본방사수 독려 인증샷이 모습을 드러냈다. 수애는 등장마다 임팩트 있는 카리스마를 뿜던 재희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얽히고설킨 관계 안에서 복잡다단한 감정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하던 모습이 아닌 본래의 활기와 생기가 가득한 면면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공작도시' 대본을 들고 해사한 미소까지 더해 봄을 부르는 듯 따뜻한 기운이 전해진다. 수애는 성진가 실세 김미숙(한숙)과 엎치락뒤치락 완력 다툼을 펼치는 둘째 며느리 재희로 매 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 자신을 닮아 마음이 갔던 미술관 도슨트 이이담(이설)의 과거 진실과 죽음을 마주한 뒤 요동치는 감정 그리고 종잡을 수 없는 행보는 극의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성진가와 대척점에 서게 된 수애가 최종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과연 이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지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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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김강우, 200% 좋은 장면 위한 열띤 토론

수목극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JTBC 수목극 '공작도시' 측이 배우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17일 공개된 스틸 속 윤재희 역의 수애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흐트러짐 하나 없는 자세로 대본에만 몰두한 수애의 모습은 목표를 위해 달리는 윤재희와 많이 닮아 있다. 이어 감정신을 앞두고 대본을 보며 고심 중인 김강우(정준혁 역)에게서는 프로의 자세가 느껴지고 있다. 그 곳에 못박힌 것처럼 대본을 응시, 어떤 일이 주변에서 벌어져도 깨어지지 않을 것 같은 고도의 집중력이 돋보인다. 함께 합을 맞춘 연기를 되돌려보며 의견을 나누는 수애, 김강우의 열띤 토론도 담겼다. 두 배우는 당장이라도 화면에 빨려 들어갈 듯 몰입해 있어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극의 중심축을 이끄는 배우들답게 어떤 장면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섬세함과 책임감이 올곧이 와 닿으며 신뢰감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촬영 중간 캐릭터는 잠시 내려두고 본체로 돌아온 배우들의 유쾌한 순간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를 고깝게 보는 시선들과 방해 공작 사이에서 꿋꿋이 원하는 바를 위해 개진하는 윤재희가 아니라 수애 그 자체의 환한 미소가 현장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김강우는 극 중 친밀한 부자(父子)처럼 쉬는 시간에도 서우진(정현우 역)과 영락없는 아빠와 아들 포스로 흐뭇함을 부른다. 또 윤재희, 정준혁의 삶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김이설 역을 맡은 이이담의 천진난만한 브이 포즈가 사랑스러움을 배가한다. 여기에 성진가(家)를 이끄는 실세 서한숙 역의 김미숙의 우아한 카리스마가 좌중을 압도하고 있다. '공작도시' 비하인드 현장은 좀 더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작품을 안겨주고 싶은 배우들의 진심을 체감할 수 있다. 더불어 후반부를 지나며 캐릭터들이 가진 욕망이 더욱 적나라하게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배우들이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감이 쏠린다. 지난 방송 말미에는 수애가 믿었던 이이담(김이설)의 실체를 눈치 채면서 극적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과연 이로 인해 뒤바뀔 수애와 이이담의 관계 변화는 1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공작도시' 13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 2022.01.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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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담, 청순 비주얼 뽐낸 대본 인증샷...'공작도시 DAY'

배우 이이담이 '공작도시'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오늘(5일) 오후 10시 30분 9회 방송을 앞둔 가운데 JTBC 수목극 '공작도시'에서 아트스페이스진의 도슨트이자 미스터리한 인물 이설 역으로 분해 열연 중인 이이담의 본방사수 독려 인증샷이 공개됐다. '공작도시' 속 이설과는 사뭇 다른 아우라를 풍기고 있다. 어둠과도 같았던 캐릭터와 차이를 보이는 빛을 담아낸 이이담의 면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대본을 들고 포즈를 취해 미소를 내비치는 이이담은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든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눈빛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던 이설과는 정반대되는 맑고 깨끗한 분위기로 청순한 매력을 뿜어냈다. 이이담은 극 중 수애(재희)의 곁을 맴돌며 성진家(가)에 점차 다가서는 이설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 중이다. 김강우(준혁)와도 묘한 기류를 형성한 것은 물론 사망한 황선희(영주)와의 관계 역시 밝혀져 혼돈의 카오스로 몰아넣은 바 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휘몰아치는 서사에 미스터리를 배가하며 극의 텐션을 높이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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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김미숙, 품위 있는 연기로 무게감 더한다

배우 김미숙이 품격 있는 연기로 '공작도시'의 격조를 높이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극 '공작도시'에서 성진가(家)의 실세 서한숙 역을 맡은 김미숙의 존재감이 나날이 위용을 떨치고 있다. 성진가를 이끄는 김미숙(서한숙)의 절대적인 카리스마는 첫 등장에서부터 명확히 드러났다. 감정의 고저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눈빛, 손짓 하나에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캐릭터의 성정을 제대로 파악하게 했다. 김미숙 역시 "서한숙은 쓸모의 가치로 주변의 인물을 가르고 취하는 캐릭터다. 안되는 게 없고 모르는 게 없는 그야말로 세상이 그녀의 손 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 것을 지키기 위해서 상과 벌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용의주도하게 실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그간 김미숙이 행한 일들과 일맥상통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아군과 적군을 따로 구분치 않으며 상황에 따라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책략은 혀를 내두르게 할 수준이다. 특히 며느리인 수애(윤재희)와 그의 줄다리기같은 팽팽한 관계는 외려 보는 이들이 살이 떨릴 정도이다. 극 초반 수애가 쓸모를 다했다고 생각, 늘 하던 것처럼 그를 몰아내려던 김미숙은 총구를 들이민 자신에게 고개를 조아리는 것이 아닌 죽기 살기로 달려든 며느리의 독기에 원래 계획을 철회하며 호의적으로 변한 듯 했다. 병원에 누운 수애에게 따뜻하게 위로를 건네는 등 전에 없던 자애로운 시어머니의 모습은 김미숙의 변화를 여실히 체감하게 했던 바. 하지만 "죽기를 각오한 아인데 앞으로 무슨 일이 닥쳐도 아프다 힘들다 엄살 부리진 않을 거 아냐"라는 김미숙의 말에는 수애의 이용가치를 다시금 재고 중인 속내가 숨겨져 있었다. 이렇듯 김미숙의 말과 행동에는 보이고 들리는 게 다가 아닌 여러 겹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남성중심 사회에서 혼외자를 뒀다는 이유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그가 성진가 최고자리에 군림하며 정, 재계 인사들을 쥐락펴락하기까지 고난 끝에 체득한 처세술과 내공이 전해진다. 여기에 김미숙은 "서한숙을 보면 볼수록 무서울 게 없는 인물인 것 같다. 그리고 대본 안의 현실은 무섭다. 온갖 비리는 법망을 피하고 세상은 서한숙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 해도 그녀는 과연 다 이룬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캐릭터의 면면을 날카롭게 분석했다.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김미숙의 행보는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성진가를 넘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 하는 그는 어디까지 손을 뻗칠까. 앞으로의 전개를 한층 더 기대케 한다. '공작도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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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공작도시', 김미숙과 불꽃 튀는 텐션이 관전 포인트"

배우 수애가 직접 전한 ‘공작도시’는 어떤 드라마일까.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수목극 ‘공작도시’에서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성진그룹의 둘째 며느리 윤재희로 돌아온 수애의 JTALK(제이톡) 영상이 최근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개된 영상 안에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소감과 함께 ‘공작도시’를 선택한 이유와 윤재희 캐릭터에 대한 해석, 그리고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등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알찬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다. 먼저 수애는 ‘공작도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재밌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상위 1%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우리 곳곳에 만연한 불평등, 편견 등을 조명하는 만큼 굉장히 공감했다는 것. “감독님과 작가님을 뵙고 더 확신이 들었다”라는 말 속에선 작품을 향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또 그가 맡은 윤재희 캐릭터를 향한 애정도 남달랐다. 수애는 “(윤재희의) 첫 느낌은 굉장히 치열하다”였다며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한 인물로 소개했다. 선함과 약함, 추악함과 아름다움 등 감정의 증폭이 큰 인물이기에 연기하는 데 감정선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고. 이어 “평범하게 일상을 보내다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성진그룹 둘째 며느리가 되면서 받은 멸시, 핍박, 인간의 존엄성마저 짓밟히면서 그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생긴 것 같다”라고 해석, 극 중 수애가 시어머니 김미숙(서한숙)에게 맹렬히 대적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짐작케 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윤재희와 자신의 공통점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신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공통점은 물론 차이점도 재치있게 전달, 그녀가 윤재희 캐릭터에 폭 빠져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관전 포인트도 공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본격적인 권력 쟁탈전을 예고했다. 사람은 쓸모가 있어야 된다고 말하는 김미숙과 시키는 건 뭐든 하겠다는 수애의 불꽃 튀는 텐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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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가 직접 말하는 '공작도시' 관전 포인트 그리고 숨은 메시지

수애가 '공작도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JTBC 드라마 '공작도시'에서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성진그룹의 둘째 며느리 윤재희로 돌아온 수애가 16일 JTALK(제이톡)을 통해 드라마에 대한 다채로운 얘기를 전했다. 수애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소감과 함께 '공작도시'를 선택한 이유, 극중 역할인 윤재희에 대한 해석, 그리고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등을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먼저 수애는 '공작도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재밌었다. 대한민국 상위 1%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우리 곳곳에 만연한 불평등, 편견 등을 조명하는 만큼 굉장히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작가님을 뵙고 더 확신이 들었다"라는 말 과 함께 작품을 향한 자신감까지 엿보였다. 또 그가 맡은 윤재희 캐릭터를 향한 애정도 남달랐다. 수애는 "(윤재희의) 첫 느낌은 굉장히 치열하다"였다며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한 인물로 소개했다. 선함과 약함, 추악함과 아름다움 등 감정의 증폭이 큰 인물이기에 연기하는 데 감정선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범하게 일상을 보내다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성진그룹 둘째 며느리가 되면서 받은 멸시, 핍박, 인간의 존엄성마저 짓밟히면서 그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생긴 것 같다"라고 해석, 극 중 윤재희가 시어머니 서한숙(김미숙)에게 맹렬히 대적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짐작케 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윤재희와 자신의 공통점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신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공통점은 물론 차이점도 재치있게 전달, 그녀가 윤재희 캐릭터에 폭 빠져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관전 포인트도 공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본격적인 권력 쟁탈전을 예고했다. 사람은 쓸모가 있어야 된다고 말하는 서한숙과 시키는 건 뭐든 하겠다는 윤재희의 불꽃 튀는 텐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파고들수록 매력적인 윤재희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수애의 활약은 16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공작도시'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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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김강우 "'공작도시' 장점? 솔직함과 과감함"

수애, 김강우가 '공작도시'만의 차별점에 대해 '솔직함' '과감함'을 꼽았다. 8일 오후 JTBC 새 수목극 '공작도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창근 감독, 배우 수애, 김강우, 이이담, 이학주가 참석했다. 수애는 "'공작도시'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만 상류층이다. 누구나 겪었을 불평등, 욕망에 대해 깊이 있게 얘기하고 있다"면서 본인이 소화한 윤재희 캐릭터의 장점에 대해 "정말 솔직하다. 치열하게 사는 게 안타깝지만 굉장히 용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모습을 보니 드라마가 끝난 후 응원하게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김강우는 "다른 작품들은 뭔가 비밀스럽게 자기 욕망을 표현하는데 우린 과감하게 드러낸다. 그게 차별점이 아닌가 싶다. 대본을 보고 이게 괜찮을까 싶어 감독님, 작가님께 묻곤 했다. 그런데 이게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닌가 싶더라"라고 자신했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파격 미스터리 스릴러극이다. 오늘(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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